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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스트, 마켓컬리에 공식 입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클린 이너뷰티 브랜드 오니스트(Ownist)가 마켓컬리에 공식 입점했다고 12일 밝혔다. 마켓컬리에 입점하는 상품은 오니스트의 트리플콜라겐과 트리플샤인 14포(2주분)로, 건강식품 이너뷰티 카테고리에서 만날 수 있다. 최근 누적 판매량 750만포 이상을 달성한 트리플콜라겐은 피부 진피 3요소(콜라겐, 히알루론산, 엘라스틴)를 하루 권장량 100% 담아낸 제품이다. 스페인 발렌시아산 유기농 농축액으로 상큼한 오렌지맛을 구현해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트리플샤인은 브라이트닝 이너뷰티 제품으로,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프랑스 특허 원료 ‘비라이트™’를 국내 최초 사용한 제품이다.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만포를 돌파했으며, 유기농 포도 농축액으로 맛을 낸 포도 젤리 제형으로 섭취가 간편하다는 특징이 있다. 컬리 입점을 기념해 오니스트는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날부터 31일까지 트리플콜라겐, 트리플샤인 모두 1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컬리 샛별배송을 통해 고객들이 더욱 빠르고 간편하게 오니스트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니스트의 마켓컬리 입점을 계기로, 보다 더 많은 고객들이 바쁜 일상 속 간편하고 즐겁게 이너뷰티를 실천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천 아파트 ‘전기차 화재’ 복구비용 논란…과거 사례는?

전기자동차 화재로 큰 피해를 본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복구 비용을 둘러싼 책임을 두고 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과거 유사한 화재 사고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일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로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83대가 그을렸다. 차량뿐만 아니라 당시 화염으로 주차장 내부 온도가 1000도 넘게 치솟으면서 지하에 설치된 수도관과 각종 설비가 녹는 등 피해가 컸다. 피해 차량 소유주들은 자신이 가입한 자차(자기차량) 보험으로 보상받으면 이들 보험사가 처음 불이 난 벤츠 전기차의 보험사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할 전망이다. 또 아파트 공용 부분인 지하 주차장의 각종 복구 비용은 보통 관리사무소가 가입한 주택화재보험을 통해 보상받는다. 그러나 이후에 화재보험사가 처음 불이 난 벤츠 전기차 소유주를 상대로 구상금을 청구하더라도 이 차주는 자기 과실 여부에 상관없이 지하 주차장 복구 비용을 책임지지 않을 수도 있다. 실제로 이번 인천 전기차 화재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뒤 보험회사와 차량 소유주 사이에 소송전이 벌어진 적이 있다. 2011년 11월 서울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승용차 화재로 지하 주차장 내부 마감재와 공용시설물이 탔고, 복구 비용으로 5900만원이 나왔다. 당시 이 승용차 소유주의 남편은 화재 발생 1시간 35분 전에 아내 차량을 주차한 뒤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측이 가입한 화재 보험사는 계약에 따라 이듬해 복구 비용을 모두 공사업체에 지급했고, 이후 차량 소유주를 상대로 구상금 청구 소송을 냈다. 이 보험사는 소송에서 “화재 차량은 출고된 지 16년이나 돼 노후했고 소유주의 남편은 10일 전 충전한 배터리의 결함을 사전에 충분히 알 수 있었다"며 “그런데도 배터리를 교체하지 않고 계속 운전해 (불이 났기 때문에 차량 소유주가) 손해 배상을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차량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은 맞지만 소유주나 남편의 부주의가 화재 원인은 아니라는 수사 결과 등을 토대로 보험사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배터리에서 화재가 난 이유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사고"라며 “차량 소유주와 그의 남편이 10일 전 배터리를 교체하지 않았다고 해서 사회 통념상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방호조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령 차량 소유자나 남편의 잘못으로 불이 났다고 해도 (아파트 입주민인) 이들은 제삼자가 아닌 해당 주택 화재보험의 피보험자"라며 이들에게는 구상금을 청구할 수 없다는 취지의 판결을 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의 원인이 차량 소유주의 과실이 아닌 배터리 문제로 확인되면 아파트 복구 비용을 놓고 화재 보험사가 벤츠나 배터리 제조사를 상대로 구상금 청구 소송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尹이 꺼낸 김경수 ‘출마의 길’...한동훈 “반대” 이재명 “내가” 여파 계속

