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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경쟁입찰 일년 최대 두번 공고, 26년까지 7~8GW 풀린다

풍력발전 전력을 판매하는 계약인 풍력고정가격계약 입찰이 기존 일년에 한번에서 최대 두번 열린다. 오는 2026년까지 계약 물량은 총 7~8기가와트(GW) 풀릴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에는 2030년까지 풍력을 18.3GW까지 보급하는 데 필요한 내용을 담았다. 로드맵 주요 내용은 내년부터 매년 4분기에 시행되던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2분기로 앞당긴다. 이후 입찰수요를 고려해 필요시 4분기에 추가 공고를 할 계획이다. 올해는 10월에 입찰공고가 나올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2년간 총 7~8GW 수준의 물량에 대해 해상풍력 입찰 공고를 추진한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 7~8기에 달하는 규모다. 입찰 평가에 대해서는 2단계 평가를 도입한다. 1차 평가에서 비가격지표로 공고물량의 120%~150% 범위에서 선정하고, 2차 평가에서 가격 경쟁을 추가해 1차 점수(비가격지표)와 2차 점수(가격지표)를 합산해 고득점 순으로 최종 선정한다. 이와 함께, 비가격지표 배점을 40점에서 50점으로 확대하고, 거점·유지보수, 안보·공공역할 측면도 평가에 추가로 반영할 계획이다. 기존 고정식 해상풍력과 함께 올해에는 부유식 해상풍력 별도 입찰시장을 신설하고, 신재생공급의무화(RPS) 제도 개편 추진에 맞춰 공공 참여사업 목표 비중을 제시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공공주도형 별도 입찰시장 신설된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금번 로드맵 발표를 통해 안정적인 입찰물량을 사전에 제시해 국내외 기업의 해상풍력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과 항만, 선박 등 관련 기반시설 구축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민간과 공공이 힘을 합쳐 재생에너지 보급에 속도를 높이자"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광복절 연휴까지 폭염·열대야 지속된다”

광복절 연휴인 오는 15일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한 남서풍으로 따뜻하고 습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됐다. 8일 기상청 브리핑에 따르면 주말인 10~11일 중상층 고기압이 다시 강화되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 상승과 국지풍 수렴, 지형 효과로 인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다음주까지도 서쪽 지역 중심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된다. 마찬가지로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동해안 지역은 동풍 영향으로 기온이 1~3도 하강할 수 있지만, 해수면 온도가 높아 폭염 특보와 열대야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올해 폭염일수보다 열대야 일수가 많은 이례적인 상황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기준 올해 폭염일수는 12.2일이지만 열대야일수는 13일이다. 과거 더위로 악명을 떨쳤던 1994년, 2016년, 2018년의 열대야일수는 각각 16.8일, 10일, 16.6일이다. 올해는 아직 8월 초지만 열대야일수가 벌써 13일에 도달했다. 2018년 당시에는 폭염일수가 31일로 열대야일수 16.6일보다 두배 가까이 많았다. 기상청은 남서풍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공급되면서 밤에 기온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7일 동안 평년 대비 강한 서풍 계열 바람이 불었고, 해수면 온도는 28도 내외로 평년보다 2~3도 높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 특보가 발효될 경우 일반인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해야 하고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농업 종사자는 일사가 강한 시간대에 작업을 삼가고 야외 작업장은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준수해야 한다. 전력 사용량 증가에 대비해 에어컨 실외기 및 차량 화재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한동훈 “취약계층 130만가구에 전기요금 1만5천원 추가 지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에너지 취약계층 130만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요금을 1만5000원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역대급 폭염이 계속되고 있고 많은 취약계층이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4인 가구 하계 월평균 전기요금이 7만6000원 수준이다. 취약계층은 하계 전기요금 복지할인, 에너지 바우처로 약 6만원가량 지원받고 있다. 이 액수(1만5000원)를 지원하는 건 사실상 취약계층의 경우 혹서기 전기요금을 제로(0)에 가깝게 지원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전 적자가 가중되는 것도 고민했는데 저희 지원은 기존에 책정된 에너지바우처 예산 잔액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그래서 한전 적자 가중 위험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국민의 고통에 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원칙을 지키면서 신속하게 반응하는 것이 민생"이라며 “국민의힘은 그런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환경부, 대청호 녹조 대응 현장 점검…“수질 개선 위해 총력 다할 것”

