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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수소·양수·해상풍력으로 에너지전환 본격화

한국동서발전이 화력발전 위주 전원 구성에서 수소발전, 양수발전,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터닝포인트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서발전은 지난연말 곡성양수발전 사업, 제주 수소발전사업과 해상풍력사업,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전력공급 등을 확정하며 최고의 사업개발 성과를 달성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 ◇'어게인' 양수발전, 곡성에서 '새로운 물의 길' 열어 양수발전은 높이 차이가 나는 두 개의 상·하부 저수지를 활용해 전력이 풍부할 때 아래쪽 저수지에서 위쪽 저수지로 물을 퍼올려 놓았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다시 아래쪽 저수지로 물을 내려보내 전력을 생산하는 수력발전이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12월 500메가와트(MW)급의 전남 곡성 양수발전 사업자로 선정되어 약 13년 동안 중단됐던 양수발전 사업에 재진입했다. 양수발전은 최근 들어 출력 변동성이 높은 재생에너지에 맞춰 전력이 많을 때 에너지를 보관하는 일종의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로서의 기능에 더 주목받고 있는 발전형태이다. 풍력이나 태양광 같이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재생에너지를 보완하여 필요할 때 짧은 시간내(약 5분)에 가동해 전력 생산이 가능하고 공해물질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발전이다. 동서발전은 입지선정 3원칙 기준을 수립하고 △수몰가구 최소화 △생태자연도 1등급 및 개발제한구역 없는 지역 △송전접속, 지형·지질조건, 용수확보의 용이성을 고려해 전남 곡성을 최종 입지로 선정했다. 우선 발전사업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히고 있는 지역수용성을 위해 전라남도, 곡성군과 긴밀히 협조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순차적인 사업설명회를 시행했다. 수몰가구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아 하부지 위치를 변경해 기존 40가구를 7가구로 줄였으며, 수몰가구 주민들이 양수발전 유치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을 형성했다. 또 지자체와 주민이 힘을 모아 지역발전의 새로운 계기로 곡성 양수발전을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어 발전사업 허가에 큰 힘을 보탰다. 동서발전은 전남 곡성군 죽곡면 일대 양수발전을 2037년 6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곡성군과 힘을 합쳐 상·하부 저수지를 연계한 에너지파크 관광사업을 개발하고 발전소 주변 마을을 위한 사회복지를 확대하는 등 건설과정과 향후 운영에서도 지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에 수소복합, 해상풍력, BESS사업 확정 '탄소없는 섬' 제주에서는 지난 9월 '제주 수소 복합발전(150MW)' 사업권을 획득했다. 동서발전은 △토지사용승낙서 확보 △지하수 개발가능 입지 선정 △발전소 내 가스정압소 설계 반영 등 면밀한 준비 끝에 LNG 발전을 바탕으로 수소 발전을 시작하는 기틀을 만들게 됐다. 부지 선정과정에서도 지역의 에너지기업과 협력하고 주민과 소통하여 발전소 유치 안건에 관해 만장일치로 통과되기도 했다. 앞으로 지하수와 함께 제주에서 공공자원으로 관리돼야 하는 풍력자원 확보에도 뛰어들었다. 동서발전은 전국 최초의 공공주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구좌 앞바다에서의'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공모사업(104MW)'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개발이익은 이익공유화기금과 마을발전기금으로 적립되고, 배당금, 인력양성지원 등으로 마을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간다. 시공과정에서 일정 금액 이상은 지역업체를 참여하게 하는 의무조항을 넣기도 했다. 국내 최초 공공주도 해상풍력사업인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2029년 6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해상풍력 사업의 지역상생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매년 증가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문제해결을 위한 '제주 장주기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사업(140MWh)'에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돼 제주지역 계통 안정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동서발전은 국내 최대규모 BESS 운영실적을 앞세워 글로벌 최고 배터리 기술력을 보유한 경쟁력 있는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2025년 3월까지 제주 조천읍 북촌리에 35MW를 4시간 동안 충·방전할 수 있는 최대전력저장량 140MWh 규모의 BESS사업 설비를 구축하고 15년간 상업 운전할 예정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제1호 전력' 공급 동서발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용인 반도체 국가첨단전략 산업 특화단지'에도 전력공급에 나서며 국가 반도체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반도체 클러스터의 적기 전력공급을 위한 최적의 대체 건설, 국내 최고수준의 건설 및 O&M 기술력 등을 인정받아 2037년까지 특화단지에 필요한 전력 3GW 중 처음 공급되는 1GW급 발전소 건설을 맡게 됐다. 