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매출 신기록에도 적자’ 카카오페이증권, 흑자전환 위한 과제는

카카오페이증권이 2024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이 유력하다. 그러나 적자 탈출은 여전히 어려울 전망이다. 높은 영업비용과 순손실 지속은 성장세를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 83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그 전년 동기 596억원, 연간 794억원 매출을 올린 것에 비해 큰 성과다. 또한 창사 이래 역대 최고 규모에 해당한다. 그러나 결국 2024년도 적자 탈출은 힘들 가능성이 크다. 동 시기 261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66억원, 170억원, 480억원, 517억원의 순손실이 지속 중이다. 이는 사업 구조가 비슷한 핀테크 증권사 토스증권이 안정적인 순이익을 기록하는 것과 크게 대비된다. 토스증권은 2023년 연간 15억원, 작년 3분기 668억원을 거둬 사업이 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인다. 해외 주식 위탁매매 시장에서의 급격한 점유율 확대,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증가에 힘입어 수탁 수수료가 크게 성장한 덕이다. 긍정적인 부분은 카카오페이증권 역시 주식 위탁매매 부문에서 큰 성장을 보인다는 점이다. 회사가 거둔 주식 수탁 수수료 부문 수익이 132억원인데, 이중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만 102억원에 달한다. 남은 4분기 미국 대선, 고환율 등 여러 요인으로 '서학개미' 숫자가 많이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매출은 기대보다 더 큰 규모를 보일 수 있다. 문제는 영업비용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이 3분기 동안 지출한 1089억원의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967억원) 대비 오히려 증가했다. 이 중 서비스 마케팅, 인건비를 포함한 판매비 및 관리비만 751억원을 차지해 여전히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이 부족한 현상을 보였다. 결국 카카오페이증권으로서는 올해 적자 탈출을 위해 영업비용의 축소, 본업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카카오페이증권도 이 점을 알고 플랫폼의 편의성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에도 사용자인터페이스(UI) 개편을 통해 투자 정보 접근성 및 투자 편의성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작년 11월부터 시작한 연금저축 서비스 이용자도 늘고 있다. 최근 카카오페이증권은 서비스 시작 두 달여만에 연금저축 계좌 수가 10만좌를 넘어갔다고 발표했다. 카카오페이 플랫폼과 연계한 쉽고 빠른 계좌 개설 절차, 주식 종합계좌와의 연동이 빠른 이용자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의 한 관계자는 “올해도 해외주식 파생 상품과 ISA 계좌 출시를 목표로 포트폴리오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해외주식'과 '주식 모으기'와 같은 핵심 서비스 확장을 통해 거래 활성화와 신규 사용자 유치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경기만 보면 인하 맞지만”…기준금리 묶은 ‘고환율’

한국은행이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정치적 리스크가 커진 만큼 기준금리를 묶어두고 당분간 시장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육박하면서 국내 물가와 금융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환율의 절대 수준보다 왜 환율이 높아지고 있는 지를 고민스럽게 보고 있다고 했다. 한은은 16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3.0%로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0월부터 인하를 시작해 이날까지 3회 연속 인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한은은 정치적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숨고르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창용 총재는 금통위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상황만 보면 지금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이 당연하다"면서도 “이자율은 경기뿐 아니라 워낙 여러 변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영향을 같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 하방위험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지만 향후 국내 정치상황과 주요국 경제정책 변화에 따라 경제전망과 외환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 변화를 좀 더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날 금통위에서는 신성환 금통위원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낮춰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냈다. 무엇보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며 금리 인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50원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시장에서는 1500원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는 “계엄 사태로 시작한 정치적 변화가 환율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며 “현재 환율 수준은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이나 미국과의 금리 격차로 설명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이 총재는 “환율은 계엄 전 1400원에서 계엄 후 1470원으로 70원 정도 올랐는데, 이 중 50원은 세계 공통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기계적으로 보면 20원 정도가 정치적 이유로 