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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미국 방문 활동 집중 조명...글로벌 위상과 품격 ↑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미 현지 언론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국제교류 활동과 세계 반도체산업 중심도시인 용인시를 대대적으로 보도, 글로벌 반도체 메카로 발돋움하는 시의 품격과 위상을 한층 높였다. 미국 현지 언론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미국을 방문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미국 활동을 집중 조명했다. 미국을 방문한 이 시장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 2025' 박람회를 방문한데 이어 미국 텍사스주의 윌리엄슨 카운티와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를 차례로 방문해 자매결연과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며 미국에 용인의 발전상을 알리며 국제적 위상을 드높였다. 현지시각 9일 미국의 현지 방송 'FOX7 Austin'과 'Kxan'은 용인과 윌리엄슨 카운티의 자매결연 체결에 대한 기대감과 윌리엄슨 카운티가 협약이 이뤄진 같은날 '용인의 날'로 제정한 사실을 보도했다. 이 매체들은 용인을 세계 반도체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는 도시로 소개하고 윌리엄슨 카운티와 삼성전자가 생산시설을 조성하고 있는 오스틴시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도시라고 평가했다. 현지시각 13일 용인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우호결연 체결식도 현지 언론인 'manna24'에 소개됐다. 이 매체는 '미주한인의 날' 20주년을 맞이한 특별한 날 용인특례시와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가 우호교류를 체결했다는 기사를 실었다. 이와 함께 페어팩스 카운티 측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용인과 우호교류 협약 소식을 알리고 두 도시의 상생과 문화·경제·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것을 기대했다. 미국 현지시각 9일 이상일 시장이 방문한 '광역오스틴 아시안상공회의소'도 뉴스레터를 통해 용인의 방문과 반도체산업 발전상, 윌리엄슨 카운티와의 자매도시 체결 소식을 현지 기업인들에게 전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민 트란(Minh Tran)회장을 비롯해 광역오스틴 아시안상공회의소 회원, 한인 기업인들과 만나 양 도시의 교류와 기업의 해외 진출 등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 '광역오스틴 아시안상공회의소'는 이상일 시장의 미국방문 소식, 용인과 윌리엄슨 카운티의 자매결연 체결과 이를 보도한 기사 내용을 담은 주간 뉴스레터를 각 회원사와 구독자에게 발송했다. 광역오스틴 아시안상공회의소 관계자 주간 뉴스레터를 통해 “미국을 방문한 이상일 시장과 용인 대표단을 돕고 '광역오스틴 아시안상공회의소'와 만남을 연결한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었다"며 “이상일 시장의 방문을 계기로 용인과 윌리엄슨 카운티, 오스틴시가 협력하고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ih31@ekn.kr

[E-로컬뉴스] 원주시의회, 올해 첫 회기…8일간의 일정 마무리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의회는 제255회 임시회를 지난 17일 개회해 지난 24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8일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올해 들어 첫 회기인 이번 임시회에서는 올해 주요업무를 보고받고 의원 대표 발의 조례안 등 31건의 의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안정민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가보훈대상자 보훈수당 제도 개선 촉구 건의안'을 원안 의결하고 관계기관에 발송했다. 이어 심영미 의원은 지속가능한 고령화 사회를 위한 원주시 에이징테크 정책 제언을, 박한근 의원은 원주시 스마트경로당 사업 확대에 관한 제언을, 권아름 의원은 커피박 순환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언을, 나윤선 의원은 K-컬처를 활용한 원주시 문화관광 콘텐츠 발굴 및 활성화 방안을, 차은숙 의원은 원주관광재단 설립 필요성에 관한 제언을, 문정환 의원은 민의(民意)-충언역이(忠言逆耳)에 대한 의견을 5분 발언을 통해 밝혔다. 조용기 의장은 “새해 첫 회기를 통해 지역발전과 시민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안건들이 심도 있게 논의되고 결실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회기 동안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을 다해 준 동료 의원 여러분과 의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애써 준 공무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심영미 의원은 “빠르게 다가오는 초고령 사회을 대비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노년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에이징테크를 기반으로 한 정책은 노년층의 자립과 안전을 보장할 수 있고, 원주시의 미래 지향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지속가능한 고령화 사회를 위한 원주시 에이징테크 정책을 제언하며 이같이 말했다. 