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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 이달 부동산신탁 브랜드평판서 ‘1위’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빅데이터 분석결과 이달 부동산신탁 브랜드 평가에서 한국토지신탁이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우리자산신탁과 한국자산신탁은 뒤를 이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소비자 행동을 분석해 참여가치, 소통가치, 미디어가치, 소셜가치, 커뮤니티가치, 사회공헌가치로 분류하고 가중치를 둬 나온 지표다. 연구소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전날까지 국내 13개 부동산신탁 브랜드 빅데이터 796만333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참여와 소통, 미디어, 커뮤니티, 사회공헌지표 등을 측정해 브랜드평판지수를 산출했다. 여기에는 브랜드 가치분석도 포함됐다. 이달 국내 부동산신탁 브랜드평판 순위는 한국토지신탁, 우리자산신탁, 한국자산신탁, 신한자산신탁, 하나자산신탁, 코리아신탁, 대한토지신탁, KB부동산신탁, 대신자산신탁, 교보자산신탁, 신영부동산신탁,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무궁화신탁 순이었다. 부동산신탁 회사는 경험과 자금이 없어 관리나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이 맡긴 신탁재산(부동산)을 효과적으로 개발·관리해 그 이익을 돌려주는 기업이다. 1위를 차지한 한국토지신탁은 참여지수 34만5001, 미디어지수 11만4788, 소통지수 42만8330, 커뮤니티지수 52만6417, 사회공헌지수 57만966으로 브랜드평판지수에서 전월(157만6967) 대비 6.62% 하락한 147만2501을 기록했다. 2위 우리자산신탁의 브랜드평판지수는 110만5660으로 전월(114만7223)과 비교해 3.62% 떨어졌으며, ​3위 한국자산신탁은 86만3047로 지난해 12월(105만3748)과 비교해 무려 18.10% 하락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현대차 작년 ‘사상 최대’ 매출…글로벌 침체 속 ‘호실적’

현대차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최고기록 경신에는 실패했지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 불안정한 환율 등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트럼프 집권 등 올해 불확실성을 마주한 현대차는 전기차 현지생산 확대, 하이브리드 판매 집중 등으로 난관을 헤쳐 나갈 방침이다. 23일 현대차는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지난해 매출액 175조2312억원, 영업이익 14조2396억원, 경상이익 17조7814억원, 순이익 13조22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7.7%, 7.8% 늘었다. 다만 판매보증충당금 증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말 급등한 환율로 부채에 해당하는 판매보증충당금이 증가했고 인센티브가 늘어난 것이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를 '위기의 해'라고 언급했다. 시장의 성장률 둔화, 전기차 캐즘, 매크로(거시 경제)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안감 증대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부문별 대응책과 시나리오를 마련해 체계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경쟁 우위 확보를 목표로 △리스크 관리 역량 제고 △품질 확보 △원가 개선 △판매 효율화 △내부 혁신 △대내외 소통 강화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판매 부문에서는 조지아 메타플랜트 등 전기차 북미 현지 생산 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차를 앞세워 수익성을 방어하고 판매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의 맞춤형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제품 종류, 세그먼트별 사양과 트림을 최적화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컨콜서 올해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제공하고 투자계획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2025년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417만대로 설정했다. 또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3.0~4.0%로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7.0%~8.0%로 세웠다. 올해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SDV 전환 대응, 미국 전기차 공급망 구축, 지속적인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해 △R&D 투자 6조7000억원 △설비투자(CAPEX) 8조6000억원 △전략투자 1조6000억원 등 총 16조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대내외 복합적인 경영 리스크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근원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치밀한 내부 진단 및 과감한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작년 농가 경영여건 2년 연속 개선…청과물 가격 크게 뛴 영향