오른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국민연금 환헤지 물량, 시장 안정화 정책 효과 등이 있었기 때문에 정치적인 이유로는 30원 정도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환율이 지속되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그는 “고환율이 물가나 내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환율이 1470원대가 유지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저희가 예측했던 1.9%보다 0.15%포인트(p) 올라 2.05%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환율뿐 아니라 유가가 같이 올라가면 임팩트가 크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이 총재는 “앞서 계엄 사태와 국무총리 탄핵이 있었을 때는 정치적 영향으로 환율 변수가 50~60원까지 올랐던 적도 있다"며 “정치·헌법재판소 프로세스가 지난 두 번의 탄핵 때와 같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경제가 정치와 상관 없이 정상적으로 움직이면 정치적 영향으로 30원 정도 올라간 것보다 더 내려갈 것이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는 시사했다. 이날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모두 3개월 내 기준금리는 현재 연 3.0%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들은 국내 경기가 예상보다 좋지 않아 단기적으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과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를 확인한 이후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며 “(오늘) 한 분만 금리인하 소수의견을 냈지만, 더 보면 5대1이라는 숫자가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한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경기 하방 위험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억울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를 2번 했고, 향후 3개월 금리 인하 전망에서 얘기했듯이 금리 인하 사이클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조정 시기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 총재는 앞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을 두고는 “굉장히 경제적인 메시지"라고 했다. 이 총재는 “당시 총리가 탄핵되고 최 권한대행까지 탄핵되면 국가 신인도가 어떻게 될지 알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의 핵심이 되는 문제였다고 판단했다"여 “경제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안할 수 없는 말이었다"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에이트, 대여거래 관련 공시 ‘주목’

이에이트와 김진현 대표 사이에서 상법을 위반한 대여 거래가 있음이 확인됐다. 그간 공시 정보가 완전치 않아 확인하기 어려운 내용이 새로 드러난 것이다. 배정주식의 3%만 참여하겠다는 대표이사, 상장한지 1년도 되지 않아 주주들에게 자금을 구하는 상황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며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14일 이에이트는 유상증자 관련 증권신고서 정정공시를 했다. 이에이트는 “대표이사 개인 유동성이 부족하게 되어, 주택자금을 위한 복리후생으로서 자금대여거래가 이루어진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IPO하는 과정까지 구주매출을 진행하지 않아 거주를 위한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필요성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상법시행령 제35조 2항에 따르면 학자금, 주택자금 또는 의료비 등 복리후생 목적의 대여라면 상장사와 임원, 주요주주 사이에 3억원까지 신용공여가 가능하다. 원칙적으로는 상법542조의9에 따라 신용공여가 금지되는데 이와 관련된 예외조항이다. 이에이트와 김 대표는 이를 위반한 것이다. 지난해 5월 24일 4억원을 대여한 것. 해당 대여의 건은 내부거래위원회에서 논의가 됐다. 하지만 회사 내에서 관련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 이와 관련한 서술은 최초 증권신고서 공시일인 12월 13일에는 공시되지 않은 사항이다. 외부정보 이용자 입장에서는 회사의 내부통제 수준이 어떤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분기 내로 대여거래를 해결하면서 '대주주 등과의 거래내용'을 공시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리고 이에이트는 뒤늦게 상법 위반 사실을 공시했다. 그 전까지 이에이트의 공시는 내부통제가 미비할 수 있다는 암시만 했을 뿐이다. 관련 항목에 이에이트는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한 당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특수관계자 및 이해관계인 간의 거래 특성상 이해상충의 여지가 존재할 수 있으며, 내부통제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운영되지 못하여 거래 조건의 적정성 등을 유지하지 못하게 될 경우 당사의 경영환경은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자께서는 이점 유의하시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겨두었다. 이에이트는 176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총 320만주를 신규 발행할 예정이다. 증자 비율은 33.16%다. 상장된지 1년도 되지 않아 유상증자로 주주들에게 자금을 요청하는 것이다. 지난해 2월 상장하면서 회사는 총 226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단시일 내로 다시 조달하는 것은 예상보다 실적이 저조한 것이 원인이다. 이에이트는 상장 첫해 목표 실적으로 매출액 164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제시했으나 연결기준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16억원, 영업손실 78억원으로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투자 역시 문제다. 