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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뉴 캐시카우’, 배터리 되나…소재에서 제작까지 핵심사업으로 육성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SK그룹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배터리가 부상하고 있다. 배터리 부문의 고성장이 전망되면서 소재에서 제작까지 배터리 사업부문 전 영역에 걸쳐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25일 SK에 따르면 전날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신규 장기 재무적 투자(상장 전 지분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MBK컨소시엄으로부터 8억달러(약 1조500억원)를 투자를 받았다. 여기에 한국투자PE이스트브릿지컨소시엄을 통해 투자를 논의 중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상업은행 사우디국립은행(SNB) 자회사 SNB캐피탈를 통해서도 최대 1억4400만달러(약 190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로써 SK온은 총 9억4400만달러(약 1조2400억원) 규모의 투자 금액을 확보하게 됐다.현재 SK온은 한국과 미국, 중국, 헝가리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88GWh인 연간 생산능력을 2025년에 최소 220GWh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자체 공장 확충과 포드·현대차그룹 등 완성차 업체와의 신규 배터리 공장 합작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온이 다양한 재원 확보 방법을 통해 자금조달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있다"면서 "고객사는 배터리셀의 안정적 확보 및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용 가스 소재를 생산하던 SK머티리얼즈 역시 배터리 소재 생산으로 눈을 돌리며 오는 2025년까지 전체 매출의 상당분을 배터리 소재에서 일구겠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최근 경북 상주 청리일반산업단지에 실리콘 음극재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시제품 제작에 돌입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연 2000t 규모의 상업 생산을 시작한 후 2025년까지 추가 증설로 1만t 규모까지 생산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SKC는 2020년 글로벌 동박 시장 점유율 1위인 SK넥실리스를 인수한 후 배터리 주요 소재인 동박 사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으며 SKIET도 국내 증평과 청주, 중국 창저우, 폴란드 실롱스크 등에서 분리막 공장을 운영하며 소재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SKIET는 최근 세계은행그룹 산하 국제금융기구인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3억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SKIET는 이 투자금을 폴란드에 구축 중인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공장 증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철중 SKIET 사장은 "IFC의 자금 유치를 바탕으로 유럽 내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한편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순조롭게 진행해 기업가치제고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SKIET 폴란드 공장 전경

“세계 무대서 활약할 인재 모셔요” SK온, 신입사원 채용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SK온이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지난해 말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 지 6개월 만이다. SK온은 다음달 6일까지 공식 채용 사이트를 통해 ‘신입사원 수시채용’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채용분야는 △연구개발 △엔지니어 △경영지원 등 3개 부문 총 26개 직무다. SK온은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생산거점이 많고, 글로벌 경제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배터리 산업에 걸맞게 글로벌 업무 수행 역량을 갖춘 인재를 찾고 있다. 스펙 중심 평가 방식을 탈피하고, 지원자의 직무 역량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다음달 4일까지 ‘R&D 박사 산학장학생’ 선발을 위한 전형도 진행 중이다. 모집분야는 △선행·소재개발 △선행공정개발 △Cell개발 △System개발 △차세대배터리개발 등 5개 부문 21개 연구 분야다. 최종 합격자는 대전 배터리연구원에서 근무하게 된다. 신입사원과 산학장학생 선발 과정은 똑같다. 지원자들은 서류 전형을 통과하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필기, 면접 전형을 거쳐 채용 검진 후 최종 합격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신입 채용의 경우 8월 중, 산학장학생은 6월 중 각각 이뤄진다. SK온 채용 담당자는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성장 속도를 자랑하는 미래 산업을 선도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글로벌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온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역량 있는 미래 자원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sk온

