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태영건설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고분양가 논란이 흥행 발목잡나?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태영건설이 경기도 의왕시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의 견본주택을 지난 3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이 아파트는 인덕원~동탄선(인동선) 오전역(예정)을 단지 바로 앞에서 누릴 수 있는 초역세권(예정) 단지로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단지 내 부족한 주차대수와 주변 시세 대비 높은 분양가는 흥행에 있어서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오전 나구역 재개발사업으로 공급되는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은 지하 2층~지상 38층 5개 동, 총 73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37~98㎡ 5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 분의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37㎡A 74가구 △37㎡B 18가구 △59㎡A 21가구 △59㎡B 185가구 △84㎡A 193가구 △84㎡B 19가구 △98㎡ 22가구 등이다.오픈 첫날 방문한 견본주택은 다소 한산했다.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루던 수도권 주요 단지 견본주택 앞 풍경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관람객들은 2층에 마련된 모형도 앞에 모여 배정된 일반분양 물량 위치, 단지 입지와 인프라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었다. 아울러 일부는 청약 상담을 진행하고 있었다.3층에는 전용 37㎡A·59㎡B·84㎡A 등 3개 타입의 유니트가 전시돼 있었다. 전용 37㎡A는 침실 2개, 거실과 주방, 욕실 1개, 주방으로 이뤄져 있었다. 59㎡B·84㎡A는 침실 3개, 거실과 주방, 욕실 2개 등으로 각각 구성됐다. 전용 37㎡A는 1∼2인 가구를 겨냥한 구조로 다른 타입과 달리 화이트톤으로 설계됐다. 59㎡B는 타워형 구조이며 주방을 ‘ㄷ’자형으로 구성해 이동 동선을 줄였다. 84㎡A는 판상형 구조로 주방과 거실 맞통풍이 가능하다. 안방 옆에는 드레스룸을 둬 의류 수납에도 신경 썼다.의왕시에 거주 중인 30대 견본주택 관람객 A씨는 "신혼집을 구하고 있는데 전용 37㎡A가 아담해서 마음에 든다"며 "청약 상담을 받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인덕원에 거주 중인 40대 견본주택 관람객 B씨는 "조합원들이 평면이 가장 우수한 84㎡C타입을 모두 선점한 것이 아쉽다"면서도 "84㎡A 타입의 고층 물량이 많아 다행"이라고 말했다.부족한 주차 공간은 단점으로 꼽힌다. 최근 가구당 보유 차량이 급증하면서 주차 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단지의 주차 대수는 807대다. 가구당 1.1로 법정 기준(1.0~1.2대)에는 부합하지만 다른 분양단지들 평균(1.3~1.5)에는 못 미친다.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의 가장 큰 장점은 인덕원~동탄선(인동선) 오전역(예정)을 단지 바로 앞에서 누릴 수 있는 초역세권(예정) 입지에 들어선다는 점이다. 오전역(예정)은 인동선 급행역으로 다음역인 인덕원역에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예정)·4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교육 환경을 보면 의왕초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호성중, 모락중, 모락고 등 학교가 가깝다. 여기에 평촌 학원가도 인접해 공·사교육 모두를 이용하기 편리하다.최근 서울 등 수도권 일부 단지들이 고분양가 논란 속에 미계약이 속출하는 등 청약 열기가 주춤하는 모습이어서 높은 가격으로 공급되는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이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 단지의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2647만원이다. 전용 84㎡ 기준으로 8억5200만∼9억3700만원 대에 형성돼 있다. 전용 84㎡ 발코니 확장비가 2850만원임을 감안하면 8억8050만∼9억6550만원에 공급되는 셈이다. 인근 신축 단지인 의왕더샵캐슬(941가구, 2021년 입주)은 지난달 전용 84㎡가 8억2100만∼8억9144만원에 거래됐다.한편,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은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는 17일 발표하며 28일~30일 당첨자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zoo1004@ekn.kr태영건설이 경기도 의왕시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사진은 해당 아파트 모형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견본주택에는 전용 37㎡A·59㎡B·84㎡A 등 3개 타입의 유니트가 전시돼 있다. 사진은 전용 59㎡B 내부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위치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아파트 전세시장, 역전세 우려 딛고 상승 기류타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지난해 1월부터 내림세로 전환한 이후 올해 5월까지 17개월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역전세가 우려됐으나 오히려 최근 상승세로 전환됐다. 