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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클럽의 수상한 투자②] 웃돈 9배 주고 산 한국미라클피플사, 자본잠식만 확대

지피클럽은 골드만삭스로부터 750억원을 투자받아 1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국내 기업 중 9번째로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 승승장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실적은 악화하고 이해할 수 없는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자회사들은 인수 1년 만에 경찰조사, 세무조사를 받았다. 에너지경제는 지피클럽의 투자와 실적을 중심으로 지피클럽의 현주소를 점검하는 연속 기획을 마련했다. 지피클럽이 최근 몇 년 간 자본잠식 상태인 (주)한국미라클피플사와 3년 연속 적자를 낸 코디를 인수했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인수 후 실적이 악화하거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미라클피플사는 적자가 확대되며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심화했고, 코디는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증가폭이 미미했다. 이 밖에도 두 회사 모두 인수 후 특수관계자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제조업체인 지피클럽은 꾸준한 호실적으로 정평이 난 그룹이다. 기업공개(IPO)를 기대하며 골드만삭스로부터 1조5000억원 기업가치(밸류)를 인정받기도 했다. 다만, 투자는 의문스럽다는 평가다. 지피클럽은 지난 2022년 10월 한국미라클피플사를 인수했다. 당시 지피클럽은 이호경 한국미라클피플사 대표가 보유했던 지분 66만주를 총 64억6120만원을 주고 인수했다. 현금과 지피클럽 비상장 계열사인 제이오알알앤디 주식으로 대금을 치뤘다. 당시 한국미라클피플사의 기업가치는 이보다 훨씬 낮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피클럽은 64억6000만원 중 57억원을 한국미라클피플사 영업권으로 인식했다. 기업을 인수할 때 장부상 순자산가치 보다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할 때 '영업권'으로 인식한다. 결론적으로 지피클럽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기업을 적정가치보다 750% 더 얹어 인수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인수 당시 한국미라클피플사는 자본잠식 된 회사이기에 의문이 상당했다. 자본잠식도 문제지만 업종도 달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한국미라클피플사는 다용도세정제 및 세탁세제 제조가 주력 사업이다. 지피클럽은 게임기·화장품 도소매를 영위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피클럽이 한국미라클피플사를 인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당시 외부에서는 IPO를 염두에 둔 사업 다각화 행보로 봤다. 투자 유치 측면에서 유리한 효과를 얻겠다는 포석이라는 평가다. 단일 업종보다는 다양한 업종을 보유했다는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성장 가능성을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피클럽 입장에서는 한국미라클피플사의 기존 고객, 브랜드 인지도, 네트워크, 유통망 등의 무형자산 가치를 높게 평가했을 수 있는 것이다. 한국미라클피플사는 지피클럽에 인수된 후 실적이 되레 악화했다. 2022년 4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2023년 -3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매출원가가 50억원 가까이 늘어나면서 매출총이익이 반토막 났기 때문이다. 당기순손실 규모도 2022년 6억5000만원에서 30억원으로 확대됐다. 한국미라클피플사가 지피클럽에 안긴지 1년이 지나도록 자본잠식은 해결되지 않았다. 적자 행보가 커지면서 오히려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심화했다. 한국미라클피플사의 자본총계는 2022년 -4억4000만원에서 2023년 -20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늘어난 건 특수관계자 매출뿐이다. 한국미라클피플사는 2022년 10월 지피클럽에 인수된 후 한 분기 만에 제이오알알앤디 향 매출이 93억원 발생했다. 이듬해인 2024년에는 10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6% 수준까지 늘었다. 제이오알알앤디는 지피클럽이 지분 94.3%를 보유한 화장품 기획개발, 제조·판매 기업이다. 김정웅 지피클럽 대표와 그의 아내 박모 씨가 감사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지피클럽의 사업 다각화 노력은 지난해에도 진행됐다. 지피클럽은 지난해 지분 인수(87억원), 유상증자(84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통해 287억원을 투입해 코디를 인수했다. 코디 역시 지피클럽 인수전까지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 누적 결손금이 700억원에 이른다. 지피클럽은 코디의 색조화장품 제조역량을 중심으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었다. 자사의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하는 사업과 코디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연구·개발·생산) 화장품 제조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 유의미한 결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코디의 지난해 3분기 현재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전년 동기 6억원에서 소폭 증가한 수준으로 예상보다 부진했다. 화장품 산업에 정통한 지피클럽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결과로는 미미한 수준에 그친 것이다. 코디 역시 주목되는 것은 제이오알알앤디 향 거래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코디는 제이오알알앤디 등 특수관계자 매출이 15억원, 매입 거래가 8억원 발생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지피클럽에 문의하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지피클럽은 1개월 동안 담당자를 연결하지 않으며 질문 자체를 받지 않았다. 장하은·박기범 기자 lamen910@ekn.kr

