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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칠곡군,청도군,울진군,달서구,신용보증기금 소식

◇칠곡군, 다 쓴 건전지 5개 장난감 변신.....북극곰 캠페인 '눈길'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폐건전지 다섯 개를 모으면 장난감을 하나 더 빌릴 수 있다. 칠곡군이 시행 중인'북극곰 캠페인'이 일상 속 친환경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폐건전지를 일정량 모아 장난감 대여 혜택을 제공하는 이 캠페인은 환경 보호와 아이 교육을 동시에 실천하고 있으며, 시행 일주일 만에 폐건전지 350개가 수거될 만큼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칠곡군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을 찾은 부모들은 작은 비닐봉지에 다 쓴 건전지 다섯 개를 담아 도서관 문을 연다. 예전 같으면 무심코 쓰레기봉투에 버려졌을 물건이지만, 이제는 장난감을 하나 더 빌릴 수 있는'교환권'으로 활용되고 있다. 캠페인은 단순하지만 실효성 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폐건전지 다섯 개를 가져오면 장난감을 하나 더 빌릴 수 있다. 아이 둘을 키우는 부모에게는 다툼을 줄이고 환경까지 지킬 수 있는 기회가 되며, 형제자매가 없는 아이에게도 장난감을 하나 더 빌릴 수 있어 부모 입장에선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이에겐 놀이와 정서적 만족을 동시에 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 김명신 관장은“환경 이야기하다가 문득 떠올랐다"며“아이들이 북극곰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에, 장난감과 연결하면 재미와 교육이 함께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안내 문자를 발송하자마자 문의 전화가 쏟아졌고, 첫날부터 수거함이 가득 찼다. “어제도 한 박스를 넘게 받았습니다. 하루 만에 꽉 찼습니다,"라고 김 관장은 말했다. 부모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혜선(칠곡군 석적읍·40) 씨는“아이 둘인데 하나만 빌려가면 꼭 싸우거든요. 폐건전지만 있으면 각자 하나씩 들려줄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라며 실용적인 장점을 전했다. 박경미(칠곡군 북삼읍·38) 씨도“폐건전지를 모아 갔더니 아이가'나 지구 도왔어!'하며 웃더라고요. 그 표정이 아직도 생생합니다,"라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거된 건전지는 읍사무소를 통해 분리 배출되며, 일부는 쓰레기봉투로 교환된다. 이 작은 실천이 지역 안에서 의미 있는 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이들은 환경을 배우고, 부모들은 생활 속 실천을 경험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오는 6월 말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다섯 개 단위로 반복 참여가 가능해“매번 모아서 오자"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한 어머니는 봉지 가득 건전지를 들고 와 장난감 하나만 빌려가며,“그만큼 의미 있는 일이니까요,"라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폐건전지를 모으는 작은 실천이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아이들의 정서 교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 주말체험 프로그램 운영 봄날, 공예와 음악으로 물드는 청도 주말 나들이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은 지난 12일부터 6월 8일까지 주말을 맞아 청도신화랑풍류마을과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에서'이색 이벤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공예체험과 공연이 어우러진 이번 주말 프로그램은 봄부터 초여름까지 가족과 연인들에게 특별한 하루 이벤트를 제공한다. 공예체험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으며, 공연은 버스킹 형식으로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해 정서적 공감과 따뜻한 감성까지 더할 예정이다. 청도신화랑풍류마을은 6월 8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옛날 갓 △전통 노리개 △카네이션 머리띠 △전통 연 만들기 체험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하며, 전통 풍물공연은 5월 3일 오후 3시 30분부터 30분간 무료로 열린다.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에서는 5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스킨디아모스 액자 만들기 체험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하며, 오후 2시부터 30분간 색소폰 무료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 기화서 대표는 “푸르른 봄날, 가족과 연인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의 매력을 체감함으로써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하는 문화 체험을 통해 청도의 따뜻한 정서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끼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울진군, 공중보건의 신규 배치로 의료공백 최소화 의과2명·치과2명·한의과2명, 신규 공중보건의사 6명 배치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울진군은 지난14일 의료취약지역의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중보건의사 6명을 신규 배치하고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배치 인원은 의과 2명, 치과 2명, 한의과 2명으로 보건소와 보건지소에 3년간 공중보건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올해 공중보건의사 복무만료 5명 및 전출 4명, 신규배치 6명으로 총 3명의 결원이 발생함에 따라 의료인력 공백으로 인한 주민불편이 예상돼 군은 순회진료 체계로 공중보건의사 수 감소에 대응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울진군에는 보건기관에 배치된 공중보건의사 18명 외에 울진군의료원에 배치된 4명의 공중보건의사가 근무하고 있다. 