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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때문에 발칵 뒤집힌 일본 재생에너지 업계…무섭게 크는 중국 파워

일본 재생에너지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 회의 문서에 중국 전력망 국영기업의 로고가 찍혔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일본 정책 수립에 개입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조사 결과 해프닝으로 결론났지만, 그만큼 중국 재생에너지산업의 영향력이 막강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7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3월 22일 내각부 산하의 재생에너지 규정을 검토하는 테스크포스 회의에서 나온 문서 중에서 표지를 제외한 모든 페이지에서 중국국가전력망공사(SGCC)의 로고가 찍혀 있는 것이 발견됐다. 일본 정부의 문서에 중국 국영기업 로고가 찍힌 것이 발견되면서 일본 경제, 산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일본의 재생에너지 정책 수립 과정에 중국 정부가 개입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그리고 그 불똥은 세계적 IT 재벌인 손정의(일본명 마사요시 손) 소프트뱅크그룹 회장한테도 튀었다. 문제의 문서는 테스크포스에 참여하고 있는 일본 재생에너지연구소의 오바야시 미카 소장 측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생에너지연구소는 손정의 회장 주도로 설립 및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재생에너지연구소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적극 보급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창하고 있는 곳이다. 2011년 설립돼 24명의 전문 연구원을 두고 있다. 재생에너지연구소는 일본 정부의 정책도 과감히 비판하는가 하면 한국과 일본 간의 재생에너지 협력을 위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연구소는 동북아를 전력망으로 연결하는 아시아 수퍼그리도 비전도 강조하고 있다.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골을 전력망으로 연결해 중국, 몽골, 러시아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한국과 일본에 공급하자는 비전이다. 손 회장은 2019년 7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과 만나 동북아 전력망 연결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런데 중국 국영기업 로고 사건으로 인해 손 회장과 재생에너지연구소가 중국의 입김이나 지원을 받아 정부 정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과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재생에너지연구소는 즉각 해명에 나섰다. 해명 과정에 한국도 나온다. 해명에 따르면 오바야시 소장은 테스크포스 멤버로 참여하면서 전력망 관련 참고 문서를 제출했는데, 그 문서에 SGCC 로고가 있었지만 로고 색깔과 문서 바탕색이 모두 흰색이라서 미처 로고를 빼지 못했다는 것이다. 오바야시 소장이 참고한 문서는 2016년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 국제 전력망 연결 워크숍에서 나온 자료이다. 당시 워크숍에는 한전, 아시아개발은행, SGCC, 몽골 에너지부가 참석했다. 이 모임은 7월에 연구그룹을 출범시켰고, 여기에 일본 에너지 전문가들도 참여했다. 오바야시 소장은 이 때 입수한 문서를 최근에 재활용하면서 미처 로고를 지우지 못했다는 것이 해명의 주 내용이다. 지난 3일 일본 내각부는 SGCC 로고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 내용은 △재생에너지연구소와 오바야시 미카 소장은 중국 정부와 금전적 지원을 포함한 특별한 관계가 없고 △로고 문제는 단순 사무적 실수이며 △소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연구소 직원은 회의에서 중국 정부나 SGCC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단순 해프닝으로 결론났다. 하지만 결과 발표 후에도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 오바야시 소장은 태스크포스에서 사임했지만, 여전히 그에 대해 국적과 이름 등에 대해 온라인 명예훼손이 가해지고 있다. 이번 로고 사태로 일본이 얼마나 중국을 경계하고 있는지가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과 중국은 센카쿠열도 영유권을 둘러싼 갈등도 있지만, 중국의 재생에너지산업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을 압권하면서 그에 대한 경계심도 바짝 올라 선 상태임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중국의 태양광 모듈 생산량은 16년 연속 세계 1위,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12년 연속 세계 1위, 태양광발전 설치량은 10년 연속 세계 1위, 태양광발전 설비 누적 설치량은 8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중국 풍력도 2023년 9월 말 기준 신규 풍력발전 설치용량은 14년 연속 세계 1위, 누적 설치용량은 13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했다. 2020년 중국의 태양광 발전 원가는 2010년 대비 85% 감소했고, 태양광 전환 효율은 2010년의 14.7%에서 20% 이상으로 증가했다. 