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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 지속? 대폭락 전조?…‘위험구간’ 진입한 美 금융시장

미국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위험 구간에 진입했다는 경고가 강세론자들 사이에서도 제기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미국 경제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에 금융시장도 덩달아 강세를 이어가겠지만 불가피한 하락세 또한 언제든지 나올 수 있어 투자자들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1년 전 시작된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 10월 금리인상을 멈춘 이후 기술주 중심 미국 나스닥지수는 50% 넘게 급등했고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비디아 주가는 250% 치솟았다.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이날까지 올해 24% 상승하는 등 연간 기준으로 1928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동시에 투자·투기 등급 회사채 금리와 미 국채 금리의 차이인 '스프레드'는 역대급으로 좁아진 상황이다. 이를 두고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자산 버블의 첫 징후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로이터는 “시장이 얼마나 과열돼 있는지 측정할 수 있는 분명한 방법은 없지만 합리적으로 평가해보면 경고 신호가 맞다"고 전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미국 금융시장 전망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경우 해외보다 미국 주식과 채권 매수를 권장하지만 내년 시장의 상·하방 가능성이 매우 넓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재정, 무역, 이민 정책 등이 어떤 내용으로 얼마나 강하게 실행될지 알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모건스탠리는 S&P500 지수가 6500선에 도달해 지금보다 10% 오를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하면서 24% 상승 가능성과 23% 하락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다른 투자은행 HSBC 역시 미국 위험자산이 내년 상반기에 추가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미국 시장이 '위험 구간'에 진입하기 직전이라는 경고도 동시에 제기됐다. HSBC는 미 국채 금리가 특정 선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여주는 이자율 스와프 모델을 구축했다. 금리가 이 선을 넘어 유지되면 '역(逆)골디락스' 상황이 발생해 주식, 신용, 신흥국 채권 등 위험자산이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모델에서 위험 구간의 촉매제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4.5% 선으로, 정확히 지금의 금리 수준이다. HSBC는 보고서에서 “간단히 말해 미 국채 금리가 연 4.5% 이상으로 올라 유지된다면 모든 주요 자산군에 걸쳐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것이 현재 우리의 낙관적 전망에 가장 큰 위험"이라고 밝혔다. 다만 투자자들은 아직까지 낙관론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개인투자자협회가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6개월 동안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49.8%로, 이례적으로 높게 나왔다. 1987년 협회의 설문조사가 시작된 이후 수십 년간 이 지수가 50%를 넘은 기간은 10% 정도에 불과했다.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들도 이런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기 어려운 상황이다. 조정이 예상되더라도 그 시점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같이 상승장에서 조정을 예상해 투자금을 빠르게 회수한다면 비판의 대상으로 떠오를 수 있다. 지난 2007년 7월 주식시장에서 스트레스 징후가 나타났을 때 당시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였던 찰스 척 프린스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한 일어나서 춤을 추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로이터는 “강세장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고객들에게 자산 익스포져를 줄이라고 권장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유엔젤 로밍도깨비, 누적 이용자 200만 돌파

모바일 네트워크 및 미디어 솔루션 기업인 유엔젤은 '로밍도깨비 eSIM' 서비스가 출시 이후 누적 이용자 수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고객들은 △올데이 무제한 △데일리 무제한 △데이터 종량제 등 다양한 데이터 상품을 손쉽게 비교 및 구매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iOS 사용자들을 위한 원터치 등록 기능을 추가하여 상품 등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로밍도깨비는 사용자들로부터 고객센터 응대 속도와 합리적인 데이터 요금 등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앱 이용자 중 90% 이상이 재사용 의사를 밝힐 정도로 큰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다. 로밍도깨비는 고객 편의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앱 내 '로깨비톡' 무료 전화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 연결뿐 아니라 음성 통화까지 가능하다. 유엔젤 관계자는 “로밍도깨비 서비스는 실시간 고객 서비스와 UX 개선 등을 시행하며,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누적 200만 이용자를 돌파하게 되어 많은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통신사와의 파트너십 강화와 데이터 기술 고도화를 통해 해외에서도 안정적이고 원활한 인터넷 사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와 앱 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신한카드, SK텔레콤 AI 기술 활용해 ‘이상거래탐지시스템’ 강화