지난 2월 27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한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함께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 전력공급 유관기관 전담반'을 발족하고 전력 적기 공급을 위해 △최적 건설방안 수립 △용수·연료 공급 △지역수용성 확보 △신속한 인·허가 등에서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지난해 직원들이 발로 뛰며 지역주민, 기업,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과 함께 지역상생의 길도 놓치지 않고 함께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사우디 에너지사업 탄력 받나…정승일 전 한전 사장, 사우디전력공사 이사진 합류

정승일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인 사우디전력공사(SEC) 이사진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요 에너지 보직을 거쳐 한국가스공사 사장, 산업부 차관, 한국전력 사장을 두루 역임한 정 사장의 사우디 국영전력공사 합류로 한-사우디 양국 간 에너지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SEC 주주들은 지난 1월 9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4년 1월 21일부터 시작되는 4년 임기의 이사회 구성원을 선출했다. 선출된 이사회 구성원은 정승일 전 사장을 포함해 9인이다. 정 사장을 제외하곤 대부분 사우디와 중동지역 인사들이다. 한중일 등 동아시아 지역 인사는 정 전 사장이 유일하다. SEC가 정 전 사장을 영입한 것은 지난해 한전과 체결한 '그리드 분야 기술협력 및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의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한전과 SEC는 △사우디 현지 그리드 표준화 △엔지니어링 △사업 공동개발 기회 등을 모색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데 합의했다. 양사는 지난 2009년 '라빅 중유화력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 공동추진' 등 협력을 지속해 온 데다 정 전 사장까지 영입한 만큼 향후 구체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한전은 또 사우디 에너지 전문개발사인 '알조마이 에너지(AEW)'와는 해외 수소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하는 등 중동지역 시장 진출 강화를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전은 포스코홀딩스와 롯데케미칼 등과도 '팀 코리아(Team Korea)'를 구성해 청정암모니아 장기구매와 사우디 아람코의 블루암모니아 사업 지분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유수 기업으로 구성된 'Team Korea' 는 △석탄발전소 암모니아 혼소발전 △수소환원제철 △석유 화학 등 분야에 청정암모니아를 활용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와 2050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정 전 사장은 한전은 물론 가스공사 사장, 산업부 차관까지 지낸 인사로 사우디 기업들이 한국과 전통 화력분야에서 협력을 넘어 청정암모니아 및 그리드 분야까지 관계를 확장하는데 최적의 인물로 인식한 것 같다"며 “정 사장이 한전과 기업들이 사우디 진출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탄소중립 이행을 선도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전 사장은 지난달 말에는 국내 삼성전기 사외이사에도 선임됐다. 정 전 사장은 지난해 12월 21일 열린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퇴직 공직자의 취업제한 여부를 심사받은 결과 최근 5년간 소속했던 부서·기관 업무와 취업 예정 업체 간 밀접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취업 가능' 결정을 통보받았다. 한편 1965년생인 정 전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정책관, 자유무역협정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 주요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후 한국가스공사 사장, 산업부 차관, 한국전력공사 사장으로 재직했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한전 경영난이 가중되자 지난해 5월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사임했다. 