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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프리미엄 TV 시장서 치열한 ‘1위’ 경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9일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의 집계 결과다. 삼성전자 측은 성공 요인으로 AI TV와 Neo QLED, OLED 등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전략에 있다고 설명했다. 집계 결과 2500달러 이상의 고가 시장에서 삼성전자 제품이 52.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1500달러 이상의 시장에서도 QLED TV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52.8%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75형 이상의 초대형 TV 시장에서는 29.6%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98형 TV의 판매 증가로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33.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반면, LG전자는 올레드 TV 출하량 기준으로 전 세계 시장의 53%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역시 옴디아의 집계 결과다. LG전자는 AI 기술을 적용한 '올레드 에보(evo)'를 중심으로 다양한 폼팩터와 폭넓은 라인업을 제공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글로벌 프리미엄 TV 수요의 반등으로 인해, 프리미엄 TV 시장 내 OLED TV의 매출 비중은 45%로 증가했다. 유럽 시장에서도 OLED TV의 매출 비중이 16.9%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LG전자는 75형 이상의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도 출하량 기준 58%의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두 회사는 각각의 강점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서로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군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LG전자는 OLED 기술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TV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가는 양사의 경쟁 덕분에 소비자들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전기차 포비아’에 동박3사 설비투자 고민 커진다

연이은 화재 사건으로 '전기차 포비아'가 확산되면서 최근까지 증설 계획을 진행해왔던 국내 배터리 소재 동박 3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배터리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복합동박필름이 주목을 받을 경우 미리 단행한 설비 투자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리스크로 꼽힌다. 이에 국내 3사도 증설 계획을 기존대로 추진하기보다는 다소 늦추면서 상황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국내 동박 3사는 기존에 진행한 설비 투자의 완공 시기를 늦추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기존에 진행하던 스페인 공장의 증설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내년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투자 일정을 오는 2027년까지로 늦추기로 했다. SK넥실리스도 폴란드 공장의 가동 시점을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SK넥실리스는 총 5만톤(t) 규모로 짓고 있던 폴란드 2공장의 가동 일정을 조정한다. 진척도가 90%에 달하는 1공장은 올해 완공될 것으로 보이나 2공장은 준공 시점을 다소 연기한다는 계획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헝가리 3공장과 캐나다 2공장의 가동 시점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의 헝가리 공장은 크게 3개 공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3공장은 총 6만2000톤 규모로 1·2공장을 합친 것보다 더욱 규모가 크다. 캐나다 2공장도 3만8000톤으로 적지 않은 규모다. 이는 지난 2021~2022년 결정된 증설 투자를 연기하는 것이다. 