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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노랑봉투법 우리 기업·경제 무너뜨릴 것···대통령 거부권 행사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주요 업종별 단체가 15일 오전 경총회관 8층 회의실에서 노동조합법 개악 규탄 및 거부권 행사 건의에 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공동성명에는 경총을 비롯해 49개의 주요 업종별 단체(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대한석유협회, 한국철강협회, 대한건설협회 등)와 지방 경총이 참여했다. 해당 공동성명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노동조합법 제2·제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이 통과되고 산업현장에서는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짐에 따라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 건의를 위해 마련됐다. 경제계는 "개정안은 원청업체에 대한 쟁의행위를 정당화시키고 노조의 극단적인 불법쟁의행위를 과도하게 보호해 우리 기업과 경제를 무너뜨리는 악법"이라며 "그럼에도 야당이 산업현장의 절규를 무시하고 정략적 판단으로 국가 경제를 위태롭게 하는 개악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정안의 사용자 범위 확대로 원·하청 간 산업생태계가 붕괴되고, 국내 중소협력업체는 줄도산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산업은 업종별로 다양한 협업체계로 구성됐다. 특히 자동차, 조선 업종의 경우 협력업체가 수천여개에 달해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할 경우 1년 내내 협력업체 노조의 교섭 요구나 파업에 대응해야 한다고 이들은 짚었다. 이렇게 되면 원청기업은 국내 협력업체와 거래를 단절하거나 해외로 이전할 수 밖에 없고, 국내 중소협력업체가 도산하면서 국내 산업 공동화 현상은 현실화되고 협력업체 종사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상실할 것이라는 게 경제계의 주장이다. 경제계는 "개정안은 노동쟁의 개념을 확대하고 손해배상책임을 제한해, 산업현장은 노사분규와 불법행위로 큰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지금도 산업현장은 파업으로 인한 근로손실일수가 주요 선진국보다 훨씬 많고 강성노조의 폭력과 파괴, 사업장 점거 등 불법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단체교섭과 파업의 대상이 임금 등 근로조건에 더해 고도의 경영상 판단, 재판 중인 사건까지 확대된다면 산업현장은 파업과 실력행사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관행이 더욱 고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노조의 불법쟁의행위에 대해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한 판결 대다수가 사업장 점거와 같이 극단적인 불법행위가 원인인 상황에서 개정안으로 인해 피해자인 사용자의 손해배상청구마저 사실상 봉쇄된다면 산업현장은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고 경제계는 걱정했다. 경제계는 "개정안은 우리 노사관계를 파탄내고, 산업생태계를 뿌리째 흔들어 미래세대의 일자리까지 위협하는 악법"이라며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로 우리 기업과 경제가 무너지지 않도록 막아주길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전했다. yes@ekn.kr15일 경총회관에서 펼쳐진 ‘노동조합법 개악 규탄 및 거부권 15일 경총회관에서 펼쳐진 ‘노동조합법 개악 규탄 및 거부권 행사 건의 업종별 단체 공동성명’ 발표회장에서 주소령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변영만 한국철강협회 상근부회장, 김주홍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전무, 안시권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최규종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상근부회장,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유연백 대한석유협회 상근부회장(왼쪽부터)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50인 미만 중소기업 90%,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호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이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50인 미만 중소기업들은 아직도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가 일하다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을 때 안전 확보 조치를 소홀히 한 사업주를 처벌하는 게 이 법의 골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역상공회의소 22곳과 함께 50인 미만 회원업체 64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89.9%가 내년 1월26일까지인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유예를 더 연장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을 위해 조치를 취한 50인 미만 기업은 22.6%에 그쳤다. 응답기업 76.4%가 ‘별다른 조치없이 종전상태 유지’(39.6%)하거나 ‘조치사항 검토 중’(36.8%)에 있어 법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국회에는 50인 미만 기업 대해 규모의 영세성과 인력부족 등의 상황을 감안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026년 1월 26일까지 2년 더 유예하자는 개정안이 발의돼 계류(임이자 의원안)돼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당초 입법취지였던 중대재해 감축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처벌만 강화됐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 중대재해처벌법이 이미 적용되고 있는 50인 이상 사업장의 산업재해 사망사고 추이를 보면 법 시행 전인 2021년 대비 작년 사망건수는 1.7% 감소에 그쳤다. 