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중기중앙회, 기재부와 ‘중기익스프레스 핫라인’ 운영

중소기업중앙회가 기획재정부와 합동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장규제와 애로를 신속 해결하는 '중기익스프레스 핫라인'을 운영하고, 건의 접수를 시작한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기익스프레스 핫라인은 민관합동 온라인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제안한 건의서 처리 과정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정부부처 관계자는 30일 이내 검토 결과를 회신한다. 정부에 건의할 내용이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상시 이용할 수 있다. 건의 접수는 중기중앙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국내 정치 상황,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어려움이 더 커지고 있다"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중기익스프레스 핫라인이 정부와 기업이 긴밀하게 소통하는 규제 해소의 핵심 창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 민주 42.2% vs 국힘 40.8%…16주 만에 오차 범위 내 접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율 격차가 16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40%대를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선호하는 여론은 10명 중 5명으로 집계됐지만, 이전보다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13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42.2%로 전 주 대비 3.0%포인트(p) 하락하며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40.8%로 6.4%p 상승했다. 양당 간 지지율 차이는 1.4%p로, 16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민주당 지지도를 권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세종·충청(12.6%p↓) △광주·전라(4.7%p↓) △인천·경기(4.7%p↓)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14.6%p↓) △60대(11.4%p↓) △20대(11.1%p↓)에서 크게 떨어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인천·경기(11.4%p↑) △대구·경북(8.5%p↑) △부산·울산·경남(5.7%p↑)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23.2%p↑) △60대(12.4%p↑) △20대(9.9%p↑)에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정권 교체를 선호하는 여론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를 택한 응답자는 52.9%로 절반을 넘었고,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41.2%로 조사됐다. 두 의견 간 차이는 11.7%p로, 전주 대비 4.5%p 좁혀지며 양측의 격차가 한층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정권 교체와 정권 연장 여론은 점차 팽팽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잘 모름'은 5.9%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호남권(정권 교체 78.3% vs 정권 연장 16.8%)에서 정권 교체론이 강했고 △인천·경기(53.5% vs 41.5%) △서울(49.8% vs 43.7%)에서도 정권 교체 의견이 앞섰다. 반면 △충청권(36.8% vs 58.6%)과 △대구·경북(36.8% vs 58.6%)에서는 정권 연장 의견이 강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73.2% vs 24.2%) △50대(65.3% vs 30.3%)에서 정권 교체 의견이 우세했으며, △70세 이상(24.8% vs 63.8%)에서는 정권 연장론이 더 많았다.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의 93.0%가 정권 교체론을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88.1%는 정권 연장론에 매우 강했다. 무당층에서도 정권 교체 의견(51.4%)이 정권 연장(24.6%)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이달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을 활용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에경 포커스] 유정복(JB) “이젠 ‘능력’, ‘진정성’, ‘통합’의 리더십 가진 지도자가 필요”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을사년 새해 우리 사회의 화두는 단연 탄핵과 개헌이다. 각자의 이해에 따라 또 정치적 성향에 따라 찬반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사회가 끝장날 정도로 혼란스럽다. 윤 대통령의 탄핵과 수사, 그리고 공수처, 경찰, 검찰 등 국가 수사기관끼리의 볼썽사나운 경쟁을 국민은 우려스러운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다. 정말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JB)의 연초 행보가 유독 눈에 띈다. 