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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인상, 이르면 내주 결정…kWh당 10원 안팎 오를 듯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올해 2분기(4∼6월) 전기요금 인상이 이르면 다음 주에 결정될 전망이다.정부 안팎에서는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kWh)당 10원 안팎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4인 가구 기준 월 전기요금 부담액이 기존의 5만원대 후반에서 6만원대로 올라갈 수 있다.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날 "아직 명확한 시간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전기요금 인상이) 조만간 결정될 것 같다"며 "결정만 되면 긴급하게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정부 고위관계자는 "당정 협의를 더 해야 하고, 한전 이사회와 전기위원회도 개최하는 등 형식을 모두 갖춰야 하는 일이므로 물리적으로 이번 주는 (전기요금 인상 결정이) 쉽지 않다"고 말한 데 이어 전기요금 인상 결정이 일러도 내주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전했다. 2분기 전기·가스 요금에 대한 결정이 미뤄지면서 현재는 1분기 요금이 적용되고 있다. 전기요금이 원가에 크게 못 미쳐 한국전력의 손실이 급증하고 있지만, 정부는 물가 상승 등 경제 여건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제2의 난방비 폭탄’과 같은 부정적 여론이 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 결정을 미뤄왔다. 국제 에너지가 상승 흐름을 제때 반영하지 못하면서 한전은 전기를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다.지난해 한전의 1kWh당 전기 구입 단가는 155.5원이었지만, 판매 단가는 이보다 30원 이상 낮은 120.51원이었다. 지난해 한전의 영업손실은 약 32조6000억원,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8조6000억원에 달했다.정부는 2026년까지 누적 적자 해소 등 한전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올해 전기요금을 kWh당 51.6원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이대로라면 1분기 전기요금이 kWh당 13.1원 오른 것을 제외하고 아직 38.5원을 더 올려야 한다. 2∼4분기에 세 차례 연속으로 kWh당 평균 12.8원씩을 더 올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런 상황을 고려했을 때 정부가 이번에 kWh당 10원 안팎의 인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정부 고위관계자는 "(kWh당 인상액이) 10원 밑이 될지, 위가 될지 의견을 더 모아봐야 한다"면서도 "3월 말 시한을 이미 한 달 넘긴 상황에서 이제는 (요금 조정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kWh당 10원가량의 인상을 가정하면, 평균적인 4인 가족(월사용량 307kWh)의 월 전기요금 부담액은 부가세와 전력기반기금까지 포함하면 기존의 5만7300원에서 6만780원으로 3000원가량 올라 6만원대로 올라서게 된다.전기·가스 요금은 향후 민·당·정 협의를 거쳐 인상 기본 방향을 확정한 뒤 이르면 내주 전기위원회, 한전 이사회 심의·의결 등 법적 절차를 거쳐 확정될 전망이다.다만 민·당·정 협의를 주도하는 국민의힘은 전기·가스 요금 인상에 앞서 한전과 가스공사의 자구안 마련을 선결 조건으로 강력히 제시하고 있어 에너지 요금 인상 일정은 이들 공사의 자구책 제시 일정과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여당은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정승일 한전 사장의 사퇴를 ‘자구안’의 핵심 요건으로 제시한 상태여서 정 사장의 거취 문제가 향후 전기·가스 요금 인상 일정에 변수가 될 수 있다.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전 사장에게 사퇴 요구까지 했으면 최소한 자구책부터 내놓아야 하는데 아무런 대답이 없다"며 "그런 노력도 못 한다면 자리를 내놓기를 바란다"고 정 사장의 사퇴를 거듭 압박했다.wonhee4544@ekn.kr전기 계량기의 모습. 연합뉴스

LS전선, 국내 유일·아시아 최대 HVDC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 준공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S전선은 2일 강원도 동해시에 국내 유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해저4동 공장은 2021년 7월 착공돼 약 1900억원이 투입됐다. 높이 172m의 초고층 생산타워 등을 포함해 연면적 3만4816㎡ 규모다. 준공식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해 명노현 ㈜LS 대표, 구본규 LS전선 대표 등 주요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이번 HVDC 전문 공장의 준공은 에너지 전환 시대, 전력산업의 대세 상승기에 성장의 가속제가 될 것"이라며 "효율적인 에너지망 구축을 통해 전력산업의 발전은 물론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LS전선은 2008년 동해시에 국내 최초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하고 지금까지 약 7000억원을 투입해 해저 사업 역량을 강화해왔다. 또, 최근 KT서브마린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케이블 공급뿐만 아니라 시공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LS전선은 KT서브마린의 주식 629만558주를 약 449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을 완료하면 LS전선의 KT서브마린 지분율은 기존 16.2%에서 43.8%로 늘어나 최대주주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7월3일이다. LS전선 측은 "탄소중립정책 등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수조 원 규모의 HVDC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며 "공장 증설과 KT서브마린 인수 등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사업 확대를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지난해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서 약 1조2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수주를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영국 북해 보레아스 풍력발전단지 관련 약 2400억원 규모 HVDC(고압류직류송전) 케이블 수주에 이어 같은해 12월에는 보레아스 풍력발전단지 옆에 건설 중인 북해 뱅가드 풍력발전단지 관련 4000억원 규모 HVDC 케이블 수주를 따냈다. 