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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인하’ vs ‘금리 동결’…한은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 쏠리는 눈

한국은행이 오는 28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와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가계대출 증가세,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 등의 이유로 이달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과 내수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한은이 지난달에 이어 금리를 연속 인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3.25%로 0.25%포인트(p) 인하하며 3년 2개월 만에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달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27일 블룸버그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2명 중 18명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연 3.25% 동결을 전망했다. 나머지 4명은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리의 손범기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금리 인하의 이유로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을 꼽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멕시코, 캐나다와 중국을 관세 폭탄의 첫 표적으로 삼았는데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8위인 만큼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여기에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 우리나라도 덩달아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이런 와중에 한국 경제에서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1% 증가해 시장 전망치(0.5%)를 밑돌았다. 그 여파로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악화되고 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중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 대비 0.6포인트 내린 91.5였다. 다음달 전망 CBSI도 89.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2%, 2.0%로 최근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는 “수출 약세 등의 이유로 미국 선거가 치러지기 전부터 한국 경제에 대한 이코노미스트들의 낙관론이 꺾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가계부채는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6조6000억원 증가해 전월(5조3000원억) 대비 증가폭이 다시 확대됐다. 금융당국의 규제로 대출 수요가 2금융권에 쏠린 탓이다. 고공행진하는 원/달러 환율도 금리동결의 또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 원화 가치는 올들어 9% 가량 하락해 일본 엔화 다음으로 통화가치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내비친 상황에서 한은이 먼저 금리를 내리기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달 금리가 동결되면 내년엔 한은이 공격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한은이 내년부터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네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럴 경우 내년말 금리는 2.25%까지 떨어지게 된다. 또 2026년 초반에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추가로 인하될 것으로 예측됐다. 신영증권의 조용구 채권 전략가는 “분위기가 살짝 비둘기파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며 “이달 금리가 인하되면 놀라울 것이고 내년 1월 인하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유승훈 서울과기대 교수, 2년 연속 ‘에너지·경제’ 세계 최상위 연구자 선정…‘국내 유일’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2년 연속으로 '에너지·경제' 분야 세계 최상위 연구자로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학자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과학·의학 분야의 학술 연구를 출판하고 정보를 분석하는 글로벌 기업 '엘스비어'는 미 스탠퍼드대가 분석한 데이터를 통해 2024년 세계 최상위 연구자 리스트를 최근 발표했다. 이 리스트는 세계 최대 색인·인용 데이터베이스 '스코퍼스(SCOPUS)'를 기반으로 주요 주제 22개와 174개의 세부 주제 분야별로 최소 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세계 연구자 중 상위 2% 이내인 연구자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세계 연구자 960만명 중 약 20만명이 최상위 연구자다. 유 교수는 상위 0.44%에 이름을 올렸다. 이 리스트에서 '에너지(energy)·경제(economics)' 분야에 등재된 국내 학자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유 교수가 유일하다. 유 교수는 정부 에너지 정책 수립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연구와 실무 분야 모두 활발하게 활동하는 대표적인 에너지·경제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유 교수는 現△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 위원(대통령 임명)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 자문위원회 위원(장관 임명)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시장 규칙개정위원회 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수소수급계획 실무위원회 위원, 수요예측분과 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 전력계통 신뢰도협의회 위원 △산업통상자원부 CFE 포럼 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차세대 전력시장 개편위원회 위원 △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동발전/한국수자원공사 탄소중립위원회 위원 △대한석유협회 탄소중립위원회 부위원장/한국철강협회 탄소중립위원회 위원 △한국도시가스협회 미래비전위원회 위원 △아모레퍼시픽 탄소중립위원회/한국무역금융공사 ESG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 학장은 서울대에서 자원공학을 전공했으며 동 대학에서 기술경제학으로 석사를, 자원경제학으로 박사과정을 밟았다. 