중국은 원재료 공급망 선점을 통한 저가 공급, 값싼 전기료 및 인건비, 공장 자동화와 여기에 품질까지 갖추면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게 된 것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동일 성능으로는 중국 제품을 도저히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고급화 전략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국내 탄소중립 정책에 관여하고 있는 한 전문가는 “같은 성능으로는 중국을 도저히 이길 수 없다. 무조건 고급화 전략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문제는 중국이 기술력까지 앞서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에너지를 연구하는 한 전문가는 “미국처럼 고관세를 매기지 않는 이상 자유무역에서 중국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탄소중립이냐, 산업보호냐 갈림길에서 탄소중립을 택한다면 그냥 중국 제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수치로 확인된 ‘더워지는 봄’…“매월 기록 경신, 예측 어려워”

갈수록 봄 날씨가 더워지고 있다는 것이 수치로 확인됐다. 해수면온도도 높아짐에 따라 지구촌 곳곳에서는 무더위와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은 5일 '2024년 봄철 기후 분석 결과' 발표를 통해 올해 봄철(3월~5월) 전국 평균기온은 13.2도(℃)로 평년 대비 1.3도 높고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이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봄철에 전반적으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많이 받은 가운데, 따뜻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자주 불어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날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갈수록 봄 기온이 더워지고 있다는 것이 수치로 확인됐다. 최근 10년 중 8개 해가 봄철 평균기온 역대 10위 이내에 들었고, 최근 3년은 1~3위를 기록했다. 조사 이래 봄철 평균기온이 높은 순위로는 △1위 2023년(13.5℃) △2위 2024년(13.2℃) △3위 2022년(13.2℃) △4위 1998년(13.2℃) △5위 2016년(13.0℃) △6위 2018년(12.9℃) △7위 2014년(12.9℃) △8위 2021년(12.8℃) △9위 2017년(12.7℃) △10위 2019년(12.5℃)를 보였다. 봄철 92일 중 전국 일평균 기온이 일평년 기온보다 높았던 일수 순위로는 △1위 2024년(72일) △2위 2023년(67일) △3위 2016년(67일)를 보였고, 하위 1위는1996년(20일)이다. 특히 3월 중순부터 4월 하순까지 찬 대륙고기압 강도가 평년에 비해 약했고, 우리나라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과 필리핀해 부근에서는 고기압성 흐름이 발달하면서 우리나라로 따뜻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자주 불며 기온이 매우 높게 형성됐다. 올해 우리나라 봄철 해수면온도는 14.1℃로 최근 10년(2015~2024년) 평균인 13.0℃보다 1.1℃ 높았으며,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다. 해수면온도는 봄철 서해에서 최근 10년 평균 9.2℃보다 1.6℃ 높아 다른 해역에 비해 편차가 가장 컸다. 4월 우리나라 해수면온도는 최근 10년 평균인 12.7℃보다 1.6℃ 높아 다른 달에 비해 편차가 가장 컸다. 봄철 강수량은 266.7mm로 평년의 222.1~268.4mm 수준의 비가 내렸다. 단, 지난 5월 5일은 중국 남부지방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우리나라 서해상까지 북상하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남해안 일부지역에는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며 5월 일강수량 극값을 경신했다. 5월 일강수량 극값은 남해 242.1mm, 완도 139.9mm, 진주 143.3mm를 보였다. 봄철 전국 평균 황사일수는 7.6일로 평년보다 2.3일 많았다. 총 다섯 차례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저기압 후면으로 모래 먼지가 강한 북풍 계열의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황사가 관측됐다. 지구적으로는 3월 중순부터 4월 하순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장기간 이어졌다. 이는 열대 지역의 대류활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라비아해 해수면온도는 평년보다 높고 대류활동이 강했다. 