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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에 2560가구 아파트 들어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한남5구역에 256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제11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한남5재정비촉진구역 블럭별 용적률·높이 조정에 따른 재정비촉진계획의 경미한 변경과 경관심의안을 조건부 가결했다.한남뉴타운은 용산구 한남·보광·이태원·동빙고동 일대 111만205㎡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5개 구역으로 이뤄졌다. 현재는 구역이 해제된 1구역을 제외한 4개 구역(2·3·4·5)이 1만2000여 가구 규모 ‘랜드마크’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한남5구역은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18만3707㎡) 일대로 한남뉴타운 중에서도 입지가 좋은 곳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교통영향평가심의를 획득하고, 건축위원회 심의 신청을 앞두고 있다.이번 변경은 한남뉴타운의 높이에 대한 기준은 준수하되, 남산 조망은 확대해 일부 획지의 높이를 부분적으로 조정했다.한강변에서 남산을 향하는 전면부의 스카이라인은 낮추는 대신 후면부에 가려지는 건축물의 높이에 대해 유연성을 둔 것이다.이에 따라 건폐율은 35%에서 30%로 감소하고, 건축물 동수도 66동에서 52동으로 줄어든다. 가구수는 공공주택 384가구를 포함해 2560가구가 공급된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남산과 한강 등 자연환경 입지 여건이 우수한 한남5구역은 남산과 한강이 어우러진 대규모 공동주택으로 재탄생될 것"이라며 "한남동 지역의 노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남산 경관을 고려한 명품 주거단지로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은평구 수색동 341-6번지 일대의 수색13재정비촉진구역에는 초등학교가 들어선다.전날 도시재정비위는 수색13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촉진계획 변경안도 원안 가결했다.이번 촉진 계획으로, 기존 복합용지로 결정됐던 조합 소유의 획지와 서울시교육청 소관이었던 도로부지 내 필지를 맞교환해 수색초등학교 용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zoo1004@ekn.kr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 위치도. 서울시

대우건설,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 1순위 최고 경쟁률 158.5대 1 기록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대우건설이 서울특별시 마포구 아현동에 공급하는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가 최고 158.5대 1(59타입)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청약 마감했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는 전날 진행된 1순위 청약접수 결과, 6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3588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56.06대 1의 경쟁률을 거뒀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타입에서 나왔는데, 1순위 해당지역 4가구 모집에 634명이 몰려 158.5대 1로 마감됐다. 분양 관계자는 "앞서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1300여명이 몰려 1순위 역시 좋은 결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며 "아현뉴타운에 오랜만에 공급된 새 아파트이자 애오개역 초역세권 입지까지 더해져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내 주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아현동 613-10번지 외 49필지에 마포로3구역 제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0층, 2개동, 총 239가구로 조성된다. 향후 일정으로는 오는 12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7년 3월 경이다. zoo1004@ekn.kr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 투시도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 투시도.대우건설

삼성물산,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 상용화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탄소배출량이 높은 시멘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콘크리트 기술을 적용한 ‘제로(Zero) 시멘트 보도블록’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동반성장 차원에서 콘크리트 블록 전문업체인 장성산업(강원도 원주시 소재)과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연구·개발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등 제로시멘트 보도블록 개발을 위한 협력을 진행해 왔다. 