이어 지난 3월 대만전력공사(TPC)가 대만 서부 해상에 건설하는 풍력단지에 약 1100억원 규모 해저케이블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 대만 등에서 해저케이블 관련 수주가 예상되기 때문에 해저케이블 수주 확대가 본격화 되면서 성장성 등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ore@ekn.kr0502 LS전선 준공식 LS전선 ‘HVDC 해저케이블 공장 준공식’에서 구자은 LS그룹 회장(왼쪽 6번째), 명노현 ㈜LS 대표(왼쪽 7번째), 구본규 LS전선 대표(왼쪽 5번째) 등이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원자력환경공단, 국민 아이디어로 혁신과제 발굴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국민이 원하는 혁신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KORAD 대국민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5월 1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다. 공단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공모전은 △ESG 경영 △디지털 전환 △공공 서비스 제공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 4개 분야에 대한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공모방법은 공단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참고하여 이메일로 아이디어를 제출하거나 국민생각함에서 바로 참여하면 된다. 김용완 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국민의 새롭고 독창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혁신하는 기관이 되겠다"고 전했다. jjs@ekn.krclip20230502103922

한수원, 해외 전문가 초청 중수로 해체사업 역량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해외 전문가를 활용한 중수로 해체사업 전문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경주 황룡원에서 ‘2023년 중수로 원전해체 전문교육 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중수로 원전해체 전문가 양성을 위한 이번 교육은 해외 최신 기술 습득을 위해 원전해체 전문가들을 초빙해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한수원과 원전해체 산업체 관계자 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육은 중수로 해체에 특화된 11개 주제로 진행됐으며, 특히 중수로 특성평가와 제염·철거를 강의한 글랜 하벨(Glenn Harvel, Ontario Tech. University) 교수는 "성공적인 원전해체의 기본 전제는 기술인력에서 시작되며, 이번 교육생들이 중수로 해체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권원택 한수원 원전사후관리처장은 "수준 높은 교육을 이수한 이번 교육생들이 세계 최초로 도전하는 중수로 원전해체 사업에서 전문가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 면서, "한수원은 원전해체산업 생태계의 역량과 전문기술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jjs@ekn.kr사진1 (5) 권원택(앞줄 왼쪽 다섯번째) 한수원 원전사후관리처장이 경주 황룡원에서 ‘2023년 중수로 원전해체 전문교육 과정수료식’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핵융합연, 과학의 달 기념 대국민 초청행사 ‘퓨전 팬 데이’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원장 유석재, 이하 핵융합연)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이해 최근 대국민 초청행사인 ‘2023 퓨전 팬 데이’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퓨전 팬 데이는 핵융합 연구에 꾸준한 응원을 보내준 국민을 초청하여 연구자와 함께 핵융합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핵융합 연구시설을 견학하는 대국민 소통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는 핵융합에 관심이 있거나 이공계 분야 진학을 희망하는 초중고 학생 및 학부모와 관련 분야 전공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100여명의 참가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핵융합연을 방문했다. 토크콘서트 시간에는 KSTAR연구본부의 남용운 박사와 고원하 박사가 출연하여 참가자들에게 핵융합에너지에 대한 설명 및 최근 연구 현황 등을 소개하고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핵융합 연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솔직한 소통의 시간이 진행되었다. 또한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 운전시간 연장 등 선도적 연구 수행을 위하여 장치 내벽 업그레이드 작업이 진행 중인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KSTAR의 모습도 공개되었다. 참가자들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대형 연구시설을 실제로 살펴보며 더욱 생생한 연구 현장을 경험하고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우수성을 느껴보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유석재 원장은 "국민의 관심과 응원은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핵융합 연구에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성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핵융합연은 핵융합 연구에 응원을 보내주는 국민을 칭하는 팬 애칭인 ‘해바라기’를 국민 참여 이벤트를 통해 선정한 바 있다. 해바라기는 핵융합에너지의 실현을 바라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핵융합연은 해바라기와 지속적인 소통을 위하여 ‘퓨전 팬 데이’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jjs@ekn.krclip20230501103108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개최한 한국의 인공태양 KSTAR 투어행사 참여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에너지포럼 2023] "획기적 계통보강 제대로 안되면 전력위기 직면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탄소중립 목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기존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암모니아 혼소를, LNG(액화천연가스)발전소에서 수소 혼소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점입니다."