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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꼼수합병’ 논란의 두산, 시장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두산그룹이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합병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을 발표한지 한 달이 지났지만 '꼼수합병', '밸류다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두산밥캣 1주를 두산로보틱스 0.63주로 받는 1대 0.63의 합병비율이다. 영업이익 연 1조원의 두산밥캣과 적자 회사인 두산로보틱스의 합병비율이 상식상 부적절하다는 거다. 두산그룹의 캐시카우인 두산밥캣을 보유한 주주 입장에선 손해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지적과 함께 합병비율을 재산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쳤다. 두산밥캣에 투자한 한 미국계 투자사 관계자는 최근 자본시장법 개정 관련 세미나에서 “합병 공시를 보고 솔직히 두 눈을 의심했다"며 “이번 합병의 실질 수혜자는 두산으로, 두산을 위한 합병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도 꼬집었다. 두산은 “자본시장법에 맞게 산정한 비율"이라는 이유를 들어 합병비율 조정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주들은 물론 금융당국과 정치권도 지탄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합병 과정에 문제가 있을 경우 횟수에 제한 없이 정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정치권에서는 박정원 두산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재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회에서는 자본시장법을 개정하는 일명 '두산밥캣 방지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상장법인간 합병비율 산정 시 주가만이 아닌 기업의 자산가치, 수익가치 등으로 산정해야 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대로라면 합병 무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함으로써 합병에 반대할 가능성이 농후해서다. 지난 2014년 이미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에 반대한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합병이 무산된 사례가 있다. 업계에서는 또 이번 합병이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지적한다. 주주친화, 이사충실의무 등 밸류업 정책의 핵심이 되는 내용들과 상충한다는 것. 시기상 한국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이 첫 발을 내딛은 시점이라서 금융당국으로선 쉽게 합병을 승인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두산그룹은 합병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합병 증권신고서의 효력 발생일 전날인 27일이면 금융감독원의 수용 여부가 결정된다. 수용 대신 정정 요구가 나올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두산이 합병에 성공하려면 합병비율 산정에 대한 재조정만이 답이다. 합병비율 조정 없이는 합병을 향한 기차가 멈출 수밖에 없다는 것을 두산이 깨닫길 바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팜스코, 다가오는 추석 맞아 한돈·한우 선물세트 주문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축산식품전문기업 팜스코가 2024년 추석을 맞아 한돈·한우 선물세트 주문을 시작한다고 21일 전했다. 팜스코는 가족과 친구, 연인 등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매년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올 추석 역시 돼지고기, 소고기는 물론 육가공 제품까지 프리미엄 라인과 가성비 넘치는 실속 라인으로 다양한 상품을 마련해 특별함을 더했다. 소고기 선물세트는 최고급 1++등급의 천평한우를 담았으며 △등심 △채끝 △안심 △불고기 △국거리 △부채살 △치맛살 △토시살 △제비추리 등 다양한 부위별 모둠으로 구성됐다.돼지고기 선물세트는 국내 대표 돈육 브랜드 ‘하이포크’가 선사하는 최상의 맛과 품질의 명품 한돈을 맛볼 수 있는 상품이다. 하이포크 동물복지 라인은 물론 한국인이 사랑하는 삼겹살, 목심을 비롯해 명절 상차림에 빠지지 않는 갈비와 꼬들살, 뽈항정살 등 특수 부위까지 풍성하게 구성했다. 가성비 넘치는 실속형 선물세트도 있다. 새우젓으로 맛을 낸 동불복지 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돼지불고기, 떡갈비, 육개장 등 누구나 호불호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하이포크 육가공 제품으로 실속까지 더했다. 고품질의 육가공 제품이면서도 가격 부담도 적어 누구에게나 가볍게 선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팜스코는 명절을 기념해 추석 선물세트를 주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신규 한우 브랜드인 ‘천평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25일까지 프리오더(얼리버드) 주문 시 최대 30%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해당 기간 동안 예약 주문 시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천평한우 세트를 비롯한 팜스코의 모든 추석 선물세트는 택배 수령일을 지정해 미리 주문 가능하다. 