“韓 기업 올해 최대 고민은 통상임금 범위 확대 등 임금 부담”

우리나라 기업들은 올해 '통상임금 범위 확대 등 임금' 문제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0인 이상 508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기업규제 전망조사'를 실시한한 결과 38.4%가 이같이 응답했다고 6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기업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애로 및 규제는 '통상임금 범위 확대 등 임금 부담'(38.4%), '중대재해처벌법 등 안전 규제'(28.3%), '주52시간제 등 근로시간 규제'(22.8%) 순이었다. 기업의 34.5%는 올해 기업 규제환경이 '전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과 유사할 것'이라는 응답은 57.4%,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8.1%로 집계됐다. 규제환경이 전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글로벌 무역규제 강화'(45.7%), '국회의 기업 규제 입법 강화'(29.1%), '정부의 규제혁신 의지·동력 약화'(26.9%) 등을 들었다. 최근 정치 불안이 우리 경제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으로는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47.2%)를 많이 걱정했다. '소비 심리 위축 및 내수 부진 심화'(37.8%), '불확실성 확대로 투자 심리 위축'(26.0%) 같은 답변도 나왔다. 올해 우리나라가 경제위기에 직면할 것이란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96.9%가 '올해 경제위기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올해 경제위기가 1997년보다 심각'(22.8%)하거나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정도는 아니지만 올해 상당한 위기가 올 것'(74.1%)으로 답변했다. '올해 경제위기 우려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1%에 불과했다. 기업의 37.2%는 올해 정부에 가장 바라는 규제혁신 정책으로 '규제 총량 감축제 강화'를 선택했다. 그 외 응답은 '적극행정에 대한 공무원 면책제도 강화'(23.4%), '네거티브 규제 방식(원칙 허용, 예외 금지)으로의 전환'(22.4%) 등이 나왔다. 김재현 경총 규제개혁팀장은 “글로벌 무역규제 강화와 대내 정치 불안으로 우리 기업들은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규제개혁은 국가의 예산 투입 없이도 기업 투자와 고용 창출을 유도해 경제 활력을 회복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정책 수단"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전자, 여성인력 3만명 고용 ‘1위’

국내 주요 대기업의 여성 고용 현황을 살펴본 결과, 단일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3만명이 넘는 여성 인력을 보유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상사와 금융 분야가 여성 직원 비율 50%를 넘어섰으며, 전체 대기업 직원 중 여성 비율은 24.7%로 4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는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상장사 중 주요 15개 업종별 매출 상위 10개 기업, 총 150개 대기업의 남녀 직원 수와 고용 현황을 비교 분석해 6일 발표했다. 조사는 2023년 사업보고서(별도 기준)를 기초 자료로 삼았으며, 직원 수는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를 합산한 전체 인원으로 미등기임원도 포함됐다. 분석 결과 150개 대기업의 2023년 전체 직원 수는 89만1717명으로, 이 중 남성은 67만1257명, 여성은 22만460명이었다.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율은 24.7%에 그쳤다. 단일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3만2998명의 여성 직원을 고용해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많은 여성 인력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직원 1만명 이상을 고용한 '여직원 고용 만 명 클럽'에는 이마트(1만3522명), 롯데쇼핑(1만3166명), SK하이닉스(1만855명) 등 총 4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삼성전자의 여성 고용 규모는 2위인 이마트보다 약 2.5배 많은 수준으로, 국내 대기업 중 여성 고용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유통·상사와 금융 분야에서 여성 직원 비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유통·상사 업종은 여성 직원 비중이 51.2%로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업종에서는 여직원(3만4210명)이 남직원(3만2619명)보다 1590명 더 많았다. 금융업도 전체 직원 중 50.2%가 여직원인 것으로 조사돼 다른 업종에 비해 여성 고용률이 높았다. 이어 식품(44.8%), 운수(39.1%), 섬유(33.3%), 제약(30.7%) 순으로 여직원 비율이 30% 이상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속한 전자 업종 역시 여성 고용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철강 업종은 여직원 비중이 5.1%에 불과해 가장 낮았다. 