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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박업계, 전기차 캐즘 장기화에 돌파구 마련 고심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 둔화로 동박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업황 부진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난관을 돌파하기 위한 행보도 가속화하고 있다. 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6월 전세계 전기차(PHEV·HEV 포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364.6GWh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이는 2017~2027년 연평균 성장률(51.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수치다. 전기차 침투율이 가장 높은 중국을 제외하면 상황이 더욱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1~3분기 성장률이 50%를 넘었으나, 4분기 30%대 초반으로 낮아진 데 이어 올 2분기에는 12%에 그쳤다. 유럽에서는 판매량이 역성장하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동박시장은 중국 등 국내·외 기업들의 생산력이 늘어나면서 공급이 수요를 웃돌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못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SKC의 2차전지 소재사업(SK넥실리스)은 올 2분기 매출 858억원·영업손실 374억원을 냈다. 4분기 연속 적자행진이 이어진 것이다. 재고 감소를 비롯한 비용구조 개선이 이뤄졌으나, 주요 고객사 가동률 하락과 재고 조정으로 판매량이 하락했다. SK넥실리스는 초도 매출을 개시한 말레이시아 공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는 9000억원을 들여 코타키나발루에 구축한 곳으로, 원재료도 다변화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전기요금이 국내의 절반 수준이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비중을 높일수록 원가 부담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2627억원·영업이익 30억원을 시현하는 등 동박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 북미향 판매량을 늘리고 고객사를 다변화한 전략이 분기 기준 최대 매출로 이어졌다. 신규 해외사업장 건설도 지속한다. 말레이시아 5~6공장의 양산체계를 구축하는 중으로 2028년 7~8공장도 완공될 예정이다. 스페인 사업장은 유럽 고객사 증설, 북미 공장은 정부 정책의 변동성 등을 감안할 계획이다. 전방산업 약세에 대비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인공지능(AI) 반도체용 제품 등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하고 있다. 일본 하이브리드용 동박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킨다는 목표다. 차세대 초저조도박 제품을 앞세워 AI가속기용 동박 시장에서 입지도 다진다는 전략이다. 현재 쓰이고 있는 HVLP3세대 이하급 모델을 대체하겠다는 구상이다. 올 하반기 북미 최종 고객사의 품질 테스트 통과시 내년부터 공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솔루스첨단소재의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1493억원·10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적자가 이어지는 원인으로 고객사들의 단가 인하 압력과 신규 공장 고정비를 지목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초극저조도 동박을 비롯해 마진이 높은 제품의 판매 비중을 끌어올리고, AI가속기용 하이엔드 동박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수익성 개선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북미 CPU '3대장' 모두에 초극저조도 동박을 납품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엔비디아향 제품은 양산에 들어갔다. 이는 표면 거칠기를 0.6㎛ 이하로 낮춘 것으로,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는 AI가속기에 탑재될 예정이다. 인텔에서도 제품 승인을 받았고, AMD에서도 성능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중으로, 중국에서도 한때 300%에 달했던 전기차 성장률이 30%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밀어내기' 수출에 따른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원가 절감을 비롯한 조치로 어려운 시기를 견디면서도 고부가 제품 개발 등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반등중인 건설株… 증권업계는 “아직 지켜봐야” 관망 의견

부동산 경기회복세에 건설주가 반등하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관망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주가 상승에도 실적 추정치 상향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평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S건설은 7월 8일부터 이날까지 10.71% 상승했다. 같은 기간 HDC현대산업개발(10.53%)과 삼성E&A(10.29%)도 10%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0.2% 하락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건설주의 상승세는 서울시 주요 아파트 가격 상승과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다섯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달 5주 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28% 상승하며 19주 연속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 3월 말 이후 4개월 넘게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건설 업황 자체가 회복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특히 작년 하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가 위기설에 심리적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은 점도 건설종목엔 부담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리 불안이 해소되고, 국내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가 완연한 만큼 지속적인 상승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들이 눈에 띄고 있다"며 “서울 중심의 부동산 가격과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어 국내 건설 수주 환경이 개선되고 있지만, 건설 업황 자체가 개선됐다고 보긴 힘들다"고 설명했다. 