'댓글 조작' 유죄 판결로 피선거권이 제한된 상태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을 둘러싸고 정치권 셈법이 복잡한 모양새다.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윤석열 대통령, 김 전 지사 정계 복귀를 우려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친문계 통합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간 이해 관계가 첨예하게 얽히면서다. 친한계 김종혁 최고위원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전 지사 복권 소식으로 “오히려 우리 여권 내에서의 지금 갈등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현명한 정무적 판단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 전 지사가) 자기의 혐의에 대해 인정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복권 전 사면 조치에도 “원치 않는 선물을 받았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분이 사면 복권이 된 다음에 그냥 필부필부로, 야인으로 조용히 살아간다면 거기에 대해 별로 탐탁치는 않아도 격렬하게 비판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분은 다시 공공의 무대에, 공적인 무대에 공공선을 외치면서 올라와 민주주의를 얘기하고, 정의를 얘기하고, 선거를 얘기하고 이러실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한 대표가 대통령실 측에 반대 의사를 전한 것을 확인하며 “우리는 군대가 아니잖나. 여기는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내린 결정이니까 여당에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말라고 얘기하는 것은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재섭 의원도 같은 방송에 뒤이어 나와 “대통령의 사면 복권이라고 하는 것은 원래 절대 군주의 인사권이 넘어간 흔적 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냥 통치 행위로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비판도 당연히 감내해야 된다"며 “그 비판을 한 대표가 했다고 본다"고 거들었다. 반면 민주당 측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를 싸잡아 지적하며 이재명 후보가 복권에 역할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복권은) 당연히 해야한다"며 “토를 달고 있는 한 대표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렇다고 하면 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앞에 가서 왜 머리 조아리고 그렇게 알현하나"라고 반문했다. 법무부 장관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반대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 한 대표가 수감됐던 보수 정당 전직 대통령들을 예우하는 모습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한 대표 측이 김 지사 정계 복귀 가능성 등을 거론한 데 대해서도 “왜 여권에 있는 사람들은 다 해 주나"라며 “그것을 거기다 한 대표 그분은 속 좁은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김 최고위원은 “법무부 장관이 비공개 자리에서는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의견을 낼 수 있지만 공개적인 자리에서 결정된 것들에 반대한다,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사면권을 남용하면 안 된다는 건 민주당도 계속 얘기하지 않았었던가"라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또 과거 이 후보가 김 전 지사 복권을 윤 대통령에 건의했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당시 해당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던 데 대해서는 “진짜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코너로 몰기 때문에 정치 도의상 얘기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비보도로 얘기를 다 해 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의견 표명을 대통령실이 부정한 데 대해 “야당 파괴공작"이라고 비판했다. 결국 이번 복권을 추진하는 대통령실로서는 안팎 모두에 전선이 처진 셈이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한 대표 측 주장을 “정치적 발언"으로 평하며 “지금 국면에서 보면 대통령실에서 좀 불편할 수는 있겠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후보 측 건의 주장에도 “설사 야당과 그런 협의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지금 사면권자와 진실공방식의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대단히 적절치 않은 태도"라며 협의 당시에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장수군, 가로수 정비 사업 안전 불감증 ‘도마 위’

장수=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전북 장수군이 정전 예방과 주민 안전을 위한 가로수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 근로자들로 인해 안전불감증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가지치기 작업은 낮게는 2m, 높게는 4m가 훌쩍 넘는 나무의 가지를 자르는 작업으로 안전모 등 기본적인 안전장치가 필수임에도 장수군은 가로수 가지치기에 투입된 인부들에게 보호장구도 없이 작업을 실시했다. 12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장수읍 남동 사거리에서 장수읍파출소 앞 구간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지치기 작업에 참여한 인부들은 단 한 사람도 안전모를 쓰고 있지 않았다. 안전도구 없이 2~4m 높이의 나무에 올라 줄기에 몸을 맡긴 채 한 손으로는 가느다란 나무의 끝부분을 위태롭게 잡고 또 다른 한 손으로는 톱질을 하고 있었다. 군 관계자는 “안전모를 착용해야 한다고 설명했으나 날씨가 더워서 안 한 것 같다"며 “바로 시정조치하고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thjinan@ekn.kr

