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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표심 어디로…SK이노-E&S 합병 임시주총에 쏠린 눈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27일 개최된다. 합병안이 승인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주주들의 반대표와 주식매수청구권이라는 최종 변수가 아직 남았다. 합병비율을 두고 주주가치 훼손 논란이 불거졌던 만큼 얼마나 많은 주주들이 반대의사를 접수했는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두 회사 간의 합병 계약 체결을 승인한다. 주주들은 주총 전날까지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전자투표로 합병안에 대한 찬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데 반대의견을 통지하게 되면 추후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본인이 소유한 주식을 회사가 매수하도록 요구하는 권리를 말한다. 회사가 정한 매수예정가격보다 주가가 낮을 경우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손해라고 판단한 주주들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구조다. 주식매수청구권이 이번 합병의 변수로 작용하는 이유는 주식매수청구권이 대량 행사될 경우 합병 무산까지도 갈 수 있어서다. SK이노베이션은 앞서 공시를 통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8000억원을 넘으면 합병 계약을 해제하거나 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K의 이번 합병의 경우 반대의사를 낸 주주들은 임시 주총일인 27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금액인 11만1943원을 밑도는 10만원 초반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0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뿐만 아니라 지난 22일 SK이노베이션 2대주주인 국민연금이 합병 반대 결정을 발표한 것도 주주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쳤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는 주주 가치 훼손을 이유로 이번 합병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비율의 불합리함을 지적하고 있다. SK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비율을 시가를 기준으로 1대 1.1917로 책정했다.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은 시가 대신 자산가치로 합병가액을 산정했다면 더 합리적인 합병비율을 제시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사와 비상장사의 합병의 경우 시가 또는 자산가치로 합병가액을 산정할 수 있다. 즉 SK이노베이션에 더 유리한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비율을 산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금액이 더 낮은 시가를 기준으로 합병가액을 산정하면서 주주가치를 희석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도 합병 비율이 SK이노베이션 일반주주에게 불리한 방식으로 산정됐다며 합병 반대를 권고한 바 있다. 기관에서 반대 의견을 내면서 주주들에게도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찬반 결정을 내리지 못하다가 기관 반대에 힘입어 합병 반대를 결심한 주주들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SK이노베이션 주주 토론방 등에서는 '반대의사를 접수했다', '합병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손해가 크기 때문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서 자금을 회수하겠다'는 글이 다수 게재되고 있다. 만약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주주가 많아질 경우 SK이노베이션에서 준비한 주식매수금액 한도인 8000억원을 넘어설 수 있다. 특히 합병 반대 의견을 낸 국민연금이 보유 지분 전부에 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다면 그 규모는 68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매수금액 한도인 8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소액 주주들의 지분을 합한다면 8000억원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매수금액 한도를 넘어설 경우 SK 입장에서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그룹 내 자금 부담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 또 매수금액 한도를 넘어서면 앞선 공시에 따라 합병을 중단하거나 합병 조건을 변경해야 한다. 이미 주식매수청구권이 대량 행사되면서 합병이 무산된 사례도 있다. 지난 2014년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함에 따라 회사가 정한 기준 매수금액을 초과했었다. 