조사 대상 철강 업체 10개사의 2023년 전체 직원 수는 2만3275명이었으나, 이 중 여성 직원은 1196명으로 2000명에도 못 미쳤다. 자동차(6.9%)와 기계(8.6%) 업종도 여성 비율이 10% 미만으로 매우 낮았다. 건설(12.2%), 가스(13.9%), 전기(17.5%), 석유화학(18.4%) 업종도 여성 인력 비중이 10%대 수준으로 타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남직원 대비 여직원 비중이 절반을 넘는 개별 회사는 150곳 중 14곳으로 파악됐다. 이 중 여직원 고용률이 60%를 넘어선 곳은 4곳이었다. 여성 인력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롯데쇼핑으로, 전체 직원 1만9676명 중 여성이 1만3100명 넘게 근무해 66.9%의 비율을 보였다. 식품 업체 오뚜기는 전체 직원 3300명 중 여성이 65.2%(2150명)로 2위를 차지했다. 동원F&B(61.5%)와 CJ ENM(61.1%)도 여직원 비중이 60%대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했다. 이마트(59.5%), DB손해보험(58.1%), 기업은행(56.4%), 일신방직(56.3%), 농심(55.8%), 대상(54.9%)도 여성 고용 비율이 50%를 넘어 여성 고용 우수 기업으로 꼽혔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체 인력 수에서는 압도적이지만, 여성 비율 면에서는 상위권에 들지 않아 총 고용 규모가 크다는 점이 여성 고용 숫자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50개 대기업의 업종별 고용 현황을 살펴보면, 여성 고용이 활발한 업종과 그렇지 않은 업종 간 차이가 뚜렷했다. 유통·상사, 금융, 식품 등의 업종에서는 여성 고용 비율이 높은 반면, 철강, 자동차, 기계, 건설 등 전통적인 제조업과 중공업 분야에서는 여성 고용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50개 대기업의 2023년 기준 남성 직원 평균 급여는 9530만원, 여성 직원은 6650만원으로 여직원 연봉은 남직원의 69.8% 수준이었다. 업종별 여직원 평균 연봉은 금융(9260만원), 정보통신(9000만원), 전자(7450만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여직원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기업은 14곳으로, 에쓰-오일이 1억15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증권(1억1450만원), 삼성SDS(1억1300만원), 삼성화재·SK텔레콤(각 1억900만원), 미래에셋증권(1억790만원) 등이 여직원 억대 연봉 클럽에 포함됐다. 15개 업종의 남녀 급여를 비교했을 때, 제약 업종이 여직원 보수(5910만원)가 남성(7570만원)의 78% 수준으로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적었다. 반면 건설 업종은 여직원 연봉(5400만원)이 남성(9050만원)의 59.7%로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출산율과 고령화 등 인구 문제는 중요한 국가적 아젠다로 실질적 해결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며 “최근 국내 기업에서 업종을 가리지 않고 여성 채용을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보고서 등 정기보고서에 성별 중간관리자 비율 등도 공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한수원,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국 카자흐스탄과 자원화 추진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이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카자흐스탄 대학 및 기업과 해수와 지하수 등에 녹아 있는 우라늄 자원화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한수원은 최근 카자흐스탄 국립대학인 파라비(Farabi) 대학교, 4일(현지시간)에는 국영 우라늄 기업인 카자톰프롬(Kazatomprom)의 연구소인 아이에이치티(IHT, Institute of High Technologies)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자톰프롬은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업체로, 전 세계 우라늄 공급의 약 43%를 담당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국민투표에서 70%에 달하는 압도적 찬성으로 새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결정했으며, 지난달 알마티(Almaty) 주의 울켄(Ulken)을 국가 최초의 대형원전 부지로 확정하고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양국 간 기술 교류 활성화 및 공동 연구를 통해 유망 수자원을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한수원과 파라비 대학 및 IHT는 카자흐스탄 해수 및 지하수 내 우라늄 농도와 분포를 공동 조사해 유망 수자원을 발굴하고, 한수원이 개발 중인 흡착제의 성능평가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현재 해수에 녹아 있는 우라늄을 효율적으로 추출하기 위한 기술 개발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 방법 중 하나로 흡착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국인 카자흐스탄 내 수자원의 활용 가능성이 확인되면 양국 간 기술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우라늄 자원화 측면에서 매우 유망한 카자흐스탄의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국제적 동반관계 확대 및 강화를 통해 현재 100%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우라늄 수급의 안정화를 이뤄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파라비 대학 및 IHT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의 수자원 내에 녹아 있는 우라늄 자원화를 위해 한수원과 함께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수원은 전 세계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증설 등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해 에너지 안보 확보 및 에너지 자원 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알래스카 LNG 개발 어렵다”…고비용, 규제 불확실, 소송 위험 등 난관 수두룩

