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다시 고개 드는 美 ‘금리 동결론’…“인플레 재점화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글로벌 투자은행 중 노무라가 처음으로 다음달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노무라는 이같이 예측하면서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3월과 6월에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해 내년 기준금리가 4.0~4.25%에 달할 것이란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다만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다른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다음 달 0.25%포인트 인하를 여전히 예상하고 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4.50~4.75%다. 앞서 연준은 9월(0.5%포인트)에 이어 지난달(0.25%포인트)까지 2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다. 지난 9월 연준이 제시한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를 보면 다음 달 0.25%포인트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되지만, 최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 여파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연준에서 금리 인하 신중론에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4일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인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비슷한 발언을 내놨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다음 달 금리 인하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이 9월(2.4%)보다 높은 2.6%로 발표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클리블랜드 연은의 경제모델에 따르면 CPI에서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 인플레이션이 2026년 중반까지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고, 샌프란시스코 연은 이코노미스트들도 노동시장 상황이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선 트럼프 당선인이 감세, 관세 인상, 불법이민자 단속 등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 내년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노무라는 “관세 정책으로 내년 여름까지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리스크가 더 빠르고 장기적인 금리 동결로 치우쳐 있다"고 밝혔다. 노무라는 이어 내년 6월에 금리가 인하되면 2026년 3월까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를 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다음 달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전망이 한 달 전의 76.8%에서 58.7%로 내려간 상태다. 빅컷(0.5%포인트 인하) 전망이 자취를 감춘 가운데, 동결 전망은 한 달 사이 21.8%에서 41.3%로 올라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KOMIR, 민관 공동 핵심광물 재자원화 발전 결의

민관이 함께 국내 핵심광물 재자원화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와 산업발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협력을 다짐했다. 국내 핵심광물 자립형 공급망 구축과 재자원화산업 발전을 위해 2022년 창립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민관 공동 핵심광물재자원화포럼이 창립 2주년을 맞았다. 포럼 사무국인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직무대행 송병철, 이하 KOMIR)은 한국금속재자원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으로 19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핵심광물재자원화포럼의 창립 2주년을 기념하는 정기총회 행사를 가졌다. 이종배 국회의원, 권향엽 국회의원,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등이 참석하여 포럼 창립 2주년을 축하한 가운데 SK에코플랜트, 에코프로씨엔지, 성림첨단산업, 희성피엠텍 등 약 150여 명의 포럼 회원사와 재자원화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외에도 지난 1년 간의 포럼 활동성과를 함께 공유하고,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표창, 한국금속재자원산업협회장 공로패 등 국내 핵심광물재자원화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기업과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한 포상식도 함께 이뤄졌다. 이어 열린 세미나에서는 재자원화 육성 방향, 제도개선, 공급망 안정화 기금 활용방안, 기술동향 등 재자원화산업 발전 등에 대해 발표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KOMIR 권순진 광물자원본부장은 “내년 2월, 국가자원안보특별법 시행에 발맞추어 KOMIR도 자원안보 전담기관이자 국내 재자원화 선도기관으로서 기존의 역할들을 더욱 강화하고자 다각적으로 준비 중에 있다"며 “핵심광물재자원화포럼이 국가 첨단전략산업의 필수 원료광물의 단절된 공급망을 잇는 가교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황영웅, 팬 대축제 성료에 “아무리 표현해도 부족한 감사함”

