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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탁 쇼3’ 서울공연 성료..2024 전국투어 돌입

가수 영탁이 '탁 쇼3' 서울공연을 완벽하게 성료하며 전국투어 콘서트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영탁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서울 케이스포 돔(KSPO DOME)에서 열린 '2024 영탁 단독 콘서트 탁 쇼3(TAK SHOW3)'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영탁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속에서 '신사답게(MMM)'로 공연의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이어 '사랑옥', '강원도 아리랑', '한량가'까지 열창하며 폭발적인 성량과 섬세한 표현력을 드러낸 영탁은 '니편이야'에서는 리드미컬한 섹시댄스를 뽐내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가을이 오려나' 무대에서는 감미로운 보이스로 관객의 감성을 적시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에 더해 신보의 타이틀곡 '슈퍼슈퍼 (SuperSuper)'부터 수록곡까지 신곡 무대들을 공개하며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어 영탁은 '폼미쳤다', '막걸리 한잔',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찐이야' 등 히트곡 무대를 펼쳤고, 관객들은 돔 경기장을 뚫는 폭발적인 환호성을 쏟아냈다. 이외에도 영탁은 다양한 커버곡 무대로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조용필의 '꿈', 나훈아의 '어매',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 이의 꿈'에 이어 효 메들리 '꽃바람 여인', '또 만났네요', '동반자' 등으로 공연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공연 중간 영상에서는 만는 엔터테이너 영탁의 재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뉴스 앵커로 변신한 영탁은 인기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명장면들을 뉴스 속 콩트로 패러디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흑백요리사'의 두 심사위원 백종원과 안성재를 동시 성대모사하는 묘기로 공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서울 공연을 마친 영탁은 “올해 영탁앤블루스(YOUNGTAK&BLUES) 팬클럽 창단과 함께 쇼케이스, 팬미팅까지 처음으로 경험한 것들이 많은 해였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여러분들과 오래오래 함께 걸어 나가며 노래하는 게 제 꿈이다. 하나씩 이뤄나가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처럼 서울 공연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영탁은 광주, 강릉, 대구, 안동, 대전, 부산, 인천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콘서트 '탁 쇼3'를 이어간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3분기 카드 승인액, 전년대비 5% 증가한 307조원

3분기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물가 안정세 확대와 민간소비의 내수 회복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28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를 보면 올해 3분기 카드 승인 금액은 307조원, 승인 건수는 74억2000만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0%, 3.5% 늘었다. 협회는 “소비심리는 작년동기 대비 다소 위축됐으나 경제 전반에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내수 회복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카드승인 실적 증가세가 유지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발생과 이에 따른 상품권 구매 축소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둔화했다. 그러나 해외여행 정상화와 관광 활성화 추세에 힘입어 항공사 이용객과 여행 관련 업종 수요 증가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학원 등 교육서비스업 승인액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7.9% 증가하면서 가장 증가 폭이 컸고, 해외여행이 늘면서 운수업 승인액도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개인카드 승인 금액과 승인 건수가 250조8000억원, 70억2000만건으로 각각 3.7%, 3.6% 늘었다. 법인카드 승인 금액은 56조4000억원, 승인건수는 4억1000만건으로 각각 11.2%, 0.2% 증가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심상찮은 美 국채수익률, 어디까지 오르나…향후 10일내 향방 결정된다

