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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vs 현대건설,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킹’ 누가될까?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왕좌 자리를 두고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두 대형 건설사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건설사 모두 연말 추가 수주를 노리고 있는 만큼 엎치락 뒤치락 경합이 예고된다.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도시정비사업에서 총 4조3158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9곳에서 2조3654억원, 리모델링 사업지 6곳에서 1조9504억원을 따냈다.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의 수주고를 올린 건설사는 포스코이앤씨가 유일하다. 포스코이앤씨는 연초부터 도시정비사업에서 광폭행보를 보이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다만 연말 들어 수주소식이 잠잠하다.포스코이앤씨가 올해 수주한 사업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1월 방배 신동아 재건축(3746억원) △1월 평촌 초원세경 리모델링(2446억원) △2월 신당8구역 재개발(3746억원) △2월 해운대 상록 리모델링(3889억원) △4월 대전 도마·변동 2구역 재개발(1639억원) △4월 평촌 롯데3차 리모델링(2517억원) △4월 평촌 현대4차 리모델링(2623억원) △6월 송파 거여4단지 리모델링(2538억원) △7월 부천 상동 한아름 현대 리모델링(5491억원) △7월 부산 부민2구역 재개발(1959억원) △9월 광진구 중곡아파트 공공재건축(1276억원) △9월 경기도 시흥 목감2 재개발 △10월 강북3구역 재개발(3713억원) △10월 성북2구역 재개발(1485억원) △10월 광주 양동3구역 재개발(3587억원) 등이 있다.포스코이앤씨는 오는 23일로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안산 주공6단지 재건축에서 대우건설과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수주전에서 승리할 경우에는 ‘정비사업 1위’ 타이틀 방어가 가능할 전망이다. 안산 주공6단지 재건축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676-2번지 일원에 590가구, 17개 동, 최고 5층 아파트를 약 1000가구, 7개 동, 최고 38층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추정 공사비는 2800억~3000억원대로 예상된다.현대건설은 현재 도시정비사업 수주 2위로 포스코이앤씨를 맹추격하고 있다. 상반기까지 4개 사업지에서 총 1조5802억원을 수주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10월 3024억원 규모 청주 사모2구역 재개발 수주를 시작으로 11월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5050억원), 군포 산본1동1지구 재개발(6337억원), 이달 응봉1 주택재건축(2599억원), 한가람세경 리모델링(4797억원) 등을 하반기에 잇달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SK에코플랜트와 함께 최근 부산 초량2구역 재개발도 수주했다. 업계에서 예상하는 사업비 4200억원을 더하면 현대건설의 올해 수주액은 4조1813억원이다.현대건설은 앞선 4년간 매년 정비사업 수주 왕좌를 지켜왔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도시정비 수주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특히 지난해에는 도시정비 신규수주 9조3395억원을 기록하며 GS건설이 2015년 세운 8조100억원의 건설업계 최대 기록도 경신했다. 현대건설은 평촌 공작부영 리모델링에서 수의계약을 앞두고 있어 사실상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 사업은 경기 동안구 관평로 212번길 21 일대에 위치한 1710가구 단지를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1882가구로 짓는 사업으로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입찰했다. 추정 공사비는 2700억원이며 시공사 선정 총회는 30일로 예정됐다.정비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 수익성이 악화했지만 ‘수주 1위’라는 상징성은 매우 크다"며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각각 5년 연속 1위 수성과 첫 1위 입성을 노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코이앤씨가 안산 주공6단지를 수주하느냐가 1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zoo1004@ekn.kr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올해 도시정비사업 왕좌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사진은 각사 본사 모습.