소규모 재생에너지 통합 전력시장서 거래 가능…에너지 IT 기업 새기회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태양광, 풍력 등 소규모 발전원을 IT 기술을 활용해 수요자들에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대규모 발전원으로 통합, 전력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한국형 통합발전소(VPP)’ 모델이 본격적인 등장을 앞두고 있다. 에너지 IT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됐다. □ VPP 사업 준비 중인 주요 에너지 IT 기업 자료= 기업별 개요 참고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VPP 운영시스템 구축 및 실증을 포함한 ‘계통유연자원 서비스화 기술개발’ 사업의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설비용량 1메가와트(MW) 태양광 300개를 IT 기술로 통합해 마치 300MW 규모 석탄발전소 하나를 가동하듯이 운영하는 게 VPP의 원리다. VPP는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태양광, 풍력이 확산함에 따라 안정적인 에너지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추진됐다. 정부는 분산자원의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기술적·제도적 방안을 마련하는 데 올해부터 4년에 걸쳐 총 26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번 기술개발 사업에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반응(DR), 전기차 등을 활용한 수십㎿ 규모의 통합발전소를 구성·운영하고, 이를 통해 시장 참여를 지원하는 VPP 통합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산업부는 이 같은 기술개발 결과, VPP에 대한 민간기업의 투자가 촉진되고, 지역의 전력 수요와 공급을 일치시키는 분산에너지가 확대되면서 대규모 송전망 투자 절감 효과도 유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VPP가 활성화되면 에너지 IT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IT 기업들은 VPP와 함께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사업, 전력수급에 따라 전력소비를 줄이거나 늘리는 DR 사업을 하고 있다. VPP 사업을 추진 중인 대표적인 에너지 IT 기업은 △그리드위즈 △엔라이튼 △해줌 △인코어드 테크놀로지스가 있다. 인코어드 테크놀로지스를 제외하고 이들은 중소 에너지기업 46곳이 지난해 4월 모여 만든 사단법인 한국에너지중소기업혁신협회의 임원사로 있다.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가 에너지혁신협회 초대 회장을 맡았다. 지난 4일 당시 산업부 2차관(에너지차관)인 박일준 2차관이 그리드위즈를 방문해 VPP 사업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한 에너지 IT 기업 관계자는 "VPP는 재생에너지 확대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기술로 평가받는다"며 "앞으로 주요 사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는 VPP 등 분산에너지를 지원하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정안이 통과됐다. wonhee4544@ekn.kr화면 캡처 2023-05-25 112331 에너지 IT 기업인 그리드위즈·엔라이튼·해줌·인코어드 로고.

산업부, 풍수해 대비 산지 태양광 시설 안전점검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여름철 풍수해 대비하기 위해 최연우 재생에너지정책관 주재로 한국에너지공단,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산지 태양광발전 설비 안전 점검을 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산사태에 취약한 산지 태양광 설비 1408개를 선정해 지난 2월부터 점검 중이며 6월까지 이를 마칠 예정이다. 산업부는 안전 관리가 미흡한 산지 태양광 설비 운영자에게 보완 조치를 하라고 요구하고, 응하지 않을 경우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발급 중단 등 제재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안전점검과 정기검사 등 산지 태양광 설비 관련 정보를 수록해 지방자치단체, 산림청과 자료를 공유하는 산지태양광 안전관리 데이터베이스(DB) 구축도 할 계획이다. wonhee4544@ekn.krclip20220225140150 이상훈(가운데)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 지난해 2월 경남 밀양시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소에서 산지태양광 발전설비 안전예방을 위해 발전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SKIET, 글로벌 시장 개척 ‘탄력’…IFC 인정받아 3억달러 확보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이차전지 분리막 생산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세계은행그룹 산하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이에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SKIET는 전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총 3억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그린론(Green Loan) 차입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3억달러 중 2억달러는 IFC 자체자금이고 1억달러는 민간은행의 참여를 통한 조달이다. IFC는 세계 최대 개발금융 전문 국제금융기구로 작년 기준 약 100여개 이상 국가에서 약 328억달러(43조원)의 민간투자·대출을 진행했다. SKIET는 이번에 확보한 3억달러를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구축 중인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SKIET는 폴란드 법인(SKBMP)을 설립해 2021년 유럽 내 최초의 LiBS 생산공장을 구축, 제 1공장을 운영 중이며 제 2~4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내년 제 4공장까지 완공 예정으로 증설 이후 폴란드 제1~4 공장은 유럽 내 최대 생산 규모인 연간 15억4000만㎡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전기차 약 205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 분리막 생산 규모다. SKIET는 한국, 중국, 폴란드에 분리막 공장을 운영 중이며 미국 IRA 발표 등을 고려해 북미 시장 진출 또한 검토 중이다. 