이에 사측은 자금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합병을 포기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합병비율을 시가가 아닌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산정할 수 있었음에도 시가를 기준으로 한 것은 주주가치를 훼손한 처사가 당연하다"며 “이대로 합병이 진행될 경우 주주 가치가 희석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비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금리인상 ‘묵인했던’ 금감원의 경고…銀, 대출만기·한도 손댄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 인상에 대해 개입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자 은행들이 만기와 한도를 조절하는 가계대출 죄기 추가 방안을 시작했다. 은행들은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대출 금리를 높이면서 대출 조절에 나섰지만 가계대출 증가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은행권에서는 금리 인상을 사실상 묵인했던 금감원이 금리 인상이 지나치다며 경고를 하는 것에 억울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달 29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제한하기로 했다. 먼저 만 34세 이하를 대상으로 최장 50년으로 내주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수도권 소재 주택에 한해 30년으로 줄인다. 신규 주택구입 대출 시 1년 이내, 생활안정자금 대출 시 3년 이내로 운영하던 주담대 거치기간은 당분간 없어진다. 그동안 한도가 없었던 생활안정자금 대출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한다. 또 주담대 모기지보험(MCI·MCG) 가입을 중단하며 사실상 대출 한도를 줄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기존 1억원∼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대폭 축소한다. 논이나 밭, 과수원 등 나대지 담보 대출과, 갈아타기로 넘어오는 전세자금대출은 금지한다. 은행권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자 지난 7월부터 대출 금리를 높여왔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시장금리는 낮아지고 있지만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를 주문하자 대출 금리를 높이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지난달부터 주담대 등 금리를 높인 횟수는 20회가 넘는다. 하지만 금리 인상에도 가계대출이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은행들은 대출 만기·한도를 조절하는 식으로 대출을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공교롭게도 전날 이복현 원장이 은행권이 가장 손쉬운 대출 금리 인상을 통해 가계대출을 관리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은행들은 추가로 대출 금리를 높이는 것에 부담도 느끼게 됐다. 앞서 신한은행은 플러스모기지론(MCI·MCG)을 중단하며 대출 한도를 줄인 바 있다. 이어 이날부터는 조건부 전세자금대출도 중단했다. 우리은행도 다음 달 2일부터 주담대 총량 관리 방안을 추가로 실시한다. MCI·MCG 가입을 제한하는 것은 물론, 다주택자 생활안정자금목적 주담대 최대 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1억원으로 줄일 예정이다. 대출 모집법인 한도는 월별 2000억원 내외로 관리하기로 했다. 소유권 이전, 신탁등기 말소 등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도 제한한다. 은행권은 이 원장이 은행권의 금리 인상을 비판한 것에 억울하다는 입장도 보인다. 금리 인하기에 금리를 높이는 것과 같은 움직임은 은행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당국과 논의를 거쳐야 하는데, 당국이 사실상 그동안 묵인을 하다 은행 잘못으로만 몰아가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제일 처음 시행할 수 있는 것이 금리 인상"이라며 “은행권 분위기를 거슬러 독단적으로 만기나 한도를 줄이지는 못한다. 당국의 우회적인 주문이 있었다면 은행들이 더 빠르게 움직였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은행권의 만기·한도 추가 조치는 앞서 금리 인상 대응보다는 대출 수요를 줄이는 데 더 즉각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대출 총량이 늘어나는 건데, 대출이 나가는 한도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총량 관리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자들은 대출을 많이 주는 은행으로 옮겨가기 때문에 은행권 전반적으로 한도 관리를 타이트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은행권 관계자들은 장기적으로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대출을 건드리는 것이 아니라 주택 공급을 늘리면서 주택시장을 안정화시켜야 한다는 의견에 입을 모았다. 한 관계자는 “현재 수도권 중심의 주택 구매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데, 결국에는 주택 공급이 많아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금융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을 관리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국IT전문학교, 게임산업 진출할 게임기획자 양성

