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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기차 스마트충전(V1G)기술로 전력계통안정 앞장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동철)이 전기차 스마트충전(V1G)기술로 전력계통안정에 앞장선다. 한전은 3일 전기차 충전기를 전력 수요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수요관리사업자인 그리즈위즈(대표 김구환), 충전사업자인 SK일렉링크(대표 조형기), 스칼라데이터(대표 윤예찬), 티비유(대표 백상진)와 '스마트충전(V1G) 기반 전기차충전 국민DR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충전은 전력수요가 몰리는 시간이나 변동성 재생에너지 발전량 급변으로 전력공급 여건이 급변할 때 전기차 충전속도를 원격으로 제어해 전력수급을 안정화하는 기술이다. 수요반응(Demand Respond)은 전기사용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소비자가 전기 사용을 줄이면 보상을 받는 제도다. 한전을 포함한 충전사업자는 고객 안내, 충전속도 제어, 전기차 소유자에게 참여실적에 따른 포인트를 제공하며, 수요관리사업자는 DR자원 등록과 DR정보를 충전사업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전은 2023년 9월까지 진행된 정부 R&D 과제에 참여하여 스마트충전(V1G)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완료하였으며, 국민DR 사업 참여를 위해 하반기부터 전국에 있는 한전 완속 충전기 중 약 400기의 스마트충전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스마트충전 기능이 갖추어진 전기차 충전기는 즉시 부하제어와 자동 원격제어가 가능하여 DR시장에서 신뢰성이 매우 우수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 목표에 따르면 전기차는 2030년까지 420만대가 보급될 예정으로스마트충전 기술을 활용하면 전기차 급증으로 인한 전력수요를 골고루 분담할 수 있어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근배 한전 해외원전사업본부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한전은 전기차를 수요자원으로 확보해 전력계통 부담을 완화하고, 민간 기업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신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요측 자원 개발을 위해 민간 기업과 지속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KPS, 청렴옴부즈만 위촉·첫 운영협의회 개최

발·송전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가 청렴도 향상과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서고자 산업계와 학계 등에서 명성이 높은 전문가를 추천받아 외부위원 4인으로 구성된 '제5기 청렴옴부즈만'을 출범했다. 한전KPS는 최근 본사 혁신홀에서 이성규 상임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기 청렴옴부즈만 위촉식 및 운영협의회를 개최했다. 앞으로 한전KPS 청렴옴부즈만은 사내 민원사무나 갑질 등의 처리과정 및 관련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한전KPS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자문할 예정이다. 이성규 상임감사는 “위원님들의 조언을 적극 반영하여 국민들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공정의 의지로 정직하고 투명한 조직문화를 선도하는 모범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양한 시각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옴부즈만 의견을 수렴하여 회사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위촉식에 이어 열린 제 2024년 1차 운영협의회에서는 민원현황과 회사 청렴도 향상을 위한 의견 및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동참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 '바이바이 플라스틱(Bye Bye Plastic) 챌린지'에 동참했다. 지난해 8월부터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서 시작된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짐을 SNS에 올리고 후속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릴레이 캠페인이다. 챌린지는 지난달 23일 박형준 부산시장이 다음주자로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을 지목해 진행됐다. 이승우 사장은 후속 참여 기관으로 한국가스공사 최연혜 사장,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김일호 청장,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상훈 이사장을 지목했다. 