제품에 대한 성능 검증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래미안 아파트 단지 보도블록에 우선 도입되는 등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로시멘트 보도블록은 삼성물산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탄소배출 비중이 높은 시멘트 대신 삼성물산이 특허를 보유한 특수 자극제, 산업 부산물인 고로슬래그 등을 사용해 기존 품질과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콘크리트의 주원료인 시멘트는 1톤(t)당 약 0.9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데,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은 제로시멘트 보도블록은 일반 콘크리트 보도블록 대비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70% 가까이 낮아지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물산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친환경 건설 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탄소저감 콘크리트 개발과 적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2022년도에는 시멘트 사용 비중을 최소화해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 저탄소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저탄소 콘크리트를 사용하면 일반 콘크리트 대비 탄소배출량을 약 40% 저감할 수 있어, 평택 반도체 사업장 등 국내 현장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적용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삼성물산은 투자에도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탄소 주입 콘크리트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카본큐어사에 투자하여 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등 탄소 저감을 위한 다양한 기술 기반의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zoo1004@ekn.kr1. 저탄소 콘크리트 실험체 제작(타설) 과정 저탄소 콘크리트 실험체 제작(타설) 과정. 삼성물산

[인터뷰]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 "내년 부동산 시장 우상향 기조 보일 것"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내년 부동산 시장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체적인 시장지표는 우상향을 그릴 것으로 보입니다."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인 서진형 경인여자대학교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6일 인천시 계양구 경인여대 교수연구실에서 진행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서 교수는 언론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부동산 전문가 중 한 명이다. 부동산 관련 이슈가 터질 때마다 수많은 매체에서 그의 부동산 전망이 올라온다.그는 부동산학자로 40여 년간 연구했다. 그가 작성한 논문은 100여 편, 저서는 40여 편에 달한다. 그는 국토교통부 국가공간정보위원회 전문위원, 대한부동산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거래절벽 심화…매수인·매도인간 샅바싸움 치열서 교수는 현재 부동산 시장을 거래절벽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부동산 시장은 시중 대출금리의 상승과 매수인과 매도인간의 희망가격 격차로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되지 않아 전체적인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231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1412건)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다.다만 그는 내년 부동산 시장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교수는 "건설 단가 인상·주택공급 축소·토지가격 상승 등으로 내년 전체적인 시장 지표는 우상향을 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서 교수는 또 내년 부동산 시장을 관통할 키워드로 ‘양극화’를 꼽았다.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 고가주택과 저가주택의 양극화 등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 열쇠는 안정적인 공급·조세제도 개편그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공급’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주택공급 선행지표인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여서 주택 공급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국토부가 발표한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1~10월 누계 전국 주택 인·허가는 27만391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6.0% 줄었다. 누계 착공 실적은 14만1595가구로 전년 대비 57.2% 감소한 실정이다.서 교수는 "연도별로 주택에 대한 수요를 정확히 예측해 연도별 공급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안정적인 공급을 계획해 수요자들을 안심시킬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이어 "3기 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데 3기 신도시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가 타임스케줄을 잘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시장에서 거래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유는 어렵게 거래는 쉽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서 교수는 "양도세는 거래세이기 때문에 높이면 높일수록 시장에 부담을 주고, 집을 팔고 싶어도 팔 수 없게 되기에 낮춰야 한다"라며 "대신 보유세는 높여 시장에 매물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 이 같은 조세 체계 전면 개편이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서 교수는 또 실거주의무폐지가 통과되고 있지 않은 상황과 관련해서는 시장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전매제한과 패키지 법안인 ‘실거주의무’가 야당의 반대로 1년 가까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부터는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장위 자이 레디언트(장위4구역 재개발) 등 전매제한이 해제되는 단지들이 줄줄이 나온다.