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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상협상 표류…철강 리스크 건설시장 변수로 부상

한미 양국간 통상협상이 표류하면서 터진 철강 리스크로 건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철강 자재 단가 반등으로 인한 공사비 부담과 분양가 조정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한미 통상 협상이 합의를 내지 못하면서 우리나라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철강 수급 불안과 가격 변동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철강재는 건설업계 핵심 자재 중 하나로, 고율관세 장기화 시 자재 단가 상승, 건축 원가 증가, 분양가 인상 압박 또는 수익성 악화 흐름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 우선 일선 공사 현장엔 당장 큰 파장은 없다는 분위기다. 일부 대형 건설사들은 이미 연초에 철강재 구매계약을 체결해뒀고, 현장에서 철강 단가가 급등하거나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협상 연기가 하반기 이후의 원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현장에 철강 이슈가 체감될 정도는 아직 아니다"라면서도 “통상 리스크가 자재 단가 불확실성을 키운다는 점은 분명한 만큼 향후 분양 일정과 사업성 검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시장이 곧장 요동치지는 않겠지만, 통상 이슈가 철강 공급 흐름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분양가와 공사비에 부담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진단한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은 “철강은 공공과 민간 모두에서 원가 비중이 높은 핵심 자재"라며 “현장에서 당장 체감되지는 않더라도, 수급이 꼬이거나 단가가 반등할 경우 분양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는 올해 들어 레미콘, 유리, 철근 등 주요 자재의 단가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원가 부담이 커진 상태다. 여기에 철강 리스크까지 더해질 경우, 정비사업 등 민간 분양시장에선 분양가 심의 지연, 공사비 증액 협상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재는 수직계열화된 업체도 있지만 대부분은 외부 조달이 많아 시장 가격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정부 협상 결과가 장기적으로 국내 원가 흐름에 미치는 파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폴더블폰 ‘흥행 밀물’ 들어온다···삼성전자 ‘모바일 주변기기’ 띄우기

삼성전자가 갤럭시 Z 7시리즈 흥행을 등에 업고 '모바일 주변기기' 시장 확장에 나선다. 갤럭시 생태계를 공유하는 제품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새로워진 '갤럭시 링'과 첫 확장현실(XR) 기기 '프로젝트 무한' 등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품성을 개선한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25일부터 국내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오는 9월30일까지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삼성닷컴에서 사용 가능한 '워치 정품 밴드와 액세서리 20% 할인 쿠폰' 3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 헬스 앱에서 러닝 코치 기능을 활용한 체험 미션 '갤럭시 러닝Up 챌린지'도 진행한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Z 폴드와 마찬가지로 '역대 가장 슬림한 디자인'을 갖춘 게 특징이다. 전작과 비교하면 두께가 11% 얇아졌다. 색다른 감성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물리 회전 베젤과 퀵 버튼을 탑재한 아날로그 워치 감성 '갤럭시 워치8 클래식'도 나왔다.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판매 전략도 새롭게 세웠다. 매일유업, 성심당 등 유통업체와 협업을 통해 전용 케이스를 선보이는 등 '감성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지처럼 착용하는 '갤럭시 링' 성능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7월 '파리 언팩'에서 갤럭시 링을 처음 소개했지만 이달 초 열린 '뉴욕 언팩'에서는 신제품을 선보이지 않았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이와 관련 “갤럭시 링 첫 세대와 대비해 개선된 건강 측정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신제품에 피를 내지 않고도 측정하는 '비침습식 혈당 측정'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내 출시가 예상되는 '프로젝트 무한'은 삼성전자 입장에서 최대 야심작이다. 구글과 협업해 내놓는 첫 XR 헤드셋이기 때문이다. XR(eXtended Reality)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과 더불어 현실과 가상 세계가 융합된 혼합현실(MR)까지 아우르는 개념이다. 애플·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 확장에 주력하는 가운데 '구글과 동맹'이라는 전략을 구사하는 만큼 판매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구글·젠틀몬스터와 협업해 '스마트 안경'도 출시할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상호연결 서비스 등을 포함한 전세계 XR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840억달러(약 250조원) 수준이다. 앞으로는 연평균 30% 이상 성장해 오는 2032년 1조6250억달러(약 221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주변기기 생태계 확장에 힘을 쏟는 것은 갤럭시 S 및 Z 시리즈 흥행의 후광 효과를 크게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간 회사 실적을 견인해온 플래그십 모델 S 시리즈에 이어 Z 시리즈 저변도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회사를 자극하고 있다. 25일 판매가 시작된 갤럭시 Z 7시리즈는 국내 사전판매만 104만대로 '역대 최다' 신기록을 갈아치운 상태다.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부는 연간 기준 '상고하저' 실적 흐름을 보여왔다. 지난해 기준 분기별 영업이익을 살펴봐도 1분기 3조5100억원, 2분기 2조2300억원, 3분기 2조8200억원, 4분기 2조1000억원으로 감소 추세다. 