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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경 영상]경기관광공사, AI로 홍보영상 자체 제작...“비용·시간·저작권·관리 혁신적으로 개선”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관광공사는 16일 생성형 AI(Generative AI)를 활용해 홍보영상을 공사 내부에서 직접 제작,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본격 송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시도는 공공기관의 기존 외주 중심 제작 방식을 벗어나 내부 인력이 직접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매체 확산까지 실행한 새로운 사례로 제작 된 영상은 총 2편으로 △경기관광 홍보영상 '사랑도 여행도 경기도(30초)'와 △개인정보보호 캠페인 영상(60초)이다. 특히 '사랑도 여행도 경기도'는 한 여성의 유년기부터 노년까지, 인생의 순간마다 경기도가 함께했던 추억을 담아 낸 감성 영상으로 빠른 전개와 AI 기반의 고화질 이미지로 몰입감을 높였으며 영상은 경기관광 유튜브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번 AI 활용 영상 제작을 통해 비용·시간·저작권·관리 면에서 혁신적 개선을 이뤄냈다. 기존 홍보 영상 제작을 위해서는 외주 업체를 통한 계약이 필요 해 행정절차에 따른 예산, 촬영 시간, 모델 저작권 등 제약이 있는 반면 AI 영상제작은 최소한의 비용과 시간으로 효율적 제작, 관리가 가능하다. 또 AI 상업용 라이선스를 활용한 저작권 확보, 콘텐츠 재사용 및 확산 관리의 용이성 등 실질적 혁신 효과도 얻었으며 공사는 이번 영상 기획, 제작, 편집 모두 약 7일이 걸렸고 예산은 AI 월 구독료만 사용했다. 영상을 기획, 제작 한 공사 홍보마케팅팀 관계자는 “AI는 미래가 아닌 현재"라며 “기존 촬영에만 수개월이 걸리고 예산이 수천만 원 필요하던 방식을 과감히 벗어나, 새로운 AI라는 수단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공사는 이러한 방식을 공사 전 직원이 함께 체득할 수 있도록 실무 교육도 병행했다. 이날 오전에는 홍보제작 담당자가 직접 공사 직원을 대상으로 'AI 콘텐츠 제작 실무 노하우 교육'을 진행, 직원들의 AI 활용도와 관심도를 높였다. 한편 공사는 지난해부터 경기관광플랫폼(누리집)에 챗GPT 기반의 'AI 챗봇 서비스'를 도입, 고객이 보다 효율적으로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원용 사장은 “AI 활용의 정도가 곧 업무 효율을 결정하는 시대"라며, “공사는 앞으로 단순 AI 도입을 넘어 홍보, 상품 기획, 고객 응대 등 다양한 부문에 AI를 활용, 업무 효율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상일 “시와 교육지원청의 협업 모델,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모범 사례”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5일 오후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지역 고등학교 학교장들을 만나 진로·진학 지원, 교통환경 개선, 문화예술 프로그램 연계, 학교시설 개방 대책 마련 등 교육발전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2시간 40분 간 진행했다. 이상일 시장이 2023년부터 교육지원청과 함께 진행해온 초·중·고 교장과 학부모 간담회는 정례화되면서 교육 현장의 문제를 살피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질적인 개선책으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8일 처인구 초등학교, 9일 기흥구 초등학교, 10일 수지구 초등학교, 11일 기흥·수지 중학교 학교장 간담회에 이어 다섯 번째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이상일 시장과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재진 교육특별보좌관, 지역 고등학교 32곳 중 27개교 교장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와 교육지원청이 힘과 지혜를 모아 학교와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이런 모델은 전국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2023년부터 이어온 이 간담회를 통해 시는 학교 현장의 사정을 더 잘 이해하게 됐고, 교육지원청과의 협력 체계도 한층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앞으로도 이같은 협력 시스템을 잘 가동해 학교에 필요한 여러 현안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며 “교장 선생님들께서도 언제든지 편하게 의견을 말씀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희정 교육장은 “교육에 진심인 이상일 시장님 덕분에 학교에 꼭 필요한 부분들을 많이 지원받을 수 있었다"며 “학교 현장의 제안에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꼼꼼하게 응답해주시는 시장님과 시청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학교 현장을 적극적으로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간담회에 앞서 학교장들이 전달한 건의 사항은 총 16건으로 이 중 10건은 시가 주도적으로 해결하고 6건은 용인교육지원청이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에 접수된 건의사항은 △경기도영농학생 축제 지원(용인바이오고) △자율형 공립고 지원(용인삼계고) △승하차베이 설치(태성고) △진로체험·멘토링 지원(포곡고) △가로등 추가설치(포곡고) △횡단보도 설치(포곡고) △대형차량으로 인한 통학로 안전문제(포곡고) △통학버스 지원(신갈고) △버스 노선 추가(현암고) △버스정류장 승하차 구역 확보(현암고) 등이다. 