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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 김경훈 박사, 분산자원 및 마이크로그리드 제어기술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탄소 중립 목표 실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미래 에너지 관련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분산전력시스템연구센터 소속의 김경훈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분산자원 및 마이크로그리드 제어기술’이 바로 그것이다. 기존 전력망으로 태양광, 태양열, 풍력, 지열, 파력 등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실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를 변환하는 계통투자에 막대한 비용이 지출된다. 마이크로그리드 제어기술은 중앙집중식 전력망을 분산화 전략을 통해 이러한 계통투자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개발됐다. 마이크로그리드 제어기술을 적용하면 분산 자원을 효율적으로 통합하고, 운영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멀티터미널 MVDC 시스템을 통해 각 지역 간 전력망을 연계해 부하와 재생에너지 출력 변동성의 영향을 최소화 한다. 또한, 그리드포밍 인버터를 통해 마이크로그리드의 합성 관성을 조율하고, 효율적으로 인버터 간 출력을 제어한다.이처럼 높은 수준의 마이크로그리드 제어기술이 개발되면서 신재생에너지가 많이 설치된 외곽지역이나 도서 지역을 하나의 독립된 마이크로그리드로 구성하고, 여러 개의 마이크로그리드를 상호 연결해 ‘클러스터링 기반의 독립형 전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도 가능해졌다. 해당 시스템이 구축되면 분산된 에너지를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전력망의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 공급망의 유연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김경훈 책임연구원은 ‘클러스터링 기반의 독립형 전력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물리적으로 MVDC(중압 직류) 시스템을 채택해 전력을 연계하고, 에너지적으로는 전기 선박 등을 활용한 에너지 공유 설비를 통해 전력망의 용량을 키우는 시스템을 함께 제안한 바 있다. 해당 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여러 도서 지역을 다단자 구조 직류 배전망(MT-MVDC)으로 연계하는 교류·직류 혼합 전력망을 제어하고 일시에 전력 품질을 관리하는 기술 ▲그리드포밍 제어 기술을 적용한 인버터 주도 마이크로그리드 운영 기술 ▲보호 협조 및 고장처리 기술도 이미 개발이 완료됐다. 김경훈 책임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MT-MVDC 연계 마이크로그리드와 그리드포밍 인버터 제어기술은 ‘클러스터링 기반의 독립형 전력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핵심적인 기반 기술이다. 발전기 없이도 100%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안정적인 전력품질을 유지하는 시스템의 바탕에 해당 기술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연구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를 현장에 바로 적용하기 위한 실증 연구를 이어 나가는 동시에 100% 인버터 자원 기반 전력 계통 운영 플랫폼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3사 ‘AI 앞세운 밸류업’… 핵심은 ‘인원감축’?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인공지능(AI) 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연말 밸류업 리밸런싱에 편입될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본격적인 수익 창출 시점과 대규모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LG유플러스를 마지막으로 통신3사의 중장기 밸류업 계획이 모두 공개됐다. 공통적으로 AI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중심으로 한 체질 개선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게 골자다. 현재 ROE보다 0.4%~4%p까지 상승시키겠다는 목표다. 각사별로 ROE 목표치를 살펴보면 SKT는 2026년까지 10% 이상, KT는 2028년 9~10%, LG유플러스는 구체적인 시점을 밝히진 않았으나 8~10%를 제시했다. 지난해 3사의 ROE는 SKT 9.6%, KT와 LG유플러스는 6%대로 집계됐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것이다. 기업이 자기자본을 통해 이익을 얼만큼 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로 꼽힌다. 경영효율성을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3사는 공통적으로 AI 중심 사업 구조 재편과 수익화를 위한 과도기를 보내고 있다. ROE 개선 작업에 속도를 붙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ROE를 높이기 위해선 수익성 개선이 필수적이다. 통신 3사는 지난해부터 내수시장 중심의 유·무선사업 성장이 정체됨에 따라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AI를 낙점하고 탈(脫)통신 전략을 가동해 왔다. 경영 효율화와 수익 다각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렇게 일부 개편이 추진된 현재 사업 구조에서는 일단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분기 이들의 실적에서 AI 관련 매출 성장이 나타나고 있음이 확인되면서다. 