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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마데카크림 실탄으로 ‘신약’ 쏜다

동국제약이 마데카크림 등 뷰티부문 매출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창립이래 처음 매출 8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에는 전립선비대증 개량신약 등 전문의약품 매출성장도 기대돼 10%대 두자릿수 성장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054억원, 영업이익 836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대비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25.0% 증가하는 호실적이다.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도 10.4%에 이른다. 이로써 동국제약은 2022년 이후 3년 연속 10%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매년 매출의 앞자리 수가 커지는 기록(2022년 6616억원, 2023년 7310억원, 2024년 8054억원)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장세의 원동력으로는 더마코스메틱 부문의 선전이 꼽힌다. 동국제약의 주름개선 화장품 '마데카크림'을 주축으로 하는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는 지난 2015년 4월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9년 8개월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3분기 별도기준 센텔리안24를 포함한 '화장품 및 기타의약품' 부문 매출은 2032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33.4%를 차지해 동국제약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효자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구강질환치료제 '인사돌', 피부질환치료제 '마데카솔', 정맥순환개선제 '센시아', 탈모치료제 '판시딜', 먹는 치질약 '치센' 등 국내 시장점유율 50% 안팎을 차지하는 일반의약품(OTC)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점도 탄탄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에는 전문의약품(ETC) 부문도 매출 성장세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동국제약은 이달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립선 비대증 개량신약 '유레스코 정'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유레스코는 세계 최초로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약물인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 성분을 복합한 개량신약으로,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동시에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하부요로 증상을 개선해 주는 이중 효과를 보여 단일제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량신약인 만큼 향후 6년간 독점권도 보장받았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글로벌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약 17조원으로 고령화에 따라 향후 10년간 연평균 5%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올해 동국제약의 매출이 8792억~8894억원, 영업이익 909~9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데카크림에 이어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 프라임' 제품군도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유레스코가 올해 4분기 출시되면 조영제, 전신마취제 등 기존 전문의약품 제품군이 확대되는 만큼 올해도 10% 안팎의 매출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 출시돼 있는 전립선 비대증 복합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듀오다트'가 유일했기 때문에 유레스코 정이 출시되면 환자의 치료제 선택 폭도 넓어지게 될 것“이라며 "유레스코 정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美 빅히트’ 아모레퍼시픽, ‘탈中 다변화’ 통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중화권에서 꺾인 날개를 미주 지역에서 활짝 펼치고 있다. 9일 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미주 지역 매출(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은 52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83% 크게 증가했다. 글로벌사업 재편을 경영방침으로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미주 매출 실적이 중화권(5100억 원)을 넘어선 것이다. 