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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과학기술혁신부 차관, 알스퀘어 방문해 사업 협력방안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들이 알스퀘어에 방문해 양국의 프롭테크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0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캄보디아 과학기술혁신부 칸 찬메타(Kan Channmeta) 차관과 전력·리조트·은행 사업 등을 펼치는 안코그룹(Anco Group)의 푸세통(Phu SaeTong) 회장,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 등 주요 인사가 지난 9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알스퀘어 본사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칸 찬메타 차관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IT, 금융 산업이 캄보디아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알스퀘어가 부동산 데이터 전수조사와 이를 가공해 다양한 사업으로, 견고하게 성장한 점에 주목한다. 우리도 데이터 플랫폼 산업 육성과 첨단 한국 기업과의 밀도있는 교류를 통해 과학기술 선진국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는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에도 캄보디아는 가파르게 경제가 성장하는 역동적인 국가"라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알스퀘어는 직접 전수조사, 확보한 국내외 30만개 업무·상업용 빌딩 데이터를 통해 임대차 중개와 매입·매각 자문, 자산관리(PM), 투자개발, 데이터 애널리틱스, 인테리어, 리모델링 등 종합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베트남과 싱가포르에 진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zoo1004@ekn.kr알스 캄보디아 과학기술혁신부 칸 찬메타 차관과 안코그룹 푸세통 회장 등 주요 인사가 지난 9일 알스퀘어에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 푸세통 안코그룹 회장, 칸 찬메타 캄보디아 차관,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알스퀘어

주택건설협회, 2023년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 전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한주택건설협회는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9일 서울 동작구 등 전국 13개 지역에서 ‘2023년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전개했다고 10일 밝혔다. 협회는 중앙회와 전국의 13개 시도회 사무처 임직원 49명, 소속 회원사 임직원 62명 등 총 111명이 참여한 가운데 8383만원 상당의 연탄 9만9000여장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협회 중앙회 임직원 25명은 9일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본부와 함께 서울 동작구 성대로25가길 15 일대에 거주하는 에너지 취약계층 7가구에 14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줄지어 각 가정집 창고에 연탄을 쌓으며,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철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사랑의 온기를 전했다. 중앙회는 이날 배달된 연탄을 포함하여 총 1만2000여장(1000만원)을 후원했다.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봉사활동이 위축되면서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더욱 절실해 보인다"며 "주택업계의 마음과 정성을 모아 9년째 매년 실천하고 있는 나눔과 봉사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에너지 취약계층의 겨울나기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또한 "향후에도 주거취약계층 지원, 사회복지시설 봉사·후원, 각종 재해성금 지원 등 사회공헌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전개함으로써 공적단체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이밖에도 전국의 회원사와 함께 1994년부터 매년 생활형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기 위해 ‘국가유공자 주거여건개선사업’을 전개하는 것은 물론 소방취약계층 ‘소화기 지원사업’, ‘사회복지시설 후원물품지원 및 봉사활동’, ‘사랑의 열매 재해성금지원’, ‘독립유공자 후손돕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실천하고 있다. kjh123@ekn.kr사랑의 연탄나눔 ㅇㅁ 정원주 주건협 회장(오른쪽)이 사랑의 연탄나눔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건협

스마트국토엑스포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인공지능(AI)·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한 지적측량 서비스로 스마트한 국토의 관리와 국민의 재산권 보호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10일 LX한국국토정보공사에 따르면 LX공간정보연구원은 국토교통부와 ‘2023 스마트국토엑스포’를 연계해 ‘제46회 지적세미나’를 개최했다. 국토교통부 박건수 국토정보정책관, LX공사 최규명 사장 직무대행, 한국지적정보학회 서용수 회장 등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기술이 급변하고 국민 서비스 향상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드론·증강현실·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지적 서비스의 혁신에 관한 연구사례들이 집중 조명됐다. 이에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서류와 실제 땅의 경계가 불일치한 지역에 효율적 조사를 제언하는 연구(LX익산지사)부터 증강현실(AR)을 통해 도시재생사업과 협업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연구(인천광역시 동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과제가 발굴됐다. 