그는 한동안 자제했던 정치적 언행을 재가동하면서 거침없이 현 정치 상황에 대한 비판과 지론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으로는 중진 정치인으로서의 역할론을 강조하면서 정치적 입지를 확징하고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어 향후 행보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JB는 우선 연초 강연정치를 복원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으로서의 일정한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라면 여야 정치권과 정부 사이의 가교 역할 등 중재자와 산파 역할을 자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권한대행도 지난 10일 그를 찾아 시도지사협의회 회장으로서 국정 안정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JB는 인천의 새얼아침대화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범시민사회단체 합동 신년모임 강연과 SNS를 통해 작금의 사태가 정치 지도자들의 리더십 부재 탓 이라며 현 정치 지도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치적 입지 강화와 권력에 대한 탐욕이 어우러지면서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고 또 국민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그리고 정치인들의 통렬한 반성과 국민을 위한 성찰이 절대 필요한 시점 이라고 피력하면서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은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국태민안(國泰民安)의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한 시점 이라고 단언했다. JB는 특히 새얼아침대화에서 정치인으로서 또 시도협의회 회장으로서 '부위정경'을 거론하면서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서 나라를 바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애칭인 JB에 담긴 의미도 바꿨다고 설명했다. “제 이름 '정복'은 바를 '正'에 복 '福'이고 영문 이니셜로는 'JB'인데 그동안 이것이 'Justice'와 'Blessing'이라고 했지만 올부터 이를 'Just'와 'Best'로 바뀌었다고 했다. 여기에는 '지금, 정의를 세우고 최고를 지향한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부연했다. JB는 강연에서 “진영논리에 싸여 진실을 호도해서는 안 된다. 정치적 이기주의에 매몰돼 국민을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어서도 안 된다"면서 “우리는 정말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애국하는 마음을 통합해야 한다. 그것이 나의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전 상태에 가까운 국내 정세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앞으로 책임을 짓는 이야기를 하고 행동하고 목소리를 내겠다"면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JB는 첨언하면서 “제 신념에서 나오는 말이다. 인기를 얻으려고 하는 의도는 결단코 없다. 역사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면서 “국민도 깨우쳐서 올바르게 바라봐야 하고 진영논리에 갇혀 미래를 불행한 나라로 만들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일 열린 범시민사회단체 합동 신년모임 강연에서도 같은 내용을 주장했으며 SNS를 통해서 여야 정치지도자들을 줄곧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탄핵 정국 속에서 최근의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을 정리하는 해법으로 개헌을 제시했다. 평소 소신인 분권형 개헌을 말하면서 개헌을 통해 분열과 대립의 정치를 종식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방분권 개헌을 통해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시키고 지역 주민들이 자신의 생활과 직접 관련된 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개인의 자율성과 참여를 증진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정책 추진에도 도움이 되며 지방분권 개헌이 정치적 혼란을 완화하고 정부의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방안이라고 했다. 또한 이를 통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고 지방의 자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와함께 양원제와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함으로써 입법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더욱 신중한 정책 결정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중대선거구제를 통해 다양한 정치적 성향을 지닌 후보들이 당선될 수 있어 극단적인 정치성향을 지양하고, 보다 균형 잡힌 정책을 추진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고 장점을 부각하면서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개헌은 헌법을 마련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혹자들은 우리 현대사회를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중시하는 '개인의 시대', △보다 민주적이고 참여적인 '시민의 시대', △국가의 통합과 발전을 중시하는 '국민의 시대'로 나누기도 한다. 지금은 '개인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개헌한다면 반드시 개인의 권리를 명확하게 보장하고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개인들에게 필요한 법적 기반이 마련해야 함은 너무 당연하다. 예를 들어 개인정보 보호 강화, 표현의 자유 확대, 디지털 권리의 보장 등이 이에 해당하며 이를 통해 더 민주적이고 자율적인 사회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개헌은 단순한 법적 변화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가치와 미래를 담는 중요한 과정인 셈이다. 