알래스카 지역의 방대한 자원 잠재력을 개발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도 불구하고 알래스카에서의 석유·가스 개발 사업에는 다양한 난관이 따를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6일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440억달러 규모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대한 허가 발부를 우선과제로 지목했다. 하지만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 10년 동안 대형 석유기업의 참여나 민간 자본조달을 전혀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프로젝트 개발사는 알래스카 주정부가 소유한 알래스카 가스라인 개발회사(Alaska Gasline Development Corporation, AGDC)가 유일하다. BP, 코노코필립스, 엑손모빌 등은 지난 2016년에 사업에서 철수한 상태다. 알래스카 지역은 높은 비용, 규제 불확실성, 소송 위험 등으로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다. 세계 원유 수요 증가가 둔화되면서 공급이 충분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알래스카에서 프로젝트를 추진할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란 분석이 이어진다. 1988년 하루 200만배럴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던 알래스카의 원유 생산량은 2023년에 42.6만배럴로 떨어져 197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희귀 에경연 해외에너지동향분석실 연구원은 “현재 코노코필립스의 윌로우(Willow)와 산토스의 피카(Pikka) 프로젝트가 개발 중이기는 하나, 생산량은 하루 약 20만배럴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며 “다만, 한가지 고무적인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후 한국, 일본 등 석유·가스 구매자들이 미국산 LNG에 대한 장기구매계약 체결에 큰 관심을 표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관련 기업들의 경우 석유· 가스 생산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에 투자가 이어지려면 '가격 상승'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연구원은 “화석연료 산업의 경영진들은 시추와 수압파쇄가 대폭 증가하려면 상당한 가격 상승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이는 에너지 가격 인하를 통해 물가상승률을 낮추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와 완전히 대치된다"고 밝히며 “석유·가스 기업들이 미국 내 생산을 증대시키는 것보다 지출을 억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는데, 현재 이러한 상황이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보다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석유·가스 생산, 수송, 수출과 관련된 규정을 완화하고 풍력, 전기차, 기타 저탄소 기술 등의 보급을 어렵게 함으로써 화석연료 산업을 지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상당히 긍정적이나, 대형 석유·가스 기업들이 시추를 확대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여건"이라고 분석했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완공 시 가스 수출 용량이 연간 2000만톤에 달해 미국의 대아시아 LNG 수출 판도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알래스카 북단 프루도베이의 40조cf(cubic feet) 매장량을 가진 가스전에서 개발한 천연가스를 1300㎞의 가스관을 거쳐 남단 앵커리지 인근의 부동항 니키스키 수출터미널까지 옮겨 이를 LNG로 전환해 아시아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주 판매대상은 한국, 일본, 대만이며 상업가동 시기는 대략 2031년, 총 투자비는 약 430억~450억달러(약 57조 ~ 60조원)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오후 9시(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두 번째 임기 첫 의회 연설에 앞서 백악관이 배포한 사전 연설문을 통해 한국과 일본 등이 알래스카주의 천연가스관 사업에 수조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우리 행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 중 하나인 알래스카의 거대한 천연가스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과 한국 등 다른 나라들이 우리의 파트너가 되고 싶어 하고 그들이 수조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정말 장관(spectacular)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보다 앞선 지난 2월 초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국산 LNG 수입 확대를 약속했다"며,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언급한 바 있다. 최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을 방문해 미국과 조선·에너지·관세·비관세·알래스카 가스 개발 프로젝트 등 5개 분야의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협의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방림, 잇따른 자사주 취득…주주친화적 행보 ‘눈길’