이후 트러스톤자산운용 고문으로 재직하다 사우디전력공사와 삼성전기 이사직을 맡게 됐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이두순 두산퓨얼셀 대표, 수소연료전지산업協 신임 회장 취임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이하 협회)가 최근 서울 삼정호텔에서 제2기 정기총회 및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임 회장으로 이두순 두산퓨얼셀 대표, 신임 부회장으로 SK에코플랜트 배성준 에너지사업단장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두순 신임 회장은 “한국은 수소관련 업계와의 선도적 노력으로 수소연료전지 보급 세계 1위를 달성했으며, 세계 최고수준의 트랙레코드(Track Record)를 확보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이외에도 수소발전 입찰시장, 분산에너지 특별법 제정 등의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산업생태계 육성이 가능한 수준의 설비 용량 반영과 건물용 연료전지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의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산업현장의 목소리가 수소 산업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수소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두순 회장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현대자동차와 컨설팅회사 A.T. Kearney, Monitor Group 등을 거쳐 2007년 두산그룹에 합류했다. 두산에서 그룹 전략을 담당한 후 두산인프라코어에서 글로벌 마케팅을 맡았으며, 2016년부터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를 거쳐, 올해부터 두산퓨얼셀 대표로 선임됐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중부발전,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통한 제조혁신 확산

한국중부발전이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을 통한 변함없는 중소기업 지원에 힘쓰고 있다. 중부발전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및 유관기관 대표들과 스마트 공장 상생협약식을 체결했다. 중부발전은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이 시작된 2019년도부터 참가했다. 2023년까지 78개사 대상으로 약 20억원을 지원하여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기초화 및 고도화 사업을 완료했다.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이란 기업이 제작하고 생산한 제품에 대해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데이터 자료 관리 등을 위한 장비 설치를 지원함으로써 현장 중소기업의 생산성 및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중부발전은 2023년에 17개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시행했으며, 대전열병합발전을 대상으로 머신러닝 기반의 조기경보 솔루션 시스템을 구축하여 스마트공장 고도화 사업을 성공했다. 스마트공장 고도화 사업을 통해 대전열병합발전은 설비 운전 상태를 효율적으로 감시할 수 있게 됐다. 사전 이상 징후 포착을 통해 발전설비 운영 능력을 제고할 수 있게 되었다. 그로 인해 제조원가 절감, 고장건수 감소, 탄소배출권 수익 발생 등 연간 약 32억 원의 재무성과를 달성했다. 중부발전 이영조 기획관리부사장은 “중부발전은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정부 정책을 적극 이행하고,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및 공급망 플랫폼 구축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올해에도 중소기업의 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공고는 4월에 나오며, 고도화 사업 2개사 및 기초화 사업 14개사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신청기업에 대한 심의회를 진행하여 기업을 선별하고, 지원사업 시행 전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중소기업 맞춤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사업공고는 중부발전 홈페이지 및 상생누리 사이트를 통해 게시할 예정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서부발전, 지역사회 에너지 효율 향상 지원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지역사회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서부발전은 최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충청남도(도지사 김태흠)와 '2024년 기후 위기 안심마을 조성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부발전과 충남도는 지난 2020년부터 기후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역 공용시설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해당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기후 위기 안심마을 조성 사업은 마을회관, 경로당 등 공용시설의 조명을 고효율 기기로 바꾸고 노후 보일러는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이 우수한 제품으로 교체하는 등의 설비 개선과 기후 위기·에너지 절약 요령 등을 알리는 교육활동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기후 위기 안심마을 조성 사업은 현재까지 태안, 공주 등 9개 시·군의 149개 마을을 대상으로 이뤄져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414톤), 에너지 비용 절감(2억원) 등의 효과를 냈다. 