신한카드는 자사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Fraud Detection System)에 SK텔레콤의 AI기술을 접목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식은 이규식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AI사업담당, 진미경 신한카드 고객 최고 책임자(CCO)를 포함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에 위치한 SKT타워에서 19일 진행됐다. 신한카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상거래탐지시스템에 SK텔레콤의 AI 기술인 FAME(FraudDetection AI for MNO & Enterprise)을 도입해 금융범죄 예방을 한층 더 강화한다. FAME은 SK텔레콤이 보유한 위치, 이동 데이터와 전화, 문자 수발신 정보 등을 활용한 빅데이터 및 AI 기술로 금융사의 인증 체계 및 이상거래탐지시스템에 안정성을 더해 줄 수 있다. 신한카드는 FAME 도입을 통해 보다 정교하게 이상거래를 탐지할 뿐만 아니라 더욱 빠르고 간편한 보상절차를 제공해 고객의 편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 결제가 일어난 가맹점의 위치와 실제 고객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비교해 신용카드 분실 또는 도난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카드 분실 또는 도난에 따른 보상이 필요할 때 기존 유선 질의 응답 절차를 생략하고 위치 비교 정보만으로 보상 판정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양사가 보유한 AI 탐지 기술을 결합해 보이스피싱, 스미싱 의심 거래도 더욱 정밀하게 탐지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카드로 스미싱에 의한 결제 시도가 이뤄지면 거래 즉시 차단하고 고객에게 내용을 안내해 추가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금융사와 통신사가 신용카드 분실 및 도난 보상 판정, 스미싱 차단을 위해 협력하는 첫 사례인 만큼 금융범죄 예방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적극 활용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신한카드는 앞으로도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환경단체, 전력망특별법 전면 재검토 요구…“송전망 건설 최소화해야”

환경·시민단체들이 '첨단산업 전력공급을 위한 국가기간전력망확충법'(전력망특별법) 제정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20일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 등 74개 환경·시민단체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력망특별법이 제정된다고 해도 전력 수요처와 멀리 떨어진 지역에 발전시설을 지어 장거리 송전선로를 건설해야 하는 문제를 극복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지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현재 전력망 문제는 송전선로의 총량이 부족한 것이 아닌, 워낙 많은 전력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문제로 발생한 것"이라며 “단순히 송전선로를 추가 건설하는 방식이 아니라 수요 불균형을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전력망특별법은 수도권의 전력수요를 더 늘리고 재생에너지 공급은 더디게 만드는 법으로 작동될 우려가 크다"며 “법안의 배경이기도 한 국가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석탄, 원전을 위한 송전망 건설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석탄, 원전 중심의 전력망이 아닌 재생에너지를 우선 공급하는 전력망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수도권에 집중된 전력 수요를 분산해 추가적인 송전망 건설을 최소화하고, 송전망 건설이 불가피하다면 구체적 로드맵을 시민사회와 투명하게 논의해달라고 제안했다. 전력망특별법은 국가기간 전력망확충위원회를 설치해 국가 주도의 범정부 국가 전력망 개발사업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다. 반도체클러스터 등 국가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도권 등 대규모 전력수요처에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국회에는 9건의 관련 법안이 발의돼 있다. 앞서 김상훈 국민의힘·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3일 전력망특별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韓 기후변화대응지수 67개국 중 최하위인 63위”

우리나라가 기후변화 대응능력이 최하위 수준이라고 분석한 국제 환경단체 분석이 나왔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온실가스감축목표(NDC)가 파리기후협약을 지키는 데 부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20일 기후솔루션은 독일의 비영리연구소인 저먼워치, 뉴클라이밋 연구소, 세계 기후단체 연대체인 기후행동네트워크가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후변화대응지수로 총 67개국의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비교한 뒤 순위를 매겼다. 세계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아래로 제한한다는 파리협약을 달성하기 위한 경로를 따르고 있는 나라는 이 가운데 단 한 곳도 없다는 이유로 1~3위를 비워놨다. 우리나라는 67개국 중 63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지난해 순위는 64위였다. 