건설주가 지난달 크게 상승했으나, 실적 추정치의 상향은 이뤄지지 못한 만큼 관망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밸류에이션에 다소 부담이 되는 구간에서의 매크로의 변수는 상승보다 하락의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매출액의 증가 여부보다도 마진의 개선여부가 중요하단 판단도 있다. 건설사들의 2분기 실적 보면, 주택건축 마진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시장 기대 이상의 주택건축 마진을 기록했고, 주가가 반영됐다. 반면, 주택건축 마진이 떨어졌던 건설사들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DL이앤씨와 현대건설의 주가가 한 달 새 각각 5.65%, 7.13% 떨어진 점도 같은 이유였다. 올해 하반기 건설사 수주물량은 늘어나고 있지만, 상반기만큼의 마진이 나오긴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대부분 2025년 하반기 혹은 2026년에 마진이 개선될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에도 수주물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동남아를 중심으로 원가 상승이 계약금 증액으로 이어지지 못한 모습이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주택건축 마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워져 2024~2025년의 순이익 추정치의 변화가 크게 나타나지 못했다"며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거래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단기적으로 미국발 경기침체 여부에 따라 부동산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건설주에 대한 관망 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게임 사업 본격 진출한다는 하이브…주주 반발 진통

하이브가 신성장 전략인 '하이브 2.0'을 발표하고 게임업으로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선포했다. 다만 본업인 음악 사업과의 연관성이 낮은 데다 게임 사업 진출이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주주들 역시 “본업에 충실하라"며 반발하는 양상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하이브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405억원, 영업이익 5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37.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85.9% 감소한 16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데는 게임 사업 부문에서의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 2022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지난 4월 정식 오픈한 '별이 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 흥행 부진을 겪으면서 영업이익 하락에 타격을 준 것이다. 2분기 실적 하락에도 하이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게임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는 지난 1일 주주들에게 보내는 주주서한을 통해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하이브는 주주서한에서 “지난 몇 년간 가파른 고속 성장을 하는 동안 미래의 성장 방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왔다"며 “시장 내 주도적 사업자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는 선제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하이브 2.0'에 대해 공유드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하이브 2.0'은 하이브의 새로운 사업 전략이다. 기존에 레이블·솔루션·플랫폼으로 구성됐던 하이브의 3대 사업영역을 음악·플랫폼·테크기반 미래성장 사업으로 재편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여기서 언급한 테크기반 미래성장 사업의 주축이 바로 게임 사업이다. 현재 인큐베이팅 중인 게임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미래형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주주서한의 연장선으로 하이브는 이날 개최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이브 2.0'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재상 하이브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엔터 콘텐츠 소비 패턴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테크 기반 엔터 신사업 기회를 탐색하고 넥스트 엔터테인먼트로의 확장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주들은 하이브의 게임 사업 진출을 반기지 않고 있다. 