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한국쉘석유, 경실련 ‘좋은기업상’ 3번째 수상

한국쉘석유 주식회사(대표이사 라머스 예룬 피터)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산하 사단법인 경제정의연구소가 주관하는 제32회 경실련 '좋은기업상'에서 금속·비금속·화학업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경실련 좋은기업상은 1991년 제1회 경제정의기업상을 시작으로 30년의 역사를 지닌 권위 있는 상이다. 국내 기업의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제고하기 위해 제정됐다. 국내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6대 평가 항목인 건전성, 공정성, 사회공헌도, 소비자보호, 환경경영, 직원만족 등 정량평가와 언론 검색, 전문가 의견 수렴 등 정성평가를 종합해 선정한다. 한국쉘석유는 투명한 윤리경영과 환경경영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해 금속·비금속·화학업 부문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협력사와 투명한 가치사슬 관계를 구축해 시장투명성을 제고한 점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사회적 책임 활동 등이 높게 평가받았다. 또한 철저한 안전관리, 수평적인 조직문화, 일관성 있는 주주환원 정책 등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국쉘석유는 제11회와 제13회 경제정의기업상 최우수기업을 두 차례 수상한 바 있으며, 2024년 세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한국쉘석유는 자동차용 엔진, 산업용 기계 및 선박용 엔진 등에 사용되는 윤활유를 생산하여 판매하는 기업이다. 품질 향상, 환경 책임, 고객 만족, 시장 경쟁력 강화 등 목표 아래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지역 사회와 공동 발전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윤리와 안전을 우선시하는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유관 기관과 협력해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승용차 엔진오일 브랜드 힐릭스(Helix)와 상용차 엔진오일 브랜드 리무라(Rimula)가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선박 및 산업용 윤활유와 그리스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라머스 예룬 피터(Lamers Jeroen Pieter) 대표이사는 “한국쉘석유가 금속·비금속·화학업 부문을 대표하여 경실련 좋은기업상을 받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수상을 기반으로 다변화된 고객 기대에 부응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엘디카본, 400억원 투자 유치…“재생카본블랙·열분해유 생산 확대”

폐타이어에서 재생 자원을 추출하는 엘디카본이 상당한 투자금 유치로 설비 증설에 박차를 가한다. 자원순환 및 원료재생 전문 기업 ㈜엘디카본(대표이사 황용경, 백성문)은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엘디카본의 이번 시리즈C 라운드는 토요타 자동차의 투자기구인 우븐 캐피탈(Woven Capital)의 주도 하에 △메리츠증권 △인베스트위드 △기업은행 △제로원(ZER01NE,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엘로힘파트너스 △뉴메인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엘디카본의 주요 제품은 폐타이어에서 원료를 추출해 생산하는 재생카본블랙이다. 카본블랙은 재료의 물리적·전기적 성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주로 타이어와 고무 배합제, 잉크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엘디카본 공정은 폐타이어를 열분해함으로서 폐타이어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특허 받은 기술을 통해 재생카본블랙(rCB)과 열분해유로 분리 생산해 기존 카본블랙의 제조 공정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큰 폭으로 저감한다. 이렇게 생산된 재생카본블랙과 열분해유는 타이어사 및 정유사에 공급돼 이들의 이산화탄소 배출과 원유 자원 사용량 저감에 도움을 주며 더 나아가 지속가능성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엘디카본은 이번 시리즈C 자금을 이용해 자원순환 및 열분해 기술을 이용한 신규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규 설비는 폐타이어 및 폐자동차를 원료로 재생 카본블랙과 열분해유를 생산하고, 이를 다시 타이어 및 자동차 산업에 공급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엘디카본은 올해 하반기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타이어 열분해 공장을 충청남도 당진에 완공해 연간 5만톤의 폐타이어를 2만톤의 열분해유와 1만8000톤의 재생카본블랙으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엘디카본은 폐타이어 열분해 기술을 활용해 재생 카본블랙(rCB)과 열분해유(Pyrolysis Oil)를 생산하는 자원순환 기업이다. 현재 경상북도 김천에 위치한 공장을 통해 연간 7000톤 이상의 재생 카본블랙을 생산해 주요 타이어 및 고무 제품 제조 업체 등에 공급하고 있다. 원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기존 카본블랙은 제조 과정에서 매년 25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 또한 재활용되지 못하고 소각되는 전체 폐타이어의 28%는 소각 과정에서 매년 16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추가 발생시킨다. 이번에 엘디카본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한 우븐 캐피탈의 Prashant Bothra는 “엘디카본은 자동차 공급망 전반에서 제조사들이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며 맞닥뜨리는 복잡한 화학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검증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공장을 증설하며 고성능 재생카본블랙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생산단가를 낮추어 버진카본블랙으로 불리는 기존 카본블랙 대비 부가가치를 크게 향상시키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성문 엘디카본 CEO겸 각자대표는 “엘디카본의 목표는 자동차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시리즈C 투자유치로 글로벌 OEM들이 지속 가능한 차량을 생산하는데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ABB-삼성E&A, 건설산업 로봇 자동화 협력