이번 IFC 차입을 계기로 폴란드 공장 증설을 비롯해 향후 북미 투자 진행에 소요될 자금 조달 또한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오택승 SKIET 재무실장은 "지난해 5월부터 자료 제출, 현지 실사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글로벌 유수의 금융기관인 IFC의 공식 인정을 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추후 북미 투자가 확정될 경우 소요될 투자자금 관련, 여러 공적자금과 대출 차입에 유리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중 SKIET 사장도 "SKIET는 한국, 중국, 유럽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고객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IFC의 자금 유치를 바탕으로 유럽 내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한편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순조롭게 진행해 기업가치제고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skitc SKIET 김철중 사장(왼쪽)과 국제금융공사 리카르도 풀리티(Riccardo Puliti)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총재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서명식에 참석했다.

루트에너지, MZ세대와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 모색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재생에너지 전문 사회적기업 루트에너지(대표 윤태환)가 ‘MZ 세대’인 청소년들과 재생에너지 주민수용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루트에너지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 비즈쿨솔루션 및 로컬임팩트 경연대회’에 스타트업 대표로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비즈쿨솔루션 및 로컬임팩트 경연대회는 기업들의 고민, 사회문제와 관련해 현직자의 멘토링을 바탕으로 청소년이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루트에너지는 경연대회에서 청소년들에게 재생에너지 확대가 주민반대로 인해 진척되지 못하는 현실을 공유하고 선입견과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루트에너지의 과제 해결자로 선정된 팀은 다음 달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재생에너지에 대한 전반적 교육, 실제 주민참여형 사업 발전소 견학, 주요 관계자 인터뷰 등 체계적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거쳐 최종적으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도출해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최종 선정된 아이디어는 추후 실제 사업에도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wonhee4544@ekn.krclip20230525094436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 주관으로 지난 23일 서울 성암아트홀에서 열린 ‘비즈쿨솔루션 및 로컬임팩트 경연대회’ 행사에 참석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루트에너지

풍력업계, 해상풍력특별법 보급 촉진 아닌 지연 우려…"기존 사업 매몰 위험"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풍력산업협회가 국회에서 논의 중인 풍력발전특별법안이 해상풍력발전 보급 속도를 촉진시키는 게 아닌 오히려 지연시킬 것을 우려하는 입장문을 24일 냈다. 풍력발전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법 통과 이전에 사업을 진행하던 사업자의 사업이 새로운 사업 절차를 거쳐야 해 이를 따르기 위해 사업권을 반납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지금까지 민간사업자들이 입지 개발을 위해 투자했던 사업들이 정부 주도 사업에 밀릴 우려도 나왔다. 그동안 민간에서 투자했던 개발비용이 매몰되고 기업들이 사업에서 철수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풍력산업협회는 "정부가 풍력발전사업자를 위해 수많은 민원 대응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적합한 해상풍력 입지를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국회에서도 이러한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해상풍력 특별법이 발의되면서 현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통과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현황에 대해 밝혔다. 현재 국회 산자위에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풍력발전 보급촉진 특별법’과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해상풍력 계획입지 및 산업육성에 관한 특별법안’이 계류 중이다. 하지만 풍력산업협회는 "아이러니하게 국내 해상풍력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발의된 법안의 일부 내용이 오히려 국내 해상풍력발전사업의 추진을 지연시킬 것이라는 업계의 우려스러운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라며 "가장 심각한 문제로 판단하는 법안 내용은 (법안 통과 전) 기존에 발전사업허가를 획득한 사업자에 대한 조치다. 