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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25의 다양한 신제품 및 DIY 반려견 간식 키트, 펫박람회 ‘메가주’에서 선보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파이25가 국내 최대 규모의 펫박람회 ‘메가주’에서 특별한 신제품과 다양한 기념품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메가주’는 각종 사료, 용품, 헬스케어, 의류 등 모든 펫 산업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행사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반려인들에게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메가주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열리며, 파이25는 역대 최대 부스로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메가주 현장에서는 모든 제품을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다양한 증정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파이25 부스를 방문하면 캐릭터 키링, 문패, 한정판 파우치 등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전 제품 체험이 가능한 부스도 마련된다.이번 박람회에서는 특히 ‘파이25’ DIY 반려견 간식 키트가 첫 공개된다. '파이25'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에 파이처럼 달콤한 행복 한 조각을 더하는 펫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뼈다귀 모양 채소 쿠키, 코코넛 북어 쿠키, 철분 듬뿍 소간칩 컵케이크, 북어구마 케이크 등 다양한 종류의 간식 키트를 출시할 예정이다.또한, 파이25의 브랜드 중 하나인 ‘홈런펫’의 펫드라이룸도 메가주에서 국내 최초로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이 제품은 이미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바 있어,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근적외선 슬개골 관리 기기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는 ‘시리어스펫’은 이번 메가주에서 슬개골 따땃망토, 따땃패드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파이25 관계자는 “메가주를 통해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잡화점으로 자리 잡아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반려인들에게 선보이고, 더 편리한 반려 생활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주한 UAE 대사관, AI 및 핀테크 협력 위한 한-UAE 워크숍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주한 UAE 대사관이 AI와 핀테크 분야에서 양국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UAE와 한국 정부 관계자 및 산업 전문가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양국이 AI와 핀테크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과 발전 방향이 논의되었다.행사는 UAE 대사인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대사의 개회사와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송호준 팀장의 축사로 시작되었으며, 양국의 기술 협력이 경제와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AI와 핀테크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공통된 목표가 공유되었다.워크숍에서는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 모하메드 빈 자이드 인공지능 대학교(MBZUAI), 두바이 상공회의소, 퍼스트 아부다비 은행(FAB) 등 UAE 주요 기관들이 AI 및 핀테크 분야의 전략적 비전을 소개하며, UAE 시장에서의 기술 응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국 측에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참여해 한국 내 AI와 핀테크 혁신 사례와 미래 전망을 발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마지막 세션에서는 ‘국경 간 기회: UAE 시장에서의 협력’을 주제로 한국 기업들이 UAE 금융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실질적 전략이 논의되었다. 발표자들은 UAE의 선진 인프라를 활용해 한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이번 워크숍은 양국이 AI와 핀테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첫걸음으로 평가되며,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기술 환경 속에서 양국이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갈 필요성을 강조하는 자리가 되었다.

서스테이너블랩-삼원특수지, 카카오 부산물 업사이클 전시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삼원특수지와 서스테이너블랩의 브랜드 이든(Idden)이 협업해 지속 가능성과 순환경제를 주제로 한 전시 'From Cacao Beans: 카카오 부산물의 달콤한 순환의 여정'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전시는 지난 7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4개월간 진행되었으며, 초콜릿 생산 과정에서 남겨지는 카카오 부산물 70%를 업사이클하여 친환경 제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이번 협업의 목표는 일상 속 버려지는 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친환경 소비재로 업사이클하고, 이를 통해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있다.서스테이너블랩의 서선미 대표는 “일상의 작은 행복을 주는 초콜릿이지만, 그 생산 과정에서 카카오 열매의 약 70%가 버려지고 있다”며 “이 부산물을 재자원화해 소비재로 활용한다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자원 순환과 순환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제품이 늘어나도록 앞으로도 새로운 소재 개발과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원특수지는 카카오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종이 ‘카카오(Cacao)’를 이번 전시에서 선보였다. 해당 종이는 포장재 중심의 다양한 친환경 디자인 솔루션에 적합한 소재로, 환경을 고려하는 기업과 브랜드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삼원특수지 관계자는 “카카오 부산물로 만든 업사이클 종이는 자원 순환과 친환경 포장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하며 이번 협업의 의미를 밝혔다.서스테이너블랩은 자사 플라스틱 대체 소재 기술 ‘리트리’(RE:Tree)를 활용한 플라스틱 프리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말 출시 예정인 이든의 화장품 용기와 식품 포장 용기는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혁신적 소재로, 순환경제 실천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친환경적인 선택을 제공할 전망이다.삼원특수지와 서스테이너블랩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자원 순환에 기여하는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지속 가능한 실천을 돕는 다양한 협업을 앞으로도 이어갈 계획이다.

