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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에너지시설 안전포럼] “산업계, 에너지효율 향상 위해 AI 적극 활용해야”

“AI 기술이 산업계와 에너지 분야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AI는 산업계 에너지효율 향상과 전력시스템 개선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은 에너지지경제신문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주최한 '제6회 대한민국 에너지시설 안전포럼'에 참석, 패널토론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은 김종권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에너지AI 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토론에는 곽채식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 김진호 광주과학기술원 에너지융합대학원 교수, 김지효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수요관리 팀장이 참석했다. 토론에 앞서 장윤석 인이지 사업총괄이사가 'AI 기반 최적 에너지 예측/제어 시스템 개발 필요성', 송재주 전력연구원 디지털솔루션연구소장이 'AI를 활용한 에너지산업시설의 수요 효율화와 절약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토론에서는 먼저 AI 기술이 에너지를 유연하게 사용하도록 활용돼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김진호 광주과학기술원 에너지융합대학원 교수는 “에너지효율적 소비라는 게 과거에는 소비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한 정책의 목표였다. 현재도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이라 함은 단순히 총량을 줄이는 것 말고도 유연하게 에너지를 소비하는 측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래에는 원전과 재생에너지 중심이 주력인 전원세대가 될 것"이라면서 “에너지의 생산이 과거와 같이 쉽게 통제되지 않아 경직성과 변동성에 맞춰 소비를 유연하게 해주는 것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주제 발표에 대해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AI 적용 기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지난 설에 1~2시간가량 전력도매가격(SMP)이 0원인 적이 있었다"며 “해외는 재생에너지가 충분히 도입된 이후 마이너스 가격이 출연하기 시작했는데 우리는 예상보다 훨씬 일찍 0원의 가격이 나타났다. 앞으로 에너지 산업에 주는 상당한 신호의 출발점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론적으로 발전기들은 이제 전력을 생산하고도 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한국전력(한전)은 이제 반대 상황에 따라서 재생에너지 출력을 제어하고 이런 일들이 벌어지기 때문에 전체 탄소중립 관점에서는 오히려 수요를 더 늘려서 전력을 사용하도록 하는 기술이 더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디지털솔루션 플랫폼이 한전이 추구해야 될 가장 중요한 사업 모델 중에 하나라고 본다"면서도 “플랫폼이 에너지 사용 효율화에 얼마나 기여를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곽채식 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안전성을 높이고 시간과 비용은 절약한 실제 사례들를 소개했다. 곽 이사는 “과거 인력 집약적였다면 이제는 원격 디지털로 전환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5년 전부터 방식을 바꾸고 있다"며 “비대면 온라인 활성화와 기업 디지털 전환은 더 이상 선택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곽 이사는 “가스안전공사 지난 1974년에 생겼고 올해 50주년이다. 50년 동안 검사방식은 종이 서류 방식이었다. 서류를 장기 보관하면 글자가 사라지고 훼손돼 데이터가 손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종이는 긴급 재난이나 대형사고 발생하면 조회하기 힘들어 초동대응에 적시 활용이 불가능하다"며 “고객 입장에서도 서류를 직접 방문해 제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곽 이사는 “이같은 문제를 4~5년 전부터 개선하기 시작했고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정확한 안전정보 자료제공을 위해 검사서류 디지털, 비대면 접수,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검사방식으로 전환했다"며 “현장 검사업무는 대상에 대해 정보조회 및 처리를 단말기로 현장처리해서 검사업무 효율성 향상 및 서류발급 간소화를 추진했다"고 사례를 들었다. 곽 이사는 “디지털화 효과를 따져보니 검사시간을 4만8400여시간, 600명의 인원 중 4%인 24명의 인원 절약 효과가 있었다"며 “국민들이 온라인으로 서류를 제출하면서 절약하는 시간은 총 3만5000시간으로 시간 절약에 대한 만족도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스 분야에서도 검사 점검을 원격으로 전환하려고 한다"며 “도시가스는 일년에 두 번 점검하게 돼 있다. 실시간으로 감시해서 문제가 있으면 바로 도시가스를 차단해 6개월마다 점검을 365일 관리감독으로 바꾸면 안전효과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를 활용한 전력시스템을 개선하는 과제가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지효 에너지경제연구원 팀장은 “2015년 전후로 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되면서 이런 논의가 있었지만 사그라들었다가 다시금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어 반갑다. 세계적으로 AI가 에너지 시스템에서 온실가스 감축하는 방안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넷제로(Net-Zero) 에너지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AI를 언급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AI 머신러닝을 통해 전력 시스템을 유연하게 만들 수 있고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경우 기술적 가치가 130억달러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다"며 “지난해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도 AI를 활용해 그리드에서 배출된 탄소를 감축하는 방안이 중요하게 논의됐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현재 우리나라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AI를 활용해 에너지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과 변동성 재생에너지의 급속한 확대로 전력계통 등 에너지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창 논의가 되고 있는 계통안정화와 섹터커플링에 AI를 적극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는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이다. 산업현장에서는 사실 아직 적극적인 AI 활용보다는 노후시설 교체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기업들은 공정의 에너지 효율 투자에 회수기간이 3년 이상이 되면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아울러 시스템 구축을 위해 내부 정보제공도 많이 해야 하는데다 운영 최적화라는 개념도 모호할 수 있어 투자 대비 성과를 확신하기 어려워 기술적용이 필요함에도 현장에서 적용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장애요인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의 스마트공장보급 확산, 산업부의 에너지 효율 향상 지원 등 정부의 지원책을 유기적으로 활용해 시설의 개체를 넘어 도전적인 기술들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만 AI가 워낙 에너지 집약적이다 보니 소모되는 에너지를 어떻게 충당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AI를 통해 최적화할 경우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 소재에 대한 문제도 있다"며 “각종 정보보안, 지적재산권, 거버넌스 등 제도적 정비도 이제 시작 단계다. 제도적인 논의와 현장 도입의 장애요인 해소를 위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윤병효·전지성·윤수현·이원희 기자 chyybh@ekn.kr