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28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에너지경제신문·에너지경제연구원·(사)에너지미래포럼 공동주최로 열린 에너지포럼에 참석, 첫번째 세션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중심으로 살펴본 전력산업 발전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그러면서 유 교수는 "오는 2036년 암모니아 혼소 비율 목표치가 20%이고 수소 혼소 비율 목표치가 50%"라며 "혼소 비율 상향 또는 전소까지 염두에 둬 발전소를 개체하고 운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유 교수는 "획기적인 계통 보강 대책이 마련돼야 된다"며 "이게 제대로 되지 않으면 전력 위기가 직면하게 된다"고 말했다.이번 10차 전기본에는 지난 9차에 포함되지 않았던 비분산 전원인 원전 13.3GW(신한울 3·4호기 28.GW와 12기 계속운전 10.5GW)가 추가됐다.유 교수는 "그만큼 전국적으로 심각한 계통 위기 직면할 가능성 높아졌다"며 "일부 구간에 대한 민간 투자 후 기부체납이나 망 사용료 할인 허용, 동해권 등 계통 제약이 심한 일부 지역에 대해 비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허용 등 획기적인 대책 마련돼야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그러면서 "12기 노후원전의 수명연장에 대한 지역주민 수용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노후 원전은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므로 안전에 문제가 없다면 수명연장을 추진하되 파격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 수용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노후 석탄발전소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유 교수는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 28기를 LNG로의 개체하는 작업을 원활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석탄발전소가 폐지되는 경우 지역에서 고용이 줄고 이로 인해 경제가 악화될 수 있음에도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다.유 교수는 "LNG 발전소에 대해서도 주민 수용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현재 몇 개 발전공기업에서는 노후석탄의 LNG 개체가 지연되고 있다"며 "예정된 개체를 모두 원활하게 추진해 수급 불안 해소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송전시설 확충이 쉽지않은 현실을 감안해 수도권 부지를 확보한 민간과 특수목적회사(SPC) 설립을 고려하면서 수도권에 대체 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 추진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이어 "석탄발전소 28기 폐지에 따른 고용 및 지역경제 이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석탄발전소를 LNG로 개체하고 전환 배치를 하더라도 고용이 절반 이하로 감소하고 발주법에 따라 지원금이 줄어든다"며 "배출권 할당 수입을 활용해 지역경제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노후 LNG 발전소의 개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됐다.유 교수는 "원전의 대규모 진입으로 신규 발전소 물량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노후 LNG를 개체하는 게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그는 "정부가 국산터빈 실증, 수소 실증, 열병합 등 정책 전원에 한해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당장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LNG 발전소의 좌초자산화와 정말로 LNG 발전이 대폭 줄어들 것인지 등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 심각한 논의를 나눠야 한다"고 당부했다.claudia@ekn.kr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가 에너지경제신문·에너지경제연구원·에너지미래포럼 공동주최로 2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에너지포럼에 참석,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중심으로 살펴본 전력산업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황주호 한수원 사장, 미국 전력연구소 이사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킴튼 호텔에서 열린 미국 전력연구소(EPRI)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황 사장은 4년의 임기 동안 EPRI의 인사 관련 결정 사항 의결 및 인사 전략 수립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한편 황 사장은 이날 아사드 만수르 EPRI 최고경영자를 만나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모델과 디지털 변환, 원전 계속 운전 및 이용률 향상 등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1973년 설립된 EPRI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기술을 개발하고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둔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전기 사업자, 장비 제조업체, 정부 기관, 전력산업 이해관계자 등 1천개 이상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jjs@ekn.kr황주호 한수원 사장 황주호 사장.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충남·강원 산불피해 복구 성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와 충청남도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을 기부했다. 박 사장은 최근 충남도청을 방문해 산불피해 복구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했다. 성금은 이재민 임시보호소 운영, 의료지원, 구호물품·식량 구매 등에 쓰일 예정이다. 박 사장은 같은 날 오후 강원도청을 찾아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이돈섭 대한적십자사 강원도지사 회장 등이 전달식에 함께 했다. 