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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압도적 1위 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1위 기업이 되겠다고 호언장담했다.SK오션플랜트는 최근 서울 유진투자증권 본사에서 한병화 연구원 등 애널리스트 20여명을 초청해 ‘23년 상반기 실적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이 대표는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직접 실적 간담회에 참석했다. 회사의 경영정책과 방향성을 CEO의 목소리로 전달, 시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신뢰를 쌓기 위한 취지다.이날 애널리스트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설립 이래 최대치를 달성한 상반기 경영실적과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 현황, 생산 능력 확대 계획 등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서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이 대표는 "올해는 대만 해상풍력 시장이 본격적인 확장에 들어가는 시점이다.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수주 랠리를 이어 갈 것"이라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압도적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SK오션플랜트는 설립 이후 최대 반기 매출과 최대 반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 14일 공시한 2023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의 2023년 상반기 매출은 4776억원으로 전년 동기 3405억원 대비 1371억원(40.3%) 증가했다. 매출액 4776억원 가운데 2565억원이 해상풍력 관련이다. 대만 해상풍력 라운드2 재킷 인도 완료와 하이롱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된 것이 역대 반기 최대 매출 달성을 견인했다.영업이익 역시 487억원으로 전년 동기 375억원 대비 112억원(29.9%) 증가했다. 전분기와 대비하면 115억원(61.8%)이 늘어났다. 2021년 상반기를 시작점으로 연평균 성장률은 더욱 괄목할 수준이다. 2021년 상반기 2167억원이던 매출은 2022년 상반기 3405억원, 2023년 상반기 4776억원으로 매년 평균 48.5%씩 뛰어올랐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의 연평균 성장률도 눈에 띈다. 2021년 상반기 144억원(영업이익률 6.7%), 2022년 상반기 375억원(영업이익률 11.0%), 2023년 상반기 487억원(영업이익률 10.2%)으로 매년 평균 83.9%씩 급증했다. 지난 2021년 11월 SK에코플랜트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자회사 편입 및 사명 변경 효과가 지속 입증되는 모양새다.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사업개발과 핵심기자재 제조, 그린수소 생산 및 활용까지 이어지는 SK에코플랜트 그린수소 밸류체인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도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하반기 신규 수주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SK오션플랜트의 주력 공급 시장인 대만의 라운드3 해상풍력 사업의 발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하반기 발주 예상 물량은 1.5GW, 수주 금액으로는 약 8990억원 규모에 이른다. 대만 라운드3 사업은 2035년까지 15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기를 설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SK오션플랜트는 앞서 진행된 라운드1, 라운드2 사업에서 약 2GW 규모, 193기의 하부구조물을 수주한 바 있다. SK오션플랜트는 기존 대만에 더해 곧 개화가 예상되는 한국 시장, 예상보다 빠르고 크게 확장 중인 미국 등 신규 시장으로의 진출과 수요 대비에도 힘쓸 예정이다.이승철 대표이사는 "국내에서는 울산 앞바다에서 6GW, 남해안 4GW, 서남해안 4.6GW 규모에 이르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관련 법안과 송변전 설비 등 인프라가 차근차근 준비되고 있다. 미국 시장도 각 주별로 2045년까지 모두 75GW에 이르는 해상풍력 발전 단지 건설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며 "이처럼 폭증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경남 고성 등 국내 신야드 건설은 물론 베트남 등지에도 야드를 추가 확보해 생산능력 증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jjs@ekn.kr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실적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SK디앤디, 1250억 규모 수소연료전지 ‘칠곡에코파크’ 건설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부동산 및 에너지 전문기업인 SK디앤디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인 ‘칠곡에코파크’의 설계·조달·시공(EPC)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칠곡에코파크 사업은 SK디앤디와 SK에코플랜트가 함께 구성한 SK컨소시엄을 통해 7074㎡ 사업 부지에 설비용량 약 20메가와트(㎿)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규모는 1250억원이며, 이중 SK디앤디의 지분은 1041억원(83.29%)이다. 