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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상설특검’ 국회 본회의 통과…與에서도 23명 찬성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를 내란죄로 수사하기 위한 상설특검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상설특검은 일반 특검과 달리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본회의에서 의결된 즉시 시행된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수사요구안'으로 명명된 이번 상설특검안이 재석 287명 중 찬성 210명, 반대 63명, 기권 14명으로 가결됐다. 여당도 자율 투표로 표결에 참여했다. 곽규택, 김건, 김도읍, 김상욱, 김소희, 김예지, 김용태, 김위상, 김재섭, 김태호, 김형동, 박수민, 박정하, 배준영, 배현진, 서범수, 안상훈, 안철수, 우재준, 조경태, 진종오, 최수진, 한지아 등 총 23명의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상설특검안은 우선 위헌·위법적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계엄 통제 권한을 무력화하는 등 내란을 총지휘한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을 수사 대상에 올렸다. 또한 비상계엄 선포를 윤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계엄사령관을 추천하는 등 윤 대통령의 내란 모의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혐의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과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도 수사 대상으로 적시했다. 상설특검은 별도 특검법 제정이 필요 없는 만큼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 대상이 아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특검 후보를 최종 임명하지 않을 경우 특검 임명 자체가 미뤄질 수 있다. 국회는 지난달 28일 본회의에서 대통령이나 친인척을 대상으로 한 수사의 경우 상설특검 후보를 추천에서 여당을 배제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애초 상설특검 후보자는 법무부 차관,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 한 명씩 추천하고, 교섭단체인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2명씩 추천해 총 7명을 추천하게 돼 있다. 그러나 개정된 규칙에 따르면 이번 상설특검의 경우 국민의힘 몫 2명은 비교섭단체인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이 추천하게 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금감원, 부서장 전원 재배치…“시장 변동성에 총력대응”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본부 및 지원 부서장 75명 중 74명을 교체하고 조직 내 디지털·IT부문을 신설했다. 전자금융업 전담조직도 확대했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조직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총력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과 국실장 인사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IT부문을 신설한 것은 티몬·위메금융시스가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전자금융업 감독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기획·경영 및 전략감독 부문 산하에 배치된 디지털·IT 관련 조직을 독립 부문으로 승격한 것이다. 책임자도 부원장보로 격상했다. PG·선불업 등 전자금융업 전담조직도 기존 2개 팀(정원 14명)에서 2개 부서(전자금융감독국·전자금융검사국, 정원 40명 내외)로 확대했다. 전자금융감독국은 전자금융업 제도개선, 등록 심사, 영업행위 감독 등을, 전자금융검사국은 PG사·선불업자에 대한 상시감시와 검사 등을 수행한다. 금융소비자보호처에는 대부업 및 채권추심업 등에 대한 감독 및 검사를 전담하는 서민금융보호국을, 불법사금융 대응을 담당하는 민생침해대응총괄국에 불법사금융 피해구제 등을 전담하는 팀을 추가로 신설했다. 금융상품판매 분석과 민원조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 기존 상품심사판매분석국은 금융소비자보호조사국으로 개편됐다. 보험업권에서는 기존 보험리스크관리국이 보험계리상품감독국으로 바뀐다.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국 수사팀은 3개로 확대되고 연금감독실은 현재 금융투자 부문으로 이동한다. 이와 함께 본부 및 지원 부서장 75명 중 금융시장안정국 이진 국장을 제외한 74명을 전원 재배치했다. 특히 본부 부서장의 절반 이상(36명)이 신규 승진자로 발탁됐다. 이번 인사로 1972∼1975년생이 금감원의 주축이 됐다. 금감원은 신설 디지털·IT 부문장을 맡을 데이터 전문가 이종오 부원장보, 금감원 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한 위충기 국장이 IT 전문가로써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주무부서장인 회계감독국장에도 여성 부서장(김은순 국장)이 기용됐고, 그간 비서실장이 담당해온 비서실 업무를 비서팀장이 운영하도록 하면서 출범 이후 최초로 여성 비서팀장(임잔디 팀장)이 기용됐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NHN, 녹색경영 우수기업 환경부장관상…에너지 효율 제고 기여

