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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기업 이도, 2023년 건설 폐기물 처리 실적 최고 기록

친환경 기업 이도가 2023년 국내에서 발주된 건설 폐기물 처리 실적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건설자원협회의 용역이행평가에 따르면 ㈜이도는 지난해 약 327억 원 규모의 건설 폐기물을 처리했으며, 이는 전체 약 600개 중간처리업체 중 가장 높은 실적이다. 이도는 2018년 '수도권환경'을 인수하면서 민간기업으로는 드물게 자기자본을 투자해 폐기물 처리 시설을 현대화했다. 그 결과, 하루 약 7200톤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했고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에도 성과를 거뒀다. 특히 국내 최초로 건설혼합폐기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특허를 취득하고 하루 1500톤의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시설을 운영 중이다. 이도는 현재 제주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하루 1만 4000톤의 산업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완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도는 당진 염해 농지에 70㎿급 태양광 발전사업을 진행 중이며, 인천 옹진군 인근에 400㎿ 규모의 풍력발전 단지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 바이오가스 분야 등 차세대 친환경 사업으로도 진출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한화큐셀, 미국 로비활동 강화…전 테슬라 로비스트 영입, 금액도 대폭 확대

한화큐셀이 전 테슬라 로비스트인 조 멘델슨을 영입해 미국에서 대관업무를 강화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조 멘델슨은 테슬라의 무역, 청정에너지 제조 관련 로비활동을 감독했으며 현재는 한화큐셀 임원 겸 공공정책 및 정부 관계 팀장으로 합류했다. 미국의 로비자금 공개단체 오픈시크릿에 따르면 한화큐셀의 로비 지출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통과된 이후 지난 2022년 90만달러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220만달러로 급증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상원의원 시절 보좌관인 대니 오브라이언을 영입했고 같은해 111월 미국의 워싱턴 D.C에서 신규 지사를 개소했다.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 제조 공장 확장에 25억달러를 투자했다. 지난달 미국 에너지부는 한화큐셀이 조지아에서 다른 시설을 여는 데 14억5000만달러의 조건부 대출 보증을 발표했다. 미국 언론인 폴리티코에 따르면 한화큐셀과 미국의 태양광 제조업체들은 중국과 연계된 동남아시아 소재 국가들이 불법적으로 보조금을 받으며 미국 시장에 저렴한 태양광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지 조사해달라고 바이든 정부를 상대로 로비에 나서기도 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LG엔솔 NCM vs 삼성SDI LFP… 상용차 배터리 패러다임 경쟁