심 의원은 “원주시는 뛰어난 의료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급속한 고령화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며 “현재의 복지 시스템만으로는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서비스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 특히 독거노인 가구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에이징테크를 기반으로 한 돌봄 서비스 확대,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도입, 에이징테크 사회 기반 조성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차은숙 의원은 “원주관광재단 설립을 통해 스마트 관광, 웰니스 관광,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원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며 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 의원은 24일 5분 발언을 통해 관광산업을 통합시키고 발전시키는 중심 허브 역할을 수행할 원주관광재단의 필요성을 피력하며 이같이 촉구했다. 차 의원은 “강원특별자치도는 '2025-2026 강원방문의 해'를 통해 내국인보다 소비규모가 3배 이상인 외국인 관광객 방문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원주시는 원주관광의 현안을 면밀히 분석하고, 변화에 따른 정책 방향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주만의 차별화된 관광 브랜드 확립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며 “지역 관광업체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소상공인, 전통시장과 협력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원주관광재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변화 없이는 미래도 없다. 원주시가 지속 가능한 미래형 스마트 관광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원주관광재단 설립을 적극 요청한다"고 제언했다. 문정화 의원은 “'원주시 주민참여 등에 대한 기본조례' 일부 개정안이 격론 끝에 의결됐다"며 “다름은 틀림이 아닌 다양성으로 존중받아야 함이 원주시정과 의정에 녹여낼 때 시민들의 더 큰 신뢰와 지자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시 주민참여 등에 대한 기본조례 일부 개정안'은 주민 및 주민참여에 대한 범위를 명확히 하고 시정정책토론 청구에 관한 조문을 정비해 주민권리보장 및 주민참여 활성화를 위해 김지헌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문 의원은 “집행기관에서는 일부 조건이 충족되면 토론회를 개최하는 내용으로 조례 개정에 따라 행정력이 과중 될 수 있음과 토론회가 악용될 수 있음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밝히며 “그럼에도 원주시의회가 위 개정안을 의결한 것은 원주시의 발전을 위해 비판받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민의를 경청하고 시민들의 고통과 희망을 우리 모두의 과제로 삼아 이를 통해 서로의 신뢰를 회복하고 진정한 공동체로 만들어가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유로운 의견 교환과 토론을 통해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표출시키고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진정한 민의, '시민의 뜻'을 찾아내고 구체화 시킬 때 사회는 발전한다"고 피력했다. “국가보훈대상자가 거주하는 지역 간 보훈수당 지급액에 현저한 차이가 발생하므로 정부 차원에서 보훈수당이 형평성 있게 개선될 수 있도록 대책을 촉구한다." 안정민 의원은 지난 24일 제2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국가보훈대상자 보훈수당 제도 개선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6·25 및 월남전 참전용사가 광역 및 기초단체로부터 받는 참전수당은 거주 지역에 따라 많게는 7배 이상 차이가 난다. 충남 서산시에 거주하는 참전유공자는 광역단체에서 10만원, 기초단체에서 50만원을 수령하는 반면, 경기 김포시는 광역단체 3만3000원, 기초단체 5만원을 합쳐 8만3000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회와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보훈수당 지급상황에 대해 현황을 파악하고, 지역별 보훈수당의 차별적 지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로 지방자치단체의 불평등 보훈수당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건의안은 국회의장, 국회 정무위원장, 국가보훈부에 발송했다. 곽문근 의원은 “공공기관의 유치활동 및 이전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공공기관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원주시에 유치하여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곽 의원이 대표발의한 '원주시 공공기관 등의 유치 및 지원 조례안'이 24일 열린 제2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 이번 조례안은 공공기관 유치 전략 수립 및 효율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유치 자문위원회 설치, 공공기관 유치활동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근거 마련, 이전공공기관의 정착 지원과 이주직원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제공 등을 주요 내용으로한다. 