싱어송라이터 이재경,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싱어송라이터 이재경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가 찾아온다.문화인은 14일 정오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이재경의 싱글 '사랑아 너는 나를 위해 울어줄 수 있니'를 발매한다.'사랑아 너는 나를 위해 울어줄 수 있니'는 감성적인 인디 록 장르의 곡으로, 아픔과 위로 그리고 사랑의 힘을 절묘하게 녹인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다. 피아노 위주에서 점차 강렬한 밴드 음향이 더해져 듣는 이들의 감정을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재경의 꾸밈없고 진솔한 보컬은 '사랑아 너는 나를 위해 울어줄 수 있니'의 서정적인 매력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특히 (주)문화인이 이번 싱글에 함께 수록하는 '사랑아 너는 나를 위해 울어줄 수 있니' 피아노 버전은 이재경의 보이스를 온전히 느낄 수 있어 리스너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이재경은 문화인을 통해 "'사랑아 너는 나를 위해 울어줄 수 있니'로 사랑 속에서 위로와 이해를 요청하는 메시지를 전해 '눈물로도 피어나는 사랑'이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한편, 이재경은 단단하지만 섬세한 보이스를 지닌 신예 싱어송라이터로,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감정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표현법으로 풀어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프로젝트 앨범 'Flows #1'의 타이틀곡 '아름다운 추억아 오 하나뿐인 사랑아'로 데뷔한 후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는 중이다.

내년부터 日 수출 시 관세 혜택 위한 원산지 증명 간소화

내년부터 일본으로 수출할 때 관세 혜택을 받기 위한 원산지 증명이 간소화된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국내 기업이 일본·호주·뉴질랜드에 수출할 때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상의 특혜관세 적용을 받기 위한 원산지 증명이 간소화된다고 14일 밝혔다. 지금까지 RCEP에는 세관 또는 상공회의소가 원산지증명서를 발급하는 기관증명 제도와 법령에 따른 원산지증명 능력을 갖춘 인증수출자가 직접 원산지증명서를 작성하는 인증수출자 자율증명 제도가 시행 중이다. 여기에 더해 수출자와 생산자가 원산지증명서를 직접 발급하도록 하는 자율증명 제도가 이번 합의를 통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일본에 수출하면서 대한상의나 세관에 원산지증명서를 신청하여 발급 받아왔던 국내 기업이 자율증명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이미 양자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돼 있어 자율 증명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RCEP 기관발급 건수가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기재부는 이번 조치에 따라 대일본 수출업체들의 원산지증명서 발급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예상치 부합한 美 인플레…연준 12월 금리인하 ‘청신호’

미국 10월 물가지표가 시장 전망치와 부합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달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물가에 대한 중요도가 다시 부각된 가운데 인플레이션 지표가 벌써 정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불식됐다는 평가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 취임 후 관세 등의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내년 추가 금리인하 전망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14일 한국시간 오전 11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을 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다음 달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이 전날 58.7%에서 현재 82.8%로 대폭 상승했다. 이는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전월 대비 각각 2.6%, 0.2%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문가 예상치와 모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0월 근원 CPI 역시 전년 동월대비 3.3% 오르고 전월 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시장 기대치와 부합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 상승률은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때 눈여겨보는 지표 중 하나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 수치 대비 반등했지만 시장에선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한 것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날 하루에만 4.24%까지 최대 10bp 급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로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상하자 시장은 다시 물가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핵심 공약으로 내걸어 온 관세정책과 감세정책, 이민자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 자산관리의 린드세이 로스너 채권 투자 총괄은 “근원 인플레이션이 예상과 동일하자 12월 금리인하 전망이 다시 궤도에 올랐다"며 “이날 지표는 금리인하 속도조절에 대한 우려를 잠식시켰다"고 평가했다. 