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CES 2024] ‘기술혁신의 향연’···AI·모빌리티 ‘전쟁터’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현지시간) 개막 했다. 전세계 150여개국 4200여개 기업이 부스를 꾸리고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처음 열리는 CES인 만큼 전년 대비 규모가 10% 이상 커졌다.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창립 100주년에 열리는 행사기도 하다. CTA에 따르면 12일까지 열리는 올해 CES 참관객은 13만명이 넘어갈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 현대차, SK, LG, HD현대, 두산, HL, 롯데정보통신 등이 총출동해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재계 총수들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대거 현장을 찾아 이목을 끌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CES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내 부스들을 둘러봤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오세훈 서울시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과 교류하며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최고경영진들과 경쟁사 움직임을 파악했다. 정기선 부회장의 경우 10일(현지시간) 한국 기업을 대표해 CES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미래 인프라 건설의 기술 혁신 방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은 AI를 통해 우리 일상생활을 혁신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진화한 자율주행 AI 로봇 ‘볼리’를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LG전자 전시관에서는 가사 로봇 ‘스마트홈 AI 에이전트’가 자리잡았다. 사상 최대 규모로 CES에 돌아온 현대차그룹은 수소·소프트웨어·목적기반모빌리티(PBV),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미래 이동수단에 대한 새로운 그림을 보여줬다. SK그룹은 계열사 통합 전시관을 꾸미고 ‘친환경’을 테마로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메타버스를 앞세운 롯데정보통신, 건설·에너지 비전을 선보인 HD현대와 두산그룹 등도 주목을 받았다. 현장을 둘러본 이들은 한국 기업들이 CES 2024 ‘주인공’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삼성, LG 등 주력기업 외에도 현대차, 기아, HD현대, 두산, 롯데정보통신, LG이노텍 등 기업들이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현대모비스의 경우 올해 행사에서 ‘관람객들의 관심을 가장 모은 기업’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CES 2024에 앞서 우리 산업계가 중국 기업들을 견제했었다는 사실을 조명하는 분위기다. 재계 한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의 참여가 확실히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우리 업체들과 기술력 차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다른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돋오였지만 ‘가성비’를 앞세운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짚었다. ‘CES 2024’에 참가한 한국 기업은 약 500여개다. 국가 단위로는 중국(1100여개), 미국(700여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yes@ekn.krKakaoTalk_20240110_065427901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홀에서 센트럴홀로 넘어가는 통로에 ‘CES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전시물이 설치돼 있다. 주최 측은 그동안 CES에서 소개된 핵심 기술·제품에 대한 설명을 이미지와 함께 제공해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잡았다. 사진=여헌우 기자.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웨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웨스트홀. 관람객들은 웨스트홀에서 현대차, 기아, HD현대 등 한국 기업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사진=여헌우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웨스트홀. 관람객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웨스트홀 전경. 6)퍼스널 모빌리티DICE(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현대차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퍼스널 모빌리티 DICE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대우조선해양건설, 정상화 ‘구원투수’로 이주용 대표이사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회생계획을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정상화 구원투수로 이주용 법률관리인 겸 대표이사를 영입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이주용 법률관리인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대표는 고창군 해리고를 졸업하고 명지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수료했으며 금융업과 건설업에서 실력을 쌓아온 전문 경영인이다. 메리츠화재와 (주)신림P&D 등에서 근무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실추된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해 회생 정상화를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20240109_154557 이주용 법률관리인 겸 대표이사. 대우조선해양건설