게임 사업 자체가 이미 경쟁이 포화 상태인데 굳이 무리하게 투자하면서 뛰어드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도 게임 사업이 하이브의 기존 사업과의 연결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게임 사업 때문에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브 종목토론방에는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고도화해서 위버스 플랫폼 확장에 집중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인데 이 시점에 게임과 엔터사업을 둘 다 잡으려고 한다", “다른 메이저 게임사도 죽 쑤고 있는데 게임 사업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자회사인 하이브IM이 출시한 '별이 되어라2'가 기대 이하의 매출을 기록했고 출시를 앞둔 던전스토커스도 기대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게임 산업은 엔터 사업과 같은 지식재산권(IP) 산업이지만 성장이 정체되고 경쟁 수준이 높은 분야"라고 지적했다. 주주들의 의견과는 반대로 하이브는 내년부터 자체 개발 IP를 포함한 다양한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는 이미 게임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자회사를 통해 게임 사업 진출의 밑그림을 그려왔다. 자회사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단행해온 점이 그 근거다. 하이브는 게임 사업 자회사인 하이브IM이 추진하는 3자 배정 유상증자에 174억5800만원을 출자한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출자 목적은 게임사업 역량 강화다. 지난해에도 하이브와 하이브IM은 게임 개발사에 총 32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한 바 있다. 이후 하이브IM은 게임 퍼블리싱을 통해 게임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축해왔다. 하이브 측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언급된 우려들에 대해 “게임 사업을 하는 이유는 현재가 아닌 미래 지향적인 것으로 미래 사업 모델을 빠르게 추진하고 미래와 연결하려는 목적"이라며 “향후 하이브 아티스트를 게임에 연계시키는 등의 콜라보를 추진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엠엔엘, 미국 BENEV 녹스 컴플렉스 솔루션 3종 국내 런칭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MNL은 BENEV MPF 성장인자 솔루션으로 알려진 미국의 베네브사와 NOX Complex Solution 3종 제품의 국내 독점 및 해외 수출 판권을 획득하고 국내 론칭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에 프리미엄급으로 론칭하는베네브사의 NOX Complex Solution은 생합성 성장인자와아르기닌, 글루타치온 및 항산화성분들의 Complex Formula형태로 개발됐으며 총 3가지 라인으로 ‘NOX Radiance, NOX Renewal, NOX Haircare Fortifying Complex’로 구성됐다.MNL 관계자는 "녹스 컴플렉스 솔루션은 아기주사로 알려진 BENEV MPF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베네브사에서 오랜 기간 연구 개발하여 마침내 프리미엄 성장인자 복합제품을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국내에서도 론칭을 하게 됐다"며 "NOX Complex Solution은 피부과, 성형외과 클리닉에서 다양하게 시술하고 있는 RF Needle과 MTS, 플라즈마레이져, 프락셀 등의 장비들과 컴바인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나이가 들면서 여러가지 요인으로 노화가 급격히 가속화가 되는데 특히 피부노화와 탈모의 주 원인으로 ROS(활성산소)의 증가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며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기적의 분자라고하는 산화질소(Nitric Oxide)의 급격한 감소는 피부노화의 주 원인이며, 피부노화의 방지를 위해선 산화질소의 생성을 도와주며 ROS의 감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한편 BENEV 사는 미국 내 FDA승인을 받은 자체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의학박사를 포함한 전문 연구진들로 구성된 연구소에서 모든 제품이 One Roof System으로 생산되고 있다.NOX Complex Solution 3종

“통과 아니지만”…삼성전자, HBM3E 본격 공급 기대감에 반등 시동

삼성전자 주가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의 엔비디아 퀄테스트(품질 검증) 통과 여부에 대한 보도에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향 HBM 공급 기대감과 매출 확대, D램 수익성 개선에 따른 호실적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이날 2200원(3.03%) 오른 7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과 5일 급락장 속 하락분도 일부 만회하는 중이다. 이날 장중에는 전장 대비 4% 이상 올라 7만5000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장 시작과 동시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인공지능(AI)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에 5세대 HBM인 HBM3E(8단)를 납품하기 위한 퀄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5세대 HBM 가운데 HBM3E(12단)에 대한 테스트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들과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12단뿐 아니라 8단도 여전히 퀄테스트가 진행중"이라고 즉각 보도를 부인했다.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퀄테스트 통과 보도 부인에도 시장은 기대감에 찬 모습이다. 퀄테스트 통과는 물론, 올 연말 본격적인 공급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도 올해 중 HBM3E 납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달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HBM3E 8단 제품은 고객사 평가를 정상적으로 진행 중인데, 3분기 중 양산 공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HBM3E 12단도 이미 양산 준비를 마쳤고 복수의 고객사들 요청 일정에 맞춰 하반기에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가 올 4분기부터 엔비디아, AMD, 아마존, 구글 등에 HBM3E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밝힌 공급시기는 3분기 중이지만, 최근 불거진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설계 결함 논란 등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단 분석이다. 