환경부는 이병화 차관이 7일 오후 대청호(청주 문의면 일대)를 방문해 녹조 발생 현황을 점검하고 오염원 저감 및 녹조 제거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기후 변화로 인해 급증하는 녹조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올해 대청호 등 중부권 지역의 녹조는 예년보다 많은 비와 폭염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약 일주일 이른 시기에 발생했다. 환경부 소속기관인 금강유역환경청과 전북지방환경청은 각각 지난 1일에 '대청호'와 '용담호' 두 지점에 '관심' 단계를 발령했으며 이날까지 발령이 지속되고 있다. 녹조 발생의 주요 원인은 기후 변화로 인한 고온과 강수량 증가, 그리고 농업과 생활 오수로 인한 영양염류의 과다 유입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녹조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영양염류의 유입을 줄이고, 수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자체(옥천군 등)와 함께 서화천 등 대청호 상류의 야적퇴비에 덮개를 설치하고 처리용량 50톤/일 이상의 오수시설을 점검하는 등 오염원 유입을 방지하고 있다. 또한 녹조제거선으로 녹조를 제거하고 조류차단막을 설치하여 취수장에 유입되는 녹조를 차단하고 있으며, 집중강우로 유입된 부유 쓰레기도 수거하고 있다. 5일 기준으로 대청댐 유입 부유 쓰레기 2만톤 중 1만 500톤을 수거한 상태다​. 대청호와 용담호 주변 지역 주민들과 어민들은 녹조 발생에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충북 옥천군 자연보호협의회장은 “녹조로 인해 물고기 폐사와 수질 오염이 심각하다"며 “환경부와 지자체가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화 차관은 현장에서 녹조 발생 현황과 대응 상황, 녹조 제거설비 가동 현장, 정수장 녹조 유입 차단을 위한 심층 취수 현장을 점검했다. 그는 “오염원 관리와 신속한 녹조 제거 등을 통해 녹조에 적극 대응하겠다"라며 “녹조 발생에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기상기후산업대전 특별 바이어 모집…우수 기상·기후 기업 한눈에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기상기후산업대전에서는 국내 기상·기후산업 유망 기술 및 기업을 직접 만나 상담할 수 있도록 '기상솔루션 특별 탐방회'를 마련하고, 참가 희망 바이어를 오는 16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기상기후산업대전 사무국 관계자는 “기상솔루션 탐방회는 국내 최고 기상‧기후 기업의 뛰어난 기술력을 직접 청취할 수 있는 특별 상담 프로그램으로, 8월 5일~8월 16일까지 진행되는 바이어 모집 기간 내 등록자에 한해 중식 및 커피 쿠폰을 포함한 소정의 기념품 특전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024 기상기후산업대전'에는 월드텍(도로위험기상정보서비스 플랫폼), 블락스톤(스마트 IoT 클린쿨링 시스템), 씨텍(친환경 에너지 6M 해양기상부이) 등 기상·기후산업과 관련된 최첨단 기술과 제품을 지닌 기업이 참여한다. 참가 바이어들은 최첨단 관측·계측 장비 및 IoT 센서와 AI를 활용한 기상정보 솔루션·소프트웨어 등 국내 기상·기후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해 볼 수 있다. 기상솔루션 탐방회는 구매 담당자와 참가기업 간 직접 상담으로 진행된다. 지방자치단체의 유관부서를 포함하여 기상장비 및 솔루션 도입에 관심이 있거나 건설, 금융, 에너지, 방재 등 기상기후데이터 융‧복합 활용이 가능한 모든 산업계와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현재 대만 기상청 관계자를 포함한 해외 바이어의 참여도 예정돼있다. 아울러 '2024 기상기후산업대전(9. 4.(수)~9. 6.(금)/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는 기상·기후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자랑하는 3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내수·신규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공공기관 구매상담회와 수출상담회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개최된다. 2024 기상기후산업대전은 국내외 바이어·유관기관 관계자들 비롯해 기상·기후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사전등록 시 누구나 무료로 참관이 가능하다. 