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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비트워터 국가산단 폐수사업소, 에너지효율목표제 우수사업장 인증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에코비트워터는 회사가 운영하는 국가산단 폐수사업소가 한국에너지공단이 수여하는 자발적 에너지효율목표제 우수사업장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에코비트워터는 종합환경기업 에코비트의 수처리 전문 자회사로 전국에 750여개의 환경기초시설을 위탁운영 하고있다. 에코비트워터 국가산단 폐수사업소는 유입펌프, 원심 탈수기, 협잡물 이송설비 등 노후 장비와 내부 조명등을 에너지 고효율 신설 장비로 교체해 전기 사용량을 목표치 대비 4% 더 절감했고 이 공로를 인정받아 에너지효율목표제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되었다. 국가산단 폐수사업소는 경산시에 위치한 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정화하는 사업소로 2019년 11월부터 에코비트워터가 운영을 시작했으며, 지난 20년부터 이번 인증까지 연속 3회 에너지효율목표제 우수 사업장 인증을 받았다. ‘자발적 에너지 효율 목표제’는 한국에너지공단이 운영하는 제도로, 산업/발전 부문에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사업장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효율 개선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하면 심의위원회가 이를 검증하고 평가해 인증을 수여한다. 이번에 총 91개의 사업장이 자발적 에너지 효율 목표제에 참가했으며 이 중 10개의 사업장이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되었다. 에코비트워터 관계자는 "에코비트워터는 일상 생활과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하폐수를 깨끗하게 정화하는 것은 물론 그 과정에서도 전력 피크치 관리, 소화조 발생 메탄가스 등을 활용하며 에너지 사용량을 감축하고 환경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며 "이번에 인증 받은 사업소 뿐만 아니라 타 사업소에서도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kjh@ekn.kr에코비트워터_국가산단 폐수사업소 조감도 에코비트워터 국가산단 폐수사업소 조감도

10월 외환보유액 석달째 감소...세계 9위 수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10월 외환보유액이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10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28억7000만 달러로 전월 말 4142억2000만 달러 대비 12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은 측은 "국민연금과 외환스왑에 따른 일시적 효과를 포함해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미달러화지수는 약 0.1% 하락했지만, 미달러화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중국, 호주 등 기타통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절하되면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감소한 것이다. 자산별로는 국채, 회사채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이 3699억8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6억 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188억7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4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47억7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3000만 달러 감소했다.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 관련 청구권인 IMF포지션은 전월 말 대비 8000만 달러 감소한 44억5000만 달러였다. 9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141억 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다. 1위는 중국(3조1151억 달러)이었고 일본(1조2372억 달러), 스위스(8184억 달러), 인도(5877억 달러), 러시아(5690억원), 대만(564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393억 달러), 홍콩(4157억 달러) 순이었다. 한국은 홍콩의 뒤를 이었다. 브라질의 외환보유액은 9월 말 기준 3403억 달러로 한국에 이은 10위였다.외환보유액

주산연 "1기 신도시 재건축, 지역별로 용적률 차등 상향해야"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1기 신도시의 원활한 재건축을 위해 지역 특성에 따라 용적률을 차등적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일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함께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1기 신도시 재정비 및 3기 신도시 합리적 개선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주산연은 "분당, 일산, 평촌, 신본, 중동 등 수도권 5개 신도시는 1991년 최초 입주가 시작된 이래 30여년이 지나 재건축 연한이 도래했다"면서도 "기존 아파트의 용적률이 평균 188%에 육박해 경제성 문제로 재건축이 용이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용적률은 대지면적 대비 건축물의 연면적 비율로, 이 수치가 높아질수록 일반 분양 물량이 늘어나 조합원 분담금이 감소한다. 현재 법령 체계상 1기 신도시에 적용되는 용적률은 200% 안팎으로, 현재 1기 신도시 용적률에 비해 크게 높지 않아 재건축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주산연의 설명이다. 주산연은 "위치와 주변 환경에 관계 없이 신도시 전체의 용적률을 일괄 상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대부분 전문가의 의견은 역세권, 특별 정비 구역 등에 따라 용적률을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더 높은 용적률을 적용받아 개발 이익을 상대적으로 많이 얻은 경우 형평성 유지를 위해 해당 조합의 공공기여(기부채납)를 늘리거나 단지 간 재분배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 외에도 인프라 확충과 중심 지역 복합개발, 소규모단지 통합 개발 등이 재건축을 위한 과제로 제시됐다. 