얼리버드 주문 또는 특판 구매 관련한 카탈로그와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하이포크몰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팜스코의 식품마케팅실은 “하이포크와 천평한우 선물세트, 가성비 좋은 실속형 선물세트까지 모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을 준비했다”며, “선물 받는 이들의 취향과 명절 선물 예산을 고려한 맞춤 선택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가격대와 제품 구성으로 만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또한 “사전 구매 예약 이벤트를 활용한다면 품절로 인해 구매하지 못하는 상황은 피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할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며 “올 추석 팜스코의 선물세트로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끝

켐토피아, 글로벌 탄소관리 플랫폼 ‘Carbon-Slim’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컨설팅 전문기업 켐토피아는 오는 29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장에서 ‘글로벌 제품환경규제(CBAM, DPP)대응을 위한 공급망 탄소관리 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다가오는 ESG 공시의무, 유럽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지속가능한 제품을 위한 에코디자인 규정(ESPR), 공급망 실사지침(CSDDD) 등으로 어느 때보다 공급망 이슈가 화두이다. 특히 국제 제품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공급망 내 협력업체들은 공급하는 제품에 대한 탄소배출량 계산을 위한 컨설팅 비용 부담 및 전문성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 컨퍼런스에서 켐토피아는 기업이 개별 제품의 탄소배출량 계산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여 기업의 규제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LCA 기반 공급망 탄소 관리플랫폼인 ‘Carbon-Slim’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를 통하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산업 대전환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사전등록은 켐토피아 대표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켐토피아의 ‘Carbon-Slim’은 기존 ERP 및 PLC 시스템과 연동되며, IoT를 통해 전기와 같은 에너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계측하고 연계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탄소배출량 계산 및 할당 기능을 통해 손쉽게 분석 및 리포트를 출력할 수 있으며, 글로벌 인증기관을 통한 3자 검증도 지원한다. 또한 기업의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보안 기술이 적용된 상태로 데이터를 공급망 내에서 상하위 기업 간에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다.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수기입력 기능도 기본 제공되며, 23만여 종의 화학물질 DB와 AI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를 자동으로 매핑, 부족한 데이터를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김&장 법률사무소 ESG 경영연구소 김동수 소장, 중국 칭화대학교 환경대학 Ming XU 교수, 미국 Sphera사(GABI LCA S/W공급사)의 Toshinori Shimada Solution Executive, 프랑스 트루아 공대 김준범 교수 등 최고의 전문가들이 전세계 제품환경규제 관련 동향과 기업의 공급망 대응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한편, 켐토피아는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에너지 수요 관리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전과정평가(LCA) 기반 탄소관리를 위한 중소•중견기업용 데이터플랫폼 연구개발 및 실증’에도 참여하는 등 정부가 주도하는 탄소 관련 플랫폼 사업에도 전방위에서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켐토피아 박상희 대표는 “기후위기 및 기후테크가 국내 이슈가 아닌 글로벌 이슈로서 모기업의 하위 N차 벤더까지 탄소중립의 요구가 시작된 만큼,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추진과 탄소중립에 대한 전략적 로드맵을 수립하는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는 기회로 활용되길 바란다.”며 특히 “스마트 탄소 솔루션을 통해 국가산업단지 및 도시단위의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국가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탄소중립 사회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메디아크, 케이닥과 MOU... 중동 시장 등 글로벌 진출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헬스케어 벤처기업 메디아크가 의료 정보기술 및 인프라를 활용하여 글로벌 의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의료 해외진출 플랫폼 케이닥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파트너쉽은 메디아크의 AI 의료 플랫폼 '심토미-케어(Simtomi-Care)'와 케이닥(K-DOC)이 ▲AI 문진·분석·요약 시스템 ▲전문 의료진 및 의료기관 인프라 ▲홍보 협력 등 두 기관의 전방위적인 협력을 통해 중동지역 주요 의료기관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적합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4월 세계태권도연맹의 주최로 진행되는 요르단 난민촌 의료봉사에도 함께 참여하여 파트너쉽의 의미를 더 할 예정이다.