올해 3분기까지를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오히려 4.4% 증가했다. 결국 50인 미만 사업장에 법이 적용되더라도 재해 감소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들이 중대재해처벌법 대처가 어려운 이유로 ‘안전관련 법 준수사항 방대’(53.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안전관리 인력 확보’(51.8%), ‘과도한 비용부담 발생’(42.4%), ‘안전지침 위반 등 근로자 안전인식 관리’(41.7%) 등 순으로 답했다. 안전보건업무 담당부서 설치여부에 있어서도 전체 응답기업 중 ‘전담부서’를 두고 있는 기업이 7.2%에 그쳤다. 대부분 ‘타부서 겸업’(54.9%)하거나 부서가 없는 경우도 29.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50인 미만 사업장의 안전관리 인식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장 안전관리 인식을 묻는 설문에 응답기업의 95.5%가 ‘안전관리 신경 쓴다’고 답했다.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중소기업들이 정부에 바라는 역할에 대해 ‘업종별 안전매뉴얼 배포’(59%), ‘안전인력·인건비 지원’(49.8%), ‘안전투자 재정?세제 지원’(47.6%)을 꼽았다. 대한상의는 회원업체를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수사사건 분석과 대응에 대한 온라인 설명회를 다음달 6일 개최한다. 법무법인(유한) 세종 소속 변호사를 연사로 초빙해 중대재해 단계별 대응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기업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실시간 질의도 받을 예정이다. 유일호 대한상의 고용노동정책팀장은 "50인 미만 기업 내에서도 규모가 작을수록 재해사고 사망자수 편차가 큰 상황"이라며 "법 적용을 추가유예하고 그 기간 동안 중소기업들이 안전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 및 예방 중심 법체계로 바꾸는 법령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yes@ekn.kr산업재해 사망사고 현황 산업재해 사망사고 현황.

5대광역시도 청약 양극화…1~9월 대전 청약경쟁률 63대1기록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5대 광역시에서도 아파트 청약시장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대전아파트 청약에는 수 만 명이 몰리고 있지만, 대구와 울산의 경우 수요자들이 청약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이다. 15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 자료를 살펴본 결과, 올해 1~9월 5대 광역시에서 34개 단지, 총 1만 7398가구(일반공급 9771가구)가 공급됐다. 이 중 12만 2731건이 1·2순위 청약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광역시의 청약 강세가 눈에 띈다. 올해 1~9월 대전시는 2개 단지에서 총 1416가구중 일반분양 768가구를 공급했고, 4만 8496건의 1·2순위 청약이 접수돼 평균 청약경쟁률 63.1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청약경쟁률 15대 1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아진 수치다. 부산광역시는 12개 단지를 분양했고, 총 9298가구(일반 공급 4812가구)가 공급됐다. 이중 4만 2531건이 1·2순위 청약에 나서면서 평균 청약경쟁률 8.8대 1로 조사됐다. 광주광역시는 5대 광역시에서 가장 많은 15개 단지를 분양했고, 총 5608가구, 일반 공급 3665가구가 공급됐다. 이 중 3만 1160건의 청약 접수가 이뤄져 평균 청약경쟁률 8.5대 1로 나타났다. 울산광역시는 4개의 단지에서 총 1042가구, 492가구가 일반공급 진행됐다. 여기서 534건의 1?2순위 청약 접수가 이뤄져 1.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고, 대구는 1곳의 아파트에서 34가구 모집했고, 청약에 10건이 접수돼 0.3대 1을 기록했다. 올해 대전 아파트 청약시장 흥행을 이끈 단지는 ‘둔산 자이 아이파크’다. 해당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8.6대 1의 경쟁률을, 전용면적 99.99㎡타입에선 최고 42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에서는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더 비치 푸르지오써밋’이 22.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고, 광주에선 동구계림동의 ‘교대역모아엘가그랑데’가 13.9대 1를 경쟁률을 나타냈다. 고금리와 공사비 인상 등으로 아파트 분양가격에 부담을 생기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꼼꼼히 선별해 청약에 나선 것으로 묻지마 청약 시대는 저물고 청약 옥석 가리기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고금리와 경기 악화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수록 아파트 청약시장은 적정 분양가와 우수한 입지, 미래 가치가 확실한 아파트를 위주로 청약 쏠림현상이더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jh123@ekn.kr5대광역시 청약경쟁률 ㅇㅇ 2022~2023년 1~9월 5대 광역시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 경제만랩