남부발전은 친환경 전력생산에서 더 나아가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행안부, 환경부 등과 협업해 세종정부청사 내 전체 카페를 대상으로 다회용컵 순환시스템을 도입해 일회용컵 없는 정부청사 구현에 기여,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행안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커피숍에서 음료 주문시 천원을 추가 부담하고 다회용 컵에 음료 주문, 음료를 마신 후 다회용 컵을 무인 반납기에 반납하면 천원이 현금 또는 포인트로 환급되며 반납된 컵은 외부 업체에서 수거·세척 후 매장에 재 공급해 주는 시스템이다. 이승우 사장은 “플라스틱을 만드는데 5초, 쓰는데 5분, 분해되는데 5백년이라는 팩트 앞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플라스틱 사용 저감과 생활 속 탄소중립에 대한 의지를 남부발전 전 직원에게 확산해 ESG 경영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원자력연, 방사성 핵종 활용 난분해성 폐액 처리기술 아크론에코에 이전

각종 산업 시설이나 원전에서 제염 후 발생하는 난분해성 제염 폐액을 3시간 만에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해체기술개발부 임승주 박사 연구팀은 방사성 핵종 산화물을 나노촉매로 이용해 난분해성 제염 폐액을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해 아크론에코(대표이사 배덕관)에 이전했다고 2일 밝혔다. 정액기술료 2억 5000만원과 매출액 3%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조건이다. 아크론에코는 원전 시설 배관, 기기 등에 고착된 방사성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제염 전문 기업이다. 이번 기술을 활용해 난분해성 산업폐수 처리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제염 폐액은 원자력 시설의 제염 과정 중 발생하는 폐액으로, 방사성 핵종을 흡착하기 위해 사용한 난분해성 유기착화제가 포함돼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이 난분해성 제염 폐액을 마땅히 처리할 기술이 없어 폐액을 가열해 증발 농축 처리하거나 필터, 분리막, 이온교환수지를 이용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현재 세계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기술은 프랑스에서 개발한 HP-CORD UV라는 기술이다. 제염 공정에서 사용한 유기착화제를 자외선과 과산화수소로 분해한 후 이온교환수지를 이용해 처리한다. 그러나 이 기술은 유기착화제 90%를 처리하는데 5시간의 긴 처리시간이 필요한데다, 다량의 2차 폐기물이 발생한다. 반면 연구팀이 개발한 '방사성 핵종 활용 나노촉매 폐액처리 기술'은 3시간 내에 폐액 98% 이상을 처리하는 성능을 보였다. 폐액을 처리하는 이온교환수지도 사용하지 않아 2차 폐기물 발생량도 기존 기술 대비 최대 65% 이상 대폭 줄였다. 제염 폐액에는 난분해성 유기착화제뿐 아니라, 구리, 니켈 등의 방사성 핵종이 섞여있다. 연구팀은 기존에 2차 폐기물로만 생각했던 구리, 니켈 등의 방사성 핵종이 화학 반응성이 높은 것을 보고, 촉매로 재활용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이에 제염 폐액의 수소이온농도(pH)를 알칼리로 조절해 방사성 핵종을 핵종 산화물로 만들었다. 이 후 촉매 반응을 일으키는 과황산을 넣고, 방사성 핵종 산화물을 촉매로 이용하면 촉매가 난분해성 유기착화제를 이산화탄소와 물로 빠르게 분해한다. 결국 깨끗한 물과 가라앉은 방사성 핵종만 남는다. 기존에도 난분해성 유기착화제를 제거하기 위해 금, 백금 등 금속산화물을 이용한 다양한 촉매가 개발된 바 있으나, 제조 단가가 매우 비싸고 제조 공정이 복잡해 산업현장에 적용하기 어려웠다. 반면, 방사성 핵종 산화물은 제염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바로 만들 수 있어 제조 공정도 매우 단순하고 경제적이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기초 기술개발부터 시작해 폐액처리 장치 시제품 제작, 공인시험 인증까지 마쳤다. 현재 4건의 국내 특허 출원을 마쳤고, 미국, 유럽, UAE, 중국 등 국외 특허 출원을 앞두고 있다. 연구원 임승주 책임연구원은 “국민 건강과 깨끗한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 전영상 상임감사 “솔선수범 리더십으로 재무위기 극복 이끌어”

지난해 3월 취임한 한국전력공사 전영상 상임감사위원이 “'공정과 상식' 그리고 '법과 원칙'을 감사(監査)의 핵심가치로 삼고 감사조직의 모든 역량을 한전의 재무건전성 회복에 집중해왔다"고 자평했다. 전영상 감사는 “조직의 부조리를 적발하고 예방해야 하는 업무 특성 상 감사인들에게는 한 단계 높은 윤리의식과 철저한 자기관리가 절실하다"라며 “회사의 위기를 새로운 발전과 도약의 기회로 바꿔내기 위해 나부터 노력하겠다"는 강력한 솔선수범 의지를 밝혔다. 또 “관행으로 여겨지던 불합리한 제도를 과감히 혁파하고, 국민과 직원들이 공감하는 청렴하고 공정한 기업 이미지 재정립에 기여하겠다"라며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스스로 모범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위원은 '한푼이라도 아껴야 한다', '회삿돈도 자기 돈 쓰듯 해야 한다'라며 임원에게 허용되는 KTX특실, 특급호텔 이용 등을 거부하고 일반직원과 동일한 시설에서 동거동락하고 있으며, 처음부터 법인카드도 반납하고 실무자가 업무추진에 사용하게 하는 등 임원에게 보편적으로 주어지던 특전을 스스로 먼저 내려놓았다. 