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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경기형 관계성장 프로그램’으로 학교 내 갈등 적극 해소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3일 '경기형 관계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교 현장의 맞춤형 화해중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깨 학교폭력제로센터와 연계해 학교 내 갈등 사안 조기 개입, 갈등 심화 방지, 갈등 정도 및 유형에 따른 관계성장에 집중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형 관계성장 프로그램'은 회복적 생활교육에 기반해 △(관계형성) 학기 초 긍정적 관계 맺기 및 학급 분위기 형성 △(관계개선) 잠재적 갈등 및 문제 진단에 따른 맞춤형 개선 △(관계회복) 학교 내 분쟁 사안에 대한 화해중재가 단계별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갈등을 조기에 해결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학교 내 갈등 사안이 발생하는 초기 단계부터 당사자가 요청하면 갈등 조정 및 중재를 개입하는 화해중재단을 25개 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학교 내 갈등 사안 1803건 중재 신청에 대해 화해중재 절차로 1620건(약 90%) 당사자 간 협의로 화해를 이끌었다. 또한 화해중재 참가자 만족도 조사 결과 2177명 응답자 중 1807명(약 83%)이 만족 이상 응답을 해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화해중재단 중재위원과 학교 구성원의 갈등을 교육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기형 화해중재 매뉴얼'을 마련하여 대응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지명 경기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최근 사소한 다툼과 갈등이 많아지며 학교폭력 심의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며 “갈등 조정 및 중재, 관계 개선․회복에 대한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화해중재단을 통해 보다 체계화된 예방과 갈등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김동연, 경기도 실장급 인사 임명장 수여...“어려운 시기에 최선 다해줄 것” 당부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경기도청에서 허승범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와 손임성 도시주택실장, 이계삼 균형발전기획실장, 정두석 경제실장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임명장을 수여하며 “경기도에 제일 주축이 되는 실장 네분 축하드리고 도의 중심을 잘 잡아주시길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김 지사는 이어 “나라가 많이 어렵다. 앞으로 더 힘들 거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공직자가 중심 분명히 잡고 어떻게 하면 좋은 기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특별히 생각해주길 바란다. 저부터 노력하겠다"면서 “지금은 정상적이지 않고 잘못된 것을 제대로 잡아가는 시기다. 어려운 경제와 힘든 민생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주고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승범 실장은 김포부시장, 행정안전부 안전개선과장, 복지국장과 경제실장을 거쳐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에 임명됐다. 특히 기획담당관과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하며 도정과 기획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로 선임됐다. 손임성 도시주택실장은 도시정책관, 부천부시장, 화성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신도시개발과장, 건설안전과장, 도시정책과장 등 도시개발 관련 요직을 두루 거치며 도시 개발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손임성 도시주택실장과 자리를 맞바꾼 이계삼 균형발전기획실장은 광교개발사업단장, 도시기획과장, 건설본부장, 철도항만물류국장 등을 지냈다. 도시주택실장을 역임하면서 경기북부 대개발을 기획·추진한 전문가로 북부청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으로 경기북부 도민의 삶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기획조정관인 정두석 경제실장은 행정안전부 주민과장,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행정안전부에서 다양한 보직을 거치며 경제분야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sih31@ekn.kr

포스코인터, 작년 영업익 1조1169억원…전년비 4% 감소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매출 32조3408억원, 영업이익 1조1169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4% 감소한 수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3년 1월 1일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한 이후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에너지 사업이었다. 에너지 부문 영업이익은 전체의 54.7%에 해당하는 613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LNG(액화천연가스) 밸류체인에서 탐사·생산(E&P) 부문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으며, 천연가스를 운송·저장·처리하는 터미널 사업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 광양 LNG 터미널의 경우 지난해 7월 20만㎘(킬로리터) 규모의 6탱크를 추가 증설해 총 93만㎘의 LNG 저장 용량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며 에너지 사업의 수익성을 높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계획했던 1조1000억원의 투자금도 순차적으로 집행했다. 에너지 사업 부문에서는 지난해 6월 호주에서 개발 중인 육상가스전 세넥스에너지의 생산량을 3배로 늘리기 위해 약 6천억원을 투자했다. 소재 사업에서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헨게 천연흑연 광산 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망을 강화할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흑연의 97%가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글로벌 공급망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 GS칼텍스와 합작한 팜유 정제 사업에서는 기존 팜농장 사업을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으로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도 글로벌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금감원 검사 결과에 우리금융지주 ‘주주들’ 명운 달렸다