NHN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공동 주최한 '녹색경영 및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환경정보공개부문 장관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 상은 환경정보를 적극 공개하고 환경경영에서 모범적인 성과를 보인 기업에게 수여된다. NHN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에너지 효율 향상 △기후행동 캠페인 및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등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회사는 2050 넷제로 시나리오 참여를 목표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설비 효율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사옥 및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다양한 기후행동 캠페인을 통해 직원과 고객의 환경의식을 제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정숙 NHN ESG경영추진실 이사는 “투명한 환경정보 공개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 정보기술(IT)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올해 한국ESG기준원(KCGS) ESG 평가에서 환경 부문 A등급을 획득하며 3년 연속 종합 A등급을 이어갔다. 최초 참여한 CDP 기후변화대응부문에서도 게임업계 최고 등급을 획득, 탄소경영 특별상도 받았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LG엔솔·연세대, 실리콘 음극재 난제 해결 기술 개발

연세대학교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함께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 '실리콘 음극재' 분야에서 핵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이상영·이용민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충·방전 중 부피가 팽창하는 실리콘 음극재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으며 기술 완성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 성과는 최근 전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저널 중 하나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실리콘 음극 열화에 의한 리튬이차전지 분리막의 기계적 손상(Mechanical shutdown of battery separators: Silicon anode failure)'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실리콘은 현재 음극재 시장에서 대표적인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널리 쓰이는 음극재 소재인 흑연 대비, 에너지 밀도를 기존 대비 10배 이상 향상시켜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는 것은 물론 급속 충전 설계에도 유리하다. 또한 경제성, 친환경성이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배터리 충·방전 중 부피 팽창이 이뤄져 실제 적용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부피 변화에 따라 셀 구조가 붕괴되거나 분리막에 악영향을 미쳐 배터리의 수명과 용량 확보에 어려움이 크다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연세대-LG에너지솔루션 연구팀은 무기물 기반의 고강도 분리막을 설계하는 등의 방식으로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았다. 기존에는 실리콘 음극 소재에 대한 개선만 진행해서 퇴화현상을 개선하려고 하였으나, 분리막 등 다른 소재의 조합을 통해 전체적인 배터리 시스템 관점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이다. 실제 이 같은 개선된 소재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는 고속 충·방전을 400사이클 진행한 후에도 88% 이상의 우수한 용량 유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영 연세대 교수는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의미는 그동안 배터리 분야의 큰 난제였던 실리콘 음극재의 수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재 자체를 넘어 배터리 시스템 전체를 바라보는 혁신적인 접근법을 제시했다는 점"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배터리 연구 개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는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고객가치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리얼+스타]“낡은 빌딩의 재발견”…4년 만에 60억 번 혜리

2010년, 16살의 나이에 아이돌 걸그룹 '걸스데이'로 데뷔한 혜리(본명 이혜리)는 2015년 '응답하라 1988'에서 주인공 '덕선'역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구독자 190만명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등 대중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다방면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는 그녀는 노후 건물을 매입한 후 재건축을 통해 수십억원의 차익을 낸 부동산 재테크로도 화제가 됐다. 10일 혜리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인근 건물을 찾아가봤다. 이곳은 역삼역에서 도보 7분 거리로 다소 거리가 있긴 했지만, 사거리 코너에 위치해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건물은 코너 입지를 활용한 디자인과 시원한 유리창이 돋보였다. 현재 건물은 한 컨텐츠 제작 회사가 통째로 임대해 사용하고 있었다. 