이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DC)·AI 컨택센터(CC) 등을 통해 B2B 영역을, AI 비서를 통해 B2C 영역을 공략할 방침이다. 주주환원 강화 및 자사주 소각에도 나선다. SKT는 연결기준 조정 당기순이익 50%, LG유플러스는 최대 60% 수준 주주환원율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KT는 2028년까지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한다. 이들의 궁극 목표는 한국거래소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배당금이 높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아 대표적인 저평가 기업으로 분류되지만, ROE가 낮아 지난 9월 지수 선정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기존부터 통신에서 AI로의 사업 재편 시도가 이뤄졌음을 감안하면, 이번 공시 발표로 밸류업 신규 편입 가능성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다음달 특별 편입 종목을 추가하는 형태로 지수 구성 종목이 변경될 예정인데, 이 때 편입 여부가 결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3사의 AI 사업에서 수익이 창출된다면 통신주가 성장주로서의 역할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통 관건은 수익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효율적인 수익모델(BM) 창출과 성공 여부에 따라 수익 발생 구조에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수익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AI 사업 확대를 통한 밸류업 전략이 대규모 인원 감축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AI가 기존 직원들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는 기존부터 제기돼 왔지만, AI 전환을 예고한 후 인력 조정에 나선 사례가 적지 않아서다. 이에 따라 본업인 통신 인프라 약화와 핵심 인력 이탈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작업 또한 숙제로 꼽힌다. 영국 최대 이동통신사 BT는 2030년까지 40%가 넘는 인력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감축 대상 사업부문은 광섬유·광대역 및 5세대 이동통신(5G) 모바일 네트워크 구축 및 수리 부문이다. 감축 인원의 18%를 AI 및 업무 디지털화 등으로 대체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최근 KT가 네트워크 부문을 중심으로 약 20% 이상을 감축하는 걸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에 나섰다. 연말 인사를 앞두고 있는 SK텔레콤 역시 최근 SK그룹에서 운영효율개선을 이유로 임원 20%를 감축키로 함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 역시 지난 21일 홍범식 신임 대표가 취임함에 따라 황현식 전 대표가 지휘했던 사업 중 저성장 사업에 대한 인원 감축이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강호동 농협 회장, 국제협동조합연맹 글로벌컨퍼런스 개막식 연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이 국제협동조합연맹(ICA) 글로벌협동조합컨퍼런스 개막식에서 연설을 했다. 26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강 회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ICA 글로벌협동조합컨퍼런스 개막식에 기념연설을 했다. ICA가 세계최대비료업체인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협동조합, 모두를 위한 번영을 이루다'라는 주제로 전 세계 협동조합의 지역사회 기여활동을 돌아보고 협동조합 간 국제적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ICA는 1895년 설립돼 전 세계 협동조합을 대표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정부와 일반 대중 등을 상대로 지역사회를 중시하는 협동조합 비즈니스 모델을 알리고, 세계 협동조합이 직면한 도전과제를 고려해 협동조합 정체성 전반을 검토할 예정이다. 강호동 회장은 개막식 연설에서 1961년 한국 농협 설립 당시 황폐했던 농촌이 협동조합을 통해 쌀 자급에 성공하고 고리채를 해소했던 경험을 소개하고, 한국 농촌의 경제적 번영에 기여한 한국 농협의 역사를 돌아봤다. 또 고령화 등 농촌 공동체를 약화시키는 새로운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 협동조합 정체성에 바탕을 둔 조합원 중심의 사고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100여개국 3000여명 이상의 협동조합인이 모인 이날 컨퍼런스 개막식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유엔(UN)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해 '2025 UN 국제협동조합의 해'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UN은 전 세계적으로 협동조합 가치와 중요성을 기념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동조합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2012년 이후 두 번째로 2025년을 협동조합의 해로 지정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양수발전 세미나] “양수발전, ‘탄소중립·에너지안보’ 주민수용성 명분 충분”