당시 전기차가 조만간 엄청나게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 확산되면서 국내 동박 3사도 일제히 증설을 단행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이어 하반기 화재 사건이 발생하는 등 업황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최근 적자를 감수하고 투자를 단행해왔던 국내 동박 3사도 숨고르기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우선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지난 2분기 SK넥실리스와 솔루스첨단소재는 나란히 영업손실 374억원과 105억원을 기록했다. SK넥실리스는 6개 분기, 솔루스첨단소재는 11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게 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만 올해 2분기 3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더 큰 문제는 최근 전기차 화재로 배터리 안정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동박보다 동박복합필름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최근 인천 청라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사고로 리튬전지 배터리 안정성이 주목받고 있다. 보통 배터리 발화로 의심되는 화재 사고에선 양극재와 음극재의 중간 분리막 층이 제 기능을 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해당 역할을 일부 맡고 있는 동박을 사고의 원인으로 단정할 수 없으나, 복합동박필름을 활용하게 된다면 페트(PET) 소재를 음극재 양면에 도금해 화재사고 발생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 복합동박필름은 기존 동박에 비해 동사용량을 60% 이상 줄여 원가 부담이 적고, 동박 두께가 얇아져 무게가 줄어 시장 경쟁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기차 배터리에 안정성이 더욱 부각돼 향후 복합동박필름 적용이 대세가 된다면 기존 동박을 중심으로 설비 투자를 진행한 국내 동박 3사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동박 생산에 맞춰 증설된 공장에 새로운 공정이 추가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아이엠 등 신규 업체가 복합동박필름을 양산해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전기차 화재는 동박 3사에게 악재"라며 “기존에 진행한 설비 투자를 최대한 연기하면서 사태 추이를 살펴보려고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임실군, 50억원 투입 ‘청년 맛잇길 음식특화상가’ 조성

임실=에너지경제신문 이수준 기자 전북 임실군이 임실시장 내 먹거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청년 맛잇길 음식특화상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임실시장 청년 맛잇길 음식특화상가 점포에 대하여 입주자를 이달 30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점포 6개소로, 입주를 희망하는 주민은 임실군 홈페이지 공고 내용을 확인 후 제출 서류를 갖추어 군청 경제교통과 지역경제팀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자격요건은 공고일 현재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임실군으로 1년 이상 돼 있고 신청자 본인이 직접 점포를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운영 조건으로는 내부 시설 본인 부담 설치, 공공요금 납부, 전통시장 화재공제(가입금의 70% 지원)는 의무 가입해야 한다. 또한 사용 허가를 받은 점포를 타인에게 전대하는 경우 사용 허가가 취소된다. 임실시장 청년 맛잇길 음식특화상가는 국비 등 50억원을 투입해 임실시장 내 먹거리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1층 음식 상가, 옥상 주차장 15면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음식특화상가를 조성을 통해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활력 넘치는 전통시장을 만들고자 입점자를 모집한다"며 “임실군만의 특화된 먹거리 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rbs-jb@ekn.kr

순창군, 광복 79주년 기념 통일대장정…평화·통일 염원

순창=에너지경제신문 정은서 기자 전북 순창군이 지난 17일 순창읍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신통일한국 피스로드 2024 순창군 통일대장정'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19일 군에 따르면 통일대장정 행사는 광복 제79주년을 기념하고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평화적인 통일을 바라는 평화통일지도자 순창군협의회 회원과 다문화가정 100여 명과 군민이 함께 모여 뜻을 함께했다. 