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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음식물쓰레기 폐기물 내년부터 바이오에너지로 사용 의무화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이 내년부터 일정 규모 바이오에너지로 반드시 사용돼야 한다. 그동안 유기성 폐기물은 대부분 비료나 가축 사료로 이용됐지만 탄소감축 흐름 속에서 재생에너지인 바이오에너지로 바꾸는 방안이 추진된다. 바이오가스는 도시가스, 선박 연료, 수소를 생산하는 원료 등으로 활용된다. 환경부는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제41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유기성 폐자원의 친환경적 처리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바이오가스 생산·이용 활성화 전략'을 보고했다. 이번 전략은 유기성 폐자원을 바이오가스로 전환하고,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기반시설 구축과 제도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6129만톤의 유기성 폐자원 중 6.6%(404만톤)만이 바이오가스로 사용됐다. 76.2%(4672만톤)에 달하는 유기성 폐자원은 퇴·액비화돼 비료로 생산됐다. 환경부는 이번 전략에서 2026년까지 바이오가스를 연간 최대 5억N㎥(표준입방미터, 기체 부피)을 생산하고 유기성 폐자원을 연간 557만톤을 처리하는 계획을 세웠다. 환경부는 이를 통해 연간 2300억원어치의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효과와 연간 100만톤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은 내년부터, 유기성 폐자원을 일정 규모 이상 배출하는 민간은 2026년부터 바이오가스 생산목표가 부여된다. 2034년까지 공공은 50%, 민간은 10%로 목표가 설정됐고 단계적으로 비율은 확대된다. 통합 바이오가스화 생산 기반도 확충된다. 바이오가스 생산 효율성을 높이도록 2종류 이상 유기성 폐자원을 동시 투입하는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사업을 통해 올해 누적 15개소를 확보한다. 동식물성 잔재물 등 그간 바이오가스로 생산되지 않던 유기성 폐자원을 바이오가스로 생산하기 위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통합 바이오가스화 기술 고도화를 위해 △공정 효율성 향상 △생산 가스 고부가가치 전환 △잔재물 부가가치 확대 등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한다. 바이오가스를 사용하기 위해 제도를 마련하고, 수요처도 다양화한다. 도시가스사업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바이오가스 생산자가 도시가스와 인근 수소 생산시설 등의 수요처로 직접 공급할 수 있는 바이오가스를 1만N㎥에서 30만N㎥로 늘린다. 전문기관의 연구 결과에 따라, 바이오가스 신재생에너지 가중치도 재검토한다.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시설 설치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추진 등 사업화 방안을 마련해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 생산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한다. 최근 선박 탄소배출 규제 강화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청정 메탄올 생산에 바이오가스를 활용할 수 있는 모델 발굴도 나선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 시행, 생산시설 확충 지원, 수요처 다각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으로 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대성에너지, 관리감독자 중심 안전보건관리 우수사업장 인증

대성에너지(주)(대표이사 박문희)는 대구고용노동청과 대구시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구지역 '관리감독자 중심 안전보건관리' 우수사업장으로 인증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관리감독자 중심 안전보건관리'는 작업현장에서 관리감독자가 해당 작업에 수반되는 유해·위험 요인을 명확히 알고, 해당 유해·위험요인별 필요한 안전보건조치가 된 상태에서 작업이 진행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관리하는 것으로 산재 사망사고 예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대성에너지는 대구지역 140여개 인증신청 사업장을 대상으로 서류 확인 및 현장점검, 관리감독자 인터뷰 등을 통해 안전관리 수준을 검증해 '상' 등급을 받았다. 지난 19일 대구시청에서 진행된 우수사업장 현판 수여식에서 박문희 대성에너지 대표이사가 참석해 인증서 및 현판을 받았고, 이재원 SHE팀장이 '관리감독자 중심 안전보건관리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박문희 대표이사는 “이번 우수사업장 인증은 모든 임직원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관리감독자 중심 안전보건관리를 통해 산업재해 예방에 힘쓰는 대성에너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성에너지는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한 근로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ISO 14001)을 구축하고 도시가스 비상출동훈련 및 안전캠페인 등 다양한 안전문화 확산으로 안전한 도시가스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경영평가 ‘미흡’ 받은 가스公, 획기적 경영혁신 다짐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은 가스공사가 경영혁신을 통해 성과를 높일 것을 다짐했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 경영진은 이번 정부 경영평가 결과의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께 더 나은 성과로 보답하기 위해 '경영성과 제고 TF'를 즉각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발표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가스공사는 미흡(D) 등급을 받았다. 