유 학장은 과거에도 한국연구재단이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에 등재된 논문과 참고문헌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학계 영향력 지수'에서 경제학 분야 영향력 5위 교수, 경제학분야 논문 총피인용 횟수 1위에 오른 적이 있을 정도로 관련 분야 연구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유 교수는 “우리나라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에너지안보와 산업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에너지와 경제분야에 대한 지속적이고 꾸준한 연구를 통한 정책 수립이 중요한 이유"라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에너지정책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하나금융그룹, ESG 스타트업 후속투자 유치...데모데이 성료

하나금융그룹이 ESG 스타트업의 후속투자 유치를 위한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 데모데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7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이달 26일 서울 강남구 소재 코엑스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해당 행사는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 사업 결과를 공유하고, 기업의 후속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ESG 스타트업, 벤처캐피탈,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후속 투자유치를 위해 기업들의 IR, 벤처캐피탈과의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됐다.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갈 ESG 스타트업에 추가 매칭자금을 지원하고자 하나금융그룹의 기부금을 재원으로 조성됐다. 올해는 역대 최대인 169개 기업이 신청했다. 이 중 16개 기업이 최종 선정돼 총 26억원의 지원이 확정됐다. 특히, 올해는 취약계층인 장애인 지원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다수 선정됐다. AI를 활용해 장애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캥스터즈', 시각장애인의 AI기반 시각보조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투아트', 예술에 재능 있는 발달장애인 디자이너를 발굴·양육하는 '키뮤스튜디오' 등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를 통해 투자했던 기업들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수익과 원금은 다시 펀드에 귀속돼 새로운 사회혁신기업에 투자하는 등 선순환을 통한 지속적인 임팩트 창출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국내은행 BIS비율 0.09%p 올라...“자본여력 계속 제고해야”

국내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전분기 대비 소폭 올랐다. 금융감독원은 환율 상승 등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자본여력을 계속 제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85%로 전분기 말 대비 0.09%포인트(p)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3.33%, 14.65%로 전분기 대비 각각 0.15%포인트, 0.15%포인트 올랐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79%로 전분기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9월 말 현재 모든 국내은행이 자본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다. 규제비율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모든 은행이 14%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씨티은행(34.22%), 카카오뱅크(28.51%), SC제일은행(22.99%)은 20% 이상으로 매우 안정적이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한국씨티은행(33.20%), 카카오뱅크(27.37%), SC제일은행(18.87%), 토스뱅크(14.47%) 등이 14% 이상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13.85%), 케이뱅크(13.26%), 하나은행(13.17%), 신한은행(13.13%) 등도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DGB금융지주(+0.55%p)와 하나금융지주(+0.37%p), KB금융지주(+0.25%p) 등 대부분의 은행은 전분기말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이 올랐다. 반면 카카오뱅크와 우리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는 각각 0.31%포인트, 0.08%포인트, 0.06%포인트 내렸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증가세 둔화, 견조한 이익 시현 등에 따른 자본 증가로 전분기말 대비 상승했다"며 “다만 최근 환율 상승 등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잠재리스크에 대비해 자본여력을 계속 제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감원은 금융여건 악화시에도 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본적정성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아이브 안유진,‘2024 SBS 가요대전’ MC 출격