2025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는 9월 11일부터 시작된다. 전국 대학들은 특색 있는 전형과 다양한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올해 수시모집은 전체 모집 인원의 약 79.6%를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이 주를 이룰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한 입시 전문가는 “게임기획, 게임개발, 메타버스, 게임제작 등에 주목한 젊은 층이 게임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게임관련 전공에 노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는 게임기획 관련 학과 지원 수험생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한아전 관계자는 “게임산업 진출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이 게임그래픽, 게임개발, 게임제작 등에 주목하며 지원하고 있다"며 “게임기획학과는 게임기획자와 레벨 디자이너도 양성 중이다. 게임개발 교육과정 공동연구 및 개발, 게임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게임 특강, 게임회사 취업 지원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신, 수능반영과 실기시험 없이 2025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게임학과에 주목하는 전국에 거주하는 수험생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입학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능과 고교 성적 반영 없이 지원 자격을 갖춘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한아전 게임기획과는 졸업 시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한 특성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IT전문학교 게임계열은 게임기획학과, 게임그래픽학과, 게임프로그래밍학과 등을 운영 중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스텔라앤츄이스, 서울숲에서 팝업 스토어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 세계 동결건조 사료 브랜드 1위 스텔라앤츄이스에서 성수동에 위치한 더팝업 에피소드에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26일 전했다. 스텔라앤츄이스는 미국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로, 동결건조 사료인 디너패티, 밀믹서, 키블(건사료), 스튜(습식사료) 등 다양한 라인업 주목받아왔다. 지난 24일 진행된 팝업 행사에는 스텔라앤츄이스의 전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으며, 구매 고객 기프트 증정, 반려견 동반 고객 대상 스텔라앤츄이스 제품 현장 시식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스텔라앤츄이스 관계자는 “유독 길었던 장마와 열대야에 모두가 지친 올여름, 많은 반려인들이 즐겨 찾는 서울숲에서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이번 오프라인 팝업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스텔라앤츄이스 팝업 스토어는 오는 31일까지 성수동 서울숲 부근 더팝업 에피소드에서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은, 금보다 저평가됐다…단기투자 유효”

고공행진 중인 금과는 달리 은 가격이 저평가돼 있다며 단기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증권사의 분석이 나왔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자산 시장 변동성을 확대한 경기 침체 공포가 재현되지 않는 한 실질금리의 하향 안정세가 예상된다"며 “해당기간 실질금리에 동행하는 금은 비율(Gold·Silver ratio) 하락세는 저평가된 은 가격을 부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9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유력한 가운데, 지난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한 “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다가왔다"는 발언은 약달러를 더욱 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금·은을 포함한 대부분 원자재 섹터에서 단기 투자 심리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0.17% 상승을 기록했으며.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섹터의 약세가 지속된 반면 산업금속과 귀금속, 농산물 섹터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금 가격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산업금속 섹터도 구리와 알루미늄 주도로 한 주 간 큰 폭 상승했다. 