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성우창

suc@ekn.kr

성우창기자 기사모음




금감원, 부서장 전원 재배치…“시장 변동성에 총력대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2.10 15:53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본부 및 지원 부서장 75명 중 74명을 교체하고 조직 내 디지털·IT부문을 신설했다. 전자금융업 전담조직도 확대했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조직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총력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과 국실장 인사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IT부문을 신설한 것은 티몬·위메금융시스가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전자금융업 감독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기획·경영 및 전략감독 부문 산하에 배치된 디지털·IT 관련 조직을 독립 부문으로 승격한 것이다. 책임자도 부원장보로 격상했다.


PG·선불업 등 전자금융업 전담조직도 기존 2개 팀(정원 14명)에서 2개 부서(전자금융감독국·전자금융검사국, 정원 40명 내외)로 확대했다. 전자금융감독국은 전자금융업 제도개선, 등록 심사, 영업행위 감독 등을, 전자금융검사국은 PG사·선불업자에 대한 상시감시와 검사 등을 수행한다.


금융소비자보호처에는 대부업 및 채권추심업 등에 대한 감독 및 검사를 전담하는 서민금융보호국을, 불법사금융 대응을 담당하는 민생침해대응총괄국에 불법사금융 피해구제 등을 전담하는 팀을 추가로 신설했다.




금융상품판매 분석과 민원조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 기존 상품심사판매분석국은 금융소비자보호조사국으로 개편됐다. 보험업권에서는 기존 보험리스크관리국이 보험계리상품감독국으로 바뀐다.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국 수사팀은 3개로 확대되고 연금감독실은 현재 금융투자 부문으로 이동한다.


이와 함께 본부 및 지원 부서장 75명 중 금융시장안정국 이진 국장을 제외한 74명을 전원 재배치했다. 특히 본부 부서장의 절반 이상(36명)이 신규 승진자로 발탁됐다. 이번 인사로 1972∼1975년생이 금감원의 주축이 됐다.


금감원은 신설 디지털·IT 부문장을 맡을 데이터 전문가 이종오 부원장보, 금감원 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한 위충기 국장이 IT 전문가로써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주무부서장인 회계감독국장에도 여성 부서장(김은순 국장)이 기용됐고, 그간 비서실장이 담당해온 비서실 업무를 비서팀장이 운영하도록 하면서 출범 이후 최초로 여성 비서팀장(임잔디 팀장)이 기용됐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