이번 직무교육을 통해 공중보건의사제도 운영지침, 복무준수 및 진료태도 등 신규공중보건의사가 지켜야 할 법적책임과 의무를 강조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은 만큼 공중보건의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공중보건의사의 공백이 장기화되는 등 인력부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유연한 인력배치와 순회진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료공백 최소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구달서구,'제5회 대한민국 캠핑대전' 5년 연속 수상 쾌거…최우수 기획상 영예 SNS 인증 이벤트에 400여 명 참여… 달서관광 매력 알렸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캠핑대전'에서 '최우수 기획상'을 수상하며 5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번 캠핑대전에는 전국 지자체와 기업 120여 개가 참가해 250여 개 부스를 운영하며 캠핑과 지역 관광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달서구는 이동식 관광안내소 차량을 활용한 이색 부스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달서선사문화체험축제'를 테마로 한 포토존과 SNS 인증샷 이벤트를 운영해 4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했으며, 관광기념품을 활용한 인형뽑기 이벤트로 재미와 홍보 효과를 동시에 거뒀다. 또한, 문화단체 '달서구선사유적사람들(달선사)'과 연계한 선사의복 체험, 팔찌 만들기 등 가족 단위 체험 활동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도심형 캠핑장 '달서별빛캠프'는 아름다운 야경과 편리한 시설을 앞세워 집중 홍보되었으며, 실제로 매월 예약 시작과 동시에 주말 일정이 조기 마감되는 등 높은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이외에도 달서구의 스마트팜 브랜드'달팜'을 소개하며 달서구가 추진 중인 미래형 농업환경과 농업혁신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전달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5년 연속 수상은 차별화된 지역 콘텐츠와 주민 참여 중심의 전략이 만든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참신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달서구 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최고등급 '우수' 달성 2024년도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 기관 선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15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4년 연속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18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신보는 전체 공공기관 평균(87.9점) 대비 4.4점 높은 92.3점을 받았다. 이는 2019년 현행 조사모델이 도입된 이래 신보가 받은 최고 점수다. 신보는 △고객자문단 △온라인 고객패널 △청년 이사회 △국민제안 등 다양한 참여형 소통 채널을 통해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혁신과 규제 개선을 실행하고 있다. 또한, 신보는 수요자 중심의 기업 지원 종합 솔루션 제공기관으로서 △중소·중견기업 혁신성장 사다리 보증 프로그램 신설 △지역 코어기업 지원 프로그램 도입 △온라인 미니보험 시행 △신보 On-Biz 플랫폼 개편 등 고객 친화적 상품 도입과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고객만족도 우수기관 선정은 신보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고객 감동 경영과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더욱 신뢰받는 정책금융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jmson220@ekn.kr

‘25% 관세’ 타이어업계, 美 공장 여부에 실적 ‘희비’… 넥센 전략 수정 불가피

미국이 한국산 타이어에도 25%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미국 공장 보유 여부'가 추후 국내 타이어3사의 실적 전망을 가를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의 경우 미국 생산이 가능해 관세 타격을 어느정도 회피할 수 있지만 넥센타이어는 미국 공장이 없어 사업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타이어 3사(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의 미국 시장 매출은 전체 매출의 25~3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 기준 미국이 가장 큰 판매처인 것이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한국타이어는 2024년 글로벌 매출 9조4119억원 중 북미 비중 약 28%로, 2조6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4조5381억원이고 그 중 북미 매출은 약 1조원대 중반으로 예측된다. 넥센타이어도 지난해 북미 매출이 약 7000억원 내외로 전체 매출의 24~26%를 차지한다. 지난해 미국시장을 바탕으로 잘나가던 타이어 업계는 올해 '관세'라는 큰 장벽을 맞이했다. 90일의 유예기간이 발생했지만, 25%의 미국 수출 관세가 부과될 것이란 사실은 변함이 없다. 게다가 간접적 악영향도 전망된다. 한국산 자동차에도 25% 관세가 확정되면서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어사의 실적은 자동차 판매량에 따라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자동차 시장 침체는 타이어 시장 부진과 직결된다. 3사 모두 고난길이 예상되지만 그 정도는 각자 다를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생산 공장을 보유한 기업은 약간의 대응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한 곳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는 3사 중 가장 큰 미국 공장을 보유했다. 