[CES 2024] ‘미래 혁신’ 주도하는 현대차·기아···친환경·SW 리더십 발산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수소·소프트웨어(SW)·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미래 혁신기술에 대한 비전과 로드맵을 공개했다. 친환경차 기업으로 정체성을 가져가면서도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목표다. 현대차·기아는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각각 열고 ‘CES 2024’에서 선보일 내용을 미리 공유했다. 현대차는 수소와 소프트웨어(SW)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행사 이후 기자들과 따로 만난 자리에서 "수소는 지금이 아닌 우리 후대를 위해 준비해 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탄소중립 등 여러 부분을 고려할 때 수소 에너지는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며 "수소가 활성화되면 이차전지(배터리) 못지않은 수요도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그룹의 중장기 전략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SW 중심의 차량 개발 체계를 전환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기술을 우선 확보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게 업체 측 생각이다.송창현 현대차 SDV 본부장(사장)은 "회사의 SDV 발전 방향성은 명확하다"며 "이제 막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하지만 속도를 굉장히 빠르게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관건은 테크 관련 좋은 인재를 많이 영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는 이동수단의 혁신을 이끌 미래 핵심사업으로 PBV를 꼽았다. 사람과 사물, 사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차별화된 PBV를 내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게 기아의 생각이다.기아의 CES 참가는 2019년 이후 5년만이다. 이날 공개된 기아의 PBV 전략은 △전통적인 자동차의 개념을 탈피한 혁신적인 PBV 라인업 출시 △소프트웨어(SW) 기반의 최첨단 기술 적용 △파트너십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등이다. 기아는 이를 통해 PBV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기아는 △중형→대형→소형으로 이어지는 PBV 라인업 구축 △완전한 맞춤화(비스포크)제작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단계별 PBV 로드맵도 밝혔다.송호성 기아 사장은 "PBV의 핵심은 내구성"이라며 "기아는 (군용 차량을 제작해보는 등) 역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맞춤형 차량을 개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현대차·기아는 9일 개막하는 ‘CES 2024’에서 이와 관련한 기술 개발 현황과 앞으로 청사진을 선보일 예정이다. yes@ekn.kr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현장을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수소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송호성 기아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PBV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쌍용건설, 아이티 태양광사업 수주로 중남미 첫 진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쌍용건설이 아이티 태양광 사업 수주로 중남미에 첫 진출하게 됐다. 쌍용건설은 아이티 MEF가 발주한 ‘아이티 태양광 발전 설비와 ESS설비 건설 공사 및 운영 사업’을 최종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공사는 글로벌세아 공장이 있는 아이티 Caracol 산업 단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태양광 발전소(12MW) 및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10MWh)를 축구장 30개 규모(20만㎡)로 시공하고 5년간 운영하는 사업으로 사업규모는 5700만 USD(한화 약 750억원)이다. 공사비는 미주 개발은행 차관 재원이라 안정적이다. 해당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 세아그룹이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주가 된 이후 처음으로 그룹의 지원과 그룹사 시너지를 활용한 첫 수주라는데 의미가 있다. 그룹 최고경영진의 전폭적인 입찰 참여 지원과 함께 그룹사인 세아STX엔테크의 니카라과 태양광 설계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쌍용건설의 입찰 및 시공 계획서가 발주처 심사를 통과한 것이다. 또 쌍용건설의 첫 중남미 진출인 동시에 향후 글로벌세아가 진출한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 중남미 지역에 쌍용건설이 추가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그룹사 지원과 협력을 통해 신시장 개척과 신사업 참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신재생, 친환경 사업 공략을 본격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보도자료] 태양광 발전 설비 ESS설비 건설 공사 위치도 태양광 발전 설비 ESS설비 건설 공사 위치도. 쌍용건설

롯데건설, 현장중심의 안전경영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롯데건설 올해 초 신년사에서 밝힌 안전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전날 서초구 잠원동 소재 안전상황센터에서 전국현장을 점검하며 현장 중심의 안전경영 행보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전날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을 비롯한 박영천 안전관리본부장 등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건설의 전국 현장에 설치된 CCTV를 통한모니터링과 함께 2024년 무재해 선포식을 진행했다.안전상황센터는 지난해 10월 개관한 이후 12월까지 총 179건의 재해를 예방했다. 전담인력이 상주해 실시간으로 집중 모니터링 실시하고, 위험 발생시 핫라인을 통해 작업구간을 즉시 중지시키며, 주기적인 모니터링 결과 분석을 통해 제도를 개선해 반영하고 있다.안전상황센터에서 전국 현장 점검을 시작으로 박현철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은 월 2회 ‘안전소통의 날’을 통해 직접 현장 방문하며 안전을 점검하고, 현장과 본사 간의 소통에 나선다. 올해는 현장에 추가로 이동식 CCTV을 도입해 안전상황센터에서 사각지대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안전보건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또 롯데건설은 안전조직을 안전보건경영실에서 안전보건관리본부로 격상하고, 파트너사 안전 교육과 함께하도급 입찰제도를 개선하는 등 안전보건 제도를강화하고 있다.박부회장은 "안전의식과 안전문화를 새롭게 정착시킨다는 마음으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시켜 나아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준과 원칙을 철저히 지켜 현장을 건강한 작업공간으로 조성하고, 현장 기술인력을 강화하고 현장 모니터링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daniel1115@ekn.kr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본사에 위치한 안전상황센터에서 전국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롯데건설