또한 이상재, 정병수 피스로드 전북 공동실행위원장, 설동찬 (사)남북통일운동 국민연합 순창군 지회장, 강병문 순창군 노인대학 학장, 김용식 대한노인회 순창군 지회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평화통일지도자 순창군협의회와 (사)남북통일운동 국민연합 순창군지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남북예술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 경과보고, 내빈소개 및 환영사, 대회사, 축사, 초청강연, 평화메시지 낭독, 통일의 노래 및 만세삼창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황인태 선문대학교 교수의 '통일의 비전과 국론통일'을 주제로 한 초청강연은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황 교수는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과 비전, 그리고 이를 위한 국민적 합의의 중요성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최길석 평화통일지도자 순창군협의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로 12주년을 맞이하는 피스로드 행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질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우리 민족의 소망이자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위대한 발걸음"이라며 “순창군에서 시작된 화합과 평화를 위한 노력이 대한민국 전체, 나아가 한반도 전체에 평화를 이룩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odrktma119@ekn.kr

장수군, 주택 신축 지적측량비 최대 50만원 지원

장수=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전북 장수군이 군민들의 주거 안정 향상과 경제적 부담을 절감하고자 주택신축 시 지적측량비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주택신축 시 지적측량비 지원사업은 장수군에 주택을 신축하려는 귀농귀촌인 및 군민들에게 지적측량비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측량 없이 건물을 신축해 발생하는 토지경계분쟁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하고자 실시하는 장수군 특수시책 사업이다. 신청대상은 건축준공일로부터 3개월 이내 장수군에 주소를 두고 주택을 신축한 자로서 1가구당 1회에 한해 최대 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장수군 지적측량비 보상금 신청서, 건축준공서류, 주민등록초본(주소이력포함), 지적측량비 세금계산서, 통장사본,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해 민원과 지적팀에 접수하면 된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우리 군은 지난 2022년부터 전국 최초로 신축 주택의 지적측량비 일부를 지원해왔으며 군민의 경제적 부담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주거 안정 향상을 위한 신규시책 사업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thjinan@ekn.kr

[분양탐방]‘똘똘한 한 채’ 열풍에 디에이치 방배 “예약 꽉 차”

“오랫동안 청약을 기다렸던 아파트다. 새 아파트 공급이 적은 방배동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을 한다고 해서 얼른 사전 관람 예약을 했다." 19일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 재건축 단지인 '디에이치 방배' 견본주택에서 만난 40대 여성의 말이다. 이 아파트는 서초구에서 찾아보기 힘든 3000여 가구 대단지다.게다가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단 네 번째 아파트여서 수요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분양 현장은 역대급 폭염 속에서도 관람객들로 붐볐다. 모든 시간대가 예약이 꽉 차 있을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전언이다. 현장에 마련된 견본주택은 특별공급 전날인 25일까지만 관람을 할 수 있다. 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부터 나이가 지긋한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한 모습이었다. 현대건설은 방문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시간 대 별로 예약 인원을 80명으로 제한해 견본주택의 운영하고 있었다. 실제 인테리어와 설계 사양을 확인할 수 있는 견본주택 유니트는 전용 59㎡B·84㎡A·101㎡A 등 3개 타입이 마련돼 있었다. 전용 59㎡ 타입은 타워형 구조로 안방 포함 침실 3개, 거실, 주방과 식탁, 욕실 2개가 조성됐다. 전용 84㎡과 전용 101㎡A 타입은 각각 실수요자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드레스룸과 알파룸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날 관람객들은 전용 84㎡A에 큰 관심을 보였다. 유니트를 둘러보던 50대 관람객 A씨는 “정비사업 아파트여서 평면을 4bay로 빼기 쉽지 않은데 4bay가 적용돼 마음에 든다"며 “자녀가 고등학교에 입학해 더 큰 평수로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 방도 넓고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하이엔드 대단지 단지답게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골프연습장, 필라테스, 피트니스, GX룸 등을 필두로, 수영장, 스카이라운지, 씨네마(예정), H 위드펫 등의 차별성 있는 고급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차대수도 5454대로(세대 당1.78대 1) 넉넉한 편이다. 40대 관람객 B씨는 “주차장도 넉넉하고 고급 커뮤니티시설도 다양하게 조성되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디에이치 방배는 분양가 상한제 단지지만 실거주가 의무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청약에 당첨되면 바로 전세를 놓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3.3㎡(평)당 분양가는 6496만원이다. 