그는 "입주를 해야만 실수요자인지는 사실 논란의 여지가 있다. 자금 여력이 부족한 실소유자들이 내 집 마련 수단으로 전세를 놓기도 하는데 이걸 막아놓으면 시장에서는 혼란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zoo1004@ekn.kr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인 서진형 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 그는 내년 부동산 시장이 우상향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에코비트워터, 2023년 국제 숙련도 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에코비트워터는 21개의 시험실이 2023년 국제 숙련도 평가에 참여해 ‘최우수 등급 (Laboratory of Excellence)’ 인증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에코비트워터는 공공하수처리 민간위탁 시장 1위(처리용량기준) 기업으로 전국에 750여개의 환경기초시설을 위탁운영 하고 있다. 국제 숙련도 평가는 미국 환경자원협회(ERA)에서 전 세계 시험기관을 대상으로 측정 분석 자료(데이터)의 신뢰성 및 정확성 등을 검증하는 공신력 높은 국제 인증 프로그램이다. 에코비트워터의 전체 시험실 50개 중 21개가 이번 평가에 참여했고, 수질분야 5개 항목(BOD, TOC, SS, T-N, T-P)에서 모두 최고등급을 받았다. 회사는 다가오는 2025년까지 운영중인 50개 시험실 모두 국제 숙련도 평가에 참여해 최고 등급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에코비트워터는 시험 데이터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시험실에 대한 자체 품질관리 검증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우수시험실 포상, 시험분석 분야 전문가 양성 및 상시 컨설팅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에코비트워터 관계자는 "환경기초시설에서 생산되는 시험분석 데이터는 국가와 지자체의 환경정책을 위한 중요한 기초 자료"라며 "에코비트워터의 시험실에서 생산되는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앞으도로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kjh@ekn.kr에코비트워터 시험실 에코비트워터 직원이 시험실에서 수질분석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 ‘전세임대’로 전세사기 피해 지원한다…LH가 피해자에 재임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정부가 ‘전세임대’를 활용해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불법 근생빌라, 다가구, 신탁 전세사기 주택처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피해 주택을 매입하기 어려운 경우 경매에서 해당 주택을 낙찰 받은 새 집주인과 LH가 전세계약을 맺은 뒤 피해자에게 재임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피해자들이 경·공매 이후 살던 집에서 쫓겨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다. 국토교통부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 시행 6개월을 맞아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전세사기 피해지원 현황과 보완 방안을 보고했다. ‘전세임대’는 입주 대상자가 직접 거주하기를 원하는 주택을 구하면 LH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맺고 이를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제도이다. 국토부는 LH가 전세사기 피해 주택을 사들인 뒤 피해자에게 매입임대주택으로 내주는 기존 정책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 전세임대 지원을 신설하기로 했다. 다가구 피해 주택은 임차인 전원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후순위 임차인이 뜻을 모으면 LH가 통매입할 수 있도록 매입 요건을 완화했다. 지난해 말부터 빌라 중심의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태가 불거지며 올해 서울 지역의 빌라 월세 거래가 처음으로 5만 건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빌라 월세 거래량은 5만1984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6% 늘어 2011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공매 지원은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그동안 지원 대생에서 제외돼 있었던 임대인의 회생·파산에 따른 경매 때도 경·공매 유예와 대행 서비스를 지원한다. 경·공매 대행 비용은 정부가 70%를 지원하던 것에서 100% 지원으로 확대한다. 전세사기 피해자로 결정되기 전 지급명령, 보증금 반환 청구 소송을 한 경우에는 인당 140만원 한도 내에서 이미 지출한 소송비용을 소급해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전세대출을 갚지 못해 연체정보가 등록됐더라도 피해자로 결정됐다면 소급해 연체정보를 삭제한다. 신속한 피해자 결정이 이뤄지도록 절차는 간소화한다. 국토부는 전세사기 피해자 신청부터 결정 통지까지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피해자 지원관리시스템을 개발해 내년 2분기 중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피해 지원 접수창구는 전세사기피해지원센터로 일원화한다. 