윤세영 태영 창업회장 "필요시 티와이홀딩스·SBS 주식담보로 태영건설 살릴 것"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태영그룹이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확실한 자구 의지를 표명했다.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열린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 추가 자구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다면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낼 것"이라고 밝혔다.윤 창업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으로 채권단과 정부,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워크아웃 신청 후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윤 회장은 "일부 자구계획에서 논란을 자처하기도 했으나 다시 자금을 마련해 전액 태영건설에 투입했다"며 "채권단 여러분께 오해와 혼란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언급했다.그는 이어 임의제출한대로 핵심 계열사인 에코비트 등 주요 계열사 매각 또는 담보 제공 등 나머지 자구계획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기존 자구계획에 포함된 내용 외 다른 계열사 매각이나 담보 제공을 통해 추가자금을 확보하고 태영건설에 투입할 계획도 강조했다.윤 창업회장은 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중 정리할 곳은 과감히 정리하고, 건실한 사업장들은 살려서 사업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이어 "이 과정에서 채권단의 지원만을 바라지 않고 해야 할 자구 노력을 더욱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반드시 태영건설을 정상화해서 채권단 여러분과 협력업체, 수분양자 등 모든 분들께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가 경제에도 충격을 주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또한 창업회장과 뜻을 함께했다.윤 회장은 "태영건설을 살리기 위해 필요하다면 티와이홀딩스와 SBS 보유지분도 담보로 제공하고, 티와이홀딩스의 대주주 및 이사회 의장, 태영건설의 이사회 의장으로서 창업회장님과 뜻을 같이해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후 이어진 기자 질의응답에서 최금락 태영그룹 부회장은 필요시 티와이홀딩스 및 SBS 보유 지분을 담보 제공할 것이라고 했는데 필요시의 의미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핵심 요지는 티와이홀딩스와 SBS를 담보로 한다는 강한 의지 표명이다. 앞서 4가지 자구안을 약속했는데 이들만 철저하게 이행된다면 워크아웃 플랜이 확정될 4월까지는 태영건설 유동성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라며 "만약 자구안을 모두 시행했는데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때’ 주식을 담보로 내놓겠다는 창업회장과 대주주의 각오"라고 설명했다.최 부회장은 이어 "에코비트 공동주주인 KKR 또한 워크아웃 진행을 위해 태영그룹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했고 공동 매각에 대한 계약도 맺었다"며 "에코비트가 실제 매각되면 시장에서 예상하는 것보다 더 큰 금액이 예상되기 때문에 기존 자구안만으로도 충분히 유동성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최 부회장은 추가 자구안에 대한 채권단과의 확약 절차가 있었냐는 질문에 "오늘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약속했고 이러한 내용이 국민들께도 전파됐다. 이보다 확실한 것이 있겠느냐"며 "필요할 때가 되면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늘 기자회견으로 인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는 거의 확실해졌다는 점을 시사했다.한문도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필요시라는 단어의 의미가 어떤 경우인지 조금 애매하기는 하지만 이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는 97%까지 왔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필요시라는 전제조건이 조금 더 명확하게 표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태영그룹 윤세영 창업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워크아웃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올해 재건축·재개발 분양예정 14만7000가구…24년 만에 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지어지는 아파트가 대거 분양시장에 나오면서 재건축·재개발 분양 물량이 2000년 이후 최다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되는 아파트는 전국 총 14만7185가구로,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다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재건축·재개발 분양 실적이 저조했던 2010년(2만7221가구)과 비교하면 5배를 넘어서는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분양 물량이 8만8862가구로 지방(5만8323가구)보다 많다. 또 수도권 물량 가운데 절반 정도가 서울(4만5359가구)에서 분양된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에서만 16곳, 1만8792가구가 분양되는데, 전반적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단지들이 공급되면서 관심을 끌 전망이다. 다만 최근 분양이 지연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급 시점을 확정하지 못한 일부 사업지들은 연내 분양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부동산R114 측은 "계속된 분양 지연으로 2021∼2023년 평균 정비사업 분양 실적이 계획 대비 45% 수준에 그쳤고, 올해 주택시장 여건도 녹록치 않아 실적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물량도 상당히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2023060201000082400003011 올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지어지는 아파트 분양 물량이 2000년 이후 최다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서울의 한 재건축 공사 현장. 연합뉴스

SH공사, 아파트·신축빌라 등 기존주택 매입임대주택 사업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시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 등 기존주택을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SH공사는 소형 아파트 등 기존주택을 매입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SH공사는 현재 △구축 반지하 주택을 그대로 매입하거나 △매도자가 기존 주택을 철거하고 신규로 건설한 주택을 약정 후 매입하는 신축약정 등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매입임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시민에게 선호도가 높은 구축 소형 아파트나 신축 빌라 등 기존주택을 매입하는 방식을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SH공사가 2019년 이후 중단한 기존주택 매입을 재개하는 이유는 최근 경기 하락에 따라 부동산 가격이 낮아져 매입에 적기라는 판단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두 달째 하락 중이며 매물 7만5000여 건이 쌓이면서 매수자 우위 시장이 유지되고 있다. 