ABB와 삼성E&A(구 삼성엔지니어링)가 건설산업 자동화에 협력한다. 부품 무인제작 및 주요 작업의 로봇 투입으로 불량률을 낮추는 등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일 ABB는 삼성E&A와 새로운 협약 체결을 통해 로봇 자동화를 통한 건설 산업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ABB 로봇은 삼성E&A 스마트숍 활성화를 위해 사용되며, 전 세계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조립식 모듈을 구축하게 된다.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파이프 부품과 지지 구조물을 무인으로 제작해 절단, 홈질, 용접 등의 작업에 ABB 로봇이 활용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2단계로 ABB가 자동 철근 조립을 위한 로봇을 공급할 예정이다. ABB 로봇자동화 비즈니스 라인 인더스트리 총괄 크레이그 맥도넬(Craig McDonnell)은 “생산성 향상과 지속 가능성은 현재 EPC(설계·조달·시공)산업이 직면한 시급한 과제"라며 “건설 부문이 전 세계 총 폐기물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자동화는 생산 중 불량률을 낮춰 상당한 개선 기회를 제공하며 생산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맥도넬은 이어 “ABB 로봇은 정확하고 유연하며 일관된 성능을 제공하며 삼성E&A 스마트숍 사용을 지원한다"며 “부품 생산 속도를 높여 생산성 증대를 가져오고 품질을 개선하며 폐기물 감소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향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사명을 변경한 삼성E&A는 에너지 분야에 걸쳐 전문성을 갖춘 종합 솔루션 기업이다. 신재생 자원으로 전환, 오일&가스 처리, 정유, 석유화학, 환경, 산업 및 바이오 플랜트를 포함한다. 삼성 E&A는 자동화된 스마트숍을 구축해 글로벌 공급망을 혁신하고 건설 산업의 자동화 주도를 목표하고 있다. 삼성 E&A 스마트 자동화 팀 책임자인 이상윤 상무는 “EPC 산업은 기술 부족 증가, 더 높은 품질 요구, 짧은 납기 요구에 직면한 상황이다. 용접 및 리프팅과 같은 대형 생산 작업의 자동화를 위한 로봇 사용은 이상적인 솔루션"이라며 “스마트숍은 생산라인을 자동화된 공장에 도입함으로써 EPC 프로젝트 실행 경쟁력을 높이고, 파이프 및 강철 구조물 제조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 체결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기상청, 기상·지진장비 인증센터 개소식 개최

기상·지진장비를 정확도와 안정성을 검사하는 기상·지진장비 인증센터가 운영을 시작한다.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18일 충북 청주에서 기상·지진장비 인증센터의 개소식을 개최하였다. 기상·지진장비 인증센터는 기상·지진 장비의 정확도와 내구성, 자료 수집 등을 인증하기 위한 종합적인 시험을 수행하는 전문시험시설로 준공됐다. 총사업비 364억 원이 투자되었으며, 기상청에서 운영하는 인증제도에 필요한 종합적인 시험을 수행하기 위한 13개의 전문시험실과 270대의 기준 장비를 갖췄다. 인증센터에서는 기상장비 제조사의 제품이 일정한 구조와 성능을 만족할 수 있는지 국가가 확인·보증하는 형식승인과 설치·운영될 장비가 형식승인을 받은 대로 성능 등이 유지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검정업무를 종합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또한, 한국인정기구(KOLAS)의 교정·시험기관 시설로도 운영돼 국제공인 시험성적서 발급을 통하여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최근 위험기상이 빈번해지는 상황에서 인증센터의 준공을 계기로 위험기상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고, 나아가 국산 기상·지진 장비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정부부처 모여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 육성 방안 모색

