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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SIB 양극재 개발로 포트폴리오 넓힌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캐즘 구간에 접어들고, 중국계 기업을 중심으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비중이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들도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총 사업비 106억원 규모의 나트륨이온전지(SIB) 양극재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한국전기연구원·동아대·성균관대도 함께하는 산학 연구과제로 4년간 기술개발 협력이 진행된다. 106억원 중 산업부는 52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나트륨은 리튬 보다 경제성이 높고 1000배 가량 매장량도 많은 광물로 불린다. SIB가 LFP 보다도 저렴한 가격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SNE리서치는 2035년 LFP와 SIB의 가격 차이가 11~24%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나트륨 사용시 2차전지 가격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양극재를 안정적인 가격으로 생산 가능하다는 것이다. 에너지 밀도가 낮지만, 저온에서 성능을 유지하고 고온에서 열안정성이 높은 것도 강점이다. 채굴·제련 과정도 상대적으로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SNE리서치는 △소형 전기차 △이륜차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비롯한 분야를 중심으로 2035년 SIB의 시장 규모가 최대 254.5GWh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중국에서는 SIB가 탑재된 이륜차·전기차 출시도 시작됐다. 국내에서는 애경케미칼이 SIB용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오창 사업장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SIB 양극재 전용 파일럿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에너지밀도 향상 기술을 확보하고 대량 생산의 판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동욱 에코프로비엠 미래기술담당 이사는 “리튬이 현재 수요 둔화로 가격이 낮은 추세지만 언제든 상승할 수 있다"며 “가격이 낮고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한 나트륨으로의 대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 외에 다양한 차세대 양극재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2차전지 밸류체인 난항 지속…하반기도 쉽지 않다

배터리 및 소재 기업들의 어려움이 장기화되고 있다. 그간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기여했던 주요 시장 내 정책적 지원사격도 약해지는 모양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양극재 수출액과 수출량은 각각 5억8000만달러·2만t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각각 4.8%, 2.1% 증가한 수치다. 수출가격(㎏당 28.3달러)도 2개월 연속 반등했고, 7월에도 1~10일 기준 29.6달러로 높아졌다. 그러나 2분기 전체적으로 보면 양극재 가격이 전분기 대비 10% 이상 하락하는 등 업황 개선이 쉽사리 이뤄지지 않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6조1619억원)과 영업이익(1953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8%, 57.6% 감소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를 뺀 영업이익은 -2525억원이다. 에코프로비엠도 매출 8470억원·영업손실 138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전환하는 등 실적이 대폭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엘엔에프의 예상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6742억원·647억원이다. 3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매출(1조346억원)과 영업이익(190억원) 하락이 점쳐진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6월 양극재 수출량이 지난해 평균을 3000t 가량 하회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방 수요가 여전히 약하고 하반기에도 수요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핵심광물 가격 하락도 향후 판가 하락으로 전이될 수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5월21일 t당 2만1275달러까지 반등했던 니켈값은 지난 17일 1만6370달러로 낮아졌다. 지난해 7월 중순 ㎏당 290위안에 달했던 탄산리튬도 83.5위안까지 하락했고, 수산화리튬·황산리튬·코발트 등의 광물도 비슷한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말부터 유럽·미국 전기차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점도 악재다. 올 초에는 영국 등 유럽 국가에서 판매량이 역성장했고, 메르세데스 벤츠가 배터리 셀 주문 계획을 확대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는 △미국 차량 연비 규제 완화 △유럽 배기가스 규제 완화 △고금리 및 글로벌 경기 침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폭스바겐(VW)이 벨기에 브뤼셀 공장 구조조정 및 폐쇄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아우디 Q8 e트론' 판매 부진의 영향이다. 'ID. 골프' 출시 예정일도 2029년으로 15개월 가량 연기했다. 6월 미국 순수 전기차(BEV) 판매량도 전년 동월 대비 5.7% 줄었다. 다만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하이브리드차(HEV) 판매량은 각각 4.8%, 32.5% 늘어났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경우 올해 판매량 가이던스(20~25만대)와 내년말 생산 케파 가이던스(연간 100만대)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이 SK온의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합병할 정도로 배터리 업계에 닥친 한파가 매서운 상황"이라며 “수요 저하의 원인이 다양한 만큼 업황 반등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블랙록,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에 1000억 추가 투자

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전문 기업인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는 최대주주인 블랙록이 기후 인프라 사업부가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BEP에 1000억원 규모 추가 투자를 집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블랙록이 지난 2021년 8월 BEP에 첫 투자를 시작한 이후 네 번째로 단행한 투자다. BEP는 이번 투자로 확보한 자금을 △태양광 포트폴리오 1기가와트(GW) 이상으로 확대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확대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확보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BEP는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개발하거나 인수해서 장기간 보유·운영했다. BEP는 현재 전국 300개 이상의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 및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재생에너지 구매를 원하는 국내 주요 기업에 판매하고 있다. 김희성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대표는 “블랙록은 창업 초기부터 BEP의 비즈니스 모델과 팀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추가 투자는 BEP가 국내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 및 BESS 자산을 개발·인수하고,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환경부, 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에 3년간 468억원 투입

