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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PF부실 경고음 커진 건설산업…정부대책 절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이현주 기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신청으로 건설업계 전반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대한 경고음이 더 커졌다. 정부는 PF 시장 불안이 증가함에 따라 신속대응반 TF를 구성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과도한 불안심리가 확산됨에 따라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대책 절실…국토부는 신속대응반 구성2일 국토교통부는 제1차관을 반장으로 건설팀, 주택팀, 토지팀, 유관기관(건설협회·공제조합 등)으로 구성한 ‘건설산업 신속 대응반(TF)’ 운영을 이달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태영건설의 건설현장과 건설·PF 시장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같은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국토부에 따르면 앞으로 신속 대응반은 태영건설의 건설현장과 건설·PF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공사 차질이나 수분양자, 협력업체 등의 피해가 없도록 유사시 신속한 대응을 추진한다. 건설팀은 건설사와 협력사의 현장을, 주택팀은 수분양자와 주택금융을, 토지팀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지원 등을 관리하게 된다. 또한 대한건설협회는 업계 의견을, 건설관련 조합은 보증을, 건설관련 연구원은 시장·통계 분석 등을 지원하게 된다. 진현환 국토부 제1차관은 "조만간 건설업 지원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며, 앞으로 신속 대응반을 중심으로 건설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PF시장 불안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건설기업은 최근 금리 인상 여파로 금융비용이 급증하면서 분양사업 등 부동산개발사업이 원활하게 착수되지 못하고 있다. 수많은 건설기업이 자금난에 몰린 상황에서 주택 수요가 급감하면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기업의 주택사업 축소를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재개발·재건축 시장도 마찬가지로 금융비용 부담과 부동산 PF부실 영향으로 인해 신규 수주에 소극적이고, 사업 시기 조정도 불가피하다. 게다가 2023년 9월 말 기준 건설기업의 PF 보증 규모는 28조3000억원으로 PF차환 위험이 커지고 있어 기업의 유동성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김영덕 건산연 선임연구위원은 "부동산 PF 위기 연착륙과 단기적인 자금시장 경색을 위한 추가 시장안전 대책, 주택경기 회복을 위한 규제완화, 기업 물량확보를 위한 공공공사 조기 발주 확대 등 대책이 필요하다"며 "건설기업도 단기적으로는 재무관리 집중과 중장기적으로 사업구조에 대한 재편 등 경영관리혁신 노력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PF 위기 지속…긴장하는 건설업계한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건설사 줄도산의 뇌관을 건드린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금까지는 주택사업장 등의 공사대금 미회수와 PF 우발채무 리스크에 노출된 중견 이하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험이 컸으나, 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대형건설사까지 위험에 노출됐기 때문이다.업계에서는 특히 신세계건설, 동부건설, 코오롱글로벌 등이 PF 우발채무로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11월 신세계건설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조정한 바 있다. 토지 매입에 필요한 브릿지론에서 본 PF로 전환하는 과정이 지연됐고 PF 우발채무가 증가한 것 등이 이유다. 신세계건설의 부채비율은 467.9%에 달한다. 동부건설도 과도한 차입금을 이유로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하향됐다.이를 두고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흡수합병으로 자본 확충 및 유동성 확보를 통해 재무구조의 안정성이 높아질 전망으로, 현재의 자금상황을 잘 파악해 적극 대응할 것이다"고 답했다.또한 동부건설 관계자도 "주택 비율도 전체 2~30%밖에 되지 않고 공공공사 비율이 높으며 우발채무도 없어 PF리스크는 굉장히 낮고, 올해 잔여대금이 해소되면 리스크는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부동산 전문가도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건설산업 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10여 년전 대우건설, 쌍용건설이 워크아웃을 했던 위기상황에 비해 미분양 물량이 적고 PF위기로 기준금리인하 시기가 더 빨라질 수도 있기에 지나친 불안과 공포를 가지지는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kjh123@ekn.krzoo1004@ekn.kr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건설업계 전반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대한 경고음이 더 커지자 정부가 신속대응반 TF를 구성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높은 곳에서 바라 본 서울의 전경. 연합뉴스

윤진오 동부건설 대표 "내실경영 통해 수익성 확보"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윤진오 동부건설 대표이사가 "심각한 불황 속에서 내실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이사는 2일 서울 역삼동 사옥에서 개최된 동부건설 시무식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성장의 기회를 찾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시무식에는 윤진오 대표이사를 비롯해 주요 경영진과 본사 임직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표이사는 "지금은 두려움과 걱정보다는 긍정적이고 진취적으로 도전하려는 미래지향적 마인드가 필요한 때"라며 "신(新)개척정신을 통한 적극적인 도전정신으로 모두가 함께 협력하며 위기를 돌파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아울러 동부건설은 이날 2024년의 새로운 경영방침을 ‘내실경영, 그리고 새로운 미래’로 정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기로 다짐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건설업계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 한해 내실경영과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둘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건설업의 기본인 시공 안전과 품질의 견고한 체계 확립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zoo1004@ekn.kr[사진자료] 동부건설 2024년 시무식 모습1 동부건설 2024년 시무식 모습.

