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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韓경제] “내수 무너지는데 재정건전성 강화 무슨 소용” 전문가들 직격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국내 경기를 둘러싼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기업들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다. 여기에 내수부진 고금리, 고물가, 내수부진으로 개인사업자와 취약차주의 부채상환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의 복합 위기를 타개하고, 더 큰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포함한 수단들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중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 대비 0.6포인트 내린 91.5였다. 다음달 전망 CBSI도 89.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이 중 제조업 CBSI는 90.6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내렸고, 다음달 전망 CBSI(88.9)도 전월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CBSI는 작년 10월 90.5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낮다. 하락 폭은 올해 8월 2.9포인트 하락 이후 가장 컸다. 제조업은 제품재고(-1.1포인트), 자금사정(-0.8포인트) 등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자, 영상, 통신장비는 휴대폰 부품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자동차도 부품업체 파업으로 생산이 줄어들면서 제조업 CBSI에 영향을 미쳤다. 화학물질, 제품업은 대내외 수요 감소,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이중고에 빠졌다. 특히 자동차, 친환경 에너지, 반도체 등 주요 업종은 트럼프 당선인의 통상 정책이 현실화하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비제조업은 0.4포인트 오른 92.1을 기록했다. 채산성(+1.0포인트), 매출(+0.3포인트)이 주요 상승 요인이었다. 특히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부진을 최대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은 점이 눈에 띈다. 제조업의 경우 내수부진을 꼽은 비중이 26%로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18.2%), 수출부진(9.1%) 등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 역시 내수부진이 20.3%로 가장 많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18.8%),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14.5%)이 뒤를 이었다. 내수부진이 계속되면서 자영업자, 개인사업자의 연체율도 상승세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대출 보유 차주 가운데 30일 이상 연체 차주의 비중은 올해 6월 말 2.3%로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 통상 연체는 한 번 발생하면 지속, 반복되기 때문에 연체 차주의 재정상황이 개선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작년 6월 말 기준 자영업자로 가계대출을 연체 중인 차주 가운데 1년 뒤인 올해 6월 말에도 연체 상태인 차주 비중은 60.2%였다. 작년 6월 말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연체 차주 가운데 57.7%는 올해 6월 말에도 연체 중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내수침체를 비롯한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을 타개하기 위해 추경을 포함한 정책 수단들을 적극 가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수 위축을 막고 국내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한 각종 지원책에 온 힘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내수 침체로 기업들이 도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대출규제를 완화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한편 재정지출을 늘려 내수를 살리는 정책들을 가동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은 부실이 금융권으로 확산돼 금융위기로 번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위기 상황에서 가계부채를 줄이고 재정건전성만 강화해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가계부채, 환율 등의 변수로 인해 기준금리 인하 여력은 제한적인 만큼 기준금리 인하를 활용하기보다는 대출규제 완화 등이 적절하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또한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 중인 만큼 추경 편성은 내년 중 시장 상황과 요건을 검토한 후 단행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하는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렛대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경제위축을 막기 위한 거시적인 정책수단도 강구해야 한다"며 “현재 예산안 심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추경을 단행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에 내년 중 경제 상황과 추경 요건에 부합하는지 등에 따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르누베르 아줄렌 페이스 커버 픽싱 파우더, 시코르 3차 입고 물량 조기 품절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안티에이징 & 더마 화장품 전문 브랜드 르누베르는 ‘아줄렌 페이스 커버 픽싱 파우더(노세범)’가 뷰티편집샵 시코르에 긴급 입고된 3차 물량이 또 전량 품절되었다고 27일 전했다. 