한국 아래의 최하위 국가인 이란(67위)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66위), 아랍에미리트(65위), 러시아(64위)다. 이들 모두 산유국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는 석유, 가스를 직접 생산하지 않는 나라 가운데 가장 안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보고서는 올해 우리나라의 성적인 낮은 이유로 2도 제한 온실가스 감축 경로에 부합하지 않는 NDC와 신규 석유·가스 사업을 늘리려는 투자 의지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지난 8월 29일 한국 헌법재판소는 한국의 현재 NDC가 2030년 이후 감축 계획이 없는 점 등을 들어 현재와 미래 세대의 기본권을 보호하지 못한다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한국은 파리협약 경로에 맞는 감축 목표를 제시해야 하고 석탄과 가스 발전은 현재 목표(2050년)보다 앞당긴 2035년에 폐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메탄 배출을 2020년 대비 30% 줄이기로 한 글로벌 메탄 서약에 가입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동해안 석유가스전을 개발하겠다는 '대왕고래' 개발 계획과 같은 신규 석유 가스전 개발 계획부터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2050년 비중 70%를 목표로 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도입을 더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석환 기후솔루션 가스팀 연구원은 “해외 화석연료 사업 투자에 그치지 않고 오히려 '대왕고래'와 같은 국내 석유·가스전 개발을 시도하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비판받을 행보"라며 “국내 석유·가스전 개발이 실제로 추진될 경우, 순위가 더 추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64개국 중 가장 기후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받은 나라는 4위의 덴마크였다. 덴마크에 이어 좋은 성적을 받은 나라는 5위인 네덜란드다. 영국은 전년 20위 대비 14개 계단이나 급상승하며 6위를 기록했다. 인도는 10위, 독일 16위, 중국 55위, 미국은 57위에 머물렀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KB국민카드, 스타트업과 신성장동력 끌어내는 ‘퓨처나인’ 8기 데모데이 개최

KB국민카드가 지난 19일 서울시 중구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혁신 스타트업 발굴 및 협업프로그램 '퓨처나인(FUTURE9) 8기'에 참여한 기업들의 비즈니스모델과 협업성과를 소개하는 '데모데이(Demo Day)'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퓨처나인 8기는 기존 연 1회 모집이 아닌 상하반기 공개모집을 통해 보다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하고자 했으며, 한층 강화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협업의 기회를 모색했다. 데모데이는 △지엔터프라이즈(SME 대상 택스테크 서비스) △하이어다이버시티(국내체류 외국인 행정처리 서비스) △온어스(배달 라이더 사업자 플랫폼) △튜링(수학 전문 AI 학습 플랫폼) △나이비(음원감상 리워드 서비스) △고고팩토리(모바일 통신 가격비교 플랫폼) △코넥시오에이치(개인사업자 대상 신용평가) △링크업(온라인 주류유통 플랫폼) △셀파스(SaaS, IT 기기 관리 솔루션) △더브이플래닛(숏폼 자동화 마케팅) △에임 인텔리전스(생성형 AI 진단, 취약점 탐지) 등 총 11개 업체가 참여해 각 사의 비즈니스 모델과 KB국민카드와 함께 진행하는 공동사업 등에 대해 소개했다. 주요 협업사항으로는 △중소사업자를 위한 AI기반 숏폼 광고 자동 생성 서비스 △KB Pay 내 음원감상을 통한 포인트 적립 서비스 △KB국민카드 고객 대상 리퍼폰 할인 프로모션 등을 소개했다. 수학전문 AI 학습플랫폼 '튜링'은 KB국민카드에서 출자 후 결성한 전략펀드를 통해 투자유치를 완료해 청소년층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이용대금 증대를 위한 중장기적인 협업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퓨처나인 선발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있는 시장의 트렌드 및 성장 가능성을 공유하는 강연도 마련했다. 이지훈 셀파스 대표는 '성장하는 B2B 카드결제 시장 및 해외 VCC(가상신용카드) 운영사례'를 KB국민카드와의 협업사례와 함께 발표했다. 김하늘 에임인텔리전스공동창업자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란 주제로 생성형 AI 산업 성장에 따른 AI 서비스의 위험성 및 진단, 모니터링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은 “이번 행사는 KB국민카드와 스타트업들이 지난 8년간 펼친 동반성장과 미래혁신에 대한 노력에 더불어 프로그램 성과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향후에도 퓨처나인 프로그램이 스타트업들의 발전과 기업의 신성장동력을 이끌어 내는 대표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美 트럼프, 에너지 수장에 석유맨…G20 기후선언문 이행 차질 빚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가 에너지와 환경을 담당하는 수장에 친화석연료 인사를 임명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기후에너지 정책을 뒤집을 준비를 끝냈다. 미국의 이같은 행보에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자고 채택한 공동선언문이나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등 국제사회에서 합의한 내용 등 기후의제가 힘을 잃을 전망이다. G20 정상회의 참석 국가들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개발도상국 지원 문제에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이미 균열을 드러내고 있다. 20일 트럼프 당선인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내용에 따르면 국가에너지회의 의장에는 내무부장관 지명자인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에너지부 장관에는 석유재벌인 크리스 라이트 리버티에너지 최고경영자(CE0), 환경보호청(EPA) 청장에는 리 젤딘 전 하원 의원이 지명됐다. 