6개월만 최악의 매도세를 보였던 미국 채권시장의 향방이 향후 10일 이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대선을 포함해 시장을 뒤흔들 만한 거대한 이벤트들이 줄줄이 예고되면서다. 28일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글로벌 벤치마크 금리인 미 10년물 국채수익률(국채금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4.232%에 장을 마감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달 중순께 3.6%대까지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 수준을 보였지만 그 이후 빠른 속도로 올라(채권 가격 급락) 지난 7월말 이후 최고 수준에 머물고 있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채권 시장에서 6개월 만에 최악의 매도세라고 짚었다. 국채수익률은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데 통상 국채금리 상승은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금리 상승은 기업들의 자본 조달 비용을 높이고,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 등 전문가들은 10년물 국채수익률이 4.3%를 돌파하면 증시에는 본격적인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처럼 미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졌던 배경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고한 상태를 보이고 있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빠른 기준금리 인하의 필요성에 힘이 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대선이 임박한 상황 속에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채권 매도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와 감세 정책 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시켜 연준의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향후 10일 동안 시장을 크게 움직일 수 있는 이벤트들이 줄줄이 예고된 상황이다. BNY 웰스의 시니드 콜톤 그랜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까지 모멘텀 장세를 보여왔는데 앞으로 2주 안에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번스타인 프라이빗 자산관리의 알렉스 샬로프 CIO도 “향후 2주 동안 시장이 크게 움직일 리스크가 고조됐다"고 밝혔다. 가장 첫 주목받는 이벤트로는 29일 발표 예정인 9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이며 다음날인 30일에는 미 재무부의 분기별 국채발행 계획이 공개된다. 국채 발행 계획은 채권시장에 어느 정도 물량이 풀릴 것인지를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채 판매를 이번에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국채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30일은 또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발표된다. 목요일인 31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공개된다. 8월 PCE는 헤드라인 수치가 전년대비 2.2%로 3년 반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CE도 2.7% 상승에 그친 바 있다. 11월 1일에는 경제 지표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는 10월 고용지표가 나온다. 인플레이션이 그동안 진정흐름을 이어온 만큼 연준은 이중 책무 중 물가보다 고용 안정에 더 집중하고 있어 10월 고용지표가 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막강하다. 블룸버그 조사 결과 10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1만명 늘어 9월의 25만4000명 증가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10월 지표는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으로 왜곡될 수 있다. 이와 관련, 샬로프 CIO는 “18만명 증가까지가 매직 넘버"라며 이를 하회할 경우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가 지지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강한 지표가 나온다면 연준은 다음 단계에 대해 길고 깊은 생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1월 5일에는 역대급 이벤트인 미국 대선이 치러진다. 시장에서는 최근들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반영해왔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 국채금리는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트레이더들이 옵션 시장에서 국채금리 급등을 보호하기 위해 지불하는 프리미엄은 올해 최고 수준이다. 이와 관련, DWS그룹의 조지 카크람본 채권 총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와 10년물 국채금리에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는 것 같다"며 “이로 인해 국채금리는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11월 7일엔 연준의 금리 결정으로 금융시장의 빅 이벤트가 마무리된다. 시장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80% 넘게 반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정기예금 브랜드 평판 1위 농협은행, 2위 SBI저축은행

10월 정기예금 브랜드평판 빅테이터를 분석한 결과 1위는 농협은행 정기예금, 2위는 SBI저축은행 정기예금으로 나타났다. 3위는 아이엠(iM)뱅크 정기예금이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88개 정기예금 브랜드에 대한 빅데이터 평판분석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정기예금 브랜드 빅데이터 2031만865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행동분석을 했다. 지난달 정기예금 브랜드 빅데이터 1802만8561개와 비교하면 12.66% 증가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눈다. 정기예금 브랜드평판지수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분석했다.