포스코이앤씨, ‘창립 30주년 기념 엠블럼’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창립 30주년(12월1일)을 맞아 Next 30년 지속성장을 위한 의지를 다지고자 엠블럼을 전격 공개하고, ‘30개 성공스토리’ 발굴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30주년 엠블럼은 자연 속에 굳건히 뿌리내린 나무의 나이테를 모티브로, 사명인 ‘Eco & Challenge’ 글자를 활용해 구성했다. 특히 글자로 표현된 ’0‘의 부분은 움직이는 디자인으로 구현해 역동성, 진취성,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엠블럼 색상은 친환경적(Eco)이면서 30살을 맞이한 포스코이앤씨의 활기차고 도전적(Challenge)인 이미지를 나타내고자 오로라 그린을 채택했다. 40초 정도의 엠블럼 소개 영상은 △회사가 지향하는 Eco의 가치 △비전 달성을 위해 회사가 추진하는 신성장 사업 △지난 30년 성장과 도전의 이미지를 30주년이라는 숫자에 착안해 3단으로 분할, 구성함으로써 색다름을 선사한다. 특히 영상 초반에 등장하는 한 그루의 나무를 통해 비, 바람 등 온갖 역경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그 자리를 묵묵히 지켜 온 포스코이앤씨의 진정성 있는 노력과 지속가능한 의지를 표현했다.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시간의 연속성을 역동적이고 진취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포스코이앤씨가 Next 30년에 이뤄 나갈 역사에 대한 기대감도 갖게 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창립 30주년을 기념일 당일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30개 성공스토리를 연초에 발굴함으로써 30년 도전의 역사와 비전을 다양한 방식으로 이해관계자들과 연중 소통해 나갈 방침이다. 사사(社史) 역시, 기존 두꺼운 책자형식을 탈피해 30개 성공스토리 중심으로 ’Green 리더십 30‘에 걸맞게 창의적 콘텐츠로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선정된 30개 성공스토리는 이미지 특화작업도 진행한다. 엠블럼의 ’Eco & Challenge‘ 글자로 구현된 ’0‘의 이미지를 각 성공 스토리의 특징을 살린 이미지(Flexible Identity)로 재구성해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창립 30주년은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 선도기업으로서 전 임직원이 의지를 다지는 의미 깊은 해가 될 것"이라며 "Next 30년도 공간을 향한 도전으로 세상에 가치를 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zoo1004@ekn.kr[사진]포스코이앤씨 창립30주년 엠블럼 포스코이앤씨 창립30주년 엠블럼.