용인교육청이 검토하는 건의사항은 △통학버스 지원(용인고) △미배식 잔반처리 방안(포곡고) △체육관 층간 방음 공사(동백고) △학교 시설 개방 안전관리 문제(초당고) △학교 밖 환경 개선(풍덕고) △버스 배차간격 조정(현암고) 등이다. 이 시장은 교통, 시설, 환경 등 학교장들이 제기한 건의 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과 조치 계획을 상세히 설명했으며, 간담회 현장에서 추가로 제기된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즉석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정석진 용인바이오고 교장은 기숙사 운영비 지원과 직업계고에 필요한 실습 장비를 지역 기업과 연계해 지원해 달라고 현장에서 건의했다. 이 시장은 “기업 연계 아이디어는 검토해볼 필요가 있겠다며 방법을 찾아보자"는 의견과 함께 “기숙사 운영비와 관련해서는 경기도교육청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재진 시장 교육특보는 “기업 연계와 관련해서는 바이오고와 녹십자를 이미 연계해 드렸으니 협의를 지속해 주시고, 장비 협조에 대해서는 추가로 확인해 보겠다"고 부연했다. 김현석 포곡고 교장은 진로체험과 멘토링 프로그램, 가로등·횡단보도 설치, 대형차량에 따른 통학로 문제 등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이에대해 “현재 용인시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유한양행 버들과학 진로캠프, 중고등학생 반도체 캠프, 삼성 임직원이 찾아가는 진로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미래재단에서도 다수의 진로교육을 하고 있다"며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곡고의 가로등 설치에 대해서도 이 시장은 담당 부서에 진행 상황을 점검하도록 지시하면서 8월 중 조치를 완료하라고 했다. 포곡고 삼거리의 횡단보도는 이미 설치됐다. 포곡고 앞 차량리스업체의 대규모 차량으로 통행으로 인한 통학로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해당 업체와 업체의 주사무소 관할 관청인 서울시와의 협의가 필요하므로 시가 적극적으로 소통해 해결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 강찬식 태성고 교장이 건의한 교문 앞 승하차베이 설치 관련해 이 시장은 “태성고 정문 앞 사정을 살피기 위해 현장도 찾은 적 있다"며 “시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8월까지는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신갈고, 현암고 교장 등은 열악한 등하교 교통 여건 개선을 공통적으로 요청했다. 신갈고 학생들이 이용하는 51번 버스는 이미 차량을 1대 증차해 기존보다는 상황이 개선됐다는 보고에 이 시장은 관계 부서에 “등교 시간대에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상황을 점검해달라"고 했다. 박경준 현암고 교장은 “현암고는 교통 여건이 매우 열악해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움이 크다"며 “등교 시간대 버스 배차 간격 조정, 수지구 지역에 추가 노선 확보 등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이 시장은 “박경준 교장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시장으로서 매우 송구한 마음이 든다"며 “시에서도 마을버스 배차 간격을 20% 줄이기 위해 운수종사자 확충에 예산을 투입하고 버스를 증차해 조금씩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현암고를 비롯한 여러 곳의 교통문제를 해결하려면 예산과 시간이 필요하니 별도로 미팅해서 논의해 보자"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암고 학생들이 이용하는 버스 중 배차 간격이 긴 57번 계열부터 배차 간격 단축을 위해 증차 협의 중으로 지난 5월 57-2을 1대 증차했고, 다른 노선도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유문상 청덕고 교장도 매우 열악한 대중교통 여건을 호소하며 등교 시간대에 한시적으로라도 우회 차량 운행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은 거점 지역 중심으로 운영되며, 버스 1대를 증차하려면 운수 종사자 2.5명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등하교 시간대에 버스를 증차하거나 노선을 우회하는 등의 유동적인 운행이 어렵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만주 흥덕고 교장은 “고교가 시 산하 기관들과 연계해 다양한 문화 체험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흥덕고는 공연 분야 특화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는데 용인문화재단과 소통하면 학생들에게 좋은 공연 프로그램 체험, 공연 기획 등과 같은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시 관계자들이 다리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날 오후 7시 24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옛 동아시안컵)' 남자축구대표팀 한국과 일본 간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E-1 챔피언십 마지막 경기인 한일전을 보기 위해 관객 1만 8418명이 용인미르스타디움을 찾았다. 