통상 S시리즈가 나오는 1분기에 출시되는 영향이다. 3분기께 나오는 Z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하고 모바일 주변기기 판매까지 늘어날 경우 매 분기 영업이익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셈이다. 갤럭시 Z 플립·폴드 7 성공이 예감되는 시점에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 링, 프로젝트 무한 등 판매 전략에 신경을 쓰고 있는 배경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주력인 반도체 사업부가 시기별로 실적 격차가 큰 만큼 모바일은 최대한 안정적인 실적을 내줄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트럼프 “휴전 안하면 무역협상 없다”…관세로 태국·캄보디아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경 문제를 놓고 충돌을 이어가는 태국과 캄보디아를 향해 휴전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태국과의 전쟁을 중단하는 것과 관련해 캄보디아 총리와 막 대화했다"며 “격렬하게 진행 중인 전쟁의 휴전과 종식을 요청하기 위해 태국 총리 대행에게 전화하고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공교롭게도 우리는 현재 양국 모두와 무역 협상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양국이 싸운다면 어느 한 국가와도 협상을 타결하고 싶지 않고, 난 그들에게 그렇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와 태국에 대한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율은 36%로, 내달 1일부터 부과된다. 양국은 관세율을 낮추기 위해 미국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태국은 무역협정 타결이 임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캄보디아와 통화는 끝났지만 태국과 대화 내용에 따라 통화가 다시 이뤄질 수 있다"며 “난 복잡한 상황을 단순하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전쟁에서 많은 사람이 죽고 있지만, 이건 파키스탄과 인도 간에 분쟁을 매우 많이 떠올리게 한다. 그 분쟁은 성공적으로 중단됐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인도와 파키스탄이 국경 분쟁을 벌였을 때도 중재 역할을 자임했으며 자기가 미국과의 무역을 지렛대 삼아 두 국가의 휴전을 성사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글을 게시글을 통해 태국 총리 대행과 통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태국 총리 대행과 매우 좋은 대화를 했다"며 “태국도 캄보디아와 마찬가지로 즉각적인 휴전과 평화를 원하고 있어 이 메시지를 캄보디아 총리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양쪽과 모두 대화해보니 휴전, 평화와 번영이 자연스러운 것 같다. 우리는 곧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태국 총리 대행과 대화를 나눈 내용을 캄보디아 총리와 공유했다. 그는 게시글을 올려 “바금 캄보디아 총리와 좋은 통화를 마치며 태국과 논의된 내용을 그에게 알렸다"며 “양국은 즉각적인 휴전과 평화를 원하고 미국과 협상 테이블에 다시 오고싶어 하는데 교전이 중단되지 않는 한 협상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빠른 시일 내 만나 중단과 평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며 “모든 것이 끝나고 평화가 다가오면 두 국가들과 무역협정을 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태국과 캄보디아의 무력충돌이 전날까지 이어지는 와중에 나왔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5월 말 태국 북동부 우본라차타니주 남위안 지역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소규모 교전으로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숨진 뒤 지속해서 갈등을 빚었다. 지난 24일부터 사흘동안은 전투기까지 동원한 무력 충돌을 했으며 양국 민간인과 군인 등 33명이 숨지고 130여명이 다쳤다. 이번 교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08∼2011년 양국의 국경 분쟁 당시 28명을 넘어섰다. 태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즉각 응답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이) 빠르게 휴전 협정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뒤 품탐 웨차야차이 총리 대행은 “태국은 원칙적으로 (캄보디아와) 휴전하는 데 동의한다. 캄보디아의 진지한 의지를 보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태국은 휴전 구상에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검토도 하겠지만, 캄보디아가 먼저 적대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중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역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압박하자 전제 조건 없이 양자 대화에 나서겠다고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자놀이 멈추고 투자로”…금융당국, 긴급 간담회 연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권의 '이자놀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전 업권 협회장들과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다. 부동산 중심의 시중 자금 흐름을 생산적 분야로 유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8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금융투자협회 등 주요 금융협회장들과 간담회를 연다. 이번 회의는 이 대통령 발언 직후 급히 마련된 것으로, 금융당국이 금융권의 의견을 수렴하는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금융권을 향해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놀이에만 매달리지 말고 투자 확대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국민경제 파이를 키우고 금융기관도 건전하게 성장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전통적인 예대마진(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 차이) 중심의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미래산업·벤처·자본시장 등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 중점 투자 영역 중심으로 자금이 집중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도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의 6·27 가계대출 규제가 시행된 후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줄면서 기업대출 등 새로운 수익원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다.