따라서 개헌을 위한 헌법에는 반드시 현재의 시대정신이 포함돼야 함은 물론이다. JB는 나라가 이 지경에까지 이른 것은 현 정치 지도자들의 리더십 부족과 이에따른 후진정치로 인해 비롯됐다고 거론했다. 그는 이제 대한민국은 '능력', '진정성', '통합'의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가 세워져야 한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진정성은 지도자가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일관되게 지키는 것을 의미하며 통합의 리더십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조정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러한 지도자는 국민의 신뢰를 얻고 사회의 발전을 끌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JB의 이런 일련의 언행에는 우리 정치권이 받아들여야 할 영감과 시사점이 많다. 또 현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지적하고 그 해법을 모색하려는 의도도 보인다. 이같은 점에서 그의 향후 행보에 더 관심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큰 정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선 좌고우면 말고 옳곧게 국민과 국가를 위한 일념과 행동이 있으면 된다. 그러면 국민의 신뢰를 한 몸에 받는 정치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아마 우리 국민도 이런 정치인을 고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되새겨 보길 바란다. sih31@ekn.kr

현대해상을 둘러싼 엇갈린 전망, 실손보험 개편 수혜 Vs 주주환원 기대감 축소

현대해상의 주가와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2만7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한 반면 BNK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유지'로, 목표주가는 4만8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지난 10일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고질적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던 실손보험 적자가 축소된다는 것만으로도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기보유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비교적 높고, 위험보험료 중 실손보험료 비중이 커 실손보험 적자 규모가 업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된다"며 “4세대 실손 비중이 10.5%로 가장 높은 점도 긍정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또한 “2026년 7월부터 4세대 실손의 재가입 주기가 도래하면서 이익 개선 효과가 업계 중 가장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부분의 보험사들의 이익 개선 효과는 2028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는 현대해상의 명백한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지난 9일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5세대 실손보험 개편안은 비급여 관리 강화와 보장성 축소를 골자로 하고 있다. 중증질환 보장은 현행을 유지하는 반면, 비중증 비급여의 경우 보장한도를 5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낮추고 자기부담률을 30%에서 50%로 높이는 등 보장을 대폭 축소했다. 특히 1·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 1582만명에 대해서는 재가입을 통한 5세대 전환을 추진한다. ◇4분기 적자 전환 예상 속 배당 전망↓ 반면 지난주 6일 발표한 BNK투자증권 보고서의 의견은 크게 다르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현대해상은 360억원의 적자전환이 예상된다"며 “무/저해지상품 모형 변경에 따른 우려와 신계약성장률 하락(-3.0%)이 예상되지만, 보험료 인상 및 유병자 비중 증가에 따른 환산배수 확대로 CSM(계약서비스마진) 상각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407억원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감기환자 급증으로 인한 보험금 예실차(예상과 실제의 차이) ▲자동차보험손익의 대규모 적자 흐름 유지 ▲전년 대비 70% 감소한 투자영업이익 등을 이유로 지난해 현대해상의 당기순이익을 1조104억원으로, 올해는 전년 대비 9.1% 감소한 9185억원으로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같은 기간 1조 1610억원, 97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25년에는 경기둔화에 따른 해지율 상승 가능성, 보장성보험 경쟁심화 지속에 따른 유지율 하락 압력 확대, 금리인하에 따른 예정이율 하락으로 보험료 상승 압박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배당 여력이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배당가능이익 확보가 쉽지 않아 보니 역대 최대실적에도 2001년 이후 처음으로 배당지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SK, 6년 만에 베트남 빈그룹 지분 매각…대규모 손실 불가피