​ 10월 정기예금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농협은행, SBI저축은행, 아이엠뱅크, 케이뱅크, 기업은행, 광주은행, 수협은행, 하나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OK저축은행, 우리은행, 전북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SC제일은행, 바로저축은행, KB저축은행, 대한저축은행, 스마트저축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 고려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JT저축은행, NH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모아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IBK저축은행 정기예금 순으로 나타났다.​ 1위를 기록한 농협은행 정기예금 브랜드는 참여지수 37만2453, 미디어지수 45만1459, 소통지수 45만110, 커뮤니티지수 63만2140으로 브랜드평판지수는 190만6162로 분석됐다. 지난달 브랜드평판지수 118만8596과 비교하면 60.37% 상승했다.​ 2위인 SBI저축은행 정기예금 브랜드평판지수는 187만180으로 분석됐다. 참여지수 28만5948, 미디어지수 61만9490, 소통지수 45만9051, 커뮤니티지수 50만5692이다. 지난달 브랜드평판지수 155만7382와 비교하면 20.08% 높아졌다. 3위인 아이엠뱅크 정기예금 브랜드평판지수는 117만6235였다. 참여지수 14만2079, 미디어지수 29만9403, 소통지수 25만4551, 커뮤니티지수 48만201이었다. 지난달 브랜드평판지수 129만6357과 비교해 9.27% 낮아졌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정기예금 브랜드평판 10월 브랜드 빅데이터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1.06% 상승, 브랜드이슈 8.92% 상승, 브랜드소통 36.19% 상승, 브랜드확산 4.87%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다.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소비자와 브랜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계분석으로 측정된다. 브랜드평판 분석에는 브랜드 영향력을 측정한 브랜드 가치평가 분석과 브랜드평판 모니터의 정성평가도 포함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투트랙 타는 SK하이닉스, ‘eSSD’ 독자 생태계 확장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시장에서 HBM과 eSSD라는 두 개의 성장 엔진을 가동하고 있다. HBM은 엔비디아-TSMC와의 협력을 통해, eSSD는 독자 생태계 구축을 통해 각각 다른 성장 경로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eSSD 사업은 최근 테슬라와의 대규모 계약을 계기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4년 전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이후 eSSD 시장에 빠르게 안착 중이다. 2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테슬라와 약 1조원(7억2500만달러) 규모의 eSSD 공급 계약을 협상 중이다. 테슬라는 AI 슈퍼컴퓨터 '도조' 구축을 위해 SK하이닉스의 대용량 eSSD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계약은 SK하이닉스가 4년 전 인텔의 낸드사업부를 인수한 이후 거둔 가장 큰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인수를 결정할 당시만 해도 AI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려웠다. 일각에서는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도 했다. 하지만 AI 시대가 됐다. 테슬라는 자율주행과 로봇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AI 학습에 매년 1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eSSD(Enterprise Solid State Drive)는 반도체 메모리를 사용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SSD 중에서도 특히 데이터센터와 서버용으로 특화된 제품을 말한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저장할 수 있어, AI 시대의 필수 부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SK하이닉스의 eSSD 사업 성장은 2020년 90억달러 규모의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에서 시작됐다. 인수는 두 단계로 진행됐다. 1단계로 2021년 12월 인텔의 SSD 사업부와 중국 다롄 낸드 공장을 70억 달러에 인수했고, 자회사 솔리다임을 설립했다. 오는 2025년 3월에는 2단계로 낸드 웨이퍼 제조 및 설계 관련 IP와 R&D 인력을 20억 달러에 추가 인수할 예정이다. 올해 3분기 SK하이닉스의 eSSD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0%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HBM 매출 성장률 330%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체 낸드플래시 매출에서 eSSD가 차지하는 비중도 60%를 넘어섰다. 글로벌 eSSD 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을 합친 점유율은 31.8%로, 삼성전자(43.2%)에 이어 2위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해 고성능 eSSD의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낸드플래시 분야에서는 멀티 플러그(Multi-Plug) 기술과 올(All) PUC(Peri. Under Cell) 기술을 업계 최초로 확보한 덕분에 제품 크기를 줄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특히 QLC(Quadruple Level Cell) 기술을 통해 AI 서버용 eSSD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QLC 기술은 고용량 특화와 함께 읽기/쓰기 속도를 개선했으며, TCO(총소유비용) 절감이라는 장점까지 갖추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는 업계 최초로 60TB 대용량 eSSD 공급 능력을 확보했으며, 2024년 상반기에는 122TB eSSD 고객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6세대 1c 미세공정을 적용한 DDR5 D램을 통해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시키고 9% 이상 개선했다. 