한편 중동 긴장 완화로 반락한 유가는 배럴당 70달러(WTI 기준)선 초반에서 다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9월 금리 인하에 따른 수요 개선 기대와 'OPEC+ 공급 정상화' 계획의 연기 가능성이 단기 유가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은 가격은 온스당 30달러를 하회해 분명한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다. 최근 부각된 경기 침체 공포가 기우라면, 남은 하반기 동안 35달러(최대 40달러)를 목표로 단기 은 투자 전략도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은은 약 절반이 산업용으로 소비돼 수요가 받쳐주고 있으며, 실제 안전자산보다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의 역할이 커 실질금리 하락 시 금 대비 투자 매력이 크다. 황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통화 완화 정책 아래 디플레이션 공포가 재현되지 않는 한 실질금리의 하향 안정세를 예상한다"며 “이에 동행하는 금은 비율 하락은 단기 은 가격 강세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캐논 플래그십 올림픽 끝나고 발매, 니콘과 비교되네

글로벌 광학 기업 캐논이 최고급 라인업 카메라를 최근 출시했다. 그러나 경쟁사 대비 늦은 시점에 내놨다는 점에서 판매 전략에 구멍이 생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26일 박정우 캐논 코리아 대표이사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소재 롯데월드타워에서 자사 미러리스 플래그십 카메라 EOS R1·R5 마크 Ⅱ를 지난 23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EOS R1과 EOS R5 마크 Ⅱ에는 80년 넘는 당사 광학 기술력과 혁신이 담겨있다"고 언급했다. 키요미 테츠지 캐논 이미지사업본부 부본부장은 “글로벌 누적 생산량 기준 당사는 카메라 1억1000만대, 렌즈는 1억6000만대를 기록해 21년 연속 글로벌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며 “앞으로도 압도적인 1위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캐논 측이 너무 늦은 시점에 신제품을 내놨다는 비평이 따른다. 유력 경쟁사인 니콘은 이미 지난 6월 17일 Z6 Ⅲ를 공개해 같은 달 27일 시판했다. 7월 26일부터 열린 프랑스 파리 올림픽 특수를 톡톡히 봤다는 전언이다. 캐논 코리아 관계자는 “EOS R1과 같은 플래그십 기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신뢰도'"라며 “언제 어디서나 안정적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야 하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플래그십 카메라의 제품 기획은 단순히 설계하는 것을 넘어서, 실제로 그 기대를 충족하는지 테스트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한데, 실전에서 가장 좋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이벤트 중 하나가 올림픽"이라며 “당사는 올림픽에서 얻은 데이터와 전문가들의 피드백을 통해 제품 개선에 나선 바 있고, 좋은 아이디어를 개발 중인 제품에 반영해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무리해서라도 EOS R1 출시 일정을 정하기보다는 전문가들의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 실전에서 철저한 테스트를 거쳐 요구 사항을 반영하는 것이 당사의 플래그십 전략"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본국인 일본에서도 아직 발매되지 않은 상태라는 게 캐논 코리아 측 입장이다. 사진 기자들에 따르면 파리 올림픽 현장에는 홍보용 물량만 선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캐논 코리아 측은 “파리 올림픽 현장에서는 취재하는 각국 주요 언론사 사진 기자들에게 상당한 수량의 테스트 바디를 제공했다"며 “연합뉴스·뉴스1·뉴시스 등 국내 통신사들에도 총 6대의 제품을 테스트 차원에서 제공했다"고 했다. 전세계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은 한때 붐이 일었지만 최근에는 500만~600만대 수준이고, 국내의 경우 10만~15만대로 추정된다. 디지털 카메라 시장 규모 자체가 스마트폰의 발달로 줄어들고 있고, 사실상 사진 기자·작가 등 전문 소비층 외에는 찾지 않는 영역이 된 현 시점에서 캐논의 판매 전략과 의지가 흐릿해진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또 가격 정책 역시 시장에서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제품 공개 현장에서 만난 부장급 사진 기자는 “키요미 테츠지 캐논 이미징 사업본부 부본부장은 한국 시장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가격대가 높은 감이 없잖아 있다"고 말했다. 실제 EOS R5 바디는 초창기 공식 홈페이지 공시 가격이 479만9000원이었지만 R5 마크 Ⅱ는 549만9000원으로 14.59% 높아졌다. 또 영상 촬영 시간을 연장시켜줄 쿨링 그립의 가격도 60만원9000원으로 가격대가 상당한 편이라는 의견이 사진 기자들 사이에서 나온다. 