소외주 취급을 받았던 방림이 자기주식의 취득과 소각을 반복하면서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구미 공장 부지 매각과 관련해 구미시와 MOU를 체결하면서 이익 실현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방림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억원 규모(132만8021주)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취득이 시작되며 종료일은 이달 21일이다. 지난달 7일에는 자기주식을 소각하기도 했다. 방림은 지난해 12월 17일부터 1월 31일까지 취득한 자기주식 211만1932주(90억원 규모)를 소각한 바 있다. 방림 관계자는 “주주친화적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방림은 소외주였다. 1962년 12월 설립된 방림은 면·방직업을 1989년 상장했다. 면방산업(원면 등 단섬유를 원료로 직물을 제조하여, 섬유제품 제조업계에 공급하는 산업)만 영위했다. 신사업 진출 역시 거의 없었다. 2007년 자회사 실버프리를 통해 노인 양로 복지시설 운영업에 진출하기만 했을 뿐이다. 그리고 회사 자금으로 상장 주식을 샀으나 큰 재미를 못 보기도 했다. 2009년 7억9400만원에 매입한 SGC에너지는 지난해 말 기준 장부가액이 3억2300만원으로 쪼그라들었다. 60% 손실이다. 그 외 많은 종목에서 손실을 기록 중이다. △대한항공 35% △제넥신 84% △한독 66% △호텔신라 50% △LG화학 69%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제넥신은 10년을 보유했으나 84% 손실이라는 결과물만 남았다. 사업적으로나 투자적으로 매력을 찾기 어려웠다. 오히려 작전세력의 타깃이 되기도 했다. 지난 23년 6월 14일 방림은 ▲동일산업 ▲대한방직 ▲만호제강 ▲동일금속 등과 함께 나란히 하한가를 맞았는데 당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급락 사태에 이은 제2의 주가 조작 사태라고 평가받기도 했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그간 주목받았던 유형자산의 처분이익이 실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이다. 방림은 유형자산으로 주목받는 기업이다. 방림은 매력적인 토지를 상당히 많이 보유 중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6년부터 2021년 5월까지 총 18건의 토지 매각이 있었는데 이를 통해 113억원의 매각차익을 거두기도 했다. 모든 매각에서 수익을 거뒀다. 전문가들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55-5 일대에 보유 중인 1만5482㎡ 부동산 △ 경북 구미시 1공단에 12만9626㎡의 토지 △경기도 안산에 보유한 토지 2만730㎡ 중 원곡동 953-5 용지(988㎡) 모두 장부가보다 가치가 한참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중 경북 구미 1공단 토지 매각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림 관계자는 “구미시와 MOU를 맺고 매각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매각 차익으로 세전 400억원, 세후 30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그는 “구미 부지와 관련해 현재 170억이 장부가로 잡혀 있는데 만약 계획대로 매각을 하게 된다면 세전 처분이익은 4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모잠비크 가스전 투자는 기후위기 역행”…환경단체, 가스공사 상대 법적 대응

한국가스공사의 7500억원 규모 모잠비크 가스전 투자 결정에 대해 시민사회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 청년 기후 활동가들과 'MZ세대' 소액주주들은 이번 투자가 기후위기에 역행하는 결정이라며 법원에 집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청년 활동가들과 비영리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은 한국가스공사 서울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자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채원 청년기후긴급행동 활동가는 “모잠비크 가스전 사업은 온실가스를 대량 배출하는 동시에 경제성도 부족한 사업"이라며 “기후위기 시대에 공기업이 이런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삼척 블루파워 석탄화력발전소와 모잠비크 가스전 사업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경제적 불확실성에서 매우 유사하다"며 “모잠비크 가스전이 운영될 경우 4억8900만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 속에서 가스 수요는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가스공사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아프리카 모잠비크 해상에서 진행 중인 코랄 노스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시설) 사업에 75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 사업은 2010년대 초부터 논의됐고, 가스공사는 장기적인 천연가스 확보 차원에서 참여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사업의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음에도 가스공사가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자 청년 활동가들과 소액주주들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김서윤 