지난해 청과물·축산물 등 가격이 오른 가운데 재료비 등 투입가격은 감소하면서 농가 경영 여건이 2년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공개한 '2024년 농가판매 및 구입가격조사 결과'를 보면 작년 농가 판매가격 지수는 전년보다 6.5% 상승했다. 판매가격 지수는 청과물(15.6%), 축산물(1.6%)에서 오름세가 컸다. 청과물은 배(90.6%)·감귤(50.2%), 사과(32.9%)·배추(58.5%)·무(45.3%) 등이, 축산물은 수컷한우(6.3%)·성돈(2.7%)·우유(5.5%)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농가 구입가격 지수는 전년보다 0.3% 하락했다. 재료비 중 비료비(-17.8%)·사료비(-6.5%), 경비 중 판매자재비(-3.4%), 영농광열비(-1.9%), 자산구입비 중 가축구입비(-0.8%)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는 지난 2022년 급등한 재료비 등 가격이 안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임차료(11.3%)·종자종묘(6.4%) 등은 다소 올랐다. 농가 구입가가 하락한 가운데 판매가가 상승하면서 농가 교역 조건 지수(판매지수/가격지수)는 전년보다 6.8% 상승했다. 지수상으로는 농가의 경영 여건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교역 조건 지수의 전년대비 증감률은 지난 2022년 -14.9%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뒤 2023년 0.7%로 전환한 뒤 작년 2년 연속 증가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현대차가 미국 완성차 기업 제네럴모터스(GM)과 협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23일 현대차는 2024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GM과 아이템별로 바인딩 계약을 체결해 나가고 있다"며 “북미나 중남미 중심의 아이템을 선정해 공동 구매를 추진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체적 차종이나 선정 작업은 양사 이해관계 있어서 아직 작업 중이다. 올해 1분기에 최종 계약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기상용차를 GM에 리뱃징하는 부분도 검토하고 있다"며 “그걸 통해 북미시장에 상용차가 진출할수있는 기회가 있는지,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핫트렌드] ‘스타 셰프 마케팅’ 부활…외식업계 막차 타기?

외식 프랜차이즈업계가 해가 바뀌자 신제품 키워드로 '스타 셰프'를 내세우고 차별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스타 셰프 마케팅은 지난해부터 '흑백요리사' 큰 인기에 힘입어 일찌감치 트렌드성 제품에 접목시키고 시장선점에 나선 유통·식품업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한발 늦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올해 퀵 서비스 레스토랑(QSR) 중심으로 외식시장까지 대세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업체가 일제히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시즌1' 출연 셰프와 손잡고 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스테디셀러를 이색 제품으로 재해석하거나, 광고 모델로 활용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지난 16일부터 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흑백요리사 우승자 권성준 셰프와 협업한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 버거' 2종을 판매하고 있다. 2015년 첫 선보인 모짜렐라 버거는 월평균 100만개 팔릴 정도로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 권 셰프의 손길이 닿은 이번 협업 제품은 바질·모짜렐라 치즈·토마토를 활용한 특제 소스를 적용했다. 현재까지 예상 판매 목표치의 2배를 웃돌고 있으며, 일부 점포에선 품절 사태도 빚을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토종 버거·치킨 프랜차이즈인 맘스터치도 해당 방송의 준우승자인 에드워드 리 셰프를 내세운 컬렉션 3종으로 맞불을 예고했다. 오는 2월과 3월 각각 순차 출시하는 치킨 1종·버거 2종은 미국의 개성 있는 맛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기존 빅싸이순살 치킨·비프버거·싸이버거에 버번 위스키와 베이컨을 활용한 소스와 잼 등을 더했다. 글로벌 치킨 프랜차이즈 KFC는 이달 초 한 끼 메뉴로 치킨 텐더와 버터 갈릭 밥을 조합한 '켄치밥' 2종을 출시하고, 오랜 방송 경력을 보유한 최현석 셰프를 홍보 모델로 발탁했다. 업계에선 KFC가 외부 셰프를 브랜드 간판으로 내세운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일각에선 유통·식품업계 대비 제품 출시 타이밍이 다소 늦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스타 셰프들의 인지도에 힘입어 매출 확대 등 후광효과를 노릴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이미 관련 제품이 시장에 쏟아져 소비자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신선함보다 싫증을 느낄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흑백요리사 종영 직후부터 유통가에서 다양한 협업 상품이 쏟아지는 실정이다. 편의점·식품 제조사 위주로 스타 셰프 이름을 빌려 출시된 도시락, 샌드위치, 라면, 가정간편식 등 셀 수 없이 많다. 외식업계에서는 지난해 11월 기존 '안창비프 컬렉션' 광고 모델로 안성재 셰프를 발탁한 써브웨이 정도가 대표사례로 언급된다. 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협업 제품 개발 기간은 통상 3개월 수준"이라며 “업계 특성상 협업 기획부터 내부 테스트, 가격 설정까지 가맹점주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관계자는 “외식업은 현장감이 중요한데, 지점마다 제조 환경이 상이한 점 등 신경 써야 할 점이 많아 비교적 개발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세라젬, 美 굿디자인 어워드 2관왕