한국타이어는 2017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연간 550만개 생산능력의 공장을 준공했다. 게다가 2026년 1분기까지 증설을 마치면 연간 1200만개 생산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증설시 북미 수요의 상당분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타이어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연간 약 330만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다만, 대미 수출의 80~90%가 베트남 공장에서 이뤄지고 있어 미국 내 생산 확대와 베트남 공장 생산 구조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한국보다 훨씬 센 46%의 상호관세가 부과됐다. 넥센타이어는 좌불안석이다. 두 기업과 달리 미국 공장이 없기 때문이다. 미국 동남부에 5번째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했지만 건설비·인건비 상승과 대내외 변수로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 중 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넥센타이어는 미국 대신 남미(브라질·콜롬비아) 등 대체 생산기지 검토와 유럽 시장 공략 강화로 수익 구조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미국을 포함해서 다양한 지역에 글로벌 생산 거점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물가 변동과 환울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박형준 부산시장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대체할 수 없는 법안”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은 16일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은 대체할 수 없는 법안이다"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부산 글로벌허브시대, 특별법이 답이다' 토론회에서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에 대해 국민의힘은 물론이고 민주당 의원들도 반대하는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지역의 혁신 거점을 곳곳에 만들어서 대한민국이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의 일환으로 부산시민 160만명이 서명해 올려놓은 법안을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법안을 왜 통과를 안 시키는지 어느 누구도 설명해 주지 않는다"며 “이유라도 알아야 할 텐데,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성권 의원 역시 박 시장의 발언에 동조했다. 그는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은 이미 160만 부산 시민의 서명이 국회에 전달 됐고, 중요성 또한 수차례 확인된 법이다"며 “그런데도 입법공청회 한번 열리지 못하는 현실은 부산을 무시하는 민주당의 민낯이다"고 비판했다. 최근 민주당이 거론하는 북극항로 개척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 의원은 “최근 민주당에서 거론하는 북극항로, 부산자유도시는, 이미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에 실행 전략이 담겨있다"고 지적했다. 또 “말로만 비전을 얘기하는 것은 부산 시민을 혼란스럽게 만들 뿐이며, 본질을 피하려는 정치적 물타기"이라며 민주당의 특별법 제정 동참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부산을 방문해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보다는 북극항로 개척을 우선적 과제로 초점을 둔 이재명 전 대표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당시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는 박 시장도 “부산 시민을 냉대하는 것"이라며 강한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부터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며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 천막농성을 벌이기도 한 바 있다.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은 부산을 △국제물류특구 △금융특구 △문화자유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담고 있다. 또 각종 규제특례와 재정·행정 지원을 통해 산업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이성권 의원과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양재생), 한국국제물류협회(회장 원제철), 부산광역시관광협회(회장 이태섭)가 공동주최한 이번 토론회에는 △장하용 부산연구원 미래전략실장이 '부산의 글로벌 허브도시화 및 추진 전략'을 △우종균 동명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가 '글로벌 물류 허브도시화를 위한 부산의 혁신 전략'을 △강석환 부산광역시관광협회 부회장이 '글로벌 관광 중심도시로서의 부산 추진 전략'을 각각 발표했다. 이어 △이경덕 부산광역시 기획관이 '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이어야 하는가'를 △이명호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이 '글로벌 금융도시 부산을 위한 제언'을 △박재율 지방분권균형발전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가 '부산 시민은 왜 글로벌허브특별법을 바라는가'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hpeting@ekn.kr

美 백악관 “중국 관세 최대 245%”…中 “웃기는 일”