이 기술들을 적용할 경우 데이터센터의 전력 비용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 시대에 데이터센터용 대용량 스토리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eSSD 시장은 2027년까지 2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시장 확대에 대응해 QLC 낸드플래시 기반의 차세대 eSSD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eSSD 사업이 AI 시대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HBM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했고, eSSD는 다양한 고객사 확보로 리스크를 분산시켰다"며 “특히 eSSD 사업은 독자 생태계 구축을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산업부, 에너지혁신인재포럼 개최...대기업 채용상담회도 진행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가 28일 코엑스에서 '2024 하반기 에너지혁신인재포럼 및 채용상담회'를 개최했다. 에너지혁신인재포럼에서는 에너지인력양성 과제 수행자, 에너지기업, 산학연 전문가 약 300여 명이 참여했다. '에너지인력양성 우수성과 시상'과 에너지기업이 참여하는'채용상담회'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그간 에너지인력양성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에너지 정책 유공자 및 인력양성 우수 연구실과 학생을 대상으로 시상식도 진행됐다. 또한 채용상담회에서는 에코프로, LS전선,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을 포함한 총 10개의 에너지 기업이 청년 구직자들과 1:1 채용 상담을 진행해 에너지산업의 다양한 채용 기회를 제공했다. 기업들은 에코프로, LS전선, 포스코퓨처엠, 현대자동차, 효성중공업이며 연구소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공공기관은 전력거래소,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참여했다. 지역 실무협의체에서는 지역 에너지산업 중심으로 지역인재 양성과 취업 연계를 위해 15개 지자체와 함께 지역에너지산업 혁신인재 육성위원회 실무단을 구성하고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최연우 에너지정책관은 “에너지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나아가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인재육성이 선행되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산업부는 내년 700억원 규모의 사업을 통해 에너지산업의 성장을 이끌어나갈 핵심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KB 뱅크 인도네시아, 3억 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

KB국민은행은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KB 뱅크(Bank) 인도네시아'가 3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선순위 달러표시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KB Bank 인도네시아가 처음 발행하는 것이다. KB Bank 인도네시아는 채권 발행을 결정한 이후 홍콩·싱가포르 투자자 70여개 기관을 대상으로 3일간의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지난 4년간의 KB Bank의 재무구조 개선과 부실자산 축소 등 정상화 노력과 미래성장성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과 미국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도 발행 금액의 4.5배에 달하는 13억5000만 달러의 투자자 수요를 이끌어냈다고 국민은행은 설명했다. KB Bank 인도네시아는 지난 6월 국내 시중은행 자회사 중 최초로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로부터 인도네시아 정부와 동일한 'BBB'등급과 '안정적' 전망을 부여받았다. Mandiri, BRI, BNI, BCA 등 현지 4대 대형은행과 동일한 글로벌 신용등급 보유하게 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과 내년 상반기 중 오픈할 차세대 전산시스템(NGBS)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경영효율성 제고와 Wholesale·Retail 사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KB Bank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 전역에 네트워크를 확보한 중대형 은행이다. 2022년 현지 금융당국인 OJK가 부여하는 은행종합건전성등급(RBBR)에서 사실상 최고 등급인 2등급을 부여받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컨콜] LG엔솔 “46시리즈 양산 준비 완료…공급계약 더 늘릴 것”

LG에너지솔루션이 46파이 배터리의 생산현황과 수주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LG엔솔은 28일 실적설명회(컨퍼런스 콜)서 46파이 배터리 준비 현황에 대해 “현재 오창 4680 배터리 신규 라인은 양산 준비가 마무리 단계"라며 “4분기 샘플 양산을 시작으로 주요 고객들과 공급 일정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발표한 고객사 이외에도 기업들과도 제품 공급을 소통 중"이라며 “현재 증설중인 애리조나 사이트에서 2026년 이후 공급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이슈&인사이트] 금리인하 이후 부동산 시장...내년에 오르나?