서부발전과 충남도는 올해 아산과 논산, 당진 일부 마을을 기후 위기 안심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정부, 지자체와 협력해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기후 위기 안심마을 조성 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해당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탄소중립 동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수원, 5개 양수발전 건설 지자체와 통합 협의회 구성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이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을 유치한 5개 지자체와 원활한 사업추진 및 지역발전 도모를 위한 통합 협의회를 구성했다. 한수원과 양수발전소 유치 지자체들은 최근 대전 ICC 호텔에서 황주호 한수원 사장을 비롯한 영동군, 홍천군, 포천시, 합천군, 영양군 등 각 지자체장들이 서명한 '양수건설 및 지역발전을 위한 통합 협의회 구성 협약서'를 교환했다. 협의회 구성에 따라 한수원과 지자체들은 양수발전소 건설사업 및 지역상생 발전사업이 원활하고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인허가 공동대응 및 현안사항을 비롯한 각종 정보 공유 등 소통에도 힘쓰기로 했다. 행사에서는 각 기관별 실무진들의 워크숍도 이어져 양수 건설 사업별 추진현황 소개, 이주대책 사례, 향후 기관별 협력사항에 대한 다양한 토의도 진행됐다. 한수원은 2019년 6월 영동(500MW), 홍천(600MW), 포천(700MW) 양수 건설 사업자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 12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거해 발표된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선정 시 합천(900MW), 영양(1000MW)이 추가로 선정됨에 따라 총 5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양수 건설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원자력연, 원전 부품 소재 안전성 직접 검증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이 원전 내부와 같은 고온․고압 환경에서 중성자에 의해 방사화된 소재의 열화 현상을 평가할 수 있는 '조사재료 열화평가 실증시험시설(H-MAP, Hot laboratory for Materials aging Assessment and Prediction)'을 준공했다. 원자로 계통의 주요 구조부품은 고온․고압의 냉각재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 특히 핵연료와 근접해 있는 부품의 경우 많은 양의 중성자에 노출되어 화학적․물리적으로 성질이 나빠지는 열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재료가 늘어나거나 질긴 정도가 줄어드는 조사취화(irradiation embrittlement), 재료 내부에 빈 공간이 생기면서 부피가 커지는 부피팽윤(void swelling), 재료에 균열이 발생하고 부식이 빨라지는 조사유기응력부식균열(IASCC, Irradiation Assisted Stress Corrosion Cracking) 등이 있다. 이 중 IASCC는 전세계적으로 원전 내부 구조부품에서 다수 발생한다고 보고되어 원인 규명을 위해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관련 연구에 비방사화된 소재를 사용하거나 중성자 조사재료를 모사한 양성자 조사재료 등을 활용했다. 이로 인해 중성자 조사재료를 직접 활용한 연구에 비해 재료열화 특성을 정확하고 정밀하게 실증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재료안전기술연구부 최민재 박사 연구팀은 원전 내부와 동일한 환경인 최대 온도 360℃, 압력 200기압 이상에서 중성자 조사재료의 부식 균열 및 부식 속도 측정 등 열화평가 시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했다. 연구팀은 중성자 조사재료의 내부 특성을 평가할 수 있는 IASCC 실증장비를 개발하고, 일반시험구역에서 시운전을 통해 장비 운용 기술을 확보했다. 이후 중성자 조사재료 취급이 가능한 납차폐 핫셀과 외부 원격조정을 위한 로봇팔 및 반력 암(arm) 등을 제작․설치하고, 핫셀 내에 IASCC 실증장비 2대를 설치함으로써 H-MAP을 완성했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연구개발사업 및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지난 5년여간 연구를 수행하여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번에 준공한 실증시험시설로 국내에서도 원전 모사 환경에서 방사화된 소재를 직접 실험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원전에서 장기간 사용된 부품 소재에 대한 평가 데이터를 확보하여 재료 건전성 및 수명을 예측함으로써 원전의 안전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연구팀은 향후 시설 내에 정밀가공설비, 3차원 디지털 현미경, 계장화 압입 시험기 등의 실험 장비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그리고 나노미터 수준의 정밀분석이 가능하도록 주사전자현미경 및 이온빔집속장비 등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김동진 재료안전기술연구부장은 “이번에 준공한 조사재료 열화평가 실증시험시설은 가동원전의 안전성 향상 뿐만 아니라 향후 SMR 등 차세대 원자로 부품 소재기술 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남동발전, 양수발전 사업예정지역 발전 및 공헌 활동 힘써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양수발전 사업예정지역인 금산군을 비롯한 충청남도의 지역발전과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힘쓰고 있다. 