아이브(IVE)의 리더 안유진이 또 한 번 '가요대전'의 MC로 출격한다. 27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안유진은 '2024 SBS 가요대전'의 진행을 맡는다. 안유진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가요대전'의 MC로 활약했다. 특히 올해 7월 '2024 SBS 가요대전 서머'에서는 경력직 MC다운 능숙함과 센스 있는 멘트로 생방송을 완벽하게 이끌며 큰 호평을 받았다. 네 번째로 '가요대전'의 MC를 맡은 안유진의 진행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한다. 안유진은 아이브 리더로 그룹 활동을 물론,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위시(Wish)'와 카카오웹툰 '더 그레이트' OST, 예능 출연 등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특히 tvN '뿅뿅 지구오락실'에서 타고난 예능감을 발산, 콘셉트에 충실한 적극적인 자세와 대체 불가한 캐릭터로 예능에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이처럼 가요계뿐만 아니라 방송계를 종횡무진하는 안유진이 '2024 SBS 가요대전'의 안방마님으로 펼칠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안유진이 4연속 MC로 출격하는 '2024 SBS 가요대전'은 12월 2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되며, SBS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부산에 석유화학 로비스트 220명 와 있다”

화석연료 및 석유화학 업계 소속 로비스트들이 유엔 플라스틱 오염 대응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5)에서 지난 회의때보다 12% 더 많이 참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경단체들은 이들의 요구로 인해 플라스틱 규제안 마련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했다. 27일 국제환경법센터(CIEL)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INC-5 회의에 220명의 화석연료 및 석유화학 업계 로비스트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INC-4 회의에 196명의 화석연료 및 석유화학 업계 로비스트가 참여한 것보다 약 12%(24명) 늘어난 수치다. 그레이엄 포브스 INC-5 그린피스 대표단장은 “화석연료 및 석유화학 업계의 로비스트들은 협상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끌려 하고 있다. 그러나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려면 생산 감축이 필수적"이라며 “유엔 회원국들은 협상에서 특정 산업의 이익보다 우리의 건강, 지역 사회, 생물다양성 및 기후를 우선시하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마련해야 한다. 전 세계 시민들은 플라스틱 생산을 감축하고 일회용 플라스틱을 종식할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INC-5는 최종 회의로, 여기에서 최종적으로 도출된 안으로 향후 의결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진다. 플라스틱 생산 감축안을 관철 시키느냐, 마느냐가 최대 쟁점이다. 한국, 미국, 유럽연합 등은 관철시키자는 입장이다. 반면 중국, 러시아, 중동, 개발도상국들은 일회용컵 제한 및 재활용 극대화 등만 하면되고 생산 감축안은 안된다는 입장이다. 생산 감축은 석유화학산업에 치명타로 작용하기 때문에 해당 산업 관계자들이 부산에 총출동한 상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분당·일산·평촌 등 13곳…1기 신도시 재건축 첫 타자 뽑혔다

1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재건축에 나설 선도지구가 선정됐다. 1991년 최초 입주한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들이 33년 만에 재건축을 본격화하게 됐다. 국토교통부와 지자체 5곳(분당·일반·평촌·중동·산본)은 27일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에 13개 구역 3만6000여가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분당에서는 △샛별마을(동성·라이프·우방·삼부·현대) 2843가구 △양지마을 (1단지 금호, 2단지 청구, 3·5단지 금호한양, 5단지 한양, 6단지 금호청구, 6단지 한양) 4392가구 △시범단지(우성, 현대)와 장안타운건영3차 3713가구 등 3개 구역에서 1만948가구가 선정됐다. 일산은 △백송마을(1·2·3·5단지) 2732가구 △후곡마을(3·4·10·15단지) 2564가구 △강촌마을(3·5·7·8단지) 3616가구 등 3개 구역 8912가구가 선정됐다. 평촌에서는 △꿈마을 금호, 한신, 라이프, 현대 1750가구 △샘마을 임광, 우방, 쌍용, 대우·한양 등 2334가구 △꿈마을 우성, 건영5, 동아·건영3 등 1376가구 등 3개 구역 5460가구가 선정됐다. 중동은 △반달마을A(삼익, 동아·선경·건영) 3570가구 △은하마을(대우동부, 효성쌍용, 주공1단지, 주공2단지) 2387가구 등 2개구역 5957가구가 재건축 대상이 됐다. 산본은 △자이백합, 삼성장미, 산본주공11 등 2758가구 △한양백두, 동성백두, 극동백두 등 1862가구 등 2개 구역 4620가구 등이 뽑혔다. 이밖에 정부는 연립주택이 들어서 있는 △분당 목련마을 빌라단지(1107가구) △일산 정발마을 2·3단지(262가구) 등도 별도 정비물량으로 선정해 선도지구에 준하는 수준의 지원·관리를 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날 선정된 선도지구 등 특별정비구역에 대한 지원 계획도 발표했다. 재건축 대상에 선정된 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이주하게 됨에 따라 자녀들의 학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 경기도 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한다. 또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재건축 분담금 산출 업무를 지원해 추정 분담금 산정 결과에 대한 주민 간의 갈등과 민원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정비사업 동안 반복되는 동의서 작성과 검증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자체와 주민의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전자 동의서 제도를 선제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선도지구에 대한 특별정비계획은 내년에 수립한다. 12조원 규모의 미래도시펀드 또한 조성해 2026년 정비사업 초기사업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선도지구에서 제외된 1기 신도시 재건축 수요에 대해선 내년부터 주민제안 방식을 통해 연차별 정비물량 안에서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향후 10년 간 매년 약 3만 가구씩 30만가구의 정비계획을 세우는 것이 목표다. 한편 정부는 내달 이주자 대책과 함께 광역교통 개선 방안도 발표한다.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재건축에 따라 발생하는 이주 가구 규모는 현재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단지명 '올림픽파크포레온') 1만2032가구의 세 배에 달한다.