[제6회 에너지시설 안전포럼] “AI 이용한 에너지 제어 사례 통해 산업 위기 극복해야”

“개선시킬 수 있는 분야에는 AI 기술이 도입돼야 합니다. 고효율 기자재 변경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효율적인 측면에서 AI를 통해 생산 투입을 줄이고 최대의 산출량을 얻어야 합니다" 장윤석 INEEJI 사업총괄이사는 에너지경제신문·에너지경제연구원이 16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에너지산업시설의 효율화를 위한 AI 지능형시스템의 활용방안' 세미나에 참석, 'AI 기반 최적 에너지 예측·제어 시스템 개발 필요성' 주제 발표를 통해 AI 기반 최적 에너지 예측·제어 시스템 개발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장 이사는 “국가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산업분야가 60.6%(악 3분의 2) 에너지를 소비한다"며 “경제적 부분 및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산업분야의 에너지 절감 방안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GVC(Global Value Chain) 재편이 많이 되고, 리쇼어링 요구가 증가하는 등 변동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산업계 구조적인 이슈들도 있어어 에너지 사용 변동성도 많다"며 “기업들은 가능하면 에너지를 적게 쓰기를 원한다. 고효율설비 교체, 단열 강화 등으로 효율을 높이는 방향이 있지만, AI를 이용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 이사는 “산업 구조적으로 AI가 일자리를 뺏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실제로는 20년 사이 인력 구조가 바뀌면서 사람이 부족하다"며 “에너지 비용도 최근 2년 사이 너무 많이 올라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 이사는 제조원가는 최소화해야 하고 부가가치는 최대화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AI 기반 최적 에너지 제어 사례 6가지를 소개했다. 첫번째는 AI 기반 #3CGL 스마트팩토리 모델라인 구축 사례다. 운전 조건에 따라 냉연강판을 열처리 후 현재 상태 관리가 어려웠으나 AI 기술로 만든 공정 품질 상태 예측 모델 및 제어 모델을 적용하면서 품질이 안정되고 연료를 3% 절감하는데 성공했다. 두번째는 AI 기반 유리 용해로 온도 제어를 최적화한 사례다. 유리를 용해할 때 1000도 이상 올라가면서 내부 상태를 직접적으로 알 수 없어 연료를 과사용했었다. AI 기술을 도입하면서 유리 용해로 온도가 예측이 가능해져 연료 사용량을 3% 감소시켰다. 세번째는 AI 기반 시멘트 소성 공정을 최적화한 사례다. 석회석 가공시 유연탄 사용으로 에너지 비용 및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았다. 대체 열원으로 순환연료(폐플라스틱)을 사용했지만, 품질 불균형으로 제어가 어려웠다. AI 기술로 인해 공정의 상태 변화를 예측하고 사전 제어가 가능해지면서 유연탄 사용량이 5% 감소하는 결과를 얻었다. 장 이사는 “성과가 잘 나오면서 산업자원통상부에서 과제로 시작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번째로는 부천시의 사례였다. 부천시는 교통정체를 겪었으나 AI 기술로 제조 공정, 인프라 증설 없이 1일 통과 교통량이 5%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AI에 의한 신호 최적 제어가 가능해지면서 정체 시간 통행 차량 연료 사용량을 절감하고 비용 및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를 거둔 것이다. 다섯번째 사례는 RHDS 공정 디젤 생산을 최적화한 것이다. 공장에서 품질 분석 결과 확인까지 시간이 소요됐고, 결과 확인까지 실시간 제어가 어려웠으나 AI 기술로 목표 품질 유지, 생산성 향상, 에너지 등 비용 1% 절감에 성공했다. 마지막은 AI 기술을 통해 고철 성분, 무게 등을 이용한 용융시간을 예측해 전기로 운영을 최적화한 사례다. 금속 제품 재활용시 전기로에서 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들어 사용했는데, 고철 성분 변동, 전기로내 고온, 고압 특성으로 정확한 상태 계측이 되지 않아 제어가 어려웠다. AI 기술을 도입하면서 전력 사용을 7.1% 감축하는데 성공했다. 장 이사는 “성과가 잘 나와 지난해 정부 과제로 선정됐다"며 “군산 쪽 큰 철강사에 도입해 기술 개발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AI 기술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며 “추가 설비투자 없이 공정도입 가능한 핵심기술로, 지속적 R&D 투자를 통해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제6회 에너지시설 안전포럼] “탄소중립·시설안전 위해 디지털 플랫폼 구축 필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 디지털화입니다." “디지털 플랫폼 구축으로 에너지효율과 안전을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송재주 전력연구원 디지털솔루션연구소장은 에너지경제신문과 에너지경제연구원 