상승한 공기는 대류권 상부에서 고기압성 흐름을 형성하고 중위도로 파동이 전파되며, 중국 내륙으로는 저기압성 흐름을, 우리나라 주변 상층으로는 고기압성 흐름을 유도했다. 이 상층 고기압성 흐름은 지상의 이동성고기압을 발달시켰고, 햇볕과 따뜻한 바람으로 인해 기온이 크게 올랐다. 아라비아해와 달리 열대 북서태평양 해상에서는 대류가 억제되는 연직구조가 형성됐다. 이로 인해 필리핀해와 대만 동쪽에서 고기압성 흐름이 발달했고,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수증기를 다량 함유한 따뜻한 남풍류의 바람이 우리나라로 유입돼 기온이 높았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지난 봄철 동남아에는 40도가 넘는 고온 현상이 발생했고, 아라비아반도와 아프리카 동부 지역은 폭우로 인해 인명피해가 컸으며, 우리나라도 4월 기온이 역대 1위를 기록하고 5월에는 남해안 일대에 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곳도 있었다"며 “매월 새로운 기록들이 경신되고 위험 기상을 예측하기도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상청은 급변하는 기후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방재 대응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위험 기상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적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SK가스, 평택 중앙공원에 4번째 도시숲 조성

SK가스가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상생하며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SK가스(대표이사 윤병석)는 5일 경기도 평택시 고덕동 함박산 중앙공원 일대에 600㎡ 규모의 '행복숲정원'을 조성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식은 정장선 평택시장, 우병재 SK가스 ESG운영실장, 권용일 SK임업 Green Infra Biz. 담당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사업 경과보고, 축사, 기부서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SK행복숲정원' 프로젝트는 SK가스의 ESG 마스터플랜 중 '생태보호 및 도시숲 조성' 활동의 일환으로, SK가스 사업장 인근의 생태계를 보호하고 숲을 조성해 깨끗한 지역사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중이다. 2022년 11월, 평택시 고덕동 일대에 1호를 시작으로 2023년 6월 서부복지타운 녹지에 2호, 2023년 12월 고덕동 북부 시민참여의 숲에 3호를 거쳐 이번이 4번째다. 이번 행복숲정원은 '꽃잎과 줄기'라는 주제로 꽃잎공간, 둘레길, 원형공간으로 구성된 공원에 총 2379본의 수목을 식재했다. 둘레길을 기준으로 양측의 꽃잎공간에 왕벚나무, 댑싸리, 분홍구절초 등을 식재하고 SK를 상징하는 붉은 색상의 곡선형 테이블과 벤치가 여러 꽃잎, 줄기와 어우러지도록 배치했다. 원형공간에는 풍성한 분위기의 수국과 리아트리스, 오이풀 등 다양한 느낌의 수종으로 조성했다. '코드지시스템(CODE.G)'을 적용해 사물인터넷 기반으로 토양, 온도, 습도에 따라 필요한 양만큼 자동으로 물 공급이 가능하다. 우병재 ESG운영실장은 “SK가스는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행복숲정원을 조성하고 기부하며 평택시민들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활동과 사회공헌을 고민하고 꾸준히 실행하며 평택시와 함께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복숲정원은 SK가스가 수도권 LPG 사업의 주요 거점인 평택 내에서 진행중인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SK가스는 평택호와 남양호 주변의 쓰레기를 줍고 지역인근을 청소하는 1사 1연안 정화활동도 연 3회 시행하고 있다. 지역 내 결연아동 19명에게 장학금과 진로와 학습을 지원하는 희망메이커 스쿨도 운영하고 있다. 평택시에 지관서가 설치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관서가'는 시민의 마음 건강과 행복한 삶에 기여하기 위해 SK의 ESG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문학 거점 공간으로 현재 울산광역시에 6호점과 여주시에 1호점을 개소해 운영 중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최연혜 가스公 사장, 인천 LNG생산기지 현장 점검

한국가스공사는 5일 최연혜 사장이 천연가스 생산설비 운영 현황과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위해 인천 LNG 생산기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인천 LNG생산기지는 수도권 천연가스 공급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국가 핵심기반 시설로, 최연혜 사장은 지난 5월 전 이사진들과 함께 안전집중점검을 한 데 이어 하절기 천연가스 생산·공급 현황을 살피기 위해 인천LNG기지를 다시 찾았다. 이날 최 사장은 하역설비 및 저장탱크 등 주요시설을 돌아보며 화재, 붕괴, 고장 등의 위험요소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직원들에게 하절기에도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사장은 “모든 임직원이 일치단결해 재해 없는 일터를 만들고, 천연가스를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4월 22일부터 6월 21일까지 정부 주관 집중 안전점검에 적극 동참해 위험요인을 사전 발굴·해소 하고 있으며, 민관합동 및 자체점검을 통해 천연가스 설비 안전 강화에 힘쓰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SK E&S-중부발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사업 공동 추진