이들 모두는 화석연료 옹호론자로 꼽히며 트럼프 2기 정부에서 화석연료 개발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는 버검 주지사를 에너지회의 의장에 임명하면서 “미국의 전 세계 에너지 우위를 확립하기 위해 백악관에 신설하는 국가에너지회의(NEC)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버검은 노스다코타 주지사 시절부터 석유 개발에 적극 나섰다. 노스다코타 주는 텍사스, 뉴멕시코에 이어 미국의 주요 석유가스 생산지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12월 “나는 (석유개발을 위해) 뚫고, 뚫고 뚫고(drill, drill, drill) 싶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에너지부 장관 지명자인 라이트에 대해 “원자력, 태양광, 지열, 석유·가스산업에서 일해 온 그는 미국 셰일혁명을 추동한 개척자 중 한 명"이라면서 “에너지부 장관으로서 관료주의를 혁파하고 혁신을 이끄는 핵심 리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트가 CEO로 있는 리버티에너지는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 파쇄법인 '프래킹'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EPA 청장으로 지명된 젤딘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청정에너지와 전기차 투자 내용을 담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반대표를 행사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 제동을 걸었다. 젤딘 전 의원은 트럼프의 지명을 수락하며 SNS에 “미국의 에너지 지배력을 회복하고 자동차 산업을 활성화해 일자리를 되찾고 미국을 인공지능 글로벌 리더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3대 기후에너지 요직에 임명된 친화석연료 인사들은 파리기후협정 탈퇴 등 트럼프의 반(反) 기후정책을 충실히 이행할 전망이다. 미국이 기후위기 대응에서 빠지면서 국제사회의 기후위기 대응 전략도 위기에 놓였다고 분석된다. 박진표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트럼프는 파리기후협정 재탈퇴를 공언하고 있고 IRA 폐지는 어렵겠지만 행정명령을 통해 IRA를 무기력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버검 주지사를 에너지회의 의장으로 지명한 것에서 드러나듯이 미국 내 화석연료 생산을 크게 장려하고 해외에 수출하려 할 것"이라며 “기후변화 의제는 당분간 동력이 대폭 약화되고 그린뉴딜 등 친환경정책이 크게 후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사무국은 지속 가능한 개발과 에너지 전환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공개했다. 공동선언문에는 건전재정, 플라스틱 감축, 포용·안전·혁신 원칙에 입각한 AI(인공지능), 무탄소에너지(CFE) 확대를 통한 국제적 연대 심화 등 4대 의제가 담겼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청정에너지 전환과 기후 취약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G20 국가들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개발도상국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못했다. 이를 두고 트럼프가 벌써부터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외신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G20 회의에서 파리협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그는 친트럼프 성향을 가진 인물로 꼽힌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는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이 석유와 가스를 “신의 선물"이라고 칭찬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트럼프 취임 후에는 이같은 친화석연료 발언이 더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달라지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변호사는 “트럼프는 대중국 매파인 마르코 루비오를 국무부장관으로 지명함으로써 중국에 대해 무역 측면에서 강경책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중국의 공급망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산업이 더욱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며 “또한 60% 고관세 부과 등 대중 무역 강경책은 중국의 산업 수요를 줄이는 점에서 에너지 가격 안정화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신속한 종식을 시도하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될 수 있다. 그러나 이란에 대해 석유제재 등 강경책을 구사하고 핵시설을 타격하는 경우 새로운 불확실성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정동원 성탄총동원 더 무비’, 12월 18일 개봉 확정..‘왕자님 포스’ 메인포스터 공개

정동원 크리스마스 콘서트 '성탄총동원'이 올해는 극장에서 우주총동원(정동원 팬덤명)을 만난다. 정동원 콘서트 실황 영화 '정동원 성탄총동원 더 무비'(감독 나상인)가 오는 12월 18일 개봉을 확정했다.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콘서트 '정동원 성탄총동원'은 매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 극장 개봉하는 '정동원 성탄총동원 더 무비'는 지난 3년간의 콘서트 무대 하이라이트를 담았다. '성탄총동원', '동화', '음학회' 등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3년간 열린 정동원 콘서트를 한데 모아 영화로 구성했다. 영화를 통해 아티스트 정동원의 성장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동원과 함께한 소중한 순간을 상기시키며 그때의 행복했던 시간을 다시금 추억하게 만든다. 