르누베르는 주름개선 집중 케어 펩타이드 라인과 진정 케어 아줄렌 시카 라인을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다.르누베르의 첫 메이크업 제품인 ‘아줄렌 페이스 커버 픽싱 파우더(노세범)’는 고순도의 아줄렌 성분을 파우더에 특수 코팅하는 기술인 ‘아줄렌 소프트 포커스’ 기술이 적용되어 칙칙한 피부를 한층 밝혀 주고 고른 피부톤을 연출해주며 피부 결점을 자연스럽게 커버 픽싱해주어 오래도록 메이크업을 유지시켜준다.르누베르 관계자는 “연이은 품절에 기쁜 한편, 소비자분들께 빠르게 제품을 전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품질의 제품으로 소비자분들께 보답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르누베르는 롯데백화점 강남점, 전주점을 비롯하여 시코르 AK홍대점, 타임스퀘어점 등 최근 오프라인 매장을 꾸준히 확대해가고 있으며, 르누베르 전제품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초고분양가에 미분양 속출…“서울 부동산시장 양극화 신호탄”

건설업계에서 연말 신규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울 강북에서 대형 평형 위주로 미분양 물량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여전히 모든 신규 분양 물량이 매진되고 있는 강남 지역과는 사뭇 양상이 다르다. 분양가의 지나친 상승·대출 규제 등으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강북 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는 형국이다. 전국 부동산 시장의 수도권-서울간 양극화 현상 심화에 이어 서울에서도 강북-강남 양극화 신호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 전국에서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이달 3주차부터 연말까지 도급순위 상위 10위 건설사들이 전국에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는 전국 26개, 총 2만7860가구이다. 이중 일반분양은 총 1만848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3배 많은 수준이다. 문제는 공사비 급등을 이유로 분양가가 지나치게 오른데다 정부의 가계 부채 관리 기조에 따른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일부 평형의 청약 미달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북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원 아이파크'는 전날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1414가구 모집에 2만1129명이 몰리며 약 14.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청약 결과를 자세하게 보면 양극화 현상이 포착된다. 전용 59㎡A 타입의 경우 231.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전용면적 105㎡ 이상인 중대형 타입은 16개 중 무려 8개 타입이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이처럼 수도권 내 입지가 좋다고 평가받는 아파트 분양에서 대형 평형이 미달 사태가 빚어진 것은 최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분양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서울원 아이파크 전용 59㎡ 분양가는 10억원 안팎으로 형성됐으며,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분양가는 12억8100만~14억1400만원으로 결정됐다. 여기에 각종 옵션 등을 더하면 15억원이 넘어가는 가격이다. 월계동 일대 신축 아파트 전용 84㎡ 최근 거래가가 10억원 수준인 것을 고려한다면 분양가가 시세보다 훨씬 비싼 것이다. 실제 치솟는 분양가로 인해 청약 시장에서는 선호지역 및 면적 간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3.3㎡(평)당 평균 2041만원으로 전년(1800만원) 대비 241만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분양가(5297만원)는 평당 2657만원이 올라 84㎡ 기준 9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는 비선호 지역에 위치한 아파트들의 청약 미달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3분기 전국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64개 단지이며, 이 중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된 단지는 34.38%(22곳)에 불과했다. 여기에 정부의 대출 규제도 양극화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9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가 실시되는 등 대출 문턱이 한층 높아지자 잔금 마련이 어려워진 수도권 아파트 계약자들 중심사이에서는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 매물까지 나오고 있다. 내년 11월 입주를 앞둔 강북구 미아동 '한화포레나미아' 전용 80㎡는 10억2642만원에 매물이 급매로 올라와 있다. 같은 평형 분양가가 10억8415만원(최고가 기준)이고, 발코니확장비(3650만원)가 포함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마피는 9500만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수요자들의 인식 변화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신규 분양에 대한 인식이 실거주 목적에서 투자 목적으로 넘어가면서, 향후 차익을 고려해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지역 및 면적으로 수요자들이 몰린다는 분석이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지역마다 적정 금액이 있는데, 서울 일부 아파트 분양가는 중대형으로 가면 너무 높아진다"며 “수요자들은 그 가격이라면 상위 지역 구축 아파트로 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부 대형 평형에서 미달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요자들은 현재 분위기를 보고 상황을 판단하는데 경기 불황, 미국 도널드 트럼프 재당선으로 인한 불확실성, 대출 규제 등 각종 부정적 영향 때문에 올해까지는 입지가 확실한 사업장 위주로의 선별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롯데그룹 ‘급전’ 마련…부동산 매각으로는 어렵다

