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지주의 비은행 계열사 비중이 42%로 높아졌다. KB손해보험이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선전한 영향이다. 24일 KB금융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 31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수치다. 보험계약마진(CSM)은 8조9256억원으로 0.3% 늘었다. 신계약 CSM은 3741억원으로 14.1% 줄었다. 무·저해지 보험 상품에 대한 계리적 가정 변경을 비롯한 요인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손익은 2631억원으로 28.6% 하락했다. '일장자(일반·장기·자동차보험)'의 실적이 일제히 감소한 탓이다. 장기보험은 손해율(80.8%)이 1.8%포인트(p) 개선됐음에도 손익이 3427억원에서 2576억원으로 감소했다. 일반보험 손익은 111억원에서 18억원으로 축소됐다. 독감에 따른 예실차 악화와 대형 산불의 영향으로 72.1%였던 손해율이 81.3%로 커진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자동차보험 손익도 146억원에서 37억원으로 줄었다. 연초 폭설에 따른 자동차사고 증가 등으로 손해율이 79.9%에서 82.8%로 불어난 데 기인한다.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인하된 보험료도 손해율 상승에 일조했다. 정비수가가 2.7% 높아진 가운데 지난 6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가 0.6% 인하되는 등 향후에도 손해율 관리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투자손익은 306억원에서 1656억원으로 향상됐다. 전년·전분기 대비 400% 이상 급증했다. 보험금융비용(1783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0.4% 줄어들고 투자수익(3439억원)이 50% 가까이 불어나면서 전체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KB손보는 △수익성 높은 대체자산 투자 확대 △채권 교체매매를 통한 처분이익 △금리 하락에 따른 구조화채권 평가이익 증가 등이 투자손익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반려동물 의료비 보장 한도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장례비를 신설하는 등 신성장동력도 강화하고 있다. 잠정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182.1%로, 20.3%p 축소됐다. 그러나 여전히 금융당국이 권고치(150%)는 30% 이상 웃돈다. 보험 자산운용 규모는 39조1156억원으로 12.5% 불어났다. 부동산(3828억원)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현금 및 예치금, 유가증권, 대출채권이 고루 확대된 것도 특징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와 총자산수익률(ROA)은 각각 23.19%·3.07%로 나타났다. KB손보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기반으로 장기인보험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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