칠곡에코파크는 올해 8월 착공 후 내년 하반기 상업운전 및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SK디앤디, 대선이엔씨 및 재무적 투자자가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운영되며 영남에너지서비스에서 도시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SK디앤디가 주기기 공급과 설계, 인허가를 담당하며, SK에코플랜트는 준공 및 시운전 과정을 맡는다. SK디앤디는 현재 상업운전 중인 청주에코파크(20MW), 음성에코파크(20MW)를 포함해 설비용량 약 40MW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칠곡에코파크(20MW)까지 준공되면 내년에는 약 60MW 수소연료전지를 확보하게 된다. 이외에도 충북 보은(20MW), 충주(40MW), 대소원(40MW) 프로젝트와 함께, 파주(31MW), 약목(9MW), 아산(20MW) 등을 포함해 약 40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권을 확보해 개발 중에 있다.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은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SK디앤디가 분산형 전원 및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지역 상생형 소규모 연료전지 등 사업모델 다각화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wonhee4544@ekn.krclip20230817134813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인 칠곡에코파크 조감도. SK디앤디

SK디앤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칠곡에코파크’ EPC 사업 계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디앤디(SK D&D)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인 ‘칠곡에코파크’의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SK디앤디와 SK에코플랜트가 함께 구성한 SK컨소시엄을 통해 이뤄졌다. 7074㎡ 사업 부지에 설비용량 약 2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인 ‘칠곡에코파크’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 규모는 1250억원이다. SK디앤디의 지분은 83.29%(1041억원)다. 칠곡에코파크는 이달 착공 후 내년 하반기 상업운전 및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디앤디가 주기기 공급과 설계·인허가를 담당하며, SK에코플랜트는 준공 및 시운전 과정을 맡는다. 칠곡에코파크는 SK디앤디, 대선이엔씨 및 재무적 투자자가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운영된다. 영남에너지서비스에서 도시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SK디앤디는기 상업운전 중인 청주에코파크(20MW), 음성에코파크(20MW)를 포함해 약 40MW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칠곡에코파크(20MW)까지 준공되면 내년에는 약 60MW, 연간 약 500GWh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외에도 충북지역의 보은(20MW), 충주(40MW), 대소원(40MW) 프로젝트와 함께 파주(31MW), 약목(9MW), 아산(20MW) 등을 포함해 약 40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권을 확보해 개발에 나서고 있다.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은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SK디앤디가 분산형 전원 및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지역 상생형 소규모 연료전지 등 사업모델 다각화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칠곡에코파크 조감도. SK디앤디는 SK에코플랜트와 컨소시엄을 칠곡에코파크 조감도. SK디앤디는 SK에코플랜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칠곡에코파크 EPC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풍력·수소 발전 전력 구매 입찰 낙찰가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풍력·수소 발전 전력구매 입찰시장의 낙찰가격이 태양광 발전 전력 구매 입찰과 달리 공개되지 않아 ‘깜깜이 입찰’ 논란을 낳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경쟁입찰 시장은 계약 당사자 간의 수의계약 형태와 달리 시장을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만들기 위해 도입됐다.