메디아크의 심토미-케어(Simtomi-Care)는 환자로부터 다국어로 사전문진을 시행하고 의료진의 전자의무기록 작성까지 보조하는 서비스이다. 병원에 방문한 환자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사전문진을 하면 문진의 결과 데이터를 전문의료용어로 변환하여 의료진 PC에 자동으로 전달한다. 전달된 정보는 전자의무기록 작성을 위해 활용하기 적합한 형태로, 실제 진료에 활용하면 평균 진료시간을 60% 이상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사전문진 서비스는 환자가 본인의 주요 증상 설명을 누락할 가능성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료진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케이닥(K-DOC)은 의료인과 의료해외진출 전문가로 구성된 의료 해외 진출 전문 플랫폼 기업으로 한국의 우수한 의료인을 바탕으로 한 병원 운영 컨설팅, 병원 설립 등 한국 의료 해외 진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내 한인 교민 대상 원격의료 플랫폼 구축 및 의원, 데이케어 센터의 운영, 중동 현지의 Multi-modality 통증 센터, 노인 요양 병원 구축 프로젝트 등 글로벌 시장에 앞서 나가는 한국의 의료 솔루션을 적용하며 업계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가고 있다.양사는 메디아크의 다국어 AI 문진·분석·요약 기술과 케이닥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7,000여 명의 의료진 유저를 활용하여 한국의 혁신적인 의료 기술과 서비스를 해외에 있는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케이닥 조승국 대표는 "글로벌 의료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 의료 IT 기업들의 역할이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이번 파트너쉽을 통해 한국 의료 IT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메디아크 이찬형 대표는 "이번 파트너쉽을 통해 글로벌 의료시장 진출이 가까워지고 한국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해외에 손쉽게 이식할 수 있게 되었다"며 "혁신적인 의료 AI 기술이 중동 의료 현장에서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메디아크는 지난 7월 중기부 혁신성장유형 벤처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서울바이오허브(혁신커뮤니티센터)에 기업부설연구소(R&D센터)를 두고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 개발을 위해 활발한 연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엇갈리는 환율 전망…弱달러에 엔화 대신 ‘달러 캐리 트레이드’ 부상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들의 금리정책 전환이 본격화하자 일본 엔화 대신 미국 달러화로 신흥국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이른바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부상하고 있다.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앞으로 하락할 것(엔화 강세)이란 전망에도 힘이 실리자 엔 캐리 트레이드 또한 '한물 갔다'는 평가도 나온다. 21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1시 43분 현재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 9월 선물은 101.282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101 초반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1월 2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미 달러화 가치는 올 상반기에만 4.4% 상승했다. 미국 경제가 견고한 모습을 이어가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꺾인 탓이다. 그러나 2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글루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지난 6월말부터 미국 경제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빠른 속도로 둔화하자 달러 매도세가 가팔라졌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달러화 약세 베팅 규모가 2021년 5월 이후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1.4% 하락했고 이달에는 2.5% 떨어진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세 차례, 혹은 네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달러 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아타나시오스 밤바키디스 주요 10개국(G10) 외환 전략총괄은 “시장은 연착륙과 미국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달러화 가치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통화는 여전히 고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전문가들 사이에서 '달러 약세론'에 힘이 실리자 헤지펀드들 사이에서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주목받고 있다고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씨티그룹의 크리스트얀 카시코브 외환 투자자 솔루션 총괄은 “우리는 달러화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욱 약세로 전환되는 것을 목격했다"며 “헤지펀드들은 엔화 대신 달러화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카시코브는 이어 헤지펀드들은 지난 5일부터 달러화로 브라질, 튀르키예 등 고금리 신흥국 자산을 매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과 이에 따른 엔화 강세로 엔 캐리 트레이드가 더욱 외면받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피터자산운용의 마크 내시는 일본은행이 내년까지 정책금리를 1%로 올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엔/달러 환율 전망치를 달러당 130엔으로 제시했다. 