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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해양경찰청과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조성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와 해양경찰청은 해양환경 보전과 지역 사회공헌을 위해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에서 업무협약을 연장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020년 11월 체결한 해양환경보전 업무협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앞으로도 공동의 목표를 굳건히 하기 위해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김종욱 해양경찰청장 등 기관의 대표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포스코이앤씨와 해양경찰청은 지난 협약 기간동안 포스코이앤씨 현장직원으로 구성된 클린오션 봉사단원들과 지역별 해양경찰서가 협업하여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을 실시하여 약 157톤을 수거했다. 또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해양환경 보전 정책 실현을 위해 해양오염예방 아이디어 공모전, 해양환경보전 사진·포스터 공모전 등 총 3회 실시하였으며, 청소년의 해양환경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위한 교육 자료를 제작하여 교육청에 배포했다. 특히 올해는 인천 씨사이드파크, 부안 줄포만 갯벌에 염생식물 군락을 조성하는 블루카본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블루카본은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더욱 많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국민 참여형 홍보와 캠페인을 운영하고, 지역주민이 깨끗한 바다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오늘 협약 연장을 통해 양 기관이 협력해 탄소 중립을 위한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하고, 이를 통한 블루카본 확보와 모든 세대가 공감할 해양환경보전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을 약속하는 자리여서 기대가 크다"며 "함께 노력해 주신 해경대원분들과 직원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리얼밸류 창출에 앞장서고 공간을 향한 도전으로 세상에 가치를 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zoo1004@ekn.kr[사진] 포스코이앤씨 해양경찰청 업무협약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와 해양경찰청은 22일 해양환경 보전과 지역 사회공헌을 위해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에서 업무협약을 연장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종욱 해양경찰청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KCC글라스, 2년 연속 서스틴베스트 ESG평가 최고 등급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KCC글라스는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하는 ‘2023년 하반기 ESG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등급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대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및 분석기관인 서스틴베스트는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매년 기업의 ESG 관리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올해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755개, 코스닥 상장사 310개, 비상장사 205개 등 총 1270개 기업에 대해 평가가 진행됐다. KCC글라스는 이번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AA등급을 받으며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기업 중 최고 등급을 받은 9개 기업에 포함됐다. KCC글라스는 2020년 설립 이후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하고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와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참여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이와 함께 ‘재활용 페트(R-PET)’ 소재 적용 필름인 ‘비센티퍼니처’와 같은 친환경 제품 개발과아동복지시설 리모델링 사업인홈씨씨교실 등의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KCC글라스는 이번서스틴베스트 평가 외에도 올해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ESG평가에서 지난해 최초 평가 이후 2년만에 통합 A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에 참여해 기후변화 및 물과 관련된 위험요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올해 신설한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ESG경영을 강화해 환경과 함께하는 기업, 사람을 존중하는 기업,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소재 ㅇㅁㅇ 재활용 페트 소재 적용 필름인 홈씨씨 인테리어 ‘비센티 퍼니처’. KCC글라스

새만금개발공사,  제16회 대한민국소통어워즈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새만금개발공사가 22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통어워즈’에서 공공부문 소셜미디어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소통어워즈는 (사)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 매해 공공기관과 기업의 디지털 소통, 콘텐츠 경쟁력, 운영 능력을 평가하여 상을 수여하고 있다. 공사의 소셜미디어 채널은 소통 만족도(ICSI)와 콘텐츠 경쟁력 지수(CQI)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종합지수 82.64점, AAA 등급을 받았다. 공사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총 4개의 공식 채널을 운영 중이며,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진행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공사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과 행사 참여로 친근한 공사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공사는 앞으로도 소셜미디어 운영에 국민과의 양방향 소통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국민이 필요로 하는 새만금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함으로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zoo1004@ekn.kr사진 새만금개발공사가 22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통어워즈’에서 공공부문 소셜미디어 대상을 받았다.새만금개발공사