주최,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1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에너지시설안전 포럼' 세미나에 참석, '디지털솔루션과 에너지플랫폼'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송 소장은 “탄소중립의 10대 핵심기술 중 하나는 디지털화"라며 “디지털화 플랫폼 선제적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플랫폼은 탄소중립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전력연구원은 전력에너지 온실가스를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송 소장은 전력연구원의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4대 분야로 △에너지 효율화 △재생에너지 확대 △수소 암모니아 연료전환 △지능형 전력그리드를 꼽았다. 그는 경영효율 향상을 위해서 업무를 디지털화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송 소장은 전력연구원에서 구체적으로 구상 중인 디지털 플랫폼을 사례를 들어 설명을 이어갔다. 한국전력공사의 전용 주파수를 활용해 전력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무선통신시스템인 e-WSN이 그 중 하나다. e-WSN은 배전자동화용 통신서비스를 제공 중이고 제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통신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e-WSN은 통신불가 해소 및 비상시 유선방 백업 등에 사용될 수 있다. IDPP는 발전소 운영 방식에 ICT 기술을 접목해 고장을 예방하고 운영효율을 개선한 발전소 운영 기술을 말한다. 불시 정지 등 고장요인을 제거하고 가스, 석탄화력발전 효율 최적화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DMS는 차세대 배전망 관리시스템으로 지역에 소규모로 분산되는 분산에너지에 대비하기 위해 운영기술을 고도화한 시스템이다. 이는 재생에너지가 늘어나면서 복잡화된 배전망을 대응하는 기술로 꼽힌다. ADMS 적용 시 배전선로 신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 소장은 에너지 클라우드기술을 소개하며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다른 재생에너지의 패턴 정보를 수집, 저장,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5G기반 초 연결 기술개발로 언제 어디서나 전력 관련 실시간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환경 제공 방식을 소개했다. 송 소장은 “기술 혁신을 통해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것은 에너지 생산·공급·소비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미래 전력망 신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제6회 에너지시설 안전포럼] 김현제 에경연 원장 “AI 에너지안전 확보 위한 핵심요소”

“AI는 에너지안전을 확보하는 데 있어 핵심 요소가 됐습니다. AI를 통해 우리는 더욱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은 에너지경제신문과 에너지경제연구원 공동 주최,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1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에너지시설안전 포럼' 세미나에 참석,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지난 몇 년간 우리는 국가 에너지시설의 안정성을 높이고 재난 및 중대재해로부터 에너지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해왔다"며 “에너지시설의 안전은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넘어 사회적, 경제적 안정성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AI 기술의 발전은 눈부시다.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서 우리가 에너지 시설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은 에너지 시스템의 안전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에너지 산업에서 AI의 활용은 에너지 효율성 향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에너지 소비패턴을 분석호하고 최적화함으로써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적인 에너지 정책인 수요 효율화 정책을 실현하는 데 AI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전문가분들의 지식와 의견이 모아져 우리 에너지 산업이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는 밑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제6회 에너지시설 안전포럼] 최연우 산업부 국장 “AI 활용 중요성 인식…에너지효율 높일 것”