바클리의 푸자 스리람 이코노미스트 역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25bp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10월 CPI는 연준 주요 인사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연준 내 대표적 매파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에 “현재까지는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을 향하고 있고 이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더 인하할지는 미지수다. 연준은 지난 9월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당시 점도표를 통해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에서 4.4%로 낮추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또 내년 말에는 기준금리가 3.4% 수준에 달할 것을 예상했다. 미국 금리가 9월부터 내년 말까지 6차례에 걸쳐 25bp씩, 총 1.5%포인트 인하될 것이란 해석이다. 시장에서는 내달 금리인하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 금리가 또 한 차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TD증권과 JP모건 등의 전략가들은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와 관련, BMO 글로벌 자산관리의 얼 데이비스 채권 총괄은 “트럼프 정책의 대부분이 친(親)성장인 만큼 관세가 와일드 카드"라며 “투자자들은 아직도 리스크 프리미엄을 얼마나 반영해야 하는지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슈&인사이트] 긍정적인 마음으로 내교(內交)를 생각해야 할 때

김봉철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학부 교수/ Jean Monnet EU센터 공동소장 글쓴이는 최근 동유럽 어느 국가에 국제학술대회 참석을 목적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은 이 국가를 1970년대 세계 최초로 올림픽에서 10점 만점을 받은 체조 요정을 배출한 국가로 기억하고, 1980년대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영화 'Once Upon a Time in America'에 나오는 강렬한 곡과 '외로운 양치기'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곡을 '팬플루트'로 연주한 음악가로 기억하기도 한다. 구소련 체제가 무너진 1990년대에는 이 국가 독재자의 비참한 최후가 전 세계로 방송되기도 하였다. 당시 이 국가는 동유럽의 여러 국가와 함께 자유화와 체제의 변화를 경험하였고, 한국과도 외교관계를 수립하였다.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유럽연합에 가입한 중동부 유럽에서 비교적 넓은 면적과 많은 인구를 보유한 루마니아이다. 루마니아는 최근에 유럽 내에서 자유로운 자연인의 이동을 보장하는 쉥겐조약을 부분적으로 적용하여 더욱 활발하게 다른 유럽 국가와 교류하고 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자면, 루마니아는 한국 사회의 관심을 많이 받는 대상이 아니고 대부분의 한국 사람은 루마니아에 관하여 많이 알지 못한다. 루마니아가 유럽을 주도하거나 경제 또는 정치적 영향력이 큰 주요국도 아니고, 한국 사람들이 여행을 많이 가는 국가도 아니다. 다만,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지속되고 있는 러시아와의 무력 충돌에 더하여 유럽 국가들의 방위산업 수요가 증가하면서, 몇몇 동유럽 국가처럼 방위산업 분야에서 루마니아와 한국의 적극적인 협력이 진행되어 여론의 관심을 받기도 한다. 양국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기반으로 서로의 국민이 상대방에 대한 더 많은 인식을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글쓴이와 동행한 연구진들이 루마니아를 방문하는 동안 따뜻하게 맞이해주며 여러 현실적 이야기를 들려주신 대사관 관계자분들은, 최근 진행되는 방위산업 분야 등의 양국 협력을 언급하시며 외교활동을 위한 여러 자세를 설명하기도 하였다. 국가를 대표하는 이가 스스로 가져야 하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상대국에 한국의 이미지를 더욱 긍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하였다. 잔에 물이 반쯤 채워진 것을 보고 사람마다 긍정적 또는 부정적 생각을 다르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오랜 국제무대 경험에서 비롯된 깊이 있고 강렬한 철학을 담고 있었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많은 국익을 얻는 과정에서, 오랫동안 특정 분야 전문가들의 정보가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이제는 국제사회의 한국에 대한 좋은 인식을 만들어내는 것도 필요하며, 우리는 이것을 '공공외교'라고 부르기도 한다. 요즘 한국인이 국제사회에서 활동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기술력이나 대중문화의 파급력이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기반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는 한국인이 해외여행을 하고 출장을 다니면서, 또는 외국 기업이나 기관과 협력을 하면서 많이 느낄 수 있다. 이것은 정부와 기업의 국제적 활동에 윤활유처럼 작용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견고한 '소프트파워'를 보유하려는 목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를 위해서 국내 사회의 구성원도 국제사회와 다른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을 가지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국제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많은 국가와 사회가 여러 방향으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일반인도 국제사회 또는 다른 국가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가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국내에서 다른 나라에 대한 이해를 해주어야 국외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 작업에 탄력이 붙는데, 국내에서 다른 나라에 무관심하거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외국에서 활동하는 이들에게도 어려움이 발생한다. 이것을 외교의 반대말로 '내교'라고 재미나게 부를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사회와 구성원들은 여전히 일부 국가나 특정 이슈에만 관심을 가지며, 다른 이야기들에는 무심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때로는 외국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우리 외교관과 기업인이 오히려 국내의 무관심을 관심으로 돌리는 숙제를 만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내교활동'이 되는 셈이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이들이 지나친 에너지를 이 내교에 소비하지 않도록 국내에서 도와주어야 하는데, 그러한 도움이란 국민이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다른 나라와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관심을 두는 단순한 일상에서 비롯된다. 김봉철