지난 4월 대규모 적자를 기록 중인 법인에 10억원을 출자한 사실도 확인됐다. 하나에스앤비-제이엔엠 메디칼 1호 조합을 통해 리브스메드라는 법인에 투자를 진행한 것. 이 법인의 2023년 연결 매출액과 순손실은 각각 173억원, 57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액과 순손실도 각각 97억원, 590억원이다. 이에이트 측은 “리브스메드는 사업적인 시너지가 있을 수 있고, 중장기적으로 투자수익도 이룰 수 있는 측면도 있어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이사(오너)의 참여율이 3%에 그칠 전망이다. 이 역시 “배정받은 신주인수권증서 약 97%를 매도하여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쉽게 말해 개인 자금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당연히 책임 경영 문제가 나오고 있다. ▲예상과 다른 실적 ▲상법에서 금지한 대표이사와의 내부거래 ▲혼란스러운 공시 ▲대표이사의 낮은 참여율 ▲단기간 재유증 등 한 가지만 나와도 문제 삼을 내용들이 다수 발견됐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은 구조적으로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에 정보의 비대칭성이 존재한다"면서 “최대주주는 피해가 없거나 의도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나 소액주주는 갑작스러운 기업가치의 이전으로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혼란스러운 공시로 외부에서 알 수 없는 상황에서 IPO 당시와 회사 상황이 다르니 시장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면서 “또한 대표이사와 회사 사이의 대여, 그리고 대표이사의 낮은 참여율 등을 고려할 때 다른 유상증자보다 더욱 꼼꼼한 금감원의 확인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하이브로, ‘타이니팜: 리마스터’ 사전 예약 오픈

하이브로는 '타이니팜: 리마스터'의 사전 예약을 오픈했다고 16일 전했다. 컴투스의 인기 모바일 SNG(소셜 네트워크 게임) '타이니팜'의 새로운 버전인 '타이니팜: 리마스터'는 하이브로와 컴투스와 정식 계약 체결을 통해 진행됐다. '타이니팜: 리마스터'는 2011년 출시 이후 전 세계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타이니팜'을 새롭게 탄생시킨 프로젝트다. 이번 리마스터는 원작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유저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기존 팬들에게는 더 큰 만족을 제공하고, 새로운 유저들에게는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하이브로는 '타이니팜' IP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유저 경험 개선에 주력했다. 개선된 시스템과 그래픽은 물론, 최신 모바일 환경에 맞춘 인터페이스 개선과 쾌적한 조작감을 통해 플레이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하이브로는 “타이니팜은 오랫동안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해온 IP로, 이번 리마스터를 통해 유저들이 느낄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을 한층 더 높이고자 한다."며, “높은 완성도를 위해 출시까지 노력할 테니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타이니팜: 리마스터'는 2025년 1분기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사전예약 참여자 전원에게 다양한 보상이 제공될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中 BYD, 2000만원대 전기차 들고 韓 상륙… 전기차 ‘가격 경쟁’ 불 지핀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1위 BYD가 한국 승용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첫 출시 모델은 '3150만원'의 역대급 가격표를 단 아토3로 정해졌다. 엄청난 저가공세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BYD의 초강수에 국내 전기차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새로운 전기차 출시를 앞둔 국내 업체들의 경우 아토3의 가격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BYD코리아는 인천 중구에 위치한 상상플랫폼에서 BYD 브랜드 출범식을 열고 사업전략 및 신차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BYD는 세계 친환경차와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딥테크 기업이다. 글로벌 100개 시장서 자동차, 경전철, 재생에너지, 전자 등 4개 분야를 주력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친환경차 427만대 이상 판매하며 3년 연속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1위 기업으로 떠올랐다. BYD의 한국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BYD는 2016년 한국의 상용차 시장에 이미 진출했다.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해 전기지게차, 전기버스 그리고 전기트럭 등의 상용차 사업 중심의 친환경 차량과 부품,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즉, BYD는 한국 시장을 이미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BYD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해오던 상용차 부문에 이어 승용차 부문을 추가하며 국내 친환경 e-모빌리티로의 전환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BYD코리아는 소형 전기SUV BYD 아토3(ATTO 3)을 시작으로, 중형 전기세단 씰(SEAL), 중형 전기SUV 씨라이언7(SEALION 7) 등 3개 모델을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오늘 선보인 아토3는 2022년 출시 이래 세계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되며 경쟁력을 입증한 차량이다. BYD의 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를 사용해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321㎞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한국 고객들의 취향과 편의를 고려해 티맵모빌리티 서비스, 국내 음악 플랫폼 플로(FLO) 등 한국 특화형 부품 및 서비스도 적용했다. 