또한 '미스터트롯'부터 함께해 온 대한민국 트로트 열풍의 주역들이자 늘 든든하게 정동원의 곁을 지켜주는 장민호, 이찬원, 김희재의 애정이 담긴 인터뷰도 담겨 있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반짝반짝' 왕자님 포스를 내뿜는 정동원의 모습이 담겼다. 정동원은 두 손으로 마이크를 가지런히 잡고 행복한 표정으로 열창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팬들의 응원봉으로 만들어진 밤하늘 별빛 같은 배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포스터 속 “선물 같은 무대, 꿈 같은 시간. 잊지 못할 우리들의 크리스마스!"라는 문구는 지난 3년간 정동원이 펼친 꿈 같은 시간이 극장에서 재현될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정동원 성탄총동원 더 무비'는 오는 12월 18일 CGV에서 단독 개봉 예정이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NH농협생명, 제10회 농생인 특강 실시…전미영 트렌드코리아 대표 초빙

NH농협생명이 19일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전미영 트렌드코리아 대표를 초빙해 특별 강의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10회째를 맞이한 이번 농생인 특강은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강의는 내년 트렌드를 나타내는 대표 키워드를 알아보고 향후 농협생명의 대응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미영 대표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트렌드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업이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강의에 참석한 임직원은 “트렌드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농협생명 일원으로서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이를 업무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방안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NH농협생명은 지난해 농협생명 인사이트 특강 첫 회를 시작으로 임직원들에게 △DT전환 △소통과 리더십 △인구사회변화 △인문학 △경제금융 등 다양한 주제의 인사이트를 공유해오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트럼프 2.0’이 두려운 넥센타이어… 1기 첫해 북미 매출 14.63% 급락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넥센타이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우선주의를 앞세워 타이어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매길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에도 관세가 상향 조정되면서 북미 지역 매출이 14.63% 줄어든 것을 경험한 상황이라 이 같은 우려를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업계에서는 넥센타이어가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대신 유럽에 집중하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미국 공장이 없는 넥센타이어가 향후 유럽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넥센타이어는 최근 진행된 3분기 실적박표 컨퍼런스콜에서 유럽 시장의 수요에 집중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타이어 업계의 고민과 무관하지 않다. 트럼프는 수입품에 최소 10%의 보편적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이 경우 국내 타이어 3사의 북미 상품 경쟁력은 그만큼 악화될 수밖에 없다. 특히 미국 현지에 생산 공장이 없는 넥센타이어는 대응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생산 공장을 보유한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현지 생산량을 늘려 관세 부담을 줄이는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 반면 넥센타이어는 미국에 생산 시설이 전혀 없고 매출 대부분을 현지 대형 도매 유통사가 책임지는 구조라 대응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넥센타이어는 트럼프가 비슷한 정책을 도입한 1기 행정부 임기 초기 북미 지역 매출 감소를 직접 경험하기도 했다. 넥센타이어의 북미 지역 매출 규모는 지난 2017년 4161억원에 그쳐 2016년 4874억원에 비해 14.63% 줄었다. 같은 기간 넥센타이어의 전체 매출이 2016년 1조8947억원에서 2017년 1조9648억원으로 3.7% 늘어난 것과 큰 차이가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타이어 업계에서는 넥센타이어가 미국 현지 공장 설립 혹은 북미 지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에 현지 공장을 설립하는데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기에 북미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업계에서는 넥센타이어가 미국 대신 유럽 시장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넥센타이어는 북미 보다 유럽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올해 누적 3분기(1~9월) 매출액 2조1503억원 중 북미 지역의 비중은 5427억원으로 25.24%에 그쳤다. 반면 유럽 지역 매출은 8206억원으로 38.16%에 달했다. 이는 유럽 체코 공장 역할 확대에 따른 것이다. 넥센타이어는 체코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체코 공장은 올해 초 증설을 마무리했으며 내년 100%를 목표로 가동율을 점차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유럽 2공장은 고인치 비중이 높은 생산체계를 갖춰 향후 가동률이 높아지면 질적·양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유럽 2공장의 빠른 정상화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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