내년 집값 전망 엇갈리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올랐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내년 집값 전망에 대해 상반되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매매가 대비 큰 폭 오른 것으로 나타나 향후 전망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22일 한국부동산원 10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1% 상승한 것에 반해 매매가격지수는 같은 기간 0.2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아파트로만 따졌을 때는 격차의 폭이 더욱 커진다.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0% 상승했지만 매매가격지수는 0.36% 오르는데 그쳤다.이러한 현상은 타 기관 통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부동산R114 주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연속 보합(0.00%)을 유지했지만 전세가격은 0.02% 오르며 1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이 같은 수치를 반영하듯 서울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전세가격 급등이 목격되고 있다.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124㎡는 지난 2일 20억원에 전세거래를 체결하며 약 7개월 전인 지난 4월 7일 거래(12억원) 대비 8억원(66.67%) 올랐다.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전세매물 신고가 또한 기록되고 있다.인근 대단지 아파트 입주에도 불구하고 전세가격이 상승해 ‘입주장 공식’을 깼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면적 84㎡는 지난 15일 15억4000만원에 전세계약서를 작성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거래이자 직전 최고가인 지난 1일 거래(14억원)에 비해 1억4000만원 상승한 금액이며, 지난 1월 19일 거래(8억5000만원)대비 무려 6억9000만원 상승한 것이다.이처럼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은 이사철 및 학군지 수요로 인해 지역 내 선호단지 위주로 전세 매물이 줄고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여기에 더해 서울 부동산시장 상승세가 꺾이면서 수요자들 사이에 "향후 아파트값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단 전세에 살자"는 인식이 강해진 것도 전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서울 부동산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불안정한 시장 분위기 및 전세사기로 인한 빌라 기피 현상 등의 영향으로 내년에도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실제 전날 열린 ‘2024년 건설·주택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권주안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2022년 대비 5% 하락한 뒤, 내년에는 2% 안팎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일부 전문가들도 내년 서울 전세시장의 강세가 더욱 심화될 것임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금리가 폭등하지 않는 한 매매시장이 주춤하면 그 수요가 전세시장으로 가는 것이 정상"이라며 "내년에도 서울 전세시장의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김 소장은 이어 "내년에는 서울 내 입주물량이 올해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올해보다 전세가격이 더 많이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daniel1115@ekn.kr최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급등하며, 향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한 아파트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무디스 "韓은행, 부동산 위험노출 상당…테일 리스크 우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내 은행들의 부동산 익스포저가 상당하다며 부동산 경기에 따라 ‘테일 리스크(발생 확률은 낮지만 발생하면 손실이 매우 큰 위험)’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손정민 무디스 연구원은 22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무디스와 한국신용평가가 공동 주최한 미디어 브리핑에서 "급격한 자산건전성 지표 악화를 예상하고 있지는 않지만 은행들의 부동산 익스포저가 상당하다는 점에서 테일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면서 "주택담보대출과 부동산·건설업 대출을 합산해 부동산 익스포저를 산출할 경우 전체 은행 대출의 40% 중반 정도에 달한다"고 지적했다.손 연구원은 "내년에는 지표적으로 은행들의 자산건전성 약화가 있을 것"이라며 "이는 올해 초부터 무디스가 보아왔던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 중심의 개인 신용대출, 중소기업 대출의 연체율 상향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낮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나 정부의 강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고려할 때 직접적인 리스크 수준은 제한적이긴 하지만 부동산 경기 약세가 장기화한다거나 지금의 (주택가격)회복세가 반전되는 경우에는 테일 리스크의 현실화 우려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주택 가격과 관련해선 "지난 2004년이나 2009년의 주택 가격 하락기와는 달리 현재는 금리 상승기에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지난 주택가격 하락기에는 금리 인하를 통해 주택 시장의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었다면, 현재 금리 상승기에서는 그러한 옵션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좀 더 크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내년 한국 은행들의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이 다소 약화하지만 영업환경, 자본적정성, 조달 및 유동성, 정부 지원 등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업종별 내년 수익성 전망치도 이날 제시됐다. 션 황 무디스 연구원은 자동차업의 경우 올해보도 소폭 약화하지만, 최근 2∼3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테크놀로지 섹터의 경우에는 업황이 개선되면서 올해보다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김용건 한국신용평가 총괄본부장은 내년 건설,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3개 업종의 산업 전망이 비우호적이고, 신용등급 전망 또한 부정적이라고 밝혔다.김 본부장은 특히 건설업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리스크로 인해 내년 최대 이슈 업종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고 금리 상승, 공사 원가 상승 등으로 PF 사업성도 저하되면서 이제 우발 채무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크다"고 강조했다.김 본부장은 "담보 여력과 자본시장 접근성이 떨어져 유동성 대응 부담이 확대되는 상황이 계속될 경우에는 건설업에 대한 금융권의 심리가 위축되면서 위기가 상위 건설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며 "건설업종 내 신용 하향 압력은 여전히 높고 유동성이 약화한 건설사를 대상으로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진=연합)