이 건물은 오피스가 밀집된 곳의 대규모 상권 내에 위치해 있어 평일 오전임에도 유동인구가 상당했다. 건물 자체는 주택가에 위치해 있었지만, 사이사이에 사무실들이 혼재돼 있었다. 건물이 대한민국 중심가 중 하나인 테헤란로 이면 역삼동 먹자상권 안쪽에 위치한 만큼 주변에는 술집, 카페, 식당 등 다양한 가게들 또한 몰려있었다. 혜리는 2020년 당시 다가구주택이었던 대지면적 245.3㎡(약 74.2평), 연면적 494,42㎡(약 149.8평),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을 43억9000만원(평당 약 591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설립한 법인 '엠포' 명의로 사들였다. 이후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499.88㎡)의 상업용 건물로 재건축했다. 공사에 들어간 비용은 약 11억원 가량으로 전해졌다. 건물 매입과 공사비를 합치면 총 55억원을 투자한 셈이다. 혜리의 이 건물은 매입 후 4년여가 지난 현재 104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혜리의 건물 인근에 위치한 다른 비슷한 규모의 빌딩이 2021년 4월 110억원(평당가격 약 1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또 다른 건물도 2022년 5월 98억(평당가격 약 1억3000만원)에 매도된 사실이 확인된다. 인근 부동산업소들에 따르면, 앞선 두 건물의 거래 시기가 2~3년 여 전으로 이후 다소 가치가 더 올랐을 것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해 혜리의 건물이 최소 평당 1억4000만원 이상, 약 104억원 수준의 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역삼동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혜리가 똑똑한 소비를 한 것이다. 한 달에 월세가 3000만원 이상 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재건축도 공사비가 오르기 전에 했기 때문에 매도 시 큰 차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인근 건물 시세는 평당 1억4000만원 수준으로 2022년과 비슷하지만 향후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장민호X이찬원, tvN스토리 새 음악예능 ‘잘생긴 트롯’ 멘토 출격

가수 장민호와 이찬원이 대형 트로트 프로젝트를 이끈다. 장민호와 이찬원은 내년 2월 방송 예정인 tvN 스토리 새 음악 예능프로그램 '잘생긴 트롯'에 출연한다.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12명의 남자 스타가 트로트에 진정성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도록 이끄는 멘토 역할을 맡는다. 트로트 오디션프로그램을 통해 지금의 자리에 오른 만큼 이들이 멘토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또 다른 궁금증인 12명의 출연자 면면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신보-보산진, 혁신 바이오헬스 기업 기술사업화 지원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보산진)과 '혁신 바이오헬스 기업의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신보의 중소기업 지원 역량과 보산진의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 전문성을 결합해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헬스 기업의 성공적인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신보는 보산진이 추천한 기업이 △임상시험 수행 △기술이전 △기술이전 후 추가 연구개발 △기술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보증을 지원한다. 또 복합수요 맞춤형 연계 솔루션인 이노베이션1과 투자유치 프로그램 등 비금융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보산진은 보건신기술 인증 기업 등 혁신 바이오헬스 기업을 신보에 추천하고, 보증지원과 연계할 수 있도록 보건산업 기술평가를 제공한다. 신보가 추천한 기업에는 보건산업 혁신창업지원센터의 바이오헬스 전주기 사업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두 기관이 힘을 모아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며 “신보는 앞으로도 국가의 중요한 미래먹거리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멀어지는 ‘파운드리 1위’ 꿈…삼성 ‘수율 개선·고객사 확보’ 총력전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도 글로벌 1등으로 거듭나겠다는 삼성전자의 꿈이 멀어지고 있다. 1위 TSMC와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가운데 3위 중국 SMIC의 성장세로 인해 삼성은 2위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다. 최근 파운드리 조직을 재정비한 삼성전자는 수율(양품 비율)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고객사 확보에 힘을 쏟으며 분위기 반전을 꾀할 방침이다. 1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직전 분기(11.5%) 대비 2.2%p 하락한 9.3%에 그쳤다. 이는 2021년 이후 최저치다. 같은 기간 TSMC의 파운드리 주도권은 더 확고해졌다. 이 회사의 점유율은 2.6%p 상승해 64.9%까지 치솟았다. TSMC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 2분기 50.8%p에서 3분기 55.6%p로 확대됐다. TSMC의 선전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제품과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증가로 인한 웨이퍼 출하량 및 설비 가동률 상승에 기인한다. 