환경부(장관 한화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가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 육성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공동 주재하는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 육성 간담회'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8일 열렸다.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는 배터리가 전기차에 탑재된 이후부터 충전, 정비·교체, 탈거·운송, 재제조·재사용·재활용 등 모든 활용 과정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간담회에서는 업계가 직접 선정한 8대 유망 서비스 모델이 제시된다. 이 모델에는 △전기차 구매 부담을 낮춰줄 구독 서비스와 금융 서비스 △전기차 및 전기이륜차 배터리 구독 및 교체 서비스 △ 배터리를 더 오래·안전하게 쓰도록 돕는 성능 진단 서비스 △전기차 배터리로 부가 수익을 창출하는 탄소 크레딧 거래 서비스와 전력 거래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환경부·산업부·국토부 등 3개 부처와 업계가 함께하는 '민관 공동 협의체'도 이날 공식 출범한다. 이를 통해 정부와 업계는 8대 유망 모델을 포함한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의 육성 및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환경부는 이동식 전기차 충전서비스와 전기이륜차의 배터리 교환형 충전스테이션 설치 사업 등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기반시설(인프라)을 확대하고 관련 분야 산업 성장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석유화학 이어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도 중국에 뺏기나

썩지 않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일정부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 시장도 중국이 저가를 무기로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기초석유화학에 이어 차세대 시장으로 평가되는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마저 중국에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계는 전략적 차원에서 국내 생산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18일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생분해 플라스틱(HSCODE 3913.90)의 작년 수입액은 3억5993만달러로, 전년보다 51.9% 증가했다. 올해 1~5월 수입액은 1억680만달러로 전년보다 26% 증가에 그쳤지만, 국내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단, HSCODE 3913.90은 중국에서 생분해 플라스틱을 통괄하는 코드로, 한국에서는 다소 다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23년 수입액 기준으로 주요 수입처는 스웨덴 2억5973만달러(72.2%), 중국 4470만달러(12.4%), 아르헨티나 1298만달러(3.6%) 순이다. 하지만 이는 착시현상이다. 수입물량(중량) 기준으로 보면 상황은 완전히 바뀐다. 2023년 중량 기준으로 주요 수입처는 중국 3729톤(비중 71.5%)이고, 그 뒤로 오스트리아 313톤(6%), 미국 252톤(4.8%), 태국 231톤(4.4%) 등이다. 스웨덴은 39톤으로 0.7%에 불과하다. 사실상 국내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는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형국이다. 중국산 원료의 가장 큰 무기는 역시 따라 올 수 없는 가격이다. 작년 기준 중국산 수입단가는 톤당 1만1987달러이다. 이는 그 다음으로 수입량이 많은 오스트리아 1만4255달러, 미국 3만4575달러보다 우수하다. 스웨덴 수입단가는 톤당 665만9615달러로 소량의 시험용이 수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은 강력한 정부 규제와 산업 육성에 힘입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 9월부터 분해되지 않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생산, 판매,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법을 시행했으며, 2021년 1월 1일부터는 전국의 식당과 주요 도시의 상점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했다. 2022년 말까지 주요 성시에서 택배업체의 비분해성 플라스틱 포장재와 일회용 부직포 포장재 사용을 금지하고, 비닐테이프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 2025년부터는 전국 모든 택배업체에서 비분해성 플라스틱 포장재와 일회용 부직포 포장재 사용을 금지하고, 비닐테이프 사용량도 줄여야 한다. 코트라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 생산용량은 2016년 16만6000톤에서 2022년 36만5000톤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비량도 15만1000톤에서 33만8000톤으로 증가했다. 수출액 역시 2021년 6억1358만달러, 2022년 9억8188만달러, 2023년 11억5590만달러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초석유화학 시장을 중국에 뺏긴데 이어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은 아예 잠식당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세계 4위 수준(연간 1270만톤)의 플라스틱 주요 원료인 에틸렌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대부분을 중국 등에 수출해 왔다. 하지만 중국이 자국 공급을 넘어 수출시장까지 진출하면서 국내 기초석유화학 제품 수출액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생분해 플라스틱은 썩지 않는 플라스틱의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차세대 시장으로 떠올랐지만 이 시장마저 중국에 잠식당하고 있다. 유럽바이오플라스틱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 수요는 2021년 155만톤에서 2026년 530만톤으로 연평균 27.9% 성장세가 예상된다.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는 크게 석유계와 식물계가 있다. 2021년 기준으로 석유계 기반의 PBAT가 19.2%, 식물계 기반의 PLA가 18.9%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는 석유계 원료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으로써 탄소감축 효과가 있는 PLA 등 식물계 기반 원료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PLA의 원료식물은 옥수수와 사탕수수이다. 기술평준화가 머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두 식물의 경제적 재배가 관건이다. 이 문제 때문에 국내 화학사들은 대규모 경작이 가능한 해외에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생분해 플라스틱 업계 한 관계자는 “플라스틱 오염 규제가 강화되면서 생분해 시장은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국내에 생산기반이 전혀 없고 대부분을 중국 수입에 의존한다면 향후 예기치 못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정부 지원책을 통해 일부라도 국내 생산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앤에이솔루션, 경기신용보증재단 GCGF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주최한 'GCGF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청년 스타트업 앤에이솔루션 김도희 대표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도민 지원 강화, 협업 체계 강화, ESG 경영 활성화를 주제로 한 이번 GCGF 공모전은 도내 기업인의 사업 성공을 위한 효율적인 신용보증 및 금융서비스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3월 25일부터 5월 16일까지 진행됐다. 김 대표는 경기도 수출 제조 기업들에 EU-ESG 법과 미국-IRA법에서 RE100 역량 강화를 위해 태양광 렌탈을 기반으로 한 ESG 금융 매칭에 대해 제안했다. 해당 매칭은 도에서 추천하는 태양광 렌탈 공급 기업들과 RE100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관내 수출 제조기업들을 매칭해주는 것으로, 기존 금융 유동성에 부담을 갖는 수출 제조 기업들을 위해 AI 기반 큐레이션을 해주는 앱 서비스이다. 김 대표는 “수출제조기업들에 대하여 IR 교육 및 글로벌 스타트업 양성사업을 하면서 RE100 대응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현장 이야기를 듣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고민하다가 공모전에 지원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아이디어는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RE100과 경기도에서 수출 제조기업들을 위한 금융지원 정책을 모니터링한 결과"라며 “경기도에 보다 많은 청년 스타트업들이 꿈을 키우고 성장하는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는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생태계가 더욱 커가는데 이바지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신용보증재단은 담보력이 부족한 국내 소기업, 소상공인 등과 개인의 채무를 보증하여 자금 융통을 원할하게 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서민 복리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장만식 기자 plan@ekn.kr