“내년 국제유가 64달러”...美 에너지 공룡들 정유량 감축

미국의 정유 공룡들이 이번 분기들어 정유량을 줄이기로 결정하면서 글로벌 원유시장은 물론 업계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정유기업 마라톤 페트롤리엄은 이번 분기에 석유 정제시설 13곳의 가동률을 평균 90%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는 2020년 3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PBF 에너지의 경우 정유량을 3년만 최저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고 필립스 66과 발레로 에너지 역시 정유소들의 생산량을 2년래 가장 낮은 준으로 감축시킬 계획이다. 해당 정유기업 4곳은 미국 전체 정유량의 약 40% 가량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수요 공급 균형의 핵심 요인 중 하나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정유사들의 이같은 결정은 세계에서 석유 소비가 둔화되면서 정제 마진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중국에서는 원유 수입량이 급감한 데 이어 전기자동차가 인기몰이 중이다. 실제 중극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달 신에너지차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39.6% 늘어난 87만여대로 집계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가솔린차를 넘었다. 지난달 가솔린차 판매량은 84만대로 그쳤다. 또한 중국은 지난달 총 4234만톤의 원유를 수입했는데 이는 약 하루평균 1000만배럴로, 2022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여기에 나이지리아, 멕시코, 중국 등 세계 곳곳에서 정유시설들이 새로 가동을 앞두고 있는 점도 정제마진을 축소시키는 또다른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 시가총액이 566억달러(약 75조원)에 달하는 필립스 66의 케빈 밋첼 최고재무책임자(CF)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정제마진이 약화됨에 따라 예방 차원으로 시설 정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라톤에너지의 릭 헤슬링 최고상업화책임자(CCO)도 “이번 분기는 90%의 가동률로 경제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정유사들은 업계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5월말부터 9월초)이 끝나고 시설 점검에 나서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업황 둔화가 심상치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업계에서는 일찌감치 공장 가동을 멈추고 정비 등에 집중한 뒤 업황이 회복되면 정제량을 다시 늘리겠다는 방향으로 대응하겠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국제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가솔린, 디젤 등 정제에 대한 수요가 없을 경우 원유재고가 증가되는 방향으로 귀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맥쿼리의 비카스 드위베디 글로벌 석유 및 가스 전략가는 “압박받는 정제마진은 미국 정유사들의 집중적인 시설 유지보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미국에서 원유재고가 올 연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와중에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량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올 4분기 감산 정책 완화를 앞두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에서 하루 54만배럴의 원유가 새로 공급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 미국의 경우 올해 원유생산량이 하루 1380만배럴로 신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울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드위베디 전략가는 “공급이 수요를 넘어설 가능성은 현재 원유 가격에 더해진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을 줄이고 있다"며 브렌트유가 올 4분기와 내년 2분기에 각각 배럴당 75달러, 64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일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물 선물 가격은 배럴당 79.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동양생명, 상반기 순이익 1753억원…전년比 12.4%↓

동양생명이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12.44% 감소한 17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보험손익은 전년동기대비 17.8% 증가한 1368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영업의 성장을 가능할 수 있는 상반기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4357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 상품 APE는 38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2% 순증하는 등 보험영업과 보장성 보험 매출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지표인 신계약 CSM은 상반기에 3435억원을 달성했으며, 이에 따라 상반기 CSM 잔액은 연초대비 8.3% 증가한 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속조직인 FC채널은 보장성 APE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61.3%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나타냈다. 보장성 보험에 대한 13회차(88.5%)와 25회차(68%) 유지율은 지속해 개선 중이다. 투자손익은 시장변동성 관리 강화와 안정성에 중점을 둔 선별적인 투자 등을 바탕으로 872억원을 기록했다. 동양생명은 보장을 강화해 출시하고 있는 건강 및 종신보험 등 보장성 상품으로 인해 보험손익이 증가했다는 평가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판매 채널의 균형잡힌 성장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시현했다는 설명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공동재보험을 통해 자본관리 선진화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데이터 관리체계 고도화와 마이엔젤서비스 통합 구축 등을 통해 효율성장 기반 또한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영업 활성화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수익구조 확보와 보유이원 제고를 통한 안정적인 투자 손익 창출, 자본 건전성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기자의 눈] 과방위, 산업 현안 말고 ‘뭣이 중헌디’

