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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T전문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정시 전형 기간 신입생 원서 접수 진행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전형이 1월 7일부터 2월 4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IT전문학교 시각디자인학과가 비실기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 중이라고 9일 밝혔다. 한국IT전문학교(한아전)는 정시 4~6등급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입학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관계자는 “중하위권 수험생들도 성적에 대한 부담 없이 인서울 전문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다"며 “수능이나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100% 면접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각디자인학과 대학교 지원자들 사이에서 원서 접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시각디자인학과 졸업생은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영상제작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한아전은 고3 수험생과 검정고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잠재능력평가와 면접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또한, 한아전 웹툰학과도 수능과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비실기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웹툰학과는 웹툰작가, 웹툰PD, 스토리작가, 캐릭터 디자이너 등 웹툰 산업과 관련된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졸업생들은 네이버, 카카오페이지, 투믹스 등 주요 웹툰 플랫폼에서 작품을 연재하며 활약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IT전문학교는 일러스트학과와 애니메이션학과 등을 운영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IT전문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로컬뉴스]횡성군 소식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은 지역 내 어린이공원 12개소를 현지 지역성 반영 또는 친금감 있고 기억하기 쉬운 명칭으로 이름을 정비한다고 9일 밝혔다. 횡성군에 따르면 그동안 어린이공원은 단순한 숫자 부여로 이름이 지어져 지리적 위치 파악이 어렵고 부르기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군은 횡성읍 9개소, 둔내면 2개소, 공근면 1개소 총 12개소 어린이공원 명칭 주민 공모를 내달 3일까지 실시한다. 이번에 명칭이 정비되면 위급사항에서 신속한 신고가 가능해져 아동과 주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고 전자지도와 네비게이션 상에서 지리적 위치 파악이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는 횡성군민이면 누구나 횡성군 누리집을 활용한 온라인 설문조사 또는 방문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신승일 토지재산과장은 “부르기 쉬운 어린이공원 명칭 제정을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공모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횡성군이 농자재 구입비의 50%를 지원하는 2025년 행복(반값)농자재 지원사업을 본격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농가에서는 오는 10월 17일까지 농약, 비료, 종자, 모종 등 농작물 생육기간 중 직접 투입․소모되는 농자재를 구입하면 된다. 농기계, 농기구, 포장재, 편의 기구 등은 지원 품목에서 제외한다. 특히 올해는 논·밭 7ha에 시설원예 3ha 지원을 신설했다. 이에 지난해 대비 2배 상향된 10ha를 지원한다. 황원규 농정과장는 “올해는 작년보다 430농가가 늘어나 7180 농가에 대한 지원을 확정했다"며 “행복농자재 지원사업의 확대를 통해 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줄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ss003@ekn.kr

토픽코리아, 한국어교원 3급·청소년상담사 등 국비 지원 자격증 과정 교육생 모집

이러닝 전문 원격 평생교육기관 토픽코리아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활용한 자격증 과정 신규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모집 과정은 2025년 시험 대비를 목표로 한국어교원 3급, 컴퓨터활용능력 1급·2급, 임상심리사 2급, 직업상담사 2급, 청소년상담사 2급·3급 등을 포함한다. 토픽코리아는 “업그레이드된 콘텐츠와 수준 높은 강의 퀄리티로 수강생들에게 보다 향상된 학습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과정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다양한 학습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수강생들은 무료 교재와 입문서, 접수 및 시험 알림 서비스, 기출문제 동영상 강의, 1:1 학습 상담, 1년간 무제한 반복 학습 등 다채로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한국어교원 3급 양성 과정은 나이, 학력, 전공, 경력 등의 조건 없이 누구나 준비할 수 있어 수강생들의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이 과정은 예비 한국어교원은 물론, 온라인으로 국가 공인 자격증 취득을 희망하는 사람,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 해외 취업 및 봉사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토픽코리아의 국비 지원 과정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은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다. 자세한 내용은 토픽코리아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횡성군 “2025년은 변화 모색하는 한해”…3국 체제 출발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이 2025년 새해 출발과 함께 3국 체제의 효율적인 군정 추진과 성과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은 9일 오전 10시 횡성문화원 발표회장에서 2025년 새해 주요업무 합동보고회를 열고 소관국에 대한 정책방향과 부서별 핵심사업 내용을 공유했다. 이날 김명기 군수, 최태영 부군수, 국장 및 부서장, 팀장 등 200명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새해 군정 동영상 시청 후 국장급의 총괄보고가 이어져 본격적인 3국체계의 시작을 알렸다. 민선 8기 후반기 시작을 맞아 각 부서에서는 지금까지의 업무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2025년 사업 추진방향, 10대 핵심사업에 대한 세부계획을 수립해 새로운 1년을 위한 착실한 준비를 시작했다. 김명기 군수는 “2025년은 변화를 모색하고 도전에 응답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민선 8기 전반부를 결실 맺는 중요한 시점에서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내기 위해 모든 공직자와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ss003@ekn.kr

항암·비만약 올해 대장주…K-제약바이오 선두주자는?