트로트 가수 황영웅이 자신을 위해 자체적으로 행사를 주최한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황영웅은 19일 공식 팬카페 '파라다이스'에 “한마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서 체육대회를 하시는 날,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해 너무나 죄송스럽다"고 썼다. 황영웅이 언급한 체육대회는 전국의 팬 2200여 명이 16일 경기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한 '제1회 당신 편 파라다이스 대축제'다. 이 행사는 '황영웅의 팬'이라는 공통점 하나로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다. 또 10월 발매한 첫 번째 정규앨범 '당신 편' 63만 장 판매를 자축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사실 황영웅은 행사가 끝날 시점 폐회식에 맞춰 깜짝 등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점심시간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안전을 당부했다. 그는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 앨범 63만 장 기쁨을 함께 나누고, 아무리 표현해도 부족한 감사한 마음을 한껏 전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통합요금제’ 사실상 요금 인하 압박…통신사는 ‘고민’

국회와 정부의 지적에 따라 5세대 이동통신(5G)과 4세대 이동통신(LTE) 구분을 없앤 '통합요금제'가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이 같은 요금제 출시는 사실상 소비자 입장에서 요금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순 있지만 통신업계와 알뜰폰 업계에선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연내 5G 보다 비싼 LTE 요금제에 대한 신규 가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여기에 5G와 LTE 통합요금제도 출시하기로 했다. 통합요금제는 5G나 LTE 등 세대별 기술 방식을 구분하지 않고 데이터 용량, 전송 속도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KT는 내년 1분기 안에 통합요금제를 내놓을 전망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전산 시스템을 개편하는 대로 통합요금제를 출시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안은 1차적으로 국회의 지적에 따라 마련된 대책이다. 국회는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정부 주도로 5G 요금이 인하됐지만, 1300만명이 사용하는 LTE 요금제가 5G 요금제보다 비싼 현상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도 이에 동의하며 가계 통신비 안정화를 위해 통신 3사에 통합요금제 출시를 요청했다. 유상임 과기부 장관은 최근 통신 3사 대표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더 낮출 방안을 찾아보자"며 “5G 요금제 인하 및 중저가 요금제 신설로 LTE 요금제가 상대적으로 더 비싸진 '역전 현상'을 손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LTE는 5G에 비해 속도가 약 5분의 1 정도 느리기 때문에, 이용자가 더 높은 요금을 지불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정부와 국회의 지적이다. 통합요금제는 기존의 높은 LTE 요금을 조정하라는 의미에서 사실상 요금 인하 압박이라고 보는 시선이 많다. 통합요금제 출시를 앞둔 통신 3사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잇단 요금 인하에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다. 통신사들은 지난해부터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발맞춰 5G 요금제 최저 구간을 잇달아 하향 조정했다. 이에 평균 4만7000원이던 통신 3사의 5G 최저 요금제는 올해 3월 이후 평균 3만7600원으로 낮아졌다. 여기에 통합요금제 출시까지 더해지며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기조에 발맞춰 5G 요금제 최저 구간을 낮춘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요금제 인하 주문이 날아들었다"고 토로했다. 고가 요금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수록 통신사들의 수익은 늘어난다. 올해 들어 통신 3사의 이동통신 매출 증가율은 1~2%대 수준에 머무는 등 성장이 둔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신 3사는 요금 인하와 다름없는 통합요금제가 달가울 리 없다. 또 통합요금제 출시로 알뜰폰 사업자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알뜰폰 사업자는 저렴한 LTE 요금제를 주력으로 몸집을 키워왔다. 하지만 통신 3사가 통합요금제를 내놓으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통합요금제가 출시되면 중저가 요금제가 강점이던 알뜰폰들이 경쟁력을 잃게 된다"며 “통신 3사로의 고객 이탈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통신 3사가 가격을 낮춘 5G 요금제 등을 선보이면서 알뜰폰 시장은 주춤하고 있다. 과기부의 9월 무선통신서비스 통계현황에 따르면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 4월부터 6개월 연속 0%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증가세가 둔화됐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정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위한 재자원화산업 육성 본격화