더위 식힐 장마는 제주도만…내륙은 폭염주의보 이어져

이번주 19일부터 제주도 지역에 한정해 더위를 식힐 장마가 시작되겠다. 제주도에서 시작된 장마전선은 주말쯤 남부지방까지 미칠 가능성은 있겠다.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일부 지역으로 산정되는 등 장마전선의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지방과 같은 내륙은 폭염주의보가 계속 발효되고 당분간 계속 덥겠다. 18일 기상청은 예보브리핑을 통해 오는 19일 밤부터 제주도에서 장마철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장마전선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발달로 육지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있었지만 제주도에 한정해 위치하겠다. 그 결과 내륙에서의 장마 시작 시점은 늦어지고 있다. 제주의 평년 장마 시작일은 6월 19일로, 올해 제주의 장마는 평년에 견줘 비슷하게 시작된다. 남부지방과 중부지방 평년 장마 시작일은 6월 23일과 6월 25일이다. 장마란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해 남쪽에서 버티는 가운데 중국 내륙에 기압골이 발달해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저기압 영향을 줄 때를 말한다. 제주도에서는 20일 낮에 시간당 최대 30mm 산지에는 최대 200mm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저기압은 점점 동진해 21일 새벽에 제주도에서 강수가 종료되겠다.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이 제주도 남쪽까지 강하게 확장하면서 남부지방에도 강수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 발달 정도에 따라 장마 확대 여부를 보고 브리핑을 통해 밝히겠다고 알렸다. 다만 23일에도 남부지방에 장마가 시작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장마 발생 유형이 최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풀이된다. 본래 장마는 초기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이 거의 동시에 장마철에 들어선다. 장마 초기에 저기압 전선이 남쪽에서 북으로 북진하면서 비를 뿌리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 장마는 제주도에서 한정돼 시작하고 당장 육지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육지에서 언제 장마가 시작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내륙 지방은 고기압 영향으로 계속 더운 날씨를 이어가겠다. 기상청은 폭염 영향으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격렬한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날씨에 햇볕 영향으로 서울의 체감 온도가 31~32도로 오르고 있다"며 “서풍으로 고온 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산을 넘는 공기들이 더워지면서 동쪽 내륙중심으로 기온이 올라가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가스공사 노사, 혈액 수급난에 헌혈행사 진행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지난 14일 대구 본사에서 '노사 합동 생명 나눔 헌혈 행사'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민 에너지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강도의 자구 대책을 이행하고 있는 가스공사는 최근 지속되는 혈액 수급난 해소에 기여하고자 헌혈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입사 10년 이하 직원으로 구성된 혁신 아이디어 조직인 '가스니어'의 주도적인 제안에 따라 추진됐다. 최근 가스니어들을 중심으로 '국민의 생명·안전에 직결된 사회문제 해결에 우리 공사 직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헌혈 참여를 제안했고, 이에 추가적인 자구노력 발굴을 위해 고심하고 있던 경영진과 노동조합이 적극 화답했다. 헌혈 행사에 동참한 가스공사 직원은 “응급환자들을 위한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나왔다"며 “오늘의 나눔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경영간부는 “많은 직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헌혈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공급 역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언제나 국민 여러분 가까이에서 든든한 힘이 되는 에너지 파수꾼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헌혈 행사를 전사적으로 확대해 자발적인 헌혈 동참 문화를 확산하고 혈액 수급 안정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산업부, 고준위방페물 처리 지하연구시설 본격 추진