가스공사는 열악한 재무구조와 청렴도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는 이번 미흡한 경영평가 결과에 대해 △지속된 가스요금 동결에 따른 미수금 증가 △취약계층 요금 인하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른 과거 가스요금 정산 등 일시적인 비용 급증으로 인한 재무 여건 악화와 △종합청렴도 평가결과가 낮았던 점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에 가스공사는 경영활동 전반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단해 경영성과를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최연혜 사장은 “가스공사는 지난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민생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앞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경영활동 전반을 세심하게 되돌아보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 더 나은 성과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경영정상화와 재무위기 극복을 위한 고강도 자구계획을 마련해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 간 15조4000억원 규모의 고강도 자구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작년에는 공급관리소 스마트화(무인화), 해외사업에서 1조원 회수 등을 통해 자구노력 목표 대비 128%를 초과 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6년 간 표류하고 있던 단체협약을 갱신하는 등 노사관계를 정상화했으며, 개별요금제도 정착시켰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KOMIR, 마인 테크 페스타 9월5일 개최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 이하 KOMIR)은 자원산업계 젊은 우수 인력 양성 및 기술 교류 증진을 위해 주관하는 제5회 마인 테크(Mine-Tech) 페스타가 오는 9월 5일 개최된다고 20일 밝혔다. 자원산업 전분야 관련 혁신기술 및 아이디어를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광업협회, 한국자원공학회, 한국암반공학회, 한국지구물리·물리탐사학회, 한국자원리싸이클링학회가 후원한다. 참가 대상은 국내 자원산업 관련학과 재학 중인 대학생·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산업계-학계 연합팀으로도 참가 가능하다. 서류 접수 마감일은 7월 26일까지다. 공단 홈페이지(www.komir.or.kr)에 있는 참가 신청서, 발표요약서, 발표 영상을 작성하여 이메일(ksg212@komir.or.kr)로 제출하면 된다. 본선 평가 후 시상 및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며,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 우수지도 교수상 등을 선정해 총 15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이번 '제5회 Mine-Tech 페스타'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공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환경공단, 3년 연속 공공기관 경영평가 A등급 획득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지난 1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3년 연속 A(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환경공단은 올해 평가에서 55개 준정부기관 중 3년 연속 A등급을 받은 기관은 공단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에서 환경공단은 전략적 재무관리 노력을 통한 12년만의 완전자본잠식 탈피 등 재무건전성 향상 성과,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을 통한 기관혁신 및 대국민 환경서비스의 향상 성과를 경영평가단으로부터 좋게 평가받았다. 환경공단은 지난 2011년 기관 통합 이후 자본잠식이 지속됐으나 전략적 재무성과관리와 사업수익 증대 노력, 시행령 개정을 통한 법인세 절감 등을 통해 부채비율(지난해 94.4%)을 개선했다. 지속가능한 수익재원 확보와 실적 향상 노력으로 지난해 1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5년 연속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또한, 석면조사 의무 미대상 지역아동센터의 석면환경개선을 통해 76개소의 지역아동센터 석면 해체·제거공사를 추진하고, 약 2000명의 지역아동들에게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한 노력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공정채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과 장애인 고용 법정의무비율 4년 연속 초과달성 등 편견 없는 채용 노력으로 장애인 고용 신뢰기업(트루컴퍼니)에 선정된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국민 서비스 개선에 대해서는 △ AI, 빅데이터, 드론을 활용한 폐기물 이상거래 탐지모델 구축으로 불법폐기물 투기·방치 사전차단 △가뭄으로 인한 여수산단 공업용수 부족 위기를 하·폐수재이용수 권역단위 공급 인프라 구축으로 해결한 사례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 노력 등이 우수성과로 인정받았다. 