기후솔루션 연구원은 “이미 폭염과 홍수 같은 기후 재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인 가스공사는 이런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는 신규 가스전 개발에 투자하려 한다"며 “신규 가스전 개발이 한 번 시작되면 수십 년 동안 화석연료 사용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잠비크 가스전이 가동되면 운영 기간 동안 4억8900만톤 이상의 온실가스가 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헌법재판소는 기후변화 부담을 미래 세대에 전가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가스공사의 신규 가스 개발 투자는 이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투자의 경제적 위험성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세윤 소액주주는 “가스공사는 이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경제성이 검증되지 않은 사업에 75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은 위험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적으로 천연가스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가스공사는 사양산업에 거액을 투입하려 한다"며 “2024년 1분기 기준, 가스공사가 투자한 해외 LNG 사업의 투자비 회수율은 48%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전력이 해외 석탄 사업에 투자했다가 큰 경제적 타격을 입은 것처럼, 이번 가스전 투자도 같은 실패를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며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이 이미 430%에 달한다. 빚이 이렇게 많은데도 고위험 투자를 강행하는 것이 맞나"는 의문을 제기했다. 소송을 대리한 최재홍 법무법인 자연 변호사는 “헌법 제35조는 모든 국민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보장하며, 국가는 이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모잠비크 가스전 개발은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해 안정적인 기후 체계를 위협하는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투자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하며 시민사회 측의 주장에 반박했다. 가스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모잠비크 가스전은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상업화를 추진하는 프로젝트"라며 “매장량이 확인된 자원이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탄소배출 문제에 대해서는 “모잠비크 가스전은 수압파쇄(프래킹)가 필요 없는 전통 가스전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이 사업이 해안에서 약 70km 떨어진 해상에서 진행되므로 지역 주민의 강제 이주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경제적 타당성 논란과 관련해 가스공사는 “LNG는 신재생에너지가 확대될수록 백업 연료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가스 수요 감소로 인한 좌초자산화 가능성을 부정했다. 또 “이 사업은 2007년부터 해외 메이저 기업들과 공동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며, 다수의 한국 기업이 참여할 예정으로 국가 경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의 직접적인 재정 지원 없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법적 대응과 별개로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작년 고용부 기금 운용수익 2년 연속 2조↑…해외주식 수익률 30% 상회

지난해 고용노동부의 4개 기금 운용수익금이 지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2조원을 넘어섰다. 해외주식 운용수익률은 30%를 웃돌며 운용수익룰의 성과를 견인했다. 6일 고용부에 따르면 고용보험·산재보험·장애인고용·임금채권기금 등 4개 기금 적립금액은 작년 말 기준 총 34조5000억원이다. 기금별 수익률은 △고용보험기금 5.14% △산재보험기금 8.56% △장애인고용기금 10.60% △임금채권보장기금 8.01%로 나타났다. 기금별 수익금은 △산재 2조1946억원 △고용 4152억원 △장애인고용 1639억원 △임금채권 276억원 등이다. 고용부는 작년 기금수익률이 양호했던 것은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운용하는 해외주식에서 높은 수익률을 낸 것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해외주식은 미국 주식시장의 주가 상승과 더불어 원·달러 환율상승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33% 수준의 운용수익률을 기록하여 전체 운용성과를 견인했다. 기금별로 살펴보면, 재정이 안정적이고 장기운용이 가능한 산재보험기금과 장애인고용기금은 해외주식 비중을 높게 운용하여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코로나 이후 적립금이 크게 줄어든 고용보험기금은 구직급여 지급 등 사업비의 적기 지출이 중요하므로 안전자산 중심으로 여유자금을 운용해 타 기금 대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이 작년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금융시장은 국내외 정치 상황을 감안할 때 변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부는 기금별 자산운용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전략적 자산배분비중 등을 결정하고 변동성이 커진 경제·금융시장을 면밀히 분석해 위험요인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손필훈 고용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고용노동부가 운용하는 4개 기금은 사업주와 근로자가 납부한 소중한 보험료와 부담금으로 조성된 것인 만큼, 철저한 관리를 통해 기금별 사업 시행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적립금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전국 대체로 맑지만 일부 지역 비·눈…해안가 너울 주의