금융감독원이 이달 4일 우리금융지주를 포함한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정기검사 결과를 발표하는 가운데 이번 검사 결과가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합병(M&A) 승인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금융권에서는 현재 탄핵정국 등으로 대내외 경영 환경이 녹록치 않은 만큼 이번 인수 건은 '금융산업 발전'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가 불발될 경우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밸류업 정책의 본질도 퇴색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달 4일 우리금융, KB금융, NH농협금융지주를 포함한 주요 금융사들의 정기검사 결과를 발표한다. 핵심은 단연 우리금융지주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그간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태와 관련해 수차례 우리금융을 겨냥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금감원은 작년 6월 우리금융을 대상으로 손 전 회장 사태 관련 현장검사를 진행한 뒤 8월 재검사를 진행하고, 10월부터는 정기검사를 실시했다. 금감원은 당초 12월 검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비상계엄 사태와 경제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사결과 발표를 두 차례 연기했다. 이 원장은 작년 12월 검사 결과 발표를 미룬 것에 대해 “위법 행위에 대해 경미하게 취급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매운맛'으로 시장과 국민에게 알리려는 의도"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우리금융이 지난달 금융당국에 동양생명보험, ABL생명보험 인수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에서 검사 결과 수위에 따라 후폭풍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 승인 신청서 제출에 대해 “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금감원 검사 결과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 검사에 따른 기관제재와 보험사 인수 심사는 별개로 이뤄져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는 주주가치 제고와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과도 연관되기 때문이다. 다수의 외국인 투자자들은 탄핵정국으로 인한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금융사들이 기존에 발표한 밸류업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시각들이 있다. 실제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 지표인 우리금융의 CET1 비율은 11.96%로 KB금융지주(13.85%), 하나금융지주(13.17%), 신한금융지주(13.13%), NH농협금융지주(13.11%) 가운데 가장 낮다. 우리금융 전체 실적에서 우리은행 비중이 95%를 차지하는 기존의 포트폴리오에서는 보험사 인수 없이 자체적으로 CET1 비율을 끌어올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보험사 인수로 은행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면, 그 편의는 결국 주주나 고객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보험사 인수 승인과 검사 결과에 따른 제재는 별개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에서는 우리금융이 인수를 추진 중인 동양생명, ABL생명은 현 정부의 이른바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는 보험사 매물들과 거리가 있어 금융당국이 인수를 승인할 만한 명분이 부족하다는 비관론도 있다. 예를 들어 KDB생명은 산업은행이 수차례 매각을 추진했지만, 재무건전성이 취약해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지주사의 M&A는 정무적 판단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라는 두 가지가 충족돼야 하는데,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전자보다는 후자의 성격이 강하다"라며 “금융당국의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포스코홀딩스, 지난해 영업익 2조1740억원…전년비 38.4%↓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2조6880억원, 영업이익 2조1740억원, 순이익 9480억원의 실적을 3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외 철강수요 부진 및 중국 철강 공급 과잉, 핵심 광물 가격 하락 등 대내외 사업환경 악화로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저수익 자산에 대한 선제적 구조개편 및 사업 효율성 증대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손상차손과 시황악화로 인한 평가손실 등 비현금성 손실 1조3000억원도 반영됐다. 이에 따라 포스코홀딩스의 전년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5.8%, 38.4%, 48.6% 하락했다. 철강부문에서는 포스코가 수요 부진과 고로 개수 등으로 인한 생산·판매 감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차전지소재 부문도 메탈가격 하락, 천연흑연 미국 우려대상기업(FEOC) 지정 유예에 따른 판매량 감소 등으로 포스코퓨처엠 실적이 하락했다. 