전용 84㎡ 기준 19억3950만~22억4350만원에 가격이 책정됐다.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22억원을 넘어섰지만 인근 방배아트자이(24억원), 방배그랑자이(28억원)보다 저렴하다는 평가다. 우수한 입지환경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단지 인근으로 방배초등학교 등이 도보권에 있어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고, 서문여고, 동덕여고, 상문고, 서울고, 서초고 등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학군도 가깝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이수역과 방배역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고 지하철 4호선 이수역, 방배역, 지하철 2호선 방배역도 인근이다. 다만 단지 규모가 커 가구에 따라 지하철까지 시간은 상이하다. 50대 관람객 C씨는 “분양가가 20억원이 넘지만 주변 단지와 비교하면 저렴하다고 생각한다"며 “입지도 좋고 대단지라 향후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3층, 29개 동, 전용면적 59~175㎡ 총 306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59~114㎡, 총 124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청약 일정은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해당지역, 28일 1순위 기타지역, 29일 2순위로 진행된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빅테크 데이터센터 물 소비 급증…작년 미 전역서 2840억ℓ 써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빅테크(거대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AI) 열풍에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면서 물 소비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가 밀집해 있는 미 버지니아주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최소 18억5000만 갤런(70억ℓ)의 물을 사용했다. 이는 버지니아 북부에 있는 이른바 '데이터센터 앨리'(data centre alley)로 불리는 페어팩스, 로우던, 프린스 윌리엄, 파우키에 카운티 지역의 6개 당국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2019년 이 지역 데이터센터들이 11억3000만 갤런의 물을 소비했는데 4년 사이에 63.7%가 늘어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버지니아주는 최근 아마존이 래퍼해녹강에서 연간 최대 14억 갤런의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페어팩스 카운티에는 현재 12건의 데이터센터 신청서가 계류 중이다. 리서치그룹 Dgtl 인프라는 지난해 미국 데이터센터 전체의 물 소비량은 750억 갤런(2840억ℓ)이 넘는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영국 런던의 4개월 소비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데이터센터는 물을 이용해 컴퓨터 장비를 냉각하는 한편 연료와 전력 발전 등에도 사용한다. 당국은 빅테크들이 취수지역에 피해를 주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일일, 월간 및 연간 한도를 설정하고 있지만 환경단체들은 이들 데이터 센터가 물 부족 지역에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MS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소비한 물의 42%가 '물 스트레스(부족)'가 있는 지역에서 나왔다고 말했으며, 구글도 담수 취수량의 15%가 물 부족이 심한 지역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통합가뭄정보시스템(NIDIS)에 따르면 버지니아주도 지난해 심각한 가뭄을 겪는 등 최근 몇 년 동안 기록적인 가뭄에 시달려왔으며, 현재도 주 대부분의 지역이 그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해 11월 데이터센터가 미국의 10번째 물 사용처라고 지적하고, 다만 빅테크들도 재생수나 재활용수를 활용하는 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선한 물 관리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사용량보다 많은 물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언급하는 등 빅테크들은 물 소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점을 약속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연합뉴스

온실가스 메탄 감시하는 민간위성 발사…韓도 긴장

