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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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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래기 피자에 솜땀 버거…맘스터치 김풍 컬렉션 “이게 어울리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4.01 12:50

기발함·의외성 앞세운 김풍 콜라보 신메뉴

매직풍 피자, 비빔밥서 영감…'물리지 않을 맛'

“우리가 알던 익숙함에서 약간 다르게 재해석"

김풍 작가(왼쪽)가 31일 열린 '맘스터치 김풍 야매 컬렉션 출시 미디어 시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풍 작가(왼쪽)가 31일 열린 '맘스터치 김풍 야매 컬렉션 출시 미디어 시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외식을 단순한 식사가 아닌 하나의 '콘텐츠'로 소비하는 트렌드 속에서, 맘스터치가 장르 파괴를 내세운 신메뉴를 선보인다.


맘스터치는 오는 4월7일 세 번째 셰프 컬렉션으로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김풍과 협업한 '김풍 야매 컬렉션' 4종을 출시한다. 에드워드 리, 후덕죽 등 정통 셰프들과 함께했던 앞선 컬렉션과 달리, 이번에는 기발함과 의외성을 앞세웠다.


김풍 작가는 신제품 출시에 앞서 3월 31일 열린 미디어 시식회 행사 현장에서 “(아직 출시 전이라) 운영하는 매장이 없다 보니 R&D 센터에 직접 출근해 며칠 동안 직원처럼 시식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며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시식회 현장에서 기자가 직접 맛 본 신메뉴들은 파격적인 식재료 조합을 전면에 내세웠으나, 실제 제품의 맛은 대중적이고 튀지 않는 밸런스를 취하고 있었다.


이는 “음식을 드셨을 때 '재미'라는 요소가 항상 있었으면 하는 게 제 지론"이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익숙함에서 약간 다르게 재해석하는 음식들이 제가 생각하는 가치관"이라는 김 작가의 설명과 맞닿아 있다.


맘스터치 '매직풍 피자'

▲맘스터치 '매직풍 피자'

이번 신메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매직풍 피자'다. 비빔밥에서 영감을 받아 시래기 페스토와 바싹 불고기, 참깨 된장 마요, 누룽지 토핑을 올렸다. 시래기 페스토는 따로 먹으면 향이 충분히 나지만, 피자로 베어 물었을 때는 존재감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입에 넣었을 때 가장 지배적인 맛은 치즈 맛이다.


여기에 토핑으로 올린 불고기 맛도 잘 어우러진다. 된장 마요 소스나 누룽지 토핑 역시 다 같이 먹을 때 맛이 강하거나 식감이 확 튀지 않는다. 김 작가는 이 메뉴에 대해 “만들면서 애정을 조금 더 쏟았다"며 “피자가 살짝 물릴 때가 있는데, 이 피자는 안 물리고 끝까지 드실 수 있는 담백한 계열이라 이탈리아 분들도 깜짝 놀랄 만한 신선함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맛이 강하지 않아 무난하게 먹을 수 있다.




맘스터치 '매직풍 싸이버거'

▲맘스터치 '매직풍 싸이버거'

버거는 총 2종이 출시된다. '매직풍 싸이버거'와 '매직풍 비프버거'는 매콤고소한 피넛버터 소스와 솜땀(태국 샐러드 요리) 오이피클이라는 낯선 조합을 택했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피넛버터 소스에 고추기름을 사용했다고 하나, 실제 시식 시 매운맛이 크게 존재감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베이스에서 은은한 크리미함을 주며, 약간의 매운 느낌은 다른 맛 속에 숨어있는 정도다. 솜땀 오이피클은 기존 싸이버거 등에 들어가는 피클과 확연히 다르다.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오이지에 솜땀 느낌을 더한 맛이다.


맘스터치 '매직풍 비프버거'

▲맘스터치 '매직풍 비프버거'

김풍 작가의 설명대로 피넛버터와 오이가 잘 어울린다. 특히 매직풍 싸이버거는 기존 파생 제품들이 싸이버거에 다른 재료를 더한 맛이었다면, 이번 제품은 싸이버거 베이스라는 것을 잊게 만들 정도로 새로운 맛을 낸다. 매직풍 비프버거에는 추가로 토마토가 들어간다.


맘스터치 '매직풍 싸이순살'

▲맘스터치 '매직풍 싸이순살'

치킨 신메뉴인 '매직풍 싸이순살'은 파인애플 소스와 코코넛 플레이크를 곁들였다. 과일 맛이 강하게 튈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파인애플 소스는 은은한 단맛과 아주 약간의 산미만 내며 튀지 않는다. 코코넛 플레이크 역시 기존에 아는 맛과 식감을 주며 향이 짙게 묻어나지는 않는다. 함께 제공되는 매콤 삼발소스를 찍으면 기존 파인애플 소스의 맛이 다소 묻히면서 약간의 매콤함이 올라온다. 이 매콤 삼발소스는 칠리소스에 땅콩이 들어간 듯한 맛을 낸다.


맘스터치는 이색 신메뉴 출시에 따른 가맹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앞선 셰프 컬렉션과 마찬가지로 상생 정책을 이어간다. 광고 모델료를 비롯해 광고 제작 및 송출비, 레시피 개발비, IP 계약 비용, 관련 물류비 등 협업 전반에 소요되는 제반 비용 모두를 본사가 전액 부담하는 방식이다. 가맹점은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매장 운영과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다. 신메뉴 4종의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다만, 기존 셰프 컬렉션 가격을 감안하여 책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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