인프라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너지 밸류체인 확장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포스코이앤씨의 수주 확대 등에 힘입어 수익성을 방어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공개했다. 철강사업은 인도, 북미 등 고성장·고수익 시장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기회를 확보하고, 탄소중립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설비 강건화와 효율화로 원가의 구조적인 혁신을 이뤄내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단계, 국내 광석리튬 1·2공장, 리사이클링, 실리콘음극재 공장 등 국내외 신규 가동 공장들의 정상 조업도를 조기에 달성하고, 고객사 제품 인증 확대 등을 통해 안정된 수익 기반 확보에 주력한다. 이밖에도 칠레 마리쿤가, 알토안디노스 리튬 염호 프로젝트 입찰, 호주 핸콕과의 리튬 추가개발 협력 등 우량자원 확보에 집중하고, 저수익 사업 속도 조절 등,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나선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진행중인 구조개편을 차질 없이 완료해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자산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자산 구조개편 프로젝트 125개 중 45개를 완료해 현금 6625억원을 창출했다. 올해 61개 프로젝트를 추가로 마쳐, 총 106개 프로젝트에서 누적 현금 2조1000억원을 확보해 자산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꼬마빌딩 대박 신화는 옛말…“수십억 낮춰도 안 팔려”

노후 대비 투자처로 각광받아 고가에 거래되던 '꼬마빌딩' 가격이 지난해부터 급락하고 있다. 주 세입자들인 요식업 등 자영업자나 스타트업들이 극심한 경기 침체로 문을 닫으면서 빈 건물이 속출하고 공실률이 늘어나자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일부 매물은 수십억원까지 가격이 떨어졌지만 잘 팔리지 않는 경우도 많다. 전문가들은 꼬마빌딩 투자시 서울 역세권 등 핵심 거점 위주로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과거 인기 매물이던 서울 내 꼬마빌딩 거래액이 최근 2~3년간 약 20∼30% 급락해 건물주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매물이 쌓이면서 유찰 사례도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인기 상권인 홍대 인근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위치한 지하 1층~4층 규모 빌딩은 두 차례 유찰 끝에 세 번째 경매에서 46억7820만원에 낙찰됐다. 첫 감정가는 64억8000만원이었으나, 가격이 23억원 넘게 하락하며 낙찰가 대부분을 토지값(61억2686만원)이 차지했을 정도다. 지난해 1월 80억원에 거래된 서울 서대문구의 4층짜리 한 꼬마빌딩도 지난달 가격이 33% 급락한 50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현 등 서울 주요 상권인 강남권에서도 꼬마빌딩 매매가가 20% 이상 하락하는 등 시장 침체가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꼬마빌딩은 과거 아파트 상승기에 올라타지 못했거나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아파트를 정리한 투자자들에게 임대수익을 통한 노후 대비 차원에서 인기를 끌었다. 서울 거점 지역은 꼬마빌딩 가격이 지난 2014~2015년 대비 2021년 기준 세 배 이상 오른 경우도 빈번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高' 현상으로 자영업 및 스타트업이 줄폐업하며 공실률이 높아졌다. 결국 대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매각을 원하는 건물주가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서울에서도 가격이 수억원에서 수십억원까지 떨어진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형편이 나은 중견·대기업들의 수요로 오피스 등 전반적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양호한 반면, 영세 자영업자들이 주로 빌려 쓰는 꼬마빌딩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해 투자자들의 희비가 갈렸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의 '2024년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경기 주요 업무지구에서는 기업 임차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며 오피스 임대가격지수가 전분기 대비 0.55% 상승했다. 반면, 상가(통합) 임대가격지수는 △중대형(-0.11%) △소규모(-0.18%) △집합(-0.20%) 상가 모두 감소세로 총합산 결과 0.14% 하락했다. 전국 평균 공실률도 오피스는 8.9%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꼬마빌딩이 포함된 중대형 상가는 13%, 집합 상가도 10.1%를 기록하며 높은 공실률을 보였다. 올해는 전반적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회복이 기대되나, 상가 임대는 내수 부진과 소비 위축으로 부진이 계속돼 꼬마빌딩도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최근 폐업 사업자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폐업자 수는 97만6000명으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을 정도였다. 코로나19 이후 경영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탄핵 정국까지 겹치며 내수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어 지난해와 올해는 폐업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금리가 내리갈 경우 서울 역세권 등 핵심 지역에서 가격이 20~30% 하락한 매물을 저점에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면서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에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여야 추경 설전…“이재명 우클릭 믿나” vs “신속한 편성 협조”