임기 만료 앞둔 대형 건설사 CEO 연임 가능성은?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대형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내년 초 임기 만료를 대거 앞둔 가운데 연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공능력평가 10대 건설사 중 5곳의 대형건설사 수장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5곳의 수장은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마창민 DL이앤씨 대표,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등이다.현재 연임 가능성이 가장 불투명하다고 평가받는 수장은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다. DL이앤씨는 잇딴 중대재해 발생으로 몸살을 겪고 있다. DL이앤씨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공사현장에서 7건의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했고 8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부진한 실적도 마 대표에게는 부담이다. DL이앤씨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5조658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8%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24억원으로 36% 감소했다. 다만 일각에선 마 대표가 2021년 그룹의 지주사 체제 변화의 선두에서 그룹 체제 안정화를 다진 인물이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연임에 성공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실적이 좋지 못했던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도 연임이 불투명하다는 평가다. 포스코이앤씨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7조3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77억원으로 41.5% 줄었다. 다만 한 사장은 도시정비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15개 현장, 총 4조3158억원을 수주했다.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3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린 건설사는 포스코이앤씨가 유일하다.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윤 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 주요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현지 곳곳을 누볐다. 성과도 있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1~10월 기준 해외에서 56억7600만 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특히 현대건설은 지난 6월 사우디 최대 규모 석유화학 단지 건설사업인 아미랄 프로젝트를 50억 달러 규모(약 6조500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 이에 현대건설은 올해 호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두면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8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도 연임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오 대표는 2021년 3월 취임한 이후 삼성물산의 영업이익을 끌어올리는 등 회사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749억원으로 오 대표 취임 직전해인 2020년(5313억원) 대비 65%가량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는 누적 영업이익이 9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기대된다. 아울러 올해 1∼10월 기준 해외에서 58억 달러를 수주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물산의 주요 해외 사업장을 보면 미국 테일러 반도체 공장 추가 수주(약 3조7500억원), 카타르 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약 1조8000억원), 대만 국제공항공사(약 1조2400억원) 등이 있다. 다만 일각에선 삼성그룹에 60대에 접어들면 용퇴하는 소위 ‘60세 룰’이 있는 만큼 1962년생인 오 대표의 거취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도 연임 가능성이 높다. 박 사장은 SK에코플랜트의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체질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실적도 좋다. SK에코플랜트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773억원으로 전년 동기(989억원) 대비 79%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3조989억원에서 3조9273억원으로 27% 증가했다.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인적쇄신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만큼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나올지 주목된다"며 "중대재해 발생, 실적 등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zoo1004@ekn.kr주요 건설사들의 수장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 왼쪽부터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마창민 DL이앤씨 대표,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사진-각사