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100조 국민펀드'도 금융권의 대거 참여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정부는 AI·바이오·에너지 등 첨단전략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50조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금융권과 민간을 매칭해 총 100조원 규모의 펀드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자금 공급 확대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자금이 주택담보대출에 머무르기보다는 더 생산적인 쪽으로 돌아야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금융권 역할을 고민하고 정부 지원 방안도 살펴본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금융권 의견을 수렴하고 제도 개선 등의 작업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은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기업과 벤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건전성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내놓는다. 현재 기업대출에 적용되는 높은 위험가중치가 자본비율 관리에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금융권이 기업 투자 등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위험가중자산(RWA) 산정 방식을 조정하는 작업도 시작한 상태다. 주택담보대출의 위험가중치 하한선을 높이는 대신, 정책펀드나 벤처투자 관련 가중치는 낮추는 방향이 검토되고 있다. 금융위는 규제 조정에 따른 영향 평가 등을 진행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로컬뉴스]강원도, 강원관광재단 소식 등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은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앞두고 국내외를 넘나드는 관광 활성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재단은 최근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제23회 동아시아지방정부관광연맹(EATOF)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강원 관광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직항노선 유치를 위한 외교적 협력에 나섰고, 동시에 국내 폐광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내수 관광도 적극 유도하고 있다. ■필리핀 세부 총영사 만나 직항노선 개설 협의 재단은 지난 21일부터 5일간 필리핀 세부주에서 열린 EATOF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공동 홍보를 추진하고, 대한민국 주 세부 총영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양양국제공항과 세부 막탄국제공항 간 직항 노선 개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권종 도 관광국장과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필리핀 내 강원 관광 홍보 강화와 직항노선 유치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공유하며, 양양국제공항과 세부 막탄국제공항 간 직항 노선 개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필리핀 현지 여행객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권종 도 관광국장은 “필리핀 세부는 2026년 이토프(EATOF) 총회 개최지로서 강원으로 오는 주요 국가인 필리핀과의 다양한 문화 교류 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현재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양양국제공항을 통한 필리핀 전세기(마닐라)의 대상 지역을 세부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태백에서 시작된 '운탄고도1330' 축제, 전국적 관심 한편 국내 관광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결실을 맺고 있다. 재단은 지난 26일 태백에서 '2025 운탄고도1330 테마 트레일 페스티벌'의 포문을 열고, 참가자들에게 힐링과 지역문화 체험을 결합한 트레킹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와 연계돼 시너지를 냈으며, 강원 방문의 해 홍보부스도 마련돼 도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얻었다. 운탄고도1330은 폐광지역 4개 시군(태백, 삼척, 영월, 정선)에 걸쳐 있는 9개 트레킹 코스로, 단순한 도보여행을 넘어 산업 유산과 자연, 지역 문화를 아우르는 강원의 대표 관광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다. 가을까지 이어지는 이번 테마 페스티벌은 10월 삼척 블랙다이아몬드 축제(11일), 영월 김삿갓문화제(18일), 11월 정선 강원랜드 특별 트레킹(1일)으로 이어져 각 지역의 고유 문화와 관광 자원을 엮은 연속형 축제로 확대된다. '강원 방문의 해'를 앞두고 강원관광재단은 국제 무대에서의 외교적 협력과 지역 밀착형 관광콘텐츠 개발을 병행하며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여름을 시작으로 가을, 겨울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행보가 강원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해외 현지와의 교류 확대는 물론, 지역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기획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 모두에게 강원의 매력을 전달하겠다"며 “운탄고도1330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젝트로 강원도가 사계절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관광객과 도민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소비·안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방면의 정책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물가 안정 캠페인, 반려동물 유실·유기 예방 홍보, 야영장 축산물 집중단속 등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강원' 실현에 나선 것이다. ■ 전통시장·해수욕장서 물가안정·소비자피해 예방 캠페인 도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도내 주요 전통시장과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피서철 물가안정 및 소비자피해 예방 캠페인'을 집중 전개한다. 28일 도에 따르면 동해 북평시장(28일), 양양 전통시장(29일), 강릉 중앙시장(31일), 속초 해수욕장(8월 1일)에서 관광객과 상인들을 대상으로 물가안정 참여를 독려하고, 착한가격업소 홍보 QR코드 안내, 소비자 퀴즈쇼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숙박시설로 인한 소비자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숙박시설 이용 소비자 피해구제 신속처리반'도 운영하고 있다. 