화성산업 환경분야 강점 살려 해외진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화성산업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모한 파키스탄 카라치 주거환경개선 및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LH가 파키스탄 카라치 내 슬럼지역 30곳(약 53만명 거주)을 선정해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확보하는 새로운 사업모델로 LH가 주택 개보수 지원, 공원조성, 가로등 및 정수시설 설치 등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에 투자하며, 이를 통해 10년간 약 134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확보하여 탄소배출권으로 인정받는 사업이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내 기업의 해외수주 지원효과는 물론 공동개발협약을 통해 민간 기업의 탄소배출권 사업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확대하는 새로운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비는 총 374억원으로 화성산업은 현지의 주거환경 개선사업 관련 시공을 전적으로 담당함은 물론 공동개발협약에 따라 9%의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10년간 예상되는 탄소배출권 확보량(총 134만톤) 중 지분율만큼의 탄소배출권 관련 수익을 기대하게 됐다. 화성산업은 지난해 8월 제일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사업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12월 우선협상자 지위를 확보, 올해 2월 공동개발협약 체결까지 파키스탄 현지 상황 파악 및 파트너 구축, 세부적인 계약 관계 조율 등을 진행하게 된다. 화성산업 이종원 회장은 ‘이번 파키스탄 탄소배출권 사업은 LH의 K-건설 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향후 파키스탄 전역으로 확대 될 예정이어서 화성산업의 안정적인 해외 사업 진출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우선협상자 선정은 지역의 방천리매립장 시설 시공과 운영 등의 경험과 실적 등 환경분야에 대한 강점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데, 기여한 바가 크다. 이와 별개로 중남미 개발도상국 니카라과 탄소배출권 사업 관련해 지난해 10월 니카라과 마나과시장이 당사를 방문하였으며, 지역의 환경 관련 시설 등을 둘러보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화성산업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현지 실사에 당분간 전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환경분야의 틈새시장 개척을 통해 안정적인 해외사업 수주에 주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zoo1004@ekn.kr화성산업 본사 전경 화성산업 본사.

도봉구 쌍문동 724 일대, 수변 휴게공간 품은 320가구로 탈바꿈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 724 일대가 수변 휴게공간을 품은 320가구의 주택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2일 도봉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개최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심의분과위원회에서 ‘쌍문동 724 일대 주택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밝혔다. 도봉구에서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개발사업 구역이 지정되는 첫 사례다. 쌍문동 724일대는 2021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공모에서 선정돼 정비구역 지정기간이 기존 5년 이상에서 2년 이내로 단축된 곳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해당 일대에 대한 주민들의 개발 염원에 부응하고 민선 8기 공약사항인 도봉구 재건축재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결실을 본 것이라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이번 구역 지정이 가결되면서 쌍문동 724일대에는 최고 25층 이하, 총 320가구(임대주택 67가구 포함)가 공급된다. 남측 노해로38길 일방통행 도로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우이천과 연계한 공원화된 수변공간으로 조성되고, 우이천변 인공옹벽 일부는 계단형 휴게공간으로 꾸며진다. 주민들의 보행 편의를 위해 쌍한교와 우이천로 접속부의 교통체계는 개선된다. 구역명은 주민들이 알기 쉽고 행정관리에 용이하도록 쌍문동 724일대에서 ‘쌍문3구역’으로 변경된다. 오 구청장은 "이번 정비계획 결정(안)이 서울시 심의에서 가결됨으로써 양질의 주택공급을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주택정비사업이 신속하고,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관계부서와 적극적으로 협의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zoo1004@ekn.kr0005361489_001_20240102075301283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 724 일대가 수변 휴게공간을 품은 320가구의 주택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도봉구청

지난해 1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 1144건…전월比 5.1%↑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지난해 1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직전월에 이어 소폭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액대 빌딩 위주로 거래가 치중돼 전체 거래금액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2023년 1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을 분석한 결과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1144건으로 10월(1088건)과 비교해 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9월(1053건)부터 2개월째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유지한 모습이다. 11월 한달 간 전국에서 발생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총 거래금액은 2조4128억원을 기록하며 전월(2조9625억원) 대비 18.6% 감소했다. 2022년 동월 거래량(915건) 및 거래금액(2조3691억원)과 비교하면 2023년 11월 거래량은 25%, 거래금액은 1.8% 증가한 수준이다. 