최초 발의됐던 특별법안은 기존 발전사업자의 지위를 인정하고 해당 발전사업자가 특별법 절차를 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아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발의 법안에 따르면 기존 발전사업자가 특별법 절차를 타기 위해서는 적법한 절차를 통해 획득한 발전사업허가권을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찍이 추진돼 온 사업들이 정부 주도 개발 입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후순위로 밀릴 여지가 있어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풍력산업협회는 풍력발전특별법이 정부 주도로 하는 계획입지 외 사업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주고 있다며 국내 해상풍력사업의 추진을 가로막는 규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풍력산업협회는 민간 투자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가 주도하는 계획입지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민간 주도 해상풍력발전사업이 공존하며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onhee4544@ekn.krclip20230425103839 전남 신안에 위치한 해상풍력발전 실증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美 태양광 세액공제 확대’…수혜 커진 한화, 김동관 선견지명 통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안에 태양광 관련 추가적 지원책이 발표됨에 따라 북미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인 한화솔루션(큐셀부문)의 태양광사업 부문이 더 큰 수혜를 얻게 될 전망이다. 이에 한화그룹 입사 초기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으로 태양광 사업을 주도해 온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경영 능력도 재조명 받게 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최근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시설 건립시 미국산 철강과 부품 등을 사용하면 추가로 최대 10%의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국내 콘텐츠 보너스’ 규정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로써 단서 조항만 지켜진다면 기존 세액공제 혜택 30% 조항에 10% 추가로 최대 40%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태양광의 경우 이 시설에 쓰이는 모듈이나 인버터 등 부품이 40% 이상 미국산이면 이 혜택을 받게 된다.미국 정부의 이번 지원책이 공개되면서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수혜가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한화솔루션의 ‘빅 스텝’ 가능성이 커졌다.업계 관계자는 "태양광 업체들이 세금 혜택을 받고자 미국에서 생산된 부품을 구매할 수 밖에 없다"며 "이번 추가 지원책으로 미국에 대규모 생산 시설을 갖고 있는 업체들이 유리해졌다"고 평가했다. 미국에 대규모 생산 시설을 짓고 있는 한화솔루션 역시 ‘긍정적 시그널’이라는 입장이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일찌감치 북미 태양광 시장의 고성장 가능성을 눈 여겨 보고 해당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뛰어난 품질로 현지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미국 주택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7분기 연속,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2분기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미국 주거용 모듈 시장과 상업용 시장에서 인정 받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한화솔루션은 IRA 대응과 매년 20% 안팎 고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시장을 선점하고자 투자 보폭을 넓혀 가고 있다. 올 초엔 미국 조지아주에 총 3조2000억원을 투자해 잉곳과 웨이퍼, 셀, 모듈 등의 현지 생산을 위한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발표 했다. 미국 태양광 에너지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는 솔라 허브 조성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최대한 활용해 경쟁력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라며 "솔라 허브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태양광 사업부문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재계 한 관계자는 "태양광 사업이 10여년 간 저조한 실적으로 ‘미운 오리’ 취급을 받았을 텐데, 사업을 포기하기보단 꾸준한 투자와 개발을 이어온 덕에 오늘날 성과를 얻게 됐다"며 "(김 부회장의) 경영 능력이 다시 한번 입증 받게 된 대표 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왼쪽),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주(州) 공장