“정부는 AI 활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에너지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겠습니다." 최연우 산업통상자원부 국장은 에너지경제신문과 에너지경제연구원 주최,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1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에너지시설 안전포럼'에 참석,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국장은 “지난해 챗GPT가 등장하면서 전 세계 열풍을 일으킨 AI 기술은 우리 경제와 일상생활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에너지 분야에 대한 AI 기술 활용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기술은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 에너지 보수 일정을 최적화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산업 현장에서 에너지 사용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효율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국장은 “국가 에너지소비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현장과 상용건물에 AI를 활용한 에너지 효율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며 “국가경제와 안보에 직결되는 에너지 시설 안전을 위해 에너지 공공기관별 안전관리 대응체계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우수사례는 다를 기관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사람 중심의 현장 안전점검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안전관리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에너지 저장 방출 등 시설 운영을 최적화하고 재난에 대한 의사결정 신뢰도를 제고하는 등 에너지 시설의 AI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제6회 에너지시설 안전포럼] “AI로 에너지 공급안정성·효율성 향상해야…정보보안 등 숙제”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에너지시설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한편 안전성과 고객 만족도도 높이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아직은 AI 활용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문제 시 책임소재, 정보보안, 지적재산권 등의 논의는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전문가 지적도 나온다. 에너지경제신문·에너지경제연구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에너지산업시설의 효율화를 위한 AI 지능형시스템의 활용방안' 세미나에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온 장윤석 INEEJI 사업총괄이사는 'AI 기반 최적 에너지 예측·제어 시스템 개발 필요성' 주제 발표를 통해 “국가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산업분야가 60.6%(악 3분의 2) 에너지를 소비한다"며 “경제적 부분 및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산업분야의 에너지 절감 방안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 이사는 제조업에 AI를 접목한 에너지 효율화 사례를 소개하며 “AI 기술은 여러 측면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며 “추가 설비투자 없이 공정도입 가능한 핵심기술로, 지속적 R&D 투자를 통해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송재주 전력연구원 디지털솔루션연구소장은 “에너지플랫폼은 탄소중립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전력연구원은 전력에너지 온실가스를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송 소장은 전력연구원의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4대 분야를 △에너지 효율화 △재생에너지 확대 △수소 암모니아 연료전환 △지능형 전력그리드를 꼽았다. 송 소장은 “기술 혁신을 통해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것은 에너지 생산·공급·소비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미래 전력망 신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널토론에서는 김종권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에너지AI 소장의 좌장 아래 곽채식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 김진호 광주과학기술원 에너지융합대학원 교수, 김지효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수요분석연구실장의 토의가 진행됐다. 곽 이사는 가스안전공사의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례를 소개하며 “업무효율화 향상, 비대면화 및 비용 절감 등을 통한 대국민 서비스질 개선 등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진호 교수는 “미래에는 원전과 재생에너지 중심이 주력인 전원세대가 될 것"이라며 “전원시대에서는 에너지의 생산이 과거와 같이 쉽게 통제되지 않아 경직성과 변동성에 맞춰 소비를 유연하게 해주는 것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효 실장은 “AI가 워낙 에너지 집약적이다 보니 소모되는 에너지를 어떻게 충당할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또한 AI를 통해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소재에 대한 문제와 정보보안, 지적재산권, 거버넌스 등 제도적 정비도 이제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최연우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관은 축사에서 “AI 기술은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 에너지 보수 일정을 최적화하며 작업자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산업 현장에서 에너지 사용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효율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은 축사에서 “지난 몇 년간 우리는 국가 에너지시설의 안정성을 높이고 재난 및 중대재해로부터 에너지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해왔다"며 “에너지시설의 안전은 사회적, 경제적 안정성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AI 기술은 에너지 시스템의 안전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미국 올해 신규발전 62.8GW…태양광 58%