곽문근 의원은 “이번 조례안 발의를 통해 원주시가 공공기관 유치성과를 선도하는 도시로 발돋음 하고, 이로 인해 시민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례의 시행을 통해 원주시의 공공기관 유치를 가속화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시민 삶의 질 향상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지헌 의원은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조례를 대표발의했다. '원주시 온실가스 감축인지 에산제 운영 조례안'은 제255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하게 된다. 조례안은 원주시장은 온실가스감축 목표 및 지표 설정, 대상사업의 선정, 예산의 편성ㆍ집행ㆍ결산, 온실가스감축영향평가 등의 모든 과정에서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의 실효성을 높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지침서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제7조에 따른 원주시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 운영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보완할 수 있음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매년 온실가스감축인지 에산서 및 결산서를 작성해야 한다.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ㆍ녹색성장 기본법'에 의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하여 연도별로 온실가스 감축 예산이 증가하도록 작성돼야 한다. 결산서에는 온실가스감축 사업의 예산 집행실적, 온실가스감축 효과분석 및 평가 등이 포함돼야 한다. 또한 온실가스의 예상 감축량과 실제 감축량의 비교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성과, 예산 투입 대비 온실가스 감축 효과 평가를 통한 재정 효율성, 주요 사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여부에 따른 정책 연계성 등 매년 분석을 통해 결과를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김지헌 의원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원주시의 예산과 기금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철운 에너지과장은 “본 조례안은 기후위기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원주시의 재정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것"이라며 “오늘날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예산 편성 단계부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함에 따라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 제도는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기대효과, 성과목표, 효과 분석 등을 포함해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함으로써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감축해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ss003@ekn.kr

용인시, 지난해 무역수지 84억 달러 흑자...전년 대비 85% ↑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가 지난해 84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45억 달러) 대비 85% 증가한 기록으로 경기도 지자체 중에서는 2위를 차지해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했으며 2008년 이후 무역수지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용인 소재 기업들의 지난해 수출액은 약 170억 달러로 전년 수출액 125억 달러 대비 35%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85억 달러로 전년 수입액 대비 6% 증가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집적회로반도체(27.6%), 메모리반도체(21.8%), 프로세서 등(21%), 기계류(2.7%)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발전에 따른 수요 확대로 '집적회로 반도체' 수출액이 4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1%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주요 수출국은 중국(33.4%), 대만(16.8%), 베트남(13.9%), 홍콩(9.9%) 등이다. 시는 지역 내 중소기업의 경기회복과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다양한 수출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글로벌 대표 박람회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스페인 바르셀로나 정보통신 전시회(MWC), 태국 방콕 식품전시회(THAIFEX)에 용인시 단체관을 운영해 지역 중소기업 14곳을 지원하며 약 2625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동유럽, 중동, 일본에 시장개척단 파견 사업을 추진해 29개 사를 지원해 약 9580달러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또 국내 전시회에도 공동관을 운영해 12개 사를 지원하고 국내·외 전시회 개별참가 지원사업을 추진해 87개 사를 지원했으며 Y-Trade 수출 상담회를 운영해 54개 사를 지원했다. 이외에도 수출 기업화 지원, 수출기업 물류비 지원,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 수출 멘토링 운영, 수출인턴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용인특례시 관계자는 “2025년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올해도 다양한 수출 지원 사업을 마련해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대한항공 A350, 오는 27일 인천-오사카 노선서 첫 운항 개시

