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태양광 패널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등에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내비쳤다. 폴리실리콘 관세는 중국산에 부과할 가능성이 높아 국내 업체에는 수혜가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아직 관세 부과 방향이 확실치 않아 국내 업체에 타격이 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18일 태양광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상무부는 폴리실리콘 국내 생산량의 수요 충족 여부, 외국 공급망의 영향, 외국이 수출 통제에 나설 가능성, 관세 또는 쿼터의 필요성 등 해당 품목의 국가안보 영향 조사에 착수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셀의 원료가 되는 물질이다. 현재 폴리실리콘 시장은 중국산이 낮은 가격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중국산 폴리실리콘에 50%의 관세율을 매기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중국 가격을 따라 갈 수 없어 추가 관세를 매기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OCI홀딩스는 폴리실리콘을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미국에서 반덤핑 관세가 부과된 중국산 제품에 비해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이번에 중국산에 관세가 추가 부과된다면 OCI홀딩스의 폴리실리콘 우위는 더 높아질 수 있다.
지난 17일 OCI홀딩스는 자회사 OCI테라서스는 일본 화학전문기업 도쿠야마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사말라주 산업단지에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에 착공했다. 신규 공장은 2027년 상반기 준공 및 시운전을 마친 후 고객사 승인 절차 등을 거쳐 2029년부터 연간 8000t 규모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이 아닌 곳에서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6일 'IBK Spot Comment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 행정명령(기존 60% 관세 포함)과 연계돼 수입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중국산 폴리실리콘 가격은 kg당 4.7달러인 반면, 비중국산은 kg당 18~25달러로, 조사 결과에 따라 가격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바커케미,헴록세미컨덕터, OCI테라서스 등 비중국 폴리실리콘 업체들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을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선 미국의 관세 조치가 어느 쪽으로 튈지 모르는 불확실성은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중국 기업에는 수혜가 될 것이라 보고 있다"면서도 “조사가 진행되면 결과가 나오는 데 오래 걸리다 보니 공급망 회사들은 불똥이 튈까 우려하는 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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