주산연은 "재정비 시 인구가 1.5∼2배 증가해 공급 처리 시설이 부족한 지역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급 처리 시설의 추가 증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통과 역사 등 교통중심지에는 대규모 환승 복합 기능이 필요하다"며 "고층·고밀도 상가 지역은 지하 개발을 하고 주변 아파트 단지는 필요한 용도를 부여하는 등의 방식으로 복합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기 신도시 전체 단지의 35%가 3만㎡ 이하의 소규모 필지로, 재건축 시 개방 공간 확보와 기부채납, 층고 상향 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안전진단 완화, 용적률 추가, 인허가 신속 처리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통합 개발을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상가 지분쪼개기, 조합 설립 시 동별 동의 요건, 공사비 증액 갈등 등이 재건축 지연 요인으로 지적됐다. 주산연은 앞서 발생한 문제점들을 바탕으로 3기 신도시 개발 방안을 고도화할 것을 제안했다.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고양 창릉, 인천 계양, 부천 대장 등 수도권 3기 신도시는 현재 대부분 착공 단계로,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주택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3기 신도시가 급하게 추진되는 과정에서 도시 구조나 토지이용계획, 교통 인프라, 공원 녹지 등 문제점을 충분히 보완하지 못한 분야가 적지 않은 상태"라며 "도시별 개발 계획의 문제점을 조명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jh123@ekn.kr1깃 신돗디 ㅇㅇㅁ 1기 신도시 고양시 일산 전경. 연합뉴스

두산건설, 롯데건설·우미건설·라온이엔지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두산건설은 롯데건설, 우미건설, 라온이엔지와 공동으로 추진해온 ‘방수용 탄성 코팅재와 실리콘 방수를 이용한 복합 방수 시공 방법’이 특허 10-2593299호로 신규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본 특허는 4개사가 공동으로 추진한 ‘친환경 에너지 절감 옥상 노출방수 시스템 개발’의 연구성과로, 공기단축 및 시공성을 향상시키고 장기 내구성 확보와 동시에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노출방수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했다. 기존 노출방수 공법의 경우 구조물과 접착을 위한 프라이머, 방수를 위한 우레탄층 시공, 방수층 보호를 위한 탑코트 시공 3단계로 나눠졌으며 습윤한 환경에서 방수층 형성시 습기로 인해 많은 하자가 발생했다. 이번 특허는 공정 단순화 및 시공성 향상을 위해 별도의 접착제 시공이 필요 없으며 습윤한 환경에서도 시공이 가능한 탄성 코팅재를 개발하여 공기 절감 및 경제성 확보를 실현했다. 본 특허는 부착력과 탄성 등이 우수해 모든 종류의 실리콘 코팅을 보호층으로 시공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실리콘 코팅 적용시 기존 방수층과 결합해 방수효과가 향상되며, 장기 내구성 확보가 가능해 유지보수 비용이 절감된다. 특히 백색의 실리콘 코팅은 태양반사율 지수(SRI)가 높아 차열성능이 우수하기 때문에 여름철 건축물의 온도가 높아지지 않게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두산건설은 품질향상과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술개발을 추진 중으로 금번 특허 외에도 다양한 특허와 신기술을 보유 중이다. 건설사 최초로 이상적인 조건의 실험실이 아닌 실제 현장조건에서 약 9~10dB의 소음저감을 실현시켜 ‘층간소음 차단구조 성능인증서’를 획득했으며, 건설사 중 유일하게 능동소음제어 기술을 활용한 AI층간소음 제어기술개발을 국가R&D과제로 수행 중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기술개발 뿐 아니라 국내 시공사 중 유일하게 레미콘 제조부터 타설 후 구조체 강도 검사까지 모든 과정의 콘크리트 검증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품질관리 및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특허증(제 10-2593299호) 두산건설이 롯데건설, 우미건설, 라온이엔지와 함께 취득한 ‘방수용 탄성 코팅재와 실리콘 방수를 이용한 복합 방수 시공 방법’ 특허증. 두산건설

전국 아파트값 16주 연속 상승세…서울은 24주 연속↑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전국 집값이 다시 올라 1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은 2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지방 또한 11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4% 올랐다.지역별로 서울은 0.07% 올랐다. 지방은 0.01%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0.07% 상승하면서 전주(+0.08%)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부동산원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일부 상승거래가 간헐적으로 발생하나, 매도·매수인 간 거래희망가격 격차로 인해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며 지난주와 유사한 수준의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서울 내 지역별로는 종로·용산·중구가 속해있는 도심권이 0.15% 상승했다.특히 용산구(+0.19%)와 중구(+0.14%)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부동산원은 "용산구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중구는 신당·황학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지난주 0.13% 상승했던 전국 전세가격은 0.12% 오르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4%→+0.20%) 또한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서울(+0.18%→+0.19%)은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부동산원은 "금리 인상 우려 및 매매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전세 선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임차수요가 이어지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풀이했다.