미주 지역의 급성장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해외사업 총 매출은 20.6% 늘고, 영업이익도 1042억 원을 올리며 마침내 흑자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그동안 중점을 뒀던 중국시장 의존도를 덜고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으로 시선을 돌린 '시장 다변화' 전략의 성공을 증명했다. 아모레퍼시픽 미주지역 매출 성과의 중심에는 라네즈·코스알엑스·이니스프리 등 자회사 브랜드의 활약이 컸다. 2018년 일찌감치 미국 시장에 발을 내딛은 라네즈는 K팝을 비롯한 K콘텐츠의 열풍이 K뷰티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급부상했다. 특히, 지난해 11~12월 열린 미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 '블랙 프라이데이&사이버 먼데이'(BFCM) 행사에서 '립 글로이 밤'과 '립 슬리핑 마스크' 제품이 립 트리트먼트 부문 1·2위를 나란히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덕분에 라네즈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7% 급등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하기도 했다. 2023년 자회사에 편입된 코스알엑스도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주효해 미주 지역 성공을 일궈냈다. 다인종 국가이기 때문에 피부톤 맞추기 어려운 한계를 색조 대신 기초제품으로 전환해 활용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이다. 피부 고민 해결 효과를 담은 '더 RX' 라인 제품의 인기로 코스알엑스는 지난해 2분기 아마존에서 화장품 부문 1위에 올랐다. 미주 지역 히트에 고무된 아모레퍼시픽은 올해도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기 위해 고삐를 당긴다. 코스알엑스와 마찬가지로 스킨케어에 중점을 둔 더마(피부)뷰티 브랜드 에스트라가 지난달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와 독점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연초에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브랜드 강화를 위해 라네즈와 코스알엑스 등의 지속적인 성장성 확보에 집중하는 동시에 에스트라와 헤라 등을 차세대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록 시장 다변화로 중국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약화됐지만, 중국의 거대 수요를 감안해 현지 유통 조직의 구조적 정상화를 위한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의 지주사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내달 2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아모레퍼시픽홀딩스'로 바꾸는 정관 변경을 의결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건강e+ 삶의 질] “방광암, 소변 DNA검사로 조기 진단”

소변을 이용한 DNA 검사가 방광암 진단에 매우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정인갑 교수팀은 9일 “국내 10개 의료기관의 혈뇨 환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소변 DNA 메틸레이션 검사를 시행한 결과, 고위험 방광암 진단 민감도가 89.2%로 나타났으며, 이는 기존 검사법인 소변 NMP22 검사와 요세포 검사보다 38~50% 더 높은 수준으로 매우 높은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DNA 메틸레이션 검사는 유전자의 활동을 조절하는 중요한 메커니즘인 메틸화 변화 패턴을 분석해 암세포를 찾는 방법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에서 발간하는 암 분야 국제학술지 '자마 온콜로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방광암은 60~70대 남성에게 주로 발생하는 암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국내 방광암 환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방광암을 의심하는 가장 흔한 증상은 혈뇨이며, 정확한 방광암 진단을 위해서는 침습적인 방광 내시경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상당수의 혈뇨 환자들은 방광암이 아님에도 불필요한 방광 내시경 검사를 받게 되며, 성인 남성의 경우에는 방광 내시경 검사 중 심한 통증이 수반돼 불편이 컸다. 연구팀은 2022년 3월부터 2024년 5월까지 국내 10개 의료기관에서 미세 또는 육안 혈뇨 증상을 보여 방광 내시경 검사가 예정된 1099명을 대상으로 자연배뇨 소변 20㎖를 이용해 소변 DNA 메틸레이션 검사, 소변 NMP22 검사, 요세포 검사를 시행한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1099명의 혈뇨 환자 중 219명이 방광암으로 진단됐고, 이 중 176명은 재발 및 전이 위험도가 높은 고위험 방광암 환자로 확인됐다. 연구 결과, 고위험 방광암 진단에서 소변 DNA 메틸레이션 검사의 민감도는 89.2%로 나타났다. 기존 검사법인 NMP22 검사는 51.5%, 요세포 검사는 39.7%의 민감도를 보여 소변 DNA 메틸레이션 검사가 훨씬 높은 확률로 환자를 정확히 선별해내는 것으로 입증됐다. 또한, 소변 DNA 메틸레이션 검사의 특이도는 87.8%였으며, NMP22 검사는 91.6%, 요세포검사는 99.5%로 측정됐다. 특이도는 실제로 질병이 없을 때 질병이 없다고 진단할 확률을 의미한다. 정인갑 교수는 “소변 DNA 메틸레이션 검사는 기존의 소변 바이오마커 검사법보다 정확도가 훨씬 높아 향후 상용화 되면 방광암 조기 진단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방광암 치료 후 재발 모니터링을 받는 환자들에게 고통스러운 방광 내시경 검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클릭! 3분 건강] 유착·파열 어깨질환, 스트레칭이 필수