엔비디아가 HBM3E를 탑재한 GB200의 설계 등을 검토할 땐 삼성전자의 HBM3E 공급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GB200'은 HBM3E 8개를 탑재한 'B200' 2개와 CPU를 붙여 '슈퍼칩'이라고 불린다. 이에 따라 만일 4분기 삼성전자의 HBM 공급 본격화가 이뤄진다면 삼성전자 전체 HBM 매출에서 차지하는 HBM3E 매출 비중은 4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적 상승과 함께 주가 반등도 기대해볼만 하단 게 증권가의 의견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 4분기부터 엔비디아, AMD, 아마존, 구글 등에 HBM3E 공급 본격화가 전망되는데, 하반기 HBM 사업 본궤도 진입하고 내년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내년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주가수익비율(PER) 9.1배를 기록해 바겐세일이라고 말할 정도로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셀리드 유상증자, 청약률 85%에도 목표 자금 확보 ‘하늘이 도왔나’

코스닥 제약·바이오업체 셀리드가 유상증자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최근 진행한 232억원 규모 유상증자에서 내년 2분기까지의 신약 개발 비용을 확보하는 데 성공해서다. 올해 셀리드 주가가 곤두박질치며 자금 조달도 실패할 것으로 보였지만, 최종 발행가액 확정 직전 주가가 크게 폭등하며 대규모 자금을 모을 수 있었다. 증권가에서는 호재에 비해 셀리드 주가에 과도한 수급 쏠림이 보인다며 우려를 표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리드 주가는 전일 대비 5.39% 하락한 5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하락 마감했지만 7월까지만 해도 1700원대에 불과하던 주가는 같은 달 23일부터 급등을 거듭해 6000원선 가까이 올라섰다. 23일부터 26일까지 4거래일 동안 매일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가 상승 외에도 셀리드는 최근 진행한 232억원 규모 유상증자에서 구주주들로부터 195억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셀리드는 이를 성공적인 유상증자로 보고 있다. 주가 급등으로 인해 최종 신주 발행가액(3090원)이 2차 발행가액(1462원)의 두 배가 됐지만 구주주의 85.63%나 청약에 응했기 때문이다. 발행가액이 뛰었어도 현 주가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이 구주주들의 투자심리를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그간 셀리드는 유상증자를 두고 많은 부침을 겪어왔다. 지난 5월 첫 유상증자를 공시했던 당시 목표 조달 금액은 175억원 규모였으나 시장에서는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을 점치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작년 매출 0원을 기록한 셀리드는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해 제빵회사 '포베이커'를 인수하는 등 현금 지출이 많았다. 그런 상황에서 175억원으로는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개발 비용을 충당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내년 2분기까지 투입될 코로나19 백신 개발 비용으로만 192억원으로 예상됐다. 이후에도 셀리드 주가는 점점 낮아져 2차 발행가액 공시 당시에는 조달 금액이 109억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주주들의 민심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높은 청약률을 기대하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충분한 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다. 이 시기 셀리드에 다가온 호재는 바로 특허 등록 소식이었다. 현재 셀리드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적용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이 미국과 러시아에서 특허 등록된 것으로, 셀리드의 기술력이 세계에서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유상증자 성공으로 인해 회사가 현재 진행 중인 신약 개발은 내년 2분기까지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현재와 같은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셀리드의 개인 주주들도 한시름 놓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셀리드의 현재 주가가 고평가 됐다는 우려 또한 나오는 상황이다. 알려진 호재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다. 한 증권사 제약·바이오 담당 연구원은 “지금 코로나가 재유행한다 하더라도 유의미한 수요 증가는 불확실하다"며 “지금 특허 등록을 했다고 해서 해당 백신이 언제 상품화될지도 가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연구원도 “특허 등록이 좋은 소식인 것은 맞지만, 권리를 실시하는 것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고 신약 개발의 수많은 과정 중 하나에 불과하다"며 “시판되는 메이저 백신의 매출도 그리 높지 않은 상황에서 얼마나 시장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전북자치도, 전주 다솔아동병원 ‘소아진료 협력체계 시범사업’ 선정

