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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기차 보조금 폐지 예고...정부, 車 업계와 대응방안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자동차 소비 보조금 철폐를 검토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자동차 업계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동일 제조산업정책관 주재로 '자동차 민관 대미 협력 태스크포스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사와 행정명령을 통해 발표한 정책 방향 중 한국 자동차 업계에 해당하는 내용을 분석, 공유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TF는 작년 11월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 '자동차 업계 영향 점검 회의' 후 구성돼 우리 자동차 수출 최대 시장인 미국의 정책 변화에 공동 대비하는 역할을 해왔다. 미국 신정부는 자동차 환경 규제를 완화하고 IRA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의 정책을 검토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상태다. 참석자들은 관련 행정명령이 실제 실행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면서도 정책이 구체화할 경우 우리 자동차 산업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책 입안 초기에 적극적인 접촉을 통해 미국 정부에 한국 측 입장을 적극적으로 피력하는 한편 정부와 업계가 함께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기민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박 정책관은 “앞으로도 미측 동향을 지속 확인하고 업계와 긴밀히 소통할 예정"이라며 “풍랑 속에서도 우리 업계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작년 1인당 쌀 소비량 55.8kg 또 역대 최소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이 전년보다 55.8kg로 감소하면서 역대 최소 기록을 경신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평균 55.8㎏으로 1년 전보다 0.6kg(-1.1%) 감소했다. 농가(83.3kg)와 비농가(54.5kg) 각각 2.3%, 0.9% 줄었다. 이는 약 30년 전인 지난 1994년 소비량(120.5㎏)의 절반 수준이다. 이로써 1인당 쌀 소비량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62년 이래 역대 최소치를 재차 경신했다. 1인당 연간 양곡(쌀·기타 양곡) 소비량 역시 64.4kg으로 전년 대비 0.2kg(-0.3%) 줄면서 통계 작성 이래 최소치를 기록했다. 반면 식료품·음료 제조업 부문 쌀 소비량은 87만3363톤(t)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주정 제조업이 26.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은 떡류 제조업(22.9%),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18.6%), 기타 곡물가공품 제조업(10.0%) 순이었다. 특히 에틸알코올을 비롯한 주정 제조업의 쌀 소비량이 지난 2023년 19만7102t에서 작년 22만8595t으로 16.0% 증가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하방위험 커진 韓경제...‘추경 편성’ 힘 실린다 [깊어진 불황의 늪]

작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2%에 그치면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와 함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올해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 건설투자 부진, 트럼프 관세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성장 하방 위험이 더욱 커진 만큼 추가 압력 둔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가동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설명회'에서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올해 상반기 경기 하방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본다"며 “이러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경기부양 대책들을 빨리 실시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차원에서 추경 논의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상반기 이런 부분들을 가시화하고, 집행하면 민간소비 심리 위축이나 건설투자 부진 등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 속보치)은 전분기 대비 0.1% 성장했다. 분기 성장률은 작년 1분기 1.3%를 기록한 후 2분기 0.2% 역성장했다가 3분기와 4분기 각각 0.1%를 기록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3분기 1.5%에 이어 4분기 1.2%에 그치며 경기가 하강하는 모습이다. 작년 연간 기준 GDP는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 증가폭이 2023년 1.8%에서 지난해 1.1%로 축소되고, 건설투자는 1.5%에서 -2.7%로 역성장했다. 그러나 정부소비(1.3%→1.7%), 설비투자(1.1%→1.8%), 수출(3.6%→6.9%)은 증가 폭이 확대됐다. 게다가 올해는 작년 12월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정치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작년 11월 1.9%에서 1.6~1.7%로 하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의미 있는 수준의 추경이 없다면 올해 연간 성장은 1.5%, 1% 중후반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즉, 둔화된 성장률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추경을 비롯한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가동해야 한다는 취지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달 21일 국무회의에서 “추가 재정 투입에 대해서는 국회, 정부 국정협의회가 조속히 가동되면 국민의 소중한 세금을 가장 효과적으로 써야 한다는 재정의 기본 원칙하에 국회와 정부가 함께 논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추경 편성 가능성을 열어 놨다. 