대전 중구 은행동 중앙시장 길목을 지키고 있는 제과점 성심당은 가성비와 고퀄리티를 내세워 '빵지순례(빵+성지순례)'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지역에 잠시 머무르던 시절 근처를 지나다 들르면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으니 그 인기를 대강 어림짐작해볼 수 있다. 그런 성심당이 지난달 뜬금없이 국회에 소환됐다. 그것도 매장 특성과는 거리가 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테이블에 올랐다. 최근 논란이 된 대전역점 입점 수수료 때문이 아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대전MBC 사장 재직 시절 이곳에서 법인카드로 약 100만원 이상의 금액을 결제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과방위는 이 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사상 최초로 사흘에 걸쳐 진행했다. 후보자 역량 검증을 위해 열린 자리였지만 여야는 그 사흘 내내 이 위원장의 법인카드 불법사용 여부를 놓고 공방전을 펼쳤다. 업계 주요 현안과 정책 수행 가능성, 운영 청사진에 대한 질의는 실종됐다. 그 자리는 성심당 가맹점명인 로쏘 주식회사와 제품별 단가, 빵집 포인트가 메웠다. 사실상 청문회가 아닌 '빵문회'였다는 평가다. 이들의 입씨름은 이달 '방송장악 청문회'로 이어졌다. 여야는 방통위의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과정 적법성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야당이 관련 청문회를 당초 예정된 9일에 더해 14·21일에도 열기로 단독 의결하면서 이달 내내 과방위 회의장은 공영방송으로 뒤덮일 전망이다. 그런데 왠지 이 그림이 어딘지 낯설지 않다. 여야가 지난해 이맘때쯤 열린 국정감사 당시 박민 KBS 사장 후보자 임명 제청 여부를 놓고 맞붙던 모습이 겹쳐진 탓이다. 과방위의 본 역할이 무엇인지를 상기해보면 '직무유기'가 아닌가 싶은 대목이다. 과방위는 방송통신 뿐 아니라 과학기술·정보기술(IT) 관련 현안도 함께 다루는 곳이다. 그러나 방송 관련 의제로 인해 빛을 보지 못하고 휴지조각이 된 법안만 수백 건에 달한다. 여야가 줄다리기를 거듭하는 사이 글로벌 IT 시장은 기술 패권 선점을 위한 총성 없는 전쟁터로 떠올랐다. 그러나 과방위는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둘러싼 극심한 정쟁터가 된 지 오래다. 해결이 시급한 업계 현안이 산더미다. 토종 기업이 빅테크에 밀리지 않도록 뒷받침하기 위해선 지금부터라도 무의미한 말싸움이 아닌 생산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독점에 지상파 시청률도 떨어지고 있는데 공영방송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다 죽게 생겼는데." 한 취재원이 기자에게 건넨 말을 과방위는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다가오는 국정감사도 공영방송으로 채우다 빈손으로 돌아갈 셈인가. 이태민 기자 etm@ekn.kr