그가 운영하는 펀드에서 익스포져 비중이 가장 큰 자산은 엔화로 15%를 차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내시는 또 “미국 실질금리가 너무 높은 상황 속에 일본에 대해선 반영이 지나치게 적게된 상황"이라며 엔화 환율 전망에 대해 “두 가지 여건들이 모두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생각해 다시는 엔 캐리 트레이드에 빨려들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의 정책이 잘못된 위치에 있어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일본 기준금리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란 내시의 관측은 자산운용사 뱅가드와 RBC 블루베이 자산운용의 견해와 일치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현재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5.31엔을 보이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尹·이재명 사이 낀 한동훈, 생중계로 ‘회피 기동’?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TV 생중계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한 대표가 지닌 난처한 입장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재명 일극체제'가 완성된 민주당과 달리 한 대표는 용산과의 조율 등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고의적으로 합의 도출을 피하는 것이라는 관측이다. 보수 논객으로 분류되는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2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TV 생중계는)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반응했다. 이어 “양당 대표 회담을 생중계한 적이 없다"며 “국민의힘이나 한동훈 대표 측에서 회담을 뒤엎으려고 하는 거 아닌가"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이것은 당 대표 회담이지 당 대표 토론이 아니"라며 “회담은 결론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그런데 토론은 결론을 이끌어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김영우 국민의힘 전 의원과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역시 이런 시각을 같이 했다. 김 전 의원은 “생중계될 가능성은 없다"며 “(생중계가 될 경우) 제대로 된 여야 현안 대화는 좀 어렵다고 봐야한다"고 짚었다. 박 실장도 “(생중계가 되면 양측이) 절대 잘 안 숙인다. 지는 게 되고 지지자들에게 '저거 약해서 먹혔네' 이런 얘기를 듣는다"며 비공개해야 “현실적인 회담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박성민 정치컨설턴트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중계를 한다는 것은 지난번 윤 대통령이나 이 대표 회담 결과가 안 좋았던 것처럼, 종이 써갖고 읽는 것처럼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개가 되는 순간 다 자기 지지층들을 향해서 얘기를 하겠지 허심탄회하게 무슨 얘기를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럼에도 한 대표가 생중계를 제안한 배경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제안한 대표 회담을 거절하지 않으면서도 윤 대통령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 전략통으로 꼽히는 김민석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본인이 얘기했던 채 해병 특검법이라도 당에서 일단 허가를 받아와야 될 거 아닌가"라며 여권 분열 상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어렵다고 보니까 저렇게 갑자기 딴 소리를 한 거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 최고위원은 “예를 들어 민주당이 다 받았을 경우조차 '내가 얘기했던 대로 하자는데 이거 어떻게 하죠?' 하고 가서 오케이 받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장 소장도 “(이 대표가) 자기 결정권이 없는 한 대표 창피 주기 위한 회담을 먼저 제안한 것이 아닌가"라며 “(한 대표는) 곤란한 지경에 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봤다. 김 전 의원 역시 “여당 대표는 야당 대표보다는 리스크가 더 크다"며 “여당 대표는 용산이 '우리는 좀 생각이 다르다' 해버리면 공중에 붕 뜬다"고 우려했다. 박 컨설턴트도 “당정 간에도 정책적인 문제에 대해 조율해야 될 게 굉장히 많이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런 거 없이 가서 얘기하면 자칫하면 지난번 전당대회 때 특검법을 선제적으로 얘기했다가 지금까지 발목 잡힌 것처럼 그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진보 인사들은 위험 회피보다는 한 대표 정치 자산을 증식하기 위한 '수'로 해석하는 시각도 내비쳤다. 