미국 백악관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최대 245%'로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팩트시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방의 날'(4월 2일)에 모든 국가에 10% 기본 관세를 부과했고 무역적자가 큰 국가들에 대해 높은 상호관세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어 “75개국 이상은 새 무역 합의를 논의하기 위해 연락해왔다"며 “그 결과 보복에 나선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게 개별적으로 부과된 높은 상호관세는 현재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제 미국으로의 수입(중국의 대미 수출)에 대해 최대 245%의 관세에 직면했다"며 “이는 보복 행동의 결과"라고 했다. 백악관은 중국이 몇 달 전 갈륨, 게르마늄, 안티몬에 대한 미국 수출을 전면 금지한 데 이어 최근 희투류 수출도 제한한 점을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닐 문제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편관세를 10%씩 두 차례 부과했고 이달 들어 125%의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이후 백악관은 지난 10일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에 대한 누적 관세율을 145%로 재산정했다고 밝혔는데, 닷새 뒤 홈페이지에 올린 자료에는 이보다 100% 높은 수치를 명시한 것이다. 백악관은 이번에 공개한 관세율 수치와 관련해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다만 품목에 따라 기존 관세와 상호관세가 합쳐 최고 245%의 관세가 적용된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주사기와 주사 바늘의 경우 총 245%의 관세가 부과된다고 최근 보도했다. 지난해 9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부과한 100% 관세에 더해 트럼프 행정부의 누적 관세율인 145%가 합쳐진 결과다. 백악관의 이 같은 자료가 공개되자 중국 신화통신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 뉴탄친은 “웃기는 일"이라며 비아냥거렸다. 이어 “미국이 계속해서 관세를 더 높이고 있는데 이것은 진짜 숫자놀음"이라며 “당연히 중국에도 할 말이 있지만 우리는 무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그레이트 게임'이고, 복(福)이든 재앙(禍)이든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이것이 중국이 발전하는 과정에 맞닥뜨려야 할 재난이라면, 우리는 용감하게 맞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또 중국 정부가 미국 관세 인상에 더이상 맞대응하지 않겠다던 기존 입장을 상기시켰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11일 미국산 수입품 관세를 84%에서 125%로 높이는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미국이 관세를 아무리 높게 인상하더라도 경제적 의미는 이제 없고, 세계 경제사에서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며 “미국이 관세로 숫자놀음을 계속한다 해도 이제 무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공은 중국 코트에 있다"며 “중국은 우리와 협상을 해야 하지만 우리는 중국과 협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관세 전쟁의 핵심 타깃인 중국이 예상과 다르게 버티는 모습을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초조해지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올해 안산국제거리극축제 대중성 강화…흥미-재미 배가”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종홍 안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6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올해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이 함께 시민 시선과 눈높이에 맞춰 직접 기획해 대중성을 보다 강화했다"며 “안산 일상이 예술로 물드는 특별한 5월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산시는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 안산문화광장 일대에서 '2025년 제21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개최한다. '거리에서 만난 예술, 세상을 잇다'를 슬로건을 내걸고 2025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총 123개에 달하는 공연팀이 참가해 136개 프로그램을 시민에게 선보인다. 상연 프로그램 라인업은 관람객이 좀 더 이해하기 쉽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대중성을 염두에 두고 구성돼 어느 해보다 재미와 흥미가 넘칠 전망이다. 개막 공연으로는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학생들 합창 '모두 함께 한 걸음'을 비롯해 △국내 최초로 예술 무대를 기반으로 불을 이용해 춤을 추는 장르를 연구-개발한 '예화 플레이밍 파이어'의 불 퍼포먼스 '열정의 조각' △대한민국 대표 스트리트 댄스 전문 예술단체인 '갬블러크루'와 대한민국 대표 여성 락킹팀 '롤링핸즈'가 함께 선보이는 스트리트 댄스 '스트릿 온 더 탑'이 펼쳐진다. 폐막 공연은 대한민국 대표 마술사 이은결이 장식한다. 이은결 마술사는 환상적인 마술쇼 '일루젼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안산문화광장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대형 불꽃놀이 '환상 불꽃'으로 축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개-폐막 공연 외에도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공식 참가작' △안산 이야기를 선보일 '제작 지원 프로그램' △시민이 공연자로 참여하는 '시민 버전' 등을 운영한다. 어린이와 청소년 공간을 별도로 마련한다 또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 공연과 대형 쉼터 공간에서 진행되는 인디 뮤지션들 버스킹 '뮤직 스트리트', 대형 캐릭터 에어벌룬 전시를 통해 시민이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거리미술'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kkjoo0912@ekn.kr

플래그십 SUV 선보인 한국GM ‘국내 철수설’은 여전