특히 입주물량이 몰려 전세가격 하락이 예상됐던 강남 지역에서는 오히려 1억원 이상 가격이 오르고 있었다. 이는 전세사기로 인해 빌라, 오피스텔 등 비(非)아파트에 대한 전세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주요 아파트 단지로 전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서울 강남·강북 주요 단지 ‘억’대 상승 흐름6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면적 59㎡(25평)는 올해 초 평균 8억원에서 5월 9억~10억3000만원까지 전세가격이 오르더니 지난 8월 이후에는 11억2000만원까지 가격이 껑충 올랐다.같은동 ‘개포래미안포레스트’ 전용 74㎡(30평) 전세가격은 연초 8억2000만원에서 4월~8월 10억원대에 형성되더니 지난달에는 11억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찍었다.대치동에선 ‘대치푸르지오써밋’ 전용 59㎡(23평) 전세가격은 8월 10억5000만원대에 거래됐다가 지난달 12억원 최고가에 계약서를 쓰기도 했다.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잠실엘스’ 119㎡(45평) 전셋값은 지난 9월 16억7000만원에 거래되더니 지난달에는 20억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강북에서도 최근 힘을 못 쓰던 마포구에서도 전세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마포 대장주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는 올해 초 7억원대에 거래되다가 4~5월 8억원대까지 오르더니 이달 1일 9억3000만원에 계약됐다. 연초 전세가격에서 힘을 못 쓰던 옆 단지인 ‘마포더클래시’ 84㎡(34평) 역시 올해 초 7억원대에 거래되다가 4~5월 8억원대까지 오르더니 최근 7월 9억원 최고가를 경신했다.◇ 계약갱신권도 증가…오름세 당분간 지속이같은 결과는 부동산R114 서울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 분석도 설득력을 주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토대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 하반기 4개월간(7~10월) 체결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갱신계약 중 임차인이 갱신권을 사용한 비중은 34.5%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1~6월) 32.8%에 비해 1.7%포인트(p) 오른 수치다.업계에 따르면 향후 전세가격이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입자들이 만기가 다가오기 전 계약갱신청구권을 통해 5% 미만으로도 계약을 체결하려는 모습이 보인다는 입장이다. 참고로 올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기준 서울 아파트 계약갱신권은 금천구(19.6%p↑), 광진구(8.9%p↑), 서대문구(6.0%p↑), 송파구(5.9%p↑), 서초구(4.6%p↑) 등 순으로 많이 활용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년에도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3일 ‘2024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발표를 통해 올해 남은 4분기 전세가격 상승세와 더불어 내년에도 2.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을 점쳤다. 서울은 올해 3만가구에서 내년 1만 가구까지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가 예측되고 있어 서울을 중심으로 내년에도 물량 부족으로 전세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내년 지방은 상대적으로 전세가격 불안요인이 수도권보다는 심하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전세가격이 오르면 임차인 등 서민 주거비용이 증가하는 우려되는 부분도 꼽았다.함 랩장은 "전세가격이 오르면 매매가격을 지탱해주는 하방 경직성으로 인해 전세가격이 오르는 지역은 매매가격도 하향 조정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전세가율이 높아진다고 해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낮고 금리 역시 높아 갭투자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고 분석했다.kjh123@ekn.kr2년 전 전세가격 최고점 이후 곤두박질치다 보니 역전세를 우려하기도 했지만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세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안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KCC, 말레이시아 파트너社 초청 워크샵...