최근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설과 관련해 롯데칠성음료의 서초동 부지 매각 등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부동산 업계와 금융권에서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동화 자체도 쉽지 않은 데다가 위기해결을 위해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게 그 이유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현재 롯데칠성음료가 보유한 서초동 부지는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서초역 사이에 위치한 4만2312㎡ 규모의 땅으로, 현재 물류창고와 영업소로 활용되고 있다. 해당 부지의 장부가액은 4000억원 수준이나, 실제 시장가치는 2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마침 롯데케미칼의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자금은 약 2조원대로 추산된다. 해당 부지를 유동화할 경우 해결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현장에 다녀갔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해당 부지를 활용하리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해당 부지 활용을 통한 롯데케미칼 유동성 위기 해결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현재 이 부지는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서울시의 조시계획조례에 따라 해당부지의 용적률을 끌어올려 매각가를 높이려면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을 해야 한다. 용도변경을 위해서는 서울시와 사전협상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 과정에서 기부채납 비율 협의 등 복잡한 행정절차도 거쳐야 한다. 여기에 지난 2022년 6월 서울시가 해당 부지를 '특별계획구역3'으로 지정하면서, 롯데칠성은 이미 2026년까지 세부 개발계획을 제출하기로 서울시와 협의한 상태다. 서초구청의 '민선8기 공약사업 관리카드' 자료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해부터 서울시와 사업계획 수립 관련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단기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각하기에는 부동산 실사와 인허가 등 소요 시간이 너무 길게 걸린다. 당장 다음달 19일로 예정된 롯데케미칼 사채권자 집회가 열리기 전에 매각이 이뤄지거나 사채권자 설득을 위한 활용안을 내놓기에는 어렵다. 이 밖에도 롯데그룹의 부동산 자산은 더 있기는 하다. 롯데그룹은 현재 부동산 자산 56조원 규모를 보유 중이다. 하지만 실제 단기간 내 유동화가 가능한 자산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롯데그룹의 핵심 부동산 자산 중 서울 송파구의 롯데월드타워는 장부가액 1조4000억원이지만 시장 평가가치는 4조4300억원에 달한다. 롯데호텔 본점인 소공동 서울 호텔도 건물과 부동산을 포함해 최대 7조원 수준의 자산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러한 핵심 자산들은 그룹의 상징성을 이유로 매각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평가다. 실제로 롯데그룹은 2000년대 후반부터 부동산 자산 유동화를 시도해왔으나, 대부분 점포 정리 수준에 그쳤다. 롯데쇼핑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여러 차례 점포 매각을 진행했지만, 이는 자산 효율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L7 강남, 롯데 시티호텔 명동, 롯데호텔 울산 등을 '패키지 딜' 형태로 시장에 내놓았으나, 가격에 대한 눈높이 차이로 거래가 무산된 바 있다. 최근 매물로 나온 부산 센텀시티 백화점 역시 매출 감소 추세와 경쟁력 약화로 인해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핵심자산은 상징성 때문에 매각이 어렵고, 비핵심자산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매각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결국 유휴자산 매각만으로는 당면한 유동성 이슈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화그룹이 활용했던 '세일 앤 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도 거론되고 있으나, 자산 가치가 워낙 커 매수자를 찾기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한편 롯데그룹은 부동산 자산 외에도 예금 15조400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도 4조원 규모의 가용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매각이 용이한 자산을 통해 해결하고, 서초 부지는 장기적인 개발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롯데 관계자는 “현재 서초 부지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면서도 “그룹 차원의 개발 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혼란의 알테오젠, 주가 안정은 투심회복 불확실성 해소돼야