정호철 도 경제정책과장은 “전국적으로 소비 촉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내 과도한 가격 인상이나 소비자 피해는 관광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소비환경을 조성해 강원의 재방문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 반려동물 유실·유기 방지 홍보 강화 도는 28일부터 내달 29일까지 5주간 고속도로 휴게소·관광지·터미널 등을 중심으로 반려동물 소유자 준수사항 홍보를 집중적으로 한다. 매년 휴가철 전후로 고속도로 휴게소나 관광지 등에서 반려동물을 목줄 없이 풀어놓거나 장시간 방치하는 사례가 반복돼 유실과 고의적 유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도는 시군과 협력해 고속도로 휴게소와 진·출입로, 터미널·역 인근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동물등록제 준수, 인식표 부착, 외출 시 목줄 착용, 배설물 수거 등을 안내하고, 유기행위가 동물 학대 및 법적 처벌 대상임을 알리며 소유자의 책임 강화를 촉구한다. 석성균 도 농정국장은 “휴가철 무책임한 방치와 유기는 또 다른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며 “모든 반려인이 끝까지 책임감 있는 돌봄을 실천해 달라"고 강조했다. ■ 야영장·캠크닉 중심 축산물 위생 집중단속 8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도는 야영장 내 축산물 판매장과 야영장 콘셉트 바비큐 식당을 대상으로 축산물 및 식품위생 위반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도 강화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캠핑 등 야외활동 인구 증가로 글램핑장, 캠크닉* 등 여름철 야영장에서 축산물 판매행위가 급증함에 따라 변화된 육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축산물 위생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부정축산물의 유통을 차단함으로써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주요 점검 항목은 △영업신고 및 시설기준 준수 여부 △위생관리 상태 △원산지 및 이력제 표시 준수 여부 등이다. 전재섭 재난안전실장은 “부정축산물 유통 차단과 위생 관리 강화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의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겠다"며 “불법 축산물 판매 행위는 도 누리집 '민생범죄통합신고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응해 취약 노동계층인 이동노동자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다각적 대책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쉼터 운영과 폭염 물품 지원, 현장 안전교육 등 온열질환 예방에 전방위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 이동노동자 위한 쉼터, 노동상담 기능까지 갖춘 복합공간으로 확대 도는 오는 8월부터 춘천, 원주, 강릉, 속초, 동해, 태백 등 6개 시 근로자종합복지관을 중심으로 이동노동자 쉼터를 운영한다. 쉼터에는 생수, 쿨링용품 등이 비치되며, 배달·택배·프리랜서 등 이동 중인 노동자들이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시설 여건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특히 쉼터에는 임금체불, 산재, 고용계약 문제 등을 상담할 수 있는 '노동상담소' 기능이 함께 연계돼 있어, 방문한 노동자들은 실질적인 권익 보호 지원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김만호 경제국장은 “단순한 폭염 대피소를 넘어, 복지와 권익 보호를 통합한 실질적인 거점으로 조성했다"며 “쉼터와 노동상담소의 연계를 통해 이동노동자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관련 정책에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외국인 계절근로자 390명에 폭염 필수 물품 지원 또한 도는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 농어업고용인력지원센터와 함께 춘천시 등 8개 시군 13개소 공공형 농촌인력중개센터에서 근무 중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약 390명을 대상으로 냉감 마스크, 쿨토시, 아이스 넥쿨러, 식염포도당 등 폭염 대비 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이와 함께 각 시군은 고용주와 근로자를 대상으로 농작업 안전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산업안전보건기준 안내문을 배포했다. 또한 이상 증상이 감지되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작동체계도 가동 중이다. 석성균 농정국장은 “폭염 속에서도 농업 생산 현장을 지키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내국인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온열질환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이번 여름철 폭염 대응을 단기적 안전조치에 그치지 않고, 노동자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적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동노동자, 계절근로자 등 현장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강화하고, 관련 제도와 상담기능을 통합한 복지 플랫폼을 지속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홍준표 “尹 경선 승리 배경엔 신천지·통일교 당원”…권성동 “망상, 법적 대응할 것”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021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승리를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홍 전 시장이 윤 전 대통령이 특정 종교단체의 조직적인 당원 가입에 힘입어 경선에서 이겼다고 주장하자, 권 의원은 “망상"이라며 허위사실 유포 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전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근 특검 수사가 2021년 10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초점을 맞춘 것은 윤석열 정권의 정당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때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내가 압승했지만 당원 투표에서 참패했다"고 밝혔다. 