기상솔루션 특별탐방회 참가 및 사전등록은 기상기후산업대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고용노동부 장관, 폭염 대비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에 20억 원 추가 투입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7일 전국 지방노동관서장이 참여하는 폭염 대비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가용 가능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여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건설현장과 물류센터 등 폭염 취약 사업장을 중심으로 쿨키트, 그늘막, 이동식 에어컨 등 폭염 예방 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20억 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월에 발표하고 실행한 100억 원 규모의 지원 계획에 이어, 최근 전국에 연일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서 건설현장과 물류센터 등에서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할 우려가 커진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이 장관은 이날 지방노동관서장 회의에서 올해 폭염으로 인해 근로자들의 건강 상황이 크게 우려된다고 강조하면서, 8월 말까지 대응 체계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며 온열질환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그는 “열사병 등 온열질환의 위험이 있는 경우, 사업주와 근로자가 작업을 우선 중단하고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하라"고 요청했다. 또한, 온열질환으로 인한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작업 중지 명령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물류센터와 배달 종사자들의 온열질환 우려가 크게 제기되고 있는 만큼 휴게시설 설치, 물과 쿨링 보호구 지원, 휴식 보장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세심하게 살펴볼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장관은 기후 위기 상황과 물류·유통 산업의 발전 등 환경 변화를 감안하여 폭염 등에 대응한 근로자 건강 보호 조치를 보완할 필요성을 언급하며 “노사와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온열질환에 취약한 노동약자들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합리적 보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대해 근로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건설 현장을 관리하는 근로자는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해주는 쿨키트와 그늘막 덕분에 폭염 속에서도 조금은 안심하고 일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근로자는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아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전기차에 AI까지 도입…혁신 더하는 삼천리그룹

종합에너지그룹 삼천리가 전기차 판매에 이어 그룹홍보에 인공지능(AI)까지 더하며 보수 이미지를 벗고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삼천리는 최근 300억원의 자본금으로 삼천리이브이(EV)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 삼천리그룹은 삼천리이브이를 통해 세계 전기차 1위인 중국의 BYD(비야디)의 국내 딜러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BYD는 이미 우리나라의 전기버스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전기 승용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딜러사로 삼천리이브이, 한성모터스, 도이치모터스, 세영모빌리티 등을 선정했다. 삼천리이브이는 서울 양천 목동과 인천 등 수도권 서부쪽 지역을 맡을 예정이다. BYD는 세계 1위 전기차 생산업체이다. 작년에만 300만대를 판매해 2위인 테슬라의 180만대를 크게 앞질렀다. BYD는 배터리도 직접 만들어 경쟁업체보다 가격은 70~80% 저렴하면서도 높은 품질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삼천리그룹은 일단은 전기차 판매사업에만 집중하지만, 향후 주력인 에너지사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현재 전기요금으로는 연계사업이 불가능하지만, 향후 요금이 오르고 시장도 개방되면 충전이나 수요관리 등 전기차와 연계사업도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천리는 회사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유튜브 채널 '삼천리TV'에 AI 아나운서를 도입하며 혁신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기존에는 사내 직원이 직접 출연해 내용을 전달하는 식으로 뉴스를 진행했으나 이번 달부터 AI 아나운서를 등장시켜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였다. 삼천리 관계자는 “AI 아나운서를 통해 그룹 소식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변화되는 홍보 환경에 민첩하게 반응하며 대중과의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삼천리그룹은 1950년대 삼천리연탄을 시작으로 1982년 도시가스사업에 진출해 현재는 발전, 집단에너지, 연료전지 등 주로 에너지사업 중심으로 성장했다. 