알테오젠 주가가 급등락을 겪고 있다.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전환하는 플랫폼 기술의 특허 침해 가능성이 나온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알테오젠이 특허침해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지만, 투자심리와 주가 회복을 이끌어 낼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특허 침해 관련 소식이 나온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 지난 5거래일간 26.15% 하락했다. 15일부터 22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주가는 25일 13.36% 반등했다. 그러나 다음 날인 26일 10.27% 하락하기도 했다. 앞서 알테오젠은 경쟁사인 미국 할로자임테라퓨틱스(할로자임)와 피하주사제형에 대한 특허 소송을 벌일 수 있다는 내용의 '지라시'가 투자자 사이에서 급속도로 확산했다. 특히 지난 19일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내놓은 보고서에 글로벌 제약사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에 사용된 알테오젠 SC 제형 변경기술이 경쟁사인 할로자임의 특허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담기면서 지라시에 힘이 실렸다. 현재 전 세계에서 피하주사제형 변경기술을 가진 곳은 알테오젠과 할로자임밖에 없다. SC 제형 변경기술은 알테오젠보다 할로자임이 먼저 개발했다. 할로자임의 SC 제형 특허는 2030년에 알테오젠의 특허는 2040년에 만료된다. 머크는 지난 2020년 알테오젠의 SC 변환 플랫폼 기술 'ALT-B4'를 기술도입해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SC제형 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현재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머크가 지난 12일 할로자임의 피하주사제형 변경기술 특허에 대한 무효심판을 청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분쟁이 현실화됐다는 우려가 커졌다. 할로자임의 SC 제형 특허는 2030년에 알테오젠의 특허는 2040년에 만료된다. 알테오젠은 특허권과 관련해 문제가 없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지만, 주가 반등엔 제한적이었다. 알테오젠은 지난 20일 홈페이지에 설명문을 올렸고, 25일에는 주주서한을 통해 특허침해 소지가 없다는 점을 재차 부각했다. 알테오젠은 주주서한에서 “심도 깊은 특허 분석과 복수의 특허 전문 로펌을 고용해 특허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키트루다SC가 특허를 침해했다는 내용이 아니라 키트루다SC 임상 3상 결과 발표에 따라 이런 시나리오도 가능하다는 가정일 뿐"이라며 “지적재산권 확보가 중요한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최고의 역량을 가진 기업들과 특허 이슈를 클리어하고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린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알테오젠의 특허 침해 소식은 근거가 없어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공공재 성격의 의약품에 대한 판매 금지할 가능성은 작은 만큼 특허 소송에 따른 키트루다 SC 제형의 출시도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알테오젠 주가는 특허 침해 이슈로 민감하게 반응한 만큼 단기간 내에 안정을 찾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특허 기술 출시와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유입으로 성장세가 눈에 띄게 나타난다면 중장기적 주가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 주 할로자임의 특허 침해 가능성을 언급한 외국계 증권사 보고서, 2대 주주의 주식 매도설, 매출 로열티 논란, 대규모 유상증자설 등 루머가 쏟아졌지만 루머에는 진실이 없었고 주가는 회복할 것"이라며 “할로자임이 머크와 특허 무효 심판에서 이긴다고 하더라도 키트루다SC 출시와는 연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투심 회복은 특허 침해 이슈와 실적 창출 시기 등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미래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 기대감의 반영 속도와 밸류에이션 수준, 예상 실적을 창출하는 시기의 변동에 따라 주가 변동성도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11월 폭설, 서울 적설량 역대 최고…출퇴근길 비상

27일 오후 2시 현재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과 수원, 용인, 양평, 경기 광주 등 수도권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리고 있다. 특히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는 대설경보가 발령되며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서울은 전날 밤 첫눈이 관측된 이후 이날 오전 7시 기준 적설량이 16.5㎝에 달하며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11월 적설량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1972년 11월 28일의 12.4㎝ 기록을 4㎝ 이상 넘어선 수치다. 강북구 19.1㎝, 성북구 19.0㎝ 등 일부 지역에서는 더 많은 눈이 쌓이며 도로와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전 7시부터 제설 대응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하고 본격적인 제설 작업에 나섰다. 