그는 “권성동 의원이 당원 투표에서 윤 전 대통령이 압승할 것이라고 큰소리쳤던 배경에는 신천지, 통일교 등 종교집단의 책임당원 가입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며 “윤 정권은 태어나서는 안 될 정권이었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또 당시 경선 결과에 반발해 국민의힘을 탈당한 것과 관련해 “두 번 사기 경선을 당하고 보니 그 당에 염증이 나 더는 있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홍 전 시장의 발언은 전형적인 허위사실 유포이자 문제의 원인을 늘 타인에게 찾는 '홍준표식 만성질환'의 재발"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나는 특정 종교와 결탁해 조직적인 투표 독려를 한 사실이 없다"며 “그런 주장은 자신의 부족함으로 인한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분열적 망상"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탈당은 곧 이별인데 계속해서 스토킹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최대한 참아왔지만 앞으로도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면 더는 묵과하지 않겠다.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021년 대선 경선 당시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48.21%를 얻어 37.94%에 그친 윤 전 대통령을 크게 앞섰다. 그러나 당원 투표에서 윤 전 대통령이 57.7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홍 전시장을 꺾었다. 올해도 6·3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하자 탈당했다. 이후 미국 하와이로 떠났다가 귀국했으며,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윤 전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홍 전 시장의 이번 발언이 단순한 불만 표출을 넘어 보수 진영 재편 과정에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시 구축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법인세·배당 분리과세’ 겨냥…李정부 尹부자감세 지운다

이재명 정부가 법인세·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전임 윤석열 정부의 부자감세를 전면 되돌려 세수기반을 늘리려는 방침이다. 2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조만간 세제발전심의위원회 회의를 거쳐 '2025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한다. 지난주 용산 대통령실과의 협의를 거쳐 주요 내용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3년 만에 세법개정안 대신 '세제개편안'의 타이틀을 내걸게 된다. 매년 발표하는 세법개정안과 차별화해 세제 기틀을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이재명 정부의 정책 청사진을 담는 것이다. 법인세는 더불어민주당 방안대로 최고세율을 현행 24%에서 25%로 1%포인트 상향 조정하는 쪽으로 결정됐다. 지난 2022년 세법개정에 따른 인하분을 3년만에 되돌리는 것이다. 상장주식 양도세가 부과되는 대주주 기준은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다시 강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당시의 완화분을 그대로 복구하는 조치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의 조건부로 인하된 증권거래세율은 현재의 0.15%에서 0.18%로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0.20%까지 0.02%포인트 더 올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는 0% 세율(농어촌특별세 0.15% 별도)이 적용되고 코스닥 시장 등은 0.15% 수준이다. 정작 금투세 도입이 무산된 상황에서 거래세만 인하된 기형적인 세제를 바로 잡겠다는 의미도 깔렸다. 애초 정책대로, 낮아진 거래세를 유지하면서 금투세를 시행하는 것보다는 증시에 미칠 충격이 적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조치가 모두 세수기반을 늘리는 증세의 범주라면, '코스피5000' 국정목표를 뒷받침하는 감세 조치도 담겼다. 고(高)배당을 유도하기 위해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한다. 현행 소득세법은 연 2000만원까지 금융소득(배당·이자)에 15.4% 세율로 원천 징수하지만, 2천만원을 초과하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해 최고 49.5%의 누진세율을 적용한다. 배당소득을 따로 떼어내 분리과세하면 그만큼 세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현실적으로 대주주를 비롯한 거액 자산가들에게 감세 효과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게 부담이다. 이 때문에 배당소득 2000만원 이하에는 15.4%, 2000만원~3억원 구간에는 22%, 3억원 초과분에는 27.5%를 각각 부과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의 입법안을 준용하되 세율과 과세요건의 수위를 상당폭 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증권시장의 평균 배당수익률 약 2%를 적용하면, 150억원어치 주식을 보유해야만 3억원 배당소득이 가능하다. 초부자감세 논란이 불가피한 현실을 고려해, 최고구간에는 30% 부근의 세율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관세 타격’ 현대차·기아, 하반기 ‘고수익 신차’ 투입해 반등 노린다