현대건설, 유럽 최대 에너지 기업과 차세대 에너지 사업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이 유럽 최대 에너지 기업과 손잡고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확장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14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에서 알더블유이 오프쇼어 윈드(RWE Offshore Wind GmbH)와 ‘해상풍력발전 및 그린수소사업 공동개발’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서명식은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RWE 스벤 우테르묄렌(SvenUtermhlen) CEO 등 양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국내 해상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 △양사가 개발 중인 사업의 상호간 참여기회 도모 △그린수소를 포함한 신에너지 분야 신규사업 모색 등에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 해상풍력 실증단지인 서남해 해상풍력 건설에 국내 건설사 최초로 참여한 이후, 제주한림해상풍력의 사업개발부터 지분투자, EPC(설계·시공·조달)까지 사업 전반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실적과 기술력에 더해 국내 최초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를 투입함으로써 장비 경쟁력까지 보유한 국내 유일의 건설회사로 현재 경남 통영 욕지, 전남 고흥 등 5개의 자체개발 해상풍력발전 사업권을 확보하며 해상풍력 분야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RWE는 1898년 독일에서 설립된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으로 풍력, 수력, 태양열, 바이오매스 등의 발전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2030년까지 발전 포트폴리오를 50GW 규모로 확대하고 2040년에는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500억 유로(약 70조원) 이상을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및 관련 기술개발에 투자 중이다. 특히 해상풍력발전소 개발, 건설 및 운영에 2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세계 선두기업으로, 현재 전세계 5개국에서 19개의 해상풍력발전소를 운영하며 추가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RWE는 그린수소의 생산부터 저장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30개 이상의 그린수소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해상풍력발전시장이 지속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초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2036년까지 45.3%(108.3G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에 약 24GW의 해상풍력발전단지가 발전사업허가를 획득하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국내 해상풍력발전시장에 대한 현대건설의 경험 및 네트워크와 RWE의 글로벌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해상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에 협력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으로 그 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국내 최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및 보령 청정수소사업 등을 통해 축적한 현대건설의 수소 생산기술과 RWE의 수소 밸류체인 전반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그린수소 분야에서도 협력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은 "신재생에너지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RWE와 현대건설의 상호 협력이 에너지 전환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해 차세대 에너지 전환의 흐름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WE 스벤 우테르묄렌 CEO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인 현대건설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현대건설과 RWE는 녹색 에너지 성장의 가치와 목표를 공유하는 가장 강력한 파트너로서, 이번 협약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촉진시키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jh123@ekn.kr현대건설 ㅇㅇ 현대건설-RWE 업무협약 체결 사진. 현대건설

삼표레일웨이, 인도 철도기업과 MOA체결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표레일웨이가 인도 철도기업과 철도 분기기 시스템 협력에 나서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표레일웨이는 인도 텍스마코 레일&엔지니어링(Texmaco Rail & Engineering Ltd)과 철도 분기기 시스템 관련 상호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텍스마코는 인도에서 철도 차량, 수력 기계 장비, 교량 등의 구조물 제조 사업을 하고 있다. 미국, 영국, 독일 등의 다국적 기업과 기술 협력을 체결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철도궤도 분야의 핵심적인 구성 요소인 분기기 시스템 개발과 발전은 물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분기기는 열차를 한 궤도에서 다른 궤도로 옮기기 위해 선로에 설치한 장치를 말한다. 철도의 주행 안전성에 있어서 중요한 궤도 용품으로 안전 운행과 직결된다. 삼표레일웨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철도 인프라 현대화 및 효율화 등 인도 철도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재정 삼표레일웨이 대표는 "인도 철도시장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한 텍스마코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인도 철도시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표그룹 철도부문 계열사인 삼표레일웨이는 철도궤도 제품 제작, 시공, 유지 및 보수 등 철도궤도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철도 엔지니어링 기업이다.삼표레일웨이는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관리 능력을 바탕으로세계 철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대만의 경우 1998년 대만동부철도건설국에 처음으로 분기기 공급을 시작한 이후 현재는 시장 점유율을 90%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2021년에는 대만철로관리국이 시행한 분기기 PC침목화 교체 프로젝트를 위한 분기기 1600세트를 납품하기도 했다. kjh123@ekn.kr23-1115 [사진] 삼표레일웨이 CI 삼표레일웨이 CI. 삼표그룹