산업통상자원부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를 위한 지하연구시설 건설을 본격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18일 “고준위특별법은 결국 방폐장 확보를 위한 추진 체계와 정책 지원 근거 마련하는 법"이라며 “고준위법이 통과되더라도 부지 선정 착수는 13년 뒤에나 된다. 방폐장 관리 기술을 적시 확보하지 않고는 국민적 불안과 우려 불식시키지 못해 연구시설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18일부터 유치희망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시작한다. 오는 25일 사업 설명회를 개최 예정. 7월 8일까지 계획서 받아서 현장 부지 조사 포함한 선정 절차 12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예비타당성 조사와 정부 예산 작업을 거쳐 2026년에 사업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종 준공은 2032년이며 약 2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추진하며 구체적인 관리는 원자력환경공단이 추진한다. 연구시설은 실제 방폐장과 유사한 심도, 지하 500m 되는데 이 심도에서 고준위 방폐물 관리 기술을 개발하는 순수 연구시설이다. 이미 미국 독일 등에서 방폐장 부지 선정하거나 운영한 바 있다. 지하 연구시설은 방폐장과는 완전히 별개 부지에 건설된다. 또 사용후핵연료나 방폐물도 전혀 반입 되지 않는다. 다만 유사한 심도인 지하 500m에서 만약 나중에 방폐물이 이 심도에 묻혔을 때 방폐물에서 열이 발생하는데 처분할 수 있는지, 완충재 사용할 때 문제 없는지, 천연 방벽 등 충분한지 기술적으로 검증하고 환경 연구도 한번에 진행할 수 있다. 법안이 통과되도 최종 방폐장 부지선정을 위해서는 1년 동안 의견 수렴, 2년간 공모하고 유치, 5년간 기본 조사, 4년간 심층 조사, 마지막 1년간 투표를 거치게 된다. 이 4년에 걸친 심층 조사 단계에 직접 필요한 기술들이 바로 이 지하연구시설에서 개발된다. 이 심층 기술이 안 되면 조사가 이뤄질 수 없다. 산업부 측은 “올해 법안이 통과 된다 해도 핵심 기술이 적기에 확보돼야 심층 조사 때 부지의 적합도를 평가할 수 있다. 그래서 시급하게 법과 함께 운영이 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하 시설은 방폐장 특성이나 처분 시스템 등 부분도 있고 한편으로는 대중에 개방해 우리 방폐장과 관련한 정보도 제공하고, 과다한 어떠 불안이나 우려도 해소할 수 있는 사회적 시험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치에 관심있는 지자체들이 몇 곳 있다. 연구시설 유치 지자체가 최종 방폐장 처분 부지 공모에 참여하지 않으면 방폐장 부지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해당 지자체가 희망하는 다른 지자체와 더불어 최종 방폐장 부지 선정에 함께 공모 참여하면 되고 혹은 안 하면 연구시설만 보유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부는 21대 국회에서 통과하지 못한 고준위특별법이 22대 국회에서 최대한 빨리 법안 진도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여당에서는 김석기, 이인선, 김성원이 이미 법안을 발의했으며 야당에서도 추진 발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