SK E&S와 중부발전이 예상대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 및 열 에너지를 공급하는 사업권 취득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4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집단에너지 사업허가 취득 및 발전소 건립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에 나선다. 기존 노후 화력발전의 대체 건설을 통해 신규 LNG발전소 증가 부담을 완화하고, 효율성 높은 집단에너지사업을 통해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에 전력과 열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본지 보도('산업부 반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발전소, 발전공기업과 협력 가닥…남동·중부 유력설, 5월 22일자)대로 양사의 협력은 이미 예상됐었다. 당초 SK E&S는 단독으로 용인 클러스터에 공급할 1.2기가와트(GW) 발전용량을 포함한 신규 집단에너지사업 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관할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반대했다. SK E&S의 신청 용량은 LNG발전 순증가분이라 하반기 개설될 용량입찰시장 대상물량으로 판단하고 사실상 불허한 것이다. 산업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공급할 3GW 규모의 신규 LNG 발전설비 계획에 대해 발전공기업들의 500MW(메가와트)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6기 폐쇄(남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각각 2기) 대체물량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SK E&S가 발전공기업 중 한 곳과 손 잡을 것이란 예상이 나욌고, 중부발전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거론돼 왔다. 그동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국가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경제적인 열공급의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국가 전체의 전력수급 상황을 고려했을 때 대규모 집단에너지를 신규로 건설하기에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양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 아래, 중부발전의 노후 LNG 발전소 대체 건설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해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와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집단에너지사업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도체 생산 공정에는 24시간 항온·항습을 유지하기 위한 안정적인 열 공급이 필수다. 집단에너지시설의 경우 개별 보일러를 설치하는 방식 대비 더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인 열 공급이 가능하다.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버리지 않고 스팀·온수 생산에 재활용할 수 있어 에너지 이용 효율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산업단지 내에 집단에너지 시설이 들어서면 대규모 송전시설 건설 부담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도 가능해진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한화큐셀, 태양광셀 제품 미국 환경인증 취득