올해 글로벌 매출 1·2위 의약품 자리를 다국적 제약사의 면역항암제와 비만·당뇨 치료제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바이오시밀러 또는 대체신약 개발로 글로벌시장에 도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9일 한국바이오협회가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단일 제품 기준 올해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은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트루다는 면역항암제(인체 면역력을 높여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항암제) 중 세계 최초로 모든 고형암에 처방할 수 있는 '암종 불문 치료제'로, 약 20개 암종 30여개 적응증에 사용할 수 있어 올 한해 300억달러(약 39조원)를 웃도는 매출이 전망된다. 2위는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당뇨 치료제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으로 올해 약 220억달러(약 29조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3위는 미국 일라이릴리의 당뇨 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로 약 200억달러(약 26조원)의 매출이 전망된다. 특히 세마글루타이드는 같은 성분이 '위고비'라는 이름의 비만치료제로도 별도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고 터제파타이드 역시 동일성분이 비만치료제 '젭바운드'로도 판매되고 있다. 따라서 약물 기준으로 보면 세마글루타이드(오젬픽·위고비)가 올해 400억달러(약 52조원)의 매출을 올려 글로벌 매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터제파타이드(마운자로·젭바운드)는 키트루다와 같은 300억달러 남짓의 매출을 올려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 또는 약물 1개의 매출이 우리나라 전체 의약품 매출(약 30조원)보다 많을 정도로 막대한 가치를 지닌 만큼 국내 기업들도 이들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에 분주하다. HLB는 국내기업 최초로 키트루다와 같은 암종 불문 치료제 'RLY-4008'을 개발, 키트루다와 같은 '만능 항암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HLB는 미국 바이오기업 '릴레이테라퓨틱스'로부터 도입한 이 약물을 우선 담관암(담즙 통로인 담관에 생기는 암)을 적응증으로 올해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어 FDA가 이 약물을 세포성장인자수용체2(FGFR2) 변이로 발생하는 다른 암 환자에도 임상을 확대할 것을 주문한 만큼 HLB는 위암, 췌장암, 두경부암 등 다른 고형암 치료제로도 적응증을 확대할 방침이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각각 지난해부터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키트루다는 오는 2028년 미국 물질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라 다수의 기업들이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 반면 국내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은 키트루다를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에서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MSD에 수출, 새로운 방향에서 키트루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미약품과 동아에스티는 각각 위고비, 젭바운드보다 우수한 효능의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한미약품은 기존 비만치료제보다 높은 체중감량 효과(25% 이상)을 가지는 HM15275'와 기존 비만치료제의 근육감소 문제를 해결한 'HM17321'를 개발, 각각 올해 하반기 임상 2상과 1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체중감량은 물론 말초신경 기초대사량을 증진시켜 실제 운동을 한 것과 같은 효과까지 주는 2중작용 비만치료제 'DA-1726'을 개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국내 바이오기업인 티온랩테라퓨틱스, 대한뉴팜, 다림바이오텍과 컨소시엄을 구성, 세마글루타이드를 기존 주 1회 투여에서 월 1회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로 공동개발하기로 하고 올해 국내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업계는 지난해 미국 FDA가 승인한 신약 총 50개 중 15개가 항암제로 적응증별 최다 승인 1위를 