또 스마트 국토의 토대를 이루는 지적재조사의 가속화를 위해 정부·공공·민간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제언하는 연구과제(충남 서산시)도 관심을 끌었다. 지적재조사 책임수행기관인 LX공사는 플랫폼을 활용해 민간과 지속가능한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경계협의에 불필요한 과정을 줄여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다. LX공간정보연구원 곽희도 원장은 "기술의 진화에 맞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지적측량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한다"면서 "오늘 제언된 연구과제가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협업하여 구체적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lx 지적세미나 ㅇㅁ LX공간정보연구원이 국토교통부와 ‘2023 스마트국토엑스포’를 연계하여 ‘제46회 지적세미나’(11월 9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를 개최한 가운데 공간정보 기반 건축자산 효율적 관리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롯데건설, 탄소감축 씨앗 심기 캠페인 통해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롯데건설이 지난 9일 사랑의열매회관에서 ‘탄소감축 씨앗 심기 캠페인’을 통해 기부금 3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탄소감축 씨앗 심기 캠페인’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행가래(幸加來,행복을 더하는 내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시행됐다. 캠페인은 실시간으로 기부 현황과 목표 달성률 확인이 가능하며, 다양한 사회적 가치활동을 통해 기부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롯데건설 임직원은 머그컵 및 텀블러 사용, 건강걷기, 잔반제로, 투명페트병분리배출 등 일상 속에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활동과 헌혈, 봉사활동, 사회적가치 아이디어 제안 등 다양한 사회 문제해결에도 동참했다. 지난 7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3개월간 진행한 이 캠페인은 롯데건설 임직원 316명이 참여했으며, 총 4만7430건의 참여 활동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량 33,124kg, 기부금 총 3052만1970원의 가치를 창출했다. 이렇게 모인 기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됐으며 서울 강서구 내 취약계층 자립을 위한 ‘Green Farm’을 조성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Green Farm은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텃밭 가꾸기 및 외부활동 기회를 제공하며, 재배된 농산물은 지역 내 기부 또는 판매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뜻깊은 사회공헌활동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 구경영 롯데건설 ESG 팀장(왼쪽)과 신혜영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이 전달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건설

한경협 "노조법 제2·3조 개정안 통과 유감…기업 경쟁력 후퇴"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일명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 2·3조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기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9일 입장문을 통해 "경제계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개정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경협은 "사용자 개념의 확대로 하청노조의 원청사업주에 대한 쟁의행위를 허용하게 됐다"며 "수많은 원·하청 관계로 이뤄진 산업생태계를 붕괴시킬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쟁의 범위도 넓어지면서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파업도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며 "손해배상책임 개별화로 노조가 불법파업을 하더라도 사용자가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협은 "기업의 재산권 침해가 불가피하다"며 "이로 인한 피해는 주주·근로자·협력사 등으로 전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기업 경영의 어려움이 매우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노조법 개정안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pero1225@ekn.kr한경협

이창용 한은 총재, BIS 총재회의·FSB 총회 참석...10일 출국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출국한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총재는 이달 12일부터 13일 중 세계경제회의(Global Economy Meeting), 전체총재회의(Meeting of Governors) 등에 참석해 회원 중앙은행 총재들과 최근의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BIS 이사 자격으로 ‘BIS 이사회(Board of Directors)’와 ‘경제자문위원회(Economic Consultative Committee)’에도 참석한다. 이달 14일에는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금융시스템 취약성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 총재는 해당 일정을 소화한 뒤 이달 16일 귀국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전국 아파트값 17주 연속 상승세…서울은 25주 연속↑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전국 집값이 다시 올라 1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은 2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지방 또한 1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지난 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3% 올랐다. 