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를 위해 2026년부터 이주가 본격화된다. 막대한 이주 수요에 따라 수도권 주택 시장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세밀한 대책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당초 계획했던 전용 단지를 조성하지 않는 대신 이주자를 흡수하도록 일반 주택 공급을 늘리는 게 핵심이다. 유휴부지를 민간에 팔아 민간주택 공급을 늘리고, 영구임대 주택을 재건축해 3년 정도 이주자에게 공급한 뒤 다시 영구임대로 돌리는 등의 대안을 검토 중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오늘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을 완료하며 국민들과 약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며 “12월에는 유휴용지 개발, 영구임대주택 순환정비 등 이주대책과 광역교통 개선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OTT 시장도 꽉 찼다…생존 위한 ‘합종연횡’ 전략 부상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진 모양새다. 이에 관련 업계에선 결합 상품 제휴 범위를 확대하는 '번들링 전략'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가입자 이탈을 막으면서 신규 가입자 저변을 넓히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7일 플랫폼·OT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플러스 멤버십 콘텐츠 혜택에 넷플릭스 이용권을 추가했다. 해당 이용권은 월 5500원에 풀HD(1080p) 해상도 영상을 제공하며, 2인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하다. 별도 비용 없이 광고형 스탠더드 이용권에 해당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구독가는 월 4900원, 연간 구독 시 월 3900원 수준이다. 넷플릭스를 단독으로 구독할 때보다 600원~1600원가량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티빙은 애플TV 플러스와의 제휴를 통한 브랜드관 신설로 맞불을 놨다. 이는 티빙 앱으로 애플TV 플러스 인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티빙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며, 다음달 10일부터 적용된다. 애플TV 플러스는 그동안 아이폰·아이패드 등 자사 상품을 통해 전용 앱으로만 고화질 콘텐츠를 제공해 왔다. 이번 협업을 통해 안드로이드 이용자도 티빙 앱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OTT 사업자가 통신 3사와 결합 상품을 출시한 사례는 많았지만, 플랫폼 사업자와의 제휴 협력은 처음이다. 특히 토종 OTT와 해외 OTT 사업자 간 파트너십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넷플릭스와 티빙으로선 월간이용활성자수(MAU) 1위 수성을 위한 가입자 유치 전략으로 분석된다. 올들어 OTT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함에 따라 신규 가입자 유치가 어려워졌기 때문.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팬데믹 전후 국내 OTT 서비스 가입자수는 2021년 14.90%에서 2022년 8.90%, 2023년 5.20%, 올해 4.30%로 감소했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내년 3.60%, 2026년 2.80%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올들어 티빙이 국내 프로야구(KBO) 중계권과 인기 콘텐츠를 앞세워 넷플릭스의 MAU를 턱 밑까지 추격한 상황도 이같은 제휴 전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양사의 MAU 격차는 올해 1월 625만5961만명에서 지난달 381만3739명으로 약 40%가량 줄었다. 넷플릭스로선 격차를 다시 벌려야 하고, 티빙으로선 더 좁혀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기존 가입자의 이탈을 방지하는 한편 내실 다지기가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콘텐츠 시장조사업체 메조미디어는 최근 발표한 '2025년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향후 국내 시장에도 다양한 형태의 제휴 전략이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OTT 플랫폼들이 앞다퉈 번들링 전략을 도입한 것은 신규 가입자 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며 “여러 플랫폼 콘텐츠를 한꺼번에 제공하면 이용자 이탈을 막고, 타사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신용보증기금, 스타트업 종합 컨퍼런스 ‘사운드 2024’ 개최

신용보증기금은 12월 5~6일 서울 광화문 CKL스테이지에서 스타트업 종합 컨퍼런스 '사운드(SOUND) 2024'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2022년을 시작으로 올해 3회차를 맞이하는 SOUND 2024는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스타트업 중심의 세상'을 컨셉으로 한 신보의 핵심 스타트업 컨퍼런스다. 신보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기업설명회(IR) 피칭, 창업경진대회, 스타트업 네트워킹 등이 있으며, 신보 홍보관과 투자 상담관도 별도로 운영한다. 첫 날인 5일에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와 지난 5월부터 신보의 민간 투자유치 플랫폼 유 커넥트(U-CONNECT)를 통해 월별 본선을 거쳐 최종 선발된 7개 기업의 IR 피칭이 열릴 예정이다. 둘째 날인 6일에는 창업경진대회 결선에 진출한 총 6개 유망 스타트업들이 아이디어 경연을 벌이고, 신보의 대표 스타트업 보육 프로그램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의 선·후배 기업과 각 분야 전문가가 네트워킹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신보 스타트업 지원 제도 런칭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양일에 걸쳐 마인드 마이너 송길영 작가를 비롯한 다양한 전문가와 유명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그들의 통찰과 경험을 나눌 수 있는 특별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투자 혹한기 속에서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신보는 '창업에서 유니콘까지, 스타트업 라이프타임(LIFE-Time) 파트너'로서 국가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인 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OD 발생한 롯데케미칼, 내년 만기 도래 회사채만 9250억원

