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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대학생 아침밥 챙기고”··· “고품질 충남 쌀 소비 촉진”

내포=에너지경제 박웅현 기자 충남도는 26일 농협중앙회와 도내 대학들과 협력하여 대학생 아침밥 문화 확산과 충남 쌀 소비 촉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임경호 공주대 총장,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 조현빈 순천향대 학생처장, 김태현 단국대 천안 캠퍼스 총학생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도내 대학생들이 아침 식사에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 충남 브랜드 쌀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이는 전국적으로 쌀 소비가 급감하고, 대학생들 중 아침 식사를 거르는 비율이 60%에 달하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로, 청년들의 건강 증진과 쌀 소비 확대를 동시에 도모하려는 방안이다. 김태흠 지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들에게 밥심을 알려주고, 동시에 쌀 소비를 촉진해 농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젊은 세대의 식습관이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쌀밥 먹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는 아침밥 먹기 문화 확산을 위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국립공주대, 순천향대, 단국대 천안 캠퍼스 등 도내 15개 대학은 아침밥 먹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고품질 충남 쌀 소비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농협중앙회는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아침밥 먹기 운동을 위한 재정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학생의 아침밥 문화 정착과 더불어 쌀 소비 확산 및 재고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참여 대학의 총학생회는 아침밥 먹기 캠페인과 쌀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충남도의 이번 협약은 청년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쌀 소비 촉진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향후 쌀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흠 지사는 “이번 지원이 농민의 생계와 미래 세대의 건강을 지키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ad0824@ekn.kr

날씨, 이젠 낮만 더운 날도 성큼

이번 주는 낮에 무덥더라도 밤에는 숨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여름 기록적 더위를 부른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면서 한국으로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들어올 틈이 생겼다. 또 시간이 지나며 일사량이 줄어드는 시기에 들어섰고,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도 아직 예년 이맘때보다 2~4도 높긴 하지만 낮아지는 추세다. 더위가 풀릴 요건들이 갖춰지는 셈이다. 다만 티베트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북쪽에서 내려온 건조공기가 가라앉으며 형성한 고기압 때문에 뜨거운 서해를 지나 서풍이 불면서 더위가 유지되고 있다.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26~27일 북서쪽에서 기압골이 남동진해 한국을 훑고 지나가면서 대기 중상층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들어오겠다. 이에 낮엔 덥더라도 밤사이 복사냉각이 잘 이뤄지면서 제법 선선해지겠다. 이날 22~27도였던 최저기온은 27일엔 22~26도, 28일엔 20~25도까지 떨어지겠다. 예상대로면 27일에서 28일로 넘어가는 밤엔 대부분 지역이 열대야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고기온은 26일 30~34도, 27일 28~33도, 28일 29~33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을 지난 기압골은 일본 규슈까지 북상한 제10호 태풍 '산산'과 만나 산산 진로를 북동쪽으로 바꾸겠다. 28일부터 30일까지, 즉 규슈에 이른 산산이 전향해 북동진하면서 일본을 통과하는 시기에는 한국으로 동풍이 불겠다. 북반구인 경우 태풍 등 저기압에서 반시계방향으로 바람이 불기 때문이다. 동풍은 백두대간 동쪽 기온을 낮추겠지만 서쪽 기온을 끌어 올리겠다. 바람은 산을 넘으면서 한층 뜨거워지기 때문이다. 현재는 산산이 28일 기압골과 만나 29일 이동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된다. 