나아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추경 규모로 15조~20조원을 제안한 바 있다. 문제는 추경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은 전날(22일) 이창용 총재와 만나 비공개 면담을 갖고 “추경보다 예산 조기 집행에 집중하는 것이 민생과 경제에 더 좋다"고 밝혔다. 여당의 이같은 입장은 대다수 전문가들의 분석과 결이 다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23일)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소비 위축, 투자 감소 등 우리 경제 전반의 성장 둔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책 당국이 예산 조기 집행, 추경 편성 등 과감한 재정정책과 소비 활성화 대책을 통해 내수를 자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기저효과에도 더딘 내수 회복에 전기 대비 평균 0.6% 성장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강도 높은 정책 집행이 동반되면 0.6~0.7% 성장 속 연간 1% 중후반 성장 달성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정책 집행 지연 시 성장 하향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유스비-디벨로퍼그룹, ‘성인인증 AI 솔루션’ 계약

알체라의 자회사이자 레그테크(Reg-Tech) 전문기업 유스비가 무인화 전문기업 디벨로퍼그룹에 성인인증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디벨로퍼그룹은 무인기기(키오스크 및 자판기), 무인결제, 무인매장 운영과 관련한 필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개발해 공급하는 무인화 전문기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전자담배 자판기에 유스비의 성인인증 AI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청소년 흡연 사각지대를 방지하고 안정적인 담배 판매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디벨로퍼그룹은 내달 중순부터 압구정 소재 전자담배 무인매장 '전담 GATE'에 유스비의 AI기반 성인인증 솔루션을 적용한다. 신분증 OCR, 진위확인은 물론 안면인증을 통해 99.9% 정확도로 구매자의 성인인증 및 본인 확인 절차를 시행한다. 유스비 신분증 OCR은 신분증에 기재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해 생년월일을 추출하고 신속하게 성인인증을 과정을 지원한다. 신분증 진위확인은 정부기관 정보와 대조하는 방식의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정확도를 한층 높였다. 특히 안면인증의 경우 유스비의 모회사인 알체라의 기술을 활용해 국내 최고 수준의 '안면인식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신분증상의 얼굴과 구매자의 얼굴을 실시간 비교해 본인확인, 구매자 얼굴 위조 여부를 판별하는 라이브니스(Liveness) 기술을 통해 높은 보안성과 안정성을 보장한다. 유스비 김성수 대표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유스비의 독자적인 비대면 고객확인(eKYC) 통합 솔루션 활용성을 높여 비대면 본인인증 분야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며 “모회사 알체라와 협업해 키오스크 본인확인 및 얼굴결제 서비스가 필요한 무인 매장에 보안이 강화된 안면인증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스비는 Vision AI 솔루션 혁신 선도기업 알체라의 자회사로, 양사는 금융사업과 본인인증 분야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취임식 참석 정용진 회장 광폭행보…美정재계 인맥 과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정·재계 유력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광폭 행보를 보였다. 재계에선 트럼프 일가와 친분이 두터운 정 회장이 한·미간 경제·산업 협력 민간외교관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초대로 지난 17일 미국 워싱턴을 찾았으며 아내인 한지희씨와 모든 일정을 동행했다. 정 회장 부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취임식 전 비공식 프라이빗 행사부터 취임식 당일 '스타라이트 볼(Starlight Ball)' 무도회까지 다양한 행사에 참석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인공지능 및 암호화폐 정책 책임자로 임명된 데이비드 삭스를 비롯해 국무장관 지명자인 마크 루비오와도 만났다. 데이비드 삭스는 미국 기업가이자 벤처 투자자로 인공지능(AI)과 암호화폐 분야에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트럼프 정책을 강하게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이다. 정 회장은 “인공지능(AI) 같은 신기술을 유통에 접목해 고객 경험을 확대하는 부분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DC에 도착하자마자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벤처 투자 기업 1789 캐피탈을 공동 설립한 오미드 말릭, 크리스토퍼 버스커크와 함께 식사하며 공통 관심사에 대해 대화했다. 또 다른 프라이빗 사교 행사에서는 오클라호마주 현직 주지사 케빈 스타크를 만났다. 지난달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일론 머스크와 인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X(옛 트위터)와 우버 등 글로벌 IT기업이 공동 주최한 프라이빗 행사에도 초대받아 참석했다. 정 회장은 유일한 한국인 참석자였다. 얼리어답터이자 국내 테슬라 1호 고객인 정 회장은 평소 테크 기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에서 제임스 머스크와 혁신 기업 투자자로 유명한 브래드 거스트너, 케빈 스타크 등 주요 참석자와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취임식 당일엔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생중계 현장에 들러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축하했다. 이후 J.D.밴스 부통령 주관 네트워킹 행사에서는 미국 정부와 공화당 측 주요 인사들뿐만 아니라 금융업계 고위 관계자들과 교류했다. 미국 공정위에 해당하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앤드루 퍼거슨 위원장과도 만났다. 퍼거슨 위원장은 기업 성장에 친화적인 성향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지난 17일 뉴욕 JFK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라는 큰 시장에 다양한 창구가 만들어지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간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가 신세계그룹의 혁신과 고객 만족을 위한 본업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진정한 AI 동반자” 갤S25 등장에 통신업계 프로모션 쏟아진다