이산화탄소보다 온실가스 효과가 80배나 높은 메탄의 누출량을 감시하는 2번째 민간위성이 발사에 성공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상당량의 메탄이 누출되고 있어 감시 대상이 될 수 있다. 19일 기후미디어허브에 따르면 온실가스 데이터 공개로 배출 감소 활동을 해온 미국 비영리단체 카본매퍼(Carbon Mapper)는 메탄 추적 위성 '타나저-1'(Tanager-1) 발사에 성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타나저-1은 지난 16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 기지에서 100여개의 위성을 싣고 발사된 스페이스엑스 '트랜스포터-11'(Transporter-11) 임무를 통해 우주로 갔다. 타나저-1은 지난 3월 국제 비영리단체 환경보호기금(EDF)과 뉴질랜드 우주국이 공동 개발해 발사한 메탄 추적 위성 '메탄셋'(MethaneSAT)에 이은 두 번째 민간 메탄 추적 위성이다. 타나저-1과 메탄셋 모두 비영리 단체가 자선 기금의 후원을 받아 진행한 위성 탐지 기반 세계 메탄 배출 데이터 구축 프로그램이다. 타나저-1 프로젝트는 카본매퍼와 NASA 제트추진연구소, 플래닛 랩스, RMI, 애리조나 주립대 등 다양한 후원자들이 참여한 카본매퍼 코올리션을 통해 진행됐다. 타나저-1은 미니 냉장고 크기의 위성이다. 가스 파이프라인과 탄광, 매립지 가스포집 시스템 등에서 시간당 100kg 이상의 메탄이 누출되는 것을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을 탑재했다. 이렇게 탐지된 데이터는 카본매퍼의 데이터 포털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메탄은 100년 단위로는 이산화탄소의 25배, 20년 단위로는 80배가 넘는 온실효과를 낸다고 알려져 있다. 이처럼 기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만, 대기 중 체류 시간은 약 10~12년으로, 100~300년인 이산화탄소보다는 짧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메탄 배출을 줄이면 기후변화 대응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메탄은 무색무취의 기체라 탐지가 쉽지 않았다. 메탄 위성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메탄 누출 감시위성의 주요 대상이 될 수 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2740만톤CO₂eq의 메탄이 배출됐다. 농업부문에서 1190만톤CO₂eq, 폐기물부문에서 880만톤CO₂eq, 에너지부문에서 590만톤CO₂eq, 산업공정에서 50만톤CO₂eq, 토지이용변화 및 산림에서 30만톤CO₂eq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폐기물 매립에서 770만톤CO₂eq, 벼 재배에서 570만톤CO₂eq, 장내발효에서 470만톤CO₂eq, 탈루성배출에서 420만톤CO₂eq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미국, 캐나다 등과 함께 2021년 제2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에서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한다는 '글로벌 메탄 서약'을 체결한 바 있다. 라일리 듀렌(Riley Duren) 카본매퍼 CEO는 “어떤 지역에서는 특정 과다 배출원이 지역 전체 배출량의 20%에서 60%까지 차지한다"며 “타나저-1은 메탄에 대한 공공 데이터를 확대하고 전 세계 과다 배출원 90%를 하루 1번 이상 관측하기 위한 위성군 확장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잭슨홀 파월 연설에 쏠린 눈…2022년 ‘매파 악몽’ 재현되나

오는 23일(현지시간)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전 세계 금융시장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연준의 9월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만큼 시장 관심사는 기준금리 인하의 여부보단 인하 폭에 쏠려있기 때문이다.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파월 의장이 이번 연설에서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는 시장 관측이 많다면서도, 기대와 다른 발언이 나올 경우 최근의 증시 반등을 다시 위협할 수 있다고 18일 분석했다.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준 의장의 연설은 통상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집계한 결과 2000년 이후부터 잭슨홀 심포지엄이 끝난 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주간 평균 상승률은 0.4%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리 인상기이던 2022년엔 파월 의장이 '매의 발톱'을 드러내면서 S&P500 지수는 당일 3.4% 급락했고 그 다음 주에도 3.3% 추가 하락했다. 2022년 7월 미국 물가 지표가 우호적으로 나오면서 연준의 긴축 속도가 늦춰질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지만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을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에 강경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올해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면서 9월에 미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9월 0.25%포인트와 0.5%포인트 금리 인하 전망이 각각 71.5%, 28.5%이다. 