차지했고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4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올해에도 항암제와 비만치료제 분야의 성장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관련 신약·바이오시밀러 출시가 앞당겨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뚜레쥬르, 말레이시아 진출 “동남아에 K-베이커리 확대”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동남아시아의 주요 외식시장인 말레이시아에 진출한다. 9일 뚜레쥬르에 따르면, 지난 8일 말레이시아에서 현지 기업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Stream Empire Holdings)'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는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식음료·편의점·패션 리테일 분야에서 200여 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뚜레쥬르는 올 상반기 내 말레이시아에서 1호점을 열고, 향후 주요 입지로 출점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국내외 시장에서 입증된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베이커리 제품을 판매하고 식사빵부터 간식빵, 케이크와 음료 등 현지 소비자 맞춤형 제품도 선보인다. 뚜레쥬르는 인도네시아에서의 사업 운영 노하우와 확장세를 기반으로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동남아 대표 할랄(HALAL)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이미 진출한 인도네시아에 인접해 사업 운영과 물류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2011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뚜레쥬는 2019년 현지에 생산공장을 짓고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할랄인증도 획득했다. 이어 동남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결과, 2023년 인도네시아 매출이 전년 대비 20%, 영업이익은 27% 나란히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사업 성공 기반과 말레이시아 현지 파트너의 인프라 등을 활용해 해외사업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패딩 혼용률’ 허위 논란…패션업계, 품질관리 ‘뒷북’

새해 초부터 패션업계가 '가짜 패딩' 논란으로 시끄럽다. 일부 패션 플랫폼·대기업이 패딩 충전재 혼용률을 허위 기재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패션 업계 전체의 '품질관리'를 불신하는 등 '가짜 패딩' 파장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일부 패션기업 및 플랫폼들은 부랴부랴 혼용률 허위광고 전수조사에 나섰고, 수거 테스트 및 다운 품질 검증을 벌이는 등 조기 진화에 나서고 있다. 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이랜드 산하 이랜드월드는 자체 브랜드 '후아유'에서 판매한 상품번호 WHJDE4V37U의 구스 다운 패딩 거위털 함량이 기준치에 미달하는 점이 확인돼 여론의 빈축을 사고 있다. 당초 거위털 80%, 오리털 20%로 기재한 것과 달리 충전재 검사 결과 거위털 30%, 오리털 70%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패딩 제품의 경우 '다운' 표기를 하려면 충전재의 솜털 함량이 75% 이상이어야 한다. 이랜드월드는 조동주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해외 현지 파트너사의 품질 보증만을 신뢰하고 자체 검증 절차를 소홀히 한 것이 근본 원인"이라며 “원자재 수급부터 최종 제품 출하까지 전 과정에 걸쳐 품질 검증을 강화하고 반복적인 검수 절차를 추가해 보다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회수된 후 전량 폐기될 예정이다. 최근 무신사도 인템포무드·라퍼지스토어 등 입점 브랜드의 패딩 제품 충전재 혼용률 오기재 문제가 불거지면서 뒷수습에 분주하다. 특히, 라퍼지스토어에서 판매한 '덕다운 아르틱 후드 패딩' 솜털 충전재는 상품 정보상 80%에 현저히 못 미치는 3%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파장이 확산되면서 무신사는 혼용률 허위광고 전수조사와 함께 현재 다운·캐시미어 등 계절성 수요가 높은 상품을 집중 검수하고 있다. 여기에 3번 적발 시 해당 브랜드를 퇴출시키는 '삼진아웃'제도까지 꺼내들며 강경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고객 신뢰 측면에서 품질관리 문제가 민감한 사안인 만큼 업계의 전반적 불신으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품질검증 능력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일부 패션 버티컬 플랫폼의 경우 입점사 대상으로 무작위 표본(샘플) 테스트를 진행하며 사전 대처에 나선 상황이다. 