중대재해 발생 근절을 위해 환경기초시설 설치공사 전과정에 안전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안전기술을 개발해 국토교통부 건설공사 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최고등급(매우 우수)을 받은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 외 국정과제인 공공기관 혁신과 관련 핵심현안이었던 직무급의 전직원 도입을 위해 경영진과 노동조합이 끊임없이 소통하며, 직무급 도입 수준과 질적 수준을 확대해가고 있는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SK E&S 협력사 HSCMT, 스마트 계측기 우즈벡서 호평

SK E&S의 지원을 받은 국내 중소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수출 사업이 최근 대통령 순방 행사에서 양국 경제 협력의 대표적인 성과로 소개됐다. SK E&S와 협력사의 상생 노력이 협력사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수출 확대로 이어지며 대-중소기업 간 성공적인 동반성장 모델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SK E&S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 계측기 제조사인 ㈜HSCMT(에이치에스씨엠티)는 지난 14일 우즈벡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대기업과 협력해 개발한 기술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사업에 진출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비즈니스 포럼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린 경제교류 행사로 양국의 주요 경제인과 정부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 경제협력 사례에 대한 발표자로서 초청받은 기업은 HSCMT가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HSCMT는 발표에서 SK E&S의 상생협력기금 지원 사업을 통해 개발한 국산 초음파 열량계를 우즈벡에 공급한 내용을 공유했다. 초음파 열량계란 초음파 기술로 난방시스템에서 소비되는 열에너지를 측정해 요금을 계산하는 장치다. 기존 열량계와 비교해 실시간 열에너지 소비량을 정확히 산출할 수 있어 에너지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HSCMT는 2019년 지역난방 시범사업에 참여하면서 우즈벡에 본격 진출했다. 2023년에는 타슈켄트 지역 13개의 열원 설비에 초음파 열량계를 공급하는 등 지역난방 현대화 사업에 참여중이다. 김병훈 HSCMT 대표이사는 “SK E&S의 적극적인 기술 및 자금 지원으로 현지에 적합한 초음파 열량계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우즈베키스탄 진출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SK E&S는 2022년 7월 HSCMT의 초음파 열량계 고도화를 상생협력기금 지원 사업으로 선정하고 연구개발(R&D)을 지원했다. SK E&S의 자회사로 집단에너지사업을 운영하는 나래에너지서비스는 새롭게 개발된 시제품의 현장테스트를 도왔다. 2023년 1월부터 약 12개월 동안 사업장 내에 시제품을 설치해 데이터 검증을 지원하는 테스트 베드(Test Bed) 역할을 맡은 것이다. 이를 통해 HSCMT는 개발 착수 18개월만인 2023년 12월 여름철 40도 이상의 고온과 강력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타슈켄트 지역에도 공급할 수 있는 고도화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HSCMT는 앞으로 우즈베키스탄에 단순히 열량계를 수출하는 것을 넘어, 효율적인 에너지 공급 및 소비를 관리하는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 E&S는 2019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이해관계자와의 동반성장 위한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지원하고 있다. 2021년에는 친환경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지원하는 등 환경·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분야의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류성선 SK E&S ESG 본부장은 “앞으로도 회사가 가진 자원과 인프라를 적극 공유해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2년 뒤에나 발표되는 환경부 온실가스 통계…에경연 “답답해서 직접 예측”