수치예보모델들도 28일에 산산과 기압골 만남이 이뤄질지를 달리 예측하는 등 아직 변동성이 크다. 이즈음 한국 날씨도 변동성이 크다는 의미다. 산산이 일본을 통과한 이후인 31일엔 한국으로 북풍이 약하게 불면서 다시 더위를 누그러뜨리겠다. 이후 9월 1일부터 티베트고기압이 다시 동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티베트고기압에서 침강하는 공기가 대기 하층에 고기압을 형성하겠다. 아울러 지금처럼 우리나라로 고온다습한 서풍이 불어 다시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다. 다만 1~2일 북서쪽에서 기압골이 비구름을 몰고 들어올 수 있는데, 그렇게 된다면 더위가 심하지 않을 수 있겠다. 동중국해 등에 형성된 열대요란이 태풍으로 발달해 영향을 줄 여지도 있다. 기상청은 최근 10일 전망에서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기온이 아침 22~26도, 낮 30~33도일 것으로 예상했다. 평년(1991~2020년 평균) 이때 기온보다는 높지만, 현재(25일 최저기온 22~27도·최고기온 29~36도)보다는 확연히 낮은 수준이다. 한편 태풍 산산은 27~31일 제주해상·남해상·동해상의 먼바다를 중심으로 거센 풍랑을 일으키겠다. 해안으로는 강한 너울을 유입시키겠으니 주의해야 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포커스] 김포시, 소상공인 특화경쟁력 구축 ‘박차’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유통업계가 급변하는 가운데 김포시는 경쟁력 있는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 육성이란 목표 아래 공간 브랜딩을 비롯해 홍보 컨설팅에서 마케팅까지 지원기반을 촘촘하게 구축하고 있다. 올해 3월 '김포시 골목형 상점가 지정 조례' 개정을 통해 골목형 상점가 진입 기준을 완화하는 한편, 골목형 상점가 대상을 발굴, 지정해 인프라 편의를 확보하고 골목상권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4월5일에는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인천경기북부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26일 “변화하는 시대 속 특화된 경쟁력은 필수요건이 됐다. 김포 전통시장과 골목시장도 지역 특색을 반영해 특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포상권이 문화와 관광으로 살아나고, 소상공인이 성장하는 김포가 될 수 있도록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인프라 경쟁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경쟁력 향상을 위한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10일 운양동 및 장기동 상점가를 '골목형 상점가'로 첫 지정했다. 운양동 소재 '현대센트럴스퀘어(김포한강1로 230)'와 장기동 소재 '김포장기패션아울렛(김포대로1473)'가 바로 그것이다. 김포시는 지난 3월 '김포시 골목형상점가 지정 조례'를 개정해 골목형 상점가 진입 기준을 완화하며 관내 소상공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김포시 골목형 상점가 공모사업 설명회'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골목형 상점가는 2000㎡ 이내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20개 이상(상업지역 외 기준)인 구역을 대상으로 상인회 신청을 받아 지정된다.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 특별법'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공모사업인 주차환경개선, 시장경영패키지지원 등과 경기도 공모사업인 시설현대화, 안전시설 등에 지원할 자격이 주어진다. 특히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과 상권 공동 마케팅 등 각종 공모사업을 통해 상권 개선이 가능하며, 소비자에게는 보다 쾌적하고 실속 있는 경제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포시는 상반기 첫 지정에 이어 하반기에도 이를 토대로 새로운 골목형 상점가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4월5일 체결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인천경기북부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김포시와 공단이 협력해 김포 소상공인 성장기반을 조성해나가겠다는 목표다.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지원 △관광과 문화가 어우러진 대표상권 활성화 △전통시장 및 골목형 상점가 등 상권 활성화 지원 △기업가형 소상공인 및 로컬특화제조 소공인 발굴 및 양성 등을 골자로 상호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소비자와 더욱 가까이 만나는 행사 마련에도 적극 나섰다. 김포시는 지난 6월15일 구래동 문화의거리에서 'ON(온)세대와 통하는 온통세일'을 개최했다. 관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침체된 소비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는 김포시 관내 기업에 대한 홍보 부스 및 체험 부스, 플리마켓, 버스킹 공연, 다양한 전통놀이와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펫 캐리커쳐, 펫 타로 등 이색체험 등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구래동 문화의거리에는 관내 기업 홍보 부스, 소상공인 연합회의 플리마켓 등이 조성됐고, 기존 구래동 상가에서 자체 세일에 동참해 행사장 안팎으로 경쟁력 있는 '온통세일'이 진행됐다는 평가다. 온통세일이 끝난 뒤 소비자들은 이번 행사가 김포시 관내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고, 해당 기업의 상품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kkjoo0912@ekn.kr

