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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기후센터, 태평양 도서국에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 지원

APEC기후센터가 태평양 도서국인 바누아투의 기후위기 대응력 강화를 지원했다. APEC기후센터는 소속 연구원들이 지난달 13일부터 25일까지 태평양 도서국인 바누아투를 방문해 현지 정부 내 고위 각료 및 주요 실무 관계자 등과 '바누아투 정부·지역사회와의 기후 협력 동반자 관계 및 기후변화 대응 강화 협력회의'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바누아투와 같은 태평양 도서국은 식량 및 수입원 확보를 위해 주로 기후에 민감한 농업, 수산업 그리고 관광업에 의존하고 있다. APEC기후센터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는 다른 지역보다 더 이들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고 보고 있다. 신도식 APEC기후센터 원장은 “APEC기후센터는 태평양 도서국인 바누아투를 대상으로 한 녹색기후기금(GCF) 지원 사업에서 얻은 귀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태평양 도서국에 적합한 지역 맞춤형 기후정보서비스 개발·구축 사업을 앞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세계기상기구 “아시아 온난화 속도 세계 평균보다 빠르다”

지난해 아시아의 온난화 속도가 세계 평균보다 더 빨랐고 해수면 온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기상기구(WMO)가 23일 공개한 아시아 기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연평균 지표 기온은 1991∼2020년 평균보다 섭씨 0.91도 높았다. 1961∼1990년 평균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섭씨 1.87도로 커져 가파른 온도 상승을 나타냈다. 보고서는 “지난해 아시아 연평균 지표 기온은 기록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며 세계 평균보다 더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기후 관련 재해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곳도 아시아"라고 설명했다. 아시아의 해수면 온도는 사상 최고치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아시아 지역과 밀접한) 북서 태평양은 작년 연평균 해수면 온도가 기록상 가장 따뜻했다"며 “구로시오 해류와 아라비아해, 남부 바렌츠해, 남부 카라해 등지의 해수면 온도는 지구 평균 대비 3배 이상 빨리 따뜻해졌다"고 진단했다. 빙하 소실도 가속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히말라야 동부와 중앙아시아 톈산산맥 일대에서 나타난 이상고온 현상은 대부분 빙하 지역에서 얼음 질량 손실을 유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톈산산맥 동쪽의 우루무치 제1빙하는 1959년 관측이 시작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얼음 소실 규모를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WMO는 아시아 지역의 급격한 온난화는 홍수와 가뭄 등의 자연재해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아시아에서 홍수와 가뭄 등 수문기상학적 자연재해 79건이 보고됐고 80% 이상이 홍수·폭풍과 관련됐다"며 “2천명 이상이 사망하고 900만명이 직접적인 피해를 봤다"고 집계했다. WMO는 “아시아의 WMO 회원국 가운데 80%가 자연재해를 막기 위한 기후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지역 특성에 맞게 위험 관리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라는 절반을 밑돈다"며 “어느 나라도 소외되지 않도록 기후 조기경보를 보내기 위해 계속 투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데이터센터 급증에 美 전력수요 동반 상승…바이든 정부 기후목표 달성 위기

바이든 정부가 미국 전력 수요 급증으로 기후위기 대응 목표를 달성하는데 위기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력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에너지 전환에 따라 늘어난 태양광, 풍력 발전 등 재생에너지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지난 1일 발간한 '세계 에너지인사이트'에서 미국의 전력 수요 급증은 미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계획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 20년간 대체로 일정했던 미국의 전력 수요가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 미국 전력 유틸리티 기업들은 오는 2028년까지의 추가 전력 수요 전망을 두 배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전력 수요가 늘어난 이유는 데이터 센터의 급증,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제정 이후 제조업의 부활,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등이 꼽힌다. 