미국발 관세 부담 등 악재를 맞이한 현대자동차·기아가 하반기 '신차 공세'로 실적 반등을 노린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수익성이 높은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라인업을 구성하며 '관세 충격' 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2세대와 아이오닉 6 부분변경 등 고마진 차종을 하반기 주력 모델로 내세운다. 팰리세이드는 2019년 출시 이래 미국에서 누적 판매 50만대를 넘긴 효자 SUV다. 새 모델에는 하이브리드 트림을 추가해 연비 경쟁력을 강화했다. 아이오닉 6 부분변경은 세련된 내외장 디자인과 대용량 배터리 옵션을 탑재해 상품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아는 EV5 전기 SUV와 K4 해치백, PV5 전기 밴 등 신차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합리적 가격에 실용적 실내 공간을 갖춘 EV5는 중형 SUV 대중화 시장을 겨냥한다. K4는 2009년 출시 이후 누적 152만8000여대를 팔아온 스테디셀러의 완전변경 모델이다. 기아는 올해 EV3·EV4·EV5·PV5 등 대중화 전기차 풀라인업을 완성해 친환경차 비중을 28%에서 2030년 56%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친환경차 전략은 이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13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3% 급증했다. 전기차 아이오닉5·6·9와 코나 일렉트릭은 미국 시장 할인 정책 연장(9월 2일까지)과 맞물려 소비자 호응을 이끌어냈다. 할인 대상 19종 중 싼타페(3500달러), 팰리세이드(2750달러) 등을 비롯해 전기차는 모델당 7500달러씩 가격 인하를 적용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시장별 맞춤형 현지화 전략도 한층 강화한다. 미국에서는 대형 SUV와 전기차 중심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인도 시장에는 소형 '시로스'와 '클라비스 EV' 등 현지 수요에 맞춘 모델을 투입한다.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생산 거점 역시 미국 공장 비중을 늘려 관세 충격을 최소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소비 위축 등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전략, 원가 효율화 등을 통해 근본 경쟁력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양사는 합산 매출액 77조6363억원, 영업이익 6조36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4% 감소했다. 판매량도 1.4%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기아의 경우 2분기 매출은 29조3496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이 2조764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4.1%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훼손됐다. 영업이익률 역시 9.4%로 하락해 11개 분기만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기록이 깨졌다. 양사의 관세 부담은 하반기 더 커질 전망이다. 2분기까지는 관세 발효를 앞두고 비축했던 '비관세 재고'로 미국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현지 생산을 제외하고 관세 부담을 100% 떠안아야 하는 처지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가 올해부터 가동에 들어갔지만 아직까지 현대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9 정도만 생산·판매되고 있다. 최근 일본이 대미 자동차 관세율을 15%로 인하한 상황에서 한국의 관세율은 25%로 유지될 경우 수익성 악화 폭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본 토요타, 혼다 등은 현대차그룹과 대부분 차종에서 직접 경쟁을 펼치고 있다. 9월부터 미국에서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가 종료되는 점, 유럽 시장 내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 등도 현대차·기아 입장에서는 부담 요인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관세는 전 세계 모든 업체가 공통으로 당면한 사업 요인"이라며 “외부요인에 핑계 대며 물러나거나 주저앉지 않고 기본 체력과 상품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분양 탐방] “3기 신도시 최대 규모” 남양주 왕숙 현장 가보니

이재명 정부에서 최초로 공급되는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 지구 분양이 시작됐다. 다음달 4일부터 청약에 돌입해 입지 좋은 부지를 노리는 실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28년 8월 입주 예정인 이곳은 교통 여건이 좋고 분양가도 합리적인 편이어서 서울·경기 동북부 지역의 초미의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다. 지난 25일 찾아간 남양주 왕숙 신도시 부지는 아직 도로 외 상가 등 인프라를 찾아보기 힘든 '허허벌판'이었다. 사업을 담당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설명을 들어 보면 왕숙 지구의 가장 큰 장점은 양호한 교통 여건으로 보인다. 인근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지하철 4·9호선 연장선, 경춘선 등 총 3개 철도 노선이 연결되는 풍양역(가칭)이 들어선다는 것이다. 현재는 왕숙 신도시를 방문하려면 불암산역에서 105번 광역버스를 타거나, 오남역에서 80번 마을버스를 이용해 밤섬들 정류장에서 하차해야 한다. 이로 인해 인근에서 버스로 갈아타 이동하는 데만 약 40분의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앞으로 풍양역이 운영을 시작하고 4·9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서울역까지는 1시간 이내, 강남까지는 약 45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의도나 광화문 등 서울 도심까지도 대중교통 기준 1시간~1시간 10분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풍양역 예정 부지는 별내별가람역과 오남역 사이로, A-1 블록 중에서도 근접한 단지의 경우 역까지 10분 내로 도착할 수 있다. 그러나 퇴근 시 혼잡도가 높은 4호선을 이용하는 입주자들은 불편이 예상된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등 주요 환승지를 경유하면 실제 이용 시에는 열차 2~3대를 보낸 후 나중에 탈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연장 개통 이후에도 교통 혼잡을 감수해야 할 전망이다. 인근 별내 등 지역에 이미 '땡큐85', 20번, 48번 등 버스 노선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어 입주 이후 왕숙지구에도 노선이 확대된다는 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세종포천고속도로 IC가 인접해 있어 광역 접근성이 높다는 것도 왕숙지구의 교통 여건이 3기 신도시 중 비교적 양호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주변에는 A-1·A-2블록 인근에 왕숙천 수변공원이 도보 20분 내외 거리에 위치해 있어 향후 산책 등 여가 활용에 적합해 보였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등 수요자 특성을 반영해 다함께돌봄센터 등 아이 돌봄 시설도 조성될 예정으로 주거 여건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남양주 별내동에 마련된 견본 주택들은 공간 활용에 신경 쓴 흔적이 엿보였다. A-1블록의 전용 59㎡형은 구조상 개방감은 다소 떨어졌지만, 방 3개 구조임에도 평형 대비 비교적 넓게 느껴졌다. 