주요 대기업들도 고객 불안감 해소를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전·사후 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LF는 재료 수급부터 제품 출시까지 전 단계에 걸쳐 품질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다운 테스트 성적서 확인 외에도 사후 제품 수거 테스트를 통해 다운 품질 검증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모든 자체 제조 상품을 대상으로 복수의 외부 인증기관의 품질검사를 거쳐야 하는 원칙을 내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운 제품은 소재납품 단계뿐만 아니라 완제품의 조성 혼합률·우모 혼합률 검사도 진행해 불량 제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있다. 일각에선 일정 수량 검수하는 기존 샘플 검사 방식도 100% 품질 보증하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검사 대상·표본 규모·부적합 판단 기준을 적정하게 설정하기 어려운 탓에, 더 많은 인력과 비용을 투입하더라도 전수조사로 검증 절차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패션업체 한 관계자는 “작정하고 장난치는 판매자를 사전에 잡아내기 위해선 전수조사 이외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면서 “다만, 패션업계가 다양한 형태의 유통구조를 지닌 만큼 각 주체의 규모와 성향에 따라 실효성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유통가, 얼어붙은 소비에 설선물 ‘눈높이 낮추기’

이달 하순 설날을 앞둔 유통업계가 고물가·불경기로 명절 소비를 꺼리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만족) 선물세트로 '가격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대형마트와 식품기업들이 앞다퉈 10만원 미만의 가성비 선물세트를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특급호텔들도 기존 프리미엄 선물 전략에 더해 가격대를 낮춘 실속형 상품을 내놓고 명절고객 잡기에 가세하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은 소비심리가 위축된 고객들의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기존 인기 선물세트의 가격을 낮추거나 동결하고, 10만원 미만 실속형 선물세트로 유혹하고 있다. 이마트는 한우 선물세트의 사전예약 판매가를 지난해 설과 추석에 이어 올해 설에도 동결했다. 대신에 10만원 미만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가성비 한우 세트를 늘렸다. 대표 품목으로 꼽히는 '피코크 한우 정육 세트(한우 2.1kg·양념 2팩)'와 '피코크 한우 불고기 세트(한우 1.4kg·양념 2팩)'는 나란히 20%씩 할인해 각각 8만6400원과 6만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과일도 지난해 설 기간 가격보다 10% 가량 낮췄다. 품목도 시세가 안정적인 사과·샤인머스캣·곶감 위주로 선물세트를 기획했다. 가령, 대표품목인 '유명산지 사과(3.9kg·11입)'의 행사가격은 4만9800원으로, 지난해 설 가격 대비 17% 저렴하다. 품질도 전국 유명산지에서 당도 14브릭스 이상의 우수 사과로 선별해 가성비를 높였다. 롯데마트도 올해 설을 맞아 가성비를 극대화한 견과류 선물세트를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첫 판매일인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 매출을 확인한 결과, '견과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설 사전예약 대비 약 25% 신장했다. 특히, 가성비를 내세운 '3만 원대 이하' 견과 선물세트가 매출 약진을 보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식품업계도 눈높이 가격 마케팅 대열에 적극 합류하고 있다. 주로 3만원 안팎의 실속 선물세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3만원 미만의 종합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 대비 14% 가량 늘렸고, '특별한 선택 T-2'·'비비고 토종김 1호' 등 1만원대 실속형 제품까지 출시했다. 