신사업 진출에 매우 신중한 행보를 보여 보수적 경영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 들어 자동차딜러, 외식에 이어 중국 전기차 판매까지 영역을 확대하면서 혁신적 이미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상어 이어 해파리까지…기후변화가 해양생태계 위협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해파리가 조기 출몰하며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 해파리의 출현은 수산 생물의 생산성을 저하시켜 어획량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국립수산과학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제주와 남해 연안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출현이 급증했다. 올해 노무라입깃해파리는 1헥타르(1만㎡)당 108개체가 발견돼, 지난해 0.3개체와 비교해 대폭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가로와 세로 10미터마다 한 마리가 있다는 의미로, 2015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수과원은 현재 충남, 전북, 전남, 경남 지역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를, 제주, 전남, 경남, 부산, 울산, 경북, 강원 지역에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를 확대 발령했다. 실제로 부산 외에도 제주와 강원 등 전국적으로 해파리 쏘임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지난 4일 기준으로 12개 해수욕장에서 총 346건의 해파리 쏘임 사고가 보고됐다. 이 중 제주시의 8개 해수욕장에서 269건, 서귀포시의 4개 해수욕장에서 77건이 발생해, 지난해 92건에 비해 약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발견되는 해파리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수과원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율은 53.2%에 달한다. 이는 민간 모니터링 요원 512명을 대상으로 조업 중 해파리를 발견한 비율을 나타낸다. 지난 6월 27일에는 5.1%에 불과했던 출현율이 한 달 만에 급증한 것이다. 신고 건수 또한 같은 기간 동안 8건에서 306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해파리의 급증은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과 관련이 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충일 강릉원주대학교 해양생태환경학과 교수는 “해파리가 우리 해역에 출현하는 건 기후 변화와 상당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윤석현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 연구관은 “기후변화로 인해 해파리가 출연하는 속도가 빨라졌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지구가열화는 간접적인 원인으로 연안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연안 쪽 항만, 방파제 등의 구조물이 확대되면서 해파리 부착 유생(폴립)의 서식처가 증가됐던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윤 연구관은 “여기에 연안 오염에 따른 부형 영화로 먹이 조건이 늘어났던 부분, 남획 등에 의해 천적 생물들이 감소하는 부분들에 의해 전세계적으로 해파리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노무라입깃 해파리의 출현은 해양 생태계에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들은 플랑크톤을 주요 먹이로 삼아 다른 어류와의 먹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이는 어류의 개체 수 감소로 이어져 어업에 큰 타격을 주기 때문이다. 어업이 주요 산업인 지역에서는 노무라깃 해파리 출몰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매우 크다. 윤 연구관은 “해양 생태계에서 인간에게 유용한 수산 자원으로 가야 할 에너지의 상당 부분이 해파리 쪽으로 쏠리게 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해파리가 다량 출현하는 연안 해역에서는 해파리에 의한 높은 유기물로 인해 다른 생물들이 폐사하거나 연안 오염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해파리들이 생태계에서 교란을 일으킨다는 보고들은 상당히 많고, 우리 해역에서도 해파리들이 다량 출현할 경우 수산 생물의 생산성을 저하시킬 수 있는 요인이 많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해파리가 그물에 걸리면 그물이 찢어지거나 해파리가 그물코를 막아 작은 물고기들이 들어오지 못해 어획량이 감소한다. 멸치잡이 어민들은 노무라입깃 해파리로 인해 그물 손상과 어획량 감소를 겪고 있다고 알려졌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현장] ‘다회용컵’ 도입 서울물재생公…‘일회용품 줄이고 ESG 높이고’