지난해 상임감사위원에게 배정된 업무추진비의 약 90%를 사용하지 않은 채 반납했으며, 감사실 직원들도 적극 동참해 출장비 사용이 전년 대비 137% 증가하는 등 업무량이 늘어났음에도 감사활동비는 예산대비 50%에 그치는 등 비용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상임감사위원 전용 회의실을 '브레인스토밍실'로, 접견공간은 '자료실 및 전략회의실'로 바꿔 공간의 실용성을 높였다. 소파도 비서도 없는 상임감사의 집무실은 오히려 자유로운 업무보고와 수시 실무회의가 이루어지는 '토론과 대화의 장(場)'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재무위기로 인한 전사적 인원감축 상황 속에서 감사업무 증가와 새로운 감사기법으로의 전환이 요구되자 자신의 전담비서를 IT인력으로 전환해 실무부서에 배치하는 등 인력 효율성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회사의 주요정책과 사업검토를 위한 일상감사 현안회의를 매주 직접 주재, 실무자들과 토론을 통해 현안별 문제점과 개선책을 마련하고 실행과정을 수시 점검하고 있다. 일상에서도 업무개시 1시간 전부터 현안을 꼼꼼히 점검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 종종 주말에 홀로 출근해 업무방향을 구상하기도 함. 또한 출장이 잦은 상황에서 '근무시간에는 일해야 한다'는 기본원칙을 지키고자 야간과 주말을 이용해 서울과 나주를 오가고, 해외 출장중에도 이러한 원칙을 지켰다. 전 위원은 취임 직후, 감사실 직원들에게 “여러분을 내 사람으로 만들기보다 내가 먼저 여러분의 사람이 되겠다"라고 선언하고, 이를 일상에서 계속 실천하고 있다. 거의 매일 집무실에서 직원들과 점심 도시락 미팅을 열어 허심탄회한 대화로 고충을 듣고 감사방침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직접 만든 머핀과 마들렌을 직원들과 나누는가 하면, '계급장 떼고 붙는다'는 '월간 자율토론회', MZ세대 직원들과 소통하는 '문화놀이마당', 저연차 직원들과의 대화시간 등을 직접 기획하고, 캐주얼한 '막걸리 소통'도 병행하고 있다. 소소한 일상부터 업무 현장까지 회사 내부의 사각지대를 꼼꼼히 살피고 기업체질 혁신과 조직문화 개선을 주도한 그의 리더십은 경제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차별화된 감사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2023년 기준 9549억 원에 달하는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공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안전경영로드맵'을 수립해 경영진에게 제시했으며, 국가 에너지정책 효율 제고를 위한 '데이터센터 특별감사'를 실시해 전력 실수요자 보호를 위한 법령 개정(입법예고)을 이끌어냈다. 자회사와의 수의계약 현황을 점검하여 경쟁계약 전환을 확대하고, 퇴직자 단체와 장기간 지속된 수의계약 관행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 개선방안을 제시해 회사 정책에 반영했다. 전 위원은 “그간 추진해 온 선진 감사조직으로의 혁신 노력은 회사의 재무위기 극복과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것"이라며 “한전의 경영정상화를 하루속히 앞당기고, 효율과 안전의 균형을 잡아가며,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계속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동서발전, 수소·양수·해상풍력으로 에너지전환 본격화

한국동서발전이 화력발전 위주 전원 구성에서 수소발전, 양수발전,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터닝포인트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서발전은 지난연말 곡성양수발전 사업, 제주 수소발전사업과 해상풍력사업,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전력공급 등을 확정하며 최고의 사업개발 성과를 달성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 ◇'어게인' 양수발전, 곡성에서 '새로운 물의 길' 열어 양수발전은 높이 차이가 나는 두 개의 상·하부 저수지를 활용해 전력이 풍부할 때 아래쪽 저수지에서 위쪽 저수지로 물을 퍼올려 놓았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다시 아래쪽 저수지로 물을 내려보내 전력을 생산하는 수력발전이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12월 500메가와트(MW)급의 전남 곡성 양수발전 사업자로 선정되어 약 13년 동안 중단됐던 양수발전 사업에 재진입했다. 양수발전은 최근 들어 출력 변동성이 높은 재생에너지에 맞춰 전력이 많을 때 에너지를 보관하는 일종의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로서의 기능에 더 주목받고 있는 발전형태이다. 풍력이나 태양광 같이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재생에너지를 보완하여 필요할 때 짧은 시간내(약 5분)에 가동해 전력 생산이 가능하고 공해물질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발전이다. 