직전년 대비 거래량이 증가하긴 했으나, 11월을 기준으로 최근 5개년을 비교하면 2022년 11월 거래량이 가장 낮음은 물론 유일하게 1000건 대 미만을 기록했기 때문에 낙관적으로 해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거래금액대별로 살펴보면, 50억 미만 빌딩의 거래 비중이 무려 92.8% 가량을 차지하며 상대적으로 금액대가 낮은 빌딩에 거래가 편중됐다. 이를 더욱 세분화해보면 10억원 미만 빌딩은 전체의 약 62.15%(711건)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10억원 이상~50억원 미만은 351건으로 약 30.68%를 차지했다.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규모의 빌딩 거래는 38건으로 약 3.3%를,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빌딩 거래는 34건으로 약 3%의 비중을 보였다. 300억원 이상을 호가하는 빌딩은 11월 한달 동안 10건이 매매됐으며 전체 거래량의 약 0.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거래량은 경기도가 246건(21.5%)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이 138건, 경북 98건, 부산 82건, 경남 79건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으로는 서울이 1조1831억원으로 가장 큰 거래규모를 기록했으며 뒤이어 경기 4119억원, 부산 1839억원, 인천 755억원, 대구 684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화성시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6건의 매매거래량을 기록했으며, 해당 거래에 따른 총 거래금액은 289억 40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서울특별시 강남구가 23건의 거래량과 3944억 2000만원의 거래규모를 보였고 경기도 파주시(22건, 180억 9000만원), 경기도 김포시(21건, 133억 3000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직전월 대비 늘었으나 거래금액은 6000억 가까이 줄어들었다"며 "고금리 기조 유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여파가 금융권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로 시장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그 어느때보다도 신중한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zoo1004@ekn.kr부동산 플래닛 2018년~2023년 1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한양, 에너지 및 주택·개발사업 경쟁력 강화 위해 전문가 영입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주)한양(이하 한양)이 에너지부문 대표로 前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BU(Business Unit) 이왕재 대표를, 건설부문 영업본부장으로 이종태 前 DL이앤씨 수주영업실장을 각각 신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한양은 주택, 도시개발, 공모사업 등을 담당하는 ‘건설부문’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LNG, 수소 등 에코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에너지부문’ 두축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에너지, 건설 부문의 신규 인사 영입으로 수익 중심의 경쟁력 있는 건설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더불어 재생·에코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에너지부문 이왕재 대표는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현 SK그룹의 전신인 선경에 입사했다. 이후 2004년 SK건설(現 SK에코플랜트)로 자리를 옮겨 △신재생에너지 프로그램 담당임원 △연료전지 사업그룹 부사장 △수소사업 추진단장 △에코에너지 BU 대표 등을 역임한 에너지분야 전문가다. 이 대표는 다년간의 에너지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소, 연료전지 등 에코에너지 사업 노하우에 사업관리 및 대외협력 역량을 더해 한양의 에너지 사업 전반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 대표의 영입으로 태양광 발전소 운영, LNG인프라 건설 등 이미 경쟁력을 입증한 한양의 기존 에너지 사업 뿐만아니라 2024년 1분기 GS에너지와 주주간 협약 체결로 본격 추진되는 ‘묘도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사업, CIP와 공동개발중인 해상풍력 사업 등 에너지 신사업도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은 전남 여수 묘도(猫島)에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열병합 발전소, 수소 및 암모니아 터미널 등으로 구성된 ‘에코 에너지 허브’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해 5월 글로벌 수소에너지 기업인 린데, 전라남도 등과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8억불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11월 글로벌 산업가스 기업인 Air Products와의 암모니아, 수소 사업 공동개발 협약 체결에 성공한바 있다. 신임 이종태 건설부문 영업본부장은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DL이앤씨(前 대림산업)에 입사해 주택 및 건축분야에 30여년간 근무하며 △주택영업부문 상무 △주택집행부문 상무 △수주영업실장 전무 등을 거쳤으며 2020년 호반건설로 자리를 옮겨 주택사업을 총괄하는 사업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이 본부장은 주택 및 건축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경험을 가진 전문가로, 한양의 공공 및 민간 수주영업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 관계자는 "각 분야의 전문가 영입을 통해 내실있는 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며 "안정적 수주 기반을 바탕으로 한 에너지 사업 추진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zoo1004@ekn.kr사진_(주)한양 에너지부문 대표 이왕재 (1) 이왕재 한양 에너지부문 대표.한양