“양수발전은 탄소중립 목표와 에너지안보에 기여한다는 명분을 가진 발전원으로 주민수용성 확대에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시급한 과제는 양수발전이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하는 부분에 대한 정산을 현실화 해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김진수 한양대학교 교수는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양수발전 세미나에서 '양수발전 친환경성과 안전성이 주민수용성을 높인다'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김 교수는 “양수발전은 건설 단계와 건설 후 연계 사업으로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즉, 지역사회에 사회적 편익을 공유할 수 있으며 공공 사업인 만큼 주민들의 인식과 이해 측면에서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해외 주요국들에서도 양수발전은 주요한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평가받고 있다. 영국의 경우 양수발전의 주민수용성을 조사한 결과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 중에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김 교수는 “탄소중립이 실현되려면 에너지안보와 함께 전력 시스템의 유연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경제성이 확보된 유연성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양수발전이 주목받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에너지시스템이 바뀌고 탄소중립 시대가 되면서 주민들의 에너지원 설치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 여부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런 차원에서 지역사회의 관광자원화, 수자원 확보, 고용창출, 삶의 질 차원의 휴양가치, 홍수예방과 같은 편익을 갖춘 에너지원은 사실상 양수발전이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구에 따르면 양수발전의 에너지저장장치로서의 경제성은 리튬이온전지나 수소, 납축전지 보다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이같은 양수발전의 편익을 정량화, 수치화하는 게 시급한 과제라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주로 공공기업이 양수발전사업을 운영한다. 공공기관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예타는 사회적 차원의 비용편익 분석이 고려돼야 한다"며 “문제는 이런 편익을 화폐가치로 환산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앞으로 양수발전 확대를 위해서는 이런 부분을 정량화하는 게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양수발전은 주민수용성보다 재생에너지 급증에 따른 계통 불안정을 안정화시키는 역할에 대한 정산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재생에너지 확대로 양수발전의 기동정지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양수발전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기가 저렴한 밤에 물을 끌어올리고 비싼 낮 시간에 그 물을 활용한 발전을 해야 한다"며 “현재는 경제성 극대화가 아닌 계통안정을 위한 운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양수발전이 계통 안정에 기여하는 부분에 대한 보조서비스 정산이 정상화 돼야 한다. 올해 안으로 규칙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럴 경우 전기요금 상승이 따라오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이런 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면 주민수용성 확보에서 장점이 있는 만큼 한수원과 발전공기업은 물론 다른 사업자들도 양수발전 사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리얼+스타]8년 만에 40억↑…‘국민 첫사랑’ 수지의 삼성동 꼬마 빌딩

아이돌 그룹 '미스에이'로 데뷔한 이후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고 현재는 배우로 맹활약하고 있는 수지(본명 배수지). 그녀는 영화 '건축학개론' 이후 '국민 첫사랑'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스타덤에 등극했다. 하지만 수지는 20대 초반인 8년 전 구입한 건물이 약 40억원의 차익을 낸 부동산 재테크로도 유명하다. 26일 수지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지하철 9·수인분당선 선정릉역 인근 건물을 찾아가봤다. 이곳은 9호선과 수인분당선이 교차하는 초역세권 입지로, 선정릉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비록 이면 도로에 자리잡은 빌딩이지만 대로변에서 직접 접근이 가능하고, 골목 도로가 넓으며, 코너에 위치해 접근성과 가시성이 뛰어났다. 건물이 주택가에 위치해 있는 만큼 강남역, 홍대입구 등 번화가처럼 유동인구가 많지는 않았다. 대신 회사 사무실들이 몰려 있어 오가는 직장인들은 꽤 됐다. 수지는 대지면적 218㎡(약 66평), 연면적 616㎡(약 186평),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을 2016년 4월 매입해 같은 해 6월 소유권을 등록했다. 건폐율은 58.86%, 용적률은 184.84%였다. 매매당시 가격은 37억원(평당 5610만원)이었으며 17억원은 대출, 20억원은 현금 완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2년 12월에 지어진 비교적 신축으로 지하 1층에는 미용실, 지하 2층에는 골프 스튜디오가 입점해 있다. 