용인미르스타디움은 지난 7일 한국과 중국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이날 경기까지 E-1 챔피언십 남자부 6경기를 치르며 다시 한번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역량을 입증했다.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선 지난해 10월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예선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지난 6월 5일 대한민국 남자축구 U-22 대표팀과 호주 U-22 대표팀의 평가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데 이어 △7일 한국과 중국 △8일 일본과 홍콩 △11일 한국과 홍콩 △12일 일본과 중국 △15일 중국과 홍콩‧한국과 일본의 경기 등 E-1 챔피언십 전 경기가 진행됐다. 이상일 시장도 이날 일본을 상대로 E-1 3차전을 치르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고자 경기장을 방문했다. 이 시장은 경기 시작 전 EAFF 회장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미야모토 츠네야스 일본축구협회 회장 등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이 시장은 이어 용인FC(가칭) 최윤겸 감독, 김진형 단장, 이동국 테크니컬디렉터를 비롯해 용인특례시청 김도균 감독과 우상혁 선수 등과 함께 한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이상일 시장은 경기가 끝난 후 정몽규 회장, 박항서 KFA 부회장, 미야모토 츠네야스 일본축구협회 회장과 함께 시상식에 참여해 MVP 등 개인상을 시상했다. 이상일 시장은 “훌륭한 잔디 상태와 좋은 시설을 갖춘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E-1 챔피언십 모든 경기를 잘 치르면서 용인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15일 오후엔 홍콩과 중국전, 한국과 일본전 두 경기가 연달아 열렸는데도, 잔디는 최적의 상태를 자랑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달 2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내년에 K리그2에 참가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며 “용인미르스타디움을 홈경기장으로 활용하게 될 용인FC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용인미르스타디움을 찾는 관객의 편의를 위해 시설과 접근성도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국제경기가 열릴 때마다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주시고, 관중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관람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경찰, 소방, 시민 봉사자 등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우승이 걸린 결승전인 이날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일본에 0대1로 아쉽게 패배하면서 한국은 E-1 챔피언십에서 2승 1패로 준우승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슈&인사이트] 중앙선관위에 대한 국민적 신뢰도를 더 높이자

한국정당학회가 6월 3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는 10점 만점에 4.7점으로 높은 편이었다. 5월 15일 한 신문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6개 국가 기관 가운데 신뢰도가 가장 높은 것은 역시 헌법재판소로 5.2점이었고 바로 그다음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4.7점)이었다. 그 뒤로 행정부가 4.2점이었고 국회와 법원이 똑같이 3.8점을 받았고 검찰은 3.2점으로 꼴찌였다.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진다. 2025년 3월 14일에 공개된 한국갤럽의 기관별 신뢰여부 여론조사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헌법재판소를 신뢰한다는 여론이 가장 높아서 53%였다. 그다음이 경찰(48%)과 법원(47%)인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4%로 그 뒤를 이었다. 공수처(29%)와 검찰(26%)은 가장 낮은 신뢰도를 보였다. 현직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전직 대통령 권한대행이 부정선거론을 퍼뜨리고 다니고 있는데도 국민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손을 들어준 셈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그냥 생긴 게 아니다. 