지난 10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3.5%에서 3.25%로 0.25%p 인하를 단행하였다. 우리보다 한달 앞서 빅컷(0.5%p 인하)를 한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다시 1.75%p가 됐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성장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긴축 완화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금리인하의 배경을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서울 수도권 집값과 가계부채가 자극을 받아 다시 들썩일 우려가 있지만 한국은행은 경기침체, 성장부진이 더 시급한 문제라고 판단한 것 같다. 사실 높은 금리와 물가에 억눌린 민간 소비, 투자 등 내수에 숨통을 틔워주지 않으면 경기침체가 시작될 수 있다.그동안 계속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이 제기되었음에도 한국은행이 금리인하를 주저한 이유는 미국의 고금리, 서울 집값 상승, 가계부채 증가 3가지 악재가 발목을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과 기준금리 격차가 2%p나 벌어진 상태에서 한국은행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자금유출가능성이 커지게 되는데 다행히 지난 9월 미국이 기준금리를 0.5%p나 인하하면서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에 숨통을 트였다. 지난 5월부터 가파르게 오르던 서울 집값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추석 이후 꺾이면서 한국은행 금통위원들에게 용기를 주었다. 서울 아파트 상승세는 10월 들어 8월 대비 1/3로 줄어들었고, 7월 8000건을 넘겼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9월 3000건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면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서울집값 상승세 둔화에 힘입어 5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 역시 10월 4일 기준 9월 대비 1조1,307조원이나 감소했다. 기다리던 기준금리는 인하되었지만 당분간 대출금리 인하를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증가세를 관리하기 위해 가산금리를 올리면서 오히려 시중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더 높아진 상태다. 대출금리에 영향을 주는 시장금리 역시 이미 금리인하 기대감이 선 반영이 되어 이번 금리인하 영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반면 예금금리는 떨어지고 있어 예금이자 수익으로 노후생활을 하는 분들은 향후 추가인하 여부에 따라 예금에서 채권이나 주식, 부동산으로 자금이동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제 긴축에서 완화로 통화정책의 전환은 시작되었고 공은 다시 부동산시장으로 넘어왔다. 과거로 돌아가 2000년 이후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로 방향을 전환했던 3번의 금리 인하기에 한국 증시와 집값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살펴보자. 2000년 12월부터 2003년 6월까지 IT 버블 붕괴 시절 미국의 기준금리가 6.5%에서 1.0%로 내려오는 동안 우리나라 코스피는 504에서 669로 올랐고 서울아파트 가격은 2022년 1월 매매가격을 100으로 봤을 때 24에서 39.2로 올랐다. 2007년 9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미국의 기준금리가 5.25%에서 0.25%로 인하하는 동안 우리나라 코스피는 1946에서 1124로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서울 아파트 가격은 56.9에서 59.2로 소폭 올랐다. 2020년 3월에서 2022년 3월까지 코로나 시절 미국의 기준금리가 1.25%에서 0.25%로 내려가는 동안 우리나라 코스피는 1754에서 2757로 크게 올랐고 서울아파트는 77.3에서 100.1로 역시 크게 상승했다. 2000년 이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기 3번 중 증시는 2번, 서울 아파트가격은 3번 모두 올랐다. 과거가 그렇다고 해서 지금도 똑같이 상승한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아파트가격은 금리 외 공급물량, 부동산정책, 주택시장 분위기, 소득 대비 집값 저평가 유무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1번의 기준금리 인하는 이미 시장에서 예상했기 때문에 추가 기준금리를 언제 얼마나 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다. 한국은행은 대외적인 큰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올해 말까지는 3.25% 기준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가계부채 증가를 억제해야 하는 한국은행이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이유는 없다. 