또 올 연말 미 기준금리가 현재 대비 각각 100bp(1bp=0.01%포인트), 75bp 인하될 가능성이 43.3%, 38.8%의 확률로 반영되고 있다. IN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임스 나이트리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연준 목표치 2%에 도달할 것이라는 더 큰 확신을 얻고 있다는 식의 발언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또 연준이 고용시장 둔화에 더 집중할 것임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금리 인하에 긍정적인 신호다. 반면 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전략가는 연준이 올해 남은 3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는 시장 기대를 언급하면서 기대 수준이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경기 침체가 오지 않는 한 완만하게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신호를 줄 수 있다면서 “증시가 (잭슨홀 연설) 전에 랠리를 펼칠수록 (연설 내용에) 더 취약할 것"이라고 봤다. 자산운용업체 스튜어드 파트너스의 에릭 베일리는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 신호가 나오면 시장이 호의적으로 반응하겠지만, 반대의 경우 대량 매도세가 촉발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시장은 조만간 금리 인하에 대해 매우 확신하고 있다"면서 “파월 의장이 이러한 경로에 대한 입장을 강화하지 않으면 매우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옵션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연설 당일 S&P500지수가 어느 방향이든 1% 넘는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는 시티그룹 자료도 있다. 블룸버그는 파월 의장이 이번 연설에서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말을 아낄 수 있다면서, 그의 성격상 금리 인하 폭에 대해 신중하고 어중간한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다음 달 18일 금리 결정 전에 고용보고서 발표 등이 예정된 점을 근거로 파월 의장이 이번에 금리 인하 폭에 대한 신호를 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US뱅크자산운용의 톰 하인린 전략가는 “우리는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가 어떤 모습일지 알고 싶어한다"면서도 “파월 의장은 아마 이에 대해 말하지는 않을 것이며, 투자자들은 9월 FOMC 회의에서 관련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0fA)의 마이클 가펜은 “파월 의장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7월 FOMC에서의 메시지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봤다. 이에 따라 금리인하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보단 오히려 파월 의장의 어조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홈리치버그의 스테파니 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파월의 어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매파적인 태도로 시장에 충격을 안긴다면 증시는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리뷰] 갤럭시 Z폴드6, 대화면에 감동하고…AI 통역 품질은 아쉬워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6와 플립6 2종을 지난달 10일 공개했다. 지난달 29일 수령한 신작은 전작 대비 더욱 세련된 외관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성능을 체감하기 충분했다. 핀을 이용해 두 제품의 유심 트레이를 탈거해봤다. 모두 외장 메모리 지원은 하지 않지만 폴드6는 듀얼 심(SIM)을 탑재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2개의 전화번호를 발급받을 수 있어 한 대의 전화기로 업무폰과 개인폰을 겸해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분명한 장점으로 작용할 듯 하다. 기본 세팅 완료 후 외관을 확인했다. 디스플레이에는 지문 방지 코팅이, 후면에는 헤이즈 마감이 적용돼 미끈한 질감을 자랑해 손자국이 잘 남지 않았다. 특히나 삼성전자 DA 사업부의 비스포크 냉장고나 에어컨과 같은 생활 가전을 연상시켜 멋드러진 디자인이 돋보였다. 폴드6는 후면에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술이 적용된 기본 5000만 화소(F1.8, 85°), 초광각 1200만 화소(F2.2, 123°), OIS 지원 3배 망원 1000만 화소(F2.2, 123°) 등 3개의 렌즈와 전면에는 1000만 화소(F2.2, 85°) 커버, 400만 화소(F1.8, 80°)의 전면(UDC) 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 카메라 섬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렌즈를 품은 링이 두꺼워져 마치 쌍커풀 수술을 한 듯 인상이 더욱 진해져 디자인 완성도를 제고한 듯 했다. 