한국GM이 미국발 관세 폭탄 탓에 철수설이 불거지는 와중에 캐딜락 플래그십 '에스컬레이드' 신규 버전을 국내 출시하면서 철수설을 잠재우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만 자동차업계에서는 국내 생산 물량의 85% 가량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구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여전히 철수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GM의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이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에스컬레이드'를 16일 국내 출시하고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윤명옥 한국GM 최고 마케팅책임자(CMO) 겸 커뮤니케이션 총괄(전무)은 이날 경기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형 에스컬레이드 공개 행사에서 “더 뉴 에스컬레이드는 개성 넘치는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의 123년 헤리티지를 계승함과 동시에 미래를 향한 혁신을 담아 다시 태어난 모델"이라고 말했다. 에스컬레이드는 1998년 1세대가 출시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 팔린 인기 모델이다. 국내에선 VIP와 유명 인사들의 의전 차량으로 활용되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상징적인 모델로 주목 받아왔다. 이번 모델은 2021년 국내에 소개된 5세대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전량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해 한국으로 수입하는 차량이다. 아울러 한국GM은 더 뉴 에스컬레이드 국내 출시와 유사한 시기에 인천 부평공장에서 2만1000대 가량의 신차를 추가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노조에게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한국GM은 최근 트레일블레이저, 뷰익 앙코르 GX, 엔비스타 등 신차 2만1000대 생산 물량을 부평공장에 추가로 배정했다. 2만1000대는 한국GM 부평공장의 연간 생산능력 25만대의 8∼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번 추가 배정에 따라 올해 부평공장 생산물량은 당초 배정된 20만8000대에서 23만대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한국GM이 더 뉴 에스컬레이드 국내 출시와 신차 추가 생산 등을 통해 회사 안팎으로 불거진 철수설을 불식하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지난 3일부터 미국에 수입되는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에서는 한국GM이 장기적으로 철수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GM은 부평·창원공장을 통해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등 핵심 SUV 모델을 연간 50만대 가량 생산하고 있는데, 이 중 85% 가량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가격 경쟁력이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진단에서다. 더욱이 부진한 국내 내수 시장 판매량 때문에 이러한 철수설은 더욱 주목을 받았다. 업계 일각에서는 한국GM의 최근 행보에도 불구하고 철수설을 완전히 불식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당초 업계와 관계자들이 예상한 한국GM의 철수시점이 최근이 아니라 2028년이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GM이 지난 2018년에도 국내 철수를 중단하고 막대한 혈세를 지원 받은 것과 연관이 깊다. 한국GM은 지난 2018년 2월에 군산공장을 폐쇄하는 등 한국 철수 움직임을 구체화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산업은행을 통해 한국GM 및 대주주인 GM과 협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2018년 5월 GM과 산업은행이 한국GM에 각각 64억 달러와 7억5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포괄적인 합의를 체결했다. 당시 산업은행이 지원한 규모를 원화로 환산하면 8100억원에 이른다. 이 같은 지원에 대한 반대급부로 GM은 2028년까지 향후 10년 동안 한국에서 사업을 지속한다는 조건을 약속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한국GM이 국내에서 생산하는 차종을 보더라도 2028년 가량에 철수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트레일블레이저·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027년 이후 생산이 종료될 것으로 보이는 탓이다. 앞서 GM은 정부의 지원을 받으면 해외 거점을 유지하지만 지원이 끊기면 철수한 사례가 있다. GM은 2001년부터 2012년까지 호주 정부로부터 20억 호주달러(약 1조70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지만, 2013년 정부 보조금이 끊어진 이후 2017년 호주에서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캐딜락 플래그십 SUV 출시나 생산량 추가는 2028년 진행될 수 있는 철수와 무관한 움직임에 가깝다"며 “진정으로 철수설을 불식시키고 싶다면 국내에서 생산하는 모델을 늘리고, 그 모델을 통해 내수 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작지만 세다”…업스테이지, 저비용·고효율 앞세워 글로벌 진출 시동