[이슈&인사이트]2024년 올림픽과 제22대 국회

# 대한민국의 총, 칼, 활이 파리를 휩쓸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50명을 출전시킨 이후 145명이라는 최소 규모 선수단으로 일군 성적이다. 4년 전 도쿄 올림픽에 232명을 파견시켰으니 60% 수준이다. 최약체로 꼽혔던 22개 종목의 선수단이 거두어들인 메달은 역대 최고다. 금메달의 대부분이 총, 칼, 활 종목에서 나왔다. 열대야에 지쳐 아침에 일어나면 단비와 같이 감동을 주는 메달 소식이 이어졌다.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 뒤에는 협회와 후원사의 미담이 숨어 있다. 선수 선발 과정이나 훈련은 물론 다양한 지원에 대한 소식을 접하면 과연 그 선수의 그 협회라는 생각에 그냥 고개가 끄덕여진다. 양궁협회(현대차)와 펜싱협회(SK네트웍스)가 대표적이다. 사격협회 회장은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사표를 내면서 뒷말을 남겼지만 이번에 협회가 선수 선발 과정을 획기적으로 바꾸자 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게 된 것은 분명하다. 반대로 배드민턴협회나 축구협회는 국민 밉상으로 전락했다. 협회가 아무런 전문성 없이 주먹구구로 운영되는 모습이 만천하에 드러났기 때문이다. # 국회는 민의의 전당은커녕 말폭탄의 전장으로 전락했다. 총, 칼, 활보다 더 독한 말로 상대방을 마구 찌르고 베며 서로 어깃장을 부려서 되는 일이 없게 만드는 전쟁터가 되어버렸다. 제22대 국회가 시작된 지 2달이 넘도록 국회의원들이 한 것이라고는 탄핵 시도와 필리버스터 및 재의결 시도 밖에 없다. 대통령 탄핵 카드를 계속 만지작거리면서 검사 탄핵에 더해 방통위원장 탄핵을 시도하느라 여야 사이 강대강 대치가 끊임없다. 채 해병 특검법을 포함해서 벌써 몇 개의 쟁점 법안이 필리버스터 끝에 표결로 통과되면 대통령은 재의요구를 해서 국회에서는 부결되는 일이 반복되었다. 그 사이 민생 법안은 하나도 통과되지 않았다. 국회에서 그 누구 하나 쓴소리하는 사람이 없었다. 겨우 주호영 국회 부의장이 이제 바보들의 행진을 그만하자고 한 게 처음이었을 것이다. 여론이 안 좋고 민생이 바닥을 치고 있어서인지 지난주에 드디어 양당의 정책위원회 의장, 원내 수석 부대표, 원내대표가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서로 말폭탄을 던지고 통보만 하던 사이에서 이제 여야 간에 의견 차이가 작은 민생 법안들을 골라서 먼저 통과시키자고 한단다. 이마저 안 하는 것보다야 훨씬 낫겠지만 이게 모두 국민의 눈에는 여론에 떠밀려서 억지 춘향격으로 하는 쇼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몇 번 하다가 또 말폭탄 전쟁이 재개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민은 더 이상 거창하나 현실성 없는 협치를 기대하지는 않는다. 대신 제발 숨 쉬고 살 수만 있게 해달라는 게 국회에 거는 희망의 전부다. 한국 경제가 금융위기 때나 코로나 때보다 더 나쁘기 때문이다. 7월 국세청 국세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폐업 신고 사업자가 99만 명으로 2022년(87만 명)보다 13.7% 증가했다.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 기록이다. 폐업 이후 이들은 실업자나 아예 비경제활동 인구가 되는데 이 역시 증가세다. 올 상반기 부도 건설사가 20곳인데 전년 대비 2배이다. 상반기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가 전년 대비 38.7% 늘었고 전문건설사 폐업 신고도 6% 늘었다. 악성 미분양도 계속 증가세다. 티몬과 위메프 대란으로 6만 이상의 영세업체가 줄도산 위기고 소비자 피해도 엄청나다. 국민은 국회에서 말폭탄 전쟁보다는 민생회복의 아이디어와 진정성 경쟁에서 금메달리스트들이 쏟아지기만 기다리는 중이다. # 양궁 대표들은 5개 금메달 전관왕으로 8월에 귀국했는데 이제 9월에 바로 2025년 국가대표 선발전에 계급장을 모두 떼고 동등하게 참가한단다. 올림픽 선수단 수는 대폭 줄었는데 성적은 역대급이다. 세비만 받고 시간만 축내는 국회의원 수를 대폭 줄일 때가 아닌가. 그 세비 아껴서 차라리 안세영 선수 치료비로 쓰는 게 더 낫지 않나. 말폭탄 잘 쏘아대서 전투력 좋고 당대표나 대통령에게 충성 맹세하는 사람 말고 양궁 대표같이 정말 실력 있는 사람만 고르고 골라서 국회로 보내고 청와대로 보낼 방법을 궁리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국회가 공정과 상식이라는 시대정신에 투철하고 서로 신뢰와 존중으로 똘똘 뭉친 양궁협회같이 거듭나느냐 아니면 국민이 이상하다고 느끼는 배드민턴협회가 되느냐 갈림길에 섰다. 이준한