박 실장은 “이 대표는 현재로서는 압도적이지만 한 대표는 정치 신인"이라며 “이 1:1 구도 투샷이 나쁘지 않다"고 봤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있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있는데 '이 대표와 붙는 사람은 나'라는 걸 TV를 통해서 보여줄 수가 있다"는 시각이다. 김 최고위원도 “한 대표 입장에서는 대표로서의 자산이 없고 대선 후보로서의 자산이 있기 때문에 TV 토론에 나가면 후보로서 조금 뜨지 않나"라며 “이 대표랑 비슷해지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한 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박 실장은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한 대표가 처음에 얘기했던 것을 그냥 받아버리면 배수진을 완벽하게 치는 것"이라며 “국민들 앞에 '내가 한다고 했다. 안 하면 대통령 탓'이라고 선언하고 가버릴 가능성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밑에 있는 여당 대표로 계속 끌려다니는 게 본인 대선 전략에는 가장 마이너스"라며 “차라리 세게 부딪혀서 부러지는 게 낫다. 그러면 어차피 26년에 다시 소환된다"고 부연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태풍 ‘종다리’ 여파…인천 강한 비바람에 침수·강풍 피해 속출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지만, 인천 지역에서는 여전히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며 피해가 발생했다. 21일 인천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20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 30분까지 119에 총 24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강화군 강화읍에서는 주택이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고, 미추홀구 용현동에서는 지하차도가 역류해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도화동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졌으며, 강화군 선원면과 중구 운북동에서는 도로가 물에 잠겼다. 인천시는 도로 통행을 막고, 하천 주변 산책로의 출입을 차단하는 등 안전 조치를 강화했다. 아울러 서해 기상 악화로 인해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항로 중 9개 항로의 운항이 중단되었다. 인천과 강화 지역에는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강화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이날 오전 0시부터 10시까지 강화군 불은면에 79.5mm, 인천공항에 79.3mm의 강우량이 기록되었다. 폭풍해일주의보는 오전 7시에 해제됐으나, 수도권 기상청은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에 20~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호반호텔앤리조트, 자율주행 로봇 활용한 룸서비스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호반호텔앤리조트가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고객과 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21일 전했다. 제천 레스트리에서 시행 중인 이 서비스는 지난 달 까지 기술검증(PoC)를 마쳤다. 현재 로봇배송으로 제공되는 품목은 음료 10여 종(주간배송)과 객실 어메니티(야간배송) 20여 종이며, 향후 식사까지 가능해질 예정이다. 레스트리 리조트의 로봇 배송이 보다 특별한 점은 리조트 로비나 식당에서 출발한 로봇이 연동된 엘리베이터와의 통신을 통해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객실 앞까지 배송한다는 점이다. 배송로봇은 엘리베이터 뿐만 아니라 자동문이나 스피드게이트도 연동 및 주행이 가능하다. 주문은 각 객실에 비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고 메뉴 선택 후 결제만 하면 된다. QR코드에 이미 객실정보가 입력되어 있어 목적지는 입력할 필요가 없다. 주문 후, 배송로봇의 출/도착정보는 고객에게 문자로 전송되며 안내 받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물품을 수령할 수 있다. 이미 식음료 매장에서 음식을 배송하는 로봇은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로봇배송은 평평한 바닥을 이용하는 수평이동임에 반해 레스트리의 로봇배송은 승강기를 통한 수직이동까지 가능해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 배송로봇을 개발한 베어로보틱스는 자체 기술로 세계 최초 자율주행 서빙 로봇을 개발해 주목을 끌었다.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은 100% 자율주행 기술로 안정적인 로봇주행 및 멀티로봇 운영이 가능한 베어로보틱스의 기술과 주문서비스 플랫폼인 프리디소프트의 솔루션,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 오픈 API 플랫폼 ‘브링온’의 관제 시스템을 결합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 한 최적의 로봇배송 서비스를 이끌어냈다. 포레스트 리솜 총지배인 황영기 상무는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프라이빗 서비스와 효율적인 인적서비스 운용을 위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라며 “이용 고객들의 요청 사항을 듣고 더욱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유관 팀과 지속 협의 중이다”라고 말했다.음료를 싣고 객실로 이동 중인 자율주행 배송로봇

“소액이라서”...실손가입자 5명 중 2명은 보험금 수령 포기