통신업계가 삼성전자 갤럭시S25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고객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이들은 상품권·카드 할인·추가 보상 등 강화된 프로모션 혜택을 내걸며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예고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약 11일 동안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신제품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예판 이용자 개통은 다음달 4일, 국내 공식 출시일은 7일이다. 업계는 이번 예판 기간이 설 연휴·신학기가 겹친 성수기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통상 프리미엄 신제품이 출시하면 번호이동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데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 수요가 높아서다. 이에 따라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프로모션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 256GB 모델을 사전 구매한 고객에게 512GB 모델로 저장 용량을 2배 업그레이드해 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새 모바일 구독 프로그램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도 운영한다. 이는 갤럭시 S25 시리즈 자급제 모델을 구입하면 △기기 반납시 최대 50% 잔존가 보상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파손+' 제공 △모바일 액세서리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통신 3사 개통 시에도 적용된다. SKT는 사전예약 참여 고객 중 50명을 추첨해 월트디즈니 월드 투어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사전예약 고객 중 2000명에게 스타벅스 상품권 5만원을 증정한다. 인공지능(AI) 통화 비서 '에이닷' 관련 혜택도 준비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를 개통하고 이벤트 필수 동의를 완료한 고객은 최대 6개월간 에이닷 전화 통화 요약을 월 1000회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챗GPT의 유료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를 3개월 동안 절반 가격에 제공한다. 선착순 접수 완료된 고객 중 100명을 뽑아 네이버페이 포인트 15만원을 증정한다. 단말 반납 시 추가 보상 15만원도 제공한다. KT는 다음달 말까지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삼성닷컴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워치7 15만원 할인 쿠폰 △액세서리 30% 할인 쿠폰 3장 등을 제공한다. KT닷컴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 월 정액의 7%를 최대 24개월 동안 할인(LTE·다이렉트 요금제 제외), BC·삼성·신한카드 3종 이용 시 최대 10만 원 한도의 5% 캐시백 또는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중고폰 반납 시 최대 15만 원의 보상이 제공되며 특히 갤럭시 시리즈는 10만 원 추가 보상 혜택이 적용된다. LG유플러스는 단말기 교체·관리 부담을 낮춰 줄 수 있는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사전예약 개통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갤럭시북5 프로 360 울트라7(1명) △LG 시네빔 큐브(1명) △에르메스 스카프(1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선착순 1만 명) 등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플러스닷컴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유플닷컴 쿠폰(최대20만원)이 제공된다. 삼성카드 결제 시 최대 24개월 무이자와 캐시백 혜택(9만원)도 받을 수 있다. 사용하던 갤럭시 휴대폰을 반납하고 구매할 경우 기존 보상가에 15만원을 추가 보상받을 수 있다. 전작인 S24 시리즈와 국내 판매가를 동결함에 따라 통신 3사의 공시지원금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지난해 출시 당시 △SK텔레콤 10만원~20만원 △KT 5만원~24만원 △LG유플러스 5만2000원~23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다만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전 공시지원금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6개월 뒤인 오는 7월 폐지를 앞둔 가운데 일부 핸드폰 판매점에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불법보조금 지급 경쟁이 치열한 데다 공시지원금 증액까지 더해진 탓이다. 공시지원금은 정식 출시일인 다음달 7일 확정된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HBM·eSSD’ 양 날개 단 SK하이닉스 ‘역대 최고 실적’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판매 확대에 힘입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 SK하이닉스는 23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매출액 66조1930억원, 영업이익 23조4673억원(영업이익률 35%), 순이익 19조7969억원(순이익률 30%)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기존 최고였던 2022년 44조6216억원보다 21조원 이상 높은 실적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메모리 초 호황기였던 2018년 20조8437억원의 성과를 넘어섰다. 