삼성전자는 성숙 공정에서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가 가격 인하로 이어져 전 분기 대비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과 TSMC 간의 격차가 커지면서 삼성의 파운드리 1위 목표가 더욱 멀어지고 있다. 2019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은 화성캠퍼스에서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을 통해 2030년까지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확실한 1위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1위는커녕 삼성전자는 오히려 중국 SMIC의 거센 추격에 직면해 있다. 삼성과 SMIC의 점유율 격차는 2분기 5.5%p에서 3분기 3.3%p로 좁혀졌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제재에 맞서 자국 파운드리 기업인 SMIC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SMIC는 화웨이 등 자국 스마트폰 제조사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는 데 유리한 위치에 있어, 앞으로의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경쟁 구도가 불확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위기 상황을 인지한 삼성전자도 삼성 파운드리 사상 처음으로 투톱 사장 체제를 도입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했다. 최근 삼성은 연말 인사 및 조직개편으로 파운드리 사업부장으로 한진만 사장을 선임했고 파운드리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남석우 사장을 세웠다. CTO 직은 처음 신설됐다. 공정 전문가로 알려진 남석우 사장을 앞세워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TSMC에 파운드리 주도권을 내준 건 수율 관리에 실패했기 때문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2022년 세계 최초로 차세대 공정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도입했지만 아직 3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최첨단 공정 수율 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 TSMC는 기술력을 향상시키며 굵직한 빅테크 기업들을 3나노 공정 고객사로 대거 확보해 매출을 늘렸다. TSMC는 당장 내년부터 최첨단 2나노 공정 제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TSMC의 수율은 최근 60%를 넘으며 대량 양산이 가능한 수준까지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TSMC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선 수율 개선이 절실하다. 첨단 공정 수율 개선과 함께 통상 28나노 이상인 성숙(레거시) 공정 사업도 강조되는 분위기다. 성숙 공정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TSMC가 3·5·7나노 등 선단 공정에서 주로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이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시장이다. 최근 SMIC 등 중국 업체들은 성숙 공정에서 기술력을 올리며 삼성을 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성숙 공정 고객사 확보에 전력을 다하며 중국에 맞설 것으로 보인다. 한진만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성숙 노드 사업은 선단 노드의 사업화에 필요한 시간과 자원을 지원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사업부가 개발해놓은 성숙 노드들의 사업화 확대를 위한 엔지니어링 활동에 힘써 달라"며 “추가 고객 확보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아시아나 6개사 품는 한진그룹…우기홍, 부회장직 올라설까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과 계열사들을 품게 돼 외형적 규모의 확대를 이루게 된다. 조직이 거대해지는 만큼 주요 보직자들의 승진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우기홍 사장을 포함한 대한항공 'C 레벨' 임원들의 향배에도 시선이 쏠린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1일 아시아나항공 신주 대금 1조5000억원 중 잔금인 8000억원을 납입하고 63.88%를 취득한다. '신주의 인수인은 납입 또는 현물 출자의 이행을 한 때에는 납입 기일의 다음 날로부터 주주의 권리 의무가 있다'고 규정한 상법 제423조 제1항에 따라 실제로는 대한항공이 12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두게 되는 셈이다. 아시아나항공 외에도 에어부산·에어서울·아시아나에어포트·아시아나 IDT·아시아나세이버도 대한항공이 지배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의 직접 고용 직원은 기존 2만8550명에서 4만121명으로 단숨에 40.53% 늘어난다. 항공기·건물 등을 포함한 총 자산은 52조원을 상회해 재계 서열도 12위로 2계단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그룹의 규모가 거대해지는 만큼 아시아나항공 신주 취득 직후 경영진 중 핵심 인물들에 대한 연말·연초 인사에도 변동이 생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진그룹이 한진해운·한진중공업·한진고속·한일증권·한일개발 등을 보유하던 시절에는 부회장 자리가 있었다. 조중훈 창업주의 남동생 조중건 부회장과 조양호 2대 회장이 이 자리를 맡은 바 있지만 현재는 부회장이 존재하지 않는다. 