환경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에서만 사용한 일회용컵은 무려 294억개나 된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종이컵이다. 많은 사람들은 종이컵이 종이로 만들어졌으니까 재활용이 되는 줄 알고 별다른 양심의 가책 없이 쉽게 쓰고 버린다. 하지만 종이컵에는 물에 쉽게 흐물해지지 않도록 플라스틱 코팅이 돼 있어 재활용이 까다롭다. 일회용 플라스틱컵의 경우도 음식물이 남아 있으면 이를 세척하지 않는 이상 재활용이 어려워 많은 양이 소각 처리된다. 일회용컵을 쓰지 않고 다회용컵으로 바꾸면 어떻게 될까? 세척하는 번거로움이 있겠지만 쓰레기 발생량은 훨씬 줄고, 그만큼 환경은 깨끗해질 것이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지난 6월 전격적으로 사내에 다회용컵을 도입했다. 공단이 다회용컵을 사용한지 두 달이 경과한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본사를 찾아 도입 배경과 이용 현황 등을 살펴봤다. 다회용컵 도입을 기획한 고준호 기획조정팀 주임은 “사실 처음에는 다회용컵 이용이 불편할 수 있으니까 이용률이 저조할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용률이 높아서 저도 깜짝 놀랐다"며 “현재 하루 100개 정도가 사용되고 있는데 전체 직원이 약 400명이니까 단순 계산으로 약 25% 정도가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률은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회용컵 설비는 크게 컵 보관함과 반납기가 있다. 설비는 건물 내에 직원들의 동선을 고려해 층마다 가장 많이 지나다니는 곳에 설치돼 있었다. 컵을 사용할 때는 그냥 보관함에서 필요한 갯수만큼 빼 사용하고, 반납할 때는 반납기의 스캐너에 컵 바닥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한 뒤 반납하면 된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차원에서 다회용컵을 도입했다. 기존에 회사에서 사용된 종이컵은 연간 약 40만개. 다회용컵 도입을 통해 쓰레기를 줄이고, 탄소 감축에도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ESG경영은 의무는 아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에서는 공공기관에 ESG경영 도입을 장려하고 있고, 이를 경영평가에도 반영하고 있다. 고 주임은 “물론 기존 종이컵을 사용할 때보다 비용도 더 들고, 번거로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환경을 깨끗하게 하려면 이 정도 불편은 당연히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회용컵 사용은 친환경 경영을 지향하는 회사 이미지와도 잘 맞는다. 외부인들이 오는 행사에서도 다회용컵을 사용하고 있는데, 다들 신선하게 평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 도입한 다회용컵 서비스는 더그리트(The GREET)가 제공하고 있다. 더그리트는 설비 일체를 지원하고 수시로 반납된 컵을 회수해 이를 깨끗하게 세척한 뒤 다시 새 컵을 갖다 주는 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승은 더그리트 프로는 “많은 다회용기 회사들이 있지만 더그리트의 최대 강점 중 하나는 데이터화에 있다. 반납기의 스캔을 통해 얻은 데이터로 컵이 몇회가 사용됐고, 어떤 경로로 사용됐으며, 재고량은 얼마이고 분실물까지 체크가 된다"며 “이를 통한 쓰레기 및 탄소 감축량까지 데이터화가 가능해 이를 고객사에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에서도 ESG 평가에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그리트는 2021년 설립한 다회용기 전문 서비스기업으로, 서울시로부터 다회용기 지원 보조사업자로 선정돼 시에서 주최하는 행사나 축제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그리트는 경기도 용인에 1·2 직영 세척장을 구축했고, 대리점 운영을 통해 부산, 구미, 광주에도 세척장을 확보해 하루 총 57만개를 세척할 수 있다. 또한 올해 3월에는 제주도 우도의 다회용기 세척센터 운영사업자로 선정돼 다회용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전국 인프라를 통해 삼성전자 등 수많은 기업들과 서비스 계약을 맺어 월간 다회용컵 77만개, 다회용음식용기 351만개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박 프로는 “더그리트 용기는 PP(폴리프로필렌) 원료를 사용하고 있어 고온에서 안정적이고, 철저한 세척과 데이터화 서비스 제공으로 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다회용기 사용 분야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사업권역도 계속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오는 9월부터 시에서 주최하는 참가인원 1000명 이상의 모든 행사에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AI, 전기 먹는 하마 아냐…석탄·원전 필요 없어”

인공지능(AI)은 막대한 양의 전력을 소비하는 '전기 먹는 하마'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주장이 일본 재생에너지연구소에서 제기됐다. 인터넷 사용량이 폭증했던 2000년~2010년에 전력소비 증가율이 5%에 불과했던 것과 비슷할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다. 