위스키업계의 경우,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윈저'는 가격이 저렴한 명절 선물용 한정판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통상 위스키 선물세트는 10만원이 넘는데, 윈저는 윈저 12년·17년·21년 위스키를 이마트 기준 각각 2만6800원, 3만9800원, 8만8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고가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대명사로 불리는 5성급 호텔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실속형 상품을 다양하게 풀고 있다. 대개 호텔 한우 명절세트는 통상 30만원부터 30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데 올해는 10만원대로 대폭 하향조정된 호텔 선물세트가 등장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한우 1+등급 실속구이 세트1호 600g'가 화제의 선물세트로 정가 기준 12만9000원에 나왔다. 해당 상품은 올해 등심·갈비살·살치살로 구성돼 있다. 또한, 등심·채끝·부채살 등 고급 부위를 모은 '한우 1+등급 실속 구이 세트 2호 700g'도 13만2000원으로 10만원대 눈높이에 맞췄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고객 피드백을 분석했을 때 실속형 상품에 수요가 높았다"면서 “실속형 육류상품은 법인 고객에게도 인기가 높아 육류 선물세트 1~2위를 차지할 정도"라고 말했다. 서예온·조하니·김유승 기자 pr9028@ekn.kr

오영주 장관 새해 첫 현장 행보는 ‘소상공인’

#1.“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설 연휴 국내 여행경비 40만원을 지급한다고 하는데, 이를 현금지원이 아닌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안을 검토해 주셨으면 합니다. 현금으로 지원하면 결국 대형 호텔체인이나 고급 식당 등 소상공인과는 다소 거리가 먼 곳들만 이득을 보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2.“소상공인 직접대출에 업력 제한이 있다 보니 정말 어려운데도 지원을 못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이 부분을 꼼꼼하게 살펴 지원 사각지대를 없애주셨으면 합니다." #3.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전남 무안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이 됐는데, 희생자의 절반 가까운 인원은 광주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습니다. 장관님께서 광주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시기 요청 드립니다." #4. “모든 소상공인이 전기요금 문제로 힘들어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기업들은 오히려 저렴하게 전기를 이용하는데, 소상공인에게 가장 비싼 일반용 전기요금제를 적용한다는 게 납득이 안됩니다. 업종별이든 업체별이든 전기요금을 차등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9일 진행한 새해 첫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는 민생경제의 '실핏줄'에 해당하는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듣는 데서 시작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에는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소상공인 관련 협‧단체장들이 모여 각자가 느끼는 애로사항과 정부에 바라는 정책 제언들을 쏟아냈다. 정부에서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관련 정책 담당관 및 실무진들이 참석해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당장 시도해볼 수 있는 아이디어가 제시되기도 했지만, 중기부 차원을 넘어 산업부나 공정위, 세무당국 등 다른 부처나 기관과의 숙려가 필요한 복잡한 안건들도 다양하게 제시됐다. 또한, 지역에 따라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이 각기 다르게 제기돼 하나의 해법으로 처방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문제들도 다수 나왔다. 이 가운데 골목형 상점가 지원 사업이 대표사례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골목형 상점가를 지정하면, 골목형 상점가와 이익을 공유해야 전통시장은 오히려 반감을 가질 수 있는 부작용이 있다는 호소였다. 