이와 관련, 캐논 코리아 측은 EOS R5의 미국·일본 시판가가 각각 4299달러(한화 약 569민7865원, 주세 별도), 65만4500엔(약 602만9778원(세금 포함), 요도바시 포인트 10% 환원 시 약 542만6800원)이라고 했다. 캐논 코리아 관계자는 “캐논은 전 세계적으로 거의 동일한 가격을 책정하고 있고, 달러 환율·세금을 감안하면 국내 판매가는 미국에서보다 저렴하고 일본과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해설했다. 이어 “EOS R5 마크 Ⅱ는 전작인 EOS R5에 비해 가격이 30만원 상승해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사실상 거의 동결 수준으로 책정됐다"며 “엑셀러레이티드 캡처와 새로운 센서 등 비약적인 기능적 발전을 이뤘음에도 이와 같은 가격대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요 커뮤니티와 매장 고객 인터뷰 등을 통해 소비자들도 이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생각한다고 느끼고 있으며, 실제로 8월 초 예약 판매 시 단기간에 매진된 이후 현재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EOS R1은 800만원대에서 가격을 책정할 것이나, 아직 구체적인 금액이 결정되지 않아 발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쿨링 그립에 대해서는 “고화질 동영상을 장시간 촬영 등 특수 목적 액세서리로, 일반적인 용도로 영상을 촬영할 경우에는 없어도 된다"고 했다. RF 마운트 바디 중 캐논 기술의 총아인 R1이 R3에 '팀 킬'을 당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R1이 워낙 늦게 나온 탓에 그 빈 자리를 제품력이 우수한 R3가 채워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시장 내 R1의 수요량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는 평이 존재한다. R1과 Z6 Ⅲ를 비교할 경우 스펙 시트상 경쟁 우위가 여러 부분에서 갈린다. 그러나 Z6 Ⅲ가 R1 대비 40% 작아 휴대성 측면에서는 전자가 더 좋다는 게 해외 IT 전문 매체의 분석이 나와있어 시장 경쟁의 구도에 귀추가 주목된다. 캐논 코리아 관계자는 “EOS R1은 최신 첨단 기술을 탑재하고 신뢰도와 내구성을 기본으로 하는 전문가용 카메라"라며 “서로 다른 사용 목적과 사용 대상을 가진 카메라이기에 단순히 크기나 무게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수익성 없으면 ‘단명’… 게임 서비스 종료 사이클 빨라졌다

게임업계의 서비스 종료 사이클(cycle)이 올들어 더 빨라진 모양새다. 대표 지식재산(IP)으로 자리매김한 장수 게임부터 출시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게임까지 수익성이 나타나지 않는 작품을 잇따라 정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지만, 게임에 오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온 이용자들의 반발도 적잖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웹젠의 모바일 게임 '뮤 오리진'이 다음달 15일을 끝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2015년 4월 출시한 지 9년 만으로, '뮤' IP 부활을 이끈 상징적인 게임이다. 그러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이 범람하면서 접속률이 저조해짐에 따라 서비스를 종료키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은 지난 22일 대표 IP '세븐나이츠'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서비스를 종료했다. 세븐나이츠는 2014년 출시된 수집형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넷마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개발 인력 부재가 장기화함에 따라 서비스를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넷마블은 원작의 리메이크 프로젝트 '세븐나이츠 리버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5월 '미르M' 국내와 글로벌 서비스 중단 공지를 올렸다. 이 게임은 대표 IP '미르'를 활용한 게임으로 지난 2022년 6월 국내에 선보였지만, 성과 부진이 이어지며 출시 약 2년 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미르M 글로벌은 출시 직후 동시접속자 20만명을 돌파했지만 지속 감소세를 보이다 올해 500명대까지 줄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네오위즈도 7년 동안 운영한 모바일 RPG '브라운더스트'도 올해 12월 마지막 업데이트 후 라이브 서비스를 중단한다. 다만 오프라인 싱글 모드 전환을 통해 그동안의 게임 플레이 내역은 보존할 계획이다. 컴투스홀딩스도 지난 3월 '크로매틱 소울' 서비스를 출시 8년 만에 중단했다. 특히 올해는 출시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게임 서비스 조기 종료가 예년보다 두드러진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9월 출시한 모바일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 서비스를 오는 28일 중단한다. 비슷한 시점에 선보인 웹젠의 서브컬처 RPG '라그나돌'과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도 오는 9월과 10월 각각 서비스가 종료된다. 