명절이 지나면 어깨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한의원을 비롯한 의료기관을 찾는 사람이 많아진다. 어깨질환은 평소 어깨를 과다하게 사용하거나 나이가 들면서, 또는 자세가 좋지 않은 등 여러 이유로 생기는데 어깨에 부담이 증가하면 더 나빠진다. 어깨질환은 건염, 회전근개증후군, 석회성건염, 충돌증후군, 회전근개 파열(부분, 전층, 완전)과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등이 있다. 회전근개 파열의 증상은 평소 어깨 통증이 심하지 않다가 특정 각도 이상에서 통증이 심하거나 팔을 내릴 때 툭 하고 떨어지기도 한다. 오십견의 증상은 뒤로 뻗어 물건을 집을수 없거나 동작제한 및 야간통이 심한 특징을 보인다. 파열은 남이 도와주거나 본인이 다른 팔로 아픈 팔을 잡고 올리면 더 올라가고 운동 범위가 증가하지만, 오십견은 남이 도와서 팔을 올리거나 해도 운동 범위가 늘지 않는다. 즉, 오십견은 수동운동이 불가능하다. 파열과 오십견의 구분하는 가장 큰 차이점이다. 대구 송호철한의원의 송호철 원장은 “어깨치료의 한 방법으로, 아픈 쪽의 반대쪽에 침을 놓고서 아픈 어깨를 운동(내회전 외회전)하는 방법을 사용한다"면서 “이는 침을 놓고 운동하여 효과를 증대시키는 방법을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치료방법에 앞서 아픈 어깨에 특수한 침으로 유착되거나 굳거나 섬유화된 부분을 풀어주는 도침 치료와 염증을 제거 및 효과를 증가시키는 약침치료를 시행한다. 어깨질환은 일상생활에서 운동으로도 많은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대원칙은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근력운동을 해야 하고, 이 때 아프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십견의 경우는 스트레칭을 해야 하는데 좀 아플 정도로 해야 한다는 점이다. 어깨 질환에서는 철봉운동을 하지 말거나 주의해서 가볍게 해야 한다. 송호철 원장은 “회전근개 파열시 어깨 위로 팔을 올려서 하는 근력운동은 파열된 힘줄을 더 파열시킬수 있다"면서 “철봉에 붙잡고 매달려 있는 수준, 스트레칭 개념 정도로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박효순의 메디피셜] ‘면역력 황제’ 홍삼의 건강밥상 레시피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에 미세먼지까지 준동하면서 호흡기질환에 비상이 걸렸다. 독감으로 기관지와 폐가 민감해진 상태에서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기관지나 폐의 염증세포가 증가하고 염증매개물질이 분비돼 기침이 심하게 나게 된다. 환절기에는 큰 일교차 탓에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기존 질병이 악화되기 쉽고 질병에도 잘 걸리는 등 건강관리가 어렵다. 감기나 독감, 폐렴 등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심신의 활력이 크게 떨어진다. 인체 면역기능이 갈피를 못잡고 흔들리는 요즘 같은 시기에 홍삼을 활용한 건강관리법이 주목받고 있다. 홍삼은 면역세포 활성화를 통해 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 질환에 효과가 있으며,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국내외 연구 결과로 밝혀졌다. 인삼을 푹 찌고 말리는 증포(蒸曝) 과정을 거치면 색이 붉게 변하는데, 그래서 홍삼(紅蔘)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증포를 통해 인삼 자체의 쓴맛이 상당히 빠지기 때문에 아이들도 먹기 쉬워진다.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 증진 △혈행 개선 △피로 개선 △항산화 △기억력 개선 △갱년기 여성 건강 △혈당 조절 등 일곱 가지 기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밖에 다양한 건강증진 효능이 국내외 연구결과로 입증됐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의대 강상무 교수팀의 동물실험 연구에 따르면,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뒤 관찰해 보니, 홍삼을 먹지 않은 쥐의 생존율은 20%에 그쳤지만 홍삼을 먹은 쥐의 생존율은 80%에 달했다. 성균관대학 약대 이동권 교수팀 또한 실험용 쥐를 이용한 연구에서 홍삼이 대식세포에 의한 세균 제거 속도를 높이고, 염증을 감소시켜 폐렴구균 백신의 효능을 강화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또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덕철 교수팀은 실험용 쥐에 미세먼지를 노출시켜 기관지와 폐세포에 알레르기와 염증을 일으킨 뒤 홍삼 분말, 항염증 약물 등을 6주간 경구 투여한 후 혈액을 포함한 기관지폐포세척액·폐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홍삼을 투여한 그룹에서 기관지와 폐포에 염증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가장 낮았다. 폐 조직검사에서도 홍삼 투여 그룹에서 염증 정도가 유의미한 감소를 보였다. 