반면, A-2블록 55㎡형은 거실을 둘러볼 때 개방감이 더 느껴졌다. 다만 실제 공간 넓이 대비 방 개수가 많은 만큼, 실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베란다 확장 등은 사실상 필수로 보였다. 왕숙 신도시의 공급 물량은 A-1블록 전용 59㎡형 629가구, 신혼희망타운으로 조성되는 A-2블록은 46㎡ 57가구, 55㎡ 344가구 등 총 1030가구다. 이 중 A-2블록 55㎡형 분양가는 3억9393만~4억2363만 원으로, 당초 추정가인 3억4583만 원보다 최대 22.5%인 약 7780만원 오른 수준이다. 인근 시세와 비교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평가이다. 별내2차아이파크는 이달 전용 84㎡형이 7억8000만원, 별내푸르지오는 84㎡형이 5억97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e편한세상 다산은 같은 면적이 8억3700만원에 매매되며 별내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열정의 여름, 변화의 경북’…축제부터 경제·채용·미래산업까지 전방위 전개

◇봉화은어축제, 여름의 문을 활짝 열다…물·은어·음악으로 채운 9일간의 청량한 여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 행사 '봉화은어축제'가 7월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3일까지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올해로 27회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여름 잡은 봉화, 입맛 잡은 은어!'라는 주제로, 더위를 씻어내는 물놀이 체험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봉화군수,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등 각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으며, 무려 1500여 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가득 메워 지역 축제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가장 큰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은 역시 '은어잡이 체험'이다. 시원한 내성천 물속에 직접 들어가 물살을 가르며 맨손으로 은어를 잡는 활동은 짜릿한 손맛과 함께 여름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준다. 반두를 이용한 전통 어법 체험도 마련돼 있으며, 매일 3~4회 진행돼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잡은 은어는 '은어 숯불구이 체험장'에서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어, 단순한 체험을 넘은 미식의 기쁨까지 더한다. 축제장은 어린이들을 위한 '퐁당! 워터파크', 내성천 모래놀이장, 캐릭터 공연 등 온 가족이 함께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야간에는 DJ 박명수의 '워터비트 나이트'(8.1.)와 R.ef, 채연 등 3040세대가 열광할 '레전드 물벼락쇼'(7.31.), 5060세대를 위한 '은어 트롯트레인'(8.2.)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 공연이 이어져 낮과 밤 모두 축제의 열기가 끊이지 않는다. ◇경북도 행복경제정책회의…민생의 체온에 맞춘 경제 진단과 미래 설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4일 도청에서 '2025년 제1차 경북 행복경제정책회의'를 개최하며, 민생 회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도청 관련 부서장뿐 아니라 경북연구원, 경제진흥원, 테크노파크, 신용보증재단, 무역협회, 중기진흥공단 등 경제 관련 핵심 기관들이 총출동했다. 경북연구원은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 수요 위축, 수출 둔화 등으로 인해 경북의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1.7%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놨다. 특히 철강·기계 분야 제조업과 민간 건설투자의 부진, 고용 불안, 소비심리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응해 경북경제진흥원은 AI 기술을 활용한 바이어-기업 매칭 시스템 도입을 통해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전략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 구상을 밝혔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식품 가공과 체험형 관광을 접목한 스마트 유통 플랫폼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인구 감소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료 우대 상품 출시 계획을, 무역협회는 대미 통상 리스크에 대응한 패키지형 수출 지원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소개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AI 및 반도체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집중 투자와 함께, '지역주도형 AI 대전환' 프로젝트로 경북형 디지털 전환 모델을 제시했다. ◇경북도 산하 공공기관, 2025 하반기 통합채용…지역 인재에게 열린 기회의 문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025년도 하반기 정규직 통합채용을 통해 도 산하 17개 공공기관에서 총 43명의 신규 직원을 선발한다. 이번 채용은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 필기시험과 기관별 맞춤형 면접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채용 기관에는 경북개발공사(9명), 안동·김천·포항의료원, 경북연구원, 바이오산업연구원, 경제진흥원, 신용보증재단, 여성정책개발원 등 지역 전략산업과 밀접한 기관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지원자는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 접수를 진행하고, 9월 27일 필기시험을 거쳐 10~11월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행정부지사는 “이번 채용은 경북의 행정과 산업을 이끌 미래 인재를 발굴하는 기회로, 지역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도전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AI·메타버스 영상공모전 대성황…경북, 미래 창작 산업의 중심에 서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주최한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공모전'이 5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결과, 국내외에서 총 1075편이 접수되며 전 세계 창작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특히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12개국에서 작품이 접수돼 국제 공모전으로서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이번 공모전은 대학생과 청년 창작자의 비중이 높았으며, 이에 따라 공모 기간을 연장하는 등 창작 생태계 지원에 집중한 결과로 해석된다. 