LX공사, 전북 감사기구 협의회 개최…신임 회장에 류지영 상임감사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19일 LX공사 전주 본사에서 전북지역 감사기구 협의회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공공기관의 내부통제 강화와 윤리경영 확립을 위해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감사활동 협업 강화를 위한 자체 전담기구인 전감회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연금공단(상임감사 류지영), 농촌진흥청(감사담당관 김윤수), 전북도청(감사관 김진철), 전북교육청(감사관 이홍열), 전북대학교(대외취업부총장 안국찬), 전북대병원(상임감사 이해숙), 새만금개발공사(비상임이사 안내형), LX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상임감사 권재홍) 등 9개 기관 상임감사들이 참여했다. 전감회 위원들은 내부통제 내재화를 위한 목표 설정 및 전파, 사고 발생 사전 차단을 위한 내부 회계 관리 강화, 내부통제 사각지대 제거 등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입체적 내부통제체계 강화에 뜻을 모았다. 이태용 상임감사는 "감사부서, 현업부서, 관리부서가 협업하는 내부통제체계를 구축해 기관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효율성을 증대시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전감회에선 한국전기안전공사 권재홍 상임감사의 바통을 넘겨받아 국민연금공단 류지영 상임감사가 전감회 신임 회장을 맡게 됐다. 전감회 류지영 회장은"공공기관 비위 척결을 위한 감사 품질을 높여 자정 능력 강화와 준법 시스템 구축에 신경 써야 할 때"라면서 "내부통제 내재화와 투명성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붙임1 전감회 제5회 전북지역 자체감사기구 협희회 개최 현장. LX공사

한화 건설부문,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7공구 및 수원발 KTX 노반신설공사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7공구 및 수원발 KTX 노반신설공사에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은 춘천시 근화동 춘천역과 속초시 조양동 일원을 총 연장 94.7km로 연결하는 강원지역의 숙원사업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인제군 북면으로부터 고성군 토성면을 잇는 7공구(연장 14km)의 시공을 맡고 있다. 현재 공정률 9.3%로 202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 완공 시 용산역~춘천역~속초역까지 주중 20회 이상 고속철(250km/h)이 운행되어 현재 용산~춘천~속초 이동시간을 96분 단축하게 된다. 특히 한화 건설부분은 공사구간의 자연환경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구간에 걸쳐 기존 NATM 발파공법과는 차별화된 저진동/저소음 기계화굴착 방식인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을 적용했다. 또한, 수원발 KTX 노반신설공사는 경부선(서정리역)과 수도권고속철도(평택지제역)를 연결하는 총 연장 9.9km공사로 ㈜한화 건설부문이 주간사로 시공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48%로 2025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구간이 완공 시 평택 지제역부터 일일 평균 18회 이상 고속철이 운행되어 수원부터 부산역까지 28분, 수원 출발 고속철은 목포까지 57분을 단축하게 된다. 특히 한화 건설부문은 기존 철도차량 운행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비개착 방식인 TRcM(Tubular Roof Construction Method)공법과 U-type옹벽, 개착박스 등을 사용하고 있다. TRcM 방식은 기존 지하철 9호선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역과 횡단 고속도로 터널 등에 적용됐으며, 콘크리트 기둥 천장에 대한 안정화 작업 이후 지장물 피해 예방과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U자형 옹벽 역시 기존 열차가 운행할 수 있도록 오픈 박스 형태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철도 시공분야 기술력 강화로 국가 철도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고 있으며, 철도분야를 포함한 인프라 및 친환경 에너지사업 등의 분야에서의 역량을 강화해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 도약할 계획이다. daniel1115@ekn.kr(주 한화 건설부문) 한화 건설부문 CI. 한화 건설부문

내년 3월부터 배우자 청약통장 보유기간 합산…최대 3점 더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내년 3월부터 청약저축 가입 기간에 따른 점수를 산정할 때 배우자의 통장 보유 기간을 합산해 가산점을 최대 3점 받을 수 있다. 부부 모두 청약통장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해지는 것이다.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된다고 19일 밝혔다.내년 3월 25일부터는 민영주택 일반공급 가점제에서 청약저축 가입 기간 점수를 낼 때, 배우자 통장 보유기간의 50%를 인정해준다.이를 통한 최대 가점은 3점이며, 합산 최대 점수는 17점이다.예로 본인이 청약통장을 5년(7점), 배우자가 4년(6점)을 유지했다면 본인 청약 때 배우자 보유 기간의 2분의 1, 즉 2년(3점)을 더해 10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민영주택 일반공급 가점제에서 동점자가 나오면 지금은 추첨으로 당첨자를 결정하지만, 앞으로는 청약통장 장기 가입자가 당첨자가 된다.미성년자의 청약통장 납입 인정 기간은 2년에서 5년으로 확대된다. 인정 총액도 24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높인다.