또 대한항공은 2019년 11월 석태수 전 부회장의 용퇴 이후 5년 째 부회장직을 공석으로 두고 있다. 3대 째인 조원태 현임 회장대에는 아시아나항공과 계열사들 인수로 과거처럼 다시 그룹이 커지기 때문에 중량급 인사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사장)는 '조원태의 남자'로 꼽히는 인물로, 작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하며 5년 째 현직을 유지하고 있다. 우 사장은 전 세계 항공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인력 해고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거나 파산하는 와중에도 오히려 역대 최대 경영 실적을 기록한 공적이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측면을 고려하면 충분히 한진그룹이나 대한항공 부회장으로 발탁될 수 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비교적 최근 사례인 석 전 부회장의 사례를 들어 대한항공의 사장 자리가 한진그룹의 알파이자 오메가이기 때문에 직급이 높아도 실권에선 밀렸다고 입을 모았다. 전자공시에도 나오듯 최정호 부사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을 주도해와 사내외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통상 인수 실사단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 피인수 기업의 대표가 되는 경우가 상당해서다. 혹은 우기홍 사장이 부회장급으로 승진하면 최 부사장이 차기 대한항공 사장이 되는 것 아니냐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상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1768억원이고, 항공 운수·정보통신·항공 운송 지원 서비스·기타 보고 부문을 모두 합쳐 이자 비용은 3129억원으로 파악된다. 이를 근거로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이자 보상 배율'은 0.56인데, 이 수치가 1을 밑돈다는 것은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낸다는 뜻이다. 유동 부채는 유동 자산을 3조3349억원 초과하는 상태다. 이 같은 이유로 조원태 회장이 하은용 대한항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을 아시아나항공으로 보내 대수술을 맡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한항공에서 경영진과 직원들이 건너오면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사내이사인 임수성 전략기획본부장(전무)을 비롯한 내부 임원들을 자기 손으로 내쳐야 해 부담을 느낄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편 이날 뉴스1은 12일자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대표직에 송보영 여객사업본부장(전무), 영업본부장 박종만 상무, 한국지역본부장 김종민 수석 부장, 미주지역본부장 강기택 수석 부장, 중국지역본부장 전영도 수석 부장, 에어부산 대표 정병섭 상무 영업본부장 송명익 상무, 에어서울 대표 김중호 수석 부장을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표이사 선임은 이사회·주총 결의 사안"이라며 “향후 인사 관련 주요 사안은 현 시점에서 전혀 확정되지도 않았고 확인된 바도 없다"고 답변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국미래에너지, 분산에너지 공동기술개발 및 신산업 창출 업무협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에너지관리 전문기업 한국미래에너지는 에너지넷, 비에프에너지솔루션과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전날 체결된 협약은 ▲ 분산에너지 분야 공동기술 개발과 신산업 창출 ▲에너지 효율화 및탄소발굴 분야 공동 기술개발 ▲분산에너지 핵심 전원으로 평가되는 BIPV 공동 사업화 등에 공동 목표 실현을 위해 추진되었다.한국미래에너지는 에너지절약 및 효율화를 위한 에너지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부산시 선도기업 및 서비스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한국산업단지공단 주관 부산 녹산산단, 천안산단 스마트에너지플랫폼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는 등에너지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에너지넷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지원 및 육성하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에서 창업한 기업으로 에너지 산업분야의 최전선에서 핵심기술 개발 및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에프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진단 기반 에너지컨설팅 기업으로 최근 부산 녹산산단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시설 에너지진단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었다.한국미래에너지 관계자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으로 전력시장 개편 및재생에너지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변화에 선재적 대응을 위해 3개사가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미래에너지의 ICT기술을 접목하여 분산에너지 통합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은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수립으로 분산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왼쪽부터) 비에프에너지솔루션 박재홍 대표, 에너지넷 윤재호 대표, 한국미래에너지 조정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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