지상층은 다세대 주택으로 원룸 4개, 투룸 3개로 구성됐다. 수지는 이 건물에서 월 임대수익으로만 매월 1500만원 가량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이 경사면에 접하고 있어 지하 1층이 지상으로 노출돼 있다는 점이 이 건물의 특징이었다. 반면 매각할 때 약점이 될 수 있는 지점도 눈에 띄었다. 건물 지상층에 있는 주택이 호실별로 주택수를 계산하는 다세대주택이라는 점이다. 가구가 여러 개여도 하나의 주택으로 보는 다가구주택과 다르다. 재건축시 매입자 입장에선 불리해 선뜻 선택하지 못할 수도 있다. 현재 시점에서 만약 수지가 건물을 팔게 된다면 최소 40억원 이상의 차익은 거뜬하다는게 근처 부동산 업소 관계자들의 예측이었다. 실제 이 건물 인근에선 1998년 준공된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 건물이 지난해 7월 55억원(평당가격 1억473만원)에 거래됐다. 2002년 준공된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또 다른 건물도 같은 해 11월 89억5000만원(평당가격 약 1억3000만원)에 매도됐다. 앞선 두 건물의 거래 시기가 지난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지의 건물은 최소 평당 1억3000만원 이상, 총 80억원 이상으로 거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삼성동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대지 모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지가 매입한 건물과 같이 골목 안쪽에 있는 건물들의 현재 시세는 평당 1억3000~1억6000만원 사이"라며 “건물주들이 최대한 비싼 금액에 매도를 원해 시세가 다소 과하게 잡혀 있을 수도 있지만, 평당 1억4000만원 정도면 적절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수지의 건물이 골목 안쪽에 위치했더라도 강남권 중심에 위치해 입지가 좋고 공실률도 없어 현명한 투자였다고 분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수지가 매입한 건물은 단순 계산으로도 86억원 정도로 평가할 수 있는데, 시간의 흐름에 따른 지가상승만으로 최소 2배 이상의 차익을 실현한 것"이라며 “건물이 선정릉역 역세권에 위치했을 뿐만 아니라, 지하층 노출 건물이라는 점에서 인근 건물과 비교해 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양수발전 세미나] “양수발전, 경제성 가장 우수한 에너지저장장치(ESS)”

“경직성 전원인 원자력발전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경제성이 우수한 에너지저장장치(ESS)인 양수발전을 대대적으로 확대해야 합니다." 김희집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에너아이디어 대표)는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양수발전 세미나에서 '양수발전 친환경성과 안전성이 주민수용성을 높인다'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김 교수는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발전 믹스는 2038년까지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비중이 2030년에 70%를 넘어서는 것으로 예고했다"며 “원자력과 재생에너지의 확대는 세계적 추세이고 탄소중립을 위해 우리가 가야 하는 길이다. 하지만 두 전원 모두 전력수요의 증가와 감소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어려운 경직성 전원이라는 점이 문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대책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본질적이고 중요한 해결 방안은 에너지 저장장치의 확대"라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저장장치는 재생에너지가 급격히 늘어난 국가를 중심으로 예외 없이 많이 보급되고 있다. 그는 “재생에너지와 더불어 원자력을 많이 늘려야 하는 우리나라는 당연히 에너지저장장치의 확대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며 “빠른 응동 속도를 필요로 하는 단주기 저장장치와 응동 속도는 조금 느리나 경제적으로 많은 전력을 수용하는 장주기 저장장치 모두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여러 전문가가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저장장치의 기술성과 경제성을 함께 연구하고 논의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단주기 저장장치로는 배터리, 장주기로는 경제성이 압도적으로 우수한 양수발전을 시급히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수발전은 전 세계적으로 100년 이상 운영돼 오고 있어 기술 성숙도와 운영 신뢰성이 높고 전 세계 모든 전력계통 운영기관이 가장 선호하는 에너지저장 자원이다. 양수발전 방식은 높이 차이가 나는 두 개의 저수지를 활용해 남는 전기로 하부 저수지의 물을 상부 저수지로 퍼올린 후 전기가 부족할 때 상부 저수지의 물을 하부 저수지로 떨어뜨려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세계적으로 역사가 가장 오래된 자연적인 저장장치다. 김 교수는 “양수발전은 이러한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등의 잉여전력을 저장하는 역할 외에도 3분 이내에 신속한 전기 공급이 가능하고 8시간 이상 장시간 운전도 장점"이라며 “전력계통이 정전(블랙아웃)이 되는 비상시에도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해 다른 발전소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 발전역할도 한다. 