또한, 정책자금의 특정지역 편중을 막기 위해 지역별 쿼터를 두는 안이 제기 되지만, 정작 이것이 정말 어려운 소상공인의 역차별을 초래할 수 있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현장에 참석한 중기부 관계자는 “크게 보면 같은 소상공인이지만 서로의 입장에 따라 원하는 정책 방향은 다를 수가 있다"면서 “일단은 내수 상황이 심각한 만큼 신속하게 집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날 나온 이야기 중 오랜 기간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숙고해야할 사안들도 다수 있는 것 같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올해 우문현답은 소상공인 현장에 더 깊이 파고드는 주제로 진행하고자, 새해 첫 회의에 연합회 지회장 등 전국 각 지역의 소상공인분들을 모시게 됐다"며 “올해는 더 다양한 분야·업종·지역별 소상공인분들을 만나, 새해 경제정책방향 등에 담긴 여러 소상공인 정책들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소상공인연합회는 직능별, 지역별 소상공인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가장 중추적인 단체"라며 “공단 차원에서도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열심히 하겠지만, 지자체와의 협력은 필수 요소다. 소공연이 필요한 사항들을 지자체에 적극적으로 건의해서 모두가 힘을 합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안정성’ 대신 ‘수익성’, 실적배당형으로 쏠리는 퇴직연금

38세 회사원 오 과장은 최근 새로운 걱정이 생겼다. 훗날 은퇴 시기에 국민연금이 고갈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는 데다, 노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연금 부담금이 늘어날 수 있다는 뉴스 때문이다. 노후를 대비하고 싶지만 각종 생활비 부담에 추가로 저축이나 투자가 어려운 오 과장은 문득 퇴직연금을 떠올렸다. 오 과장의 퇴직연금은 10여년 전 입사 당시 가입한 한 은행 퇴직연금 상품으로, 매월 전액을 정기예금에 투자하고 있다. 원리금 보장형에만 투자하는 소위 '묻어두기'만 한 퇴직연금 수익률은 원금 유지 수준 정도에 불과했다. 수익률이 아쉬워진 오 과장은 지금부터라도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가입자(근로자)가 직접 투자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 내 277조원의 적립금 중 137조원은 정기 예금 등 원리금 보장형에 투자되고 있다. 80%에 달하는 수준이다. 퇴직연금은 절대 손실이 나면 안 되는 존재로 인식되면서, 가입자들은 대부분 원리금 보장형 상품만 투자해 왔다. 이렇다 보니 수십 년간의 수익률이 한 자릿수에 그치기도 하는 등 자산 증식에는 한계가 있었다. 다만 최근에는 조금씩 변화하는 추세다. 고용노동부의 '2023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 현황 통계' 및 2024년 9월 퇴직연금 공시 등에 따르면 2020년말 27조4천억원원 규모에 그쳤던 퇴직연금 적립금 내 ETF 등 실적배당형 상품 규모는 2021년말 40조2천억원, 2022년말 37조9천억원, 2023년말 기준 49조1천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올해 9월말 기준으로는 67조3천억원으로, 2020년 대비 145%가량 증가했다. 이에 비해 원리금보장형 상품 규모는 2020년말 228조원에서 올해 9월말 기준 323조8천억원으로 약 41% 증가했다. 안정성보다 수익성을 선호하는 이 같은 흐름은 보수적인 투자자가 많은 은행 퇴직연금에서도 드러난다. 주요 은행 퇴직연금 사업자에 따르면 은행 퇴직연금 내 대표적인 실적배당형 상품인 ETF투자 규모의 경우, 2021년말 총 2123억 원 수준에서 2023년말 1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10월에는 3조원까지 대폭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내 ETF 규모가 10월 말 기준 1조670억원을 기록하는 등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은행은 퇴직연금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놓치지 않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현재 은행 퇴직연금에서는 증권사와 달리 상장된 모든 ETF를 매매할 수는 없지만, 라인업을 점차 확대하는 추세다. 10월 말 현재 은행에서 거래 가능한 ETF는 평균 120여개 수준으로 대부분의 자산과 테마 ETF에 투자 가능하다. 특히 최근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으로 가입자가 기존에 퇴직연금으로 투자하고 있던 상품을 매도·해지하지 않고 사업자(은행·증권·보험 등 금융회사)를 바꿀 수 있게 되면서, 고객 유치를 위한 은행권의 적극적인 변화가 시작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정치적 변동성과 노후 대비와 수익률 증대를 위한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ETF는 연금 자산 운용에서 점차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ETF가 연금 자산 운용의 주요한 투자 수단으로 인식하는 투자자가 늘어나는 만큼, 판매사인 은행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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