박 사장은 "산불과 같은 재난상황에선 모두가 십시일반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성금이 갑작스러운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충남도 내 공기업의 도움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홍성 등 특별재난지역 주민들이 재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요긴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는 몇 년간 산불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데 서부발전 같은 공기업의 지원이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소중한 성금이 열악한 환경에 놓인 피해 도민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부발전은 올해 2월에도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재난구호금 1억원을 기부했다. 지난해와 2020년에는 각각 동해안 산불 피해와 수해 수습을 위해 전국재난구호협회에 1억원씩 모두 2억원을 전달했다. 2019년과 2017년에도 강원 산불 구호금 9000만원, 포항 지진피해 구호금 1억 5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재난으로 곤경에 처한 국민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jjs@ekn.krclip20230427100226 박형덕(오른쪽)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26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김태흠(가운데) 충남도지사,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에 산불피해 복구 성금 1억원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부발전, 美 트럼불 가스복합발전소 착공 ‘연 평균 4.7억 달러 매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트럼불 로즈타운에서 ‘미국 트럼불 가스복합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 남부발전은 이 복합발전소 운영으로 30년간 연 평균 4억7000만 달러의 매출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트럼불 복합발전 사업은 미국 오하이오주 953MW급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으로,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미국 최대 전력시장인 PJM 시장을 통해 오하이오주 인근 산업단지를 비롯해 약 70만 가구에 공급될 예정이다.PJM은 북미 13개주 권역, 6500만명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180GW 용량의 전력시장이다. 지난해 6월 상업운전을 개시한 나일스 가스복합 발전사업에 이어 미국에 연달아 진출한 쾌거다.이날 착공식에는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을 비롯해 알렉산드로 쿠트로나 오하이오주의회 하원의원, 로렌 맥넬리 오하이오주의회 하원의원, 아르노 힐 로즈타운 시장, 그레고리 보나마세 로즈타운 교육청장 등 미국 주요 인사들과 김정한 주시카고 총영사 등 한국 관계자, 우리·신한·부산은행 등 대주단들이 참석했다. 이승우 사장은 "작년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 등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금융계약 체결에 성공하고 트럼불 착공식까지 이르게 된 원동력은 대주단과 지역사회의 지원과 헌신 덕분이었다"라며 "트럼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준공하여 오하이오주에 깨끗한 전기를 공급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전력공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 내 가스복합 사업에 진출하고 지난 3월에는 트럼불 가스복합 발전사업 프로젝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IJ Global Awards 2022에서 ‘올해의 딜’ 상을 수상했다. 남부발전은 선진 전력시장에서의 사업개발 전력 거래 노하우를 축적하여 급변하는 국내 전력시장 구조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해외 에너지 영토 확장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jjs@ekn.kr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이 美 트럼불 가스복합발전소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한전, 美 GE·EPRI와 수소·암모니아 등 탄소중립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미국과 탄소중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한전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GE와 수소·암모니아 및 CCUS 분야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미국전력연구원(EPRI)와도 수소·암모니아를 포함한 탄소중립 R&D 협력을 위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 GE와의 협약식에는 한전의 이흥주 해외원전부사장과 GE의 스콧 스트라직(Scott Strazik) 사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글로벌 탈탄소화 협력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2013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멕시코 노르떼Ⅱ 가스복합 사업,현재 건설 중인 말레이시아 풀라우인다 가스복합 사업, 연내 착공 예정인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 사업에 사업주와 주기기 (가스터빈) 공급업체로 함께 참여하며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 양사는 기존 협력분야인 화력발전 가스터빈에 적용할 수 있는 암모니아 전소기술과 함께 수소혼소 기술 및 CCUS 실증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 전통적인 사업 분야부터 청정에너지 분야까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EPRI와는 기존의 수소·암모니아 혼소 및 전력망 효율화 R&D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글로벌 공동 실증 및 사업화까지 탄소중립 파트너십을 넓혀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2008년 이후 인력교류를 통한 공동 R&D를 수행하고 있다. 2022년에는 EPRI가 주도하는 탄소중립 국제협의체(LCRI, Low Carbon Resources Initiative)에 한전이 가입하는 등 전력·에너지 분야의 R&D 협력을 지속 확대 중이다. 한전은 2021년 ‘Zero for Green’의 탄소중립 비전을 발표한 이후, 덴마크 CIP사, 일본 이데미쯔사, 사우디 ACWA Power 등 재생에너지 및 수소·암모니아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탄소중립 이행을 선도할 계획이다.jjs@ekn.kr(보도사진1) GE 기념사진 이흥주(왼쪽) 한전 해외원전부사장과 GE의 스콧 스트라직(Scott Strazik) 사장이 GE와 수소·암모니아 및 CCUS 분야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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