많은 전력 회사들이 특히 기상이변 기간을 중심으로 충분한 전력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 전력망에 대한 압박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북미전력신뢰도위원회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추가 전력이 비교적 단기간에 공급되지 않으면 미국의 여러 지역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에너지인사이트'에 따르면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버지니아 주의 유틸리티 기업들은 급등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앞으로 15년에 걸쳐 다수의 가스화력 발전소를 건설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캔자스 주의 한 유틸리티 기업은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석탄화력발전소의 폐쇄를 보류했다. 가스화력 및 석탄화력 발전의 확대는 2035년까지 전력 부문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에 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유틸리티 기업은 풍력과 태양광 등의 재생에너지 보급 속도가 충분히 빠르지 않다 보니 화석연료 발전설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실제 데이터센터는 1년 내에 건설될 수 있으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전력망에 연결되는 데는 5년 또는 그 이상이 소요되고, 일부 장거리 송전선 건설에는 10년이 걸릴 수 있다. 게다가 데이터센터에는 24시간 동안 전력이 공급돼야 한다. 하지만 태양광이나 풍력 전력은 24시간 연속 공급이 불가능하다. 이와 함께 이번 보고서에서는 “유틸리티 기업이 기존 전력 시스템의 효율을 향상하고 전력망에 재생에너지 통합을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을 간과하거나 차단한다"는 비판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제조설비 증가와 더불어 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은 미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계획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WSEW 2024 현장] 韓 에너지업계, 日 에너지시장 진출 위해 고군분투

우리나라 에너지 기업들이 일본 에너지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국내 에너지 기업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WSEW)에 참가해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고 일본 기업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올해 WSEW에 각 분야별로 참가한 국내 기업은 미코파워, 코오롱인더스트리(수소), LS일렉트릭(스마트그리드) GS엔텍(풍력), 한국배터리산업협회(배터리) 등이다. 현장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올해 행사에 그리 많이 참여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만에 밀린 모습이다. 실제로 WSEW에서 열린 국가전용관 중 대만은 총 4곳이었으나 우리나라는 2곳뿐이었다. 특히 WSEW의 태양광 섹션에서는 국내 기업을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중국 기업이 태양광 섹션에서 제품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WSEW의 첫 섹션인 수소 및 연료전지에서 토종 연료전지 제조기업인 미코파워는 일본 수출시장 개척을 시도했다. 미코파워는 수소로 전력을 생산하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와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고체산화물 수전해(SOEC) 기술을 동시에 선보였다. 하태형 미코파워 대표는 “WESW에서 가장 주목받는 건 단연 수소"라며 “일본에서 특히 SOEC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인버터 기술을 선보였다. ESS의 인버터 장치는 ESS에서 저장한 전력을 전력망에 흘러보낼 수 있도록 전력을 변환해주는 장치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일본 파워X와 협력하고 있다. 파워X에서 배터리를 만들고 LS일렉트릭은 배터리에 인버터를 제공해 ESS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 부스 앞에 파워X 부스가 있어 배터리를 전시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풍력 섹션에서는 GS엔텍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배터리 섹션에서는 한국배터리산업협회 관련 회원사들이 부스를 마련해 홍보하고 있었다. 다만, WSEW에서 LS일렉트릭과 GS엔텍 이외에 우리나라의 굵직한 대기업들은 볼 수 없었다. 일본 측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일본 기업과 더 많은 파트너십을 구축하길 바라는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 WSEW를 지휘하는 노리히로 오가사하라 RX재팬 사무국 총책임자는 “한국은 전지와 자동차 산업에 강하다. 