환경부 산하기관이 집계하는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는 2년 시차를 두고 발표된다. 예를 들어 2022년치는 2024년 말에나 나오는 것이다. 이 발표 속도로는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온실가스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답답했던지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에너지 소비량을 근거로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을 추정 분석했다. 그 결과 2022년과 2023년에 적지 않은 감축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김성균 연구위원과 오동환 전문원은 6월 에너지 브리프에서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계수를 이용한 월간 온실가스 배출량 추정' 보고서를 발표했다. 본래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센터에서 집계해서 발표한다. 그런데 그 시차가 2년이나 난다. 2021년 배출량 수치는 2023년 12월 29일에 발표됐다. 국가 에너지 수급 밸런스가 1년의 시차를 갖고 확정되고, 이를 토대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는데 다시 1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2년 시차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발표 속도로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힘들다. 올해 배출량을 2025년 말이나 돼야 알 수 있으니,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더군다나 2050년 탄소중립으로 가는 과정에서 중간점검 연도인 2030년까지 불과 6년도채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심정으로 배출량을 점검·개선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는 연간 단위로 나오기 때문에 월별 패턴을 분석하기 힘들어 이 역시 효과적 대응을 어렵게 한다. 김성균 연구위원은 “국가차원의 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의 속보성 확보는 현시점에서 매우 시급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월간 에너지 소비 통계를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월간 배출량을 추정 분석한 배경을 설명했다. 에경연은 에너지(연료) 통계 수집 기관이다. 에너지는 온실가스 배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에너지 통계만으로 대체적인 온실가스 배출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2022년과 2023년의 연료연소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적지 않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출량은 2018년 6억2630만톤CO₂에서 2021년 5억8320만톤CO₂으로 감소한 것에 이어 2022년 5억6390만톤CO₂, 2023년 5억4280만톤CO₂으로 더욱 감소했다. 2022년과 2023년에 전년보다 각각 3.3%, 3.7% 감소했다. 이에 대해 김성균 연구위원은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안이 제시하는 2030년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기준년도 2018년 대비 연평균 감축률은 4.17%이므로 2030년 목표 달성의 경로에 비해서는 다소 미흡하지만 어느 정도 감축이 이뤄졌음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1년 1월부터 2024년 2월까지의 연료연소 부문의 월간 배출량을 추정한 결과 매년 화석연료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월별 배출량도 대체로 고르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별에 따라 배출량이 증가하고 감소하는 패턴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겨울과 여름 월에는 증가했다가 봄, 가을 월에는 감소하는 식의 패턴이다. 이 추정방법에는 결정적 한계가 있다. 에너지원별 구성이 미래에도 동일하다고 가정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계수가 실제와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석탄 대신 가스 소비가 늘어나 그만큼 배출량이 줄어도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배출계수가 1~2년 사이에 크게 변동하지 않기 때문에 1~2년 후의 배출량을 추정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김 연구위원은 판단했다. 실제로 2020년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량 실적을 사용해 부문별 배출계수를 만들고 이를 사용해 2021년의 배출량을 구해 본 결과 총 배출량 오차는 0.2%였고, 화학부문에서 -4.0% 차이가 발생하면서 오차는 4% 이내로 나타났다. 화학부문 오차는 2021년에 나프타와 원료용 액화석유가스(LPG)의 원료 투입 비중이 2020년과 비교해 크게 변동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화학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의 배출량 차이는 3% 미만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가장 최근의 온실가스 공식 배출량 통계와 에너지 소비 통계를 활용해 부문별 단위 에너지 소비당 배출량인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계수를 추정하고 이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며 “이렇게 작성한 월간 온실가스 배출량 추정치는 공식적인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아니지만, 온실가스 감축 추이를 확인하는 성과지표, 월간 수급동향이 다루는 에너지 소비의 증감 요인과 결합해 온실가스 감축 정책의 효과를 파악하고 전망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제2회 에너지통상포럼…‘에너지강국 전략’ 주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민간LNG산업협회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2회 에너지통상포럼이 한국무역협회 트레이드 타워에서 7월 16일 개최된다. 