지금은 피해자들이 개별 기관마다 찾아다니며 지원을 신청해야 하고, 일부 기관에서는 지원 방안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daniel1115@ekn.krPYH2023112809030001300_P4 정부가 ‘전세임대’를 통해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전세 사기 피해자 전국대책위 및 시민사회대책위 관계자들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전세 사기 특별법 개정 및 정부 지원대책 보완 관련 김기현 대표 면담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주택건설협회 서울시회, 2023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가 지난달 30일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 남태령 전원마을 인근에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25명의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시회장단 및 임직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철 추위를 걱정하지 않고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연탄 3만장과 쌀 60여 포대를 배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홍경선 회장은 "연탄을 배달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의 어려움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비록 작지만 우리의 마음과 정성을 모아 매년 실시하고 있는 나눔과 봉사가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zoo1004@ekn.kr01.35245752.1 왼쪽부터 전성수 서초구청장, 홍경선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장, 원기준 따듯한한반도사랑의연탄나눔운동본부 사무총장.대한주택건설협회

‘초저출산’ 韓 경제 위협···재계 해법마련 본격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합계출산율이 0.7명으로 떨어지는 등 ‘초저출산’에 대한 위기감이 조성되면서 재계도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섰다. 기존 복지 차원에서 제공하던 출산장려 정책을 대규모로 확대하고 해법 마련을 위해 노사가 힘을 모으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한국 경제가 회복 할 수 없는 어려움에 빠진다는 위기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육아휴직 기간은 1년에서 2년으로 늘리는 등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는 남성의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대상·기간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난임 휴직 직원에게는 의료비도 일부 지원한다.삼성이 작년부터 시행한 ‘육아휴직 리보딩 프로그램’도 직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해진다. 직원이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할 때 부서장 또는 조직이 바뀌거나 동일 업무를 5년 이상 수행한 경우 본인 희망에 따라 기존 경력과 연관성이 있는 업무나 부서에 우선 배치하는 게 골자다.SK그룹도 정부의 출산 지원 정책에 보조를 맞춰나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난임 치료와 시술을 위한 휴가를 기존 3일에서 5일로 늘리고 관련 의료비도 일부 지원하고 있다. 5일의 휴가기간 역시 전부 유급으로 지원한다. 또 출산 자녀 수에 따라 첫째는 30만원, 둘째는 50만원, 셋째 이상은 100만원 등 격려금을 지원한다.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3개월간의 돌봄 휴직도 준다.SK이노베이션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통해 9세 이하 자녀 1명당 최대 1년간 하루 4시간만 근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SK텔레콤은 임신·출산 관련 휴가는 ‘셀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개선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7월 저출산·육아지원 전담팀(TFT)을 국내 기업 최초로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저출산 문제에 대한 심각성에 공감하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현대차 노사가 함께 뜻을 모은 것이다. TFT는 저출산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노사 차원의 방안을 찾고 직원 생애주기(결혼-임신-출산-육아-취학)에 기반한 종합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현대차 노사는 지난 9월 임단협 합의안을 마련하면서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난임 유급 휴가를 기존 3일에서 5일(유급)로 확대했으며 난임 시술비(시술 1회당 실비 100만원)도 무제한 지원하기로 했다.아울러 출산축하금을 대폭 확대해 첫째 300만원, 둘째 400만원, 셋째 이상 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엄마·아빠 바우처’ 제도도 신설해 직원 자녀가 첫돌을 맞으면 첫째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상 150만원을 지급한다. 유아 교육비도 만 4~5세 2년간 240만원 주기로 했다.LG그룹 역시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하고 입학예정 자녀를 둔 직원에게 가전제품을 선물하는 등 출산복지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는 난임치료 휴가 3일 모두 유급 휴가로 변경했다. 실제 난임 휴가를 사용하는 직원 수는 2020년 30여명에서 2021년 40여명, 작년 60여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롯데그룹은 남성 직원에게 육아휴직을 의무로 가게 해 재계 이목을 잡았다. 