동서발전은 입지선정 3원칙 기준을 수립하고 △수몰가구 최소화 △생태자연도 1등급 및 개발제한구역 없는 지역 △송전접속, 지형·지질조건, 용수확보의 용이성을 고려해 전남 곡성을 최종 입지로 선정했다. 우선 발전사업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히고 있는 지역수용성을 위해 전라남도, 곡성군과 긴밀히 협조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순차적인 사업설명회를 시행했다. 수몰가구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아 하부지 위치를 변경해 기존 40가구를 7가구로 줄였으며, 수몰가구 주민들이 양수발전 유치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을 형성했다. 또 지자체와 주민이 힘을 모아 지역발전의 새로운 계기로 곡성 양수발전을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어 발전사업 허가에 큰 힘을 보탰다. 동서발전은 전남 곡성군 죽곡면 일대 양수발전을 2037년 6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곡성군과 힘을 합쳐 상·하부 저수지를 연계한 에너지파크 관광사업을 개발하고 발전소 주변 마을을 위한 사회복지를 확대하는 등 건설과정과 향후 운영에서도 지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에 수소복합, 해상풍력, BESS사업 확정 '탄소없는 섬' 제주에서는 지난 9월 '제주 수소 복합발전(150MW)' 사업권을 획득했다. 동서발전은 △토지사용승낙서 확보 △지하수 개발가능 입지 선정 △발전소 내 가스정압소 설계 반영 등 면밀한 준비 끝에 LNG 발전을 바탕으로 수소 발전을 시작하는 기틀을 만들게 됐다. 부지 선정과정에서도 지역의 에너지기업과 협력하고 주민과 소통하여 발전소 유치 안건에 관해 만장일치로 통과되기도 했다. 앞으로 지하수와 함께 제주에서 공공자원으로 관리돼야 하는 풍력자원 확보에도 뛰어들었다. 동서발전은 전국 최초의 공공주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구좌 앞바다에서의'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공모사업(104MW)'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개발이익은 이익공유화기금과 마을발전기금으로 적립되고, 배당금, 인력양성지원 등으로 마을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간다. 시공과정에서 일정 금액 이상은 지역업체를 참여하게 하는 의무조항을 넣기도 했다. 국내 최초 공공주도 해상풍력사업인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2029년 6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해상풍력 사업의 지역상생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매년 증가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문제해결을 위한 '제주 장주기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사업(140MWh)'에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돼 제주지역 계통 안정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동서발전은 국내 최대규모 BESS 운영실적을 앞세워 글로벌 최고 배터리 기술력을 보유한 경쟁력 있는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2025년 3월까지 제주 조천읍 북촌리에 35MW를 4시간 동안 충·방전할 수 있는 최대전력저장량 140MWh 규모의 BESS사업 설비를 구축하고 15년간 상업 운전할 예정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제1호 전력' 공급 동서발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용인 반도체 국가첨단전략 산업 특화단지'에도 전력공급에 나서며 국가 반도체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반도체 클러스터의 적기 전력공급을 위한 최적의 대체 건설, 국내 최고수준의 건설 및 O&M 기술력 등을 인정받아 2037년까지 특화단지에 필요한 전력 3GW 중 처음 공급되는 1GW급 발전소 건설을 맡게 됐다. 지난 2월 27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한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함께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 전력공급 유관기관 전담반'을 발족하고 전력 적기 공급을 위해 △최적 건설방안 수립 △용수·연료 공급 △지역수용성 확보 △신속한 인·허가 등에서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지난해 직원들이 발로 뛰며 지역주민, 기업,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과 함께 지역상생의 길도 놓치지 않고 함께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사우디 에너지사업 탄력 받나…정승일 전 한전 사장, 사우디전력공사 이사진 합류