환경부가 다사용하고 버려지는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사업에 3년간 468억원을 투입한다. 환경부는 오는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사용 후 배터리 순환이용 토론회'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순환이용)'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중점 육성하겠다고 밝힌 12개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468억원을 투입해 △배터리 순환형 설계 △다종 이차전지 해체와 분리 △환경 부하 저감형 배터리 재활용 공정 등의 기술을 확보하는 3건의 기술 개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19일 토론회에서는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 방향이 논의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개발 현황을 설명하고, 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이 외국 사례와 동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이차전지 산업은 우리의 미래 먹거리"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사용후 배터리의 순환이용 활성화와 환경부하를 저감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퀴노르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 완료

노르웨이 국영 종합 에너지기업 에퀴노르가 울산에서 진행 중인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은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참여 요건을 갖추게 됐다. 에퀴노르는 하반기 열릴 고정가격계약 사업자 선정 입찰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환경영향평가는 해상풍력사업을 위한 핵심 인허가 절차 중 하나로, 가장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과정으로 꼽힌다. 개발행위허가 등 다른 인허가 절차 진행을 위한 기본 조건이다. 반딧불이 사업은 지난 2021년 11월 발전사업허가를 획득한 후 12월부터 약 2년간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했다. 매월 조류 및 해양포유류 조사를 포함한 해양수질 및 퇴적물, 해양물리, 대기질, 토지이용, 지형지질, 소음진동, 사회경제분야 등에 대한 조사와 영향평가를 실시했다. 비욘 인게 브라텐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이사는 “반딧불이 사업의 환경영향평가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에 많은 영향을 받는 지역 어민들 및 주민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국내 환경영향평가 기준을 넘어 국제금융공사의 기준도 함께 준수했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여전히 강한 中 배터리…韓 업계, 하반기 사업 다각화에 ‘올인’

중국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면 국내 배터리 업계는 여전히 주춤해 하반기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업계는 추후 수요가 많아질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1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분기 글로벌 배터리 시장 매출액의 약 40%를 점유했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도합 30.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업체별로 보면 중국의 CATL이 29.8%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고성장세를 보이는 BYD는 11.1%로 3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LG엔솔이 16.0%로 2위, SDI가 9.3%로 4위, SK온이 5.0%로 5위를 기록하며 3사 모두 상위 5개 그룹에 안착했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CATL(36.2%)과 BYD(14.5%)가 1, 2위를 기록했다. 국내 3사는 LG엔솔이 13.5%로 3위, 삼성SDI가 7.2%로 4위, SK온이 4.6%로 6위에 오르며 25.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과 미국 전기차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연이은 고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장기적인 반격에 나선다. 국내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LFP배터리와 ESS다. LG엔솔은 전기차용 LFP배터리 첫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 1일 LG엔솔은 프랑스 르노그룹의 전기차 부문 '암페어'와 전기차용 파우치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LFP배터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철과 인산을 사용하고 안정적인 화학구조를 가지고 있어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이 우수하다. 특히 값이 저렴한 '보급형 전기차'를 중심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공급기간은 2025년 말부터 2030년까지 총 5년이며 전체 공급 규모는 약 39GWh다. 이는 순수 전기차 약 59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삼성SDI는 ESS에 집중한다. ESS는 남는 전력을 따로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기에 공급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삼성SDI는 미국 최대 전력기업 넥스트에라에너지에 1조원대 규모의 ESS용 배터리를 납품한다. 총용량은 6.3GWh(기가와트시)로 계약 막바지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북미 전체 ESS 용량(55GWh)의 11.5%에 해당한다. 주력 제품은 많은 양의 배터리를 적재할 수 있는 '삼성 배터리 박스'(SBB)다. 이번 공급으로 삼성SDI가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ESS용 배터리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SK온은 상용 전기차 납품을 늘린다. 현대차의 비즈니스 플랫폼 'ST1'과 경상용차 포드 트랜짓 커스텀의 전동화 모델 'E-트랜짓 커스텀'에 배터리를 탑재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유럽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공급 계약으로 기술과 품질 경쟁력은 물론 가격 경쟁력도 입증해 자사의 차별적 고객가치 역량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SGC에너지, 군산 지역인재 육성 장학금 7천만원 전달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 SGC에너지(대표 이복영, 박준영, 이우성)는 지난 11일 전북 군산 사업장에서 지역 학생 81명에게 총 7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SGC에너지는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군산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연 2회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2009년부터 장학사업을 전개해오며, 약 2000명의 학생에게 총 12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신성이넥스, 파고네트웍스와 손잡고 사이버 보안 강화