서울 집값 상승을 최대한 눌러야 하는 정부도 시중은행 창구지도를 통해 대출규제의 고삐를 더 강하게 조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 역시 11월 대선을 앞두고 추가 기준금리 인하는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 올해 말까지 추가 금리인하 없이 3.25% 현재의 기준금리가 유지된다면 시장의 수요자들이 금리인하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여기에 단기급등에 대한 피로감까지 맞물려 올해 말까지는 서울 아파트 상승거래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2025년 새해가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영업실적이 급한 시중은행이 올해와 같은 강한 대출규제를 유지할 지는 미지수다. 추가 금리인하는 불가피하며 서울 입주물량 부족, 전세가격 상승 등 부동산시장의 상승압력이 높아 버티는 집주인들보다 집을 사려는 매수자들이 훨씬 더 불안할 것이기에 내년 설 이후 서울 수도권에서 선호도가 높은 지역의 아파트의 거래는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전국적으로 상승을 맛보기는 어렵고 선호지역 신축, 재건축 인기단지 위주로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부동산시장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한다. 추가로 기준금리를 내려도 미국은 3% 중반, 한국은 2% 중반의 중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코로나 시절처럼 저금리로 가지는 않을 것이고 소득 대비 지나치게 올라간 높은 집값수준도 여전히 부담이기 때문이다. 김인만

[EE칼럼] 에너지 정책 기조 강화를 위해...‘조직화된 무책임성’부터 벗어나야

최근 에너지 부문의 가장 큰 '이슈'는 국제에너지기구(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가 최근(10월 16일) 발표한 '세계 에너지 전망(WEO:World Energy Outlook) 2024' 일 것이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매년 WEO 출간을 기다리고 그 내용을 음미하면서 금년을 마무리하고 앞날을 기약한다. 올해 WEO 내용 중 가장 주목할 것은 '전기 에너지 시대'이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이슈'이다. 오래된 에너지 원론에서 에너지의 진전 방향을 나무 땔감, 석탄 등 '고체' 에너지 시대에서 석유 등 '액체' 에너지 시대로 발전하고 가스, 수소 등 “기체' 에너지 시대로 나아간다고 한다. 이런 진전의 끝은 석탄, 석유 등 모든 천연자원 바탕 에너지원들이 도선(導線: Grid) 에너지인 전기로 전환되어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에 도달한다. 상술한 IEA의 WEO 2024에서도 석유나 석탄 같은 화석 연료의 사용 정점이 가까워진 만큼 조만간 '전기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2020년대 하반기부터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과잉을 예상하였다. 이에 따라 화석 연료 가격의 하락 소지가 크다. 당연히 이 부문에 대한 투자 매력은 줄어든다. 이에 정부 등 공공부문은 미래 지구환경문제에 대비하여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투자를 강화할 것이다. 그리고 비효율적인 화석 연료 보조금을 폐지/축소할 것이다. 이 결과로 태양광 등 주요 청정에너지 생산 능력이 대폭 증가할 것이다. 이에 따라 관련 전문가/기관들이 원유 가격은 강세장이 오더라도 현재 수준보다 5~10달러 정도 상승에 머물 것이라는 낙관적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현안 관심사인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직접 공격 가능성은 미국, 유럽 등의 적극적 중재로 매우 낮다고 한다. 사실 이란은 지금 최대 200만 배럴/일(bpd) 수준 수출을 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공급량의 약 2% 정도이다. 지금 세계 원유시장은 공급은 풍부하고 수요 증가는 부진한 편이다. OPEC+로 총칭되는 러시아와 석유 수출국 기구(OPEC) 국가들은 500만 배럴/일 이상의 추가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란 원유 공급중단에 대비에 충분한 수준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만 해도 400만 배럴/일 이상의 추가 생산이 가능하다. 더구나 미국이 세계 최대 산유국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브라질, 멕시코, 가이아나 등지에서 원유 증산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반해 중국, 유럽의 예상보다 저조한 경제 성장과 휘발유차에서 전기 자동차로의 대체 움직임으로 인해 석유 수요 증가속도는 낮아지고 있다. 올해 석유 적정 가격을 70달러 수준이라는 의견도 많다. 여기서 우리는 에너지 유발 환경오염문제가 갈수록 부각 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번 WEO 내용에서도 저공해 에너지원에 더 많은 투자를 강조하였다. IEA는 현재 각국 여건을 종합할 때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와 원전 등 저탄소(Low Carbon) 에너지원이 전 세계 전력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IEA 사무국은 석탄 시대와 석유 시대를 거쳐, 이제는 저탄소- 신재생 에너지원을 기반으로 하는 '전기 시대'가 오고 있다고 공언하였다. 특히 중국의 저탄소 에너지 개발 속도에 유의하였다. 