업스테이지가 문서 처리 엔진·경량언어모델(sLLM) 등 풀스택 AI 모델을 앞세워 글로벌 업무용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미국·일본·동남아를 중심으로 시장 영향력을 확보한 후, 장기적으로는 중동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업스테이지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업무용 AI 솔루션을 통한 비전과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각 산업별 AI전환(AX)을 가속화해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핵심 동력은 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문서 처리 기술 '다큐먼트 파스(DP)'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다. 이날 출시한 '솔라 프로 1.3'은 현존하는 개발 모델 중 벤치마크 성능이 가장 높다. 전작 '솔라 프로 1.2'보다 대규모 멀티태스크언어이해능력평가(MMLU) 등 벤치마크에서 1점 이상 성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또 6월에는 기존 220억(22B) 매개변수에서 약 90B 확장한 330B 규모 언어모델 '솔라 프로 1.5'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픈AI 'o 시리즈'·딥시크 R1에 필적하는 '생각 사슬(CoT)'을 구현한 첫 추론 모델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OCR과 LLM을 통합해 멀티모달 영역으로도 확장한다. DP·솔라를 결합한 '비전언어모델(VLM)'은 △정보 요약 △질의응답 △보고서 작성 등 문서 기반 LLM 작업을 지원한다. 자체 테스트 결과 메타 '라마 4 스카우트'·구글 '제미나이 2.5 프로'보다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훈 대표는 “오늘 출시한 솔라 프로 1.3은 국내 경쟁모델 대비 한국어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일부 표현은 오픈AI의 챗GPT·앤트로픽의 클로드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며 “솔라 프로 1.5의 경우, 지난 14일 기준 가장 뛰어난 모델로 꼽히는 중국 알리바바의 콰웬(Qwen) 2.5와 비슷한 성능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같은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2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어 지난달 일본 지사를 설립한 가운데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기업들과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의 사업 협력 기회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최근엔 KT와 태국 정보기술(IT) 전문 기업 자스민 테크놀로지 솔루션(JTS)에 태국어 특화 LLM을 구축, 국내 최초로 해외 소버린 AI 사업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다음달 중 문서 특화 엔진 '워크스페이스'를 출시할 계획인데, 현지 고객사들의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다는 후문이다. 가장 공들이고 있는 시장은 일본이다. AI 솔루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데다 국가 차원에서도 AI 기업에 최대 30% 법인세 감면 혜택 등 산업 진흥책을 펼치고 있어서다. 시장 조사 기업 ​IMARC 그룹에 따르면 일본 AI 시장은 2024년 6억6000만달러에서 2033년 35억2000만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업스테이지는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초현지화) 작업을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 출신 마츠시타 히로유키 일본 법인장을 영입했다. 현지 스타트업과 합작해 일본어 특화 LLM '틴(Tin)'을 개발하고, 고객사 대상 공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등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맞춤형 AI 솔루션으로 최고 수준의 정확도와 비용효율·유연성을 제공, 양국 간 실질적인 기술 협력을 도모하는 한편 산업군별 고객사 니즈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츠시타 법인장은 “글로벌 빅테크의 경우, 모델 규모는 크지만 현지 최적화에는 한계가 있다. 일본 기업들은 정부 지원을 토대로 경량모델 중심 전략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제품 현지화와 교육 콘텐츠 개발, 산업별 접근 전략을 통해 일본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업스테이지의 시장 입지를 넓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일본 시장은 진입 과정에서 1년 이상 인내심을 갖고 공들여야 (제품 구매·협업 등에 대한) 마음의 문이 열리고, 이후에는 오랜 친구처럼 왕래할 수 있는 곳"이라며 “현지 정착과 인지도 견인까지 최소 3년을 예상하고 잇으며, 반드시 깃발을 꽂고 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서 검증된 AI 업무 표준을 글로벌 시장에 확산하고, AI가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나가겠다"며 “이는 자연스럽게 매출 확대 등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솔라 프로 1.5 출시 이후 내년부터 목표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콘텐츠부터 유통까지 ‘AI 대개편’…KT, 미디어 판 다시 짠다

KT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미디어 사업 혁신에 본격 나섰다. 콘텐츠 제작부터 플랫폼 유통, 시청 경험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포부다. KT는 16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 미디어 뉴웨이(New Way)'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전략은 AI 기반 콘텐츠 제작과 유통 혁신, 플랫폼 사용자 경험 개선 등 미디어 사업 전 영역의 혁신을 골자로 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채희 KT 미디어부문장(전무), 신종수 미디어전략본부장(상무), 정근욱 KT스튜디오지니 대표 등 KT그룹 미디어 사업 핵심 인물들이 참석했다. 김채희 전무는 이날 “콘텐츠와 플랫폼은 미디어 산업에서 서로 선순환 구조로 성장해왔지만, 최근 유료방송 시장의 정체와 글로벌 OTT 중심의 밸류체인 재편으로 국내 콘텐츠 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며 “시청 시간 점유율 하락 속에 콘텐츠 투자 및 제작 방식, IPTV 운영 모델 전반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디어는 KT의 핵심 수익원 중 하나다. KT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IPTV 매출은 2조8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8%를 차지했다. KT스튜디오지니, KT스카이라이프 등 미디어 계열사 매출까지 포함하면 약 3조원 중반대에 이른다. 