SK그룹이 보유 중이던 베트남 최대 그룹사인 빈그룹의 지분 1.33%를 매각하기로 했다. 현재 주가가 인수 당시 주가 대비 60% 이상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손실이 예상된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빈그룹은 SK 자회사인 'SK 인베스트먼트 비나 II'가 보유한 빈그룹 주식 5080만주(1.33%)를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액면가 기준으로 약 5081억동(약 2003만 달러) 규모며, 실제 거래대금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매각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다. SK의 빈그룹 지분율은 기존 6.05%에서 4.72%로 줄어들게 된다. 이번 매각으로 SK는 빈그룹의 주요 주주 명단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2023년 말 기준 SK는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그룹, 팜녓브엉 회장, VMI JSC에 이어 빈그룹의 4대 주주였다. 빈그룹은 SK측 이사회 대표였던 전채란 SK동남아투자법인 대표의 사임도 요청했다. SK가 빈그룹에 투자한 기간은 현재까지 6년이다. SK는 2019년 5월 빈그룹 지분 6.1%를 10억 달러(약 1조1800억원)에 사들였다. 당시 빈그룹 주가는 11만3000동이었으나 현재는 4만500동으로 크게 하락했다. 빈그룹 지분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한 주된 이유는 계열사인 전기차 기업 빈패스트의 대규모 적자 때문이다. 빈패스트는 2023년 기준 전년대비 매출이 90% 이상 증가했음에도 약 23억9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설립 이후 7년간 누적 손실이 약 10조원에 달할 정도로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공격적인 해외 확장 전략도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다. 빈패스트는 북미, 유럽,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동 시장에 진출했으며,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하지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공장 건설은 시장 상황 악화로 2028년으로 연기된 상태다.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도 실적 부진의 요인이다. 빈패스트는 2023년 약 34,855대의 전기차를 판매했으나, 이 중 상당수가 빈그룹 창업자가 소유한 택시회사에 판매되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시장 경쟁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빈그룹은 빈패스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으로 약 100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최근에는 4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용평가사 피치와 무디스는 최근 빈그룹의 자회사인 빈홈즈에 대해 “빈그룹의 높은 레버리지를 포함한 연결 재무상태로 인해 등급이 제한된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응우옌 비엣 꽝 빈그룹 부회장 겸 CEO는 “이번 지분 매각에도 불구하고 SK그룹이 베트남 시장의 잠재력과 빈그룹의 산업 전반에 걸친 리더십을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며 “빈그룹에 SK는 여전히 중요한 파트너이며, 양측은 향후 성장을 극대화하기 위한 잠재적인 협력 기회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K그룹은 최근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마산그룹의 자회사 윈커머스 지분 7.1%를 2억 달러에 매각했고, 11월에는 마산그룹 지분을 3.67%로 축소하며 주요 주주 지위를 상실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월성원전 액체폐기물 29톤 해양 누출…“방사능 미미한 수준”

월성원전 2호기에서 방사능 액체폐기물 약 29톤이 해양으로 무단 누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성원전 측은 방사능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으며, 원안위는 곧바로 전문가를 파견해 조사에 착수했다. 12일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정원호)는 이날 오전 10시 5분경 정상운전 중인 월성2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급) 저농도 방사성물질 저장탱크에서 감시되지 않은 상태로 액체폐기물이 배출된 것을 확인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 지역사무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누출량은 약 29톤이다. 원안위에 따르면 월성본부는 이날 오전 액체폐기물을 해양으로 배출하기 위한 준비 과정(시료분석을 위한 교반작업)에서 탱크 배출구의 밸브가 열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밸브를 닫아 누설차단 조치를 취했다. 이후 탱크에 남아 있는 시료를 분석한 결과 농도는 삼중수소 3.79×108Bq/m3, 감마핵종 1.219×104Bq/m3이며, 배출된 추정 방사능은 삼중수소 1.116×1010Bq, 감마핵종 3.589×105Bq로 평상시 배출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는 연간 배출제한치 대비 삼중수소는 10만분의 1(0.001%) 수준, 감마핵종은 100만분의 6(0.0006%)에 해당하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월성본부는 설명했다. 또한 이번 누설로 인한 주민유효선량은 연간 6.97×10-8mSv로, 평상 시와 유사한 값이다. 월성본부는 해양환경시료 분석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감시할 예정이다. 월성본부 측은 “추가적인 액체방사성 물질의 배출은 없으며, 현재 발전소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월성본부는 상세 원인을 점검한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최원호)는 10시 23분 경 한수원으로부터 월성원전 액체폐기물 무단 누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한수원의 보고 직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를 파견해 정확한 누설량, 누설 원인 등을 조사 중에 있으며, 또한 원전 인근 바닷물을 채취해 환경 영향을 정밀하게 확인할 계획이다. 