글로벌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업계의 전략이 갈렸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각각 니켈·코발트·망간(NCM)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주력으로 내세우며 다른 행보를 보였다. 이에 추후 어떤 기업의 제품이 우세를 점할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LG엔솔)과 삼성SDI는 세계 최대 상용차 전시회인 'IAA 트랜스포테이션(Transportation) 2024'에 참가했다. 양사는 전기 상용차에 최적화된 차세대 배터리를 선보이며 K·배터리의 경쟁력을 뽐냈다. 전기 상용차 시장은 승용차 못지않게 많은 배터리 수요가 예상되는 시장이다.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강화하면서 상용차의 전동화가 필수적인데다 상용차는 승용차보다 더 많은 배터리가 탑재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 트럭과 전기 버스 등 전기 상용차 시장은 올해 약 47GWh에서 연 평균 25% 성장해 2030년 177GWh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차량 한 대당 배터리 탑재량이 승용차 대비 10배 이상 많고 장기 공급 계약도 가능해 수익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도 “전동화가 빠르게 이뤄지려면 상용차의 전기차 전환이 급선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루에도 수백㎞ 운행이 필요한 상용차의 특성상 잦은 충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충전소 보급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이다. 이에 LG엔솔과 삼성SDI도 전시회에 제품을 출품하며 선점 경쟁에 나섰다. 반면, 두 기업의 주력제품은 NCM과 LFP로 갈렸다. NCM과 LFP는 각기 다른 장단점으로 인해 현재 전기차 시장에서 최대의 난제로 꼽히고 있다. NCM배터리는 높은 출력과 주행거리로 인해 그간 시장에서 메인으로 자리 잡아온 배터리다. 수익성도 좋아 높은 인기를 구가했지만 최근엔 비싼 가격과 떨어지는 화재안정성으로 자리를 잃고 있다. 반면 LFP배터리는 NCM 대비 출력 등 성능은 떨어지지만 구조적으로 화재 안정성이 높다. 또 원자재 값도 저렴해 가성비 상품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기업 입장에선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금가지 큰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제품이다. 두 배터리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가운데 LG엔솔은 NCM 배터리를 주력으로 내놨다. LG엔솔은 차세대 배터리인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Mid·Ni) CTP(셀투팩) 제품을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LG엔솔 관계자는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은 대형 트럭 기준 최대 주행 거리가 600㎞에 달해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며, 충방전이 잦은 상용차 특성에 맞게 5000사이클의 장수명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또 “팩 강성을 높이고 셀에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열과 가스가 내부에서 퍼지지 않고 의도한 경로대로 빠르게 외부로 배출하는 팩 하부 벤팅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도 한층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삼성SDI는 LFP 배터리를 선보였다. 삼성SDI는 '프라이맥스(PRiMX)로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전기 상용차에 최적화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삼성SDI의 LFP+ 배터리는 신규 극판 기술을 적용해 기존 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향상시켰다. 삼성SDI에 따르면 이 배터리는 하노버와 프랑크푸르트를 1400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장수명 성능을 확보했으며, 20분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기술을 적용해 장거리 운행이 가능하다. 또 인접 셀로의 열 확산을 방지하는 독자적인 열 전파 차단 기술을 적용, 안전성을 더욱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업계도 과연 어떤 기업의 제품이 시장에서 더 큰 영향력을 낼 수 있을지 관심있게 바라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NCM과 LFP배터리는 각각 장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수요가 확연히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승용차 시장은 이번 전시회와 무관하게 NCM, LFP를 가리지 않고 고객의 니즈에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인업스·피크에너지, 지붕태양광 시장 공략 나서

에너지 신사업 기업인 인업스(대표 강인철)가 글로벌 재생에너지 기업인 미국 피크에너지 한국법인과 함께 국내 비중 태양광 사업 개발에 나선다. 인업스는 피크에너지 한국법인과 지붕태양광 사업개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설비용량 30메가와트(MW) 규모 국내 지붕태양광 사업개발 협업을 진행한다. 추가적인 태양광 사업개발 진행으로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인업스는 6개 광역 도시가스 기업들이 출자해 설립한 에너지 신사업 플랫폼 기업이다. 수요자원거래(DR), 신재생에너지 관리운영(O&M) 등 다양한 에너지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형준 인업스 부대표는 “인업스가 전국 광역 도시가스 영업 및 관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지붕태양광 사업을 빠르게 전개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간 에너지 비즈니스 시너지 창출을 통해 지붕태양광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스탠다드에너지, 바나듐이온배터리로 하이엔드 ESS 시장 노린다