한국 기업들이 WSEW에 더 많이 참여해서 일본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환경재단, 서울국제환경영화제 2871편 출품작 마감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제 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출품작 공모를 마감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5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진행한 공모에 접수된 출품작은 전 세계 128개국 총 2871편편으로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출품작 2833편에서 소폭 증가했다. 장르는 다큐멘터리가 4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드라마(31%), 애니메이션(16%), 실험영화(13%)가 뒤를 따랐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특히 눈에 띄는 건 '숏폼(Short-form, 길이가 짧은 형태의 콘텐츠)' 형태인 초단편 환경영화의 증가로 '환경'이라는 키워드가 가진 고발과 탐사보도적 특성을 영상을 통해 '일상 속 실천'으로 풀어내려는 창작자들의 의도가 반영됐다"고 이번 출품작에 대해 평가했다. 지난 21일부터 상영작 선정을 위한 예심도 진행 중이다. 올해 심사위원은 '씨앗의 시간'의 설경숙 감독,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황혜림 프로그래머,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장영자 프로그래머가 맡는다. 최종 상영작을 대상으로 6개 부문 우수작을 선정해 총 2600만원의 상금과 상패도 수여한다. 오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서울 시내 상영관, 서울국제환경영화제 디지털 상영관, 학교, 자방자치단체, 도서관, 시민단체, 기업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되며 총 70여 편의 장·단편 영화와 친환경 부대행사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WSEW 2024 현장] 日 최대 에너지 전시회, 화력발전도 품은 자리…韓과 사뭇 다른 분위기

“수소·태양광·풍력·바이오에너지 발전은 물론, 화력발전의 친환경 기술도 한눈에 볼 수 있는 에너지 전시회가 바로 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WSEW)입니다." 일본 최대 규모의 에너지 전시회인 'WSEW 2024'가 도쿄 빅사이트에서 28일부터 개막했다. WSEW 주관사인 RX재팬에 따르면 내달 1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WSEW 2024 참여 전시업체는 약 1600개, 참가자는 7만여명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월 열린 WSEW 2023에는 총 6만5196명이 참여했다. WSEW는 우리나라로 친다면 매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와 비슷하다. 기후산업박람회의 전신은 에너지대전으로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부스를 열어 전시하는 형식이 WSEW와 유사하다. 지난해 열린 기후산업박람회 총 참가자 수는 2만8723명으로 WSEW보다는 적지만 국내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WSEW가 기후산업국제박람회와 눈에 띄게 다른 점이 있다면 석탄, 가스 등 화력발전과 바이오에너지를 위한 섹션을 따로 마련한다는 점이다. WSEW는 △FC(수소 및 연료전지) △PV(태양광발전) △배터리(이차전지) △스마트그리드(분산형 에너지) △풍력 △바이오매스 △무공해 화력발전 등 총 7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무공해 화력발전 섹션에서는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와 액화천연가스(LNG) 터빈 등의 탄소 감축 기술을 소개했다. LNG 터빈 모형도 쉽게 볼 수 있었다. 특히 IGCC는 국내에서는 더는 확대를 기대하기 힘든 에너지원 중 하나로 알려졌다. 현재 총 설비용량 346메가와트(MW) 규모로 국내에서 운영 중이지만 발전사들은 IGCC를 확대하는 걸 주저하고 있다. IGCC는 우리나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중 신에너지로 분류돼 있지만 그동안 환경단체로부터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이라는 공격을 받으며 위축됐다. 반면 WSEW에서는 IGCC와 LNG 발전을 지금보다 어떻게 더 친환경적으로 운영할지 전시 섹션을 마련하고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며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원자력 발전을 전면에 내세우는 우리나라 기후산업박람회와 달리 이번 WSEW에서는 원전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다. 원전은 무공해 화력발전 섹션에서 일부 부스로 포함된 정도였다. 원전만을 소개하는 부스는 1개밖에 확인할 수 없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의 영향 탓인지 원전을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로 소개하는 기후산업박람회와 분위기가 달랐다. 일본우드바이오에너지협회를 중심으로 목재펠릿을 소개하는 바이오에너지 섹션도 눈에 띈다. 바이오에너지 섹션에서는 바이오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최신 목재펠릿 모델과 제조공정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목재펠릿 관련 바이오에너지 기술을 보기 어려운 기후산업박람회와 달랐다. 바이오에너지도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그린워싱이라고 공격받는 에너지원 중 하나다. 