이번 대선에서만 해도 기상천외한 일이 많이 발생했는데 선관위는 대체로 다 잘 막아냈다. 충북 금산군 군북면의 한 투표소에서는 술에 취한 유권자가 자기가 사전 투표한 사실을 잊어버리고선 본투표를 다시 시도하면서 오히려 112로 부정선거를 신고한 사례가 있다. 이건 그저 해프닝에 그치나 더 심각한 일이 있었다. 사전투표에 갔다가 또 본투표에 다시 들어가 투표하는 부정선거를 시도하거나 또 이에 성공했다고 선전할 목적으로 선관위를 시험한 사례가 전국적으로 거의 200건에 달했다고 한다. 선관위는 대통령선거라는 민주적 절차의 정당성을 훼손하려는 이러한 조직적인 시도를 딱 한 건을 제외하고 다 막아냈다. 그런데 문제는 법체계에 있다. 사전투표에서 이미 투표한 뒤 본투표에서 다시 투표하려고 시도한 사람들은 모두 다 현행법 위반으로 처벌했다. 하지만 정작 의도적으로 투표사무원을 속이고 실제로 두 번 다 투표한 사람은 처벌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더 중대한 것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선관위의 신뢰와 권위를 훼손하는 일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데도 이런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처벌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부정선거 의혹을 통해서 대한민국 선거관리의 완벽에 가까운 수준을 마구 깎아내려도 아무런 처벌을 가할 수 없다. 이번 대통령선거가 끝난 뒤에도 미국의 극우인사까지 동원해서 대한민국 선거의 정통성을 훼손해도 속수무책이라는 말이다. 지금도 매일 같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앞에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모여든단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마치 면죄부를 가지고 있는 듯이 계속해서 반복적이고 조직적으로 그 의혹을 확산시키고 있다. 선관위는 다시는 두 번 투표하려는 조직적 시도를 단 한 건이라도 놓쳐서는 안 된다. 그리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데 대하여 관련 법률을 개정해서라도 처벌할 수 있도록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또한 이번에는 다른 때보다 투표소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선거사무원을 폭행하거나 또는 투표용지를 훼손하는 행위가 늘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한 최대한의 처벌을 가해 국법의 엄중함을 깨닫게 해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쉽게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그 신뢰가 허물어지는 것은 그야말로 한 순간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그간 채용비리 건으로 수년간 국민적인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올봄에 채용비리 관련자 전원을 임용취소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자체적으로 개혁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해졌다. 이제 사법부에서 임용취소자 가운데 위법한 사람은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억울한 사람은 다시 깨끗하게 대접해주면 될 것이다. 그 사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헌법재판소가 왜 국가기관 가운데 국민적 신뢰도가 가장 높은지 분석하고 따라 배워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그것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하고 정당(정치인)에 줄 서지 말고 국민만 바라보며 변신하고 또 혁신해야 할 것이다. 이준한

[EE칼럼] 원전 수소는 철기문명의 디딤돌이다

인류는 3천 년 전 철기 시대를 열어젖힌 이후, 세계사는 지금까지 사실상 철기 시대의 연속이다. 철의 시대를 개막한 히타이트 제국, 코크스 제철 방식으로 산업혁명을 이끌었던 영국 등 문명 전환기에는 항상 철이 있었다. 제철 기술에 앞선 국가는 번영했고, 그렇지 못한 국가는 쇠퇴의 길을 걸었다. 실제로 청동기에 머무르고 있던 잉카제국이 철제무기로 무장한 스페인에게 힘없이 무너진 역사적 경험도 있다. 오늘날 현대 문명도 여전히 철강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세계는 약 19억 톤의 철강을 소비하고 있다. 전체 금속 소비의 95%에 해당하는 압도적 물량이다. 철강 생산이 문명의 지속 가능성과 맞닿아 있는 이유다. 철을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된 결정적 계기는 코크스 제철 방식의 발견이다. 철은 산화철에서 산소를 제거하는 환원 과정을 거쳐야 생산된다. 1000도 이상의 고온이 필요한 공정이다. 처음에는 목탄을 사용했으나 목재 공급이 걸림돌이었다. 산림이 빠르게 고갈되었기 때문이다. 급기야 영국 의회는 16세기 수목 벌채를 금지하는 법령을 제정하기도 했다. 제철산업 더 나아가 문명 발전의 위기였다. 구리 제조업자였던 아브라함 다비는 1709년 오늘날 코크스라 불리는 점결탄을 용광로에 넣어 철을 녹이는데 성공했다.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사용되는 코크스 제철 방식의 탄생이다. 코크스 방식은 연료비 절감, 고온유지, 규모의 경제 등의 이유로 철강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었다. 