대한항공은 에어버스의 최첨단 중대형 항공기 A350-900 1·2호기를 오는 27일 일본 오사카·후쿠오카 노선에 첫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A350-900 1호기(HL8598)는 인천-오사카 노선에 투입한다. 첫 운항은 27일 오전 인천을 출발하는 KE723편이고, 이 노선에 매일 두 차례 A350-900을 투입할 계획이다. 2호기(HL8597)는 같은 날 오후 인천에서 출발하는 후쿠오카행 KE789편 운항을 시작으로 매일 이 노선 왕복 일정을 한 차례 소화한다. 대한항공의 A350-900은 국제선 단거리 노선인 일본 왕복 운항을 시작으로 올해 하계시즌 타이베이, 올해 하반기 스페인 마드리드·이탈리아 로마 등 국제선 중장거리 노선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A350-900은 승객들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항공기다. 동급 기종보다 적은 탄소를 배출하고 연료 효율이 높은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인 만큼 대한항공의 ESG 경영 방침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중대형기인 A350-900을 도입함으로써 최근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를 대비한 선제적 조치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A350-900은 에어버스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장거리 광동체 항공기다. 광동체는 항공기 내 통로가 2개 이상인 중대형 기종을 말한다. 항공기 동체 길이는 66.89미터(m), 높이는 17.05미터(m)로 동급 기종 대비 넓고 천장이 높아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최대 운항 거리는 1만2000킬로미터(㎞) 이상으로 유럽 전 지역과 미주 서부·뉴욕 등 동부 주요 도시까지 직항이 가능하다. A350-900은 차세대 친환경·고효율 항공기로 꼽힌다. 초대형 여객기인 A380보다 좌석당 연료 소모율을 40%가량 개선했다. 에어버스 최초로 항공기 동체에 탄소 복합 소재를 50% 이상 적용해 기체 무게를 대폭 줄이고 내구성을 높였다. 엔진은 롤스로이스(RR)의 트렌트 XWB(Trent Extra Wide Body)를 장착했다. 기술 측면에서도 가장 진보된 항공기로 평가받는다. A350-900은 생체모방형 방식을 항공기에 적용한 가변형 날개(Morphing wings)가 장착됐다. 이로 인해 공기 저항을 덜 받아 동체가 흔들리지 않고 더욱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다. 2~3분 주기로 기내 공기가 외부 공기로 교체되며 기내 공기 순환에 헤파필터를 설치해 장시간 비행에도 깨끗한 공기를 유지한다. 기내 습도는 기존 중대형 여객기 대비 5% 향상됐으며, 기내 소음은 4~6데시벨(dB) 개선됐다. 기내 기압은 최대 6,000피트(ft) 상공 수준을 초과하지 않게 조절돼 더욱 쾌적한 탑승 환경을 제공한다. 대한항공이 직접 설계 및 제작한 카고 도어(Cargo Door)가 A350-900 동체에 장착된 점도 특징이다. 카고 도어는 위치에 따라 △전방(Fwd) △후방(Aft) △벌크(Bulk) 등 3개의 도어로 구성돼 있다. 카고 도어는 운항 안정성과 직결되는 동체 부분의 주요 구조물로 개발 및 제작에 고도의 정밀성과 기술력을 요구한다. 승객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할 수 있는 기내 인테리어도 눈여겨볼만 하다. 대한항공 A350-900 좌석은 프레스티지 클래스 28석, 이코노미클래스 283석 등 총 311석으로 구성됐다. 프레스티지 클래스는 좌석을 엇갈리게 배치한 1-2-1 지그재그 배열로 옆 좌석 간섭 없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좌석 너비는 22인치(56㎝), 침대 모드로 변형 시 77인치(195.5㎝)로 보다 넓은 공간을 제공해 하늘 위 안락함은 물론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은 3-3-3 배열로 슬림 시트를 장착해 넓은 좌석 간격을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슬라이딩 좌석 쿠션과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좌석을 도입해 보다 여유로운 공간에서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좌석 간 거리는 32~33인치(81~83㎝)이며, 좌석 너비는 18인치(45㎝)다. 고객 취향과 편의를 고려한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프레스티지 클래스에서는 18.5인치 디스플레이와 프리미엄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리모컨으로 더욱 편리하게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이코노미클래스의 경우 파나소닉의 eX3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영화, 음악, TV 프로그램 등 방대한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제공해 승객들에게 다채로운 기내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새로 도입한 A350-900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고경력 베테랑 운항승무원을 별도로 선발했다. 