한화큐셀 태양광 제품이 까다로운 미국 환경인증을 취득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큐트론(Q.TRON), 큐피크 듀오(Q.PEAK DUO) 시리즈 중 4종의 모듈 제품의 EPEAT 브론즈(Bronze)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EPEAT(Electronic Product Environmental Assessment Tool)란 미국 GEC(Green Electronics Council)가 운영하는 전자·전기 제품에 대한 글로벌 환경 평가 제도이다. 필수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제품에 브론즈 인증을 제공한다. 한화큐셀은 제품의 환경전과정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 관리, 투명한 원·부자재 공급망 관리, 재활용 소재 활용, 제조시설에서의 폐수 배출 관리, 친환경 포장재 등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한 카테고리에서 2개 이상의 기업이 각각 3개 이상의 제품에 EPEAT 인증을 받을 경우, 미국 연방 정부의 조달시장에 EPEAT 인증 제품만 진출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2월 1개 제품의 브론즈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최근 3개 제품의 인증을 추가로 획득하며 미국 조달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2021년 행정명령을 통해 연방 정부의 건물, 운송, 조달 분야에서 2050년까지 순 탄소배출량 제로(Net Zero)를 달성할 것을 선언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한화큐셀은 ESG 경영 강화 차원에서 제조 공정부터 재활용까지 모든 과정의 환경 영향을 관리, 감독하는 등 친환경 제품 공급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법제연구원, 한국법 세계화 위해 포럼 美서 개최

한국법제연구원(원장 한영수)이 한국법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나선다. 법제연구원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어바인(UCI) 한국법센터에서 4일(현지시각) '한국법의 현안과 비교법적 검토'를 주제로 '2024 한국법포럼' 개최한다. 법제연구원은 한국법 세계화를 위해 해외 유수기관의 한국법 연구자를 초청해 한국법 전파 및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한국법포럼을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포럼은 3명의 발제자가 참석해 가상자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컴플라이언스 등 다양한 주제로 열띤 논의가 있었다. 첫 번째 발제자인 류경은 고려대 법전원 교수는 '한국의 가상자산 법제'를 주제로 한 발제에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의 제정 배경과 과정, 법률 내용을 소개하고 가상자산 법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언했다. 이어 김건식 공정거래조정원 연구위원은 'ESG평가와 규제컴플라이언스를 위한 한국형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발전방향'을 주제로 기업들의 ESG 평가와 관련 법령 준수를 위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지리(Ji Li) 캘리포니아주립대 어바인 로스쿨 교수가 '초강대국 간 경쟁과 다국적 기업이 직면한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딜레마'를 주제로 발표했다. 한영수 법제연구원장은 “이번 포럼에서 한국법 전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동해석유⑤] ‘석유가스 140억배럴’ 대통령 발표는 성급… “시추는 해봐야” 평가

윤석열 대통령의 포항 앞바다 유전 발견 발표에 대해 석유개발 전문가들은 석유개발 초기 단계에 불과한데도 이를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것은 다소 성급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양한 정치적 해석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조속히 시추에 착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개발 전문가들은 전날 윤 대통령의 포항 앞바다 석유 매장 가능성 발표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관련 업계가 매우 좁다는 점을 감안하면 관련 내용이 외부로 거의 유출되지 않고 극비리로 신속하게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보면 학계 등 전문가의 검증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국정브리핑을 통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며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하는데 1개당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간다. 이에 대한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유수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며 “이는 1990년대 후반 발견된 동해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이고,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 넘게 쓸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의 발표를 두고 전문가들은 포항 앞바다가 동해가스전과 멀지 않기 때문에 추가 유전의 부존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발표는 다소 성급한 면이 있다는 지적도 했다. 석유개발 기업에 근무했던 한 관계자는 “예전부터 동해에 분명 석유·가스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들이 많았다. 