우오현 SM그룹 회장 “과감한 변화·경쟁력으로 지속가능 미래 만들 것”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올해 경영방침을 ‘과감한 변화와 강한 경쟁력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기업’으로 정했다고 2일 밝혔다. 우 회장은 지난 1일자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우리 SM그룹은 안팎으로 힘든 상황을 자주 맞이했지만, ‘사업분야가 넓은 기업이 장기적으로 경영이 안정된다’는 SM그룹의 신념과 저력이 돋보인 한 해였다"며 "국제분쟁에 따른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의 경영악재에서도 우리 그룹은 투자와 M&A를 지속해 재계 30위의 대기업집단으로 도약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023년을 회고했다. 지난해 SM그룹 건설부문은 고금리와 원가 상승에 따른 시황악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위기가 심화되는 어려운 여건에도 양주 장흥역 경남아너스빌 북한산뷰를 비롯해 울산 남구 옥동 경남아너스빌 UBC, 안성 우방아이유쉘 에스티지 등 주요 민간 분양 사업 현장에서 분양 완판 행보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0% 성장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해운부문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해운업 호황이 종료됨에 따라 금융부담 증가와 운임하락이 거셌지만, 쉘(Shell)과 계약한 LNG선 2척과 LNG 벙커링선 1척이 인도돼 총 18척의 LNG 선단을 운영하게 됨으로써, LNG 사업부문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또 SM그룹은 지난 9월 기존 ‘건설부문’과 ‘해운부문’ 외 제조업 및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계열사들을 총괄하는 ‘제조·서비스부문’을 새롭게 출범하며 각 계열사별 책임경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우 회장은 "‘과감한 변화와 강한 경쟁력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기업’을 2024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며 이를 위한 실천방안으로 △저성장 장기화 대비 재무건전성 선제적 확보 △지속성장이 가능한 과감한 사업구조 혁신 △원가·판관비 절감으로 이익창출에 기여 △높은 도덕성과 주인의식 함양 등을 당부했다. 이어 "한 때 잘나가던 기업들이 한 순간 파산하는 이유는 과도한 부채 때문"이라고 운을 떼며, "대출의존도가 낮은 기업은 절대로 망할 이유가 없다. 불황기에 과도한 부채로 파산했던 기업들을 반면교사(反面敎師)삼아 재무구조를 보다 탄탄히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향후 신규투자를 진행할 때 자기자본비율을 최소 35%에서 50%까지 확보해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우선 건설부문에 대해 "철저한 원가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확보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과 품질에 대한 높아진 사회적 눈높이에 맞도록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신뢰받는 기업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해운부문은 "코로나19 이전으로 운임 수준이 회귀한 해운 시황을 고려해 수익성을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는 사업구조로 거듭나야 하며, 화주와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글로벌 해운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을 주문했다. 제조/서비스부문은 "강도높은 체질개선으로 경영자립도를 높여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각 사의 책임경영 아래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적인 이윤 창출이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새해에도 도전하는 자세로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해달라"고 말했다. 우 회장은 "2024년의 경영여건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남들이 고민할 때 나는 행동한다’는 정신과 마음가짐으로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한다면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988년 ㈜삼라 창업 이래, 과감한 도전과 변화를 추구하는 혁신으로 명실상부 국내 재계순위 30위의 명성을 이룩해낸 SM그룹이 가진 ‘도전의 DNA’와 ‘불광불급(不狂不及) 정신’을 명심하고 맡은 과제들을 완수해 올해의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자"고 말했다. 끝으로 우 회장은 "2024년 새 아침에도 여러분에게 맡겨진 업무를 부모님께 물려받은 가업(家業)이라 생각하고 새해 첫 업무에 임해 주기 바란다"며 "회사는 열정적 도전과 창의적 혁신으로 그룹의 성장과 이익창출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파격적인 보상으로 보답할 것"을 약속했다. zoo1004@ekn.krSM그룹 우오현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유진그룹 올해도 기부로 스타트… 10억 성금 후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유진그룹이 올해도 새해 첫 업무를 기부로 시작했다. 유진그룹은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에 각 5억원씩, 총 10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성금 기탁에는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푸른솔골프클럽 등 유진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참여했다. 올해로 9번째를 맞는 기부 시무식은 유진그룹을 대표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유진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경영의 실천을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새해 첫 업무를 기부로 시작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기부 시무식을 통해 누적된 기부금은 약 29억원에 달한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올해도 사회 각계각층에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과 희망을 나누기 위해 기부로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실천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e한편, 유진그룹은 지난 2018년에 발족한 그룹 내 사회공헌협의체인 ‘희망나눔위원회’를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들을 실천해 오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선정하는 ‘나눔명문기업’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kjh123@ekn.kr유진그룹 시무식 유진그룹 기부 시무식에서 정진학 동양 대표이사(사진 가운데), 김진구 유진그룹 혁신기획실장(우측에서 두번째), 이상규 유진그룹 준법지원센터장(좌측에서 두번째)이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유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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