하락폭이 가장 컸던 강북구 아파트는 최고가보다 40% 떨어진 가격에 실거래 됐다. 이와 관련 미아동 ‘꿈의숲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달 23일 7억원에 거래됐다. 2021년 10월 거래된 11억7000만 원보다 4억7000만 원(40%) 떨어진 가격이다. ‘SK북한산시티’ 전용 84㎡는 지난달 29일 6억3000만 원에 팔리며 최고가 8억9000만원보다 2억6000만원(29%) 하락했다. 이처럼 서울지역 주택 매물은 쌓이고 가격 하락세를 보이면서, 소형 아파트나 신축빌라 등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기로 판단했다고 SH공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현재 국토부 지침 상 매입임대주택 매입 시 건령 15년 이내 주택만 매입하도록 규정돼, 구축 소형 아파트 등을 매입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국토부에 제안한 상황이다. 더불어 기존 서울시 매입임대주택 공급계획 상 반지하 주택 매입과 신축약정 매입만 허용하고 있어, 올해 공급계획에 기존주택 매입방식을 추가하는 방안을 서울시에도 제안했다. SH공사는 아울러 이른바 ‘전세사기’ 등으로 인한 경매 주택을 낙찰받아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등의 다양한 매입 방식 공공임대주택 제도의 개선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올해는 서울시민에게 질 좋은 주택을 합리적인 가격에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적기로 판단된다"며 "시민이 선호하는 유형의 아파트 등을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혈세를 알뜰하게 사용하기 위해 국토부 등 관련 기관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매입 방식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더 나은 방법을 도출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매입임대주택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zoo1004@ekn.kr참고_공사전경 (4) SH공사 전경.

‘두산위브더제니스 계양 센트럴’ 전 주택형 모집가구 수 채워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선보이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이 1순위 청약 결과 전 주택형 모집가구 수를 채웠다. 지난해 인천 청약 시장이 전체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선방한 결과라는 평가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은 34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334건이 접수돼 평균 3.91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모집가구 수를 채웠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74㎡B타입으로 43.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예견된 결과라는 평가다. 계양구에 선보이는 최초의 ‘두산위브더제니스’ 브랜드 단지인 데다 일대에서 보기 드문 우수한 상품 설계, 합리적인 분양가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초역세권 입지와 주변에 계획된 정비사업을 통해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의 청약 결과는 ‘두산위브더제니스’의 브랜드 가치와 함께 견본주택 개관 이후 특화된 상품 설계로 주목을 받은 결과라고 보인다"라며 "여기에 주변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고 교통, 교육, 편의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만큼 계약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일원에 공급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370가구 대단지로 구성된다. 당첨자 발표는 15일, 정당 계약은 29~31일 3일간 진행된다. zoo1004@ekn.kr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_주경 조감도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조감도.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DL이앤씨는 이달 중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의 2회차 분양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산 48 일원에 조성되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은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59~102㎡ 총 572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은 지난해 7월 원주시에서 희소가치가 높은 소형 평형으로 구성된 1회차 350가구를 공급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무리했다. 이번 2회차 공급물량은 전 가구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84㎡A 103가구 △84㎡B 69가구 △102㎡ 50가구 등 총 222가구다.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에는 ‘C2 하우스’ 혁신 설계가 적용된다. C2 하우스는 가변형 구조와 최적의 주거 동선으로 설계된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플랫폼이다.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반영해 집을 단순히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자아실현과 휴식이 모두 가능한 멀티유즈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입구에는 다양한 물품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대형 현관 팬트리가 설치되며, 다용도실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병렬로 배치할 수 있는 원스톱 세탁존이 마련된다. 아울러 단지 내·외부에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이 도입돼 공기질을 깨끗하게 유지해 준다. 미스트 분사로 공기 중의 미세 먼지를 가라앉혀 공기를 맑게 하고, ‘웨더스테이션’이 설치돼 미세먼지 상태를 쉽게 확인 가능하다. 동별 출입구에는 ‘복합환기 시스템’도 적용된다. 또 층간소음 최소화를 위한 완충재(60T), 끊김 없는 단열라인과 디테일한 열교설계를 통한 단열기술 등 독보적인 기술력이 바탕이 된 단지로 지어진다. DL이앤씨는 1회차 성공 분양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2회차 청약 신청 고객에게 발코니 확장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의 입주예정 시기는 오는 2025년 11월 경이다. zoo1004@ekn.krDL이앤씨)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투시도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투시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