이들은 A380과 A330, A321 등 에어버스 주요 기종과 보잉 대형기 운항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가들이다. 지난해 7월부터 약 6개월간 싱가포르에 위치한 에어버스의 '아시아 트레이닝 센터(AATC·Airbus Asia Training Center)'에서 수준 높은 훈련을 받았다. 교관 요원도 함께 양성해 향후 대한항공이 자체적으로 A350 계열 항공기 운항승무원을 체계적으로 길러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정상 운항 상황 뿐만 아니라 실전을 방불케하는 고강도의 비정상 상황 대처 훈련으로 절대 안전운항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350 정비 전담반을 꾸려 빈틈없는 정비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전담반을 대상으로 유럽항공안전청(EASA)이 승인한 기종 교육 과정을 3차례 진행했고, 올해부터는 자체 개발한 교육과정으로 A350 정비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A350 기종에 장착된 RR 트렌트 XWB 엔진을 정비하기 위해 엔진 제작사와 정비 관련 권한도 협의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향후 A350-900과 A350-1000 등 A350 계열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바쁘다 바빠”…사고 없는 설 연휴 위해 가스안전공사 전 지역본부 ‘구슬땀’

대한민국 가스안전 수호 최일선에서 일하는 한국가스안전공사 각 지역본부가 올해도 설 명절을 앞두고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가스안전 특별점검, 캠페인은 물론 각종 사회공헌 활동으로 전국을 훈훈하게 달구고 있다. 가스안전공사 충남본부(본부장 박용석)는 설 명절 연휴를 앞 두고 지역 내 도시가스사와 액화석유가스(LPG)판매협회와 합동으로 전통시장을 방문, 가스사고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충남본부는 23일 천안 중앙시장에서 JB(대표이사 김영석)와 천안시 가스판매협회(지회장 정완철) 합동으로 안전점검 및 가스사고 예방 교육과 현장 캠페인 등을 실시했다. 미래엔서해에너지(대표이사 박영수), 당진시 LPG판매협회(지회장 임상묵)와는 21일 당진전통시장을 방문, 가스시설 안전점검과 동절기 및 해빙기 가스안전 교육을 시행하고 가스기기 안전사용 요령 등을 홍보했다. 가스안전공사 전남동부지사(지사장 김병기)는 지난 13일에 이어 23일 양일간에 걸처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순천시니어클럽 어르신 일자리지원 사업 참여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가스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가스안전 사용 기본요령 △가스사고 예방법 △가스보일러, 이동식부탄연소기, 주물연소기 등의 올바른 사용법 △에너지절약 방법 등에 대해 교육하며 어르신들의 이해를 도왔다. 가스안전공사 경기북부지사(지사장 최성준)는 23일 설 명절을 맞아 '의정부시 여자단기청소년쉼터(소장 변경애)'를 방문, 취약계층 복지향상 및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기부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 전달식에서 최성준 경기북부지사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공공기관과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기와 희망을 전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서부지사(지사장 전병일)도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했다. 서울서부지사는 22일, 24일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마련한 후원물품과 온누리 상품권을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과 라파엘의 집에 각각 전달했다. 또 영천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대상으로 '안전한 명절 보내기'를 위한 가스안전 홍보캠페인을 전개하며 고향집 가스안전 점검 등 안전한 가스사용요령을 집중 홍보했다. 가스안전공사 충북본부(본부장 임성근)는 22일 충청에너지서비스, 충북엘피가스판매협회와 합동으로 가스안전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참여기관 임직원 20여 명은 명절에 인파가 몰리는 청주시외버스터미널, 가경터미널시장 등지에서 가스시설 안전점검과 대국민 홍보를 진행했다. 캠페인에서 시민들에게 △명절 연휴 장기 출타 간 가스안전관리 방법 △휴대용 가스레인지 과대불판 사용금지 △부탄캔 화기 근처 보관금지 등 명절 맞춤형 가스안전사용 요령을 집중홍보하며 전단지와 홍보물품을 배포했다. 가스안전공사 서울광역본부(본부장 윤영기)는 도시락 배달에 나섯다. 서울광역본부 관계자들은 22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강동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어르신 대상 도시락 봉사 및 후원활동을 진행했다. 윤영기 서울광역본부장은 “추운 겨울, 지역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함을 전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임찬기 가스안전공사 상임감사는 지난 23일 흰돌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200만원 상당의 생계물품을 전달했다. 이어 임 감사는 류영조 경기광역본부장, 김종문 경기중부지사장과 함께 복지기관 내 가스시설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복지기관 회원 70여명 대상 가스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 가스사고 예방 의식을 제고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나란히 한국 시장 출격…삼성 vs 샤오미 최신 폰 대결