롯테케미칼 회사채 다수에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하면서 그 후속 조치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이 거의 모든 회사채 투자자들에게 일시적인 적용 유예를 받아낼 가능성이 높아 당장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제는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가 9250억원에 달한다는 점이다.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행한 이후 대규모 회사채를 차환발행(롤오버)하려면 이자비용이 크게 늘어나거나 수요가 부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석유화학 업황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롯데케미칼의 성장동력 발굴·확보 작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화학 및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이 거의 모든 회사채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한이익상실 사유에 대한 적용 유예를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1일 이미 발생된 일부 회사채에 대한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회사채는 특약 상 3년 동안 이자비용보다 '현금창출능력(EBITDA)'이 5배 이상이라는 재무관리 지표를 유지했어야 하는데 지난 9월 말 기준 해당 지표가 4.3배 수준으로 유지하지 못했다. 해당 특약이 적용된 회사채는 2조45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하면 채권자가 채무자에게 빌려준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할 권리가 발생한다. 이 경우 회사채 투자자들이 롯데케미칼에 회사채 만기 이전에 자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다만 롯데케미칼이 최근 열심히 회사채 투자자들을 만나 회사의 상황과 재무 여력 등을 설명한 결과 거의 모든 투자자들이 자금 상환을 요구하지 않고 만기까지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하면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했지만 롯데케미칼에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한없이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내년 이후를 생각하면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케미칼은 내년 초부터 대규모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내년 2월 310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 총 9250억원의 회사채가 만기를 맞이한다. 당장 2월 만기채의 차환을 결정한다면 롯데케미칼은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하고서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수요예측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 IB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이 원하는 금리와 수요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채권금리가 10~20bp만 높아지더라도 이자부담이 9~19억원 가량 늘어날 수밖에 없다. 내후년에도 735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지속적으로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대규모 회사채 만기 도래를 감안하더라도 롯데케미칼이 유동성 위기에 처할 상황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9월 말 기준 현금성 자산(4551억원)과 만기 1년 이하인 단기금융상품(1조3730억원) 등으로 총 1조8281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차환발행 없이 회사채 상환하기가 불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이 같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다면 롯데케미칼이 추진하는 미래성장동력 발굴·확보 작업이 표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석유화학 업황이 어려워지면서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대부분 화학사가 신규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도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의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생산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 공략을 위해 5조8000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 동시에 롯데그룹 차원에서 본다면 대들보인 롯데케미칼이 그룹 전체의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힘을 써야하는 상황이다. 실제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2년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인수하는데 2조70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롯데그룹의 이차전지 사업 진출을 위해 롯데케미칼이 인수를 단행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감안하면 롯데케미칼의 성장동력 발굴 작업의 표류가 롯데그룹 전체의 동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이 비주력사업이나 자산 매각 등을 강도 높게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업계에서 거론되는 롯데렌탈과 롯데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매각설도 물밑에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이 당장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해야할 자금을 조달하기가 매우 어려워질 수 있다"며 “케미칼이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그룹 전체의 동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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