제10호 태풍 산산 북상…일본 긴장, 한국도 안심 금물

제10호 태풍 '산산'이 24시간 동안 최대 400㎜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열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영향이 미칠 가능성을 대비한 준비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산은 26일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서진해 27일께 서일본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산산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남쪽 해상에서 시속 약 20㎞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이고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5m다. 27일께는 가고시마현 아마미 등 서일본에 접근하고 28일부터 방향을 북동쪽으로 바꿔 일본 열도에 상륙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27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예상 강우량은 시즈오카현 등 도카이 지역에서 150㎜, 오사카부와 나라현 등 긴키지역에서는 120㎜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태풍으로 24시간 강우량이 서일본과 동일본에서 많은 곳에는 300∼400㎜로 예상되면서 폭우로 재해 발생 위험도가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폭풍이나 높은 파도, 호우에 따른 재해에 엄중히 경계해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접근으로 고속열차 신칸센과 항공편 등 교통에 차질도 예상된다. 고속열차 신칸센 운영업체들은 도카이도, 도호쿠, 아키타 등을 지나는 열차가 28∼29일 운행을 일시 보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사전 예고했다. 항공회사들은 27∼29일 서일본 지역 공항을 이용하는 일본 국내선 운항에 영향이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야자키-고베 간을 운항하는 카페리는 26∼27일 4편 모두 결항한다고 발표했다. 일본과 인접한 부산도 28일부터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부산에서는 강한 바람과 너울에 의한 높은 파도 유입을 대비하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산산' 북상에 따라 27일 오전 9시부터 연안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일본 남서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는 태풍 '산산'은 28일부터 부산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해경은 연안 위험구역과 항·포구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해 낚시 어선, 등 다중이용선박과 장기 계류 선박 안전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또 지자체 재난방송시스템 등을 이용한 안전 수칙 전파에 나선다. 부산해경은 “항만과 연안해역을 운항하는 예·부선과 조업 어선은 기상이 악화하기 전에 조기 입항하거나 피항하고, 장기계류 선박 소유자는 화재, 침수, 오염 등 해양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강화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강릉 해수욕장 피서객 늘었는데 쓰레기는 줄어

피서철 강원 강릉시 주요 해수욕장 쓰레기 발생량이 피서객 증가에도 전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포해수욕장이 개장한 6월 29일부터 폐장한 지난 18일까지 경포 일원 7개 주요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253만 9000명이었다. 이번 피서철 피서객은 전년 196만 5000명보다 29.2% 늘었다. 반대로 하루 평균 쓰레기 발생량은 77t(17.6%) 줄었다. 이번해 개장 기간 일반쓰레기 242t과 재활용 쓰레기 119t 등 쓰레기 361t이 발생했다. 이는 하루 평균 7t꼴로 지난해 같은 기간 총 발생량 438t, 하루 평균 발생량 8.6t보다 줄어든 것이다. 특히 일반쓰레기 감소 폭 10%보다 재활용 쓰레기가 32%로 더 많이 감소했다. 올해 쓰레기 발생량은 2022년 581t보다는 무려 37.9%(220t)가 감소했다. 2022년에는 해수욕장 개장일이 45일이었으나 올해는 51일로 늘었음에도 쓰레기 발생량은 오히려 크게 줄었다. 강릉시는 폭염으로 인한 야간 백사장 취식행위 감소 등을 원인으로 추정한다. 피서 절정기 새벽녘 백사장이 쓰레기로 뒤덮이기도 했으나 비치클리너 등을 동원한 즉각적 청소로 깨끗한 백사장이 유지되기도 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자유와 범죄’ 온상 텔레그램, CEO 체포 논란...‘거물 혹은 괴물’