정부가 전기차, 이차전지 등 첨단제조산업의 원료인 핵심광물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사용후배터리, 폐인쇄회로기판 등에서 핵심광물을 추출해 공급하는 재자원화산업의 육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1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4년 핵심광물 재자원화포럼 정기총회 및 세미나에서 “핵심광물 공급망 위기에 대응해 우리나라가 직접 핵심광물을 생산하는 재자원화산업의 중요하다"며 “재자원화산업이 우리나라 경제 안보 및 탄소중립 목표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 차관을 비롯해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포럼 회원사인 한국광해광업공단 등 여러 공공 기관과 재자원화산업계 기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 지속 가능한 재자원화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동 결의문을 채택하고 국내 핵심광물의 자립형 공급망 구축과 탄소중립, 친환경 경영 등에 대한 의지를 굳건히 했다. 이후 세미나에서는 산업부가 재자원화 육성 방향을 발표했고 이 외에도 제도개선, 공급망 안정화 기금, 재자원화 기술 현황 등 재자원화산업 발전에 대한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정부는 내년 2월 '국가자원안보특별법'의 시행에 맞춰 재자원화 산업의 법적 근거를 구체화하고 재자원화산업 고도화, 클러스터 구축 및 제도 개선을 추진해 핵심광물 재자원화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美 트럼프는 탈석탄 철회하는데…韓 정부는 발전공기업에 탈석탄 재차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두번째 임기 때도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하고 석탄과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 활용을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기후변화에서 에너지안보로 정책을 선회한 것이다. 이와 반대로 한국은 지난 문재인 정부에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도 석탄발전에 대해 한결같이 축소·퇴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에너지업계에서는 에너지안보는 물론 저렴한 전력가격을 지탱해 온 석탄발전의 조기 퇴출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9일 최근 임명된 한국전력산하 발전공기업 사장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질서있는 석탄발전 전환'을 발전사의 핵심 경영목표로 삼아달라"며 “폐지 이후 남겨지는 발전설비, 송전선로, 발전소부지 등도 국가와 지역사회의 소중한 자산으로 인식하고, 지역경제 발전과 국가 전력계통에 기여할 수 있는 적절한 활용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강조했다. 제10차 및 제11차(안)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25년 말 태안화력 1호기 폐지를 시작으로 2039년까지 발전5사가 보유한 석탄발전기의 75% 이상이 폐지될 예정이다. 석탄발전소는 2026년부터 10년 동안 전국에서 총 26기가 폐쇄되고,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로 전환된다. 삼천포 1‧2호기는 이미 폐쇄됐고, 3‧4호기는 2026년, 5호기는 2027년, 6호기는 2028년 문을 닫는다. 하동 1호기는 2026년, 2호기는 2027년, 3호기는 2027년, 4호기는 2028년, 5호기는 2031년에 폐쇄된다. 보령, 태안, 당진, 영흥화력발전소도 2026년에서 2031년 사이 폐쇄가 진행된다. 그러나 정부의 기존 발표와 달리 기존 석탄발전소 설비규모와 일자리를 그대로 보존한다는 대책은 여전히 마련되지 않고 있다. 발전공기업 노조 관계자는 “정의로운 산업 전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발전소 폐쇄로 인한 대책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라며 “석탄화력발전소가 밀집한 지자체도 발전소 폐쇄로 인한 고용충격을 대비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석탄발전 집중적 폐쇄시기인 2025~2028년 사이 가장 많은 고용과 소득충격이 예상된다. 액화천연가스 연료 발전으로 100% 전환하더라도 현재 인원 대비 1/3 정도는 충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지역 내 발전소 폐쇄로 인한 발전소 노동자들의 고용 충격을 대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너지업계 일각에서는 일자리와 지역경제 문제를 차치하고라도 미국 등 다른 국가들처럼 에너지안보 강화와 한전의 적자 해소,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력판매단가가 원전 다음으로 낮은 석탄발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발전 연료원별 킬로와트시당(kWh)당 발전단가는 원전 55원, 석탄 141원, 액화천연가스(LNG) 214원, 신재생에너지 168원이었다. 전력도매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은 평균 160원대였다. 즉, 한국전력공사는 원전과 석탄발전에서 생산된 전기를 사서 팔 때는 손해를 보지 않았지만 LNG와 재생에너지 전기를 사고 팔 때마다 손실을 본 것이다. 