해당 게임들은 모두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장르 다각화를 시도한 작품들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출시 이후 이렇다 할 흥행 지표를 이끌지 못함에 따라 서비스를 조기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사들이 이처럼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는 서비스를 정리하는 이유는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차기작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대부분의 게임사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데다 비용 효율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용률이 낮은 게임을 정리하는 대신 신사업 경쟁력을 키우는 편이 낫다는 판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용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선 새 콘텐츠를 지속 업데이트해야 한다"며 “수익이 나오지 않음에도 개발 인력을 지속 투입하면 적자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부득이한 결정을 내릴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 소식에 이용자들 사이에선 반발 여론이 적잖다. 서비스 종료 결정 후 공지를 올리기 전까지 게임 아이템을 판매했다면 고의적 편취 또는 사기성이 있다는 것. 특히 장수 게임의 경우 다년간 시간과 비용을 투입해온 '헤비 유저'의 비중이 높은데, 그동안 축적해 온 재화에 대해선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서비스 중단에 따른 환불 정책은 대부분 미사용 재화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용자 대다수는 결제 직후 재화를 이용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환불을 요구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웹젠은 '뮤 오리진' 서비스 종료 안내 직후 아이템 환불을 두고 이용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환불 대상이나 범위의 경우 서비스 종료 결정 직후 운영진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라며 “나름의 내부적 기준을 정한 후 공지하지만 자칫 법적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맥스트가 꾼 ‘메타버스’의 꿈, 결국 주주 부담으로 돌아왔다

250억원 유상증자 소식에 맥스트 주가가 급락했다. 주주배정 방식인 데다 최대주주의 청약 참여율이 20%밖에 되지 않아 개인주주들의 민심이 악화된 결과다. 이번 유상증자 목적이 지난 2022년 메타버스 개발을 위해 발행한 전환사채(CB) 상환임을 감안하면, 결국 당시 결정이 2년 후 개인주주들의 부담으로 되돌아온 셈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맥스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97% 하락한 2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만 약 60% 이상, 종가 기준 사상 최대치(2021년 11월 19일, 4만2984원) 대비 90% 넘게 급락한 수준이다. 이날 주가 급락 원인은 유상증자다. 지난 23일 장 마감 후 회사는 250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발행 신주는 1070만주, 현 상장주식(1957만882주) 대비 50%가 넘는 대규모 증자다. 예정 발행가액도 2340원으로 현 주가 대비 낮은 편이다. 결국 대규모 주주가치 희석이 예상되는 데다, 그 부담이 온전히 개인주주들에 돌아가는 구조여서 악화된 투심이 이날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 증권신고서 상으로는 최대주주 박재완 대표이사(지분 약 18.9%)의 청약 참여율도 20%에 불과하다. 기타 특수관계인의 참여는 아직도 미정이다. 특히 개인주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자금조달 목적이다. 이번 유증을 통해 모은 자금 250억원 중 160억원은 지난 2022년 발행한 제1회차 CB 상환에 쓰인다. 해당 CB는 과거 맥스트가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운영 목적으로 발행된 바 있다. 당시 조달 규모는 210억원이었다. 그런데 현재까지 맥스트의 메타버스 관련 부서에서는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 맥스트의 확장현실(XR) 메타버스 개발 플랫폼 부서에서는 지난 2022년 2억8000만원, 2023년 600만원의 매출을 냈고, 올해는 돈을 벌지 못했다. 이는 현재 맥스트가 겪고 있는 재무 악화의 한 원인이 됐다. 맥스트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영업이익·순이익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에는 매출이 18억원에 불과한데 영업손실은 165억원, 순손실은 132억원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는 누적 매출 18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손실(38억원), 순손실(20억원)은 계속 중이다. 