그외에도 경북대 생명공학부 류재웅·김명옥 교수 연구팀의 동물실험에서도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Rh2 성분이 대장암세포의 생체 내 증식과 이동, 침투를 막고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최근 사상(四象)체질 의학자나 영양학자들에 의한 '홍삼을 활용한 건강 밥상' 레시피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밥을 지을 때 홍삼 추출액 또는 홍삼가루(홍삼분)를 이용하면 은은한 홍삼향이 나는 영양밥이 된다. 쫀득한 찹쌀을 같이 넣어주면 홍삼과 찰떡궁합이 된다. 홍삼은 닭고기와도 궁합이 잘 맞는다. 홍삼의 사포닌 성분이 고단백·고열량 식품인 고기류의 불포화지방산을 분해시켜 소화를 돕고 느끼한 맛을 개선해준다. 속이 찬 사람들은 돼지고기를 먹으면 속이 불편해질 수 있는데, 홍삼 성분이 돼지고기의 찬 성질을 누그러뜨린다. 어린이들 입맛을 고려한 홍삼 레시피도 눈여겨 볼만하다.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도 충분한 바나나와 원기 회복에 좋은 홍삼이 궁합을 이룬 '홍삼 바나나 셰이크'는 믹서에 홍삼 농축액과 물·우유·바나나·분말 홍삼차를 적당히 넣어 곱게 갈아 먹으면 돼 간편하다. 외부의 병원균이나 바이러스에 노출되어도 이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면역력'이다. 추운 날씨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예방접종과 함께 위생관리, 규칙적인 생활과 적절한 운동, 면역력을 강화하는 식습관으로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무풍 콤보 갤러리’ 에어컨 출시

삼성전자는 2025년형 신제품 '비스포크 AI 무풍 콤보 갤러리' 에어컨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기존 '무풍' 기술에 '쾌적 제습' 기능을 추가해 섬세한 습도 관리와 에너지 효율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쾌적 제습' 기능은 습도에 맞춰 냉매를 조절해 불필요한 냉기 방출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기존 대비 최대 30% 절감한다. AI 기반 'AI 쾌적' 기능은 실내외 환경을 분석해 최적의 냉방∙공기 청정 모드를 자동 제공하며, 'AI 절약 모드'를 통해 추가 절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된 AI 음성 비서 '빅스비'를 탑재해 음성 명령으로 △냉방 모드 변경 △예약 설정 △에러 진단 등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삼성 갤럭시 워치나 갤럭시 링과 연동해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자동으로 에어컨을 제어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절전 모드로 전환하는 '부재 절전', 에어컨 내부 건조를 자동 수행하는 '부재 건조', 편리한 세척을 돕는 '이지케어 8단계'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내달 6일까지 삼성닷컴과 삼성스토어에서 사전 판매를 진행하며, 냉방 면적에 따라 325만원~683만원에 판매한다. 사전 구매 시 삼성케어플러스와 10만 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며, 'AI 올인원 요금제'로 가입하면 추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정부 부처·기업, ‘전방위 딥시크 차단’…해외서도 접속 규제 줄이어

중국에서 탄생한 생성형 AI '딥시크(DeepSeek)'가 광범위한 정보 수집에 따른 보안 위협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따르면서 전세계적으로 줄줄이 접속 규제의 대상이 되고 있다. 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국방부·국토교통부 등을 필두로 한 정부 부처들은 속속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지난 3일 행정안전부가 '보안 주의 사항'이라는 제하의 공문을 각 부처에 보낸 이후의 조치다. 행안부는 해당 공문을 통해 “최근 딥시크 등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의 공공 분야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보안상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비공개 또는 개인 정보 등 민감한 사항을 입력하거나 검증 없이 활용하지 않도록 기존 보안 유의 사항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지난 7일 별도 브리핑을 진행해 딥시크의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보안상 우려가 지속 제기되고 있다며 신중한 이용을 당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헌법 기관과 경찰청·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수사 기관, 서울시·경기도 등 광역 지방 자치 단체들도 줄줄이 '딥시크 금지령' 대열에 참여했다. 민간 기업 중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LG유플러스·카카오·네이버·삼성카드·쏘카·CJ제일제당·신한은행·삼성SDS·신성이엔지·롯데백화점·한화시스템·KB국민은행이 사용을 금지했다. 