9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91조원…역대 3번째·연간 예상치 근접

지난 9월까지 나라 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91조5000억원으로 작년보다 21조원 가까이 늘었다. 적자규모는 역대 세 번째로 연간 예상치에 근접했다. 1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1월호'에 따르면 1∼9월 총수입은 작년 동기 대비 3조1000억원 증가한 439조4000억원이다. 본예산 대비 진도율은 71.8%다. 국세 수입은 줄었지만 세외수입·기금 수입 등이 늘었다. 9월까지 누계 국세 수입은 255조3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조3000억원 감소했다. 기업 실적 부진 여파로 법인세가 17조4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세외수입은 22조4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금수입은 12조8000억원 증가한 161조6000억원이다. 총지출은 492조3000억, 예산 대비 진도율은 75.0%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2조9000억원 적자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 흑자 수지를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91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20조9000억원 적자가 늘었다. 91조5000억원의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지난 2020년(108조4000억원), 2022년(91조8000억원)에 이어 9월 누계 기준 역대 세 번째 규모다. 올해 예산안의 '1년 전망치'인 91조6000억원에도 거의 근접했다. 기재부는 세수 결손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연말로 갈수록 관리재정수지 규모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9월 말 기준 국가채무(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전월보다 18조7000억원 감소한 1148조6000억원이다 10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9조9000억원이다. 1∼10월 국고채 발행량은 148조5000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93.8%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기자의 눈] 윤 대통령에겐 기후가 어색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기후를 다루는 것은 어색해 보인다.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당위적인 말을 하라는 게 아니다. 미국 대통령 당선인인 도널드 트럼프를 보면 호불호를 떠나 기후를 능숙하게 다룬다. 대통령이 되면 파리기후협약에 탈퇴하겠다고 공언했다. 기후위기는 사기라는 말도 서슴지 않는다. 유럽연합(EU) 소속 일부 국가나 호주를 보면 보수정당이 미국만큼은 아니지만 정권을 잡으면 기다렸다는 듯이 진보정당의 기후 정책에 제동을 건다. 기후도 중요하나 경제가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다. 지도자에게 기후는 청사진을 그릴 좋은 소재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보수정당이 기후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임기 반환점이 지났는데도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임기 말에 국민의힘을 패싱하고 졸속으로 통과시킨 '탄소중립법'에 계속 끌려다니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탄소중립법을 세운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았다. 제조업 중심인 나라가 탄소감축을 시작한 EU를 따라하겠다며 탄소중립계획을 법으로 명시했다. 미국과 중국은 하지 않은 일이다. 보수 지지층 입장에선 문 전 대통령의 과욕이 나라를 망친 것이다. 산업계도 엄청난 우려를 나타낸 일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전 정권의 과욕을 제대로 바로잡지 못하고 있다. 임기 초 윤 대통령은 탄소중립 목표에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발언을 하며 과감한 변화를 주는가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국제사회 눈치를 본 탓일까? 중간 결과적으론 기후에서 죽은 문재인이 산 윤석열을 이긴 꼴이다. 문 전 대통령이 임기 때 만든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는 윤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을 주도하고 있다. 행정기관들은 탄소중립법을 어길 수 없으니 이를 따르기 위해 온 힘을 다한다. 윤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의 그늘을 걷어주지 못하고 행정기관에 알아서 하라고 방치하고 있다. 윤 정부는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의 산업계 부담을 일부 줄였다. 하지만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줄인다는 전체 목표를 줄인 것은 아니다. 산업계 부담은 발전업계로 넘어갔으니 조삼모사다. 여권의 국회 권력이 약하니 탄소중립법을 개정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2030 NDC를 40%에서 35%로 줄이는 선택지도 가능했다. 