서울 내 지역별로는 은평·서대문·마포구가 속해있는 서북권이 0.20% 상승했다.특히 마포구(+0.23%)와 은평구(+0.22%)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부동산원은 "마포구는 용강·대흥동 위주로, 은평구는 수색·응암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풀이했다.지난주 0.31% 상승했던 경기 전세 가격은 0.23% 오르며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부동산원은 "이천시(-0.05%)는 부발읍·대월면 중저가 위주로 하락했으나, 고양 일산동구(0.49%)는 마두·백석동 대형 규모 위주로, 안양 동안구(0.46%)는 비산·평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남시(0.46%)는 교통 및 학군 양호한 미사·감일신도시 위주로, 화성시(0.44%)는 동탄신도시 위주로 임차수요 증가하며, 고양 덕양구(0.41%)는 행신·화정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40%)는 분당·수내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daniel1115@ekn.kr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서울 오피스 빌딩 9월 매매액 전달보다 20% 가까이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오피스 빌딩(업무용 건물)의 9월 매매액이 전달보다 20% 가까이 감소했다. 상가·숙박·판매시설 등 상업용 건물 거래액도 10% 줄었다. 2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의 9월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오피스 빌딩 거래 건수는 7건으로, 전달과 같았다. 거래금액은 2537억원으로, 18.4% 감소했다. 업무용 건물 거래액은 지난 7월과 8월 3000억원대를 기록했지만, 9월에는 2000억원대로 줄었다. 1000억원 이상의 중대형 거래가 없던 것이 이유다. 9월 중 가장 거래 규모가 큰 업무용 건물은 강남구 역삼동 업무시설로, 950억원에 매매됐다. 중구 남창동 업무시설(854억원), 영등포구 여의도동 업무시설(35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상업용 건물 매매 시장도 부진했다. 9월 거래 건수는 111건으로 전달보다 24.5% 줄었다. 그리고 거래액은 6802억원으로, 10.0% 감소했다. 상업용 건물 거래액은 지난 1월 2000억원대까지 쪼그라들었지만, 4월에는 1조원대로 회복했다. 하지만 이후 증감을 반복하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9월 거래액이 가장 큰 상업용 건물은 서초구 서초동 근린생활시설로, 505억원에 매각됐다. 논현동 근린생활시설(315억원), 충무로2가 근린생활시설(290억원), 상계동 근린생활시설(28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분기 기준으로 보면, 오피스 빌딩과 상업용 건물 시장 분위기는 엇갈린다. 3분기 오피스 빌딩 거래는 총 922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8.5% 증가했다. 반면, 상업용 건물 거래액은 2조17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6% 감소했다. zoo1004@ekn.kr사진 서울 오피스 빌딩(업무용 건물)의 9월 매매액이 전달보다 20% 가까이 감소했다. 상가·숙박·판매시설 등 상업용 건물 거래액도 10% 줄었다.알스퀘어

김포, 서울 편입되면 집값도 오를까?…여당 방안에 의견 ‘분분’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여당이 경기도 김포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면서, 해당 방안이 김포 지역 아파트값 및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여당은 이날 김포의 서울 편입 논의를 전담할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가칭)를 발족했다.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특위 위원장에 5선의 조경태(부산 사하구을) 의원을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특위는 5명 안팎 규모로, 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등 소관 상임위원 위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특위는 향후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위한 특별법 발의와 입법 절차를 논의하게 된다.◇ 여야, 김포 서울 편입안에 엇갈린 의견 표출앞서 전날 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내년도 예산안 발표 설명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방안과 관련한 질문에 "경제가 발전하고 도시의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도시 연담화 현상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변화"라면서 "연담화 현상을 행정체계 개편으로 담아내는 사업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도시 연담화는 도시가 생성, 발전, 확장되면서 주변 도시와 기능적으로 결합돼가는 과정을 말한다.오 시장은 오는 6일 김병수 김포시장을 만나 서울 편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정치권에서는 김포를 필두로 구리, 광명, 하남, 과천, 성남, 고양 등 여타 주변 도시까지 ‘메가 서울’ 구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30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포시장을 비롯한 김포에서 공적 책임을 맡고 있는 분들이 서울 편입 주장을 했다"며 "현재 단계에서는 김포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역은 지역민이나 지역의 요구가 있을 때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반면 야당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김포의 서울 편입안에 반대의견을 표출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현실성 없는 졸속 편입보다 실제 김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교통문제"라며 ‘서울~김포 지하철 5호선 연장안’을 맞대응 카드로 꺼내들었다.