2월 임시 국회가 본격적 시작되면서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놓고 설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실용주의 노선 전환을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속한 추경 편성 협조를 요청하자,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갑작스런 우클릭 행보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 대표가 추경을 논하기 전에 민주당의 감액 예산안 폭거 사죄부터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주 밝혔던 '긴급지원금 요구 포기 및 추경 편성'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국민의힘의 협조를 촉구했다. 그는 “추경에 대한 국민의힘 의지가 진심이라면, 즉시 국정협의체를 가동해서 추경 논의를 시작하기 바란다"면서 “최근에 국회 예산정책처도 예산 조기집행만으로는 부족하다. 하반기 경기 둔화가 우려되니까 추경 논의를 서둘러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어 “지금은 비상계엄 사태로 급락한 소비 심리와 멈춘 경제 심장을 되살려야 할 때"라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말 바꾸기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특히 없는 말 지어내서 자꾸 거짓말하지 말고, 신속한 추경 편성에 즉각 협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이 대표는 추경에 인공지능 개발 지원 관련 예산을 담아야 한다고 지적하는 등 내수 진작을 통한 민생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냉랭한 반응이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AI(인공지능)를 빌미로 추경 편성을 요구하고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이 대표를 맹비난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2025년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AI와 관련한 경제활성화 예산 증액을 선제적으로 제안한 바 있다"며 “민생과 밀접한 예산은 대폭 삭감하고 '이재명 방탄용' 예산을 밀어붙였던 장본인이, 지금은 '양보할 것은 양보하겠다'고 강조하며 '대인배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이어 “그동안 망국적 포퓰리즘 법안을 밀어붙이며 국가 미래가 달린 첨단 산업 관련 입법을 외면해놓고, 난데없이 실용주의를 주장하며 '우클릭'을 하고 있는 이 대표의 모습에 국민들은 어리둥절하기만 하다"면서 “민주당은 추경을 논하기 전에 지난해 12월 정부·여당은 물론 민간과 시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감액예산안을 단독 강행해 졸속으로 처리한 데 대해 국민께 사죄부터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또 “지금처럼 최소한의 여야 간 협의조차 무시한 채 입법폭주와 의회 폭거를 멈추지 않는다면, 이 대표가 외치는 약속은 그저 '허언'과 '궤변'일 뿐"이라며 “그토록 민주당이 민생에 진심이라면, 감액예산안 폭거 사죄와 여야정협의체 우선 복귀부터 선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 심판과 관련해 주목받고 있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과 관련된 권한쟁의 헌법소원 심판의 선고를 연기했다. 헌재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를 통과한 마 후보자 임명안을 재가하지 않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심판의 변론을 재개해 오는 10일 오후 2시에 다시 재판을 열겠다고 공지했다. 사유 및 선고 기일도 같은 날 밝힐 예정이다. 김정환 변호사(법무법인 도담)가 낸 헌법소원 심판의 선고도 기일을 따로 지정하지 않고 무기한 연기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올해 새내기주 성적 저조…LG CNS, 구원투수 될까

올 들어 상장한 새내기주 절반 이상이 공모가를 하회하는 등 기업공개(IPO) 시장에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딥시크발(發) 증시 불안과 정치 불확실성 등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코스피 최대어로 꼽히는 LG CNS가 IPO 흥행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 5곳 중 4곳은 이날 종가 기준 공모가를 크게 밑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1호 상장 기업인 미트박스는 지난달 23일 상장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이날 역시 7.6% 하락하며 1만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1만9000원) 대비 42.7% 떨어진 수준이다. 새해 첫 상장 기업이 흥행하는 것은 IPO 시장에서 하나의 공식으로 통했지만 올해는 그 공식이 깨졌다. 지난해 상장 1호인 우진엔텍은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지난 2023년에는 한주라이트메탈이, 2022년에는 오토앤이 상장 첫날 상한가에 마감한 바 있다. 미트박스에 이어 아스테라시스와 데이원컴퍼니, 와이즈넛 등 새내기주 3곳이 지난달 24일 동시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미용 의료기기 전문업체 아스테라시스는 상장 첫날 100% 넘게 상승하면서 장중 '따블'을 기록한 이후 상승폭은 다소 줄었으나 공모가 대비 65.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데이원컴퍼니와 와이즈넛은 이날 기준 공모가 대비 각각 43.2%, 21.3% 하락하는 등 부진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이날 상장한 삼양엔씨켐은 개장 직후 공모가(1만8000원) 대비 40% 상승한 2만6800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0.22% 내린 1만7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양엔씨켐은 지난달 16일과 17일 양일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12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공모주 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증시 부진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실제로 케이뱅크, 씨케이솔루션 등이 지난해 증시 부진을 이유로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과열됐던 공모주 시장은 하반기 코스닥 지수가 하락하면서 전반적으로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분위기 모두 꺾였다"며 “이러한 분위기가 공모주 수익률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5일 코스피 상장을 앞둔 LG CNS의 성적이 올해 IPO 시장의 흥행을 좌우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LG CNS는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최고 6조원에 달하는 최대어로 꼽힌다. 