단기외채 비중 역대 최저치..."외채 건전성 지표 개선"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3분기 말 단기외채비중이 1994년 통계 편제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외채 건전성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말 현재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제외한 순대외금융자산은 7854억 달러로 집계됐다. 대외금융부채가 대외금융자산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순대외금융자산은 전분기보다 214억 달러 늘었다. 대외금융자산은 2조2043억 달러로 전분기 말보다 208억 달러 줄었다. 글로벌 주가 하락, 미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 가치 하락 등 주로 비거래요인의 영향이 컸다. 형태별로는 기타투자(-95억 달러), 준비자산(-73억 달러), 증권투자(-69억 달러) 등이 감소했다. 대외금융부채는 422억 달러 줄어든 1조4189억원이었다. 국내 주가 하락, 미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 하락 등 주로 비거래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형태별로는 증권투자(-367억 달러), 기타투자(-106억 달러), 직접투자(-19억 달러) 등이 감소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제외한 순대외채권은 3527억 달러로 전분기 말보다 11억 달러 감소했다. 대외채권(1조20억 달러)은 중앙은행의 준비자산, 예금취급기관의 대출금 등이 줄면서 169억 달러 감소했다. 대외채무(6493억 달러)는 단기외채가 203억 달러 급감하면서 157억 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단기외채 감소는 외국인의 단기 부채성증권 투자 감소, 예금취급기관의 현금 및 예금(부채) 감소 등에 기인한다"며 "3분기 중 낮은 차익거래유인 지속으로 단기 차익투자 성향의 투자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대외채권, 대외채무는 일정시점 현재 한 나라 거주자의 비거주자에 대한 확정 금융자산(대외채권) 및 금융부채(대외채무) 잔액을 나타낸 통계다. 대외 지급 능력을 보여주는 단기외채 비율(단기외채/준비자산)은 2분기 말 38.4%에서 3분기 말 34.2%로 4.2%포인트(p) 하락했다. 단기외채 비율은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4분기(33.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채 건전성을 보여주는 단기외채 비중(단기외채/대외채무)은 21.8%로 전분기 말보다 2.5%포인트 낮아졌다. 단기외채가 감소한 영향이다. 단기외채 비중은 1994년 4분기 통계 편제 이후 최저치였다. 기획재정부는 "단기외채/총외채 비중, 단기외채/보유액 비율이 모두 하락하며 외채 건전성 지표가 개선됐다"며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도 올해 9월 말 기준 143.3%로 규제비율(80%)을 크게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중동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앞으로도 정부는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속에서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외

[이슈분석] ‘조합’ vs ‘신탁’…계산기 두드리는 서울 정비사업 현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할 수 있고 사업성이 빠르다는 이유로 최근 서울 내에서 신탁방식 정비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다만 신탁방식 정비사업이 서울 곳곳으로 확대되면서 전문성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면서 잡음도 발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결국 정비사업은 조합방식이 가장 안전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합방식 정비사업과 신탁사업 방식 각각의 최근 문제점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전통 방식 조합시행, 품질·사업기간은 ‘글쎄’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도시정비사업은 노후화된 구도심을 새롭게 활성화거나 노후주택을 재건축 및 재수선해서 일반분양으로 신규주택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국토교통부 기준 서울 지역에 공급되는 신규주택의 70~80%는 정비사업으로 공급된다.본래 정비사업은 추진 주체에 따라 단독시행, 공동시행, 대행시행으로 나뉜다. 조합 단독 시행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에 따라 조합원들로 구성된 집행부가 정비사업을 이끄는 방식이다. 공동시행은 조합이 지자체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건설사 등과 함께 추진하고, 대행시행은 LH나 신탁사가 조합을 대신해서 시행하는 방식이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조합이 단독으로 시행하는 건은 정비사업의 91%에 달한다. 이 방식은 집행부 역할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 건산연에 따르면 집행부가 유능하다고 가정할 때 조합원 의견수렴이 가장 잘 될 수 있는 사업방식이라는 것이다. 특히 조합원간 정보 접근성이 좋아 손쉽게 사업 진행 과정을 파악할 수 있고, 필요할 때는 관련 내용에 대한 의견도 개진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돼 있다.익숙한 사업방식이라는 것도 매력이다. 조합시행 정비방식은 지난 1983년 ‘합동재개발’을 도입한 이후 추진 사례가 가장 많이 있어 인용하기 좋다. 또 공동·대행 시행 대비 수수료 등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주인의식 기반이 품질향상이나 개발이익의 극대화를 추구하기 용이하다는 점에서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사업비나 품질, 사업기간 등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는 분석이다.◇ 각광받던 신탁시행, 고금리 시기엔 성과 ‘물음표’이에 각광받는 것이 신탁방식 사업이다. 신탁사는 자금 활용성이 풍부하다는 면에서 초기 자금 조달에 유리하고, 사업 속도도 높일 수 있다. 현재 서울 목동·여의도·상계동 등에서 한국자산신탁, 한국토지신탁, KB부동산신탁, 대한토지신탁 등이 재건축 사업을 시행 중이다.그러나 최근 일부 신탁사들의 미숙한 사업 운영 방식이 논란이 되자 부정적 시선이 나오기 시작했다.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대표 예다. 앞서 KB부동산신탁은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관련해 시공사 선정 절차를 완전히 중단하면서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이 외에도 양천구 목동신시가지7단지(목동7단지) 재건축사업에서 조합과 신탁 방식을 두고 주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21일 ‘목동아파트재건축준비위원회 연합회’는 목동7단지가 코람코자산신탁과 불공정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을 규탄하기도 했다. 사업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이 소유주들 의견 수렴 없이 설계안, 시공 계약 등의 가계약을 진행한 것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된 신길우성2차·우창아파트 현장도 잡음이 발생한 바 있다.