남동발전은 최근 금산군청에서 금산군(군수 박범인)과 함께 '따뜻한 동행, 지역사회 취약계층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은 지난 3월 4일 한국남동발전이 충청남도, 금산군과 체결한 '금산양수발전 상호협력 거버넌스 협약' 이후 첫 번째 시행한 상호협력 행사다. 당시 협약에서 각 기관들은 각자의 역량을 결집해 협업 시너지를 창출하기로 하고 △상호 존중과 합리적인 절차에 따른 사업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자원 및 인프라 공동개발 △친환경에너지 확대를 통한 국가 탄소중립 경제 선도 등을 상호 합의했다. 이번 전달식을 통해 금산군은 관내 취약계층 200가구를 선정할 예정이며, 남동발전은 이들 취약계층에게 생필품을 지원하여 지역 내 복지향상에 기여한다. 남동발전은 이번 행사가 단순하게 기부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역주민과의 신뢰 구축으로 이어지는 상생협력의 첫걸음으로 '금산양수발전의 성공적인 추진과 금산군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발굴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규 남동발전 안전기술부사장은 “금산군과 함께 지역주민들을 위하여 앞으로도 계속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의 상생사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라고 밝혔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남동발전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과 나눔은 지역사회의 화합과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남동발전, 환경친화적 솔루션으로 자원순환 선도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폐기물의 새활용(Up-Cycling)의 확대, 사회적 환경문제 해소, 물자원 순환이용 등 다양한 분야의 녹색기술 개발 및 활용으로 자원순환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원료를 20% 대체할 수 있는 충진제 생산기술 개발하여 바구니, 쟁반, 연필꽂이와 같은 생활용품과 산업용 배관 등 석탄재 새활용 제품 생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기업 협업 및 사내벤처 창립을 통해 석탄재로 폐수를 정화할 수 있는 수처리 응집제 및 씽크홀 등 빈 공간을 채울 수 있는 경량 유동성 채움재를 개발하여 사업화하고 있으며, 버려지는 에너지 활용을 위해 목재펠릿재의 미연탄소를 산업계 보조 연료 및 발전소 연료로 재사용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환경문제 해소를 위해 야적 등 방치되는 굴껍데기와 사료화 금지 등으로 처리방안이 시급한 음식물쓰레기를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굴껍데기는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 제거제로 사용하기 위한 사업을 지자체와 협업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연간 8만톤 생산 규모의 자원화설비가 준공되는 금년 중 발전소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음식물쓰레기는 연구기관과 협업하여 연료화 기술을 개발하였으며, 최근 발전소 실증에 성공하여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남동발전은 물자원의 순환이용을 위해 빗물 및 폐수 재활용 방안을 발굴하여 저장탱크, 정수 설비 설치 등 설비개선을 추진, 연간 67만톤의 공업용수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물자원 절약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최근 추진하고 있는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해수담수화 사업은 안정적인 공업용수의 공급뿐만 아니라 지역 가뭄 대응을 위한 주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이 남동발전은 적극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녹색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함으로써 국가 자원순환 활성화에 이바지하였으며, 이를 인정받아 작년 자원순환의 날에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하였다. 남동발전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환경친화적 솔루션을 개발하고 활용하여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과 국가 순환경제사회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전기공사공제조합, 신규 직원 사령장 수여

전기공사공제조합(이사장 백남길)이 2024년 직원 공개경쟁채용에 따른 사령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수여식에서 백남길 이사장은 신규 직원 14명(신입 13명, 경력 1명)에게 사령장을 수여하고 조합 배지를 달아주며 격려를 전했다. 신규 직원들은 3월 18일부터 2주간 본부 부서별 직무교육 및 영업업무교육, 영업점 현장 실습,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실시하는 신입사원 역량강화 교육을 수료하여 실무 능력을 습득했다. 오는 4월 1일부터 업무현장에 투입된다. 백 이사장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만큼 조합의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창의적인 업무자세로 조합원 중심 혁신과 발전의 주역이 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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