지난달 진행한 일반청약에서도 21조원의 증거금을 모으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LG CNS 청약을 앞두고 증시대기자금의 성격을 띠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이 지난달 21일 87조613억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발 관세 정책과 딥시크발 증시 불안 등은 IPO 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중국 인공지능(AI) 기업인 딥시크가 저비용 고효율의 AI 모델을 출시하면서 반도체주를 향한 투심이 위축됐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반도체, 철강 등에 대한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공표하는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상장 이후 약세를 보이는 새내기주가 늘어나고 있어 공모주를 향한 투심이 약화되고 있다"며 “이런 흐름 속에서는 옥석가리기 현상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최대 5.5조원’ 공정위 통신3사 담합 과징금 이달 가닥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판매장려금 담합행위 의혹에 대한 과징금 부과 여부가 이달 결정된다.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가닥이 잡힐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에 버금가는 금액을 물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공정위의 전원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 중순쯤 전원회의를 열고 통신 3사의 판매장려금 담합행위에 대한 제재를 결정할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통신분야 독과점 폐해를 지적한 후 관련 조사에 착수한 지 2년 만이다. 공정위는 통신 3사가 2015년부터 8년 동안 휴대전화 번호이동 시장에서 판매 대리점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과 거래 조건, 거래량 등을 담합했다고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서로 번호이동 현황을 공유하며 가입자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판매장려금 지급 규모를 조절, 시장 경쟁을 제한했다는 것이다. 담합 관련 매출 규모는 3사 합산 약 28조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최대 5조5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공개한 공정위 심사보고에 따르면, 과징금 규모는 △SK텔레콤 1조4091억~2조1960억원 △KT 1조134억~1조6890억원 △LG유플러스 9851억~1조6418억원이다. 이는 통신 3사의 지난해 영업익과 비슷한 규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이들의 합산 영업익 전망치는 약 3조5293억원이다. 업체별로는 △SKT 1조8416억원 △KT 7760억원 △LG유플러스 8631억원으로 예상된다. 공정위는 이달 4일 통신 3사와 한국통신진흥협회(KAIT)로부터 사전의견을 청취한 후, 전원회의 결과에 따라 처분 시정명령 및 과징금 산정 비율을 결정한다. 이 때 △경쟁제한 효과 △통신시장 상황 △부당이득 규모 등이 고려된다. 통신 3사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을 기반으로 한 방송통신위원회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것이란 입장이다. 실제 방통위는 단통법 도입 이후 통신 3사에 판매장려금을 30만원 이내로 지급하도록 제한해 왔다. 이용자 차별을 방지·근절하기 위해 판매장려금을 일정 수준 조절하는 대신 지원금 경쟁을 늘리는 방향으로 집행했다는 것이다. 단통법은 시장 특수성을 고려해 자유경쟁의 예외를 인정하는 특별법으로, 장려금 허용범위 결정은 정당한 법 집행 과정이란 설명이다. 방통위는 이를 토대로 공정위에 '통신 3사의 행위를 담합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부재 기간이 상당히 길었던 만큼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쉽지 않았을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수조 원대 과징금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기술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3사는 현재 인공지능(AI) 및 6세대 이동통신(6G) 통신망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데, 사실상 영업익을 웃도는 과징금을 내게 되면 투자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AI 사업 확대에 따라 기술 투자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국 불안정성이 길어지면서 향후 통신 정책이 바뀔 가능성도 있는 만큼 과징금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투자 위축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OMG코리아, 대표이사에 김재우 옴니콤광고그룹코리아 그룹미디어 헤드 선임

옴니콤광고그룹코리아(OAG코리아)는 OMG코리아의 한국 시장 리더십 강화를 위해 김재우 OAG코리아 그룹미디어 헤드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일 발표했다. 김재우 OMG코리아 신임 대표이사는 OMG코리아 조직의 성장을 이끌고, 광고주에게 차별화된 미디어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OAG코리아의 그룹미디어 헤드를 겸직하며 OAG 통합 미디어 바잉 역량을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재우 대표이사는 “OMG코리아를 이끌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광고주, 파트너사와 함께 혁신적인 미디어 전략과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우 대표이사는 2007년부터 TBWA코리아 미디어팀에서 역량을 발휘했으며, 이후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실 미디어전략그룹 파트장을 거쳤다. 2018년부터 TBWA코리아 미디어본부장을 맡아 조직의 성장을 이끌었으며, 2024년 OAG 그룹미디어 헤드로 선임된 후 올해 OMG코리아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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