한 번 건설되면 60년 이상 100년까지도 쓸고 있고 청평양수발전의 호명호수에서 보듯이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뤄 관광지로 개발이 가능하며 물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물을 보존하는 역할도 수행한다"고 말했다. 국내 양수발전은 1980년부터 지금까지 반세기를 운영하고 있는 청평양수 등을 포함해 전국 7곳에서 4.7GW 용량의 설비가 운영되고 있다. 제11차 전기본에서도 신규로 3.5GW 이상의 용량 설비가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국내 에너지저장장치 확대 노력은 해외 선진국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다"며 “해외에서는 이미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할 에너지저장장치의 관심이 높아 양수발전 등의 대규모 설비확충이 추진되고 있다"고 국내 보급 확대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한국수력산업협회에 따르면 미국은 양수발전 용량을 현재 23GW 규모에서 2050년까지 150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가장 많은 양수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2030년까지 120GW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총 발전 설비용량인 138GW와 맞먹는 규모다. 또한 양수확대를 위해 입지를 내륙에 국한하지 않고 해안가에서 바닷물을 이용한 해수양수도 운영 및 건설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일본 오키나와에 1999년 준공된 Yanbaru 해수양수발전소다. 호주 컬타나 지역에서도 대용량 해수양수 건설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에도 해수양수가 내륙양수와 더불어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훌륭한 저장장치를 제공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미 좋은 후보지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속도"라며 “에너지 전환에 따른 높은 비용이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또한 에너지저장장치가 시급히 필요한 상황에서 양수발전은 시급히 그리고 보다 많이 건설돼야 한다. 이를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송가인, ‘라디오스타’서 팬카페 ‘어게인’에 공개적으로 애정 표현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공식 팬카페 '어게인'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송가인은 최근 진행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녹화에서 자신의 팬들이 보여준 행동에 대해 자랑했다. 이날 송가인은 '국민가수'라는 타이틀에 대해 “국가적 행사에 많이 불러준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 가리지 않고 각종 행사에 초대가수로 무대에 서는 모습에 대해 “주변에서 '정치계도 못한 일을 가인이가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팬카페에서 경호팀을 만들어줬다"고 자랑하며 '나와 함께 사랑합시다'라고 노래 한 소절을 불렀다. 송가인은 이날 또 다른 게스트 백지영과 함께 '살사'를 불러 모든 출연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방송은 27일 밤 10시30분. 백솔미 기자 bsm@ekn.kr

‘윤석열 대통령 불법선거?’ 거론…임종윤 한미 이사 자격 논란 ‘일파만파’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가 DXVX를 사적으로 이용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DXVX가 발표한 보도자료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불법 선거 사무소로 운영했다는 의혹을 언급하거나, 송영숙 회장이 가현문화재단의 미술관 사업이 자금 세탁 통로로 악용되고 있다는 등 파장을 예고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지난 25일 DXVX는 'H사의 위기'라는 한미그룹 참고자료를 배포했다. DXVX는 “가현문화재단은 송영숙이 2002년 직접 설립, 미술관 관장이라는 지위로 실질적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표면적으로 문화사업을 표방하지만, 송 회장의 개인 권력 강화와 자금 세탁 통로로 악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재단 임원진은 전원 송영숙의 측근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했으나, 근거 자료는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예화랑 장기 임차에 대해서는 “송영숙 모녀는 예화랑의 김방은을 통해 문화계 영향력을 확대할 의도로 계열사의 존립 자체를 위협할 수 있는 비정상적인 계약을 강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예화랑 장기 임차는 지난 19일 김남규 라데팡스파트너스 대표를 고발하는 주요 근거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는 지난 6일 공시한 한미사이언스 중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장기 임차하는 것은 경영상의 선택이며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계약 종료 시점에는 저렴한 계약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면서 “문화계 영향력을 확대할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하려면 확실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DXVX는 “예화랑 건물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불법 선거 사무소로 운영했다는 의혹이 언론 보도된 바 있고, 현 정권의 문화계 로비 거점이라는 의혹을 받는다"고 언급했다. 