연구소는 AI 때문에 석탄발전을 유지하고 원전을 증설해야 한다는 주장도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6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일본 재생에너지연구소의 마사야 이시다 디렉터는 최근 'AI의 성장이 전력 수요와 공급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 것, 심지어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공급 가능'이라는 칼럼을 통해 “과거를 돌이켜 보면, AI 관련 제품과 서비스의 확대는 전기 수요를 상당한 수준으로 증가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마사야 디렉터가 이러한 주장을 펼친 근거는 AI와 양상이 비슷한 인터넷의 사용량이 급증했던 시기에 전력 수요가 그리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는 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AI와 인터넷은 모두 데이터센터를 필요로 하고, 반도체 사용을 늘어나게 한다. 마사야 디렉터는 “일본의 인터넷 사용자 수는 1997년 인구의 9.2%에서 2000년에는 37.1%, 2005년 70.8%에 이르렀고, 이후로도 꾸준히 증가해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일 다양한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명백히 이러한 개인컴퓨터, 스마트폰 및 인터넷에 연결되는 다른 장치의 대규모 확장으로 인해 데이터센터 및 반도체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전기 소비는 1990년부터 2007년까지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전기 소비는 5%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인터넷 사용량은 더욱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전력 소비량은 2007년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마사야 디렉터는 “인터넷의 대규모 성장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총 전기 소비량은 감소했다. 특히 대부분의 인구가 매일 업무 및 사적 용도로 인터넷을 장시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특히 주목할 만한 사실"이라며 “인터넷에 연결된 장치 수와 다양한 서비스의 사용자 수가 계속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전기 공급과 수요는 대부분 변화하지 않은 상태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사용량 증가가 전력 소비 증가로 이어지지 않은 이유는 3가지로 분석됐다. 반도체 성능 향상, 인터넷 사용 증가로 비즈니스 효율성 증가, 해외 데이터센터 이용 증가가 그것이다. 그는 “반도체 성능은 1.5년에서 2년마다 두 배씩 그리고 10년에 100배로 증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규모 데이터 처리는 매우 적은 전력으로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은 많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효율적으로 만들었다. 기업의 영업 시간이 단축은 에어컨, 조명, 장비 제어용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며 “인터넷 정보 처리는 반드시 일본 내에서 이뤄질 필요는 없다. 데이터는 외국의 데이터센터에서 처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사야 디렉터는 AI로 인해 전력 수요가 늘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석탄발전을 유지하고 원전을 늘릴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로 인해 대규모 전력 소비 시대가 도래하더라도 거의 추가적인 발전 비용이 없이 공급하는 능력은 필수적"이라며 “이 전제 조건은 연료가 필요하지 않은 태양,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원을 이용해야 만 충족될 수 있다. 일본의 에너지전략에서 AI의 전력 공급을 위해 원전 및 석탄발전에 집중하는 것은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 재생에너지연구소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주도로 설립된 연구소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적극 보급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2011년 설립돼 24명의 전문 연구원을 두고 있다. 일본 재생에너지연구소의 문제 제기는 우리나라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발표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4~2038년) 실무안에서는 AI로 인한 전력수요 때문에 원전 증설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실무안에서는 “향후 투자 급증이 예상되는 반도체 산업, AI 확산으로 큰 폭 증가가 예상되는 데이터센터, 산업부문을 중심으로한 전기화 수요 등 계량모형이 예측한 추세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수요를 합산해 2038년 16.7GW의 전력수요를 추가로 반영했다"며 “특히 AI의 영향으로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의 전력수요가 2030년에는 2023년 수요의 2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신규 발전설비로 대형 원전 최대 3기,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실증분 반영), LNG 열병합 발전 등이 필요하다고 실무안은 제시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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