전국이 가끔 구름 많은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6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오늘(6일)은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을 중심으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으며, 저녁까지 강원 남부 동해안과 산지, 경북 동해안과 북동 산지, 경북 중부 내륙, 울산에서는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산지 지역에서는 눈으로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강원 남부 내륙과 그 밖의 경북 내륙, 경남 동부 내륙에서는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낮 최고기온은 6~11도, 아침 최저기온은 -5~5도로 어제보다 다소 낮을 전망이다. 내일(7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6~3도, 낮 최고기온은 7~12도로 오늘보다 조금 낮을 것으로 보인다. 모레(8일)는 중부 지방이 구름 많다가 점차 맑아지겠으며,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새벽부터 오후 사이 전라권과 제주도에서는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제주도 산지는 비 또는 눈이 섞여 내릴 가능성이 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3~5도, 낮 최고기온은 8~13도로 예상된다. 글피(9일)는 중부 지방이 대체로 맑고,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 많을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4~5도, 낮 최고기온은 10~15도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강원 남부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에서는 1cm 내외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며, 강원 남부 동해안과 산지, 경북 동해안과 북동 산지, 경북 중부 내륙, 울산에는 5mm 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8일에는 제주도 산지에서 1~5cm의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으며, 광주·전남 지역은 5mm 내외, 전북은 5mm 미만, 제주도는 5~1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해상에서는 동해안과 제주도 해안을 중심으로 너울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서해, 남해, 동해의 먼바다에서는 파고가 최대 4.0m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해상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서해 앞바다는 0.5~2.0m, 남해 앞바다는 0.5~1.5m, 동해 앞바다는 0.5~2.5m의 파고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하며, 해상에서는 강풍과 높은 파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박형준 시장 “민주당 이재명 대표, 부산 현안 무시해”

6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만나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북극항로 문제를 논의했다. 박 시장은 이번 회동에서 부산 지역 현안인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산업은행 이전에 대해 냉담한 입장을 보인 이 대표를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부산 부산항만공사에서 만났다. 박 시장은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의 협조를 부탁했다. 박 시장은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부산 입장에서 매우 시급하고 중요하다"며 “민주당이 꼭 화답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국가균형발전을 당의 가장 중심적 가치로 삼아 왔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그 가치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에 반해 이 대표는 북극항로 문제가 더 시급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 대표는 “박 시장께서 (북극항로가) 시급한 문제보다 중요한 문제에 가깝다고 했는데 저는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그래도 지방이 어려운데 특수한 상황이 겹쳐 심각한 위기를 맞은 상황이라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게 시급하다"며 “앞으로 부산을 중심으로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논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동을 두고 박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부산의 현안을 무시하는 게 아니냐며 비판하기도 했다. hpeti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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