세계적 메신저 앱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39) 최고경영자(CEO)가 24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전격 체포되면서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두로프 CEO 체포가 범죄 및 유해 콘텐츠에 텔레그램이 온상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기 때문이다. 러시아 출신인 두로프 CEO는 형 니콜라이 두로프(44)와 함께 2013년 텔레그램을 출시했다. 이후 국내에도 보안용으로 잘 알려지게 된 텔레그램은 전 세계 이용자 수 9억명이 넘는 글로벌 메신저로 성장했다. 지난 2015년 두로프 CEO는 “정부 당국자를 포함한 제삼자에게 단 1바이트(byte·컴퓨터가 처리하는 정보의 기본단위) 이용자 데이터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5일 두로프 CEO 구금이 소셜 네트워크 미래에 깊은 의문을 제기한다고 짚었다. 두로프 CEO는 텔레그램 범죄 악용을 막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텔레그램은 철저한 보안성 때문에 아동 학대 등 유해 콘텐츠와 테러, 극단주의 콘텐츠, 가짜뉴스 확산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다만 동시에 검열이 만연한 일부 지역에서는 유용한 뉴스 소스가 됐다. 특히 러시아, 이란, 벨라루스, 홍콩 등에선 반정부 민주화 운동 세력의 소통 도구로 활용되는 등 긍정적인 역할도 했다. 실제 두로프 CEO도 러시아 정부와 각을 세우며 표현의 자유를 추종해왔다. 그는 당초 2006년 러시아판 페이스북으로 불리는 프콘탁테(VK)를 개발, '러시아의 마크 저커버그'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가 반정부 시위에 참가한 VK 이용자 정보를 달라고 요구하자 이를 거절하고 2014년 러시아를 떠났다. 텔레그램에 따르면, 두로프 CEO는 아랍에미리트(UAE)와 프랑스 시민권자다. 현재 텔레그램은 UAE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다. 그의 조부모도 독재자 스탈린 치하에서 탄압받았고 특히 할아버지는 악명높은 강제수용소(gulag) 중 한 곳에 보내졌다고 한다. 두로프는 지난 3월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우리가 사람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단속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사상을 드러낸 바 있다. “권위주의로 빠르게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이 때문에 두로프에 대한 평가도 극과 극이다. 텔레그래프는 일각에서 그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권력에 맞선 언론 자유의 옹호자이자 반권위주의 영웅으로 칭송한다고 전했다. 다만 다른 한편에서는 범죄 행위가 판치는 플랫폼을 만든 책임이 있는 기술 거물이라는 시각도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도 “텔레그램은 이용자 자유와 사생활을 옹호하는 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평했다. 하지만 “테러리스트들과 극단주의자들, 마약상들이 텔레그램 보호막 아래 모여들었다"고도 지적했다. 더 타임스는 각국 정부와 경찰이 “다른 소셜 네트워크에 비해 텔레그램이 당국 협조를 꺼리는 데 불만을 표출해 왔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영국 BBC 방송은 텔레그램 측이 프랑스에서 구금된 두로프 CEO가 “숨길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램은 성명에서 디지털서비스법(DSA)을 포함한 유럽연합(EU) 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플랫폼 또는 플랫폼 소유자가 해당 플랫폼 남용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주장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10억명에 가까운 이용자들이 텔레그램을 의사소통 수단이자 중요한 정보 출처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조속한 사태 해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 문제는 프랑스와 러시아 간 외교 문제로도 비화 중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로프 CEO 구금으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러시아 당국자들이 두로프 CEO 체포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일부는 러시아에 대한 간접적 적대 행위로 간주했다고 전했다. 