동남아 시장 공략 잰걸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가 해외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해 현지 파트너사와의 소통 채널을 다양화하며 협력 강화에 나선다. KCC는 최근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KCM)의 주요 파트너 27개사 70여명을 한국 본사로 초청해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워크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샵은 KCC의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고 동남아 현지 사업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참석자들은 KCC 울산공장 생산현장과 HD현대중공업 조선소를 방문해 선박 건조 현장과 KCC 선박도료 현황에 대한 점검은 물론, 본사 경영진 및 사업부 관계자와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말레이시아 현지 파트너사는 말레이시아 현지는 물론, 캄보디아, 파푸아뉴기니, 몰디브 등에서 건축 및 선박 도료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파트너사 대표 및 직원들이 참여해 △KCC 경영 이념과 역사 이해 및 사업 현황과 전략 공유 △KCC 제품 이해를 위한 교육 △동남아 시장의 거점 역할을 하는 말레이시아 시장 분석 △KCC 울산공장 및 주요 거래선 현장 견학(현대중공업) 등을 진행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에서도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경쟁력이 가장 치열한 도료 시장으로 현지법인 KCM은 말레이시아 주요 거점에 광고를 게재하며 브랜드 인지도 개선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파트너사 대표들은 도료 뿐만 아니라 실란트, 마이톤, 바닥재 등 KCC의 다양한 건축 자재에 큰 관심을 보이고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Thous Chantrear 대표는 "KCC의 파트너사로서 기술력을 현장에서 점검하고, 본사 경영진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상호 신뢰를 두텁게 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울산공장의 인캔시스템이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페인트 뿐 아니라 다양한 KCC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현지에 적합한 KCC 제품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도입 방안을 고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CC 도료사업을 총괄하는 백창기 전무는 "KCC의 동남아지역 사업 강화를 위해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KCM)을 비롯한 파트너사와의 업무 교류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KCC가 이룬 한국의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동남아 파트너사와 공유함으로써 KCC와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 그리고 동남아 파트너사들까지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CC 말레이시아 현지법인(KCM)은 ‘97년 생랑고르주 샤알람(Shah Alam, Selangor)에 설립돼 건축도료를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법인장은 유철희 상무가 맡고 있다. kjh123@ekn.krkcc워크샵 ㅇㅇ KCC 말레이시아 법인 주요 파트너사 대표 및 KCC관계자들이 만찬과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전국 아파트 4만9000가구 분양…전년比 35%↑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11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총 4만9944가구가 분양된다.6일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 따르면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은 수도권 2만3987가구, 지방 2만5957가구다. 전체적으로 56개 단지의 4만9944가구 규모로, 작년 동기(3만6922가구)보다 35% 많은 물량이다.수도권에서는 △경기 1만4868가구 △인천 5637가구 △서울 3482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부산 6806가구 △충남 4349가구 △광주 4218가구 △경남 2489가구 △충북 2157가구 △경북 1583가구 △대구 1409가구 △강원 1326가구 △대전 818가구 △울산 673가구 등이 공급된다.이 가운데 일반 분양 세대 수는 3만9797가구로, 작년 동기(2만5518가구)보다 56%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레벤투스의 분양이 예정됐다. ‘도곡 삼호’를 재건축한 단지로, 총 308가구 가운데 일반 분양은 133가구다.마포구 아현동의 마포푸르지오어반피스(분양 124가구),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분양 797가구),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분양 296가구) 등도 있다.수도권에선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의 소사역롯데캐슬더뉴엘(분양 983가구), 인천 계양구 작전동의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계양(분양 620가구) 등이 관심 단지로 손꼽힌다.특히 이번달 분양 예정 물량을 보면 지방광역도시에 집중된 것이 특징이다. 지방도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이나 산업단지 인근 위주로 하반기 들어 청약 호조를 보이자 지방광역도시에 많은 물량이 배정된 것으로 관측된다.일례로 지난 7월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은 1순위 청약에서 85.