KAIST, 수전해 그린수소 저가 생산 실마리 푼다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KAIST(총장 이광형) 생명화학공학과 김희탁 교수 연구팀이 그린 수소 생산기술 저가화에 대한 실마리를 찾았다고 22일 밝혔다. 수소 생산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를 ‘그린수소 기술’이라고 한다. 그 중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와 산소를 생성하는 수전해 기술이 변동성이 높은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시스템에 우수한 안정성을 가져, 앞으로 급증할 그린 수소의 수요를 책임질 차세대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KAIST 생명화학공학과 두기수 박사가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CS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 5월 12일 자 온라인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논문명: Contact Problems of IrOx Anodes in Polymer Electrolyte Membrane Water Electrolysis) 연구진은 얇은 고분자 막을 분리막으로 사용하는 고분자전해질 수전해 시스템에서 양극 귀금속 촉매 함량을 낮췄을 때 발생하는 성능 악화 현상을 규명했다. 양이온 전도성 고분자전해질 수전해는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 기체를 발생시키는 친환경 수소생산 장치로 기존의 알칼리성 수전해 대비 높은 성능과 높은 수소생산 순도를 강점으로 지닌다. 이 수전해 시스템은 산성 환경에서 작동하며 효율적인 물의 분해를 위해 귀금속 기반의 촉매를 사용한다. 하지만 백금, 이리듐 등의 귀금속 소재들은 수급 부족과 높은 가격 문제를 수반한다. 특히, 이리듐 기반 촉매는 양극 반응에 가장 적합하지만 매장량이 적어 현재보다 십 분의 일 수준의 촉매가 요구되는 고분자전해질 수전해 장치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리듐 촉매 함량을 줄일 때 발생하는 급격한 성능 저하 현상이 고분자전해질 수전해 저가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한 대부분의 연구는 이리듐을 대체하는 새로운 촉매의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수전해 시스템에 사용하는 전극은 이리듐 촉매와 바인더로 구성된 촉매층과 티타늄 확산층 결합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김희탁 교수 연구팀은 고분자전해질 수전해의 양극 내 이리듐 촉매 함량을 낮췄을 때 발생하는 성능 저하 문제가 촉매층과 확산층 계면에서 바인더의 함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이를 규명했다. 이리듐 촉매와 티타늄 확산층이 접촉하면, 티타늄 표면에 존재하는 자연 산화막의 전자띠가 굽는 띠굽음(band bending) 현상이 일어난다. 연구팀의 결과에 따르면 낮은 이리듐 함량의 전극에서는 이 띠굽음 현상이 바인더에 의해 증폭된다. 전자띠가 굽을수록 전자전달이 더욱 어려워지므로 성능 저하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띠굽음 현상이 완화된 계면을 설계하는 경우, 이리듐 함량을 1/10 수준으로 저감시켜도 동일한 수전해 성능을 얻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전극계면의 조성을 변화시킴으로써 비싼 귀금속 촉매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저감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김희탁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이리듐 저감형 수전해 전극의 성능 문제를 짚어 그 이유를 규명하고 해결 전략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효율과 가격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그린 수소 생산 시스템의 개발에 응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지원부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clip20230522131114 김희탁 카이스트 교수, clip20230522131828 이리듐 촉매 함량 저감 시 발생하는 티타늄산화층 띠굽음 현상.

HD현대에너지솔루션, 아프리카서 태양광 모듈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HD현대의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아프리카 시장에서 첫 수주를 이뤄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포르투갈 MCA사와 22M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22MW는 앙골라 지역 주민 14만 명의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규모다.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500W급 고출력 모듈 제품을 올해 8월까지 공급하고, MCA는 해당 제품을 앙골라 정부가 발주한 바이룬도(Bailundo)와 쿠이토(Kuito) 지역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모듈은 전면뿐만 아니라 후면까지도 태양광을 흡수할 수 있어 일반 모듈 대비 30% 이상 발전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 한 장의 셀을 2개로 분할해 서로 연결하는 하프컷(Half-Cut) 기술이 적용돼 전류 손실을 낮추고 발전 효율을 높였다.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프리카에 처음으로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며 오는 2024년 상반기부터 앙골라에서 진행될 300MW급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의 입찰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아프리카 지역은 전세계 태양광 자원의 60%를 가지고 있지만 태양광 발전 용량은 전세계 1% 수준에 머물러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이다.HD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향후 아프리카의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 태양광발전소에도 고출력, 고품질 제품을 공급해 시장 내 영향력을 넓혀갈 것"이라며 "기존 주력 시장인 미주, 유럽뿐만 아니라 앙골라,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신흥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애리조나주에 설치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고출력 태양광 모듈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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