㈜코오롱, 3분기 영업이익 318억원…전년비 61.6%↓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코오롱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4330억원·영업이익 31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차량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1.6%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65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전환했다. 종속회사 코오롱글로벌의 건설부문 수익성이 둔화된 영향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산업자재 및 패션부문 수요 침체로 지분법이익도 줄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 더블업 증설 완료를 앞두고 있다. 패션부문도 4분기 성수기를 맞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사우디 수처리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몽골 공동주택 및 KT&G 카자흐스탄 신공장도 수주했다.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사업 등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하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로터스의 국내 단독 수입·유통사로 선정됐다. 신규 플래그십 전시장 오픈 등 네트워크 확장에 집중하는 중으로 사전예약 물량도 430대를 돌파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BMW 뉴 5시리즈 신차가 출시된 만큼 4분기에도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코오롱 원앤온리 코오롱 원앤온리타워

신세계건설,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흡수 합병 통해 재무 안정성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신세계건설이 14일 이사회를 통해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흡수 합병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존속회사는 신세계건설이고 신세계영랑호리조트는 소멸하는 방식이다. 신세계건설은 이번 합병결정으로 약 650억원 규모 자본 확충 및 안정적 유동성 확보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어 기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채 비율(3분기 기준)은 470%에서 356%로 낮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법인과 피합병법인의 최대 주주인 이마트는 신세계건설 지분 42.7%, 신세계영랑호리조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합병완료시 이마트의 신세계건설 지분은 42.7%에서 70.46%로 변동될 예정이다. 합병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12월 22일이며, 합병기일은 2024년 1월 25일이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자산 증가 및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 안정성 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며 "이를 통한 회사 신용도 향상은 기업경쟁력을 높여 미래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이는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zoo1004@ekn.kr별첨_신세계건설 CI 신서계건설 CI.

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13일 서울시와 함께 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8회 디딤돌 문화교실’의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날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진행된 수료식에는 엄홍석 현대엔지니어링 커뮤니케이션실장과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등 관계자 및 쪽방 주민 총66명이 참석해 주민들의 노력과 성취를 공유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보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주거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14년부터 서울시와 공동으로 ‘디딤돌 문화교실’을 운영하며 쪽방 주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진행된 ‘제8회 디딤돌 문화교실’에는 창신동, 돈의동, 남대문, 서울역, 영등포 등 서울 5개 지역 쪽방 주민 40여명이 참여해 사진반, 한지공예반, 식물 세밀화반, 캘리그라피반, 시화반 수업을 수강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서울시는 오는 17일까지 서울시청 본관 시민청 시민플라자에서 작품 전시회도 진행한다. 전시회에서는 올 한 해 동안 쪽방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사진 14점, 한지공예 12점, 세밀화 10점, 캘리크라피 11점, 시화 7점 등 총 54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쪽방 주민들에게 정서적 지원은 물품후원만큼 중요하다"며 "쪽방 주민들이 한 해 동안 공들인 작품을 시민들과 공유함으로써 소통의 기회를 열고 자신감과 용기를 얻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사진 1 지난13일 진행된 ‘제8회 디딤돌 문화교실’ 수료식에 참석한 엄홍석 현대엔지니어링 커뮤니케이션실장(첫 줄 왼쪽에서 세 번째),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첫 줄 왼쪽에서 네 번째) 등 관계자들과 쪽방 주민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수원센트럴아이파크자이의 ’아이파크 워터 오브제‘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굿디자인어워드에서 동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이파크 