삼성전자와 샤오미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판승부를 벌인다. 샤오미는 저렴한 가격의 최신 스마트폰으로, 삼성전자는 진화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월 7일 한국 시장에 '갤럭시 S25' 시리즈를 선보인다. 최근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된 이 제품은 최초의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명맥을 잇는 갤럭시 S 시리즈 가운데 두 번째 AI 폰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샤오미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최근 샤오미는 '샤오미 14T'와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를 출시하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강점은 AI 기능이다. 전작인 갤럭시 S24와 비교해 AI 성능이 한층 진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AI 혁신의 핵심으로 포지셔닝하며, 모바일 AI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 경험(MX) 사업부장은 최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AI 스마트폰을 출시한 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모바일 AI 시장을 선도해 왔다"며 “갤럭시 S25 시리즈는 더욱 발전된 AI 기술로 사용자에게 보다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추가된 AI 기능으로는 '나우 브리프'와 '글쓰기 어시스트'가 있다. 나우 브리프는 사용자에게 날씨, 일정, 수면 점수 등 필요한 정보를 개인 비서처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뉴스를 자주 보는 사용자에게는 관심사 기반 맞춤 뉴스를 추천한다. 글쓰기 어시스트는 텍스트 요약, 맞춤법과 문법 검사 등 AI 기반 텍스트 편집 기능을 통합한 서비스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내 AI 기능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는 AI 폰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짐에 따른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8년 스마트폰 10대 중 9대가 AI폰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을 정도로 AI 폰 시장은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샤오미가 선보인 최신 폰의 경우 AI 기능 측면에서 갤럭시 S25에 비해 차별화된 기능이 부족하다. 샤오미 14T가 AI 통역,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가 AI 카메라 등을 적용하기는 했지만, 뚜렷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다만 가격 경쟁력이라는 무기를 갖췄다. 샤오미 14T의 국내 가격은 '12GB+256GB' 모델이 59만9800원, '12GB+512GB' 모델이 64만9800원으로 책정됐다. 갤럭시 S25의 경우 울트라 모델 기준 '12GB+256GB', '12GB+512GB' 가격이 각각 169만8400원, 184만1400원인 점을 감안하면 100만원 이상 저렴한 셈이다. 불경기 속에서 저렴한 가격의 샤오미 제품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샤오미 14T는 라이카와 협업한 고성능 카메라 등도 소구 포인트로 꼽힌다. 소비자들의 초기 반응을 살펴보면 “라이카 카메라가 좋아 보인다", “삼성 폰의 3분의 1 가격에 괜찮은 편"이라는 후기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샤오미의 이번 신제품 출시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80%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이 19%로 그 뒤를 이었다. 샤오미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1% 미만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입지는 독보적"이라면서도 “저렴한 가격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면 샤오미도 충분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샤오미는 곧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 예정이다. 첫 매장은 서울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점진적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공급난 우려 심화…올해 상반기 분양 물량 지난해 대비 42% ↓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지난해 대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임대 제외)은 4만318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분양 물량(7만4356가구) 대비 약 41.93% 줄어든 것으로, 3만1175가구가 감소한 수치다. 이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2009년(2만6980가구)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분양 물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정치적 불확실성과 부동산 시장 침체를 꼽고 있다. 