미성년자 가입 인정 기간 확대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지만, 확대분이 반영된 청약 신청은 내년 7월 1일부터 할 수 있다. kjh123@ekn.kr내년도 서울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저치인 1만여 가구에 그치면서 청약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GS건설, 모듈러 주택사업 활성화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GS건설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국내외 모듈러 기술 교류를 통해 고층 모듈러 주택 활성화에 나선다. GS건설은 지난 18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 허윤홍 GS건설 대표, 김세용 GH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층 모듈러 기술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각 사는 모듈러 사업과 모듈러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 및 정보를 교류하고, 제도 개선 등 여러 각도에서 고층 모듈러 주택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선 지난 12일(현지 시간)에는 영국 런던에서 GS건설의 철골 모듈러 전문 자회사인 엘리먼츠 社 (Elements Europe Ltd.)와 GH가 국제적 모듈러 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로써 GS건설과 GH는 국내외 모듈러 기술 교류를 통해 모듈러 주택을 활성화하기 위한 양사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게 됐다. 한편, GS건설은 모듈러 사업의 선두주자로써, 모듈러 전반에 대한 기술과 사업역량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목조 모듈러 전문업체인 단우드 社 (Danwood S.A)와 철골 모듈러 전문업체 엘리먼츠 社 (Elements Europe Ltd.)를 인수해 선진 모듈러 기술을 흡수했고 글로벌 주택건축 시장 공략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자동화 생산설비를 갖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제조 자회사 GPC와 국내 목조 모듈러 단독주택 전문회사인 자이가이스트(XiGEIST)까지 설립하면서 국내 사업기반도 확보하고 있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지난 2020년 모듈러 사업에 진출한 후로 해외 선진 모듈러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모듈러 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 개발에 힘써왔다"며, "그 동안 확보한 선진 모듈러 시스템 및 기술을 바탕으로 적극 협력해 국내 고층 모듈러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zoo1004@ekn.kr첨부1. 협약식 기념사진 지난 18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고층 모듈러 주택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GS건설 허윤홍 대표(왼쪽), GH 김세용 사장(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대표이사(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GS건설

올해 수도권 아파트 평당 2000만원 넘었다…내년에도 더 오를까?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올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2000만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여부에 따라 가격 양극화가 뚜렷했다. 다만, 분양가 상한제 지역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공사비 인상분이 반영되지 못해 층간소음 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기도 했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12월 13일 기준)에서 청약을 받은 아파트 분양가는 평균 2057만원(이하 3.3㎡ 기준)으로 나타났다. 2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분양가 상한제 여부에 따라 가격 편차가 큰 것도 특징이다. 올해 인천 검단, 경기 파주 운정, 화성 동탄2 등 2기 신도시에서 나온 아파트들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평균 1500만원에 공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도권 평균과 557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전용면적 84㎡로 환산하면 약 2억원 정도다. 특히, 올해 초 1·3대책으로 서울 일부(강남·서초·송파·용산구)를 제외하고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어 올해 수도권 평균 분양가는 작년보다 15.5% 급등했다. 반면 분양가 상한제 지역은 지난해 대비 4.4%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공공택지 내 분양 단지의 경우 택지비가 저렴하고, 원가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지 않아서다. 상대적으로 건축 난이도가 까다롭지 않은 것도 이유로 꼽힌다. 실제 입주자 모집공고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내 분양 아파트는 경량·중량 충격음 차단 성능, 세대 간 경계벽의 차음성능 등에서 3~4등급을 받아 인근 민간택지 아파트(1등급) 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향후 분양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물가 상승과 더불어 공사 검증까지 까다로워져서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오늘 분양가가 가장 저렴 하다’는 인식은 이어질 전망이다. 