특히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19조7670억원, 영업이익 또한 15% 증가한 8조828억원(영업이익률 41%)에 달했다. 순이익은 8조65억원(순이익률 41%)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PC 등 전방 산업의 수요 침체로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황이 부진하지만, AI 열풍을 타고 고부가 제품 판매를 통한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4분기 D램 내 HBM 매출 비중은 40%에 달한다. 5세대 HBM인 HBM3E의 출하량 확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 처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고부가가치 메모리다. 생성형 AI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방대한 데이터를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 HBM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가격은 일반 D램보다 4~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수요가 늘면 자연스럽게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eSSD 판매 증대도 실적을 견인했다. eSSD는 반도체 메모리를 사용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SSD 중에서도 특히 데이터센터와 서버용으로 특화된 제품을 일컫는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저장할 수 있어, AI 시대의 필수 부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안정적인 재무 상황을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빅테크들의 AI 서버 투자가 확대되고 AI 추론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성능 컴퓨팅에 필수인 HBM과 고용량 서버 D램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재고 조정이 예상되는 소비자용 제품 시장에서도 AI 기능을 탑재한 PC와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돼,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회사는 올해 HBM3E 공급을 늘리고 6세대 제품인 HBM4도 적기 개발해 고객 요청에 맞춰 공급할 계획이다. 또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쟁력을 보유한 DDR5와 LPDDR5 생산에 필요한 선단 공정 전환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낸드는 작년에 이어 수익성 중심 운영과 수요 상황에 맞춘 유연한 판매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CFO)는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비중을 크게 늘리면서 시황 조정기에도 과거 대비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사업 체질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 위주로 투자를 이어간다는 원칙을 유지하면서 시장 상황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투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시승기] 팰리세이드, 넓은 차체에 부드러운 주행 ‘패밀리카 정석’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웅장하고 편안한 패밀리카의 정석이었다. 이전보다 고급스러워진 외관과 풍부한 편의사양과 안락한 주행감이 매력인 모델이었다. 지난 21일 현대차는 경기도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디 올 뉴 팰리세이드' 미디어 시승회를 진행했다. 스튜디오서부터 인천 영종도의 카페까지 왕복 약 110㎞, 2시간 주행하는 코스였다. 이번 팰리세이드는 6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9인승, 하이브리드 트림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시승했던 차량은 2.5터보 가솔린 모델로 준수한 연비와 탄력적인 주행 성능이 돋보였다. 2.5 터보 가솔린은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kgf∙m, 복합연비 9.7㎞/ℓ의 성능을 갖췄다. 외관은 이전보다 더 웅장해졌다. 기존 모델 대비 각각 65㎜, 15㎜ 확장된 전장과 전고는 보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인상을 줬다. 특히 헤드라이트, 범퍼, 라디에이터 그릴 등 차량의 전체적인 디자인이 기존 모델보다 더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그저 편안한 패밀리카가 아닌 세련된 대형 SUV로 업그레이드 된 듯했다. 가장 멋스러운 부분은 옆태다. 곳곳에 각을 넣어 마치 지프 그랜드 체로키, 랜드로버 같은 고급 SUV의 느낌을 구현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현장 기자들도 “수입 SUV 같다"고 평가했다. 다이내믹한 감성을 살린 21인치 휠도 돋보이는 매력이었다. 내부는 역시 현대차였다. 12.3인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등 전자장치와 물리버튼이 적절하게 탑재돼 편의성과 시인성을 모두 잡았다. 또 대시보드 전면과 분리된 센터콘솔은 넓은 개방감을 선사했고 100W까지 충전 가능한 USB 충전포트와 무선충전기, 2개의 대용량 컵홀더, 하단 수납공간, 양문으로 개방되는 콘솔박스 등 운전자를 배려한 옵션들이 가득했다. 2열은 '고급스러운 주거공간(Premium Living Space)'이라는 테마가 딱 들어맞을 정도로 넉넉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풍겼다. 독립시트가 탑재돼 개인에 맞는 시트 옵션을 선택할 수 있었고, 넓어진 리어 쿼터 글래스 덕에 탁 트인 시야도 확보했다. 주행감은 장단점이 공존했다. 가솔린 터보 엔진 덕에 고속 성능이 좋았고 낮은 무게중심과 똑똑한 서스펜션으로 인해 승차감도 부드러웠다. 반면 차체가 무거운 탓인지 엔진응답성은 다소 떨어졌다. 엔진을 밟으면 약 2~3초 뒤 차량이 반응했다. 주행에 불편한 수준은 아니지만 의식한 순간부턴 다소 신경 쓰이는 부분이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이 무겁기도 하고 패밀리카 수요를 위해 제작된 차량이다 보니 다소 보수적으로 셋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비는 생각보다 준수했다. 고속 주행이 대부분이긴 했지만 리터당 11.9㎞의 연비를 기록했다. 