탄핵 정국으로 인해 분양일정을 확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 등이 건설사들의 분양 일정 연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입주 물량 역시 감소세다. 지난해 전국 입주 물량은 36만2132가구로 집계됐으나, 올해는 약25.38%(9만1921가구) 줄어든 27만211가구가 예정돼 있다. 더욱이 2026년에는 15만7458가구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이 같은 분양 및 입주 물량 감소는 향후 주택 가격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입주 물량 감소로 전세 공급이 부족해지면 전세 가격이 상승하고, 이는 곧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전세시장은 이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3㎡(평)당 전세가는 2023년 7월 1048만원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1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한 전문가는 “현재 주택 공급 절벽이 현실화되면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더욱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공급 감소와 함께 전세시장의 불안정성까지 더해지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새 아파트 선점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붕어빵 찾아 삼만리’…길거리 음식서 집·카페로

이른바 '붕세권(붕어빵+역세권)'을 찾아 헤매는 소비자가 늘어날 만큼 겨울철 대표 먹거리 붕어빵이 길거리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붕어빵 판매점 정보를 얻기 위해 앱(App)까지 사용하는 신(新)풍속도마저 자리 잡은 한편, 틈새 공략 차원에서 식품·외식업계도 디저트용·가정 간편식(HMR) 제품을 쏟아내며 수요 흡수에 나선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6일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붕어빵 지도'를 공개한 이후 붕어빵 검색량이 서비스 시작 전인 11월 2주차 대비 135배 늘었다. 이 서비스는 지역 주민들이 인근 붕어빵 가게 위치 정보를 등록하고, 서로 공유하는 방식이다. 붕어빵 지도는 기존 '겨울 간식 지도'의 카테고리 폭을 붕어빵으로 좁혀 한시 운영하는 것이다. 2020년부터 당근은 지역별 겨울 간식 판매처를 알려주는 지도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후 2023년 한 차례 운영을 중단한 뒤 지난해 서비스를 재개했다. 당근 관계자는 “현재까지 붕어빵 지도에 등록된 업체들이 2022년 당시 겨울간식지도 매장 수 대비 2.5배 증가할 만큼 활발한 유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붕어빵 찾아 삼만리'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과거 붕어빵 장사는 100만원 안팎의 저렴한 초기 자본금 덕분에 겨울철 인기 창업 아이템으로 꼽혔다. 다만, 행정 당국의 불법 노점 단속이 활발해진 데다, 장기화된 고물가로 원부재값·가스비 등 제반 비용 상승까지 겹치면서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 재료인 팥만 봐도 평년보다 비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22일 기준 수입 팥(40㎏) 도매가는 평균 26만5200원으로 평년(25만5187원) 대비 3.9% 높다. 국산 팥(40㎏)도 76만1600원으로 평년(39만4900원)보다 2배 이상 뛰었다. 붕어빵을 굽는 데 사용되는 액화석유가스(LPG) 가격도 지난해 말 넉 달 만에 올라 부담을 높이고 있다. 당시 국내 LPG 기업들의 결정에 따라 LPG 주 원료인 상업용 프로판은 ㎏당 50원 가량 오른 약 1350원, 부탄은 ℓ당 29원 가량 상승한 약 971원으로 책정됐다. 붕어빵 노점이 쇠퇴하면서 대안으로 가정 간편식이나 디저트 메뉴로 눈을 돌리는 소비 흐름도 포착된다. 이에 따라 식품·외식업계도 너나없이 붕어빵 제품 출시, 판매에 힘 쏟는 모습이다. 컴포즈커피는 이달 22일 겨울 새 베이커리 메뉴로 팥미니붕어빵, 슈크림미니붕어빵 2종을 출시했다. 이디야커피의 경우 지난해 9월 일찌감치 붕어빵 판매에 나섰는데, 출시 두 달 만에 28만개 판매고를 기록했다. 에어프라이어 등 전자기기로 데워먹는 냉동 붕어빵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대표 제품인 '비비고 단팥 붕어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배 성장할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경쟁사들도 앞다퉈 냉동 붕어빵을 쏟아내며 수요 쟁탈전에 한창이다. 지난해 말 풀무원은 바삭한 날개 테두리를 강조한 날개 붕어빵 단팥·슈크림 2종을 선보였다. 앞서 오뚜기와 신세계푸드도 각각 '달콤함에 빠진 붕어빵', '올바르고 반듯한 붕어빵'을 출시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설 연휴 대목 맞은 극장가…한국 영화 화제작4