앞으로 공사비 상승을 통해 분양가가 오를 요인이 많다. 지난 1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층간소음 대책에서 소음 기준(49dB·데시벨)을 맞추지 못하면 준공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는 초강수를 뒀다. 정부에서는 층간소음 기준을 새롭게 강화하는 게 아니라 현행 기준을 잘 지키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수준인 만큼 공사비 추가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업계 주장은 다르다. 일단 층간소음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 슬래브 두께(현 210mm)를 높이거나 신기술을 적용하면 현행보다 공사비가 더 오를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또한 내년에 30가구이상 아파트에 도입할 제로에너지 의무화도 공사비를 상승시킬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제로에너지 달성을 위해 단열 기능을 높인 고효율 제품을 사용하고 태양광, 지열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위한 기기들을 시공할 경우 공사비가 종전보다 증가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또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설비를 친환경적으로 개선하는 것 역시 공사비 상승 요인이라고 업계에서는 지적하고 있다. zoo1004@ekn.kr★ 인포그래픽 수도권 아파트 평균 분양가 올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2000만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인포그래픽 수도권 아파트 평균 분양가. 부동산R114

3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 860건…직전 분기 대비 15%↓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전반적인 부동산 침체기 속에서도 지난해 4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던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가 올 3분기에는 하락하며 뒷걸음질 쳤다. 19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한국산업단지공단 전국 지식산업센터 현황(2023년 10월말 기준) 및 등기정보광장 집합건물 실거래가 자료(2023년 11월 30일 다운로드 기준)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 위치한 1328개 지식산업센터 중 올해 3분기에 발생한 매매거래는 860건으로 2분기(1012건) 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거래량을 기록했던 작년 4분기(746건) 이후 올해에는 2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타며 침체기를 벗어나는 듯했지만 다시 한번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매매거래금액도 거래량의 등락 흐름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전국 시장의 거래규모는 2020년 이후 최저치를 찍었던 지난해 4분기(2871억원) 이후 거래량과 함께 2분기 연속 상승했지만 3분기에 들어서는 전분기(4222억원) 대비 12% 줄어든 3715억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또한, 이번 3분기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는 전년 동기(1028건, 4404억원) 대비 각각 16.3%, 15.7% 감소한 수치였으며 2020년과 2021년의 3분기 기록과 비교해서도 최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3분기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 역시 2분기(1677만원)와 비교해 2.5% 하락한 1635만원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상반된 양상을 보였던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지식산업센터 거래 시장이 3분기에는 나란히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전국 1328개의 지식산업센터 중 82.2%(1092개)가 자리한 수도권은 3분기에 764건의 거래가 발생하고 거래금액은 3438억원을 기록하며 직전분기(900건, 3863억원) 대비 각각 15.1%,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수도권의 상승 흐름과 달리 하락했던 비수도권은 3분기에도 힘을 쓰지 못했다. 비수도권 지역의 3분기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직전분기(112건, 358억원)와 비교해 각각 14.3%, 22.8% 감소한 96건, 276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 또한 마찬가지 상황이다. 수도권은 2분기(1725만원)에 비해 0.7% 줄어든 1713만원까지 떨어졌고, 비수도권의 가격은 1014만원으로 전분기(1291만원) 대비 21.5% 감소하며 그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개 분기 연속 상승하며 시장 회복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가 3분기에는 다시 하락 곡선을 그리며 1000건대를 밑돌았다"며 "주요 입주 업종의 수요 감소와 꾸준한 공급 증가에 따른 수급 불균형 심화, 금리 인상 등의 요인으로 임대 수익이 감소하며 지식산업센터의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섣부른 기대보다는 냉정하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zoo1004@ekn.kr[이미지1] 2020년~2023년 3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