지역별로 서울은 0.05% 올랐다. 지방은 0.0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0.04% 상승하면서 전주(+0.07%)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시중 대출금리의 상승과 매도·매수인간 희망가격 격차로 인해 거래가 활발하지 않고 전체적인 관망세를 보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종로·용산·중구가 속해있는 도심권이 0.08% 상승했다. 특히 용산구(+0.11%)와 종로구(+0.06%)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용산구는 이촌·도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종로구는 홍파·무악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0.12% 상승했던 전국 전세가격은 같은 폭으로 오르며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0.20%→+0.20%) 또한 보합세를 보였으며 서울(+0.19%→+0.21%)은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원은 "금리 상승에 따른 매매시장 관망세로 실수요자 중심의 전세 선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단지 및 교통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풀이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종로·용산·중구가 속해있는 도심권이 0.23% 상승했다. 특히 용산구(+0.35%)와 중구(+0.14%)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용산구는 서빙고·이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풀이했다. 지난주 0.23% 상승했던 경기 동일한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화성시(0.58%)는 목·오산동 등 동탄신도시 준신축 위주로, 수원 팔달구(0.52%)는 화서·인계·우만동 위주로, 과천시(0.46%)는 부림·원문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안양 동안구(0.45%)는 호계·비산동 위주로, 고양 덕양구(0.42%)는 정주여건 양호한 행신·성사동 위주로, 부천시(0.34%)는 교통환경 양호한 중·송내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daniel1115@ekn.krclip20231109152628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집값 계속 오르는데?…지난달 생애 첫 주택 매수자 올해 ‘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아파트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생애 첫 주택 매수자가 올해 최다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돼 수요자들의 궁금중이 높아지고 있다. 9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소유권 이전등기(매매) 신청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집합건물 생애 최초 매수자는 3만741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3만1019명 대비 약 20.62% 증가한 수치로 올해 최다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10월(1만7087명)과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 아파트값 계속 오르는데 생애 첫 매수? 일부 수요자들은 아파트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에 생애 첫 주택 매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의아함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에는 ‘더 이상 내 집 마련을 미루면 향후 더욱 비싼 가격에 구매하야 한다’는 불안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11월 첫째 주(지난 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3% 올라 1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오르며 25주 연속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실제 거래에서도 어렵지 않게 목격되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면적 84㎡는 지난 10월 6일 24억5000만원에 거래를 체결하면서 올 초였던 지난 1월 30일 거래(18억7000만원) 대비 무려 5억8000만원 상승했다. 여기에 더해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 또한 이어지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1일 33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2월 14일 동일면적 거래(28억2000만원) 대비 5억원 가까이 상승한 금액이다. ◇ 생애 첫 매수자 왜 늘었나? 생애 첫 주택 매수자 증가는 아파트값 상승세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생애 첫 주택 매수자는 집값 급등이 시작된 2020년 월 평균 4만5042명, 집값 급등이 극에 달했던 2021년 월 평균 4만2767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집값이 큰 폭 하락했던 지난해 월 평균 첫 주택 매수자는 2만2585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달까지 올해 평균 첫 주택 매수자는 2만9397명으로 아파트값 상승세를 고려했을 때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8월까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누적 기준 약 12.4% 상승하며 22.2%에 달했던 지난해 하락분의 절반 이상을 회복했다. 