그러나 OTT의 급부상 이후 유료방송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IPTV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1.2%에 그쳤고, 콘텐츠 자회사인 KT스튜디오지니와 나스미디어는 13.6% 매출이 줄었다. KT스카이라이프도 소폭 감소했다. KT는 지난해 미디어 사업을 통신·AI와 함께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분야로 선정하며, 올해 미디어 부문에서 5조원대 매출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미디어 플랫폼사업본부를 분리, 독립된 '미디어부문'으로 격상시키며 조직 역량을 집중했다. KT는 이번 뉴웨이 전략을 통해 △AI 플랫폼 △AI 콘텐츠 △사업모델 혁신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방위적 변화를 추진한다. 우선 AI 플랫폼 측면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상반기부터 지니 TV에 생성형 AI 기반 '미디어 AI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대화형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이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자연어 질문을 이해하고, 보다 직관적인 콘텐츠 탐색과 시청을 가능케 한다. 예컨대 “ENA 채널에서 방영한 군대 배경의 유쾌한 드라마가 뭐였지?"라고 질문하면, AI가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을 추천하고 바로 VOD 시청으로 연결해주는 식이다. 김 전무는 “기존 AI 음성 검색은 만족도가 낮았다"며 “이번에는 챗GPT 기반 커스텀 모델을 도입해 더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대화를 구현하고, 지니 TV는 물론 외부 콘텐츠 검색까지 가능한 에이전트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콘텐츠 분야에서도 제작 효율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AI 스튜디오 랩'을 신설하고, 그룹 내 미디어 역량을 집중한다. KT 미디어부문, KT스튜디오지니, KT ENA 등이 참여하는 이 조직은 AI 기술을 콘텐츠 전 과정에 적용한다. 여기에는 △AI 흥행 예측 기반의 투자 심사 △AI 작가와 스토리보드를 활용한 기획 △AI 음악·CG·편집 기술 △AI 숏폼, 자막, PPL 등 마케팅 및 유통 과정이 포함된다. KT스튜디오지니는 콘텐츠 유통 전략도 전환한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넷플릭스, 티빙 등 OTT에 동시 공개해 접근성을 높이고, '신병' 세계관을 바탕으로 영화 '신병: 더 무비'를 제작하는 등 포맷 확장에 나선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로컬 프로덕션도 추진한다. 또한 AI 기반 IP 선별과 확장 전략을 통해 '원 소스 멀티 유즈' 체계의 제작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사업 모델 혁신도 추진된다. KT는 IPTV 기반 유료방송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채널(FAST), 숏폼 콘텐츠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을 본격 도입한다. KT스튜디오지니를 숏폼 전문 스튜디오로 육성하고, AI 기반 숏폼 제작 인프라도 구축한다. 현재 국내외 주요 플랫폼과 약 20편의 공동제작을 논의 중이다. 김 전무는 “FAST는 지니 TV에 우선 적용하고, 성과를 바탕으로 외부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AI를 전방위적으로 도입해 미디어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단독] 동국제강, 클래드 강판 상표 ‘DKLAD’ 출원…고부가 전략 본격화

동국제강이 최근 새로운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했다. 철강을 바탕으로 한 제품군이 주요 지정 상품으로 포함돼 있어 브랜드를 입힌 고부가가치 마케팅 전략 전개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본지 취재 결과 동국제강은 올해 3월 19일 아이픽스특허법률사무소를 통해 '디클래드'·'DKLAD'라는 상표 2종을 특허청 정보 검색 서비스인 키프리스(KIPRIS)에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원 단계에서 △강관 △강선 △강철 △강판 △금속제 후판 △선철 △연철 △주강 △철관 △철선 △클래드된 강판 △합금 등 총 12개의 철강 소재 품목이 지정 상품으로 명시됐다. 해당 상표는 '동국'을 영문으로 쓴 'Dongkuk'의 'DK'와 클래드 강판을 의미하는 'Clad'를 결합한 것이다. '클래드'는 '덧입힌' 또는 '겹쳐진'이라는 의미를 지닌 영단어로, 업계에서는 두 가지 이상의 금속을 접합해 만든 두꺼운 복합 강재로 통용된다. 동국홀딩스 관계자는 “'디클래드'는 향후 클래드 강판 제품 브랜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주로 극한 환경이나 고성능이 요구되는 산업 분야에서는 니켈알로이강을 써야 하지만 비용 문제가 발목을 잡아왔다. 니켈 가격은 지난달 기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톤당 약 1만6530달러를 기록해 연초 대비 약 9% 상승했다. 작년 한국의 니켈 수입 평균 가격은 톤당 3만3971달러로 전년 대비 40% 가량 오르는 등 전방 수요처에서는 생산 원가 부담을 호소해왔다. 이에 동국제강은 2022년 국내 강관 제작사들과 협업해 니켈강과 동일한 성능을 내되 단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클래드 강판을 개발해내 고객사들로부터 호평을 받고있다. 클래드 강판은 금속별 강도·내식성·내열성 등의 속성을 동시에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이유로 클래드 강판은 주로 석유화학·정유·가스·발전 플랜트나 해양 구조물, 환경·탈황·식음료·제약 설비 등 내식성과 강도를 모두 요구하는 제반 업계에서 활용되고 있다. 