미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저렴하다. 2022년 기준 미국의 메가와트시(MWh)당 산업용 전기요금은 84달러로 프랑스 137달러, 일본 146달러, 독일 203달러보다 훨씬 저렴하다. 트럼프 차기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의 전력 요금을 더 낮출 수 있지만 기후변화를 명분으로 하는 규제가 이를 가로막고 있다고 비난한다. 우리나라는 한전이 2021년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에너지위기로 40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산업용 전기요금만 인상했다. 민생을 고려해 가정용은 올리지 못한 고육지책이지만 이로 인해 수출 주도 기업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에너지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악순환 구조 해결을 위해 탄소중립에 앞서 에너지안보를 에너지정책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미국처럼 새로운 발전원이 아닌 원전과 석탄화력 등 기존의 발전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어느 나라보다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환경보호를 주장하는 세력의 반대로 이를 제대로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트럼프의 주장이다. 트럼프는 대통령 후보 당시부터 미국 내 석유와 천연가스 개발을 어렵게 하는 모든 규제를 제거하고, 나아가 필요하다면 환경청(EPA)도 폐지할 수 있음을 여러 차례 밝혔다. 반면 우리나라는 정부는 물론 발전공기업 사장들도 최근 취임사에서 일제히 석탄화력발전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전환 정책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한전을 비롯한 발전공기업들의 주력 사업은 여전히 석탄화력발전이다. 업계에서는 탈석탄 가속화는 한전과 산업계는 물론 이를 추진하는 공기업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승신 C2S 컨설팅 대표는 “한국은 균형 잡힌 에너지믹스 덕분에 유럽이 겪었던 에너지 쇼크를 넘길 수 있었지만 급등한 에너지가격으로 인한 물가급등의 영향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해 유럽도 최근 탄소중립 정책의 속도조절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정책을 재검토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전공기업들은 정부의 탈석탄 정책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업이 역설적으로 공기업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이미 국정감사에서도 5개 공기업 체제의 비효율과 부작용이 수차례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수익구조 대부분을 담당하는 석탄화력을 무작정 죽인다면 가장 먼저 사라지기 좋은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삼성전자 하만, 전장 부품 재고량 확 늘고 점유율은 줄었다

글로벌 전기 자동차 판매량 증가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차량 내 전자 장비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관련 사업부의 실적 역시 작년보다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전반적으로 주춤하는 '캐즘' 현상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업계 1위 테슬라는 판매 부진에 따라 재고가 늘어나자 가격을 최대 20% 가량 낮췄고, 이는 중고차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현대자동차그룹더 향후 3년 간 글로벌 시장에서 팔 수 있는 전기차 목표치를 95만대에서 84만1000대로 11.5% 하향 조정했다. 삼일PwC경영연구원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성장률이 2022년 54.4%를 기록한 이래 2023년에는 35.2%, 2024년 상반기 20.8%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세계 각국의 정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은 탄소 중립 달성 핵심 수단으로 전기차를 앞세웠지만 고금리와 경기 침체, 내연기관차 퇴출로 일자리 감소를 우려하는 자동차 업계 반발이 거세지자 전기차 전환 시기를 늦추거나 보조금을 축소 또는 폐지하는 등 탄소 중립 정책에서 한 발 물러선 바 있다. 이와 관련, 전장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생산량과 재고량에도 이상이 감지된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삼성전자 전장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하만(Harman)은 2조3731억2100만원 어치의 재고량을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작년 말 대비 24.8% 많은 상태다. 하지만 악화된 업황을 반영한 듯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생산 능력은 668만1000개로 18.01%, 실제 생산 개수는 467만3000개로 21.4% 감소했다. 동시에 가동률도 72.9%에서 69.9%로 낮아졌다. 