요즘은 기술 발달로 인해 그동안 시도가 어려웠던 심해 도전이 여러 곳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니 지켜 볼 만한 가치는 분명 있다고 본다"며 “2년 전에도 한국석유공사가 호주 우드사이드와 함께 인근지역의 다른 구조에서 석유·가스 부존은 확인했지만 시추 시 높은 압력 지역을 만나 안전문제로 중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 석유공학 전문가는 “석유개발 업계에서는 매장량 10억배럴이면 자이언트 유전이라고 한다. 포항 앞바다 유전은 자원량이 140억배럴이고 매장량은 35억배럴 정도일 수 있다고 하니 그렇게 되면 슈퍼 자이언트 유전이라 평가할 수 있다"며 “시추를 해서 이를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물리탐사 자료를 평가한 미국 탐사 서비스기업 액트지오(ACT-GEO)에 대해 “물리탐사 자료를 최종적으로 확인, 평가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회사가 클 필요는 없다"며 “전문가가 엑슨모빌과 페트로브라스 심해 탐사 작업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포항 앞바다 유전 발견은 탐사 초기단계일 뿐인데, 이를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것은 성급했다는 지적도 있다. 다른 석유공학 전문가는 “대통령의 발표를 보고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떠올랐다. 동해 바다 밑에 가스하이드레이트 6억톤 부존이 확인됐지만, 경제성이 없어 현재까지 상업생산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자칫 이런 사태가 재발될 수 있기 때문에 시추 1공이라도 한 다음에 발표를 했어도 충분했지 않았나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불타는 얼음'이라 불리며 미래 에너지원으로 평가받는 가스하이드레이트는 동해 심해에서 기초물리탐사를 통해 6억톤 부존이 확인됐다. 2005년 정부는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사업단을 꾸리고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개년 개발 기본계획에 총 2257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상업생산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사업은 종료됐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이 자원량 개념을 매장량처럼 발표한 것도 시장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자원량'은 물리탐사로 확인된 원시 부존량을 말하고, '매장량'은 상업적으로 실제 생산이 가능 양을 말한다.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자원량이 6억톤이지만, 매장량은 제로인 것이다. 포항 유전의 매장량은 자원량보다 훨씬 적을 수밖에 없는데도 윤 대통령은 자원량을 생산이 가능한 양처럼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2008년 가짜 석유회사들이 매장량 개념으로 사기치는 일이 빈번하자 '유전 개발사업 관련 모범공시 가이드라인'을 통해 매장량 개념을 확실하게 표기할 것을 강조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 발표 이후 주식시장에서는 관련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천문학적인 시추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패에 따른 부담 감소를 위해 해외자본을 끌어 들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석유개발 전문가는 “총 시추비용은 5000억~8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5공의 시추 가운데 석유공사가 1.5공, 해외자본이 3.5공을 담당해야 실패 시 석유공사의 재무위험부담이 감소한다"며 석유공사의 재무부담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내년부터 모든 발전원 경쟁시대…경쟁입찰 거친다

이르면 내년부터 신규 소형모듈원전(SMR)·액화천연가스(LNG)·수소·재생에너지 등 모든 무탄소 전원 발전설비들은 경쟁입찰을 거쳐 전력시장에 진입할 전망이다. 4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발표와 맞물려 '무탄소전원통합용량시장 T/F'를 발족했다. 올해 12월까지 가격/비가격 요소를 포함한 입찰 관련 기본설계를 마치고 2025년 하반기부터 입찰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발표된 11차 전기본 실무안에서는 2035년부터 2036년까지 2.2기가와트(GW)의 신규 발전설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본 실무진은 이 기간 동안 현재 개발 중인 SMR의 상용화 실증을 위해 0.7GW 분량을 할당하고, 나머지 1.5GW는 추후 수소전소 등 다양한 무탄소전원 간의 경쟁이 가능한 무탄소 입찰시장을 도입해 최적의 전원을 결정하라고 권고했다. 