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8월 대전 서구 둔산자이아이파크는 68.6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한편 9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5만9806가구로 전월 대비 3.2% 감소했다. 수도권 미분양은 7672가구, 지방은 5만2134가구로 각각 전월 대비 0.1%, 3.7% 줄었다.직방은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일부 개선되면서 미뤘던 분양이 재개되고 있다"며 "11월에도 분양시장이 계속 개선된 모습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린다"고 밝혔다. kjh123@ekn.kr이달 전국에서 총 4만9944가구가 분양된다. 올해 전국 11월 전년 동월 대비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 직방

공공주택 인허가 44%·착공 65%↓…"바보야, 집값은 공급이 문제야"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주택 인허가·착공 물량이 민간보다 공공 부문에서 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토교통부의 주택건설실적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공공 부문 주택건설 인허가는 9584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5% 감소했다. 민간 부문 인허가는 24만628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2% 줄어 공공 부문 인허가 감소 폭이 더 컸다. 공공 부문 주택 착공은 올해 1∼9월 7276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64.8% 줄었다. 같은 기간 민간 부문 착공은 11만8586가구로 56.5% 줄어 착공 역시 공공 부문의 감소 폭이 컸다.국토부는 9월 한 달 주택 인허가(공공+민간)가 4만3114가구로 전월(5479가구)보다 7배 가까이 늘어났고, 지난해 9월(2만2742가구)보다 31.7% 증가하는 등 늘어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다만 사업 승인이 보통 연말에 몰린다는 점을 고려한다 해도 올해 공공주택 사업 실적은 미진한 수준으로 평가된다.국회예산정책처의 국토교통위원회 2024년도 예산안 분석 보고서를 보면, 올해 1∼7월 통합공공임대주택 사업 승인 물량은 2561가구로 연간 목표 물량(3만5171가구)의 7.3%에 그쳤다.통합공공임대주택은 처음 도입된 2021년 사업 승인 물량이 4098가구로, 계획 물량(4000가구)을 소폭 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승인 물량은 계획 물량(7만1155가구)의 11.3%(8102가구) 수준이었고, 올해는 계획 물량 자체를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낮췄는데도 7월까지 사업 승인 물량이 목표치의 11%에 그친 것이다.이는 정부가 공공주택 정책의 초점을 분양 중심으로 맞췄다는 것이 이유다. 윤석열 정부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공공임대주택 50만가구, 공공분양주택 50만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전임 정부 공급 목표치가 공공임대 63만2000가구, 공공분양 14만4000가구였던 것과 비교하면 공공분양 물량이 대폭 늘어났다.그러나 금리 인상과 공사비 인상 등 여파로 공공분양 사업 승인 역시 저조한 상황이다. 올해 1∼7월 공공분양주택 승인 물량은 2800가구로 계획 물량 5만3764가구의 5.2% 수준이다. 2021년 공공분양주택 사업 승인 물량은 2만3005가구로 계획 물량(2만7979가구)의 82%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승인 물량이 1만5160가구로 계획 물량(2만7076가구)의 56%로 떨어졌다.예산정책처는 "민간 부문의 주택 공급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주택도시기금을 통한 (공공 부문)주택 공급 역시 사업 승인 지연으로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토부는 신속하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혁신 방안을 수립하는 한편, 사업 관리를 강화해 승인 실적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국토부는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있다"면서 "지원 내용이 추후 인허가·착공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jh123@ekn.kr정부가 9·26 대책을 통한 주택 공급 확대에 나선 가운데 올해 주택 인허가·착공 물량은 민간보다 공공 부문에서 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강남보다 빈 사무실 적다는 여의도, 대형 오피스 공급 쏟아져도 YBD 공실율은 오히려 낮아져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대규모 공급이 쏟아지면서 3분기 서울 여의도 오피스 임대차 시장이 분주하다. 낮은 공실률과 공급 정체로 눈에 띄는 수급 변화가 없었던 다른 권역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새로 지어진 대형 오피스 건물의 빈자리가 채워지며 여의도 권역(YBD)은 강남 권역(GBD)보다 낮은 공실률을 기록했다.6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발표한 ‘2023 3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평균 공실률은 2.2%로 전분기와 같았다. 