부채도 크게 늘었다. 통상 200% 이상이면 위험 수준으로 해석하는 부채비율이 올 상반기 말 기준 186.2%까지 뛰었다. 작년 약 19억원을 지출한 이자비용은 올해 6개월 동안 벌써 12억원을 냈다. 회사가 돈을 벌지 못하는 만큼 보유하고 있는 현금도 꾸준히 줄었다. 작년 말 286억원에 달했던 현금은 6개월이 지난 현재 134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운영비용과 함께 사업 확장을 위해 아이엘포유, 니즈게임즈 등 회사 지분을 인수하느라 상당한 비용 지출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해당 회사들의 실적 덕분에 맥스트의 매출도 크게 늘었지만, 앞으로의 운영자금과 상술한 부채 때문에 이번 유상증자를 과감히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주주 입장에서는 회사가 돈이 되지 않는 부서에 210억원의 돈을 투자했다가 뒤늦게 그 부담을 주주들에게 전가한다고 해석할 수 있는 셈이다. 최대주주인 대표이사의 청약 참여율도 저조하기에 더욱 그렇다. 맥스트는 이번 유증 공시를 낸 직후 그동안 개발한 결과물인 메타버스 플랫폼 '틀로나(TLONA)'의 서비스 개시를 알렸지만 반응은 냉랭하다. 지금까지 수익을 내지 못해 서비스를 접은 메타버스 플랫폼들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여서다. 맥스트 측 관계자는 “향후 자금 활용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의 유증 청약 참여율은 아직 확정된 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임실군, 오수개 국제적 인정 기념행사 29일 개최

임실=에너지경제신문 이수준 기자 전북 임실군이 오수의견 설화의 주인공인 오수개의 UN FAO(유엔식량농업기구) 품종 등재를 기념하는 행사를 오는 29일 오수면 오수반려누리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념행사에는 FAO DAD-IS(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의 품종 등재와 자원주권(김승창 박사) △한국 고대견종과 오수개의 역사문화적 고찰(박승규 교수) △치유 반려동물로서의 오수개 활용방안(김옥진 교수) △반려동물 콘텐츠를 활용한 세계화 전략(채수찬 교수) 등의 특강을 시작으로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은 임기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의 인증서 전달, 품종 등재 경과보고, 기념사, 등재 기념비 제막 순으로 진행된다. 지역민들에 의해 지난 1995년부터 육종 연구가 시작된 오수개는 올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의 심의를 거쳐 지역 적응 품종으로 승인받았다. 이어 지난 6월 30일 FAO DAD-IS에 오수개·대한민국(개)로 품종이 등재됐다. 군은 오수개를 시작으로 오수면에는 오수의견공원, 반려동물테마파크, 반려누리지원센터, 세계명견랜드 조성사업, 김개인 생가지 재단장, 오수 펫추모공원, 펫용품 전용농공단지 조성 등 반려동물 관련 사업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수의견문화제도 올해로 39회째 이어지고 있다. 군은 2030년 세계반려동물산업엑스포를 오수의견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오수개 복원 사업을 30여 년 동안 주도해 온 오수개연구소 운영위원회 심재석 회장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릴 만큼 유명한 오수의견 설화의 주인공인 오수개가 세계적인 기구에 등재된 것은 매우 뜻깊고 역사적인 일로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심민 임실군수는 “이번 UN FAO의 등재는 오수개 천년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일"이라며 “오수면이 세계적인 반려동물 성지가 되고, 국제적인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bs-jb@ekn.kr

안성훈·박지현·진해성, ‘미스터트롯2’ 콘서트 5개월 대장정 마무리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의 진(眞) 안성훈, 선(善) 박지현, 미(美) 진해성이 5개월 동안 진행된 콘서트 '트롯트립'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안성훈, 박지현, 진해성은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트롯트립'의 마지막 콘서트를 열었다. 올 4월 성남을 시작으로 대구, 인천, 춘천, 부산, 고양, 전주, 대전을 거쳐 서울에서 대미를 장식했다. 이들은 개인 무대부터 유닛 무대까지 희로애락이 담긴 3인 3색의 라이브를 선보였다. 공연 중간중간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다양한 팬서비스로 팬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사했다. 더운 날씨에도 찾아온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퍼포먼스를 펼쳤다. 무대가 모두 끝난 뒤에도 세 사람은 물론 팬들도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할 만큼 현장의 열기가 뜨거웠다.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세 사람은 팬들과 앙코르 노래를 열창하며 무대를 내려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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