정승일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인 사우디전력공사(SEC) 이사진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요 에너지 보직을 거쳐 한국가스공사 사장, 산업부 차관, 한국전력 사장을 두루 역임한 정 사장의 사우디 국영전력공사 합류로 한-사우디 양국 간 에너지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SEC 주주들은 지난 1월 9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4년 1월 21일부터 시작되는 4년 임기의 이사회 구성원을 선출했다. 선출된 이사회 구성원은 정승일 전 사장을 포함해 9인이다. 정 사장을 제외하곤 대부분 사우디와 중동지역 인사들이다. 한중일 등 동아시아 지역 인사는 정 전 사장이 유일하다. SEC가 정 전 사장을 영입한 것은 지난해 한전과 체결한 '그리드 분야 기술협력 및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의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한전과 SEC는 △사우디 현지 그리드 표준화 △엔지니어링 △사업 공동개발 기회 등을 모색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데 합의했다. 양사는 지난 2009년 '라빅 중유화력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 공동추진' 등 협력을 지속해 온 데다 정 전 사장까지 영입한 만큼 향후 구체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한전은 또 사우디 에너지 전문개발사인 '알조마이 에너지(AEW)'와는 해외 수소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하는 등 중동지역 시장 진출 강화를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전은 포스코홀딩스와 롯데케미칼 등과도 '팀 코리아(Team Korea)'를 구성해 청정암모니아 장기구매와 사우디 아람코의 블루암모니아 사업 지분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유수 기업으로 구성된 'Team Korea' 는 △석탄발전소 암모니아 혼소발전 △수소환원제철 △석유 화학 등 분야에 청정암모니아를 활용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와 2050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정 전 사장은 한전은 물론 가스공사 사장, 산업부 차관까지 지낸 인사로 사우디 기업들이 한국과 전통 화력분야에서 협력을 넘어 청정암모니아 및 그리드 분야까지 관계를 확장하는데 최적의 인물로 인식한 것 같다"며 “정 사장이 한전과 기업들이 사우디 진출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탄소중립 이행을 선도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전 사장은 지난달 말에는 국내 삼성전기 사외이사에도 선임됐다. 정 전 사장은 지난해 12월 21일 열린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퇴직 공직자의 취업제한 여부를 심사받은 결과 최근 5년간 소속했던 부서·기관 업무와 취업 예정 업체 간 밀접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취업 가능' 결정을 통보받았다. 한편 1965년생인 정 전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정책관, 자유무역협정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 주요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후 한국가스공사 사장, 산업부 차관, 한국전력공사 사장으로 재직했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한전 경영난이 가중되자 지난해 5월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사임했다. 이후 트러스톤자산운용 고문으로 재직하다 사우디전력공사와 삼성전기 이사직을 맡게 됐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이두순 두산퓨얼셀 대표, 수소연료전지산업協 신임 회장 취임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이하 협회)가 최근 서울 삼정호텔에서 제2기 정기총회 및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임 회장으로 이두순 두산퓨얼셀 대표, 신임 부회장으로 SK에코플랜트 배성준 에너지사업단장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두순 신임 회장은 “한국은 수소관련 업계와의 선도적 노력으로 수소연료전지 보급 세계 1위를 달성했으며, 세계 최고수준의 트랙레코드(Track Record)를 확보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이외에도 수소발전 입찰시장, 분산에너지 특별법 제정 등의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산업생태계 육성이 가능한 수준의 설비 용량 반영과 건물용 연료전지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의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산업현장의 목소리가 수소 산업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수소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두순 회장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현대자동차와 컨설팅회사 A.T. Kearney, Monitor Group 등을 거쳐 2007년 두산그룹에 합류했다. 두산에서 그룹 전략을 담당한 후 두산인프라코어에서 글로벌 마케팅을 맡았으며, 2016년부터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를 거쳐, 올해부터 두산퓨얼셀 대표로 선임됐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중부발전,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통한 제조혁신 확산