“바나듐이온배터리(VIB)를 통해 국내 배터리 산업 성장 뿐 아니라 인류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차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전력 수요가 커지고 있으나, 발전소를 늘리는 방식만으로는 이를 해결하기 어려운 탓에 에너지저장장치(ESS)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세계 최초로 ESS에 특화된 VIB를 개발했고, AI 데이터센터와 송·배전용 ESS 및 전기차 초급속 충전 등 기존 리튬이온배터리가 진출하기 어려운 분야에서 성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2030년까지 300조원 규모의 시장을 독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선박·실내·도심·가정용 제품 실증테스트도 이뤄졌고, 고출력·장수명·안전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배터리로 알려지면서 국내·외에서 문의도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VIB 기반의 ESS는 발화위험이 없고, 5만번 이상 충·방전해도 성능이 저하되지 않는 것이 강점이다. 2022년 서울 압구정에서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를 연계한 VIB ESS를 실증한 결과 2430대의 차량을 충전하면서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화재 안전성 시험 영상도 볼 수 있었다. 배터리에 직접 불을 붙였으나, 물 기반의 화학약품 덕분에 불이 확산되지 않았다. 현장에서도 연구원이 드릴로 배터리를 뚫었고, 불이 나지 않는 모습을 확인했다. 구멍이 난 곳에 불을 붙여도 화재가 나지 않는다는 부연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김 대표는 VIB ESS를 활용하면 발전소 섹터에서는 공급 안정화, 전력 소비자들의 경우 요금 절감 및 수익화 모델 창출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전력망 밸류체인 전반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년 1분기까지 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양산체제를 갖추는 등 'V라인 프로젝트'로 생산력도 늘린다는 목표다. 이미 논의 중인 물량이 생산력을 상회한다는 이유다.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도 발생할 전망이다. 특허 226건과 상표권 121건을 확보한 것 등을 근거로 의미 있는 경쟁자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VIB 인증을 받았고, 지금까지 1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김 대표는 “VIB를 처음 연구실에서 만들고 실증하고 생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믿고 함께해준 분들이 많았다"라며 “향후에는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가 공존하는 양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현재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곳에서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중으로, 내년부터 국내를 중심으로 매출을 늘린 뒤 2026년 흑자전환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2027년 기업공개(IPO)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경제성에 대한 질문에 “ESS는 배터리 공급 가격도 중요하지만, 사용기간 동안 절감 가능한 전기요금 규모와 수익화를 통해 회수기간을 얼마나 줄일 수 있냐가 관건"이라며 “안전성 문제는 당연히 포함된다"고 답변했다. 이어 “리튬인산철(LFP) 도입을 검토했던 고객사가 VIB를 쓰니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며 “출력 특성을 높이면서 설치 용량을 줄이는 솔루션으로 시장에 어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나듐 공급 안정성에 대해서는 “중국의 비중이 큰 것은 맞지만, 호주 등에서도 채굴이 추진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매장량이 풍부한 광물로, 국내에도 있다"고 답변했다. 공급망 다변화 등을 통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가상발전소(VPP)·건물형 ESS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롯데그룹과의 파트너십 △전기추진선용 ESS △일본 시장 전망 등에 대한 질의응답도 오갔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파루, 미국 전시회서 최신 영농형 태양광 모듈 공개

태양광 전문 기업인 파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SPI RE+' 전시회에서 최신 영농형 태양광 모듈과 발전 시스템을 10일(현지시각) 선보였다. 파루 관계자는 “파루영농형 모듈 시리즈에 영농형 단축 추적식 시스템을 함께 설치하면 영농 수입과 태양광 발전 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최적의 구성이 가능하다"며 “기존 고정식 시스템에 비해 발전 효율이 25~50% 향상된 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신제품은 20년 핵심기술 개발의 결과“라며 "영농형 태양광 발전을 위해 최적화된 모듈 트래킹 시스템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배터리 삼국지’서 中에 밀리는 韓·日, 단가 싸고 출력 6배 ‘46파이’로 승부수