최근에는 신탁방식이 삐걱거리자 결국 답은 조합 단독에 있다고 생각하는 조합원들도 많아지고 있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조합 중에는 신탁사에게 과도한 수수료를 부담해서 시행할 바엔 주체의식을 갖고 조합 단독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앞으로도 당분간 조합들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많은 부담금을 내지 않는 동시에 사업성을 잃지 않는 방향으로 수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희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성공적인 건설사업 추진을 위해 조합시행 방식은 ‘조합원들의 선호와 니즈 반영’에는 상대적 강점이 있으나 사업비나 품질, 사업기간을 만족시키기 부족한 점이 있다"며 "그럼에도 조합 방식은 오랜 기간 주된 시행방식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합시행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분석했다. kjh123@ekn.kr최근 서울 내 정비사업이 조합방식과 신탁방식을 두고 각각의 장단점이 명확해 양쪽 방식에 대해 저울질하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재건축을 준비 중인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재계 "상생이 경쟁력이다" 협력사와 함께 성장 도모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상생이 경쟁력’이라는 의지로 협력사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환율·유가 등이 불안한데다 원자재 관련 공급망 리스크까지 커지는 국면이라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한다는 차원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3차 협력사까지 챙기는 대기업도 상당수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협력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세미나’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기존 진행하던 ‘반도체 테크’와 ‘지속가능경영’에 이어 최근 화두가 된 AI 분야 세미나를 신설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60여명의 CEO들은 AI를 통한 제조 혁신 방향 등을 공유했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다양한 형태로 납품사와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납품 업체들과 상생 결의대회를 여는 등 동반성장을 다짐하는 자리를 매년 마련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작년부터 시행 중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눈높이 컨설팅’의 반응도 좋다. 삼성 반도체 전문 컨설턴트로 육성된 임직원이 협력사를 찾아 실무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작년 10월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광주에 있는 협력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평소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동행 철학을 강조해왔다.SK그룹 역시 ‘동반성장 CEO 세미나’ 등을 운영하며 협력사와 상생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사내교육 인프라를 공유하고 인재양성을 지원 중이다. SK는 KB국민은행과 손잡고 ESG 우수협력사에 1조원대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하반기부터 소부장 납품사 13곳에 대한 사회적가치 측정 컨설팅을 진행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일 주요 관계사를 초청해 ‘동반성장·ESG CEO 세미나’를 열었다. SK온은 지난 7월 ‘제2기 동반성장 협의회’ 출범식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2년여간 운영되는 2기 협의회에는 배터리 원소재를 포함해 총 42곳의 주요 전략적 협력사들이 참여했다. 2021년 출범했던 1기 협의회보다 10곳 늘었다.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 업계 최초로 원하청 상생협약을 체결해 2·3차 협력사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일 고용노동부와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상생협약이 체결된 것은 올해 2월 조선업계, 9월 석유화학업계에 이어 세 번째다. 현대차·기아는 정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숙련인력 채용, 직원복지 증진, 산업안전 강화 등 협력사의 전문성과 생산성을 높일 실질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은 이밖에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협업해 협력사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울산공장에서 50여개 회사와 신 제조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이포레스트 테크 데이’를 열었다.또 협력사 인재 고용을 돕는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12년째 직접 열어 재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박람회는 채용 상담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현대차그룹이 행사 기획부터 운영까지 재정적 지원을 전담하는 국내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LG전자는 21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LG디지털파크에서 주요 협력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협력회 워크숍을 열었다. 협력회는 LG전자 납품사들이 동반성장을 위해 조성한 자발적 협의체다. 행사에는 LG전자 CEO와 사업본부장 전원이 참석했다.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서 보다 긴밀하게 소통하며 미래준비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 7월 선포한 2030 미래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협력사와 긴밀한 소통과 동반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LG전자와 협력사 모두 같은 곳을 바라보고 일하는 방법과 소통하는 방식까지 리인벤트(REINVENT)해 동반성장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LG전자는 이밖에 협력사에 대학·연구기관 우수기술을 소개하고 기술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ESG 경영을 돕기 위한 1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 LG이노텍은 협력사 전용 역량강화 훈련센터를 최근 열었다.yes@ekn.kr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협력사 CEO들을 초청해 ‘AI 세미나’를 열었다. 삼성은 기존 반도체 테크 세미나와 지속가능경영 세미나에 더해 올해 AI 세미나를 신설했다.21일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열린 ‘협력회 워크숍’에 참가한 LG전자 및 협력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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