실제로 1700년대 초반 2,500톤 정도에 불과하던 영국의 철강 생산량이 1850년에는 약 1,000배가 증가한 250만 톤으로 급증했다. 화학적으로 탄소 덩어리인 코크스는 당연히 제철 과정에서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제철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비중은 7%에 이르고 있다. 단일 산업으로 최대 규모다. 당연히 금세기 최대 의제인 탄소중립과 충돌한다. 탄소중립은 단순 선언을 넘어 실존하는 무역 규제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 140개 이상의 국가가 탄소중립을 선언했으며, 유럽연합은 2026년부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를 시행한다. 철강·알루미늄·시멘트 등 6개 업종이 첫 시험대에 오른다. 이들 산업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은 이제 생존의 문제가 된 것이다. 한국은 세계 6위의 철강 대국이다. 철강산업의 위기는 곧 한국 경제에 치명적일 수 있는 배경이다. 현재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제철 기술은 수소환원제철이 유일하다. 이산화탄소 배출의 원인이 되는 코크스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시험 생산설비에서는 이미 검증된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대규모 생산설비의 상업 생산에는 본격적으로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 대량의 수소를 값싸고 안정적으로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은 기본적으로 물 분해인데, 저온 전기분해와 고온 전기분해 방식이 있다. 전자는 전기만을 사용하는 반면, 후자는 열과 전기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어서, 고온의 열을 값싸게 얻을 수 있다면, 훨씬 경제적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바로 여기에 한국 철강산업의 활로가 있다. 원전과 철강 산업의 결합이다. 원전에서 24시간 생산되는 전기와 열을 활용해 얻는 소위 핑크수소를 제철 환원제로 사용하면, 수소환원제철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 평균 3시간 남짓 전기만을 생산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소위 그린 수소보다 훨씬 경제성이 높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인다. 세계는 이미 수소환원제철 경쟁력 확보 경쟁을 시작했다. 스웨덴의 HYBRIT 프로젝트는 수력과 원전을 기반으로 생산된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환원제철 방식을 2026년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프랑스 EDF도 자국 원전을 활용해 2030년까지 1GW 규모의 청정 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한국도 뒤처지지 않았다. 포스코는 일찌감치 독자적인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 기술을 개발했고, 현대제철은 하이큐브라는 독자적 수소환원제철 기술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수소 확보는 난항이다. 산업 현장에서는 원전 수소만이 답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여전히 재생에너지 중심의 수소경제에 집착하고 있는 모습이어서 안타깝다. 철은 현대 문명의 근간이다. 수소는 미래의 에너지다. 원자력은 탄소중립 시대에 철기 문명을 이어갈 디딤돌이다. 박주헌

세라젬,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전략적 협력…북미 진출 속도

세라젬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 서울타운에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AMCHAM Korea) 회장 겸 대표이사와 공식 미팅을 진행하고, 한·미 양국 간 웰니스 산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세라젬의 북미 시장 확대 전략에 암참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산업 정책 지원 역량을 접목함으로써, 양측 간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공동 성장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라젬은 최근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주요 전략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번 미팅은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구체적 협력의 출발점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양측은 향후 △세라젬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제도적·네트워크 차원의 협력 △헬스케어 분야 유력 기업과 투자자와의 전략적 연계 △미국 내 주요 산업 박람회·정부 주관 협력 행사 공동 참여 등의 협력 방안들을 지속 논의할 계획이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세라젬은 