국내 실손보험 가입자 5명 중 2명은 보험금을 수령하지 않고 포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조사 대상 37.5%(562명)가 병원 진료 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을 포기한 경험이 있음으로 응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는 실손보험 보유 계약건수 상위 5개 보험사 가입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9일까지 진행했다.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5개 보험사 가입자 중에서 1년 이내 보험금 청구 경험이 있는 가입자 300명씩 모두 1500명을 조사했다. 포기 사유로는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소액이어서가 80.1%(450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귀찮거나 바빠서가 35.9%(202명) △보장 대상 여부가 모호해서 13.9%(78명) 순이었다. 최근 1년 이내 소액 보험금 청구 포기 경험자는 410명이었다. 이들의 보험금 수령 포기 횟수는 평균 2.9회, 포기한 보험금은 평균 1만3489원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 1~3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했으나 4세대로 전환하지 않은 소비자는 1310명이다. 이들 중 53.4%(700명)는 본인이 가입한 보험사의 4세대 실손보험으로 계약을 변경할 수 있는 '보험계약 전환제도'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머지 610명은 전환제도를 알지만 변경하지 않고 있었다. 미전환 이유로 28.5%가 '전환 유불리를 잘 몰라서'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과거에 가입한 보험이 더 좋다고 알고 있어서(26.9%) △보장범위가 줄어서(18.2%)라고 응답했다. 전체 조사 대상 소비자 1500명 중 19.5%(293명)는 실손보험 이용 중 불만·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유형별로는 △보험금 과소지급이 34.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갱신보험료 과다(27.0%) △보험금 지급 지연(25.9%) 등의 순이었다. 한편 조사대상 5개 보험사의 종합만족도는 5점 만점에 3.62점이었다. 업체별로는 최고점인 현대해상이 3.64점, 최저점인 메리츠화재가 3.58점을 받았으나 모두 오차범위 이내였다. 국내 실손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997만명으로 국민 4명 중 3명 이상이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기 위해 국민 다소비 및 신규 관심 서비스 분야의 비교정보를 지속해 생산하고, 사업자의 서비스 개선 활동에도 도움이 되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기업체감 경기 지표 악화…제조업·비제조업 모두 하락

8월 기업체감 경기 지표가 하락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지표가 모두 낮아졌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와 경제심리지수' 자료를 보면 8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2.5로 전월 대비 2.6포인트(p) 떨어졌다. 지난 7월에 하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낮아졌다. 내수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하락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중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편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제조업 CBSI는 92.8로 전월 대비 2.9%p 낮아졌다. 신규수주와 자금사정이 -8p 각각 하락했고 제품 재고 -0.6p, 업황 -0.4p, 생산 -0.2p 등 구성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비제조업 CBSI는 92.2로 전월에 비해 2.4p 내렸다. 채산성(-1.0p), 매출(-0.6p), 자금 사정(-0.5p), 업황(-0.4p) 등 모두 떨어졌다. BSI를 세부적으로 보면 제조업의 경우 전자·영상·통신장비에서 신규수주 지수 -9p, 자금사정 지수 -4p가 각각 하락했다. 전자부품 완자재가격 상승과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자동차는 전기차 판매 부진과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심화해 업황 지수가 -17p, 자금사정 지수가 -12p 하락했다. 이차전지 수요 부진과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케이블 수요 둔화 등으로 전기장비는 신규수주 지수(-10p)를 중심으로 낮아졌다. 비제조업 실적은 국내외 화물 수송 물동량이 줄어 운수창고업(채산성 -9p·매출 -6p)을 중심으로 악화했다. 또 오프라인 대형 마트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줄어 도소매업의 업황 지수가 -6p, 채산성 지수 -1p씩 빠졌다. 정보통신업(자금 사정 -4p·업황 -4p)도 시스템 소프트웨어 수주 감소 등으로 나빠졌다. 8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4.2로 전월 대비 1.7p 하락했다. 계절·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3.9로 전월에 비해 0.3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3524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6~13일 실시했다. 이중 총 3292개 업체(제조업 1845개, 비제조업 1447개)가 조사에 응답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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