신성이엔지 자회사인 신성이넥스는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파고네트웍스와 보안 위협 탐지 및 대응 서비스 사업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성이넥스는 파고네트웍스의 '딥액트(DeepAct)' MDR 서비스를 고객사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군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정선 신성이넥스 대표는 “고객들에게 보다 강력하고 안전한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이버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배터리 업계, 정부 지원 업고 ‘폐배터리’ 시장 본격 나선다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폐배터리'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국내 배터리 업계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최근 정부도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육성을 지원할 것이라 발표하면서 업계에 힘을 싣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제도·인프라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대책은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이 법안은 배터리 탈거(脫去) 전 성능평가 도입, 재제조·재사용 배터리 탑재 제품에 대한 유통 전 안전 검사와 사후검사 의무화, 재생 원료 인증제, 배터리 전(全)주기 이력 관리 시스템 등 신설 제도를 규정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특히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탈거 전 성능평가의 의무화'다. 전기차에 탑재한 배터리 사용이 끝났을 때 성능평가를 통해 잔존 성능이 높다고 진단될 경우 신차에 재사용될 수 있게 하는 법안이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는 사용후 배터리에 대한 법적인 개념이 정립돼 있지 않아 지원이나 관리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미비하다"며 “향후 체계적인 관리와 정책 추진을 위해 사용후 배터리를 위한 법률 개정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시장이다. 환경을 지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활용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 수 있어서다. 배터리 재활용은 재사용이 불가능한 폐배터리를 분해하고 용해해서 배터리에 쓰이는 원재료를 추출하는 과정이다. 즉 다 쓴 배터리를 통해 새로운 배터리를 만드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한국처럼 핵심 광물 등 원자재가 없는 국가의 경우 필수적인 기술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세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를 2030년 12조원, 2050년 6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국내 배터리 3사는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코발트 생산 업체 화유코발트와 리사이클링 합작법인을 통해 폐배터리에서 니켈·코발트·리튬을 추출할 계획이다. 또 최근 폐배터리를 재사용해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하는 사업도 시작했다. 미국 텍사스에 50MWh 규모로 폐배터리를 재사용한 ESS 시스템을 마련해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SDI는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인 성일하이텍과 파트너십을 구축히는 등 영역 확장에 나섰다. 삼성SDI는 성일하이텍의 지분 8.79%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SK온은 지난해 독일 화학업체 바스프(BASF)와 전기차 배터리 사업 협력을 발표했다. 양사는 양극재 생산부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배터리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완성차 업체도 폐배터리 시장 경쟁에 참전하고 있다. 현대차는 폐배터리를 회수해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사용하거나 유기금속을 추출하는 '폐배터리 순환 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폐배터리를 회수하면 현대모비스가 재사용 배터리를 만드는 방식이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대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입법과 예산 등 관련 지원도 요청한다"며 “사용후 배터리 산업이 미래 혁신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와 관련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재생에너지 자가소비 설비, RE100 활용 수단으로 추진”

정부가 기업이나 가정이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생산한 전력을 직접 사용하는 자가소비 설비를 RE100(사용전력의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 활용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그동안 재생에너지 자가소비 설비는 가뜩이나 재생에너지 전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RE100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11일 서울코리아나호텔에서 국내외 RE100 참여 기업, 한국전력·에너지공단, 관련 비정부기구(NGO)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RE100 지원제도 개선사항과 추진 계획을 소개하는 '자발적 재생에너지 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국내외 기업들의 RE100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직접전력구매(PPA)ㆍ자가설치 등 주요 국내 재생에너지 구매제도에 대한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올해 제2차 녹색프리미엄 입찰 시행 사전 안내를 위해 개최됐다. 산업부는 지난 5월 16일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공급망 강화 전략 발표에 따라 추진되는 자발적 재생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고, 뒤이어 참여 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RE100 기술기준 동향(한국 CDP), 녹색프리미엄 제도(에공단)ㆍ입찰 시행(한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단지ㆍ주택에 설치된 재생에너지 자가설비는 현재 RE100 미활용 자원으로서 효과적인 추가 이행수단이 될 수 있어, 정부는 조만간 글로벌 RE100 운영기구(CDP)와 공식 협의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RE100 이행수단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PPA 거래 활성화를 위해 이르면 올해 하반기 PPA 중개시장 개설을 위한 시범도입을 추진하고, PPA 망사용료 지원 범위와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녹색프리미엄 제도는 CDP에서 공식 인정한 재생에너지 조달수단으로서, 올해부터는 RE100 수요기업의 요청을 반영하여 재생에너지 원별(태양광, 풍력 등)로 선택 구매할 수 있도록 개선했고, 나아가 제3차 녹색프리미엄 입찰(11월 잠정)시에는 다년도 물량도 구매할 수 있도록 기업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언급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국내외 RE100 참여기업 등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와 구매제도 개선을 위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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