세라젬 헬스케어제품 마스터V9과 파우제M6가 미국 '2024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나란히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굿디자인 어워드는 시카고 아테네움(Athenaeum) 박물관이 주최하는 세계적인 디자인 시상식으로, △디자인 △혁신성 △사용성 △친환경성 등이 뛰어난 제품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마스터V9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추간판(디스크) 탈출증 치료 도움 △퇴행성 협착증 치료 도움 △근육통 완화 △혈액순환 개선 △생리통 치료 도움 △심부정맥혈전증 예방 도움 등 총 6가지 사용 목적을 인정받은 헬스케어기기다. 파우제M6는 세라젬 안마의자 최초로 직가열 온열 마사지볼을 탑재해 단 10분만에 최대 65℃로 도달하는 온열기술로 뭉친 근육을 효과적으로 풀어줌과 동시에 깊은 휴식을 제공한다. 23일 세라젬에 따르면, 마스터V9은 세라젬의 디자인 철학인 '심플 퍼펙션(Simple Perfection)'을 바탕으로 주택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고 어느 공간에서도 조화를 이루는 세련미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5세대 세라코어 엔진을 적용해 입체 회전 마사지를 제공하고, 최대 50도까지 경사각을 구동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리클라이닝 기능도 높게 인정받았다. 파우제M6도 헬스테리어(Health-Interior) 트렌드를 반영한 미니멀리즘 디자인으로, 인테리어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단순한 안마의자를 넘어 하나의 예술적 디자인 오브제의 가치를 부여한 점을 평가받았다. 세라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마스터V9과 파우제M6의 디자인과 제품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제품 본연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공간 품격을 높일 수 있는 감각적 디자인의 제품을 지속해 선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줄줄이 떨어진 은행 예금 금리…연 3%대 사라지나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 인하 움직임 속에 연 3%대 정기예금 상품이 조만간 사라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2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년 만기 단리 기준 시중은행의 36개 정기예금 상품 중 9개 상품만 연 3% 이상의 기본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달 1일만 해도 기준금리인 연 3% 이상의 기본금리를 주는 상품은 13개였는데 그 수가 감소했다. 현재 가장 높은 기본금리를 주는 은행 정기예금은 전북은행의 JB 다이렉트예금통장으로 연 3.15%의 금리를 준다. JB 다이렉트예금통장의 전월 취급 평균 금리는 연 3.32%로, 현재 금리는 이보다 0.17%포인트(p) 하락했다. 이달 1일 정기예금 중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이 연 3.4%의 가장 높은 금리를 줬는데, 이 상품 금리는 이날 기준 연 3.1%로 낮아졌다. 두 번째로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은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으로, 연 3.1%의 기본금리를 준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 중에서 가장 높은 금리다. 전월 취급 평균 금리에 비해서는 0.02%p 낮아졌다. 이와 함께 헤이정기예금과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이 연 3.1%의 금리를 준다. 농협은행의 NH왈츠회전예금II와 광주은행의 더(The)플러스예금, 우리은행의 원(WON)플러스예금,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은 연 3%의 기본금리를 주고 있다. 이달 기준금리 동결 속에서도 은행들은 정기 예·적금 등 수신상품 금리를 낮추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일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3%p 인하했다. 만기 2년 이상 상품의 금리는 연 2.2%에서 연 1.9%로 하락하며 1%대로 떨어졌다.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 금리는 2%에서 1.5%로 0.5%p나 하향 조정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도 지난 21일부터 수신상품 금리를 인하했다. 코드K 정기예금과 코드K 자유적금 금리는 만기에 따라 최고 0.2%p 낮췄다. 플러스박스 금리는 5000만원 초과분에 대해 0.1%p 인하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이뤄지면 연 3%대 은행 정기예금 상품이 사라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기예금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은행채(무보증·AAA) 1년물 금리는 2.852%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만 해도 이 채권 금리는 3.033%로 3%대였지만, 이달 2일부터 2%대로 하락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은행채 금리가 내려가면 이와 연동된 은행 수신 상품 금리도 하락한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예고됐기 때문에 정기 예·적금 금리도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주인 바뀌는 이니텍, KT의 넓은 그림자서 벗어나나