세계적인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대표 K-헬스케어 기업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암참은 글로벌 진출, 규제 대응, 투자자 네트워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라젬의 성장을 전방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경수 세라젬 대표이사는 “이번 만남은 세라젬 글로벌 전략의 중요한 이정표로 암참과의 협력은 북미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서 세라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하나마이크론 ‘인적분할’ 임총서 승인…위임장 위조 논란 ‘소송전’ 예고

하나마이크론의 인적분할 건을 다루는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 측의 위임장 위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소송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1400건에 이르는 위임장 중 신분증 사본이 첨부된 건이 단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휴대전화번호 등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가 있는 경우 신분증 사본은 필수 증빙 자료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반면 소액주주 측은 신분증 사본이 없는 위임장의 경우 위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하나마이크론은 16일 오전 9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9시에 시작된 임총은 이동철 대표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이 대표의 개회사가 종료된 후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ACT) 운영사 컨두잇 이상목 대표를 비롯한 소액주주들의 잇따른 질의와 반발이 이어졌다. 쟁점은 사측이 주주들로부터 위임받은 위임장의 위조 가능성 여부였다. 주주총회에서 주주가 직접 참여하지 않고 대리인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려면 위임장이 필요하다. 하나마이크론이 주주로부터 받은 위임장은 총 1400건에 이른다. 그런데 이 중 신분증 사본이 있는 건은 단 하나도 없었다. 또한 인감증명서가 첨부되지 않은 건도 다수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이상목 대표는 “모든 위임장에 신분증 사본이 없는 경우는 처음 본다. 다수의 분쟁 경험을 가진 변호사들도 본적이 없는 특이한 케이스라고 답한다"며 “이는 주주총회 결의 취소의 중대한 사유가 될 수 있다는 법적 자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총이 끝나자 마자 증거보존 신청, 승인 안건 효력 정지 가처분, 더불어 본안 판결시까지 효력정지 가처분과 결의 취소 청구 소송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회사 측은 기본적으로 위임장에서 신분증 사본은 필수 서류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절차상의 문제는 전혀 없고, 위조 가능성도 없다는 입장이다. 하나마이크론 측 변호사는 이에 대해 “제 개인의 경우 판례에서 신분증 사본 없이 진행된 건도 다수 경험했다"며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소송하라"고 반박했다. 설전이 오가면서도 한 켠에서 진행된 임총에서는 가장 핵심이던 제1호 의안인 분할계획서 승인 건은 무난히 통과됐음을 알렸다. 이상목 대표는 “100여명의 개인투자자를 만나봤지만 이번 분할 안건에 대해 찬성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으며, 모두가 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마이크론의 발행 주식 총수는 6627만1949주이며, 주주는 총 8만2194명이다. 이 중 상호주식 648만2350주를 제외한 의결권이 있는 주식의 총수는 5978만9599주다. 주주 8만2193명 가운데 이날 임시주총에 출석한 주주는 위임장 제출을 포함해 총 3228명이며, 소유 주식수는 2797만4998주로 전체의 46.8%다. 이날 임총 안건으로 상정된 의안은 △분할계획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감사 선임 등이다. 이 가운데 제1호 의안인 분할계획서 승인 건은 과반인 70%를 넘기며 승인됐다. 해당 건은 총 참석 주식 수 2797만4998주 중 찬성 2082만1991주, 반대 15만2607주로 찬성 비율은 74.4%에 달했다. 이날 임총의 주요 안건이자 핵심 쟁점은 인적분할계획서 승인이었다. 하나마이크론은 반도체 제품 패키징 및 테스트 사업부를 분할해 신설법인 '하나마이크론 주식회사(가칭)'를 세우고, 기존 법인을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계획이다. 하나마이크론은 이번 인적분할의 핵심 배경으로 분할대상 사업의 전문성 확보 및 효율화를 제시했다. 지주회사로 전환해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구축함으로써 회사와 전체 주주의 이익을 추진하겠다는 포석이다. 