워터 오브제는 물과 화강석을 사용해 유연한 흐름의 연출을 표현했으며, 변화되고 차별화된 공간 연출을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새로운 형태를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을 디자인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와 함께 데크로드를 연결해 단순히 바라만 보는 경관이 아닌, 흐름 속에 섞여 여유로움을 느끼며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한 점이 특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분야 시상식인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원센트럴아이파크자이의 아이파크 워터 오브제가 동상을 수상하게 된 것에 감사드린다"며 "아이파크 워터 오브제는 물과 화강석을 재료로 리듬감 있는 유연한 흐름을 연출해, 색다른 경관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단지 내 수경시설로 ‘석가산’으로 불리는 아파트 수경시설의 획일성을 탈피했다. 또 현대적이고 세련된 조형적 아름다움에 더해 주변 환경과도 조화로운 공간을 구성해 아이파크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daniel1115@ekn.kr사진1 HDC현대산업개발이 선보인 수원센트럴아이파크자이의 ‘아이파크 워터 오브제‘ 가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HDC현대산업개발

내년에 집값 더 떨어진다…그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부동산 전문가 및 조사기관에서 내놓은 내년 부동산시장 전망 가운데 집값 하락에 관한 의견이 우세해지고 있다.1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올해 4분기 보합세(0.0%)를 나타낸 후 총 3.7%의 연간 하락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내년 2.0%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올해 초 정부가 파격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 하방 압력을 누그러뜨리고 정책 금융 및 장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을 출시하면서 3분기들어 집값 상승세가 일시적으로 나타났지만, 내년에는 정책 대출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대출 경직성이 강화되고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인해 주택시장 매맷값이 연 기준으로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다.실제 금융당국은 특례보금자리론이 가계부채 확대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자 지난 9월 27일부터 일반형(집값 6억원·연 소득 1억원 초과)의 공급을 중단했다.여기에 더해 최근 시중은행들은 주담대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지난달 27일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360∼6.765% 수준이었으며 변동금리는 연 4.570~7.173%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약 한 달 전인 지난 9월 22일 기준 고정금리(연 3.900~6.490%) 및 변동금리(연 4.270~7.099%) 대비 눈에 띄게 상승한 수치이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가계부채가 잡히지 않으면 금리인상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한국은행은 이전에도 주택시장과 관련해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한국은행은 지난 8월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향후 주택시장에서 최근의 개선 흐름이 추세적으로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높다"며 "최근 신규 대출금리 반등, 아파트 매물 증가, 역전세 리스크 상존 등이 주택매매가격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증권업계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건설사 PF 보증 규모와 금융업권 부동산 PF 연체율 등을 기반으로 내년에도 부실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건설사들의 자금경색이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실제 2020년 93조원 수준이었던 부동산 PF 규모는 지난 6월 133조1000억원으로 불어났으며 연체율 또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의 경우 지난 3월 4.07%였던 연체율은 6월 4.61%까지 상승했다.반면 여러 가지 하락 요인에도 불구하고 내년 집값 상승에 대한 전망도 존재한다. 고분양가의 영향으로 집값 바닥 인식이 강해졌으며 몇 년 후 아파트 공급 부족을 대비해 미리 집을 사려는 수요가 커져 거래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여기에 더해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서울 편입 방안, 1기 신도시 재건축,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 속도 등의 자극적인 공약이 예상돼 집값이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다.일부 전문가들은 주택 가격 상승 및 하락 여부는 총선 이후에 결정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건산연 전망이 현실화 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면서도 "큰 폭의 상승도, 하락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적어도 총선까지는 약보합세가 유지될 것이고 이후 정부 정책에 따라 상승 및 하락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aniel1115@ekn.kr부동산시장에서 내년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사진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본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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