하지만 신재생에너지 입찰시장이 확대되면서 낙찰가격과 입찰 상한가격 등 공개 경쟁입찰의 핵심사항들이 기업 기밀 보호 등을 이유로 속속 비공개되자 업계가 공개 경쟁 입찰 취지에서 벗어났다며 잇따라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15일 한국에너지공단과 전력거래소의 신재생에너지 경쟁입찰 시장 공고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각각 처음 실시된 풍력 및 수소 발전 전력 전용 구매 입찰의 입찰 상한가와 낙찰가격이 공개되지 않았다. 태양광의 경우 풍력 및 수소와 같은 신재생에너지인데도 발전 전력 구매입찰의 입찰 상한가와 낙찰가가 오래 전부터 공개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낙찰물량도 태양광과 풍력은 발전소의 규모가 명확하게 나오지만 수소는 생산하는 발전량을 기준으로 계약을 체결해 시장 참여 발전소의 규모를 알기 어렵다.이번 수소발전 입찰시장 낙찰물량을 715기가와트시(GWh)라고 알려 실제 낙찰된 발전소의 설비용량 등 규모를 약 80∼100 메가와트(MW) 수준으로 추측하는 수밖에 없다.신재생에너지 경쟁입찰 시장은 태양광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고정가격계약, 풍력 RPS 고정가격계약,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이 있다.신재생에너지는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를 합친 용어로 태양광, 풍력, 수소발전을 모두 포함한다.신재생에너지 경쟁입찰 시장의 첫 시작은 태양광 RPS 고정가격계약으로 지난 2017년에 처음 도입됐다.태양광 RPS 고정가격계약은 발전 공기업들이 지난 2016년 감사원으로부터 주의조치를 받고 도입됐다. 감사원은 당시 발전 공기업들의 신재생에너지 전력거래 수의계약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뒤 발전 공기업에 거래의 공정성 및 투명성 제고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익명을 요청한 에너지업계 한 전문가는 "공개된 경쟁입찰시장이라면 아무리 낙찰 사업자수가 적다고 하지만 낙찰평균가격을 공개해야 한다고 본다"며 "아직 전력시장에서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는 정보들이 많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태양광 이후 풍력과 수소연료전지 등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풍력 RPS 고정가격계약, 올해 6월에는 수소발전 입찰시장이 도입됐다.이들 시장은 발전공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태양광, 풍력, 수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조달하는 수단 중 하나다.대규모 발전공기업들은 RPS와 청정수소의무화제도(CHPS)에 따라 생산 발전량의 일부를 신재생에너지와 수소에서 확보해야 한다.태양광과 풍력 RPS 고정가격계약 주관 기관은 에너지공단이고 수소발전 입찰시장은 전력거래소에서 담당한다.태양광은 설비용량 1메가와트(MW) 미만 다수의 사업들이 경쟁입찰시장에 참여하지만 풍력과 수소는 비교적 1MW를 넘는 대규모 소수의 사업들이 참여한다. 이에 입찰 수행 기관들이 낙찰결과를 공개하면 특정 기업 사업을 유추할 수 있다는 이유로 입찰 정보 공개를 제한하면서 시장의 불투명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관련 기관들은 기업 정보가 새나간다는 우려 속에 "선정결과에 대해 타인의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공개 경쟁 입찰의 경우 그 절차와 결과의 투명성이 핵심인데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 공개 경쟁 입찰의 취지 자체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다음 입찰 때 입찰 참가 사업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입찰 기준 등을 알 수 없어 시장을 왜곡시킬 수 있다고 업계에선 지적한다.수소발전 업계의 한 인사는 "낙찰 기업의 기업비밀 보호가 문제라면 처음부터 공개 경쟁입찰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며 "태양광 발전 전력 구매입찰과 달리 풍력 및 수소발전 전력 구매도 공개 경쟁입찰을 해놓고 태양광과 달리 낙찰결과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것은 전원 간 형평성 차원을 넘어 어떤 식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공개 경쟁입찰에서 낙찰자 기업비밀 보호만 중요하고 입찰 참여 사업자 또는 차기 입찰 참여 예정 사업자, 국민의 정보 접근 권리는 무시해도 되는 것이냐"며 "공개 경쟁입찰 가치 및 취지의 우선순위를 착각한 입찰 수행기관들이 행정 편의적인 발상과 관행으로 일 처리를 하는 결과에 다름 아니다"고 비판했다. wonhee4544@ekn.kr신재생에너지 발전소의 모습. 픽사베이(왼쪽부터) 태양광 고정가격계약, 풍력 고정가격계약,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 낙찰결과 공고문. 자료= 한국에너지공단, 전력거래소