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통해 안전한 운전 환경을 제공하는 전장 부품인 디지털 콕핏 시장 점유율은 2022년 17.9%, 작년 16.5%, 올해 3분기에는 13.3%로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아울러 유럽과 중동에서의 전쟁 등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심화 등 경기 불안 요소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세계 자동차 공급망 불안요소는 많이 해소됐고,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만은 고객사와의 협업을 통해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자동차 제조사들은 차량의 정보 기술(IT) 기기화에 따른 SDV(Software Defined Vehicle)로의 변화로 중앙 집중형 아키텍쳐의 도입을 시도하고 소프트웨어 기능을 강화하는 등 많은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장 부품 업체들의 공급 제품에도 빠른 기술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어 기술 변화에 따른 업체간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만의 선두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전장 사업에 무선 통신·디스플레이 등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접목시켜 차량의 IT 기기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오피스탐방] 초역세권 ‘프라임 공유오피스’ 스파크플러스 서울로점 가보니

“전면이 통창이어서 개방감이 높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모든 층에서 탁 트인 시티뷰 조망이 가능하고 인테리어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컬러와 자재를 활용했다. 서울역 바로 앞에 있어서 기업들의 관심도 많다." 지난 14일 방문한 서울 중구 스파크플러스 서울로점(이하 서울로점)에서 만난 담당자의 말이다. 단순한 사무실공간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는 설명이다. 신축 컨디션에 일과 쉼의 균형이 조화롭게 디자인 된 프리미엄 오피스 조성을 목표로 해 그야말로 '일할 맛나는 사무실'로 꾸며졌다. 전용면적 약 3300㎡ 규모로 오피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이달 초 오픈한 서울로점은 입주사들의 입주 준비로 분주했다. 사무실을 어떻게 배치하고 꾸밀지 입주사 관계자들이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일부에선 막바지 인테리어 공사도 진행되고 있었다. 서울로점은 CBD권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프리미엄 지점답게 쾌적한 업무환경 조성에 신경을 쓴 기색이 역력했다. 편안함 느낄 수 있는 컬러와 자재를 활용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오피스의 80%가 채광이 좋은 창 측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11층에는 넓고 개방감 있는 메인 라운지, 최대 16인이 이용 가능한 IR룸, 시티뷰를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가 조성돼 업무와 휴식이 동시에 가능하다. 사업자들이 우편물을 받아볼 수 있는 우편함과 프린트와 사무용품을 이용할 수 있는 OA존, 커피와 음료, 식수를 제공받을 수 있고 식기 세척이 가능한 캔틴공간도 강점이다. 서울로점은 새로운 오피스 운영 모델인 'OFFICE 2.0'을 적용한 첫 지점이다. 사물인터넷(loT) 기술을 결합한 공간으로 출근 후 업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전 여정에서 이용자 경험 극대화를 추구한다. 시간과 날씨의 변화에 따라 조명의 조도가 자동 조절되며, 적절한 온·습도가 유지되는 등 쾌적한 오피스 환경을 위한 기능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QR출입, 보안, OA시설 이용 및 미팅룸 예약 등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업무 편의를 높였다. 우수한 교통환경 역시 큰 장점이다. 서울역 7번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과 KTX, 광역버스 환승센터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어 국내외 어디든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서울로점은 서울 중구 퇴계로 15에 위치한 빌딩의 지상 5층~12층에 걸쳐 자리 잡고 있다. 최대 130개의 기업까지 수용 가능하다. 특히 서울역 권역에 희소한 신축 오피스 빌딩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기업들로부터 입주 문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기업 L그룹의 IT계열사도 입주를 확정지은 상태다. 스파크플러스 관계자는 “서울역 일대는 CBD권역 대표하는 랜드마크 빌딩들과 대기업 본사가 밀집한 업무 중심 지역"이라며 “삼성동 코엑스, 광화문 디타워, 여의도 파크원, 을지도 센터원에 이어 CBD권역 랜드마크 빌딩에 스파크플러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중심 도심 권역에서 신규 지점 오픈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더는 못 참아”…김준년 삼목에스폼 회장 vs 소액주주 대립 ‘점입가경’