총 9685명의 인력과 1424대의 제설 장비를 투입해 주요 도로에 제설제를 살포하고, 쌓인 눈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차량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 운행을 확대했다. 지하철 2호선과 5~8호선의 출근시간대 집중 배차시간을 기존 오전 7~9시에서 7시~9시 30분으로 연장했으며, 퇴근시간대는 오후 6~8시에서 6시~8시 30분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출근 시간대 20회, 퇴근 시간대 15회의 운행이 추가됐다. 시내버스 역시 차고지 출발 기준으로 집중 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해 운영 중이다. 행정안전부의 '대설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서울 성북구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약 2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포항울릉, 인천백령 등 70개 항로의 89척 선박 운항이 통제됐다. 또 전국 공항에서는 국내선 항공편 12편이 결항됐고, 지리산과 설악산 등 12개 국립공원의 290개 구간이 출입 금지 조치됐다. 서울의 삼청동길과 북악산로 등 일부 도로도 폭설로 인해 임시 통제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번 폭설이 28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서울과 수도권에는 최대 10㎝, 강원 중남부 산지에는 30㎝ 이상의 적설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예상 적설량은 경기 남부와 북동 내륙 지역이 5~15㎝, 서울과 인천, 경기 서해안이 3~8㎝이며, 충청과 전북 동부, 경북 내륙에서도 10㎝ 내외의 눈이 더 내릴 가능성이 크다. 일부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 지역은 밤사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강한 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9일까지는 충청과 호남, 제주 일부 지역에도 강수가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는 29일 오후 다시 눈이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충청과 전북 지역은 29일 오전 소강 상태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NH농협은행, 지속가능 경영전략 총괄 ‘ESG 추진위원회’ 개최

NH농협은행은 2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3차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ESG 추진위원회는 농협은행 ESG 경영전략을 총괄하는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ESG 경영성과분석과 내년 추진전략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올해 주요 성과로는 △환경 분야에서 ESG 관리시스템 구축과 내부탄소배출량 감축, 녹색금융 지원을 위한 ESG 특화상품 출시 △사회 분야에서 초록사다리 프로그램과 금융소외지역 금융교육, 농업인 금융지원 등 농업·농촌 사회공헌 확대 △지배구조 분야에서 지역재투자평가 최우수등급 획득 등을 꼽았다. 박병규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2025년도에도 녹색금융과 친환경 기술투자를 확대하고, 농업·농촌 및 지역사회와 상생협력 강화하는 등 다각적 노력으로 ESG경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LPG, 국가에너지 ‘한 축’으로 성장…“정부 지원 절실”

“친환경 가스체 에너지이자 서민연료인 액화석유가스(LPG)는 산업현장과 수송용 연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 주요 에너지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다 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도 LPG업계가 처한 어려운 상황을 잘 살펴 필요한 지원방안을 강구해 주길 바랍니다." 이한익 한국LPG산업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27일 업계 종사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제19회 LPG의 날' 행사에서 LPG 업계가 직면한 현 상황을 설명하며, 이 같이 당부했다. 이 회장 직무대행은 “올해는 LPG 1톤 트럭의 본격 출시 등에 힘입어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수송용 LPG 수요가 하반기부터 소폭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제 LPG 1톤 트럭은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돼 부탄시장이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린이통학차 등 승합차 보급도 점차 확대되고 있어 중소형 상용차가 수송용 LPG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프로판 분야에서도 LPG배관망 사업의 지속 추진으로 난방용 수요가 확대되고, 소형저장탱크 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저렴한 LPG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며 “노후 공급시설을 개선하고,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 직무대행은 LPG 업계에 대한 정부 지원을 거듭 당부했다. 