[수소발전 이해하기] 수소연료전지란?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수소연료전지란 수소를 원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장치를 말한다. 12일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금까지 보급된 수소연료전지 총 설비용량은 949메가와트(MW)에 이른다. 이는 설비용량 보통 1000MW 정도인 원자력발전소 1개와 비슷한 규모다. 수소연료전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중 하나에 포함된다. 신재생에너지란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를 합친 용어로 수소발전은 신에너지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국내에 2만2578MW 보급됐는데 수소연료전지는 태양광 보급량의 4.2% 수준이다. 보급량으로 따졌을 때 수소연료전지는 태양광에 비해 미비해 보이지만 발전량으로 따졌을 땐 그렇지 않다. 태양광은 햇빛이 충분해야 발전하므로 하루에 평균발전시간이 약 3∼4시간 정도다. 반면 수소연료전지는 24시간 발전도 가능한 발전설비다. 실제 생산하는 전력량은 수소연료전지가 설비용량에 비해 훨씬 높게 나온다.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설비확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동안 태양광 총 발전량은 2532만3827메가와트시(MWh), 같은 기간 수소연료전지 발전량은 530만1101MWh다. 발전량으로는 수소연료전지가 태양광의 20.9%에 수준이다.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발급기준으로는 태양광과 연료전지의 차이는 더욱 좁혀진다. REC란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에게 생산한 발전량만큼 발급해주는 인증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는 REC를 RPS 시장에 팔아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지난해 동안 태양광 총 REC 발급량은 3493만4956REC이고 수소연료전지 REC 발급량은 1060만4555REC다. REC발급량으로는 수소연료전지가 태양광의 30.3% 수준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정부에서 수소발전 사업 육성 등을 위해 발전량보다 REC를 많이 발급해줬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정부는 수소발전입찰시장을 만들어 수소연료전지를 RPS에서 분리해서 전력을 거래하게 하는 시장을 만들었다. wonhee4544@ekn.kr파주 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파주에 위치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연합뉴스

[이슈분석] 시늉만 낸 수소발전 전력 전용 첫 구매입찰 후폭풍…"물량 적고 평가 불투명"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이원희 기자] 국내에서 처음 시행한 수소발전 전력 전용 구매 입찰이 시늉만 내고 수소발전 산업육성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수소발전 전력 전용 구매 입찰 시장은 지난 6월 처음 개설됐는데 현재 진행 중인 사업 물량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관련 산업 육성이라는 도입 취지에 맞지 않다는 이야기다.입찰참여 물량에 비해 적은 낙찰물량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 낙찰가격도 낮아져 발전사업자들이 상대적으로 더 비싸게 전력을 판매할 수 있는 태양광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 전력 구매 입찰 시장과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수소발전 전력 전용 입찰 시장이 생기기 전에 수소발전에서 생산된 전력은 태양광·풍력 등과 함께 하나의 같은 신재생에너지 전력시장에서 거래됐다.수소발전입찰시장의 낙찰자를 정하기 위한 입찰평가기준도 청정수소 기준 등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평가항목도 있어 "집도 안 짓고 입주부터 하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 낙찰물량 전체 사업허가 물량의 5.1% 수준…"정부 산업육성보단 가격 낮추기에 혈안"10일 수소연료전지업계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올해 첫 수소발전 전용 입찰 결과에서 낙찰된 수소연료전지 총 설비용량 물량은 89.2메가와트(MW)로 나타났다.현재 설비용량 20MW 이상을 기준으로 발전사업허가를 받은 연료전지 발전사업 총 30개의 설비용량 1727MW의 5.1% 수준에 미치는 양이다.특히 이 중에는 단일 설비용량 규모 100MW 넘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입찰에 아예 참여조차도 어려운 수준이다. 전체 낙찰된 모집물량보다도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입찰에 참여한 총 물량은 518MW로 경쟁률은 설비용량 기준 5.8대1을 보였다.정부는 10년 동안 해마다 200MW의 낙찰물량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에 참여하는 민간기업들은 모집물량이 너무 적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청한 수소연료전지업계 관계자는 "해마다 200MW 입찰물량은 너무 적다. 