로이터·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두로프 CEO에 대한 러시아 영사 접근권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프랑스가 협조 거절했다"고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프랑스는 두로프가 프랑스 국적이라는 사실을 우선으로 여긴다는 점을 (거절 사유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8년 러시아 법원이 텔레그램 차단을 결정했을 때 비난했던 비정부기구(NGO)들이 이번에는 프랑스에 항의할까, 아니면 입을 닫고 있을까"라고 비꼬기도 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당시 NGO들이 언론·표현·사생활의 자유라는 기본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휴먼라이츠워치(HRW), 국제앰네스티, 프리덤하우스, 국경없는기자회 등 28개 단체로, 유엔, 유럽연합(EU), 미국 등에 러시아 움직임을 저지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韓-싱가포르, 스타트업 파트너십 강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각) 싱가포르 현지에서 싱가포르기업청 치 추안텍(Lee Chuan Teck) 회장과 양국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 및 교류 활성화 등 스타트업 분야 지원 정책을 논의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금융·산업 허브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기업들의 지역본부가 가장 많은 국가다. 특히, 핀테크, 헬스케어, 인공지능, 블록체인 분야 등에 대한 대규모 정책지원으로 국가 간 자본 이동 및 투자유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싱가포르는 중기부의 스타트업 협력 핵심 파트너국가로, 스타트업 상호 진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운영·양국 스타트업 행사(한-COMEUP, 싱-SWITCH) 참여 등 여러 분야에서 매년 활발하게 협력해오고 있다. 지난 2018년 7월 양국 정상과 함께 중소기업․스타트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지난 2020년에는 우리 스타트업의 싱가포르 및 동남아 시장 진출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현지에 K-스타트업센터(KSC)를 구축한 바 있다. 이번 면담에서는 지난 2018년 체결 이후 만료된 양자 간 업무협약(MOU) 갱신과 양국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 및 교류 활성화 등 스타트업 분야 지원 정책에 대해 중점을 두고 논의했다. 오영주 장관은 “한국과 싱가포르는 스타트업·중소기업 분야 핵심 파트너로서 이번 면담을 계기로, 중소벤처기업부와 싱가포르기업청 간 스타트업 분야 상호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남양유업, 경영쇄신 갈길 바쁜데 ‘창업주와 분쟁’ 부담

경영권 최대주주가 바뀐 남양유업이 창업주였던 홍원식 전 회장 일가로 낙인된 '주홍글씨 지우기' 작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홍 전 회장과 법적분쟁이 여전히 불씨로 작용하면서 '뉴 남양유업' 이미지 쇄신 작업을 지연시키고 부정적 영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최근 준법·윤리 경영을 골자로 고강도 쇄신안을 내놓는 등 조직 재정비에 공들이고 있다.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선진경영 시스템을 도입하고, 새로 수립한 내부통제 기준을 기반으로 상시 모니터링 등 컴플라이언스(준법)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준법감시 컨트롤타워가 될 전담조직 구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 남양유업은 대표집행임원 직속 '준법경영실'을 신설하고, 실장으로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 이상욱 전무를 영입했다. 관리·감독 강화를 목적으로 '준법지원인' 직급을 기존 팀장에서 임원으로 격상해 이 전무를 준법지원인으로 선임한 것이다. 이어 이달 중 외부전문가를 기용해 내부 준법·윤리경영 정책, 내부통제 시스템을 검토하는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도 설치할 예정이다. 남양유업이 대대적인 이미지 쇄신에 나선 이유는 홍 전 회장 시절 남양유업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고 실추된 소비자 신뢰를 하루 빨리 회복하기 위해서다. 2013년 협력 대리점에 물품강매 갑질행위를 시작으로 이후 창업주 외손녀의 마약투약 사건, 코로나19 팬데믹기간 '불가리스 과장효능' 파동 등이 잇따라 겹치면서 여론으로부터 '나쁜 기업'이라는 주홍글씨 낙인이 찍혀 매출 감소로 고전하다 결국 주인이 바뀌기에 이르렀다. 