일본 환경에너지정책연구소(ISEP)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일본의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량 중 바이오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에 이른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에서 바이오에너지가 재생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일본보다 낮지 않고 오히려 더 높다.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보급 통계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발전량 중 바이오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23.7% 달한다. 다만, 지난 2022년 기준 전체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일본이 20.3%이고 우리나라는 8.0%다. 전체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일본이 두 배 이상 앞서 있다. 일본은 재생에너지 강국답게 최신 태양광 모듈 기술, 해상풍력 부품, 에너지저장장치(ESS) 활용 기술 등을 WSEW에서 선보였다. 수소연료전지와 수소발전터빈 등 최신 수소 기술은 전시회 첫 입장서부터 바로 볼 수 있게 마련했다. 노리히로 오가사하라 WSEW 2024 총 책임자는 화력발전 섹션 전시장을 마련한 배경으로 “탄소중립에서 재생에너지도 중요하지만 일본에서는 전체 발전량의 70%가 화력에서 나와 화력발전에서 탄소감축을 실현하는 게 중요하다"며 “화력발전을 줄이려면 수소와 암모니아가 중요하다. 수소 전시회도 그래서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산업부, 청정에너지 확대 위한 IEA 공동선언문 합의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4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이사회에 참석해 청정에너지 확대 및 에너지 안보 확립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합의했다. 이번 공동선언문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원자력 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인정한 첫 합의이며, 국가별 여건에 맞는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기술 도입 촉진의 필요성도 처음으로 반영됐다. 이번 각료이사회에서는 정부 및 각계 리더들이 모여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 배터리, 원전 등 무탄소 에너지 상용화 기술과 제조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청정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기로 했다. 최 차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파티 비롤(Fatih Birol) IEA 사무총장을 만나 앞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위한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최 차관은 “한국이 글로벌 에너지 안보 확립 및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큰 기여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WSEW) 2024’ 이달 28일 도쿄 빅사이트서 3일간 개최

탄소중립 관련 에너지 분야 세계 최대 규모 엑스포(전시회)인 '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WSEW) 2024'이 오는 2월 28일~3월 1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다. 이번 WSEW 2024는 △FC(수소 및 연료전지) △PV(태양광발전) △배터리(이차전지) △스마트그리드(분산형 에너지) △풍력 △바이오매스 △무공해 화력발전 등 총 7가지를 주제로 구성된다. 탄소중립 에너지 산업에 대한 최신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해 열린다. FC엑스포의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및 연료전지 전문 전시회다. 수소의 생산·운송·저장·이용에 대한 최신 기술과 동향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행사는 본격적인 컨퍼런스에 앞서 이노우에 히로 일본경제산업성 에너지청 에너지절약 및 재생에너지국 국장이 '일본의 에너지 정책'을 주제로 기조발표에 나선다. 수소세션에서는 아다치 토모히코 일본경제산업성 수소·암모니아과 수소·연료전지전략실장이 일본의 수소정책에 대해 설명을 시작으로 청정수소의 미래 등 전 세계 수소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기업 중에서는 혼다가 연료전지 개발과 다양한 응용에 대해 소개한다. 태양광 발전 세션에서는 차세대 태양광 모델로 꼽히는 필름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개발을 위한 세키스이화학의 전략 등이 공개된다. 풍력발전 세션에서는 닐스 스틴버그 지멘스 가메사 전무이사가 '아시아 태평양 해상풍력 산업 선도'를 주제로 발표한다. 국내 기업들도 WSEW에 참여해 기술을 소개한다. 배터리 세션에서 국내기업으로 남상철 포스코홀딩스 센터장이 '포스코그룹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개발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무공해 화력발전 세션에서는 신동규 두산에너빌리티 상무가 '화력발전소의 탈탄소화를 위한 암모니아 활용 기술'에 대해 소개한다. 