또 정부가 특례보금자리론을 출시하고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규제 완화에 나선 것과 공사비 인상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아파트 분양가 또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일각에서는 금융권의 대출 제한 및 고금리의 영향으로 인해 생애 첫 주택 매수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남은 기간 생애 첫 주택 구매자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집값이 지속적으로 올라감에도 생애 첫 주택 구매자가 증가한 것은 정부의 정책이 실수요자 위주로 펼쳐진 것의 영향"이라며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은 대부분 젊은 세대이다 보니 부동산 경험이 부족해 현재 집값이 바닥이라는 판단 하에 구매를 진행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이어 "특례보금자리론 혜택이 내년부터 축소돼 올해 이를 이용할 수요자들은 집을 구매하겠지만, 남은 기간 생애 첫 주택 구매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daniel1115@ekn.krPYH2017052606940001300_P4 아파트값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생애 첫 주택 매수자가 급증해 그 이유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사진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서울 전경. 연합뉴스

재계 "AI에 진심" 기술 역량 강화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관련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하며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앞으로 갤럭시 스마트폰에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다고 이날 밝혔다. 고객들은 이를 통해 실시간 통역 통화인 ‘AI 라이브 통역 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 AI란 기기 내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하는 방식이다. 외부 클라우드에 접속하지 않아도 단말기 내에서 자체 정보 수집과 연산이 가능해 처리 속도가 빠르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은 "모바일 AI 기술이 갤럭시와 의미 있게 접목돼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고 휴대전화의 역할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AI 기술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진행한 ‘삼성 AI 포럼’에서는 의미 있는 연구 성과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삼성리서치에서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Samsung Gauss)도 전날 공개됐다. 정규분포 이론을 정립한 천재 수학자 칼 프리드리히 가우스로부터 영감을 얻은 생성형 AI 모델이다. 머신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텍스트를 생성하는 언어 모델 △코드를 생성하는 코드 모델 △이미지를 생성하는 이미지 모델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삼성 가우스’를 활용해 회사 내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나아가 사람들의 일상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생성형 AI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SK그룹 역시 AI를 활용해 기업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K-AI 얼라이언스’를 주도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9월 한국어 초거대언어모델 서비스 ‘에이닷’은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2일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비전과 인재 육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강연에서 "AI에 집중해 시그니처 메모리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미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제품을 통해 AI용 메모리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데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중고차 사업과 생산공정 등에 AI를 활용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주기적으로 ‘AI 경진대회’를 열며 전문가와 함께 현장 문제점을 개선하고 있다. 이 행사는 연구개발본부 연구원과 대학생·대학원생 참여자가 한 팀을 이뤄 진행된다. 실제 연구개발 현장에서 발굴된 문제점을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선하는 게 목표다. LG그룹은 지난 7월 신소재, 신물질, 신약 등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초거대 AI ‘엑사원(EXAONE) 2.0’을 선보여 재계 이목을 끌었다. 초거대 AI는 대용량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사고·학습·판단하는 게 특징이다. LG그룹은 2021년 12월 ‘엑사원’을 처음 선보인 이후 연구개발을 거듭해 한 단계 진화한 엑사원 2.0을 선보였다. 엑사원 2.0은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한 특허와 논문 등 전문 문헌 약 4500만건과 이미지 3억5000만장을 학습했다. 인재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LG AI연구원은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글로벌 채용 행사 ‘LG AI 테크 커넥트’를 열었다. LG는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하버드대, 코넬대, 컬럼비아대, 뉴욕대, 펜실베이니아대 등 유수 대학 석·박사 연구자 25명을 행사에 초청했다. IT기업들은 고유 AI 모델을 앞다퉈 공개하면서 생성형 AI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8월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내놨다. 개발비만 1조원 이상 쏟은 야심작이다. 