그리고 좀 더 구체적으로 신재생에너지는 조만간 원자력, 풍력, 수력, 가스, 그리고 마침내 석탄을 제치고 세계 최대 발전원이 될 것으로 보았다. 이런 여건에서 석탄, 석유, 가스 등 핵심 화석 연료 수요는 2030년 즈음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석유 수요가 2030년경 하루 약 1억200만 배럴로 최고치에 달한 뒤 2035년엔 하루 9천900만 배럴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여건에서 IEA/WEO 자료를 포함하여 여러 전문기관 자료를 종합하면 현재 세계 에너지/환경 여건을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물론 이미 언급한 내용도 있지만 가용한 모든 전문의견을 취합한 것이다. 미묘한 전문기관 간의 다른 의견을 음미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신재생 에너지는 2030년까지 2.7배 증가할 것이다. 이는 지난 9월 '두바이'개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결의한 신재생 용량 '3배 증가' 목표에는 못 미친다. 사실 IEA는 COP28에서 2030년까지 세계 재생에너지 용량을 세 배로 늘리고 화석 연료 사용량을 그만큼 줄일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건설허가 및 송전망 연결과 같은 많은 제약요인 극복이 문제인 것 같다.그래도 청정에너지는 "전례 없는 속도“로 성장하여, 석탄, 가스, 그리고 석유를 추월하여 "2030년대 중반“에 세계 최대 에너지원이 될 것이다. 재생 에너지와 원전을 포함한 저탄소 에너지는 2030년까지 44% 성장하여 글로벌 에너지 공급의 주력이 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동안 글로벌 에너지 수요는 5% 정도 증가할 것이다. 전기 자동차(EV)는 작년 전망에서 2030년까지 하루 400만 '배럴'의 원유 대체가 예상됐지만, 올해 여러 전망에서 2030년까지 600만 배럴/일의 원유 대체가 가능하단다. 세계는 2030년까지 CO2 배출량을 2023년 수준보다 4%쯤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래도 산업화 이전 기온보다 2.4도 상승할 것이다. 따라서 이런 기온상승 전망은 아직도 강력한 경고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여건변화에 즈음하여 우리나라 입장에서 가장 큰 걱정은 에너지 문제가 또다시 지정학적 변화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다. 시장변화 과정에서 경제 논리가 배제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불길한 징조이다. 원자재가격, 환율, 인플레 상승이라는 우리 경제의 고질적 병폐(3高) 문제가 재연될 수도 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우리 과제는 국가안보 차원의 에너지자원부문 위험관리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여러 한계가 있다. 에너지 수입의존도 97%, 중국, 일본 등 세계 2~3위 석유 수입국과 근접한 동북아 에너지시장의 구조적 불안정성, 그리고 남북분단에 기인한 고립된 우리 에너지시장 등 구조적인 한계 요인들 때문이다. 이 결과 오랫동안 추진해온 수입의존도 감축, 동북아 에너지공동체 형성, 남북 에너지협력이라는 3가지 우리 에너지 '비전'추진이 걱정이다. 이에 우리 에너지전략 변화를 재검토할 수 있다. 실용화가 다소 불확실한 수소 등 대체에너지 개발 대신에 '지속 가능한 화석에너지(Sustainable Fossil Fuel)'개발전략이 검토될 수 있다. 이 전략은 석유, 가스 등 비교적 청정한 에너지 단기확보와 석탄 등 저급연료의 청정화를 동시 추진하는 '단기' 전략이다. 물론 저탄소 에너지원개발은 '장기 중점'전략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런 전략추진은 2030년까지는 석유, 석탄 등 화석 연료가 세계 에너지 수요의 80% 이상 유지한다는 각종 전문분석과 전망에 기반한 것이다. 그러나 에너지 공급구조를 바꾸는 것은 막대한 체제전환비용이 소요된다. 그리고 장기간의 준비 기간도 필요하다. 따라서 국가 에너지전략에는 반드시 시스템 안정성, 예측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선진국들도 '남몰래' 기존 에너지산업의 보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에너지 문제를 '통제 불가능한 위험'에서 '통제 가능한' 영역으로 바꾸기 위한 것이다. 이런 판국에 국내 전기요금 조정은 정부 실패를 지속하여 에너지 문제를 '통제 불가능한 위험'으로 악화시키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정부가 24일 산업용 전기요금만 킬로와트시(kWh)당 평균 16.9원(9.7%) 인상하고, 가정용 등 여타 요금을 서민 생활 안정 등을 구실로 동결하였다. 당연히 정책 실패에 따른 비용을 기업에 떠넘긴다는 비판이 가능하다. 국민 여론에 부응하여 당장 반발이 가장 적을 산업용만 인상하는 것으로 시장원칙 무시하면서 요금체계 왜곡을 가중한다는 비판도 가능하다. 참고로 우리 주택용 전기요금은 OECD 평균의 54%, 산업용은 66% 수준이다.이제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지금 확실한 대안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국가 차원의 '조직된 무책임성'(Organized Irresponsibility)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최기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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