한국중부발전이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을 통한 변함없는 중소기업 지원에 힘쓰고 있다. 중부발전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및 유관기관 대표들과 스마트 공장 상생협약식을 체결했다. 중부발전은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이 시작된 2019년도부터 참가했다. 2023년까지 78개사 대상으로 약 20억원을 지원하여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기초화 및 고도화 사업을 완료했다.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이란 기업이 제작하고 생산한 제품에 대해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데이터 자료 관리 등을 위한 장비 설치를 지원함으로써 현장 중소기업의 생산성 및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중부발전은 2023년에 17개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시행했으며, 대전열병합발전을 대상으로 머신러닝 기반의 조기경보 솔루션 시스템을 구축하여 스마트공장 고도화 사업을 성공했다. 스마트공장 고도화 사업을 통해 대전열병합발전은 설비 운전 상태를 효율적으로 감시할 수 있게 됐다. 사전 이상 징후 포착을 통해 발전설비 운영 능력을 제고할 수 있게 되었다. 그로 인해 제조원가 절감, 고장건수 감소, 탄소배출권 수익 발생 등 연간 약 32억 원의 재무성과를 달성했다. 중부발전 이영조 기획관리부사장은 “중부발전은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정부 정책을 적극 이행하고,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및 공급망 플랫폼 구축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올해에도 중소기업의 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공고는 4월에 나오며, 고도화 사업 2개사 및 기초화 사업 14개사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신청기업에 대한 심의회를 진행하여 기업을 선별하고, 지원사업 시행 전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중소기업 맞춤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사업공고는 중부발전 홈페이지 및 상생누리 사이트를 통해 게시할 예정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서부발전, 지역사회 에너지 효율 향상 지원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지역사회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서부발전은 최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충청남도(도지사 김태흠)와 '2024년 기후 위기 안심마을 조성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부발전과 충남도는 지난 2020년부터 기후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역 공용시설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해당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기후 위기 안심마을 조성 사업은 마을회관, 경로당 등 공용시설의 조명을 고효율 기기로 바꾸고 노후 보일러는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이 우수한 제품으로 교체하는 등의 설비 개선과 기후 위기·에너지 절약 요령 등을 알리는 교육활동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기후 위기 안심마을 조성 사업은 현재까지 태안, 공주 등 9개 시·군의 149개 마을을 대상으로 이뤄져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414톤), 에너지 비용 절감(2억원) 등의 효과를 냈다. 서부발전과 충남도는 올해 아산과 논산, 당진 일부 마을을 기후 위기 안심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정부, 지자체와 협력해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기후 위기 안심마을 조성 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해당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탄소중립 동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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