길고 긴 설 연휴, 극장가가 제대로 된 '대목'을 맞았다. 이번 연휴를 노리는 한국 영화는 송혜교 주연의 '검은 수녀들', 권상우 주연의 '히트맨2', 도경수 주연의 '말할 수 없는 비밀', 故김수미의 유작인 '귀신경찰'이다. ◇ 설 연휴 최고 화제작 '검은 수녀들' 배우 송혜교와 전여빈이 주연을 맡은 '검은 수녀들'은 올 설 연휴 최고의 화제작이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검은 수녀들'은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극장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작품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015년 개봉해 540만 관객을 모은 '검은 사제들'의 속편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해 오컬트 장르의 영화 '파묘'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 만큼 이번 작품도 천만 관객을 동원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 권상우표 액션 코미디 '히트맨2' 배우 권상우 주연의 영화 '히트맨2'는 지난 2020년 공개된 '히트맨'의 후속작이다. 웹툰 작가로 전업에 성공한 전설의 국정원 요원 준이 새 웹툰을 내놓고 웹툰 내용과 똑같은 범죄가 발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히트맨2'는 개봉 첫날인 지난 22일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 연인과 함께 '말할 수 없는 비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동명의 대만 영화를 원작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다. 원작은 지난 2008년 국내에 개봉해 마니아층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영화는 대학교 음악대학 연습실에 숨겨진 비밀의 악보를 통해 우연히 시간 여행을 하게 된 남녀 주인공의 사랑을 그린다. 작품 개봉일은 27일이다. ◇ 故김수미 유작 '귀신 경찰' '귀신경찰'은 주인공 민현준(신현준 분)이 아내를 떠나보낸 후 엄마에게 얹혀살던 중 다른 사람들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갖게 되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다. 경찰인 그는 예상치 못한 능력을 얻은 뒤 가족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특히 이번 작품은 갑작스럽게 고인이 된 배우 김수미의 유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배우 신현준은 '맨발의 기봉이'와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 이어 세 번째로 고인과 모자(母子)지간으로 연기를 선보인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中 TI 반덤핑 조사, 트럼프 2기 반도체 전쟁 ‘1라운드’

중국 상무부가 미국 반도체 기업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를 겨냥한 반덤핑 조사에 나서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둔 미중 반도체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최근 미국의 레거시 반도체 칩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미국 기업들이 칩스법(CHIPS Act)를 통한 보조금 혜택을 받고 중국에 저가로 성숙공정 칩을 수출하고 있다는 중국 국내 기업들의 민원에서 비롯됐다. 중국 측에 따르면 TI는 지난 2023년 5월 중국 시장에서 재고 감축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전력관리 칩과 신호체인 칩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 일부 제품의 경우 칩 부족 시기 최고가 70위안에서 몇 전까지 하락했다. 중국에서는 TI가 중국 제조업체의 견적이 얼마든 상관없이 5-10% 더 낮은 가격을 제시했으며, 중국 업체의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시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중국의 이번 조사는 WTO 규정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며, 12개월의 조사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20-40% 수준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조치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중국산 제품에 대해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으며, 2월 1일부터는 우선 10%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미국 상무부로부터 칩스법에 따라 최대 16억 달러를 지원받고 텍사스와 유타에 3개의 300mm 반도체 웨이퍼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중국은 이러한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이 불공정 경쟁을 야기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TI에 대한 제재가 이뤄지더라도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들과 산업용 제어 관련 업체들이 TI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완전히 낮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TI는 중국 시장에서 자동차용 칩 시장에서 인피니언, NXP, 르네사스와 함께 선두권의 공급업체기 때문이다. 한편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기술 수출 통제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와 인공지능 분야에서 중국의 접근을 제한하는 조치들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도 자국 기업 보호와 기술 자립을 위한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양국 간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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