이 차량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가격이다. 아토3는 기본형과 플러스 두 개 트림으로 출시되는데 기본형은 3150만원, 상위 트림인 플러스는 3330만원에 판매된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고보조금과 지방보조금을 수령할 경우 2000만원대도 가능한 가격이다. 특히 한국에 출시된 아토3의 가격은 유럽 등 다른 시장보다 훨씬 저렴하게 책정됐다. 업계에 따르면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의 경우 약 4000만원에 가격이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류쉐랑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는 “한국 소비자들이 차동차를 보는 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다른 시장보다 저렴한 가격표를 달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저렴하게 책정된 가격은 국내 전기차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한국 시장서 판매되던 전기차들은 주로 4000만~5000만원대 거래돼 왔는데 3000만원대라는 '새로운 기준'이 생겼기 때문이다. 아무리 반중감정이 짙은 한국 소비자들이라도 이처럼 저렴한 가격엔 흔들릴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아토3와 경쟁 모델로 꼽히는 기아 EV3의 경우 1000만원 이상 비싼 40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보조금을 포함하면 차이가 줄지만 여전히 비싼 가격이다. 또 캐스퍼 일렉트릭, 레이EV 등 2000만원대 전기차도 있지만 이 모델들은 아토3보다 차급이 낮아 경쟁이 어렵다. 이에 현대차그룹이 그간 이어오던 전기차 가격 전략을 일부 수정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BYD의 파격적인 가격정책은 올해 출시될 기아 EV4·5 등의 판매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아토3가 3000만원이라면 추후 출시될 상급 모델 씰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유통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이와 동급차량인 EV4·5의 가격도 다소 저렴하게 책정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편, BYD코리아는 가격 공세 이외에도 '고객 경험 강화'를 통해 한국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6개 공식 딜러사와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 주요 지역 및 도시에 15개 전시장과 11개 서비스센터를 금일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하며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과 최상의 판매 및 AS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계약 차량의 고객 인도는 2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는 “오늘 승용차 브랜드 출범이 한국의 친환경차 기업들과 함께 탄소 없는 모빌리티 환경 구축과 녹색경제 발전에 공동 노력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사업 부문 대표는 “긴 호흡, 장기적인 시각으로 당장의 판매량보다 안전성, 편의성, 성능 등 모든 면에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삼성전자 “LG에 빼앗긴 1위 찾겠다”…호텔 TV ‘왕좌의 게임’

삼성전자가 '호텔 TV'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제품 내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확대하는 한편 기기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등 차별화된 투숙 경험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LG전자에 내준 호텔 TV 시장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호텔 TV 시장 1위는 LG전자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전자 측도 지난해 10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호텔 TV는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랫동안 전 세계 호텔 TV 시장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그러나 2021년 상황이 역전됐다. LG전자가 TV 운영체제 '웹OS'의 사용 편의성을 앞세워 호텔 TV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결과, 1위에 올랐다는 평가다. 웹OS는 콘텐츠 관리, 보안 등 다양한 솔루션과 결합해 호텔 관리자와 투숙객들에게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더불어 LG전자는 애플의 '에어플레이'와 '구글 캐스트' 등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해 고객 경험을 향상시켰다. 이러한 노력으로 호텔 TV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어플레이를 이용하면 아이폰, 아이패드 등에 저장된 영화, 음악 등을 LG전자 호텔 TV로 즐길 수 있다. 또한 호텔 특화 기능을 적용한 구글 캐스트는 호텔 TV와 사용자를 1 대 1로 매칭해 연결하는 등 호텔 환경에 맞춘 기능이 탑재돼 있다. 호텔 TV는 숙박시설 객실에 특화된 TV로, 일반 TV와 달리 개인 기기와의 원활한 연동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고객은 스마트폰을 통해 TV에 쉽게 콘텐츠를 스트리밍하거나 호텔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기업들이 호텔 TV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높은 잠재력과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 때문이다. 