삼목에스폼과 소액주주연대와의 대립이 극으로 치달았다. 삼목에스폼이 주주연대를 명예훼손 혐의로 올 들어 두 차례 고소한 가운데 소액주주연대도 사측을 상대로 역고소하겠다고 나서는 등 소송전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목에스폼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경찰에서 불송치(무혐의) 처분을 받은 삼목에스폼 주주연대가 사측 관계자를 상대로 역고소를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달 17일 삼목에스폼 소액주주연대 대표 이모씨는 삼목에스폼에 대한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과 주가조작 혐의로 고발당했다. 지난 6월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지난 6월 1차 고소 건에 대해 경찰이 '혐의 없음'으로 이 대표를 불송치한 데 따라 동일 혐의로 2차 고소를 진행한 것이다. 삼목에스폼은 주주연대가 네이버 종목토론방 등에서 지속적으로 삼목에스폼의 공정자산가치가 1조5115억원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며 허위사실 유포를 주장하며 이모씨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또 지난달 삼목에스폼 주가가 상승했을 때 주주연대가 주가를 조작해 시세차익을 얻었다며 주가조작 혐의도 고소장에 포함했다. 주주연대 측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각종 근거 자료를 제출해 사실관계를 증명했고, 지난 12일 이 대표는 지난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불송치 처분을 받았다. 이 대표는 “지난달 말 개최를 목표로 삼목에스폼 거버넌스 개선 공청회를 준비 중이었는데 갑작스럽게 고소장을 받았다"며 “무혐의 처분을 받은 만큼 사측에 역고소도 검토하고 있고 향후 더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측의 고소 건은 일단락됐지만 반대로 주주연대가 역고소를 준비하는 등 소송전까지 불사하겠다고 나서면서 양측의 힘겨루기는 계속되고 있다. 주주연대가 소송까지 준비하게 된 데는 사측이 주주연대를 대하는 태도 때문이다. 사측은 지난 17일 2차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에서 열흘 뒤인 지난 28일 주주연대 측에 주주와의 면담을 진행하겠다는 회신을 보냈다. 이에 주주연대 측은 비슷한 시기에 고소와 주주회신이 이뤄진 것은 사실상 주주연대를 농락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주주연대는 지난 9월 삼목에스폼 경영진에 주주와의 면담을 요청하는 내용 증명을 전달했고 사측은 지난달 28일에서야 면담 일정을 조율하자는 내용의 회신을 보냈다. 에너지경제신문이 입수한 회신 공문에 따르면 삼목에스폼은 “주주연대에서 본건 공문을 통해 요청하신 주주와의 면담에 대해 주주들과의 소통 차원에서 성실히 응하고자 한다"며 “면담 일정 등이 협의를 통해 정해지면 면담을 통해서 주주연대의 의견 및 요청 사항 등은 충실히 경청하겠다"고 했다. 면담을 진행하겠다는 사측의 답변에 주주연대 측은 준비 중이던 공청회를 취소하고 면담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회신 이후 20여일이 지났지만 아직 면담 일정은 미정인 상황이다. 이 대표는 “회신을 받자마자 면담 일정을 잡자고 연락했지만 19일인 오늘까지도 아무 답변이 없어 답답하다"며 “사측이 조속히 주주환원 대책을 마련하고 주주와의 면담 일정을 조속히 결정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1985년 설립한 건설용 거푸집 전문업체인 삼목에스폼은 김준년 회장이 2007년 아버지 사망 이후 회사를 물려받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394억원으로 알루미늄 거푸집 시장 점유율 45%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상반기 22.9%에서 올 상반기 24.8%로 1.9%포인트(p) 늘었다. 이처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매년 성장세를 그리고 있으나 배당 확대나 주주와의 소통과 상생 등 주주환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주주연대와의 갈등을 겪고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수자원공사, ‘2024 한국에너지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수상

한국수자원공사는 18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에너지 대상' 시상식에서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46회를 맞은 한국에너지 대상은 대한민국 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국가 에너지 효율 개선과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기관을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물을 기반으로 한 재생에너지의 개발, 보급, 확산을 통해 국가 탄소중립 목표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했다. 국내 재생에너지 선도 기업인 수자원공사는 1973년 소양강댐의 수력발전을 시작으로 수력, 수열에너지, 그린수소, 수상태양광, 조력 등 물을 활용한 다양한 청정에너지를 개발해왔다. 현재 약 1380MW 규모의 에너지 시설을 운영하며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2023년 12월 네이버와의 2.3MW 규모 용담 소수력 기반 직접전력거래(PPA) 계약을 시작으로 보유 중인 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기업의 탄소중립과 RE100 이행을 적극 지원하며 국가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수열에너지와 같은 다양한 보급 사업과 연구개발 협력 확대를 통해 재생에너지 산업의 발전에 힘쓰고 있다. 윤석대 사장은 “대한민국 대표 재생에너지 기관으로서 그동안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위해 앞장서 온 노력을 인정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물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개발과 공급을 확대하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 및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