KT그룹의 금융보안 전문기업 이니텍의 최대주주가 KT DS에서 로이투자파트너스와 사이몬제이앤컴퍼니로 변경된다. 지난 2011년 KT계열로 편입된 지 14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됐다. 수년간 적자를 이어왔던 만큼 이번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체질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니텍은 전날 최대주주인 KT DS와 최대주주의 특별관계자 H&C네트워크가 로이투자파트너스, 사이몬제이앤컴퍼니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로이투자파트너스와 사이몬제이앤컴퍼니가 인수하는 지분은 KT DS와 H&C네트워크가 보유한 이니텍 보통주 1128만69주(지분율 57%)이며 매매대금은 850억원이다. KT DS와 H&C네트워크는 모두 KT그룹 계열사로 지난 2011년 비씨카드 자회사인 H&C네트워크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KT계열로 편입됐다. 이후 2021년 8월 H&C네트워크에서 KT DS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KT가 이니텍 매각을 추진한 것을 두고 KT DS와 이니텍이 공통적으로 인터넷뱅킹 시스템 구축(SI) 사업을 영위한다는 점에서 사업 영역 중복을 이유로 수익성이 낮은 쪽을 정리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KT DS는 KT그룹 내 IT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SI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이니텍 또한 SI 사업과 더불어 IT 인력 아웃소싱(ITO), 자체 전산센터(IDC)를 통한 서비스 운영대행 제공(ASP)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국내 최초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의 인터넷은행 전산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했다. 사업 영역이 겹치는 데다 이니텍이 수년째 적자를 지속하면서 KT가 이니텍을 비수익 사업으로 구분하고 매각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지난해 KT가 단행한 대규모 구조조정과도 맥을 함께 한다. KT는 지난해 11월 그룹 실적 개선을 위해 비수익 사업 매각과 인력 감축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사업구조 개편과 동시에 전체 임직원의 약 20%를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자회사 전출 등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이니텍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해왔다. 이니텍의 최근 4년간 영업적자 규모는 △2020년 6억원 △2021년 2억원 △2022년 25억원 △2023년 35억원으로 해마다 확대됐다. 지난 2023년에는 당기순이익 역시 2022년 2억원에서 3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향후 전망은 밝은 편이다. KT 계열사일 때는 사업영역 중복 논란으로 매출이 급감했지만 금융·보안 분야 내 다양한 경험을 갖춘 만큼 최대주주가 변경되면 축소됐던 SI 사업 확대나 신규 사업 투자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여지가 있어서다. 아울러 지난해 1월 옥성환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 또한 긍정적인 부분이다. 옥 대표는 지난해 취임 직후 임직원 간담회에서 “올해 사업본질에 집중해 고객가치 창출과 수익성 확보로 흑자전환의 원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이니텍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62억원, 영업이익은 5억원, 당기순이익은 2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여전히 재무구조가 약하고 사업 영역 확장이 쉽지 않다는 점은 한계로 지목된다. 앞서 이니텍은 지난 2021년 자회사인 스마트로 지분 50.1%를 비씨카드로 매각하면서 매각처분이익 968억원을 확보하면서 신규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해당 자금이 당기순이익으로 인식되면서 이듬해 당기순이익이 53억원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규모도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다. 아울러 현금성자산 역시 줄어들고 있어 신규 사업 투자 등 사업 확장에도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 2021년 1090억원에 육박하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22년 177억원으로 급감하더니 지난해 3분기 111억원까지 떨어졌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올해 해외 수주 늘어난다”…불황속 건설업계 ‘희망의 불씨’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건설업이 전반적인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해외 건설 수주는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불확실성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해외 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우리나라 건설업계는 1965년 첫 해외 진출 후 60년 만에 해외 누적 수주 규모가 1조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었다. 국내 254개 건설 기업이 해외 101개국에서 전년 대비 11.4%(38억달러) 증가한 371억1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이에 힘입어 해외건설 누적 수주 금액은 1965년 11월 현대건설의 첫 해외 수주(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 이후 만 59년 만에 1조9억달러를 달성하며 금자탑을 쌓았다. 