이처럼 차단 움직임이 본격화됨에 따라 딥시크 앱 사용자도 급감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는 딥시크 앱 일간 사용자수가 지난달 28일 19만1556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이후 29일 13만2781명, 30일 9만6751명 등으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지난 4일의 경우 7만4688명까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딥시크 앱 신규 설치는 설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달 28일 17만1257건으로 최다 수치를 기록한 후 29일에는 6만7664건으로 3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달 들어서는 1일 3만3976건, 2일 2만5606건, 3일 2만3208건, 4일 2만452건 등으로 실적이 저조해지고 있다. 행안부 자제 권고가 나온 4일의 경우 28일과 비교해 8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딥시크는 V3모델의 개발 비용이 557만6000달러(한화 약 81억2869만원)라고 밝혔다. 70억달러(10조2046억원)가 소요된 오픈 AI의 챗GPT의 0.08%에 불과하다. 그러면서도 고품질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초기에는 '가성비 좋은 생성형 AI'라고 칭송받았지만 보안 사고의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기관과 기업, 개인 사용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 딥시크는 이용 약관을 통해 사용자의 △생년월일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비밀번호 △텍스트·오디오 입력 △프롬프트 △업로드된 파일 △피드백 △채팅 기록 △기타 콘텐츠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고유 장치 식별자 △쿠키 △접속 장치 모델 △운영 체제 △키 입력 패턴·리듬 △시스템 언어 △충돌 보고서 △성능 로그 등 서비스 관련 진단·성능 정보 △결제 주문·거래 정보를 수집한다고 명시해뒀다. 또 이 정보들을 한데 모아 중국 내 서버에 저장한다고도 공시해둬 정부와 기업들의 정보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형국이다.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딥시크가 수집하는 정보가 매우 많아 이런 점을 고려해 사용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국가정보법·데이터 보안법·사이버 보안법 등을 근거로 자국 내 IT 기업에 데이터 접근 권한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같은 데이터 접근권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는 제대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한 이와 같은 방식으로 모은 개인 정보를 중국 정부가 활용한다는 분석도 꾸준히 제기된다. 이에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6일 “데이터 프라이버시·안전을 고도로 중시해 관계 법령에 따라 보호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업 또는 개인에게 위법한 형식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저장하도록 요구한 적이 없고, 요구하지도 않는다"며 불안감을 불식시키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중국 정부와 딥시크에 대한 불신은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개인정보 보호 기관은 지난달 29일 전세계 최초로 자국 내 애플 앱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딥시크 앱을 전면 차단했다. 호주·대만은 뒤이어 정부 소유 기기에서의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일본 내각관방은 공식적으로 딥시크를 금지하지는 않았지만 수집한 자료에 대해서는 중국 법령이 적용된다는 이유로 이용 자제를 권고했다. 아울러 영국과 유럽 연합(EU) 회원국들도 딥시크의 위험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국방부·해군·항공우주국(NASA) 등 일부 연방 기관이 이미 딥시크 접속을 막아둔 상태이고, 주 정부 차원에서는 텍사스주가 가장 먼저 나섰다.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 대런 라후드 공화당 의원과 조시 고트하이머 민주당 의원은 정부 소유 기기에서 딥시크 챗봇 서비스를 금지하는 내용을 이른 시일 내에 발의할 예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캐나다서 찾은 ‘교육격차 해소 공식’ 답은 ‘다양성+유연성=자율성’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 중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현지시간 7일 캐나다 버나비시에 있는 바이른 크릭 커뮤니티 학교에 방문, 이곳에서 지역사회 역량을 활용해 학생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공식을 찾았다. 이날 방문에는 카림 하클라프 버나비 교육장, 케빈 브랜트 버나비 교육국장 등도 참석했다. 이 학교는 지역사회의 참여와 공동체 의식을 중요시한다는 의미로 이름에 '커뮤니티(Community)'가 붙었다. 이 학교 학부모와 지역의 전문가들은 수업 전 아침시간이나 방과 후, 휴일이 되면 자발적으로 학교에 와서 학생들에게 언어, 리더십, 미술, 로봇공학(Robotics), 농구 등을 가르친다. 이 학교가 정규 교육과정 외에 이러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유는 지역민들이 사용하는 언어만 약 110개로 다양한 환경과 조건인 만큼 학생들 간의 교육격차가 나기 때문이다. 