이 역시 경영적인 측면에서 향후 파장이 예고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 선거 사무소를 운영했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의혹을 사적 용도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기업 경영을 위해서는 정치적 리스크는 최대한 피해야 하는데 대통령의 의혹을 직접 언급하는 보도자료를 작성했다면 잠재적 위험을 사서 하는 행위"라며 “그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현재 한미그룹의 경영권을 갖고 있기에 회사 미래를 고민한다면 정치적인 발언을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임 이사는 20일 “공과 사를 엄격히 구분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회사를 투명하고 질서 있게 경영하는 것이 바로 선친의 뜻을 따르는 길"이라면서 “그간 대주주가 받아온 급여, 차량 및 사무실 지원 등 연간 수십억의 모든 특혜 역시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DXVX의 대주주로서 DXVX를 본인의 경영권 분쟁에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DXVX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 mRNA 백신 기술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그런데 한미사이언스 관련 보도자료를 지난 경영권 분쟁 당시부터 보도자료를 내고 있다. 이는 송영숙 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4자 연합과 대비되는 행보다. 4자 연합은 한미그룹의 리소스 대신, 마콜컨설팅그룹을 고용해 소통 중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경영 혁신을 외치려면 최소한 관련 문제에 논란이 없어야 주장의 설득력이 실린다"면서 “대주주의 특혜 근절을 언급하는 자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곳을 사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면 우선 본인이 활용 중인 특혜를 내려놓고 난 이후 주장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트럼프 경제팀’ 발표에 韓증시 먹구름 짙어진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두 번째 임기를 준비하며 미국 경제 정책의 향방을 결정할 주요 내각 내정자를 발표했다. 재무장관으로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와 상무장관으로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을 내정했다. 이들은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세금 감면 정책 등을 목표로 하고 있어, 앞으로 전개할 미국의 경제정책이 한국 증시와 글로벌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26일 국내 금투업계는 미국 경제정책 전반을 총괄할 재무장관 인사에 가장 주목하고 있다. 미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가 바로 그다. 베센트 내정자는 세계적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의 펀드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까지 역임했으며, 대선 기간 내 트럼프 캠프 주요 경제 자문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베센트의 기용에 현지 투자자들은 반가운 반응을 보였다. 월스트리트 출신의 금융 전문가인 데다, 트럼프의 극단적인 정책 기조와는 다르게 합리적이고 온건한 보호주의 정책을 펼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간밤 뉴욕 3대 증시 모두가 상승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 증시에는 '트럼프발 불확실성'을 재확인한 인사로 받아들여진다. 우선 베센트 체제 하에서 강달러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점이 우려된다. 트럼프 당선자는 적극적인 통화 정책 재조정을 통해 달러를 약화시키는 것을 원하지만, 베센트는 급진적인 달러 약세에는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적극적인 세금 감면과 금융 규제 완화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강달러와 함께 글로벌 투자자들의 미국 증시 투자를 유도해 한국 증시 내 자금 유출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관세 정책에 관해서는 베센트 내정자가 트럼프 당선인보다 다소 완화적인 성향을 가진 것으로 보이나, 그 역시 근본적으로 보호무역 찬성 주의자라는 점은 다르지 않다. 이달 15일 폭스뉴스에 기고한 칼럼에서도 그는 “관세는 국가 내에서 전략적 산업을 보호하는 수단이자 정부 수입 창출 도구"라면서 “동맹국이 자국 국방에 더 큰 비용을 지출하도록 하거나 군사적 침략을 억제하는 등에 관세가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트럼프 2기 정부에서 경제정책의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할 상무장관 내정자 하워드 러트닉의 관세 인상 의지가 강력하다는 것이 문제다. 그는 캐너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 LP)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한때 스콧 베센트를 제치고 재무장관에 임명될 가능성도 점쳐지던 인사다. 그만큼 베센트에 못지 않게 트럼프의 미국 우선 보호무역주의의 지지자로 꼽힌다. 