순살 오명에도 GS건설 자이 올해 청약자 가장 많이 몰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올해 청약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건설사 브랜드는 GS건설의 ‘자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가 뒤를 이었다. 두산건설의 ‘두산위브’, 금강주택의 ‘금강펜테리움’, 효성중공업의 ‘해링턴’ 등이 올해 1만명 이상의 청약자를 모아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다.19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의 민간 분양 아파트 브랜드별로 1순위 청약자수를 조사한 결과(15일 기준) 1만명 이상 청약자를 모은 브랜드는 총 14개로 1위 아파트는 19만4896명이 청약자를 모은 ‘자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롯데건설의 ‘롯데캐슬’이 뒤를 이었다.올해 청약자를 많이 모은 브랜드 1,2위는 공교롭게도 말도 탈도 많았던 브랜드다. GS건설은 지난 4월 인천 검단의 ‘자이안단테’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철근을 넣지 않은 게 직접 원인으로 밝혀지며 ‘순살 자이’라는 최악의 꼬리표가 붙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지난해 1월 광주 화정 아이파크의 건물 16층이 한꺼번에 무너지면서 6명의 사망자를 낸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는 17개 단지에서 1만3125가구를 일반분양 했으며, 1순위에서만 19만4896명의 청약자를 모아 지난해 청약자수 2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자이’ 브랜드를 달고 분양한 단지를 살펴보면 8월 대전에서 분양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에서 4만8415명이 1순위 청약을 했고, ‘운정자이 시그니처’도 청약자 4만명을 넘겼다. 여기에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휘경자이 디센시아’, ‘이문 아이파크 자이’, ‘청계리버뷰자이’ 등 서울지역 분양에 1만명 이상의 청약자가 몰렸다.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가 들어간 아파트에는 17만2987명이 청약을 했다. 올해 ‘아이파크’는 10개 단지에서 7170가구를 일반분양 했다. 청약자가 많았던 단지를 보면 지난달 ‘청주 가경 아이파크’에서 6만9917명이 몰렸으며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등도 청약 성적이 우수했다. 10개 단지 3948가구를 일반 분양한 DL이앤씨의 브랜드 ‘e편한세상’은 10월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에만 10만명이 넘게 청약을 하면서 1순위 청약자 15만4180명을 기록했다.롯데건설의 브랜드 ‘롯데캐슬’은 11개 단지 6142가구 공급에 청약자 9만3527명이 몰려 청약자 순위 4위, 푸르지오가 16개단지 1만217가구 공급에 6만9053명이 청약을 하며 그 뒤를 이었다. 2022년 1위를 기록했던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공급 물량감소와 지방 사업장 위주로 9315가구를 분양하며 청약자가 5만1331명으로 순위가 6위로 내려앉았다, 포스코이앤씨의 ‘더샵’에 3만9402명, 삼성물산의 ‘래미안’ 3만7024명, 호반건설의 ‘호반써밋’ 3만6652명, 제일건설의 ‘제일풍경채’에는 3만987명이 1순위 청약을 했다. 올해 1만명 이상 청약자를 모으며 도약한 브랜드도 눈에 띈다. 두산건설의 ‘두산위브’는 1만517명의 청약자를 모으면서 순위를 올렸다. 두산건설은 브랜드 강화에 힘 쏟고 있다. We‘ve 슬로건을 △갖고 싶은 공간(Have) △기쁨이 있는 공간(Live) △사랑과 행복이 있는 공간(Love) △알뜰한 생활이 있는 공간(Save) △생활 속 문제가 해결되는 공간(Solve) 등 5가지 핵심 컨셉으로 재정립하고 이를 설계· 시공에 접목하고 있다. 1만 여명이 청약을 한 금강주택의 ‘금강펜테리움’은 ‘시간을 이기는 아파트’라는 슬로건을 걸고 동탄· 검단 등 신도시에서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효성중공업의 ‘해링턴’은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효성이 만드는 아파트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올해 1만2511명의 1순위 청약자를 모았다. 한편 일반공급이 가장 많았던 브랜드도 ‘자이’다. 올해 ‘자이’이름을 달고 분양한 아파트는 17개 단지, 총 1만3125가구로 공급 만세대를 넘겼다. 이어서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브랜드가 16개 단지 1만217가구를 공급했다. 푸르지오는 올해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인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을 분양했다.지난해 대비 일반 공급 물량이 만 가구 이상 줄었지만 ‘힐스테이트’가 9315가구로 3위를 차지했고, ‘제일풍경채’는 7278가구, ‘아이파크’가 7170가구를 일반에 분양했다.일반공급 물량 대비 가장 많은 청약자수를 모은 브랜드는 ‘SK뷰’로 조사됐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1개 단지만 분양을 했다. 8월 서울에서 공급된 ‘청계 SK뷰’는 일반분양 108가구 공급에 1순위 청약자만 1만455명을 모으며, 공급 물량 대비 1순위 청약자 경쟁률이 96.8대1을 기록했다. zoo1004@ekn.kr올해 청약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건설사 브랜드는 GS건설의 ‘자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는 건설사 브랜드 1순위 청약자 수.