당진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클래드 강판은 고난이도 생산 기술을 요해 공정이 까다롭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국산화와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국내외 고부가가치 강재 시장에서 동국제강의 경쟁력을 강화해줄 비기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동국제강은 꾸준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해 기술 혁신을 통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2023년 R&D 투자 비용은 64억900만원이었으나 2024년에는 71.24% 늘린 109억75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에서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도 0.24%에서 0.31%로 확대됐다. 동국제강 측은 원가 절감 목적으로 자체 R&D를 통해 인공 지능(AI) 기반 스크랩 영상 검수 시스템과 탄소 배출 저감형 하이퍼 전기로 기술, 전기로 디지털 업그레이드, 봉형강 가열로 자동 제어 시스템 구축, 철근 냉각 시스템 자동화 연구 성과를 이뤄냈다고 공시했다. 또한 대량 생산 위주인 봉형강 시장에서 신소재 제품인 '디-메가빔'을 개발함과 동시에 품질 개선에 대한 연구도 진행해 건축 현장 수주 대응력을 높여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동국제강은 디-메가빔 초도 물량을 생산하고 있는 등 고부가가치 전략 전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신규 브랜드인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보강근(GFRP)'을 단 '디케이 그린바' 제품을 선보였다. 이는 코일·내진·극저온 철근을 잇는 동국제강의 특수 철근 포트폴리오다. 고분자 수지로 강화해 기존 철근 대비 부식에서 자유롭고 강도가 높고 가벼우며, 전기가 통하지 않고 탄소 배출이 적은 친환경 제품이라는 특징을 띤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설비 투자와 R&D를 통해 경쟁력 마련에 노력하며 탄소 중립 시대를 맞아 친환경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동시에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판매 경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보령시, 청년 천원주택 본격 운영…만세보령쌀은 ‘대표브랜드’ 대상 수상

보령=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보령시가 '만세보령 청년 천원주택' 사업의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하며, 15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입주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청년층의 주거 안정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청남도 최초로 시행되는 '만세보령 청년 천원주택'은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줄이고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시내 중심부 아파트 10호를 월 3만 원(하루 천 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거주 기간은 기본 2년이며, 최대 2회 연장이 가능해 최장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지난 3월 입주자 모집에서 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선정된 입주자들은 이달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간담회에서는 입주자들이 소감을 나누는 시간과 함께 입주를 기념하는 열쇠 증정식이 진행됐다. 입주자들은 안락한 주거 환경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것에 대한 기쁨과 감사를 표했다. 김동일 시장은 “만세보령 청년 천원주택은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한 획기적인 지원책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층의 자립과 지역 정착을 위해 사업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만세보령쌀, 6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수상 한편 16일에는 보령시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만세보령쌀 삼광미골드'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6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김동일 시장을 비롯해 오제은 농업기술센터 소장, 이근욱 농협중앙회 보령시지부장, 문창환 만세보령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은 동아닷컴, iMBC, 한경닷컴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브랜드 상이다.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최고의 브랜드를 발굴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200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만세보령쌀 삼광미골드는 소비자 설문조사와 전문가 심층 분석, 인증 심사 등 엄격한 과정을 거쳐 대표 브랜드 대상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됐다. 만세보령쌀 삼광미골드는 미네랄이 풍부한 해안 간척지와 풍부한 일조량 등 우수한 재배 환경을 갖추고 있다. 볍씨 파종 단계부터 공동 육묘장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관리하며, 생육 상태가 양호하고 병해충에 강한 우량 묘를 생산한다. 재배 필지는 건강한 토양 관리와 벼 생장에 필요한 최적의 영양소를 공급하는 등 전 과정을 '고품질 쌀 생산 표준 매뉴얼'에 따라 철저히 관리한다. 또한 농산물우수관리시설(GAP)로 지정된 만세보령농협통합RPC의 현대화된 가공 시설에서는 첨단 자동 로봇 시스템을 통해 계량, 포장, 적재 등 생산의 최종 공정이 이루어진다. 특히 포장 직전 단계에서는 수분, 단백질, 아밀로스 함량 및 완전립 비율 등 자체 품질 기준에 따른 품질 평가를 실시하며, 일정 기준에 부합하는 정곡만을 소비자에게 유통된다. 김동일 시장은 “만세보령쌀 삼광미골드의 6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수상은 보령 농업인들의 정성과 노력이 빚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믿고 찾는 최고 품질의 쌀 브랜드로서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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