총 36편의 수상작은 9월 12일 구미에서 열리는 영상제(GAMFF) 개막식에서 시상되며, 포항·경산·청도 일대에서도 연계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를 계기로 △AI 기반 창작자 발굴, △XR·메타버스 기술 인프라 구축, △청년 대상 교육 확대 등 창작 산업의 체계적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공모전은 경북의 새로운 산업 동력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라며 후속 투자와 제도 정비를 예고했다. ◇정책에서 축제로…전국 기초단체장의 창의 정책 경북에 집결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지난 23~24일 안동 국립경북대학교에서 개최된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는 정책 발표의 장을 넘어, 지역혁신과 협업의 모범 사례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전국 159개 자치단체에서 접수된 401건의 정책 중 191건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1500여 명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경북은 총 7건의 수상 성과를 올렸다. 봉화군과 청도군은 공동체 회복과 육아 공유 플랫폼을 주제로 최우수상을, 안동시와 김천시, 영덕군, 경산시는 지역 경제와 안전, 인구 대응 정책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풍기인삼, 씨앗에서 농사의 절반이 결정된다… 폭염 속 개갑 관리 요령 당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인삼 종자의 적기 수확과 개갑 관리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촉구했다. 경북 지역의 수확 적기는 25~30일이며, 너무 이르거나 늦은 수확은 종자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수확 후 종자는 과육을 제거하고 물에 담가 불량 종자를 걸러낸 후, 그늘진 곳의 개갑장에서 약 100일간 수분과 온도를 조절하며 씨눈을 발달시켜야 한다. 이 과정에서 15~20℃의 온도 유지가 중요하며, 지하수를 활용한 관수 시스템이 권장된다. 도농업기술원은 27일 “종자 관리야말로 고품질 인삼 재배의 출발점"이라며, 폭염기 기상 조건을 반영한 스마트 개갑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북소방 '맵백서', 산불 현장을 과학으로 재구성하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소방본부는 올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 사례를 분석해 재난정보를 시각화한 '경상북도 초대형 산불 맵백서'를 제작, 25일 보고회를 개최했다. 5개 시군(의성, 안동, 영양, 청송, 영덕)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간·공간·상황을 종합 분석한 결과물이 처음 공개됐다. 이번 백서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소방 대응 동선, 산불 확산 경로, 기상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재현함으로써 향후 유사 재난에 대한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본부장은 “젊은 직원들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프로젝트가 디지털 기반 재난 대응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경북도의회, 저출생 해법 찾는다…칠곡서 정책토론회 개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25일 오후, 칠곡군교육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경상북도 저출생 극복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자리로,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해법을 논의하고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희용 국회의원,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임종식 교육감, 김재욱 칠곡군수 등 주요 인사와 지역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박순범 위원장은 “경북은 해마다 자연 인구가 1만5천 명 이상 줄고 있다"며, “토론회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과 조례 제정, 중앙정부 건의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용 의원도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 조성이 우선"이라며, “미래 세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정책 발표에서는 경북도의 저출생 대응 전략이 소개됐으며, 전문가 발제를 통해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지역 중심 정책, 생애주기별 통합지원 체계 등 다양한 제안이 나왔다. 종합토론에서는 출산 초기 지원 확대, 양육시간 불균형 해소, 공공돌봄 강화, 다자녀 가정에 대한 실질적 지원 확대 등 현실적 방안이 논의됐다. 박 위원장은 “오늘 제안된 내용을 의정활동에 반영해, 경북이 저출생 극복의 선도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사전 예매 시작… 유네스코 탈춤, 세계인과 어우러진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열리는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예매권이 7월 28일부터 사전 판매에 들어간다. 예매는 9월 5일까지 가능하며, 일반권은 6천원, 학생권은 4천원으로, 현장가 대비 최대 33%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전 예매자에게는 '탈춤사랑쿠폰'도 제공된다. 올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국의 탈춤'을 중심으로 국내외 다양한 공연단이 참가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 포털, 오프라인 행정복지센터, 지정 판매처 등 예매 경로도 다양화돼 관람객 편의를 높였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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