이외 WSEW에서는 △차세대 전력시스템 구축 전망 △태양광 발전 이용 확대를 위한 정책 및 전망 △일본의 해상풍력 정책 소개 △바이오매스 활용에 대한 미래 전망△탄소 중립 시대에 필요한 기업 성장 전략 등 탄소중립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이어진다. 전시회 부스로 참여하는 국내 기업은 미코파워와 GS엔텍이 있다. 미코파워는 수소연료전지 전시 업체로 참여한다. 미코파워는 토종 연료전지 제조기업으로 국내에서 만든 연료전지 기술과 제품을 WSEW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GS엔텍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풍력업체로 전시회에 참여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WSEW 2024의 전시업체는 총 1600개, 방문자는 7만명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월 열린 WSEW 2023에는 총 6만5196명이 참여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산업부, 핵심광물·CCS·천연가스 분야 한-호주 협력 논의

양국 간 이산화탄소(CO2) 이동 협약 체결 신속 추진 호주 에너지 규제에 대한 우리 기업의 우려 전달 호주는 리튬 생산 세계 1위, 희토류 3위, 코발트 4위의 자원부국이자 우리 기업들의 주요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 Carbon Dioxide Capture and Storage)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은 최근 서울에서 마델린 킹(Madeleine King) 호주 자원·북호주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핵심광물, ▲CCS, ▲천연가스 등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호주의 에너지 규제에 따른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호주 중앙정부 부처는 복수장관제(1개 부처의 장관이 2인 이상)를 운영 중이다. 마델린 킹 장관은 산업과학·자원부의 자원 분야를 담당하는 장관이자 인프라·교통·지역발전·통신·문화부의 북호주 지역발전을 담당하는 장관이다. 양국은 공급망 다변화 등 핵심광물의 특정국 의존도 완화 필요성에 뜻을 같이하고, 양국 간 협력 분야가 탐사, 개발, 생산(상류부문 : upstream)으로부터 향후 정·제련, 가공(하류부문 : downstream)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CO2를 포집하여 호주로 운송한 뒤 고갈 가스전에 영구 저장하는 CCS 투자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한-호주 CO2 이동 협약 체결 등 관련 절차들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하였다. 또한, 안덕근 장관은 호주 내수용 가스 부족시 천연가스 수출을 제한하는 호주 천연가스 수출제한조치(ADGSM : Australian Domestic Gas Security Mechanism)의 일몰 시점 연장('22년 → '30년)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온실가스 다배출 시설의 탄소배출 감축 의무를 규율하는 호주 세이프가드 매커니즘의 적용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KTR, 소방 및 건축자재 태국 수출 지원 협약

태국 건물검사협회와 MoU … 태국 소방 및 건축자재 기술 교류 추진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 김현철)이 태국 소방 및 건축자재 진출 기업을 돕기 위해 현지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R 김현철 원장은 2일 태국 방콕에서 태국 건물 검사 협회 BSA(Building Inspectors Association) 피차야 찬트라누왓(Dr. Pichaya Chantranuwat) 대표와 소방 건축자재 제품 검사 및 인증 분야 기술 협력을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BSA는 태국 소방 및 건축자재 제품 검사기관으로 내진 구조물, 초고층 건물 등에 대한 안전 진단 및 인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태국 건축 소방분야 시장 진출 또는 태국 내 건축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 KTR을 통해 건물 시공에 필요한 소방 기술 가이드 검토와 소방 및 건축자재 현지 검사 대행 등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태국 소방시설 인허가 등 규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양 기관은 또 건축물 관련 탄소중립, 에너지효율 등 기술규제 대응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KTR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시험인증기관인 SIRIM과 소방방재분야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소방 방재 관련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KTR 김현철 원장은 “태국은 아세안 2위 경제 대국이자 한국과의 교역 또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앞으로 현지 협력기관 확대 등 태국 진출기업 지원을 위한 활동을 더욱 활발히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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