"韓 출산율 하락, 사교육비 증가가 약 26% 기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우리나라 합계출산율 하락의 약 26.0%가 사교육비 증가에 기인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9일 ‘사교육비가 저출산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월평균 실질 사교육비가 1만원 증가하면 합계출산율이 0.012명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이를 정상화해 사교육비 부담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한경협은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사교육비 총액은 26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통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반면 합계출산율은 0.78로 역대 최저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해 기준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70만7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은 0.59명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남의 경우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8만7000원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합계출산율은 0.97로 세종시(합계출산율 1.1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17개 시도별 패널데이터를 바탕으로 동적패널모형(Dynamic Panel Model)을 활용해 사교육비가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했다. 분석결과 다른 요인이 일정하다고 가정할 때 월평균 실질 사교육비가 1만원 증가하면 합계출산율은 약 0.012명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추정한 결과 출산율 하락의 약 26.0%는 사교육비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는데 2015년부터 작년 사이 합계출산율은 0.461명 감소했다. 동기간 합계출산율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실질 사교육비는 약 9973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증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교육비 증가로 인해 감소한 출산율은 약 0.120로 추정됐으며, 이는 합계출산율 감소분 0.461명의 약 26.0%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출산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공교육의 역할을 강화해 정상화하고 사교육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교육의 하향평준화를 지양하고 학교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 사교육 수요의 대부분이 학교수업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학력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맞춤형 공교육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교육에서는 교원들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교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서 교원능력개발평가의 개선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또 향후 사교육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정책과제를 꾸준히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진성 한경협 선임연구위원은 "글로벌 환경에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교육방향은 과거의 획일화된 교육의 양적확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율성과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교육의 질적 개선에 있다"며 "공교육에서 학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일반고에서도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해 교육 수요자를 충족시키고 사교육 수요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es@ekn.kr사교육비가 저출산에 미치는 영향 추정 사교육비가 저출산에 미치는 영향 추정

LH, 청년과 함께하는 뉴:홈 50초 영상 공모전 당선작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1월 국토교통부와 합동으로 실시한 ‘청년과 함께하는 뉴:홈 50초 영상 공모전’의 당선작을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공모전은 뉴:홈 정책발표 1주년을 기념해 MZ세대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숏폼 영상을 활용한 다양한 뉴:홈 홍보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영상 부문과 시나리오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접수 결과, 영상 부문에서 42개 작품, 시나리오 부문에서 21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공모전 게시글 조회수가 6만 건에 달하는 등 많은 청년들의 관심을 받았다. LH는 외부위원을 포함해 2차례 심사를 거쳐 각 부문별 대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3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영상 부문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희망이 시작되는 뉴홈’은 뮤직비디오 형태의 작품으로, 중독성 있는 노래와 완성도 높은 영상미로 청년세대의 주거에 대한 고민을 자작랩으로 답변하는 형식으로, 뉴홈의 주거정책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시나리오 부문에서는 ‘인생의 새로운 시작, 내집마련!’이 대상을 수상했다. 호텔지배인 ‘나선일’이 고객들의 각기 다른 수요에 맞는 방을 제공하는 이야기로,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는 뉴:홈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상자들에게는 국토교통부 장관상,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상과 함께 상금 총 1500만원이 지급된다. LH는 이번 공모전에 접수된 작품들을 뉴:홈 홍보에 적극 활용해 청년층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더욱 쉽고 친근한 방식으로 뉴:홈 정책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17일에는 뉴:홈 위례 홍보관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과 이한준 LH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특히, 청년정책위원단, 뉴:홈 서포터즈, 공모전 수상자 등 청년들을 만나고, 청년 간담회를 통해 청년들의 주거불안, 경제적 고민 등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논의했다. 아울러, 홍보관 내 설치된 뉴:홈 홍보존과 LH와 이케아가 협업 제작한 쇼룸을 함께 관람하며 뉴:홈 공급정책과 특화평면을 직접 경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한준 LH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청년들의 뉴:홈에 대한 많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접수된 작품들을 활용해 윤석열 정부의 주거 핵심사업인 뉴홈을 많은 국민들께 더욱 쉽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관련사진] 뉴홈 공모전 시상식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앞줄 왼쪽 7번째), 이한준 LH사장(앞줄 왼쪽 8번째)와 공모전 수상팀,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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