김동연 경기도지사 또한 "지금 시점에서 김포시민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지하철 5호선 노선 확장과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통한 조속한 추진"이라며 김포의 서울 편입 방안 추진에 대해 "황당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포, 서울 편입되면 아파트값 상승 예상돼이러한 상황에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위례신도시를 예시로 들며 김포가 서울에 편입된다면 지역 내 아파트값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 및 하남 등 3개 행정구역에 걸쳐있는데, 위례신도시 송파 지역의 아파트값이 다른 지역과 큰 격차를 보이면서 이러한 예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송파구 장지동 ‘송파위례24단지꿈에그린’ 전용면적 84㎡는 지난 9월 9일 14억9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한 반면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더힐55’ 동일 면적은 같은 달 3일 12억원에 거래되면서 3억원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김포가 서울에 편입하게 된다면 지역 내 아파트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김포가 서울에 편입하게 된다면 수도라는 상징성, 지역 인프라의 공동 활용, 학군 편성 등에 의한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반면 김포가 서울에 편입한다고 하더라도 기존 서울 부동산시장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daniel1115@ekn.kr여당이 경기도 김포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면서, 해당 방안이 김포 지역 아파트값 및 부동산 시장에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메가 서울’ 구상에 포함이 논의되고 있는 서울 생활권 근접 경기도 도시. 연합뉴스

송파구 가락동 재건축 열기 뜨겁다…"강남 3구 상징성 높아"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송파구 가락동 일대 재건축 사업이 본격 추진되자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고금리와 공사비 인상 등으로 건설사들이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졌지만, 가락동 일대 재건축은 상징성이 큰 만큼 재건축 시계가 빠르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가락동 일대는 재건축 예정 단지로 밀집해 있다. 현재 가락프라자, 가락미륭, 삼환가락, 가락극동 등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이 중 가락극동을 제외한 나머지 단지는 건축심의를 완료해 다른 단지보다 시공사 선정이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가락동에서 가장 먼저 시공사 선정에 나서는 사업장은 가락프라자다. 가락프라자 재건축은 가락동 199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4층, 12개 동, 1068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5050억원으로 책정됐다. 조합은 오는 4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시공자 입찰을 마감한 결과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두 건설사의 수주전이 성사됐다.GS건설은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순살자이’라는 오명을 얻으며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상황이지만 분위기 반전을 위해 절치부심의 각오로 수주전에 임하고 있다. 아울러 GS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제시한 780만원보다 낮은 718만원의 공사비를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엔지니어링은 안전한 시공과 든든한 신용 등을 내세우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전년 대비 4계단이나 상승한 3위에 이름을 올리며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다. 다만 필승카드로 거론됐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적용은 불발됐다. 브랜드 소유권자인 현대건설이 디에이치 사용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가락미륭은 오는 6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다. 지난 9월 19일 열린 시공사 현장설명회에는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대방건설 등 4곳이 참석했다. 이 단지는 2021년 4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지 2년3개월 만인 올해 7월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재건축을 통해 지상 최고 20층, 9개 동, 612가구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현재 포스코이앤씨가 수주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가락프라자와 가락미륭은 각각 공동사업시행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한다. 이는 건설사가 시공만 하는 게 아니라 자금조달, 미분양 위험까지 책임지는 구조다. 공동사업시행방식은 건축심의 이후 바로 시공사 선정이 가능하다.삼환가락은 지난 2019년 4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으며 이후 사업시행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이 단지는 기존 최고 12층, 648가구에서 최고 35층, 1101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가락극동은 2020년 6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다만 현재 조합장 자리가 공석이라 연내 조합장 선임 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1월 건축심의를 신청할 전망이다. 