전북=에너지경제신문 이수준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7일 보건복지부의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 시범사업'에 전주 다솔아동병원이 중심이 된 소아진료 협력체계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 시범사업은 일정 지역 내에 있는 소아 2차병원을 중심으로 진료 협력체계를 구축해 중등증 이상의 소아 환자 발생 시 협력체계 내 병·의원 간 원활한 연계를 통해 적시에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협력체계에 참여하는 기관에는 연간 약 2억원의 지원금과 소아전문관리료(통합수가)가 지급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5일부터 7월 19일까지 시범사업 참여 협력체계를 공모한 결과 전북 다솔아동병원을 포함한 총 20개 협력체계를 선정했다. 다솔아동병원은 이번 시범사업에서 타 병·의원 7개소, 배후병원으로 상급종합병원 1개소, 약국 1개소와 협력해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하고, 365일 진료 연계가 가능한 연락망을 운영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개별 의료기관 대응만으로는 야간이나 공휴일에 신속한 소아 진료체계를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으로의 쏠림을 방지하고, 지역 내 소아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병·의원 간 협력 모형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지역 소아의료 전달체계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rbs-jb@ekn.kr

‘R의 공포’에 두산·SK·한화 지배구조 재편 ‘희비’

최근 글로벌 증시가 급격히 요동치면서 두산그룹과 SK그룹 등의 지배구조 재편 작업에 변수가 발생하고 있다. 상장 계열사의 주가가 급락하며 주주들이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특히 두산의 경우 증시의 향방에 따라 재편 작업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두산그룹, 주가 하락에 지배구조 재편 '빨간불'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두산밥캣과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의 주가 변동성이 급등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 시작된 일명 'R의 공포'(금리 이슈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급변한 영향이다. 문제는 두산그룹이 두산밥캣,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 간의 지배구조 재편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재편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주주들의 동의가 필요하다. 반대하는 주주들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지분을 회사가 인수한 뒤 작업을 하라는 얘기다. 만약 행사 규모가 너무 크면 재편 작업 자체를 멈춰야 할 수도 있다. 두산그룹은 3사 주주들에게 적당한 수익을 볼 수 있는 수준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을 설정했다. 하지만 최근 증시 급변으로 기대 이상의 수익구간이 발생하고 있다. 주주들 입장에서는 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주식을 팔고난 뒤 다시 매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두산, 주주 설득 위한 주가 안정 시급 지난 6일 종가 기준 두산밥캣의 주가는 3만4950원으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인 5만459원보다 크게 낮다. 이 가격이면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30%가 넘는 시세 차익을 거둔다. 주주들이 행사한 매수청구권의 규모가 1조5000억원이 되면 재편 작업 자체를 멈출 수 있다는 게 두산의 입장이다. 이는 약 29.6%의 지분을 매수청구권으로 행사하면 도달한다. 현재 두산밥캣의 개인 주주 지분율은 45.32%다. 두산에너빌리티도 마찬가지다. 두산에너빌리티의 6일 종가는 1만6870원으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인 2만890원을 고려하면 약 19%의 수익구간이다. 18.3%의 지분이 매수청구될 경우 한도 6000억원에 도달한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의 개인 주주 지분율은 63.4%다. 두산로보틱스는 주가는 6만3400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은 8만472원으로 약 21% 정도의 시세 차익이 가능한 수준이다. 약 9.6%의 지분이 매수청구되면 한도 5000억원에 도달한다. 개인 주주 지분율은 25.09%다. 두산 입장에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치명적인 수준이다. 공교롭게도 이런 하락장은 두산이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주주서한을 발송한 직후 연출됐다. 두산그룹은 주주들에게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통합을 통해 기술적 시너지를 창출하고, 두산에너빌리티의 사업 재편을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상태다. 관련 주주총회는 오는 9월 25일 열린다. 주총까지 주주들을 설득할 주가 수준의 주가 안정이 필요하다. ◇SK·한화도 영향…주가 흐름 따른 계획 수정 가능성↑ 최근 지배구조 재편을 진행 중인 SK도 긴장감이 감돈다. 단, 두산보다는 상황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SK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비상장)의 합병을 추진 중이다. 관련 주총은 오는 27일 열린다. 이에 반대하는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은 보유 지분을 주당 11만1943원에 매수청구하면 된다. 6일 기준 종가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9만9800원이다. 약 12% 수준의 시세 차익이 가능하다. 시세 차익 수준이 20~30%대에 이르는 두산 3사 보다는 낮은 편이다. 한편 한화의 입장은 다르다. 한화는 최근 한화에너지가 ㈜한화의 지분을 공개매수하는 방식의 지배구조 재편을 진행했다. 하지만 저조한 참여로 목표의 65%를 달성하는 데 그쳤다. 이에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공개매수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주가 하락은 한화에너지와 ㈜한화가 지분을 매입하는 데 있어 유리한 조건이 된다. 