올해 미국 내 설치되는 신규 발전용량이 약 63GW인 가운데 태양광이 58%에 이르고, 배터리 저장장치도 23%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발전은 4%, 원전은 2%에 불과했다. 16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신규로 설치되는 총 발전용량은 62.8GW이다. 에너지원별로는 태양광 36.4GW(58%), 배터리 저장장치 14.3GW(23%), 풍력발전 8.2GW(13%), 가스발전 2.5GW(4%), 원전 1.1GW(2%), 기타 0.2GW이다. 올해 신규 발전용량은 작년의 40.4GW보다 55%나 많은 수준이다. 이는 산업 활동의 증가를 의미한다고 에너지정보청은 분석했다. 신규 설치되는 태양광 36.4GW는 작년의 18.4GW에 거의 두 배 수준이다. 공급망 문제와 무역 제한의 영향이 완화됨에 따라 태양광 발전은 계속해서 다른 발전 자원의 용량을 앞지르고 있다고 에너지정보청은 평가했다. 태양광은 텍사스에 35%, 캘리포니아에 10%, 플로리다에 6% 등 절반 이상이 남부지역에 설치될 예정이다. 최대 용량은 네바다주의 Gemini 사업으로 용량은 690MW, 배터리 저장용량은 380MW이다. 배터리 저장장치(BESS)는 올해 14.3GW가 신규 설치되는데 이는 거의 기존 설치용량 15.5GW에 이른다. 텍사스에 6.4GW, 캘리포니아에 5.2GW가 설치될 예정이다. 에너지정보청은 미국 내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BESS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는 독립형 ESS에 대한 투자세액공제(ITC)를 도입해 ESS 보급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풍력발전은 8.2GW가 신규 설치될 예정인데, 이는 2020년과 2021년 모두 14.0GW가 설치된 것에 비해 줄어든 규모다. 올해 가동 예정인 해상풍력은 매사추세츠 해안의 800MW, 뉴욕 해안의 130MW이다. 올해 가스발전은 2.5GW가 신규 설치될 예정인데, 이는 25년 만에 가장 적은 용량이다. 특히 올해 추가되는 가스발전의 79%는 단순 사이클 가스터빈(SCGT) 방식이다. SCGT 방식은 복합사이클 가스터빈(CCGT)보다 효율은 떨어지지만 상대적으로 빠르게 시동, 증가 및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재생에너지 발전의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에너지정보청은 2001년 이후 처음으로 복합발전 용량이 천연가스 연소 기술의 주류를 이루지 못한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신규 가동되는 조지아 보그틀 원전 4호기 1.1GW는 당초 작년에 예정됐으나 올해 3월로 연기됐다. 보그틀 3호기는 작년 7월말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韓日, 수소 분야 협력 강화…정례 대화체 운영

우리나라와 일본이 수소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양국 정부의 국장급 인사가 참여하는 정례 대화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박찬기 수소경제정책관과 이노우에 히로오 일본 경제산업성 에너지절약 및 재생에너지 부장이 참여한 가운데 '한일 국장급 수소 협력 회의'가 열렸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작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만난 한일 정상이 양국 간 수소 분야 협력 방향에 합의한 데 따른 후속 논의 차원에서 열렸다. 양측은 산업 및 에너지 소비 구조가 유사해 청정수소 수요·수입국으로서 미래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청정수소 활용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양측은 이런 공통의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소 공급망 개발 및 새 수소 활용 분야 창출 △수소 표준·규격 마련 △수소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청정수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국장급 '한일 수소 협력 대화'를 개설하고 정례화해 다양한 수소 현안 관련 의견을 교환하고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산업부가 전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너지공단, 올해 지원사업 종합설명회 개최

한국에너지공단이 올히 에너지공단 관련 지원사업을 안내하는 종합설명회를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다음달 4일, 7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참여 신청 기한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신청은 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 접속, 홈페이지 상단 오른쪽 전자민원을 클릭해 효율향상 부문 '지원사업종합설명회를 통해서 하면 된다. 에너지공단은 이번 설명회에서 에너지효율향상 및 신재생에너지 부문 지원사업을 중점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정부의 '동절기 에너지 효율화 지원 및 절약 캠페인 확대 방안에 따라 신설·확대되는 지원정책에 대한 각 사업별 담당부서의 설명과 질의응답으로 참여자의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에너지공단은 종합설명회에 참석하는 모든 참석자에게 공단 지원사업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지원사업 총괄 안내자료'를 제공하며, 주요 질의 및 답변 내용은 향후 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2024년도 에너지공단(KEA) 지원사업 종합설명회'에 대한 참가방법, 세부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에너지공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에너지공단 수요정책실로 문의하면 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장동언 기상청 차장, 여수 연등천 찾아 침수 피해 방지 강조

장동언 기상청 차장은 15일 전남 여수 연등천 일대를 방문해 여수수산시장 상인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지역 상황을 점검했다. 현재 여수시에서는 연등천 주변 지역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해 예산 389억원을 투입해 35만톤 규모의 연등천 저류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장 차장은 “주변 종고산, 고락산 등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합쳐져 바다로 흘러가는데, 집중호우와 만조 시기가 겹치면 하천 범람 및 하수구 역류로 인해 주변 지역에 침수 피해가 발생한다"며 “광주지방기상청과 함께 위험기상 상황을 인지하고 지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철저한 감시와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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