원안위는 향후 구체적인 환경 영향 평가결과와 안전조치의 적절성 등을 조사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의료계 소식] 에세이집 ‘죽음 공부’ 출간, 인삼의 ADHD 개선 효과 확인, 대한불안의학회 이사장 취임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신경외과 박광우 교수(사진)가 말기암과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의사이자 인간으로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관찰하며 생각한 철학을 '죽음 공부'(흐름출판) 제목의 에세이집으로 출간했다. 박 교수는 신경외과와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를 획득한 '더블보드' 의사이다. 길병원 신경외과에서 말기암과 파킨슨병 환자를 주요 분야로 진료하고 있다. 책은 △1부 오직 죽은 이만이 죽음을 안다 △ 2부 살아 있는 날의 죽음 준비 △3부 죽음을 똑바로 바라볼수록 삶은 더 선명해진다 등 3개 파트로 구성됐다. 각 파트에서는 말기암 환자,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질환인 파킨슨병 및 치매 환자 등 박 교수가 치료한 여명을 얼마 남기지 못한 환자들과 가족들이 겪은 다양한 사연들을 담담하게 기술했다. 박 교수는 “더 의미 깊은 오늘을 위해 우리가 죽음을 더 많이 생각하고, 상상하고, 고민해야 할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면서 “이 책을 통해 죽음에 대한 막연한 공포와 무지에서 벗어나 현재의 삶에 집중하고 곁에 있는 사람들을 배려하며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사는 일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경희대한방병원(병원장 정희재)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김윤나 교수는 경희대 한의과대학 융합의과학교실 조익현 교수와 공동으로 인삼 진세노사이드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개선) 효과 연구를 대상으로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을 진행하고 그 효과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연구팀의 논문 제목은 '진세노사이드와 인삼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에 미치는 영향: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으로 통합보완의학 분야 1위 저널인 '고려인삼학회지' 2024년 9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2023년 6월까지 발표된 7329건 연구 논문 중 선정기준에 부합하는 9편을 선정하고 이를 임상연구(6편)와 동물실험(3편)으로 구분해 인삼의 ADHD 개선 및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임상연구에서는 인삼복용 후 ADHD 평가 척도 점수, 연속수행검사 등 각종 신경심리 검사상의 지표가 개선됐으며 ADHD 증상 중 특히 부주의 증상이 감소했다. 동물실험에서는 인삼의 대표적인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Rg1, Rg3가 집중력과 기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반면, 산화 스트레스는 감소시키는 작용 기전을 확인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환 교수가 대한불안의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5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다. 불안의학회는 2004년 창립, 정신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20년간 정신건강 및 불안장애 치료 발전에 선구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강박장애연구회와 공황범불안장애연구회, 사회불안장애연구회,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연구회, 임상뇌파정신생리연구회를 통해 임상진료지침과 평가척도 등의 연구를 펼치고 있다. 이승환 이사장은 “정신건강 약자와 사회적 약자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후학 양성과 학문 발전에 기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5년간 정신건강 및 뇌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루어낸 전문가로 꼽힌다. 대한뇌자극학회 이사장(2024∼2025년)으로도 활동 중이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중기부, 美 실리콘밸리서 ‘K스타트업’ 투자유치 지원

중소벤처기업부가 인공지능(AI), 시스템반도체 등 신(新)산업 분야의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딥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이를 위해 미국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에서 '초격차 스타트업 투자유치설명회(IR)'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행사는 10일 '실리콘 밸리 IR 데모데이'와 13일 '세레브럴 밸리 AI 밋업(Cerebral Valley AI MeetUp)' 행사로 구성됐다. 시스템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로봇 등 신산업 8개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딥테크 스타트업 20개사가 참여했다. 