개인 소비자 대상 일회성 매출(B2C)과 달리, 호텔 TV 시장은 한 번의 계약으로 장기간 거래가 가능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이기 때문이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업계가 B2C 시장에서 B2B 시장으로 전략적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며 “B2C TV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은 호텔 TV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에 삼성전자가 호텔 TV 시장 1위 자리 회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는 최근 아트 TV로 입지를 다진 '더 프레임'으로 호텔 TV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전원이 꺼져 있을 때에도 그림·사진 등의 예술 작품을 보여주는 '아트 모드'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호텔 관리자는 아트 모드를 활용해 머무는 공간의 분위기를 원하는 대로 맞춤 조성할 수 있다. 제품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추가해 콘텐츠를 확대하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스포츠 전문 OTT '다즌(DAZN)'을 탑재했다. 다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세리에A, 분데스리가, 리그1 등 세계 5대 축구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포뮬러1, NBA, MMA 등 글로벌 주요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는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또한 호텔 관리자의 기기 관리 효율성 향상에도 주력했다. 대표적으로 호텔 TV 전용 솔루션인 '링크 클라우드'가 있다. 이 솔루션은 호텔 관리자가 콘텐츠 운영과 기기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고객은 호텔 TV로 '인룸오더링(In room ordering)'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B2B용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도 주목할 만하다. 이 플랫폼은 호텔 TV뿐만 아니라 호텔 내 사이니지, 시스템 에어컨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해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OTT와 연결 플랫폼을 통해 투숙객과 관리자 모두에게 긍정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며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으로 글로벌 호텔 TV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나노엔지니어링, 세계 최대 IT 및 전자 기술 박람회 ‘CES 2025’ 참여

나노엔지니어링이 세계 최대 IT 및 전자 기술 박람회 CES 2025에 참석해 'AI(인지 감응) 리젠 컨트롤러' 기술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AI(인지 감응) 컨트롤러는 2024년 대한민국 유망 특허기술 탄소 감축 혁신기술 부문 대상을 수상한 기술이다. 전기이륜차의 배터리 방전 전력을 기동 간에 약 25%~50%를 회수하여 재발전하는 기술로써 2024년 공인기관의 시험 결과 50% 이상의 효율이 증명되었으며, 컨트롤러 부품 자체만으로도 동조 업계 기술 대비 22%라는 혁신적인 효율 향상을 검증한 바 있다. 특히 기술개발회사인 데이탐을 통해 2022년 G20 세계 정상 회의 기술 시연에서 56.7% 효율성 향상이 증명되며 많은 국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약 700개의 소프트웨어 부품으로 구성된 AI 컨트롤러는 2025년 하반기부터 부품에 대한 대량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나노엔지니어링 진요한 전략기획팀장은 “이번 국제행사를 통해 중국의 대규모 부품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중저가 시장과 유럽의 전기오토바이 및 전기자전거 제조업체, 모터 신기술 업체 등과 합작 사업을 통한 고성능 부품 시장을 동시에 진입할 수 있는 큰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기아 SQ 업체로서의 기존의 기반사업을 지속하면서 새로운 신성장동력 혁신기술 제조와 수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의 차별화된 환경기술이 글로벌 시장 선점의 기회를 잡아 국내 부품 제조 산업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는 모범사례가 되고, 새로운 유니콘 기업 탄생이라는 결실을 기대해 본다"라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좌보영·우기홍’…막 오른 한진 ‘조원태 2.0’ 시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한진그룹의 경영 체제 역시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더욱 공고해졌다. 기존 대한항공 사장을 부회장으로, 여객사업본부장은 아시아나항공 대표로 승진시키는 등 대규모 인사를 통해 '조원태 2.0' 시대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 본관 4층 OZ홀에서 2025년 제1차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현장에 참석한 주주는 총 218명이었고, 의결권이 있는 주식은 총 1억6883만2660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 정관 제23조에 의거, 원유석 대표이사(사장)가 의장 자격으로 주총을 진행했다. 이날 의결 사항은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등 총 3개로 구성됐고, 모두 원안 가결됐다. 이사회는 대한항공 출신의 송보영·강두석·조성배 등 3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직전까지 송보영 사내이사는 여객사업본부장을, 강두석 사내이사는 인력관리본부장을, 조성배 사내이사는 자재 및 시설 부문 총괄을 각각 역임하는 등 모두 대한항공의 핵심 업무를 책임졌던 인물들이다. 사외이사로는 법조계와 학계 전문가인 최준선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 김현정 법무법인 내일파트너스 변호사가 합류해 전문성을 더했다. 