회사는 분할 목적에 대해 “각 사업부문을 전문화해 사업의 특성에 적합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확보함으로써 경영 책임성을 높이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기존 법인(분할존속회사)은 투자 및 자회사 관리에 집중하고, 신설 법인은 반도체 테스트·패키징 등 핵심 제조사업을 맡는 구조다. 현재 하나의 법인 아래 구성된 반도체 후공정(OSAT), 소재 자회사 하나머티리얼즈, 신규 브랜드 사업 등 서로 다른 성격의 포트폴리오를 분리함으로써 각 사업의 전문성과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또한 지주사 체제 도입을 통해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해외 투자 유치 및 글로벌 합작사 설립 등 외부 협력도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의 반발은 매우 거세다. 소액주주들은 이번 인적분할이 “겉으로만 인적분할일 뿐 실제로는 대주주에게 유리한 편법 구조"라고 주장한다. 특히 회사가 주장하는 경영 효율화 논리 뒤에, 대주주가 추가 자금 투입 없이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는 장치가 숨겨져 있다고 지적한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저속노화’ 내세운 매일두유 렌틸콩, 초도물량 완판

매일유업의 매일두유가 '저속노화'의 선구자 정희원 의학박사와 함께 신제품 '매일두유 렌틸콩'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일두유 렌틸콩'은 설탕을 넣지 않은 대신 렌틸콩을 원료로 반영한 제품이다. 렌틸콩은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당 함량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100g 기준으로 렌틸콩(건조)과 현미를 비교하면 단백질 함량은 23.58g 대비 7.33g, 식이섬유는 12.2g 대비 3.9g으로 렌틸콩의 영양성분이 탁월하다. '매일두유 렌틸콩'은 190mL 용량 한 팩에 식물성 단백질 9g과 식이섬유 3g을 함유하고 있으며, 당류는 1.5g에 그친다. 정희원 박사는 저서 '저속노화 식사법'에서 렌틸콩의 영양적 가치를 강조한 바 있다. 또한 평소에도 식물성 단백질 섭취를 위해 설탕이 무첨가된 저당 두유를 즐겨 마시는 것이 알려지면서 매일유업과 이번 렌틸콩 두유를 공동 설계하는 인연으로 이어졌다. 매일유업은 정희원 박사와 개발과정에서 영양설계와 원료 배합비율, 맛까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신제품 '매일두유 렌틸콩'을 탄생시켰다. 매일유업 매일두유 관계자는 “정희원 의학박사와 공동 개발한 '매일두유 렌틸콩 '이 출시 1주 만에 초도 생산물량이 품절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건강한 저당 두유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NS홈쇼핑, ‘초복 맞이’ 협력사 196곳에 삼계탕 전달

NS홈쇼핑이 자체 상생 협력 프로그램 'NS파트너스 스마일데이'를 통해 협력사 196곳에 삼계탕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NS파트너스 스마일데이는 NS홈쇼핑이 2020년부터 매년 진행해 온 행사로, 함께 성장해 온 협력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초복(7월 20일)을 앞두고 협력사 임직원들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림 삼계탕 총 1484인분을 준비했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NS홈쇼핑과 함께 땀 흘리며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협력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상생 협력을 통해 건강한 유통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NS홈쇼핑은 NS파트너스 스마일데이 외에도 △택배기사님을 위한 사랑의 생수 나눔 △'우수 택배기사 포상 △식품 품질안전 상생 간담회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삼양사, 美 식품기술 박람회서 ‘AI 기반 당류 저감 표준화 솔루션’ 첫 선

삼양사가 국제식품기술박람회 'IFT 2025'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 당류 저감 표준화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IFT 2025'는 국제식품학술기구 'IFT(Institute of Food Technologist)'가 매년 주최하는 행사로, 전 세계 약 100개국, 1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는 식품 기술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박람회다. 올해 행사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됐다. 삼양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AI 기반의 당류 저감 표준화 솔루션 '3S 솔루션'을 처음 선보이고, 이를 활용한 각기 다른 식감의 시리얼 바 2종을 시식샘플로 제공했다. 3S 솔루션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의 당류 저감률, 원료 비용, 카테고리별 주요 요소 등을 입력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삼양사의 스페셜티 소재인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와 수용성 식이섬유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활용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한다. 