렌트프리(무상임대)를 적용하지 않은 평균 명목 임대료는 3.3㎡(1평)당 9만원, 전용면적당 임대료인 NOC는 3.3㎡당 24만2000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0.9%, 1.0% 올랐다. 공실이 없고 임대료도 올라 기업들이 시장 상황을 관망하며 주요 지표의 변화도 크지 않았다.대규모 공급이 쏟아진 여의도는 예외였다. 3분기 준공된 ‘브라이튼 여의도’의 오피스 동인 ‘앵커원(1만7765평)’에는 유안타증권, LG유플러스, 한국증권금융 등이 임차를 확정 지으며 60% 이상의 임차율을 기록했다. TP타워(옛 사학연금회관)에도 다수 금융사의 선임차 계약이 완료돼 높은 사전 임차율을 보이고 있다.YBD 평균 공실률은 전기보다 0.1%포인트 하락한 1.4%로 GBD(1.8%)보다 낮았다. 앞으로도 낮은 수준의 공실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 명목 임대료도 8만9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1% 상승했다. 서울 주요 권역 중 가장 상승폭이 컸다.서울·분당 오피스 투자시장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분당권역 오피스 거래규모는 2조5900억원으로 전기보다 23.3%, 전년 3분기보다 33.9% 감소했다.올해 초부터 3분기까지 누적 거래 규모는 7조1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58% 수준에 불과했다. 올해 거래 규모는 10조원 안팎에 머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5년 내 최저치다. 금리 인상의 여파를 고스란히 맞았다.서울·분당 3분기 평균 오피스 3.3㎡당 가격은 2612만원으로 조사됐다. 고점이었던 2021년 말~2022년 초(약 2942만원)의 약 89% 수준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0.76% 감소했다.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컨설팅팀 이사는 "유동성이 쪼그라들고, 금리 인상이 이어지며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도 "3분기 오피스 거래액 중 대형 오피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6%로, 우량 안전자산을 중심으로 투자자 선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알스퀘어의 오피스 시장 보고서는 서울?분당에 있는 연면적 1000평(3300㎡) 이상 오피스 빌딩 954개 동을 대상으로 제작된다. 전체 연면적 중 주차면적을 제외하고 오피스로 사용되는 면적이 50% 이상인 경우를 오피스 빌딩으로 보며, 오피스텔은 포함하지 않는다.zoo1004@ekn.kr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는 6일 ‘2023 3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울 평균 공실률은 2.2%로 전분기와 같았다. 렌트프리(무상임대)를 적용하지 않은 평균 명목 임대료는 9만원, 전용면적당 임대료인 NOC는 24만2000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0.9%, 1.0% 올랐다.알스퀘어

대우건설, 2023 ESG평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이 올해 ESG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A등급’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한국ESG기준원(KCGS)은 국내에서 ESG 평가를 하는 대표기관으로 매년 국내 상장기업의 ESG 수준을 평가해 등급을 발표한다. 대우건설은 작년부터 전방위적인 ESG경영을 추진한 결과, 올해 ESG평가의 환경(E) 분야는 B+에서 A+로 사회(S)분야도 B+에서 A로 지배구조(G)에서도 B+에서 A로 상향된 등급을 획득했다. 전 영역 우수한 평가를 바탕으로 통합등급 ‘A’를 받았다. 대우건설은 지난 5월, 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인 TCFD 가입의결 및 지지선언을 하며 글로벌 트렌드에 따라 기후변화 관련 자료를 보다 체계적이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은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PC공법을 적용하고, 플라이애쉬·고로슬래그 분말 등 산업부산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콘크리트 및 시멘트를 개발하여 자원 사용량을 절감하는 등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사회부문에서는 작년 10월 인권경영헌장 제정 및 선포를 통해 인권경영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으며, 이어 인권경영 이행을 위한 노사공동서약식을 실시하고 11월에는 인권 규정을 제정했다. 올해는 실질적인 인권경영 이행을 위해 지난 6월 5일부터 인권영향평가와 인권경영 인식·실태조사를 실시했고, 응답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점을 마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안전혁신 예산을 편성해 안전시설 투자 및 스마트 안전시스템 구축 등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올해 법적기준을 상회하는 여성 사외이사의 선임, 이사회내 보상위원회 구성 및 이사회 평가제도 도입 등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과 운영 효율성,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우건설 ESG팀 관계자는 "올해 지배구조 부문의 개선된 부분들이 2023년 ESG 평가에 반영되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라며, "내년 ESG 평가에 이러한 변화들이 반영되면, 지배구조 영역 등급이 올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ESG 뉴스레터’ 발행, 임직원 참여 사회공헌활동 등 ESG경영 내재화에 힘쏟고 있다. 