그는 “LPG 배관망사업과 사회복지시설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등 계획된 정책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 주길 바란다"면서 특히 “산업통상자원부가 2년마다 수립하는 'LPG이용·보급 시책'은 LPG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아주 중요한 정책 비전인 만큼 정부가 LPG업계와 충분히 소통해 업계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 그 시책들이 충실히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5년 시작된 LPG의 날 행사는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려 온 LPG 산업 종사자들의 노고를 위로・격려하는 자리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LPG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로 박석주 한국LPG산업협회 전북지회 사무국장, 김길춘 관악에너지 대표, 서현덕 E1 서울지사장, 김원향 SK가스 팀장, 조상현 한국가스안전공사 과장, 차승회 미래가스산업 공동대표 등 총 15명에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국회 산업위원장 표창은 박병철 노일가스 소장, 김찬희 샛별가스 대표, 인치석 중구LPG합동판매 대표, 박해덕 동화프라임 대표, 오세두 한국자동차연구원 수석연구원 등 총 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LPG산업협회 관계자는 “최근 우리가 절실히 느끼는 것처럼 에너지안보의 중요성이 어느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중동정세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자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국우선주의와 탄소중립·기후위기 대응이 맞물려 전 세계 에너지시장이 요동치고 있다"며 “이처럼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LPG가 국가 주요 에너지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에너지산업계 종사자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K-방산 지속성장 위해선 핵심소재 국산화 필요”

국산 무기체계가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으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소재 국산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장원준 산업연구원(KIET) 성장동력산업본부 연구위원은 27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열린 '한국방위산업학회 방산혁신포럼'에서 2022년 기준 기준 마그네슘과 내열합금을 전량 수입하는 등 국방소재 자립도가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티타늄·니켈·코발트·알루미늄도 90% 이상 수입했다. 세라믹(51.3%)과 복합소재(47.4%) 등 비금속소재의 수입의존도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철강과 구리는 글로벌 수준의 기업을 보유한 덕분에 국산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는 “우리나라는 앞서 요소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며 “K-방산의 요소수가 무엇인지 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소재가 방산 부품의 일부로 취급되는 등 중요도가 낮게 평가되는 바람에 국산화가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장 연구위원은 “소재 공급망을 효율화하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지만, 여기에서 문제가 생기면 K-방산의 강점인 납기 준수가 어렵게 된다"며 “이미 일부 무기체계의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등 주요국이 국방핵심소재 자립화·공급망 안정화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진영간 디커플링 등에 따른 영향을 줄이겠다는 공산이다. 일본의 경우 방산소재를 무기체계와 동등한 수준으로 관리하는 중으로, 최근 방위장비청 주관으로 소재 관련 취약분야도 식별했다. 중국은 민간기업의 군용 신소재 연구와 생산을 장려하고 국방분야 신소재 응용·보급을 위한 인센티브 매커니즘도 구축했다. 소재 수요-공급 매칭 활성화 목적의 공공서비스 플랫폼도 마련했다. 장 연구위원은 △방산물자 지정제도 대신 국방혁신소재 지정제도(가칭) 신설 △방산전략기술(가칭) 내 첨단방산소재 포함 △범부처 거버넌스 강화 △민군겸용 핵심소재 선행 개발사업(가칭) 추진 등이 방산소재 자립화에 도움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의 엔진 국산화를 추진 중인 한화그룹 내 소재 전문가도 발표자로 나섰다. 손인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엔진사업부 소재연구센터장은 국제무기거래규정(ITAR) 등에 따라 항공엔진 및 관련 소부장에 대한 수출입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국내 조립·부품 제작·설계를 비롯한 기술력이 많이 개선됐지만, 소재 부문은 여전히 선진국의 40~6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손 센터장은 “항공엔진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의 절반 가량이 소재에 집중된다"며 “글로벌 시장 규모는 4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소재가 우주발사체와 미사일 뿐 아니라 민항기를 비롯한 분야에서도 쓰일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권용남 재료연구원 항공우주재료연구센터장은 “방산소재를 만드는 미국 업체가 국내 보다 크지는 않으나, 트렉레코드와 기술장벽에서 우위"라면서도 “우리 군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풀어가면 도전하지 못할 분야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이민욱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은 에어로젤을 피복에 적용한 사례 및 해병대 수색대원들과 진행 중인 필드 테스트 등을 소개했다. 