특히 경제적 이유로 휴직을 꺼리지 않도록 첫 달에는 통상임금과 정부 지원금의 차액을 회사가 전액 지급하는 ‘통큰 지원’을 결정했다. 출산한 여성은 상사의 결재 없이도 휴직할 수 있는 자동 휴직제도를 운영 중이기도 하다.이밖에 롯데그룹 계열사는 난임 치료를 위한 휴가와 시술비를 지원한다. 롯데면세점은 이 같은 노력을 인정 받아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 여가친화인증’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포스코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을 대상으로 전일(8시간)이나 반일(4시간) 재택근무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HD현대는 유치원 교육비를 자녀 1인당 연 600만원, 총 1800만원까지 제공한다. 신세계그룹과 CJ그룹 등은 난임 휴직제도 등을 운영 중이다.재계가 이 같이 바쁘게 움직이는 것은 출산율 감소가 국가 경제 기반을 흔드는 가장 큰 위협요소기 때문이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7명으로 집계됐다. 3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다. 연말로 갈수록 출생아가 줄어드는 흐름을 감안하면 4분기 0.6명대로 떨어질 가능성까지 거론된다.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은 지난 3일 ‘초저출산 및 초고령사회:극단적 인구구조의 원인·영향·대책’ 보고서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 출산율을 끌어올리지 못할 경우 2050년께 성장률이 0% 이하로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2070년께는 총인구가 4000만명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연구원은 현재 추세라면 한국은 2025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0.3%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고 예상했다. 2046년에는 일본을 넘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큰 나라가 될 전망이다. yes@ekn.kr지난 3분기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3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산부인과 신생아실이 텅텅 비어 있다.연합뉴스

LH, ‘제27회 LH 대학생 주택건축대전‘ 시상식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제27회 LH 대학생 주택건축대전’ 시상식을 진주 본사에서 지난 4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LH 대학생 주택건축대전은 지난 1995년부터 시작된 공동주택분야 최대 공모전으로, 이번 건축대전은 ‘COMMUNITY CARE HOUSING : 육아친화형 복합주거’를 주제로 진행됐다. 국형걸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총괄 코디네이터로 참여하고, 학계 및 실무에서 활동 중인 건축가 4인이 총 3단계에 걸쳐 심사하는 등 심사의 공정성과 전문성도 갖췄다. 이번 대학생 주택건축대전에는 전국 72개 대학에서 274개 팀이 참가했으며, 최종 심사를 통해 대상·최우수상 각 1팀, 우수상 3팀 및 장려상 15팀 등 총 20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김동영·장보승(가천대학교)의 ‘O(One)NE(Neighbor) : 한 이웃’은 광장을 둘러싼 주거의 원형 배치를 통해 자연스러운 감시가 가능한 안전한 육아 공간을 제시했다. 또, 돌봄의 중요한 고려요소 중 하나인 소음 및 채광문제를 건물의 높이 조절, 역동적인 형태로 해결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안유진·함윤식(홍익대학교)의 ‘품, 아이들을 품는 우리 마을’은 주거의 저층부를 개방해 이를 도시와 연결된 작은 마을처럼 구성했다. 이러한 설계를 위한 심도 깊은 구조제안을 했으며 이를 건축공간으로 담아냈다. 수상팀에게는 상장 및 상패, 상금이 수여되며, 우수상 이상 수상팀에는 국내외 건축기행 포상과 LH 입사 지원 시 서류면제 등 채용우대가 부여된다. 이한준 LH 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공동주거와 육아의 참신한 조합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LH는 앞으로도 대학생 주택건축대전을 통해 미래 건축분야의 우수한 인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clip20231205143832 이한준 LH사장(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과 주택건축대전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H

차기 대한건설협회장 선거, 나기선·한승구 2파전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대한건설협회 차기 회장 선거가 2파전으로 압축됐다.5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제 29대 회장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한승구 계룡건설 대표와 나기선 고덕종합건설 대표 등 2명이 입후보 했다. 기호 추첨을 통해 기호 1번은 나기선 후보자, 2번은 한승구 후보자로 결정됐다. 신임 회장은 오는 15일 협회 임시총회를 통해 경선으로 선출된다. 후보자는 전국 157명 협회 대의원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31명에게 추천서를 받아야만 정식 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한편, 국내 1만3000여 개 건설사가 회원으로 있는 대한건설협회는 1947년 설립된 국내 최대 종합건설업체 단체다. 임기 4년의 차기 회장은 협회 위상에 걸맞게 정부에 건설·부동산 정책을 제안하고 해답을 끌어내는 역할을 맡는다. 차기 회장은 중대재해처벌법등 건설업을 둘러싼 규제 개선과 공사비 현실화, 건설 물량 확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zoo1004@ekn.kr대한건설협회 차기 회장 선거가 2파전으로 압축됐다. 사진 왼쪽부터 나기선 후보자, 한승구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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