산업부는 권고대로 11차 전기본 실무안 발표시기와 맞물려 즉각 T/F 회의가 열고 내년부터 입찰을 하기로 결정했다. T/F 관계자는 “특정 전원, 기술을 가리지 않고 2050탄소중립, 2030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달성을 위해 탄소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모든 발전설비를 기술중립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현재 무탄소전원통합용량시장T/F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동발전 등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탄소전원통합용량시장은 당장 올 하반기 부터 도입되는 LNG용량시장과 유사한 개념이다. 산업부 측은 11차 전기본 발표 당시 앞으로는 대형발전설비를 정부의 계획대로 건설하기 보다 발전설비 총량을 제시한 뒤 발전 사업자들이 입찰을 거쳐 진입하는 방식으로 바꿔나가겠다는 방침을 강조한 바 있다. 더 이상 대형 발전설비를 추가하기 힘든 국내 여건과 NDC와 탄소중립 등 목표 달성을 위해 신규발전 설비 규모로 통제하기 위해서다. 발전시장 입찰기준은 가격요소 60%, 비가격요소 40% 정도로 알려졌다. 산업부 측은 “입찰 평가 항목 중 가격 요소는 상한가가 될 것이 유력해 낮은 가격으로 입찰하는 사업자의 낙찰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비가격 요소는 다양한 항목들을 고려하고 있다. 주로 사업 이행성에 관한 항목들, 사업 신뢰성이나 재무 계획, 회사의 안정성이 포함될 예정"이라며 “이는 수소입찰이나 재생에너지 등 기존에 늘 해오던 기본 항목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적으로 경쟁이 붙으면 여러 가지 비가격적인 요소를 평가해 적정한 설비를 진입시키겠다는 게 정부의 방향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신규사업권 확보가 전보다 어려워 질 가능성이 큰 만큼 제도 설계 방향을 예의주시 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는 결국 모든 신규 설비가 입찰을 거쳐야 한다. 이전까지의 사업 진출과 완전히 새로운 제도가 적용되는 것"이라며 “물량, 비가격요소 등으로 민간 사업자들의 신규 사업을 통제하는 것은 다소 불합리한 면이 있지만 탄소감축이라는 전제가 있는 만큼 적응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적극 모색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일일 바리스타 나선 규연님 “코미르는 절대 회식 강요 안해요”

지난 3일 강원도 원주의 날씨는 한없이 맑고 투명했다. 원주혁신도시에 자리 잡은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이날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황규연 사장이 일일 바리스타로 나서 직원들에게 직접 커피를 나눠주기로 했다. 11시 50분이 되자 황 사장은 점심식사를 마친 직원들에게 커피 차에서 만든 커피를 하나씩 나눠줬다. 그러면서 “기업윤리 꼭 부탁해요"라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2021년 9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한국광해광업공단이 합병해 새로 출범했다. 성공적인 합병을 위해서는 두 기관 직원들 간의 융합이 가장 중요하다. 황 사장은 이를 위해 전 임직원 호칭을 “~님"으로 부르기로 하는 등 부드러운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썼다. 그래서 황 사장의 호칭도 “규연님"이다. 공단 한 직원은 “처음에는 상대 기관 직원의 성함도, 직함도 잘 모르기 때문에 호칭 부르기가 참 난감해 다가서기가 쉽지 않았는데, '님' 호칭으로 통일하면서 한결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광해광업공단은 6월을 '기업윤리의 달'로 정하고 집중적으로 기업윤리 관련 홍보 캠페인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들도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중시하는 ESG경영이 요구되면서 임원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모두 기업윤리 정신을 확립하고자 사장이 직접 커피를 나눠주며 기업윤리를 당부한 것이다. 황 사장의 옆에는 입간판으로 관련 예가 소개됐다. △욕설 폭언 안돼요 △업무지시는 명확하게 △회식 음주 강요는 안돼요 라고 적혀 있었다. 기자가 황 사장에게 “공단은 정말로 회식 강요 없나요?"라고 묻자, 황 사장은 크게 웃으며 “그럼요, 코미르는 절대 회식 강요 안 합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코미르(KOMIR)는 한국광해광업공단의 영어사명이다. 공단은 올해 처음으로 '기업윤리의 달'캠페인을 기획하면서, CEO의 적극적인 관심과 임직원의 주도적인 참여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CEO가 재판장으로 참여하는 '윤리경영 모의법정' △CEO와 함께하는 '갑질근절 온라인 소통 간담회' △'CEO 윤리카페' △윤리·청렴 퀴즈대회 '온라인 골든벨'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황규연 사장은“기업윤리의 달 운영을 통해 윤리경영 내재화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며“윤리경영과 반부패·ESG경영을 선도하는 KOMIR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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