사업성이 나오려면 개별 발전소 설비용량이 최소 100MW는 돼야 한다"며 "해마다 200MW 입찰 물량을 보장한다고 했지만 내년은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입찰을 안 할 수도 있다. 이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돌릴수록 적자라 가동을 멈춘 발전소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수소발전 전용 입찰시장이 생기기 이전에는 수소연료전지 생산 전력의 판매단가는 전력도매가격(SMP)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시장 가격으로 구성됐다.당초 수소연료전지발전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시장에서 태양광·풍력 등과 경쟁했다.하지만 이번에 수소발전 전용 입찰시장에 입찰자들이 몰리면서 낙찰가격은 RPS 시장보다 약 10% 낮아졌다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알렸다.이에 업계에서는 RPS 시장과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비싼 에너지비용도 감당하기 어려운 와중에 정부는 SMP 상한제까지 도입하면서 가격 낮추기에만 혈안이 됐다는 이야기다.또 다른 수소연료전지업계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전용 입찰 시장이 만들어진다고 해도 발전설비를 늘리지 못하고 SMP상한제까지 적용되면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은 SMP보다 연료비가 높은 경우 연료비 차액 부분을 지급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마찬가지로 연료비 비중이 큰 수소연료전지는 이런 규정이 없다. 최근 연료비 급등에 SMP까지 상한제가 걸려 사실상 파산 위기"라며 "수소연료전지도 태양광이나 풍력과 마찬가지로 정부의 RPS를 따르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부분을 고려해줘야 하는 데 저가수주 경쟁만 부추긴다"고 덧붙였다.발전공기업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 발전공기업 관계자는 "지난 정부의 탈석탄 기조에 따라 노후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폐지하고 나머지는 LNG복합화력발전소로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수소연료전지도 많이 늘렸다"며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적자가 커질 수밖에 없다. 최근 산업부에서 신규사업 재검토를 요청한 만큼 사실상 중단 상태"라고 말했다. ◇ 입찰 평가기준 불투명…"청정수소 기준도 안 정해놓고 평가 항목 넣어"또 다른 수소연료전지업계 관계자는 수소발전 전용 입찰시장 평가항목에서 사업자들이 얼마나 점수가 나올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그는 "상한가도 공개가 되지 않다 보니 어떤 가격을 내야 할지 가늠이 안 된다"며 "입찰평가가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게 있어서 총 몇 점을 받을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수소발전 입찰시장은 낙찰자를 정할 때 가격 외에도 평가항목을 만들었다. 가격과 가격 외 평가항목에 대해 총 점수를 매겨 점수가 높은 순으로 최종 낙찰자를 정한다.태양광·풍력 전력판매시장인 RPS 고정가격계약과 똑같은 구조다.태양광·풍력 RPS 고정가격계약에서 국내 관련 산업 육성 기여도 등 명확하게 점수를 매기기 어려운 항목이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수소발전 입찰시장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수소발전 전력 전용 입찰시장 낙찰자의 경우 가격 점수 50점, 가격 외 평가 점수 50점 등 총 100점 만점으로 점수화해 선정한다. 가격 외 평가항목 점수 50점 만점 중 20점은 발전사업을 통해 기대되는 국가·지역 경제의 효과 및 고용창출 효과, 수소생태계 기여도 등에 배정했다.가격 외 평가항목 점수 50점 만점의 나머지 30점 중 6점은 수소연료전지 연료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수소를 얼마나 활용할 계획을 세웠는지에 대해 평가한다.문제는 청정수소인증제도는 아직 마련되지도 않았고 얼마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청정수소인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특히 입찰 공고에서도 청정수소인증제와 연동해 추후에 검토하겠다고 명시했다.그러면서도 가격 외 평가항목 총 점수의 12%를 청정수소 활용 계획에 부여했다. 가격 외 평가에서 사업자별 차별화가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기준도 불명확한 청정수소 활용 계획은 낙찰자 선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수소발전입찰시장 낙찰에 관한 정보도 제한적으로 알려졌다.공개입찰인데도 기업기밀이라는 이유로 낙찰결과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정확한 낙찰평균가격, 낙찰자, 사업규모 등은 알 수 없다.사업자끼리 암암리에 낙찰 사업자 정보를 공유하는 수준이다.업계에 따르면 수소발전 입찰시장에 낙찰된 수소연료전지 사업과 사업 참가 기업들로는 △유에이치파워 연료전지(39.6MW / 대륜 E&S, 삼천리ES, 이지스자산운영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 연료전지(19.8MW / 롯데케미칼, SK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 △광주 에프지연료전지(7.0MW / 가나이엔지) △청주 SK에너지(3.0MW / SK에너지) △화성 양감연료전지(19.8MW / 한국플랜트서비스, SK에코플랜트) 등으로 알려졌다.