큰 차체치곤 괜찮은 연비 성능으로 평가된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꿈의 영업이익률 41%’ SK하이닉스 새역사 썼다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매출 기여도에 따라 반도체 업계의 영업이익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인공지능(AI) 시장 개화에 따라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한 SK하이닉스가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였던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앞지른 상황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3조4673억원으로 전년(영업손실 7조7303억원)의 영업손실을 깔끔하게 털어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35%다. 같은 기간 매출은 66조1930억원으로 102%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8조828억으로 영업이익률은 41%를 기록했다. 매출은 기존 최고였던 2022년 44조6216억원보다 21조원 이상 높은 실적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메모리 초 호황기였던 2018년 20조8437억원의 성과를 넘어섰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이다. SK하이닉스가 호실적을 기록한 반면, 삼성전자는 실적이 부진해 양사의 영업이익률 격차가 3배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작년 3분기까지 매출 80조9700억원, 영업이익 12조220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 추정하는 작년 4분기 DS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9조2500억원, 3조15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이 같은 실적이 확정될 경우 삼성 반도체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13.9%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21년만 해도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비교해 열세를 보였다. 당시 SK하이닉스의 이익률은 29%, 삼성전자 DS 부문은 31%였다. 양사의 이익률 차이를 만든 건 HBM이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고성능 제품이다. HBM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시기는 2023년 ChatGPT 등장 이후 AI 열풍과 함께였다. 챗GPT는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하기 위해 1만개가 넘는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GPU에는 고성능 메모리인 HBM이 탑재된다.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려면 데이터 처리와 저장 기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월 HBM 5세대인 HBM3E 8단을 AI 큰손 고객인 엔비디아에 업계 최초로 납품하기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HBM3E 12단 제품도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하는 등 HBM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작년 4분기에도 높은 성장률을 보인 HBM은 전체 D램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했다"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수차례 엔비디아의 HBM3E 품질 검증을 시도했으나 통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CES 2025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은 디자인을 새로 설계해야 할 수 있다"며 쐐기를 박았다. 이 같은 추이는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와 미국 마이크론의 영업이익률 변화 추이에서도 드러난다. TSMC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5.7%로 2021년과 비교해 4.8%p 상승하며 질주하고 있다. 마이크론의 2025 회계연도 1분기(2024년 9~11월) 영업이익률은 24.9%로 2021 회계연도 4분기(2021년 6~8월, 38.6%)와 비교해 13.7%p 하락했다. TSMC는 7나노 이하 첨단 공정 시장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해 애플, AMD 등 주요 고객들을 싹쓸이 하며 AI 호황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성능컴퓨팅(HPC)'에 집중하는 전략도 역대급 영업이익률 달성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HPC는 AI로 고성능 연산을 하기 위한 컴퓨터로 고부가 반도체가 필요해 다른 매출처보다 수익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HBM 시장을 SK하이닉스에 내준 마이크론은 영업이익률 하락을 면치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 격차가 30%p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동서발전 노사, 설 명절 ‘나눔 복(福)꾸러미’ 전달

한국동서발전(사장 권명호)이 울산 중구 본사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복(福) 꾸러미'를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했다. 이번 나눔 행사에서는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 김성관 노조위원장과 임직원 30여 명을 비롯해 양호영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과 울산 5대구·군 종합사회복지관장 등이 참석해 직접 꾸러미를 포장하고 배송트럭에 옮기는 작업을 함께하여 온정을 더했다. '나눔 복(福) 꾸러미'는 한우(국거리용), 오미산적, 떡, 한과 등 설 명절 대표 음식으로 구성되며 울산 내 종합사회복지관 8곳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가정과 장애인 가정 총 4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임직원이 정성껏 준비한 풍성한 음식과 함께 즐거운 설 명절 연휴를 보내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 지원과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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