에어로젤은 세라믹을 기반으로 하는 소재로, 강도는 약하지만 경량화와 단열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 김대현 세라잔첨단소재 본부장은 친환경성과 고기능성을 갖춘 자사의 도료가 기존 군에서 많이 쓰이는 우레탄 도료 보다 무기체계의 내열성·내화학성·절연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방산학회와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운영 중인 '방위산업 최고위과정' 총원우회가 함께 마련한 것으로, 임채욱 산업통상자원부 과장·김영무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소재기술팀장 등이 참가했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영상 축사를 보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현장] 인천 아·태풍력서밋 가보니…메이저社 부스에 동북아 관람객들 북적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아시아 최대 풍력 행사인 '아태 풍력에너지 서밋(APAC Wind Energy Summit 2024)'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는 서구 메이저기업들이 다수 출전했고, 관람객들은 주로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 찾아 왔다. 27일 기자가 찾은 컨벤시아 행사장은 국내외 풍력 에너지 관련 인사들로 붐볐고, 각국의 풍력 발전 기술과 프로젝트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부스들이 배치돼 있었다. 부스는 대부분 서구의 풍력 메이저 기업들이 많았다. 하지만 관람객은 일본, 중국, 대만 등 동북아 국가에서 온 이들이 더 많았다. 행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일본, 중국, 대만도 RE100 및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해상풍력을 대폭 확대해야 하는 가운데, 이 나라들도 우리와 같이 자연여건이 풍족하지 않고 풍력산업 생태계도 부족한 실정이어서 한국의 상황을 살펴보러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기자가 가장 먼저 방문한 부스는 대한민국 풍력 에너지 산업의 선두주자인 유니슨이었다. 유니슨은 1984년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풍력 발전 전문 기업으로, 강원풍력(98MW), 영덕풍력(39.6MW) 등 대규모 발전 단지를 직접 개발하며 국내 풍력 산업을 선도해왔다. 2008년에는 한국 최초로 풍력 발전 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유니슨 관계자는 “유니슨은 EPC 설계부터 시공까지 직접 진행한 이력이 있고, 현재는 4MW 모델 육상 풍력 터빈 영업 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현재 10MW급 터빈을 개발 중으로 내년에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니슨은 중국 풍력기업인 밍양 스마트 에너지 그룹(Mingyang Smart Energy Group)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기술력 강화와 원가 절감을 도모하고 있다. 관계자는 “중국 기업과 협력해 더 경쟁력 있는 터빈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략적 행보를 강조했다. 유니슨의 경남 사천 공장은 연간 500MW 규모의 풍력 발전 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타워 제조, 나셀 조립, 발전기 생산을 아우르며 국산 풍력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덴마크 풍력기업인 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CIP) 부스였다. CIP는 덴마크에 본사를 둔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를 달리는 투자 및 개발 전문 기업이다. CIP는 펀드 매니지먼트와 투자자 유치, 그리고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을 주도하는 COP(Copenhagen Offshore Partners)로 구성된 두 개의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CIP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관계자는 “대만에서는 CFXD (Changfang Xidao)라 불리는 창팡시다오 프로젝트, 미국에서는 빈야드(Vineyard)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영국, 독일 등 여러 나라에서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울산, 전남 신안 지역을 중심으로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전남 1 프로젝트와 해울이 프로젝트가 있다. 관계자는 “전남 1 프로젝트는 96MW 규모로 진행 중이며, 해울이 프로젝트는 1.5GW 규모“라고 설명했다. 대표적 석유기업에서 이제는 대표적 풍력기업으로 변신한 노르웨이의 에퀴노르 부스도 주목을 끌었다. 에퀴노르는 석유와 가스를 중심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에퀴노르 관계자는 “에퀴노르는 노르웨이 국영 종합 에너지 기업이고 오일과 가스를 시작으로 지금은 풍력, 태양광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를 한국에서도 주력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2014년에 한국 사무실을 설립했고, 약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해상풍력 개발을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에퀴노르는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울산 앞바다에서 750MW 반딧불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관계자는 이어 “국내 조선소 및 에너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며 “글로벌 차원에서 미국의 Empire Wind와 Beacon Wind 프로젝트, 대만의 풍력 프로젝트, 유럽 전역의 다양한 해상 풍력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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