자주 보는 유튜버 '지식줄고양(지줄냥)'의 제품 판매 사이트 화면에 카메라를 대고 구동해보니 6:7 비율의 풀 스크린샷이 잡혔다. 현재 쓰고 있는 바형 스마트폰인 S23 울트라로는 느낄 수 없는 대화면의 감동이 밀려왔다. 플립6는 펼쳤을 때 1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F2.2, 85°)와 각각 5000만, 1200만 화소의 광각(F1.8, OIS 지원)·초광각(F2.2) 렌즈를 지닌 후면 듀얼 카메라를 채용했다. 후면 카메라 하우징에는 아크릴과 같은 소재가 적용됐고, 카메라 섬도 없이 유려한 모습을 보였다. 카메라 기능을 켜보면 최대 9대 22 비율의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가로 기준 파노라마 사진 촬영 시 덜 움직여도 될 것 같았다. 플립6는 설계상 다양한 각도로 펼쳐 세워 둘 수 있어 집중해서 정적인 사진을 촬영하기에 좋았다. 하지만 어느 비율에서나 폴드6는 최대 30배, 플립6는 10배 줌까지만 지원해 확대 촬영 시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다. 명색이 하반기 전략폰임과 가격을 감안하면 대단히 아쉬운 부분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일대에서 야간 사진 필드 테스트를 해봤다. 선예도와 노이즈 컨트롤 부분에서 폴드6는 대체로 뛰어난 성능을 보였지만 플립6에서는 다소 부족함을 느꼈다. 접었다 펴는 폼팩터를 가능케 하는 힌지를 지닌 폴드6·Z플립6는 IP48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이 있다. 1mm 이상의 고체 형태의 먼지나 최소 1m에서 제조사가 권하는 깊이의 물 속에서의 제품 보호를 보장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상하·좌우로 열어서 쓰기에는 힌지가 너무 빡빡해 개선이 필요해보였다. 삼성전자는 인공 지능(AI) 기술을 강조하며 통역 기능을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웠다. 그러나 테스트를 해보니 이 점은 너무나도 실망스러웠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인 '몰락(Untergang)' 중 아돌프 히틀러가 작전 회의 중 참모들이 본인의 계획에 이견을 표하자 격노하는 구간을 반복 재생시키며 듣기 모드로 독일어-한국어 통역을 시켜봤더니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 지난 4월 일본에서 실시간 통역 기능을 구동해봤을 때와 마찬가지였다. 외부에서 진행한 테스트였다면 변수가 많아 그럴 수 있었겠지만 이는 조용한 실내에서 여러번 실행했던 것인 만큼 철저히 변인 통제가 가능했던 상황이었다. 그랬던 만큼이나 조악한 갤럭시 AI 통역 품질에 신뢰를 보낼 수 없었다. 삼성전자 AI 기술진이 더욱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한편 객관적인 AP 성능 평가 차원에서 3D 마크와 긱 벤치 6를 설치해봤다. 3D 마크는 자체 어플리케이션으로는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제품의 성능이 뛰어나다며 'Maxed Out'이라고 표시했다. 긱 벤치 6로는 CPU와 GPU 테스트를 각각 3회 연속 돌려 평균 점수를 확보했다.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CPU 싱글·멀티 코어 점수는 폴드6 2168점·6729점, 플립6는 2070점·6482점으로 집계됐다. GPU 점수는 폴드6가 1만2109점, 플립6는 1만204점이 나왔다. 메모리는 12GB LPDDR5X SDRAM으로 같고, 프로세서의 세팅 값은 미세하게 다르지만 상당히 격차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S23 울트라의 S펜을 빼 폴드6의 디스플레이에서 필압을 테스트 해보고자 했지만 화면 디스플레이가 손상될 수 있다는 이유로 전용 S펜을 쓰도록 제한을 걸어놔 시연을 해볼 수 없었다. 유튜브 영상 재생을 해봤다. 두 제품 모두 최대 볼륨으로 설정하고 4인조 걸밴드 'QWER'의 '고민 중독'과 엔믹스(NMIXX) 해원이 부른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를 재생해보니 폭발적인 성량에도 깔끔한 보컬을 들을 수 있었다. 폴드6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화면비로 가로나 세로로 봐도 기존 바형 폰처럼 영상의 크기가 왔다갔다 하지 않았다. 배게에 머리 대고 옆으로 누워서 보는 경우 회전 기능을 켜놔도 될 듯 하다. 아프리카TV 인기 BJ 우정잉의 '삐끼삐끼' 쇼츠를 틀어보니 근소하게 폴드6가 넓은 화면비를 보여줬다. 고전 게임 '메탈슬러그'를 받아 해봤다. 고주사율의 디스플레이와 고성능 램이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가능케 했다. 플립6의 길쭉한 화면으로는 뭔가 길다는 느낌을 받았다. 폴드6의 대화면은 쪽창 아닌 대창을 다 여는 느낌이어서 같은 게임을 해도 시원시원한 사용감을 선사했다. 바형 스마트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사용자 경험이었다. 제품 크기가 태블릿 PC보다는 작았지만 한손에 들어오는 크기 선에서는 최적화된 듯 했고, 업무 측면에서도 무리 없이 쓸 수 있을 듯 하다. '내 손 안의 PC'라고 하기에는 차고 넘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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