건산연은 이같은 성과에 이어 올해도 국내 건설업체들이 세계 건설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연간 수주 누적액 5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IHS Markit은 올해 세계 건설시장이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표적으로 중동 시장의 올해 건설 공사 발주 예상 규모는 749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8% 증가하며 지난해(11.7%)에 이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7.1%의 성장세가 예상되며 북미·태평양과 유럽 및 아프리카 지역 건설시장에서도 각각 3.2%, 7.0%, 9.9% 성장해 세계 건설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건설사들은 특히 그동안 중동 지역에서 강세를 보여 왔다는 점에서 이같은 추세에 더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액 중 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49.8%(184억9000만달러)로 가장 컸다. 2014년(313억5000만달러) 이후 최대다. 국제유가 안정화에 따라 중동 각 국가들이 건설 공사를 많이 발주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오는 3월경 예정된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173억달러 규모) 본계약이 올해 해외 건설 수주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체코 원전 계약은 최근 한전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간 지적 재산권 분쟁이 마무리되면서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연구원은 그러나 미국 우선주의 강화를 목표로 하는 2기 트럼프 정부 출범과 중국의 경기회복 둔화,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중국 교역국의 성장 저해 등은 해외 건설 수주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제유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중동 발주 여건이 우호적인 상황을 이어갈 수 있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일단락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점 등은 긍적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올해 업무계획에서 해외건설 목표 수주액을 지난해보다 34.8% 증가한 500억달러로 설정했다. 손태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는 체코 두바이니 원전 수주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지난해 정도의 수준만 유지해도 수주액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라며 “현재 해외 건설 시장 상황이 나쁘지 않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또한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어떠한 방향으로든 해결될 것이기 때문에, 시장을 누르고 있던 불확실성 측면에서는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4차 변론서 尹대통령 만난 김용현…“지시 따라 계엄 준비”

23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대면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25분께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지시에 따라 심판정에 입장했다. 김 전 장관은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2시 9분께 헌재에 도착했다. 차량은 취재진을 피해 지하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문 대행이 “증인 들어오십시오"라고 지시하자 김 전 장관은 변호인과 함께 걸어 들어와 재판부를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심판정 중앙 증인석에 착석했다. 구치소에서 입는 수용자복 대신 짙은 남색 정장으로 갈아입은 채였다. 김 전 장관이 들어오자 눈을 감고 있던 윤 대통령은 손을 앞으로 모으고 고개를 들어 김 전 장관을 빤히 쳐다봤다. 김 전 장관과 눈이 마주치지는 않았다. 김 전 장관 뒷자리에는 변호인인 이하상·유승수 변호사가 동석했다. 이는 김 전 장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은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 없이 사실 그대로 말하고, 만약 거짓말이 있으면 위증의 벌을 받겠다"고 증인 선서했다. 이후 그는 계엄 선포 배경에 관한 윤 대통령 측 송진호 변호사의 질문에 손을 흔들며 강한 어조로 대답했다. 김 전 장관은 '계엄을 준비하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계엄을 준비했느냐'라는 송 변호사의 질문에 “네"라고 했다.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문을 자신이 국무위원들에게 직접 배포했다고 증언했다. 선포문에는 계엄 선포 사유와 계엄의 종류, 일시, 지역과 사령관 등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의 진술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김 전 장관 측 유승수 변호사는 헌재로 출석하면서 “헌재가 수사기록을 불법적으로 송부촉탁했다"며 “수사기록이 그대로 언론에 유출돼 기사화되면서 피고인의 방어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주동자로 지목된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과 공모해 포고령을 작성하고 계엄군의 국회·선거관리위원회 투입과 주요 정치 인사 10여명 체포·구금 등을 지시한 혐의(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로 지난달 27일 구속기소 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받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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