탄소중립법에는 2030 NDC를 35% 이상으로 하라고 돼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탈원전을 뒤집어 체코원전 건설 수주를 추진했고 동해 가스전 시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정책들은 대통령이 임기 내내 자랑하기엔 부족하다. 원전 정책은 중요하나 탄소중립법과 비교하면 급이 다르다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보수 지지층에서도 흔들리기에 하는 소리다. 정치는 결과로 말한다. 기후로 지지층에게 점수를 땄다고 볼 수 있을까. 혹은 그가 속으로는 문 전 대통령의 기후 정책에 동의하는 것이라고 보는 게 맞는 걸까. 기후로 콕 집어 예를 들었으나 다른 분야라고 크게 다를까 싶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E칼럼] CHPS, 국내 수소경제라는 큰 틀에서 접근해야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공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 전반에 대격변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비하면 찻잔 속의 태풍급이지만, 국내 수소 시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만한 일이 있었다. 지난 일여 년간 관련 업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청정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CHPS) 입찰 시장이 개설, 11월 8일 입찰이 마감되었다. CHPS는 한마디로 매년 일정 규모 이상의 청정수소로 발전된 전기를 전력 도매사업자(한전)의 의무적으로 구매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이를 위해 발전사업자는 청정수소 발전설비에서 생산된 전기의 kWh당 발전단가(고정비와 연료비)를 산정하여 입찰 시장을 통해 입찰하고, 다양한 비가격적인 요소 등과 함께 평가받아 최종 낙찰자로 선정될 경우, 향후 최대 15년간 청정수소로 발전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입찰결과는 다행히도 입찰 참여자가 없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켜주었다. 공기업인 4개 발전 자회사와 1개 민간기업이 참여했기 때문이다. 우선 남부발전과 남동발전은 각각 석탄화력발전인 삼척 그린파워 1호기와 인천 영흥 5호기에, 중부발전과 동서발전도 각각 충남 당진과 신보령에 암모니아 혼소발전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외국산 청정암모니아를 발전 연료로 조달받을 예정이다. 반면 민간에서는 SK이노베이션 E&S가 중부발전과 광양 LNG 발전소에 충남 보령 생산 플랜트 産 블루수소 10만톤을 혼소하는 방식으로 참여하였다. 다만, 이 10만 톤 중 7.5만 톤을 소비할 광양 LNG 발전소가 보령으로의 이전해야 해, 발전소 이전 과정에서 풀어야 할 숙제들은 남아 있는 상태다. 한편 CHPS는 전력 도매시장의 특수형태인 동시에 국내 수소 경제를 진흥하기 위한 하나의 '제도'라는 사실도 상기해야 한다. 물론 향후 다양한 시행착오를 통해 이 제도가 안착, 잘 운영될 수도 있다. 그러나 염려되는 점은 제도가 잘 운용된다고 반드시 국내 수소산업이 성장하고, 국내 수소 경제가 진흥되는 것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 제도와 산업·경제가 유기적으로 연계되지 못하고 따로 노는, 탈동조화(Decoupling)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CHPS는 단순히 '제도' 자체의 문제에서 벋어나 국내 수소산업 및 경제라는 큰 틀에서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요구된다. 그리고 이러한 우려는 CHPS 자체보다 국내에 직접적인 청정수소 생산을 보조하는 제도가 없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이 자국 내 청정수소 생산에 보조금, 세금공제, 차액지원 등의 다양한 형태로 재정적 지원을 직접 하는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이렇다 보니 국내 청정수소 생산은 적어도 현재까지는 청정수소 발전의 연료로 공급하여, 일정 보조를 받는 것이 사실상 유일한 지원책이다. 그래서 만일 지금대로라면 국내 청정수소 생산부문은 청정수소 발전에 연료 공급사로 참여하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사실상 고사할 수도 있는 위험이 존재하다. 더욱이 이번 입찰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향후 청정수소 발전 입찰 시장은 석탄화력발전소를 보유한 국내 발전사들과 기존의 국제적인 대규모 암모니아 공급사업 간의 '연합' 중심으로 편성, 강고히 구조화될 가능성도 있다. 우려컨대 이 경우 국내 수소산업 및 경제와는 유리될 수도 있다. 국내 수소 경제 진흥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과 논의가 절실히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이를 위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입찰 발전단가 상한을 국내 청정수소 생산 및 공급을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설정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수소로 암모니아를 만드니 수소는 암모니아보다 비쌀 수밖에 없으며, 더욱이 국내 청정수소는 자국에서 재정적 지원을 받고 들어오는 해외 청정암모니아보다 비쌀 수 있다. 특히 국내산 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 그린 수소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지금처럼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만을 고려해 입찰 발전단가 상한이 부여되면, 이를 기준으로 입찰 시장에 참가할 수 있는 연료가 결정, 그 문턱에 주로 국내산 청정수소, 특히 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 수소에 걸려 넘어질 수밖에 없다. 그만큼 상한 설정 시 국내 청정수소 생산이 가능한 범위를 고려해야 하며, 특히 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 수소가 도태되지는 않을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려면, 다른 국가들처럼 국내 청정수소에 대한 재정적 지원 방안을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 김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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