원 사장은 “지난해 당사는 2020년 11월부터 만 4년 넘게 진행돼 온 대한항공과의 신주 인수 거래를 마무리하고 2024년 12월 12일부로 자회사로 편입됨으로써 향후 회사의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말부터 이어진 환율 급등, 지속적으로 고조되는 지정학적 리스크, 경기 침체, 인플레이션 장기화 등의 외부 요인으로 항공업계가 마주한 부담은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며 “현재 진행 중인 화물기 사업 매각을 원활하게 마무리하고 대한항공과의 통합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원 사장은 후임 송보영 부사장에게 자리를 넘기고 고문으로 남을 예정이다. 한편 한진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주총 전날 한진칼·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계열사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구체적으로 한진칼 부회장 1명, 대한항공 부회장 1명·부사장 2명·전무 3명·상무 12명, 아시아나항공 부사장 3명·전무 5명·상무 7명 등 15명 등 총 34명이 새로이 선임되거나 보직을 바꾸게 됐다. 이는 2019년 4월 조 회장이 조양호 2대 회장을 이어 현직에 오른지 약 6년 만의 가장 큰 폭의 인사로, 친정 체제를 한층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류경표 한진칼 대표이사(부회장)는 높아진 직급만큼이나 그룹 전략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핵심 의사 결정을 조율하고, 조원태 회장의 경영 철학을 실행에 옮기는 '2인자' 역할을 맡으며 미래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주력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이유로 류 부회장은 통합 항공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본 조달 등 필요한 지원을 총괄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기업 결합 작업을 총괄해온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대표이사직을 유지한 채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위상을 굳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 경영진은 조 회장의 측근들로 대거 물갈이가 되며 '통합 대한항공' 출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실제 한진그룹 측은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 항공사로 함께 새롭게 도약하는데에 초점을 맞췄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진칼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안전과 서비스라는 근간을 토대로 통합 항공사로서의 성공적인 출범에 대비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글로벌 항공업계 리더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해나가는 한편,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중부발전, 지역 취약계층 살피며 따뜻한 새해 시작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이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의 시작을 마음 따듯한 감동의 편지와 사연으로 풍요롭게 맞이했다. 중부발전 신서천발전본부(본부장 이종길)는 지난해 10월 서천군 장애인종합복지관과 더불어 서천 지역의 여행 취약 장애인과 보호자 21명을 대상으로 제주도 여행을 함께했다고 16일 밝혔다. 두 달여의 시간이 지나 여행의 손과 발이 되어준 직원들에게 전해진 장애인 및 가족들의 따뜻한 감동의 손 편지와 함께한 여행의 순간이 담겨 있는 사진은 본부 직원들 모두에게 감동적인 새해 시작을 알리는 특별한 선물이 됐다. '탐라는 제주여행'은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 여행 지원을 통해 '같이의 가치'를 더하고 지역 사회와 상생을 통한 행복동행의 경영방침을 실행하고자 수립된 지역주민 마음공감 온도 올리는 사회공헌 '마음℃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됐다. 신서천의 든든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한 장애인 분들의 2박 3일의 여행은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참여자들이 많았던 까닭에 더욱더 뜻깊은 여행이 됐다. 한 참가자는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망설여지고 두려웠던 부분들이 봉사단원들 덕분에 편안하고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 됐다"는 소감을 전하며 이번 활동에 자원봉사를 해준 직원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다시 한번 전했다. 함께 식사를 하며 나누었던 대화는 평생의 추억으로 간직할 것이라는 한 참여자의 편지 속 소감처럼 이번 여행에 참여한 장애인 분들의 새해 편지는 본부 직원들 모두에게 함께 나누는 행복동행이 주는 따듯한 감동의 잊지 못할 선물이 됐다. 이종길 신서천발전본부장은“앞으로도 발전소주변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발전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수원 “수력‧양수발전으로 겨울철 안정적 전력공급”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동절기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전국 수력‧양수 발전소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의에는 김형일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을 비롯해 전국 수력‧양수발전소장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발전소별 주요설비 및 시설물 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전력수급 비상상황 발생 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김형일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은 “수력‧양수발전소는 전력계통 내 급격한 수요변화에 신속하게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전원으로서 가치가 있다"며, “동절기 전력수급 대책기간 중 발전소 안전운영에 최선을 다하자"라고 당부했다. 한수원은 전국에 21기의 수력발전소와 16기의 양수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