[EE칼럼] 에너지복지는 기후변화의 안전판

폭염 누적 사망자가 지난 주말 현재 11명에 이른다고 한다.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실제로 지난 7월 22일은 전 지구 평균온도가 17.15℃를 기록하며 역사상 가장 더운 하루가 되었다. 지금까지 기록은 평균 기온 17.08℃를 찍은 2023년 7월 6일이었다. 불과 1년여만의 기록 경신으로 여름이 점점 더워지고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전 세계 냉방수요도 덩달아 폭증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지난달 19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 세계 전력수요가 4%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며, 주요 원인으로 인공지능과 함께 에어컨 수요 증가를 지목했다. 국내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도 2020년 89.1GW에서 2023년 93.6GW로 3년 만에 무려 4.5GW가 증가할 정도로 급증 추세다. 에너지 빈곤층에게 폭염은 어쩌면 혹한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 추위는 단단히 갖춰 입고 연탄이라도 때며 버텨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하루 종일 이어지는 불가마 더위는 냉방 이외에는 마땅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에너지 빈곤층의 대표적 거주 공간인 쪽방 주민에게 폭염은 그 자체로 위협 요인이다. 낮에 달궈진 열이 식을 겨를 없이 밤까지 이어지는 쪽방은 언제든 온열질환을 일으키는 흉기로 돌변할 수 있다. 대개의 국민은 원가 이하로 공급하는 값싼 전기요금 덕분에 냉방기를 빵빵 돌리며 더위를 이겨나가고 있지만, 에너지빈곤층은 폭염에 그대로 노출된 채 사투를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에너지 빈곤은 인간의 존엄을 넘어 생존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에너지 빈곤이 이슈화된 것도 요금 미납으로 전기가 끊긴 집에서 촛불을 켜고 자던 여중생이 불이나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2005년부터다. 하지만 그 이후 에너지기본법,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등이 제정되며 에너지복지 정책의 필요성만을 선언했을 뿐, 에너지바우처와 같은 실질적 지원책은 거의 10년이 지난 2014년이 되어서야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로 시작되었다. 실질적인 에너지복지 정책을 도입한 지 겨우 10년밖에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 동안 에너지 환경은 비할 바 없이 크게 달라졌다. 특히, 기후변화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글로벌 핵심 이슈로 등장했으며, 10년 전에는 개념도 생소했던 탄소중립 가치가 현재 에너지정책 전반을 관통하고 있다. 에너지복지의 중요도는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탄소중립과 함께 날로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는 기후변화를 방지하기 위해 화석에너지 사용을 사실상 없애는 탄소중립을 2050년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탄소중립의 핵심은 석유, 석탄, 가스와 같은 화석에너지의 비중을 줄이고, 원전과 재생에너지와 같은 소위 무탄소에너지 비중은 늘리는 데 있다. 최근 재생에너지 보급이 급증하고 있는 배경이다. 최근 재생에너지 자체의 발전단가는 기술 발달과 함께 감소 추세에 있으나, 기술적으로 최종 소비자 가격을 낮추기 어렵다. 재생에너지 비중과 함께 확대될 수밖에 없는 에너지저장장치, 수소, 백업설비 등과 같은 보완설비로 말미암아 전체 시스템의 발전단가는 오히려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인 독일의 전기가격이 인접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사실이 하나의 증거가 될 수 있다. 따라서 탄소중립은 곧 고에너지 가격 시대의 도래를 의미한다. 에너지빈곤층의 고통은 에너지가격 인상과 함께 날로 깊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한편, 전 세계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여도 지표면의 온도는 1.5도 정도는 상승하게 된다. 지금보다도 훨씬 더워진다는 의미다. 더욱이 탄소중립에 실패하면, 지표면 온도의 상승폭은 더욱 확대될 것은 자명하다. 탄소중립 성공에 회의적 시각이 지배적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지표면 온도가 전망치보다 훨씬 높아질 경우에 대한 대비도 소홀히 할 수 없다. 기후변화로 여름철 폭염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탄소중립으로 에너지비용은 높아질 테니, 이래저래 에너지빈곤층의 고충은 나날이 심해진다. 에너지복지는 기후변화의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한다. 에너지복지의 규모와 범위를 기후변화 적응 정책 차원에서 확대할 필요가 있다. 필요한 재원은 전기가격의 정상화를 통해 마련할 수 있다. 전기를 비롯한 에너지는 생필품적 성격과 사치품적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다. 폭염과 혹한을 피할 수 있는 정도의 에너지는 모두에게 차별 없이 공급되어야 하지만, 한전의 부채를 늘려가면서까지 모든 가계에 원가 이하의 전기를 공급할 이유는 전혀 없다. 박주헌

임영웅, ‘뭉찬3’ 출격..“오늘은 반드시 이겨야겠다” 패배 설욕 다짐

가수 임영웅이 리벤지 매치에 나선다. 임영웅은 오는 18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 3'(이하 '뭉찬3')에 출연한다. '뭉찬'을 상대로 두 번의 패배를 경험한 임영웅은 “오늘은 반드시 이겨야겠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내비친다. 임영웅은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리턴즈 FC와 함께 파이팅 넘치는 자세로 뉴벤져스를 상대한다. 방송 전 공개된 '뭉찬3' 예고편에는 열의에 가득찬 임영웅의 모습이 담겼다. 임영웅은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대방출하며 경기장을 누빈다. 특히 수준급 실력이 드러나는 슛에 이어 마치 골 세리머니를 연상시켜 기대감을 자극한다. 임영웅과 뉴벤져스의 3차전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물할 '뭉찬3'는 18일 오후 7시 10분 방송된다. 한편, 임영웅은 28일 공연 실황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개봉도 앞두고 있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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