한중일 '배터리 삼국지' 양상에서 중국의 상승세가 더 게세지자, 한·일이 '46파이' 양산이라는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중국이 주력으로 삼는 LFP(리튬인산철)배터리가 주목받자 한국과 일본 업계는 중국이 하지 않는 차세대 배터리에 집중하는 대응책을 내놓은 것. LFP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46파이' 배터리 양산이 중국의 무차별 공세를 뚫어낼 '신의 한 수'가 될지 글로벌 배터리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에너지시장 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 업체 CATL과 BYD는 지난 2분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과 일본 기업들은 점유율 하락을 면치 못했다. 지난 2분기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곳은 CATL이다. CATL은 점유율을 전분기 29.8%에서 2분기 31.6%로 확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BYD(비야디)도 11.1%에서 11.9%로 점유율 확대에 성공하며 3위에 올랐다. 출하량 기준 점유율로는 중국 CATL과 BYD가 각각 35.9%, 16.5%로 1위와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두 회사 합산 점유율은 52.4%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는 하향곡선을 그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2위를 지켰으나 점유율은 16%에서 14.7%로 줄었다. 삼성SDI와 SK온도 각각 4, 5위 자리는 지켰지만 점유율은 하락했다. 삼성SDI는 9.3%에서 7.1%로, SK온은 5%에서 4.3%로 점유율이 떨어졌다. 10위권에서 유일한 일본 업체인 파나소닉은 4.3%에서 3.1%로 점유율 하락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SNE리서치는 “다수의 메이저 OEM들의 LFP 채택 비중이 늘고 있고, 안정된 공급망과 규모의 경제를 갖춘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점유율은 더욱 상승하고 있다"며 “현 상황으로는 LFP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또 “우수한 기술력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점차 국내 3사의 점유율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한국과 일본기업은 차세대 제품이라 불리는 '46파이' 배터리 양산에 집중하고 있다. 46파이 배터리는 지름이 46㎜인 원통형 제품을 의미한다. 기존 주력 제품이던 2170 원통형 배터리(지름 21㎜·높이 70㎜) 대비 부피당 에너지 밀도는 4배, 출력은 6배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배터리 대비 대량 생산이 용이하고 단가도 저렴해 완성체 업체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엔솔은 지난해 오창공장에 4680(지름 46㎜·높이 80㎜) 배터리 양산을 위해 5800억원을 투자해 설비를 구축했고 올해 하반기 중으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LG엔솔은 지난 7월 실적 발표서 “하반기 원통형 신규 제품인 46시리즈의 본격적인 양산이 예정돼 있다"며 “확보한 고객사 외에도 다수의 기업들과 공급 협의 중이며 현재 증설 중인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삼성SDI도 46파이 배터리 개발에 적극적이다. 삼성SDI는 지난 7월 컨퍼런스콜에서 “46파이 배터리 개발, 양산 준비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 마이크로 모빌리티형 프로젝트를 확보해 내년 초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파나소닉은 양산 준비를 마쳤다.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일본 와카야마현의 서부에 있는 자사 공장에서 4680 배터리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파나소닉이 네바다 공장에 이어 캔자스에 건설 중인 새 공장이 내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LG엔솔과 파나소닉의 46파이 배터리는 테슬라 차량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축적해온 에너지 밀도, 급속 충전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46파이 배터리 등 전기차용 시장에서 단기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씨에스윈드, 다음달 대표이사 교체…방성훈 씨에스베어링 대표 선임 예정

글로벌 풍력타워 및 하부구조물 제조 기업인 씨에스윈드는 오는 10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방성훈 후보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회사는 현재 씨에스베어링의 대표이사인 방성훈 후보자를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사회를 통해서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방성훈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및 동 대학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였으며, 삼성중공업 등을 거쳐 2010년 씨에스윈드 SCM 부서에 입사했다. 이후, 중국, 캐나다 등 법인장으로 근무하며 생산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쌓았을 뿐 아니라 본사 전략기획 부문장을 역임해 기업경영 전반에 있어서도 이해도를 높였다. 방성훈 후보자는 씨에스윈드에서 보여준 뛰어난 역량과 경영성과를 높게 인정받아 입사 8년만에 씨에스베어링 대표이사를 역임해왔다. 씨에스윈드는 이번 대표이사 신규 선임을 통해 생산성 개선, 품질력 강화 등 차별적인 생산역량 확보를 통한 질적 성장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경인기계, HARFKO 2024에서 에너지 효율과 저소음 기술의 혁신적인 냉각탑 공개