산업부 관계자는 "사업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조만간 사업자들의 입장을 들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소연료전지는 LNG발전과 비교해 발전 중에 전력을 중단하거나 다시 생산하는 등 전력수급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려워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부가 무탄소 전원의 물량을 청정수소 중심으로 많이 잡아놔 수소연료전지 전용 일반수소발전시장은 그리 확대해줄 것 같지 않다"며 "수소연료전지는 유연성 자원이 아니라는 인식이 강해 재생에너지와 함께 늘리는 것에 우려가 많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김재경 선임연구위원은 "하지만 수소연료전지도 유연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 수소연료전지업계에서 이를 알릴 필요가 있다"면서 "수소연료전지도 소규모로 지역 곳곳에 설치해 분산에너지의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그는 청정수소 평가항목에 대해서는 "수소연료전지에 충분한 청정수소를 조달하기는 어렵다. 아직 청정수소인증제가 자리 잡지 못했는데 청정수소에 가산점을 주는 건 상징적인 조항으로 보인다"며 "수소발전 시장 참여보다는 아직 RPS쪽에 있는 사업자가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wonhee4544@ekn.kr대전에 설치된 연료전지 발전설비의 모습.설비용량 20MW 이상 발전사업허가 받은 연료전지사업 현황 (단위: 개, MW). 자료: 전력통계정보시스템, 발전소 건설사업 추진현황수소발전 입찰시장 낙찰된 수소연료전지 사업 개요 (단위: MW). 자료= 수소연료전지 업계 자료 종합

신성이엔지, 매출 11%, 영업이익 77% 전년 대비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신성이엔지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570억원, 영업이익 2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1%, 77% 감소한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7% 줄었다. 상반기 누적기준으로는 매출액은 2783억원, 영업이익은 66억원을 기록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줄어든 배경에 대해 "올해 초 수주했던 국내 주요 프로젝트 지연이 있다. 일부 프로젝트가 순연됨에 따라 제품 제조 및 인력 투입 등 비용이 발생한 만큼 매출이 증가하지 못한 점이 원인"이라며 "특히 이차전지 드라이룸 등 해외 매출의 경우, 급증하는 수주를 대응하기 위해 각 현지 제반 시설 확충과 인원 증가에 따른 비용이 늘어나면서 매출 증가 대비 이익 개선에서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에 반도체와 이차전지 프로젝트들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해외에서 이차전지 뿐만 아니라 해외기업의 반도체 투자가 증가하고 있어 활발한 수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클린룸·이차전지드라이룸 사업을 영위하는 클린환경(CE) 부문의 올 2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36% 증가한 137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88%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19% 감소했다. 태양광 모듈 및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영위하는 재생에너지(RE)사업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192억원, 6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각각 5%, 65% 감소했다. 국내 태양광 시장 환경 및 규제, 정책으로 인해 수요가 축소된 영향이다. 신성이엔지는 앞으로 산업단지 RE100(기업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사업 및 대규모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 등을 통해 EPC 사업 매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국내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점차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김신우 신성이엔지 전략기획팀 상무는 "반도체 클린룸에 있어 46년의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차전지 드라이룸 기술 개발 등의 역량을 강화했다"며 "현재 국내외 걸쳐 관련 투자들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향후 유의미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clip20230808145147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신성이엔지 본사.