또한, 최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ESG 의식조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임직원들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은 "올해 ESG평가에서 전년대비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ESG 경영 개선에 대한 전사적인 협조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회사의 지속가능성과 시장의 신뢰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ESG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대우건서 ㄹㅇㅇㅇ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대우건설

삼표시멘트, 삼척시에 방진 마스크 2만장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표시멘트는 산불 대비 재난물품으로 삼척시에 방진 마스크 2만장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0월 31일 삼척시장 집무실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박상수 삼척시장과 배동환삼표시멘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탁된 마스크는 산불 진화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삼표시멘트에 감사드린다"며 "전달된 마스크가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산불진화대원들의 안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이번에 전달한 마스크가 산불 발생 시 안전한 진화 작업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지속해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표그룹(회장 정도원)의 주력 계열사인 삼표시멘트는 지난해 3월에도 동해안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삼척시에 성금 2억원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kjh123@ekn.kr삼척 ㅇㅇ 지난 10월 31일 삼척시청에서 진행된 마스크 전달식에서 박상수 삼척시장(가운데)과 배동환삼표시멘트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표시멘트

희림, 현대차 사우디아라비아 공장 설계용역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글로벌건축회사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현대차 자동차 조립공장 설계용역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 사우디공장은 현대차와 사우디국부펀드(PIF)의 합작투자 프로젝트다. 현대차의 중동지역 첫 생산거점으로 향후 중동을 넘어 북아프리카지역의 자동차 수출기지로서 역할이 기대되는 곳이다. 사우디 서부 제다에서 북쪽으로 100km 떨어진 킹압둘라경제도시(KAEC)에 지어지며, 연간 5만대의 자동차 생산시설로 계획돼 있다. 희림 관계자는 "현대차 제네시스 울산공장에 이어 사우디 공장 설계를 수주함으로써 하이테크분야 수주실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또한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현지법인을 통해서 사우디 전역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수주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kjh123@ekn.kr희림건축ㅇㅇㅁ 희림건축사사무소 CI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에 동참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의 김종훈 회장이 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지난 7월 우리 수산물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TF’와 해양수산부의 공동 제안으로 시작됐다. 캠페인 참여자는 우리 수산물 소비를 장려하는 응원 문구와 함께 인증 사진을 사회적 관계망(SNS)에 올리고 다음 참여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은 호반그룹의 김선규 회장의 추천으로 캠페인에 동참했다. 김종훈 회장은 ‘안전한 우리 수산물, 안심하고 소비합시다!’라는 문구를 담은 인증사진을 한미글로벌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하고 다음 주자로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을 추천했다. 김종훈 회장은 "우리 수산물은 품질이 우수하고 식탁을 건강하고 풍성하게 하는 주요한 식재료"라며 "이번 캠페인이 수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고, 어민들과 어촌 지역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jh123@ekn.kr한미글로벌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에 동참한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