경인기계(대표 구태형)는 오는 9월 25~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HARFKO 2024(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에 참가해 신기술 냉각탑을 선보인다. 경인기계는 2-WAY AIR GUIDE 형식의 특수 소음저감장치가 일체형으로 장착된 DX TOWER와 Direct Drive(직결모터)를 적용한 백연저감형 초저소음 냉각탑을 함께 공개한다. 이들 제품은 소음 감소, 에너지 효율성, 유지 보수의 용이성 측면에서 냉각탑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한다. ■ 조용하고 효율적인 냉각탑의 신기술 DX TOWER 경인기계의 DX TOWER는 혁신적인 소음 감소 기술과 고효율 냉각 성능이 특징이다. 냉각탑은 소음 발생의 주요 원인인 팬과 모터를 구조 내부 깊숙이 배치해 운전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경인기계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2-WAY AIR GUIDE 시스템은 냉각탑 상단에 소음 저감 장치를 통합해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고 난기류를 최소화함으로써 전반적인 소음 수준을 기존 냉각탑 대비 10~15dB 낮췄다. 또한, 정압 손실을 최소화해 높은 냉각 효율성을 자랑한다고 했다. ■ 소음저감 에너지 Saving의 혁신 '백연 저감형 초저소음 냉각탑' 이번 전시회에 경인기계가 선보이는 백연 저감형 초저소음 냉각탑은 Direct Drive 기술을 기반으로 한 최첨단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냉각탑은 직결모터(Direct Drive)와 신규 개발된 초저소음 팬을 적용해 모터 소음을 크게 줄였으며, 기어 감속기와 같은 중간 부품이 필요 없어 에너지 손실 역시 최소화했다. 그 결과, 정격 부하 기준으로 10%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냉각탑에 장착된 KIFAx 팬은 낮은 정압에서 높은 풍량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냉각탑의 공기 흐름 특성을 반영해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추가적인 소음기 설치 없이도 초저소음 기준을 충족하는 설계로, 소음 감소와 에너지 효율성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솔루션을 제시한다"고 했다. 경인기계는 이번에 선보이는 DX TOWER와 백연 저감형 초저소음 냉각탑은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유지 보수의 편리함을 더했다. 앞으로도 경인기계는 지속 가능한 냉각 솔루션 개발에 앞장서며, 냉동공조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수원, 세계 최초 중저온형 SOFC 시스템 실증 운전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두산에이치투이노베이션에서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한 300킬로와트(kW)급 중저온형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의 성능 평가를 위한 실증 운전에 착수했다. 연료전지는 대규모 발전·송전설비가 없어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이번 실증 운전은 연료전지가 국내 분산 에너지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이번 실증 운전을 위해 작년 발전용 연료전지 평가가 가능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이번 운전을 시작으로 앞으로 2000시간에 걸친 장기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료전지의 성능 및 안전성을 검증하고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운전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두산에이치투이노베이션에서 개발한 중저온형 SOFC 시스템은 기존 SOFC 제품과 동등한 전기효율을 가지면서도 약 200℃ 낮은 온도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제품 수명이 길어져 차세대 연료전지로 주목받고 있으나, 지금까지 300kW 상용급 규모로 운전된 사례는 없었다. 중저온형 SOFC시스템 생산을 담당하는 두산퓨얼셀은 기존에 가동 중인 발전용 PAFC 생산공장과 별개로 새만금 산업단지에 50MW 규모의 SOFC 양산체제를 구축하였으며,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공영곤 한수원 수소융복합처장은 “이번 실증 운전은 한수원이 직접 SOFC 성능을 검증하는 것으로 SOFC 운전·정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첫걸음이다"라며, “장기내구성을 검증한 후 다양한 에너지 융복합 분산발전 사업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이번 SOFC 개발은 그동안 해외 SOFC에 의존해 온 국내 연료전지 발전시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수원과의 성공적인 실증을 통해 국내외에서 성장 중인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사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향후 수출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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