향후 용적률 300%를 적용해 지하 2층~지상 35층 아파트 975가구로 탈바꿈한다.공사비 인상 영향 등으로 건설사들이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기 힘들어졌지만 가락동 일대 재건축 시계는 빨리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가락동 일대가 송파구 변두리이긴 하지만 강남 3구(송파·서초·강남구)란 상징성이 크다"며 "수주시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향상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건설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zoo1004@ekn.kr서울 송파구 가락프라자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이 본격화되면서 어느 건설사가 시공권을 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해당 단지 조감도. 사진=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갈무리

가덕도신공항·GTX로 내년 공공공사 수주 곳간 채운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내년 공공공사 수주경기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2년간 지연됐던 공공 대형공사 재추진 및 가덕도신공항,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공사) 등 대형공사가 수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2일 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에 따르면 2024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안은 26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1000억원(4.6%) 상승했다. 특히 공공공사는 도로 및 철도, 항만과 수자원, 항공·공항 예산 등이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내년에는 GTX 개통 지원(7247억원)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착수(5363억원) 등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기대되고 있다.가덕도신공항은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국제공항이다. 지난 2022년 4월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같은 해 9월 기본계획수립용역 착수했다. 올해 8월에는 국토부 기본계획안이 발표됐다. 여기에는 가덕도신공항의 탄력은 2030부산엑스포 유치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진행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울러 내년에는 공사비 6~7조원 규모 ‘부지 조성공사’ 턴키 발주가 나올 예정이다. 혹여나 2030 부산 엑스포가 유치된다면 연결철도, 고속도로, 주변 경제자유구역 및 복합물류센터 등 관련 건설 프로젝트 추진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GTX-A공사와 더불어 내년에는 GTX-B·C 노선에서 착공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GTX-A ‘운정-삼성’(민자) 구간은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삼성-동탄’(재정)은 내년 상반기, 2028년에는 ‘운정부터 동탄’까지 최종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다. GTX-B는 현재 ‘인천대입구-마석’(민자)이 올해 1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됐고, 재정구간인 ‘용산-상봉’은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내년 본격 착공에 들어가면 2030년 개통을 예상하게 하고 있다. GTX-C ‘덕정-수원’(민자)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 ‘도봉-창동’ 5.4km 구간 지하화 연결과 은마아파트 관통을 두고 사업지연 등 진통을 겪었지만 차질없이 연내 착공에 들어가 2028년 개통 예정이다.공공공사 수주에서는 정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도 한 몫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2024년, 1213억원), 첨단의료복합단지(2024년 1193억원), 연구개발특구(2024년 1650억원) 등 사업이 대기 중이다. 아울러 지난 2022년부터 2023년 원자재 값 인상 등으로 지연됐던 공공 대형공사 일부 재추진도 내년 건설경기를 긍정적으로 만들고 있다. 건산연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지연된 철도 대형공사에는 ‘충북선철도고속화사업’(1조9000억원)이 내년 상반기 중 공사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1조4800억원), ‘신분당선 광교-호매실’(1조300억원)도 있다. 도로에선 ‘제2경춘국도 도로건설공사’(1조3000억원)가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내년 정부 재정 기본 방향이 건전재정 기조가 유지되겠지만 내년에도 경기부진으로 인해 대형공사에 자금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며 "다만 대형공사 위주 경기부양책인 만큼, 지역 경제 경기 회복 영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업체 참여 방안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김효석 국토부 건설정책과 사무관은 "국토부는 상승한 물가를 반영할 수 있도록 표준시장 단가를 최근 개편했다"며 "가덕도신공항 및 GTX 공사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kjh123@ekn.kr내년에는 공공 토목 공사가 전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 조감도. 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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