지난 20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관세는 대통령이 사용할 수 있는 놀라운 도구이며, 우리는 미국 노동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국 상무장관이 무역 정책과 산업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이는 한국 증시에 큰 부담이다. 한국의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자동차, IT 제품 등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같은 관세 강화 기조가 미국 내 제조업 경쟁력 강화라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어 차후 한국-미국 간 무역 협상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트럼프 내각 내정자들이 밝혀지기 전인 지난 22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116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다소 유화된 태도를 취하는 듯했다. 그러나 내각 구성원 발표 후인 전날부터 이날까지 2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여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지속됐다. 이달 들어 외인이 코스피에서 순매수한 날은 4일, 7일, 22일뿐이다. LS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은 “트럼프는 '미국 우선'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인물들로 내각을 구성했다"며 “향후 며칠 내에 더 많은 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며, 재무부에는 큰 공석이 남아 있어 트럼프는 취임 전 상원 인준이 필요한 많은 후보자를 배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양수발전, 훌륭한 에너지저장장치”…국민수용성 제고 필요

“기후대응을 위한 양수발전의 글로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에너지 저장장치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양수발전의 보급 확대를 위해 친환경성과 안전성을 높여 국민수용성을 확보해야 한다." 국민의힘 박덕흠·김형동·김소희·김용태 의원실과 한국수력산업협회, 에너지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이 후원한 '양수발전 국회 세미나'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계, 학계,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에너지 저장장치로서의 양수발전의 역할을 모색하고, 양수발전 확대를 위한 다양한 국민수용성 확보 방안 등이 논의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에너지 저장용량의 90% 이상이 양수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희집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는 “양수발전은 전력의 수요와 공급을 조절해 주는 효과는 물론 송배전 전력망의 추가적인 구축을 줄이고 활용도를 높이는 경제적 효과까지 제공하고 있다"며 “양수발전의 보급 확대를 위해 친환경성과 안전성을 부각해 주민수용성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수 한양대 교수는 “양수발전을 통해 주변 지역의 고용창출, 관광연계 등을 통한 경제적 효과는 물론 에너지 안보, 수자원 확보 등 다양한 편익을 얻을 수 있다"며 “이러한 사회적 편익과 혜택을 지역사회와 공유해 양수발전 확대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수발전이 발전시설이나 단순한 저장장치로서의 기능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축사에 나선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전력 등 에너지당국의 주요 고민거리는 역시 에너지 믹스 부문이다. 우리나라 원전들은 상당한 규모를 갖추고 있는데 이는 기저전원의 역할 부문에서는 매우 중요하지만, 전력 수요가 감소했을 때 이를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수요가 낮을 것으로 예측되는 경우 미리 감발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재생에너지는 변동성, 간헐성이 문제다. 시장 제도를 통해 예측 가능한 자원을 만들려고 노력하는데 경직성, 변동성이 에너지 믹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실장은 “에너지 믹스를 균형 있게 가져가려면 유연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양수발전이 해결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수발전은 과거 전력수요가 낮은 시기에 에너지원으로서의 역할을 했다면, 최근에는 재생에너지의 경직성, 변동성을 잡는 역할을 하는 매우 유용한 에너지 자원으로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실장은 “양수발전은 저장장치나, 수력발전으로서의 가치를 갖는 것은 물론, 지역 관광자원으로서나 산불방지 차원에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수발전은 시설 건설을 위해 많은 투자가 필요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인식돼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 중국 등에서는 약 150기가와트(GW) 규모의 양수발전이 운영 중이다. 한국의 양수발전 규모는 약 3.7GW 규모에 불과하지만 추가적으로 확보된 물량까지 포함하면 총 10GW 이상으로 알려졌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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