엔씨소프트는 게임사 최초로 자체 개발한 AI 언어모델 ‘바르코 초거대언어모델(LLM)’을 선보였다. 카카오는 이날 열린 2023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내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 중 AI 콘텐츠 봇 서비스가 있다"며 "연내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정부는 산업계 ‘AI 원팀’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대기업 20여곳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 AI 얼라이언스’ 발족식을 열었다. 얼라이언스에는 현대차, LG전자, 현대제철, LG에너지솔루션 등 주력 산업 대표 기업과 삼성SDS, SK C&C 등 디지털 전환(DX) 공급 기업이 참여했다. yes@ekn.kr삼성전자가 8일 서울R&D캠퍼스에서 ‘삼성 AI 포럼 2023’ 둘째 삼성전자가 8일 서울R&D캠퍼스에서 ‘삼성 AI 포럼 2023’ 둘째 날 행사를 개최했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예정인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 일러스트 삼성전자가 선보일 예정인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 일러스트레이션. 지난 7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열린 ‘LG 지난 7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에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엑사원 2.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세훈 하도급 금지 두고 건설업계 "산업구조 무시한 대책"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시가 공공공사의 주요 공종에 대한 하도급을 전면 금지한다는 대책을 발표하자 원도급사인 종합건설사와 하도급사인 전문건설사 모두 반발에 나섰다. 건설산업의 구조를 완전히 무시한 처사라는 지적이다. ◇ 직접시공 100%…산업 생태계 이해도 부족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철근콘크리트 및 비계공사업 등 주요 공종의 하도급 전면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입찰 관련 제도를 연내 설계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7일 서울시가 ‘서울형 건설혁신’을 통한 ‘부실공사 제로 서울’을 만든다는 발표 일환에 따른다. 앞서 서울시는 공공건설 공사 때는 건축품질과 안전에 직결되는 시공은 하도급이 아닌 원도급이 100% 직접 시공토록 혁신을 단행했다. 또 전체 70% 이상 건설시장을 차지하는 민간건설 공사는 불법 하도급 단속부터 감리 독립성 보장까지 공사 전 단계를 밀착 관리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공공공사 주요 하도급 전면 금지 내용을 두고 주로 원도급사를 담당하는 종합건설은 그럴 여력이 안 되고, 하도급사는 일감을 궤멸시키는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이도 그럴 것이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르면 종합건설업은 계획, 관리 조정역할을 하는 건설업체로 법률에서는 보통 종합건설업을 원도급자로 불린다. 반면 전문건설업은 시설물의 일부나 전문분야에 관한 공사를 시공하는 건설업체로 보통 하도급자로 불린다. 원도급자만이 할 일이 있고 하도급자가 할 일이 있는데 이러한 구조를 완전히 깼다는 방안이다. 물론 종합과 전문건설이 상호시장을 진출할 수 있는 건설산업 생산체계 혁신방안도 있으나 이 역시 종합건설업은 일부 하도급을 둘 수 있게 설정돼 있어 이번 서울시 대책에는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팽배하다. 특히 전건협이 통계청 도급별 계약실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시가 지칭한 주요 공종인 철근콘크리트공사업 원하도급 비율은, 보통 하도급이 평균 88.8% 정도에 달한다. 12%도 안 되는 원도급이 90% 가까운 업무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 주계약자 공동도급 제안…서울시, 다양한 방안 고민중 이와 관련해 전문건설업계를 대표하는 대한전문건설협회가 먼저 우려를 표명했다. 수많은 작업공종이 복합화 돼 있기에 각 전문분야 공사업자가 있는 것인데, 오히려 원도급자에게 일감을 몰아버리면 부실시공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전건협은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종합과 전문이 함께 공동도급하는 상생협력 제도)를 우선적으로 확대 시행토록 하자는 제안을 내걸기도 했다. 또한 공공건설 발주자가 주요 공종을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분리발주를 통해 발주자 감독 아래 전문건설업이 원도급으로 직접 시공토록 하는 방안도 제기했다. 전문건설업계 관계자는 "하도급이라는 단어 자체를 부실공사의 온상으로 치부하는 것을 ‘건설혁신’이라고 말하는 것은 도급체계 자체를 이해 못한 처사다"라며 "대형건설사들도 직접시공을 해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는데, 80% 이상이 중소기업인 건설사가 전문공사까지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설명했다. 이번 대책은 원도급만 하게 되면 종합건설에게 유리할 줄 알았으나 실상은 전문과 비슷했다. 행정력이나 노무관리, 자재·장비관리 등 각종 비용이 공사비에 보전되지 않으면 직접시공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기술심사담당관은 "서울시는 건설사의 ‘책임시공’을 강조한다는 면에서 하도급을 전면금지한다는 것일 뿐, 원·하도급이 공동수급을 하거나 전문업체끼리도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할 것이다"며 "기존 공사는 소급적용하지 않을 예정이고, 구체적 가이드라인과 행정지침 등을 마련해서 올해 안에 신규 주요사업 공사에 적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kjh123@ekn.kr오세훈 ㅇㅇㅁ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실공사 방지를 위한 ‘서울형 건설혁신’ 대책을 통해 하도급 전면 금지를 선포했다. 사진은 오 시장이 지난 7일 오전 서울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부실공사 제로 서울’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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