벤 파에 바이른 크릭 커뮤니티 학교 교장은 “지역사회가 가진 역량과 강점을 활용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개개인을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로 길러내는 것이 목표"라면서 “커뮤니티 프로그램은 선생님과 현장의 의견에 따라 언제든지 유연하게 바꿀 수 있으며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주민 등 지역사회 누구나 수강자로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발 디용 바이른 크릭 커뮤니티 학교 코디네이터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의 학생 성공사례를 묻는 질문에 “너무 많아 답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면서 다음과 같은 사례를 답했다.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급식 등 재정적인 지원을 받았지만 농구에 재능을 보여 결국 독일 프로팀에 입단한 학생 △교우관계에 문제가 있었지만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성격이 바뀌어 반 리더가 된 학생 △미흡했던 언어 실력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지역사회에 안착한 아프가니스탄 간호사 출신 학부모 등을 꼽았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이 학교 학생 70%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지역과 학교에 적응할 수 있었다"면서 “경기도 다문화교육 모델에도 참고할 만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이번 캐나다 학교 방문을 통해 임태희 교육감이 찾은 교육격차 해소 공식은 바로 '다양성+유연성=자율성'이다. '다양성'은 △학생이 처한 조건에 관계없이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일 △'유연성'은 학생을 중심에 둔 프로그램이 언제든지 변화가 가능하도록 현장에 맡기는 일 △'자율성'은 학생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학생의 다양성에 현장의 유연성을 더하는 일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첨단도시부터 농산어촌의 환경이 다 있는 경기도가 고민해야 할 것은 '학생 개개인이 필요한 역량을 갖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체계를 갖춰야하는지'"라면서 “그 답은 바로 선생님, 즉 현장에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학생 개개인에 맞는 다양한 교육과 유연한 운영이 가능하려면 결국 선생님을 믿고 현장에 맡겨야 한다는 의미이다. 노자의 도덕경 48장 '무위이무불위(無爲而無不爲, 하지 않으면서 하지 못하는 것이 없다)'를 언급한 임 교육감은 “교육청은 일일이 간섭하기보다 비전을 제시하고 막힘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도와 여건을 갖추는데 주력하면 된다"면서 “현장에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데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해결해주는 게 교육청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임 교육감은 현지시간 6일 미국 워싱턴주 교육청을 방문, 미국 교육 관계자들에게 경기도교육청의 규모와 역할, 그리고 '학교, 경기공유학교, 경기온라인학교'로 구성된 경기미래교육 플랫폼을 통한 공교육의 확장을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은 미국 워싱턴주 교육청, 주시애틀 대한민국총영사관과 미래교육 정책과 언어교육 등을 교류·협력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업무협약식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미켈라 밀러 워싱턴주 교육청 부교육감, 서은지 주시애틀 대한민국총영사, 리사웰맨 워싱턴주 상원의원, 마이 린 타이, 제니스 잔, 오스만 살라우딘 워싱턴주 하원의원 등이 참가했다. 세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정책 및 기관 간 교류 확대 △학생 주도의 다양한 상호 교류 활동 지원 협력 △언어교육을 위한 교수학습 방법 개발 협력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교육은 학생들이 상호협력하면서 동반자적 관계를 갖도록 하는 세계시민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단순히 언어뿐만 아니라 서로의 문화와 감정을 알고, 학생과 교사의 역량을 함께 기를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자"라고 제안했다. 임 교육감은 이어 “미국 워싱턴주 벨뷰시 내 학교들의 한국어 교육을 인상 깊게 봤다"면서 “경기도도 동두천 등에서 다문화학생의 안정적인 공교육 진입을 돕기 위해 한국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면서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경기한국어공유학교)'이 활발한데, 경기온라인학교를 통해 해외에 교육과정과 콘텐츠를 공유하면 한국을 다각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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