남양유업은 올 초 한앤컴퍼니로 경영권이 넘어가며 60년 오너경영에 종지부를 찍었지만, 실적 하향세가 지속되자 성장 모멘텀을 찾는 것이 급선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20년 영업손실 767억원에 이어 2021년 -779억원, 2022년 -868억원, 지난해 -724억원으로 적자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경영진 교체 이후 첫 경영성적표인 올 1분기 적자 7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적자 규모와 비교해 52.9%나 줄이는데 성공해 반전 기회를 얻는 듯 보였지만, 2분기 다시 적자 160억원(지난해 2분기 적자 67억원)으로 늘어나 시장으로부터 실적 개선이 묘연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한앤컴퍼니 체제로 전환 뒤 상반기에 무형자산 처분 등 경영쇄신 활동으로 전년동기 대비 당기손실액을 20억원 개선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의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에 회사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비록 적자이지만 올해 상반기 남양유업의 당기손실액도 전년 상반기(211억원)와 비교해 9.5% 감소한 191억원을 기록했다. 남양유업은 경영권 교체 이후 '실적 개선'에 전방위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수익성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편과 함께 기존 파워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단백질·건강기능식품·식물성 음료 등 신사업 확대에 주력하는 동시에 B2B(기업 간 거래)와 수출량 확대에 힘쏟고 있다. 아울러 기업 이미지 쇄신을 위해 주요 소비층인 10~20대와 소통 강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 공개한 대표 가공유 브랜드 '초코에몽' 웹 드라마가 대표 사례다. 그러나, 남양유업의 경영 및 이미지 쇄신 노력에도 전 경영주와 법적 분쟁 여진이 계속되면서 자칫 '뉴 남양유업 경영'의 의미를 깎아내리는 악재로 작용하는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올해 초 한앤컴퍼니와 홍 전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됐으나 여전히 법적 다툼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홍 전 회장이 남양유업에 약 444억원 규모의 퇴직금 소송을 제기하자 남양유업이 홍 전 회장을 횡령·배임 혐의로 고소하는 등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법적 분쟁에 남양유업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잘못된 과거 경영체제를 바로잡는 당연한 경영활동"이라며 “부정적 이슈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오후 2시 이후 ‘딘치족’ 공략…스타벅스 매출 3조 총력전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가 오후 시간대 할인 프로모션을 내건 고객 혜택을 강화하는 등 마케팅 총공세를 펼치는 분위기다. 지난해 연매출 3조원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터라 올 들어 주문시간대 분산을 통한 고객 확대로 매출 추가와 수익 강화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르면 10월께 판매를 목표로 오후 2시부터 사용 가능한 커피 할인쿠폰북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기획단계여서 구체적인 행사 내용이 드러나지 않지만 업계에선 정기할인 혜택을 받는 일종의 구독 형태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월 구독료 9900원의 커피 할인쿠폰북은 한 달간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 뒤 정식운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할인쿠폰북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판매 시간대를 오후 2시 이후로 한정한 점이다. 통상 커피 주문량이 쏠리는 황금 시간대는 등교·출근이 맞물리는 아침, 점심 식사 직후로 꼽히는데 이같은 피크타임을 피해 비교적 여유로운 시간대를 할인 마케팅 타이밍으로 잡은 것이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수요를 분산해 틈새공략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특히, 오후 2~5시는 점심·저녁 식사대 사이의 애매한 틈새시간을 노리는 '딘치(디너+브런치)족'이 애용하는 히든 타임으로 불린다. 커피프랜차이즈 전문점 관계자는 “늦은 점심, 또는 이른 저녁을 즐기는 딘치족 소비 성향에 따라 커피뿐 아니라 빵·샌드위치·케이크 등 푸드 판매까지 늘면서 추가매출 효과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커피 할인쿠폰북 외에도 스타벅스는 올해 국내 매장 개점 25주년을 명목으로 오후 2시 이후 다양한 커피·음료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고객 구매 유도에 공들이고 있다. 