주가가 낮을 때 지분을 매입하면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개 매수가 3만원도 주주들에게 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일 여지가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증시의 급등락이 재계의 지배구조 재편 작업에 큰 변수로 떠올랐다"며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계획의 수정이나 철회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APU, EC 면담서 고용문제엔 확답 못받아… 대한항공, M&A 속도 낼듯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APU)가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에 에어인천의 자사 화물본부 인수 적합성을 재고해달라고 촉구했지만 사실상 소기의 성과를 받기에는 부족한 답변을 받았다. 이에 EU 집행위원회(EC)의 인수·합병(M&A) 최종 승인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 결합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APU는 전날 EC 관계자와의 면담록을 공개했다. 이는 에어인천의 아시아나항공 화물본부 인수 적합성을 철저히 조사해달라는 취지로 지난달 23일 벨기에 브뤼셀 소재 EC 본부에 방문한 건에 관한 것이다. APU 관계자는 “언론과 조합원들에게 어느 범위까지 공표할지를 두고 EC와의 조율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다소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APU는 EC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간 M&A를 최종 승인할 경우 에어인천이 화물기 조종사의 고용 승계가 아닌 파견 방식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APU가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EC 관계자는 “기업 결합 승인 조건에 들어있는 '아시아나항공 화물본부 매각'에는 조종사와의 기존 근로 계약이 포함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EC)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과 직원 사이의 고용 관계에 개입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APU 관계자는 “EC는 경쟁 제한성 여부만이 자신들이 판단하는 유일한 가치이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권한이 없다고 했다"며 “고용과 관련해서는 대한항공과 상의하라고 했다"고 전해 사실상 원하는 바를 모두 얻지는 못하고 돌아왔음을 시사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조종사들이 에어인천으로 넘어갈 경우 고용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APU 측 말마따나 EC는 고용 당국이 아닌데 번지수를 잘못 찾아간 셈"이라고 비판했다. EC 관계자는 또 APU의 요청을 심사숙고해 기업 결합에 관한 내용을 철저히 검토하고, 이들이 추가로 제출할 자료에 대한 접수 창구를 열어두겠다고 했다. 이는 APU가 두 항공사 간 M&A의 이해 당사자인 만큼 의견을 수렴해보겠다는 원론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해당 문구를 두고 APU는 희망과 기대를 걸어볼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해석의 영역"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한항공은 이르면 이날 중으로 에어인천과 인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 화물본부에 대한 에어인천 측의 추가 실사 작업이 길어짐에 따라 기본 합의서 체결 일자가 다소 밀렸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또 대한항공은 EC 측의 독과점 우려를 해소하고자 경쟁 항공사에 운수권과 슬롯 등을 넘겨준 만큼 아시아나항공 M&A 최종 승인이 목전에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후 2~3개월 내 미국 연방 법무부(DOJ)가 별 다른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M&A에 대한 장애물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고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화를 비롯, 본격적인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는 아시아나항공 화물본부 매각 우선 협상자인 에어인천과 본계약을 체결해 EC에 검토해달라고 보고해야 한다"며 “남은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 2Q 영업익 4134억원…전년 동기비 11.7%↓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4조237억원, 영업이익 4134억원, 당기순이익은 349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3.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7%·6.0% 감소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분기 매출은 역대 분기 최대 규모"라며 “계절 변화에 따른 노선별 여객 수요 증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항공 화물 수요를 적극 유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유류비 단가 상승·사업량 증가에 따른 인건비·유류비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부연했다. 2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조4446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을 포함한 전 노선의 공급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 수익도 함께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미주·유럽 노선의 상용·개인 관광 수요 강세가 실적 호조를 함께 견인했다. 화물 사업 매출은 중국발 전자 상거래 물량 유치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조 972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 산업 업황 개선으로 안정적인 항공화물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3분기 여객 사업과 관련, 대한항공은 하계 성수기 수요 집중 기간 중 증편·부정기 확대 운영 등으로 수익 극대화를 도모한다는 입장이다. 화물 사업은 전자 상거래 수요를 전세기 편성 등으로 적극 유치하고 유연한 노선 편성으로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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