에너지통상포럼은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 및 에너지 관련 정책에 대한 우리 기업의 대응방안을 점검하고 우리나라의 에너지 통상 정책 및 전략 수립을 위해 지난 5월 8일 제1회를 시작으로 격월로 개최되고 있다. 제2회 에너지통상포럼은 '에너지와 통상의 시너지: 에너지 강국을 위한 전략'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조석 HD현대일렉트릭 대표가 탈세계화와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내용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다음으로 에너지 전문가인 김진수 한양대 교수와 통상 전문가인 조수정 고려대 교수의 시각에서 바라본 에너지통상 전략 방향에 대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에너지통상포럼 참석을 위한 온라인 신청은 무료이며, 한국무역협회와 민간LNG산업협회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사전 신청자가 많을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K-지역난방 모델, 우즈벡 수출 성사되나

한국식 지역난방 모델이 우즈베키스탄에 수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에너지 담당 부처인 에너지부의 미르자마무도프 장관과 지역난방 담당 부처인 건설주택공공서비스부의 아딜로프 차관(뉴타슈켄트 사업단장)을 조찬 모임에서 만나, 뉴타슈켄트시에 한국형 집단에너지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찬 모임은 한-우즈벡 정상회담 기간에 아리포프 우즈벡 총리가 우즈벡 에너지부 장관에게 뉴타슈켄트시 에너지 계획에 대해 한난과 협의하라는 지시 사항에 대해, 정용기 한난 사장이 직접 에너지부 장관에게 일요일 조찬 모임을 제안하며 성사됐다. 특히 이 자리에 뉴타슈켄트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건설주택공공서비스부 차관도 참석해 뉴타슈켄트시 도시계획과 추진 방안에 대해 설명하였다. 정용기 사장은 이 모임에서 에너지부 장관에게 가스, 용수 등 유틸리티 수급 계획을 포함해 뉴타슈켄트 신도시 개발계획을 제공해 주면,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열병합발전소를 포함해 하수열, 쓰레기 소각열 등 미활용 에너지를 활용한 최적의 집단에너지 사업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이에 에너지부 장관은 한국 관계자들이 가능한 한 빠르게 타당성 분석을 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용기 사장은 이번 신도시 프로젝트는 한국과 우즈벡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있는 만큼 각국 정부 부처의 협조를 통해 속도감 있게 추진 되었으면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현재 한난은 우즈벡의 지역난방 현대화 사업을 지속해서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한-우즈벡 정상회담 기간에 양국 정부(한국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우즈벡은 에너지부·건설공공주택서비스부 장관) 간 '우즈베키스탄 지역난방 현대화 사업 협력을 위한 약정서'를 체결했다. 이 현대화 사업의 실질적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정용기 사장은 우즈벡 에너지부 장관과 'CHP(열병합발전)를 포함한 지역난방 분야 협력 강화' 양해각서와 우즈벡 건설공공주택서비스부 차관과 '우즈벡 지역난방 현대화를 위한 협력 강화'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정용기 사장은 “우리나라 정부 부처와 협의를 통해 뉴타슈켄트시 프로젝트에 사업 초반부터 협력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모범적인 도시 에너지 계획을 제안하겠다"며 “이번 선진 K-난방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도입되면 앞으로 중앙아시아 개도국에도 사례를 전파해 K-난방 시스템의 확장과 다수의 국내 민간기업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법제연구원,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협력 위한 법제한류 방안 논의

한국법제연구원(원장 한영수)이 기후변화 및 감염병 등 전 세계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법을 세계로 전파할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법제연구원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공법의 세계화와 국제협력'을 주제로 한국국가법학회,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연구소와 공동학술대회를 19일 개최했다. 법제한류의 동향과 쟁점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에서 법개발협력의 필요성과 현황도 함께 논의됐다. 김형건 법제연구원 국제협력사업본부장은 학술대회에서 우리나라가 향후 국제개발협력에 있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기대를 언급했다. 이어 기후변화 및 감염병 등 전 세계 공통 법제 현안이 많아지면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아시아 지역 법률 분야 협의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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