이달 12일, 19일, 26일 월요일마다 오후 2~5시 스타벅스 매장에서 자체 모바일앱 '사이렌 오더'를 이용해 음료를 주문하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앱피 먼데이'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5월 3~8일 오후 2시부터 매장 마감 때까지 방문객 대상으로 행사 음료 5종에 한해 디카페인, 하프(1/2) 디카페인 음료 1잔 구매 시 덤을 증정하거나, 지난달 15~20일 역시 같은 시간대에 톨(Tall) 사이즈 기준 카페 아메리카노·카페 라떼·카라멜마끼아또 등 커피음료 3종을 평균 32% 할인판매하는 '커피아워 25'를 차례로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업계는 이같은 딘치족을 겨냥한 오후 틈새시간대 할인 마케팅 공세 배경으로 스타벅스코리아가 올해 연매출 3조원 달성은 물론 부진한 영업이익률 개선을 위해 단발성 프로모션에 주력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벅스코리아는 전년 대비 12.9% 상승한 2조 9295억원의 역대최대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1224억원에서 14.2% 오른 1398억을 기록했다. 올 들어 상반가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각각 1조 4943억원, 75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38.0% 늘리며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문제는 정체된 영업이익률이다. 2021년 10.0%로 두 자릿수였던 영업이익률은 이듬해 4.7%, 지난해 4.8%로 여전히 절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 (1~3월) 4.5%로 떨어진 뒤 2분기(4~6월) 5.7%로 회복했으나 반등으로 보기엔 미미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외적 성장을 내적 수익 강화로 연결시키는 게 스타벅스코리아의 당면과제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처음으로 배달의 민족 등 배달 앱에 입점하는 한편, 틈새시간대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 공세 등 마케팅 역량에 힘쏟고 있다. 더욱이 올들어 2년 반 만에 일부 커피 가격까지 인상한 만큼 스타벅스코리아의 올해 수익성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U-GS25, 협업상품 인기에 ‘식품사 짝짓기’ 경쟁

편의점업계 빅2인 CU와 GS25가 앞다퉈 '식품사와 짝짓기'에 몰두하고 있다. CU가 CJ제일제당·농심 등 국내 굴지 식품업체들과 손잡고 선보인 협업(컬래버) 상품이 대박을 치자 뒤질세라 GS25도 식품사와 전략적 협업상품 출시에 속도를 내면서 경쟁 양상을 빚고 있다. 26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난주 동원그룹과 전략적 협업상품인 △동원맛참정찬도시락 △동원델리햄도시락을, 대상그룹과 협업상품인 △종가열무듬뿍비빔밥 △안주야곱창안주도시락 등 총 4종의 편의점 도시락을 선보였다. 앞서 GS25는 지난 5월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와 공동기획한 스테디셀러 '칸쵸'와 '카스타드'를 조합한 스낵 신제품 '칸쵸타드'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 바 있다. CJ제일제당과도 협력해 새 콘셉트의 조리빵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의 인기 브랜드 '맥스봉', '고메', '스팸'을 활용한 상품으로, 지난 3월 맥스봉이 들어간 소시지빵과 고메 함박스테이크를 가미한 코메함박 브래드에 이어 4월 스팸마요 브래드를 내놓았다. GS25와 식품사 협업상품은 모두 출시 3일만에 품목별 매출 톱5위권에 진입할 정도로 고객 사랑을 받았다. 이같은 GS25의 식품사 짝짓기는 라이벌 CU의 식품사 협업 상품의 인기에 자극받은 움직임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CU는 지난 3월 농심과 의기투합해 '짜파게티' 간편식을 출시했다. 간편식 메뉴로 재탄생한 짜파게티 간편식은 출시 2개월여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농심과 협업에 고무받은 CU는 지난 6월 농심의 '배홍동 만능소스'를 활용한 간편식 6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새 협업제품도 배홍동 만능소스의 새콤한 비빔장 맛을 살리면서도 호불호가 적은 참치, 치킨, 돈까스 등을 주재료로 만든 특징 때문에 출시 한 달만에 40만 개 이상 팔려나갔다. 기존에 유통업체와 식음료업체(제조사)가 협업해 기획 상품을 내놓아 주목을 끌었지만,편의점과 식품사의 짝짓기를 통한 색다른 콜라보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좀더 차별화된 협업상품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편의점업계 한 관계자는 “편의점과 식품사 상품은 모두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를 하고 있는 상품군이어서 양쪽 고객을 모두 흡수할 수 있고, '검증된 맛과 품질'을 갖고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갈수록 브랜드와 상품군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협업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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