LG엔솔-中 화유코발트,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만들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코발트 생산업체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를 설립했다. 중국 내 최초의 한중 합작 배터리 리사이클 기업이다.8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전날인 7일 오후 중국 저장성에 자리한 화유코발트 본사에서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열었다. 신규 합작법인은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Scrap), 수거된 폐배터리 등에서 핵심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을 추출한다.중국 장쑤성 난징시, 저장성 취저우시에 각각 스크랩을 처리하고 폐배터리를 가공하는 전(前)처리 공장, 재활용 메탈을 처리하는 후(後)처리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올해 본격적인 공장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며 예상 가동 시기는 내년 말이다.신규 합작법인이 생산하는 메탈은 이후 양극재 생산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난징(南京) 배터리 생산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화유코발트의 리사이클 기술력을 활용해 자원 선순환을 통한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리사이클 부문의 고객가치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화유코발트 그룹 역시 글로벌 양산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춘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리사이클 물량 확대와 판매처를 확보함으로써 규모의 경제 달성 및 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양사는 또 향후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LG에너지솔루션 측은 "지속가능하고 안정적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배터리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화유코발트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자원을 활용한 리사이클 부문의 고객가치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중국 화유코발트,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 설립 계약 체결식(앞줄 오른쪽부터) LG에너지솔루션 양극재 구매담당 한동훈 상무, 화유 리사이클 빠오웨이 CEO (뒷줄 오른쪽부터) LG에너지솔루션 중국법무팀 허성화 팀장, 남경법인 환경안전 마기식 담당, M&A 권영섭 담당, 송교영 중국 IPO 고문, 구매센터장 김동수 전무, 화유 코발트 그룹 천쉐화 동사장, 화유 양극재 천야중 CEO, 화유 전구체 쉬웨이 CEO, 화유 코발트 그룹 왕쥔 CFO, 화유 자원재생 팡준위 CEO

롯데에너지머티, 유럽 ‘하이엔드 동박 시장’ 진출에 시동…스페인에 공장 짓는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2025년까지 스페인 스마트팩토리를 완공하고 유럽 하이엔드 동박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스페인 카탈루냐주 몬로이치(Mont-roig del Camp)에 총 5600억원을 들여 연산 3만t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엔드 동박을 생산하는 스마트팩토리 부지정지작업을 올해 하반기부터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4년까지 2.5만t 규모의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하기로 최초 계획했으나 유럽 현지 고객사의 수요를 감안해 생산물량을 3만t으로 확대하고 2025년에 완공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스페인 부지는 총면적 44만 400㎡(축구장 62개 크기)로 10만t의 하이엔드 동박 생산라인이 들어설 수 있는 규모로, 이번 투자는 1단계 3만t 증설 프로젝트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향후 단계별 추가 증설을 고려해 인프라 선행 투자와 함께 태양광 발전용 부지 약 50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스페인 스마트팩토리는 기존 계획보다 확대된 3만t 규모로 증설해 유럽 고객사의 현지화 요구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하이엔드 동박 수요를 적극 대응하는 핵심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차별화된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배터리 고객사의 퍼스트 벤더가 되겠다"고 말했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페인 스마트팩토리 조감도

에코프로비엠,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에그코프로비엠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2’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새로운 에너지 및 환경 개선 기술 개발로 인류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편리하게 한다’라는 에코프로 그룹의 미션을 담았다. 이번이 보고서는 에코프로비엠이 처음 공개한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로, 양극소재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서, 이번 보고서를 통해 주주 및 투자자, 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이해를 돕고 소통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폐기물 재활용률이 99.4%에 달한다. 또한 탄소 중립 2050 선언,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탄소발자국 인증, 폐수 배출 규제 물질 감축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해 환경 친화 경영과 순환경제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는 지속가능경영 달성을 위한 나침반"이라 강조하며 "글로벌 ESG 요구사항에 맞추어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는 경영 의지를 말했다.에코프로비엠본사(청주 오창)_전경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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