삼양사는 3S 솔루션으로 제품 개발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한편, 복합적인 고객사들의 요구에도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는 AI 시스템을 고도화해 당류 저감 솔루션의 완성도를 제고하고, 아이스크림과 소스류, 베이커리, 당과류 등 보다 다양한 식품 카테고리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삼양사는 3S 솔루션 외에도 스페셜티 소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알룰로스로 칼로리를 낮춘 캐러멜과 바비큐소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으로 식이섬유 함유량을 높인 구미젤리와 콤부차를 시식샘플로 제공했다. 알룰로스는 설탕 대비 70% 정도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제로인 대체 감미료이다. 삼양사는 2016년 자체 효소 기술 기반의 액상 알룰로스를 개발하고 2021년부터 '넥스위트(Nexweet)'라는 브랜드로 국내외에 알룰로스를 공급하고 있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수용성 식이섬유로, △배변 활동 원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원료다. 삼양사는 이 소재가 알룰로스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화이버리스트(Fiberest)'라는 브랜드로 액상∙분말형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생산하고 있다. 최낙현 삼양사 대표는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3S솔루션의 완성도와 활용범위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이를 활용해 최근 저당 및 제로 칼로리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K-매운맛’엔 이것 마셔라”…美 타임스퀘어에 ‘밀키스’ 떴다

세계인의 발길이 모이는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 밀키스가 떴다. 롯데칠성음료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중심에 위치한 '원 타임스 스퀘어(One Times Square)' 건물 외벽 대형 전광판에서 14일(현지시간) 한국의 대표 유성탄산음료 '밀키스' 옥외광고를 진행했다. '매운 음식을 먹을 땐 밀키스!'라는 콘셉트로 구성된 이번 'Spicy Meets Smooth' 캠페인은 롯데칠성음료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함께했다. 광고는 치킨, 떡볶이, 라면 등 매운 음식과 밀키스를 번갈아 마시며 매운 맛을 중화한다는 내용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부드러운 우유과 탄산 조합의 밀키스 특징을 강조했다. 이날 롯데칠성음료는 타임스퀘어 중앙에 위치한 광장 '파더 더피 스퀘어(Father Duffy Square)'에 밀키스 체험 부스도 운영했다. 현장에서는 밀키스 오리지널과 딸기, 포도, 복숭아 등 총 5종의 제품 시음 기회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 제품 맞추기 챌린지, 포토박스 등에 참여하면 굿즈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펼쳤다. 캠페인이 펼쳐진 행사장은 약 20만 명의 방문객으로 가득 찼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BBQ와의 협업을 발판 삼아, 미국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매운 치킨과 밀키스의 푸드 페어링을 알린다는 전략이다. 이달 말부터는 뉴욕, 뉴저지, 텍사스, 캘리포니아, LA 등 미국 주요 지역에 위치한 BBQ 매장 250여개 점에서 순차적으로 밀키스 판매를 시작한다. 또 미국에서 매년 7월 29일 열리는 내셔널 치킨 윙 데이(National Chicken Wing Day)에는 BBQ와 밀키스 세트로 구성된 한정 패키지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글로벌 광고 성지라 불리는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진행한 캠페인은 해외 소비자에게 생소할 수 있는 유성탄산음료의 특징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이를 시작으로 밀키스와 어울리는 다양한 푸드 페어링을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9년 국내 출시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밀키스는 1990년대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 수출을 시작으로 점차 미주, 유럽까지 확대해 현재는 5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밀키스가 연간 1000만캔 이상 수출되는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대만 등 4개 국가로, 미국에서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30%에 달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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