먼저 실리콘 밸리 IR 데모데이는 김성섭 중기부 차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기업주도형 벤처캐피(CVC) 리버스 피칭, 초격차 스타트업 IR 피칭, 미국 주정부 리버스 피칭과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엔비디아, 구글, HP, 보잉 등 글로벌 대기업 임직원과 SOSV 등 투자자, 기술 에이전트 등 100여명이 참석해 한국 딥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13일 열리는 세레브럴 밸리 밋업 행사에는 AI 유니콘 기업 센드버드의 제품총괄인(Head of Product)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데이터브릭스, 젠데스크 등 미국 우수 AI 스타트업과 초격차 스타트업 10개사의 피칭, 네트워킹을 진행한다.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초격차 스타트업은 한국 정부가 지원하고 보증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딥테크 스타트업"이라며 “행사에 참석한 글로벌 투자기관 등에서 적극 투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비싼 프랜차이즈 대신 마트·편의점 치킨 ‘인기’

치킨 한 마리 가격이 3만원을 웃도는 시대에 가성비를 앞세운 편의점과 대형마트 치킨 인기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12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 매출 신장률이 전년 대비 40.1% 올랐다. 2021년 14.4%에 이어 2022년 35.6%, 2023년 51.0%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CU는 편의점 치킨의 인기 비결로 1인~2인 가구가 먹기에 적당한 용량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꼽았다.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점도 또 다른 요인이다. 현재 CU에서 판매 중인 조각·꼬치 치킨의 평균 가격은 약 2300원이다. 후라이드 치킨(한 마리) 가격은 9900원으로 1만원을 넘지 않는다. 지난해 말 첫 선보인 240g 중량의 '매콤달콤 컵닭강정(3900원)'은 하루 평균 매출이 전월 대비 460% 늘었다. 최근에는 순살 치킨 바스킷도 출시했다. 9900원에 700g 용량의 순살 치킨을 즐길 수 있는 초가성비 콘셉트의 제품이다. 일찌감치 가성비 치킨 경쟁을 벌이던 대형 유통업들은 줄줄이 후속작을 출시하면서 인기 유지에 힘쏟고 있다. 지난해 8월 이마트는 기존 히트작 생생치킨에 이어 새 제품으로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한 마리 가격이 6480원으로 생생치킨(9980원) 대비 저렴하다. 출시 50일도 안 돼 40만팩이 팔리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7월 누적 판매량 1000만팩을 돌파한 델리 제품 '당당치킨(6990원)' 성과에 힘입어, 그해 10월 새 델리 메뉴로 강정 브랜드 '솥솥'을 선보였다. 솥솥 출시 후 한 달 간 강정류 매출만 메가푸드마켓 기준 127% 늘어나는 등 매출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이는 당당치킨의 초기 4주 매출을 26% 초과한 성적이다. 이 밖에 롯데마트는 1만원대 가격의 '큰 치킨', '뉴 한통가아아득 치킨' 등 주력 치킨 대표 상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국내산 10호 냉장 계육을 활용한 큰 치킨은 월 평균 8만개가 팔릴 만큼 인기가 높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삼성바이오에피스, 희귀질환 치료제 美 출시 위한 파트너십 체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바이오텍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와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성분명 에쿨리주맙)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상업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스클리 개발사로서 제품의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고 테바는 미국 내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을 맡을 예정이다. 에피스클리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한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gMG)의 치료제로서 에피스클리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솔리리스는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가 큰 대표적인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으로, 미국에서 PNH 치료를 위해 환자 1인당 연평균 투약 금액은 약 52만달러(약 7억6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과 한국에서 직접 판매 체제를 통해 에피스클리를 의료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유럽에는 지난해 7월 출시했으며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프랑스 최대 구매조합(UniHA) 및 네덜란드 주정부 입찰 수주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지난해 4월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제품을 출시, 초고가 바이오 의약품의 환자 접근성을 제고하고 국가 재정 경감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는 “에피스클리는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함으로써 바이오시밀러 개발의 본질적 의미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의약품"이라며 “앞으로 테바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도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